학부
체험수기
경영학과 2016120276 이채은
파견교: IE Business School (Madrid, Spain)
1. 파견교 소개
IE Business school은 유럽내에서도 명문 사립 경영학교에 속하며 국제화 비율이 매우 높은 곳이기 때문에, 전세계 유수 대학에서 온 친구들과 교류하며 시각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Madrid와 Segovia 캠퍼스가 이분화 되어있어 교양과목을 수강하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제 경우 국제학부 과목들을 수강하며 고려대학교에서는 쌓지 못한 다양한 경험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보다 넓은 경험을 위해 교내 여러 동아리를 활용하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제 경우 동아리 활동을 하지 않았지만, IE Women in Business Club이나 Yoga Club등에 소속되어 있던 친구들이 활동을 추천했던 것을 들은 바 있습니다. 다만, 스포츠 동아리의 경우 장기 교환학생만 지원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 수강신청 및 수업
IE Business school의 수강신청은 학교에서 보내주는 가이드라인을 따르면 어렵지 않게 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제가 수강신청 할 당시 전산상의 오류로 4~5번을 다시 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습니다. 제가 최종적으로 수강한 과목은 International Strategy(국제경영 대체), Strategic Management(경영전략 대체), The Politics of Latin America, Global Governance and International Institutions, Espanol1.1 이렇게 총 5과목이었습니다. (cf. 같은 과목이어도 교수님에 따라 워크로드가 매우 상이합니다. 교환교 친구를 안다면 미리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 International Strategy
: 본교 학생들에게도 인기가 많으셨던 경영대 총장님이신 Marc 교수님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교수님께서 북경대에도 가끔 강연을 하러 가셔서 휴강이 조금 있었지만 과제는 타 교수님보다 2배정도 많았기에 느슨한 수업은 아니었습니다. 팀플은 보통 고려대 경영대 과목 수준으로 있었지만, 저 혼자 괜히 더 완벽하게 하고 싶어서 나섰다가 더 많은 워크로드를 수행했습니다.
- Strategic Management
: Bocconi 대학 출신이신 Martina 교수님의 수업이었습니다. 수업은 100% 참여식으로 돌아가며 매 세션마다 팀플과 과제가 있었습니다. 학기 말 전략게임에서는 우수 팀을 선정해 가산점을 주기도 하셨습니다. 저는 Bocconi에서 온 친구들과 같이 팀플을 해 교수님께서 편의를 많이 봐주시기도 했습니다. 워크로드는 상상불가로 많았지만 항상 흥미롭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아마 지난 학기를 마지막으로 교수님께서 다른 곳으로 가신 것 같습니다.
- The Politics of Latin America
: EML 융합전공이어서 선택한 국제학부 과목이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전부 라틴계여서 제가 내용을 다 캐치하는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교수님께서 학생들이 이미 국제학과 라틴 정치를 잘 안다는 가정 하에 커리큘럼을 짜셔서, 수업은 논문을 읽고 학생끼리 토론하고 발표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3학점이었지만 매시간 과제와 팀플이 있었으며, 논문과 개인 발표 분량이 많아 적지 않은 시간을 투자해야 했습니다. (서평은 추가점수 부여) 그러나 교수님께서 매우 유연한 분이기 때문에 무난하게 패쓰할 수 있었습니다.
- Global Governance and International Institutions
: 본교 국제기구론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으나, 이미 국제학부 졸업반인 친구들과 들은 수업이어서 따라가는데 가장 힘들었던 수업이었습니다. 국제 이슈를 보통 신문으로만 접하는 저와는 달리, 같은 반 친구들은 삶에서 이슈를 경험하고 실제 국제 기구에서 일하거나 난민캠프 등에서 봉사한 경험이 많았기에 토론하는데 있어 저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매시간 논문을 3~4개 읽고 토론해야 하며 5번 정도의 팀플과 셀 수 없는 소규모 팀플이 존재했던 빡센 수업이었지만, 교수님께서 실제 UN과 일하시는 분이어서 단순한 이론 이상의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 Espanol1.1
: DELE A2/B1 수준의 반이었습니다. 교수님께서 저를 특별관리 대상이라 이름 붙이고 매번 너무 많은 관심을 받았기에 스페인어 실력은 정말 향상한 것 같습니다. 제가 속한 반은 소수제로 운영되고 워크로드도 많은 편이었는데, 그만큼 교수님이 학생들에 대한 애정도 깊고 거의 1:1 수업을 진행하셨기에 좋았습니다. 시험은 실제 DELE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매시간 과제가 있었지만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3. 거주
학교에서 따로 제공하는 기숙사는 없으나 주변 레지던스와 계약을 맺어 학생들을 연결해 줍니다. 저의 경우 같이 간 친구와 Calle de Jose Ortega y Gasset에 위치한 플랫을 구해 생활했습니다. 학교와 가깝고 관광지와는 떨어져 있어 편하고 쾌적한 곳이었습니다. 또한 주변에 외교 대사관이나 기타 공관들이 많고 안전해 친구들과 밤 늦게까지 놀고 걱정없이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다만 플랫을 구하실 경우 보증금을 넣으실 텐데 보통 단기 유학생을 대상으로는 돌려주지 않거나 일부를 제외하고 주는 경우가 많으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4. 생활 및 기타
1)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 학교 가이드라인에 따라 아미고(Amigo)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제 아미고의 경우 나미비아에서 온 친절하고 좋은 친구였으나 교류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북한과 교류가 많은 국가에서 온 친구라 흥미로운 대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후에는 폴란드계의 다른 친구가 저를 입양해주었는데, 같이 놀러도 많이 다니고 다른 IE 친구들을 소개해줘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좋은 아미고 배정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지만 저처럼 입양을 적극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물가
: 마드리드 물가는 지역에 따라 상이합니다. IE나 제 플랫이 위치한 지역은 마드리드 내에서도 물가가 가장 비싼 지역 중에 하나였는데, 좀 떨어진 Centro나 Malasana 등의 지역에 가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식당들이 많았습니다.
3) 외국인 친구들과 교류
: 저의 경우 다양한 문화에서 온 친구들과 대화하며 배우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일부러 교류의 기회를 많이 찾아 나섰던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교환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기 초 Tapas night을 열어주는데, 제 경우 이 날 터키에서 온 친구들이 저를 단톡에 초대해줘 특정 그룹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친해진 미국, 이탈리아, 터키, 싱가폴, 중국, 일본 등에서 온 친구들과 자주 놀러 다니며 많은 교류를 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수업 때 알게 된 유럽이나 라틴계 친구들과도 자주 어울릴 수 있었는데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더 열린 사고를 갖출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마드리드는 밤에 놀아도 안전한 유럽의 몇 안되는 도시 중 하나라 할 수 있습니다. Citylife Madrid라는 현지 서비스에서는 마드리드 내 여러 학교와 제휴해 국제 학생들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4) 여행
제 경우 학기 중에는 너무 바빠 많은 곳을 여행하지 못하고 종강 후 한달 조금 넘게 유럽을 여행했습니다. 만약 수업이 널널하다면 공강 때 유럽여행을 많이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 비자는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 후에 신청 가능합니다. 제가 예약한 날 어느 외국인 분이 출국을 얼마 안남기고 대사관을 찾아와 비자를 현장 발급해달라 요구하셨는데 이미 예약이 두 달 간은 다 차 있어 문제가 되었습니다. 물론 이는 극단적인 경우지만, 넉넉하게 비자를 신청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6. 마지막으로
: 교환학생으로 생활하기 전 저는 제가 어디로 가는 지도 모른 체 달려나가기에만 급급한 학생이었습니다. 남들보다 늦어져서는 안된다는 강박감 때문에 저를 남들과 비교하며 제 자신을 힘들게 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마드리드에서의 반년동안 제 자신을 다시 점검하고 지금까지는 경험하지 못했던 다양한 친구들과 교류하며 제가 나아가야 할 길을 확고하게 다져볼 수 있었습니다. 사람마다 교환학생으로의 생활은 다르게 정의될 것입니다. 하지만 저에게 있어서는 앞으로 다시 직진할 동력이 되어 준 소중한 경험들이었으며 혹시나 고민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저처럼 교환학생제도를 적극 활용하시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파견교: IE Business School (Madrid, Spain)
1. 파견교 소개
IE Business school은 유럽내에서도 명문 사립 경영학교에 속하며 국제화 비율이 매우 높은 곳이기 때문에, 전세계 유수 대학에서 온 친구들과 교류하며 시각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Madrid와 Segovia 캠퍼스가 이분화 되어있어 교양과목을 수강하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제 경우 국제학부 과목들을 수강하며 고려대학교에서는 쌓지 못한 다양한 경험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보다 넓은 경험을 위해 교내 여러 동아리를 활용하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제 경우 동아리 활동을 하지 않았지만, IE Women in Business Club이나 Yoga Club등에 소속되어 있던 친구들이 활동을 추천했던 것을 들은 바 있습니다. 다만, 스포츠 동아리의 경우 장기 교환학생만 지원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 수강신청 및 수업
IE Business school의 수강신청은 학교에서 보내주는 가이드라인을 따르면 어렵지 않게 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제가 수강신청 할 당시 전산상의 오류로 4~5번을 다시 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습니다. 제가 최종적으로 수강한 과목은 International Strategy(국제경영 대체), Strategic Management(경영전략 대체), The Politics of Latin America, Global Governance and International Institutions, Espanol1.1 이렇게 총 5과목이었습니다. (cf. 같은 과목이어도 교수님에 따라 워크로드가 매우 상이합니다. 교환교 친구를 안다면 미리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 International Strategy
: 본교 학생들에게도 인기가 많으셨던 경영대 총장님이신 Marc 교수님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교수님께서 북경대에도 가끔 강연을 하러 가셔서 휴강이 조금 있었지만 과제는 타 교수님보다 2배정도 많았기에 느슨한 수업은 아니었습니다. 팀플은 보통 고려대 경영대 과목 수준으로 있었지만, 저 혼자 괜히 더 완벽하게 하고 싶어서 나섰다가 더 많은 워크로드를 수행했습니다.
- Strategic Management
: Bocconi 대학 출신이신 Martina 교수님의 수업이었습니다. 수업은 100% 참여식으로 돌아가며 매 세션마다 팀플과 과제가 있었습니다. 학기 말 전략게임에서는 우수 팀을 선정해 가산점을 주기도 하셨습니다. 저는 Bocconi에서 온 친구들과 같이 팀플을 해 교수님께서 편의를 많이 봐주시기도 했습니다. 워크로드는 상상불가로 많았지만 항상 흥미롭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아마 지난 학기를 마지막으로 교수님께서 다른 곳으로 가신 것 같습니다.
- The Politics of Latin America
: EML 융합전공이어서 선택한 국제학부 과목이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전부 라틴계여서 제가 내용을 다 캐치하는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교수님께서 학생들이 이미 국제학과 라틴 정치를 잘 안다는 가정 하에 커리큘럼을 짜셔서, 수업은 논문을 읽고 학생끼리 토론하고 발표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3학점이었지만 매시간 과제와 팀플이 있었으며, 논문과 개인 발표 분량이 많아 적지 않은 시간을 투자해야 했습니다. (서평은 추가점수 부여) 그러나 교수님께서 매우 유연한 분이기 때문에 무난하게 패쓰할 수 있었습니다.
- Global Governance and International Institutions
: 본교 국제기구론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으나, 이미 국제학부 졸업반인 친구들과 들은 수업이어서 따라가는데 가장 힘들었던 수업이었습니다. 국제 이슈를 보통 신문으로만 접하는 저와는 달리, 같은 반 친구들은 삶에서 이슈를 경험하고 실제 국제 기구에서 일하거나 난민캠프 등에서 봉사한 경험이 많았기에 토론하는데 있어 저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매시간 논문을 3~4개 읽고 토론해야 하며 5번 정도의 팀플과 셀 수 없는 소규모 팀플이 존재했던 빡센 수업이었지만, 교수님께서 실제 UN과 일하시는 분이어서 단순한 이론 이상의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 Espanol1.1
: DELE A2/B1 수준의 반이었습니다. 교수님께서 저를 특별관리 대상이라 이름 붙이고 매번 너무 많은 관심을 받았기에 스페인어 실력은 정말 향상한 것 같습니다. 제가 속한 반은 소수제로 운영되고 워크로드도 많은 편이었는데, 그만큼 교수님이 학생들에 대한 애정도 깊고 거의 1:1 수업을 진행하셨기에 좋았습니다. 시험은 실제 DELE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매시간 과제가 있었지만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3. 거주
학교에서 따로 제공하는 기숙사는 없으나 주변 레지던스와 계약을 맺어 학생들을 연결해 줍니다. 저의 경우 같이 간 친구와 Calle de Jose Ortega y Gasset에 위치한 플랫을 구해 생활했습니다. 학교와 가깝고 관광지와는 떨어져 있어 편하고 쾌적한 곳이었습니다. 또한 주변에 외교 대사관이나 기타 공관들이 많고 안전해 친구들과 밤 늦게까지 놀고 걱정없이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다만 플랫을 구하실 경우 보증금을 넣으실 텐데 보통 단기 유학생을 대상으로는 돌려주지 않거나 일부를 제외하고 주는 경우가 많으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4. 생활 및 기타
1)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 학교 가이드라인에 따라 아미고(Amigo)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제 아미고의 경우 나미비아에서 온 친절하고 좋은 친구였으나 교류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북한과 교류가 많은 국가에서 온 친구라 흥미로운 대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후에는 폴란드계의 다른 친구가 저를 입양해주었는데, 같이 놀러도 많이 다니고 다른 IE 친구들을 소개해줘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좋은 아미고 배정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지만 저처럼 입양을 적극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물가
: 마드리드 물가는 지역에 따라 상이합니다. IE나 제 플랫이 위치한 지역은 마드리드 내에서도 물가가 가장 비싼 지역 중에 하나였는데, 좀 떨어진 Centro나 Malasana 등의 지역에 가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식당들이 많았습니다.
3) 외국인 친구들과 교류
: 저의 경우 다양한 문화에서 온 친구들과 대화하며 배우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일부러 교류의 기회를 많이 찾아 나섰던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교환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기 초 Tapas night을 열어주는데, 제 경우 이 날 터키에서 온 친구들이 저를 단톡에 초대해줘 특정 그룹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친해진 미국, 이탈리아, 터키, 싱가폴, 중국, 일본 등에서 온 친구들과 자주 놀러 다니며 많은 교류를 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수업 때 알게 된 유럽이나 라틴계 친구들과도 자주 어울릴 수 있었는데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더 열린 사고를 갖출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마드리드는 밤에 놀아도 안전한 유럽의 몇 안되는 도시 중 하나라 할 수 있습니다. Citylife Madrid라는 현지 서비스에서는 마드리드 내 여러 학교와 제휴해 국제 학생들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4) 여행
제 경우 학기 중에는 너무 바빠 많은 곳을 여행하지 못하고 종강 후 한달 조금 넘게 유럽을 여행했습니다. 만약 수업이 널널하다면 공강 때 유럽여행을 많이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 비자는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 후에 신청 가능합니다. 제가 예약한 날 어느 외국인 분이 출국을 얼마 안남기고 대사관을 찾아와 비자를 현장 발급해달라 요구하셨는데 이미 예약이 두 달 간은 다 차 있어 문제가 되었습니다. 물론 이는 극단적인 경우지만, 넉넉하게 비자를 신청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6. 마지막으로
: 교환학생으로 생활하기 전 저는 제가 어디로 가는 지도 모른 체 달려나가기에만 급급한 학생이었습니다. 남들보다 늦어져서는 안된다는 강박감 때문에 저를 남들과 비교하며 제 자신을 힘들게 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마드리드에서의 반년동안 제 자신을 다시 점검하고 지금까지는 경험하지 못했던 다양한 친구들과 교류하며 제가 나아가야 할 길을 확고하게 다져볼 수 있었습니다. 사람마다 교환학생으로의 생활은 다르게 정의될 것입니다. 하지만 저에게 있어서는 앞으로 다시 직진할 동력이 되어 준 소중한 경험들이었으며 혹시나 고민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저처럼 교환학생제도를 적극 활용하시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