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안녕하세요, 2018학년도 1학기 ESCP Europe Paris campus로 파견되었던 강예영입니다.
저는 캐나다로 첫 교환학생을 다녀온 후 두번째 교환지로 ESCP를 택했습니다. 프랑스어를 배웠기 때문에 프랑스에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고, 그 중에서도 파리의 다양한 문화생활을 경험하며 그랑제꼴을 다녀볼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escp로 파견지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가기 전 많은 기파견자분들의 수기를 통해 도움을 받은 만큼 저의 수기도 ESCP로의 교환을 고민하시는 분들, 혹은 교환이 확정나신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비자 준비
프랑스 비자는 절차가 까다롭고 시간도 많이 소요되기로 유명하지만 그래도 친절한 블로그들의 도움을 받아 차근차근 진행해 나가면 특별하게 어려운 점은 없습니다. 절차는 크게 1) 캠퍼스 프랑스 서류 제출 (온라인&오프라인), 2) 캠퍼스 프랑스 면접 3) 주한프랑스대사관 면접으로 이루어 져 있습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넉넉하지 않으므로 미리 필요한 서류를 숙지해 두시고 입학허가서를 받는 대로 빠르게 진행해 나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파리에 도착한 후에는 ofii 사무소와 함께 나머지 비자를 처리해 나가야 하는데, 이 또한 도착하자마자 서류를 구비해서 우편을 보내셔야 정해진 기간 내에 스티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비자 관련 사항은 블로그 등에 자세히 나와있으므로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숙소
이 전까지의 후기를 보면 사설 기숙사를 연계해주는 것으로 나와있었으나 이제는 더 이상 기숙사를 연결해 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방을 구하는 가장 편한 방법은 ‘프랑스존’이라는 프랑스 한인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지만 생각보다 학교 주변의 방이 적고 가격이 비쌀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특히 프랑스존 내에 한인 부동산을 통하는 방법은 비추천 드립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lodgis 등 프랑스 부동산 사이트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으며 내 조건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있지만 대신 보증인이 필요하거나 단기로 구하기 힘들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에어비앤비를 통해 장기로 사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프랑스존을 통해 집을 구하였으며 학교에서는 조금 먼 14구에 살았지만 주거지역이라서 동네도 좋고 교통도 괜찮은 편이어서 만족하며 살았습니다.
파리 시내에서 집을 구하는 것은 굉장히 쉽지 않으므로 파견이 확정되자마자 자신의 우선순위 (가격, 학교까지의 거리, 동네 분위기 등등)를 정하여 그에 맞추어 집을 알아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대체적으로 1존내에서는 최소 한달 월세 가격이 700유로 정도는 하는 것 같습니다.
핸드폰
교환학생의 경우, 대부분 free mobile을 이용합니다. 개통 절차가 매우 간단할 뿐만 아니라 한달에 20유로의 가격으로 100기가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으며 스위스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자동 로밍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가 통신사인 만큼 데이터나 전화가 타 통신사에 비해서는 잘 터지지 않는 편입니다. 그러나 가성비를 고려했을 때 가장 편한 통신사인 것은 확실합니다. 해지를 위해서는 편지를 보내는 방법 밖에는 없으며 내가 원하는 날짜에 딱 끊어주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블로그의 여러 후기를 고려하셔서 귀국 전 잘 정리하셔야 합니다.
은행
통장 개설의 경우 절차도 복잡하고 시간도 오래 소요된다고 하여 저는 통장을 개설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에서 가져간 비바 체크카드를 이용해 필요할 때 현금을 뽑아 쓰고 나머지는 카드를 사용했습니다. 카드 사용이 상용화 되어있기 때문에 불편함 없이 잘 사용했습니다.
교통
반 년을 거주할 경우에는 이마지네 보다도 navigo를 충전해서 사용하는 것이 이득입니다. 나비고를 월단위로 충전하게 되면 존에 상관없이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합니다. 주중에 파리 시내를 돌아다니거나 공항에 갈 때도 추가 금액 없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까르네보다도 나비고를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한달에 70유로 정도이기 때문에 10장에 15유로인 까르네와 비교하여 자신의 동선에 맞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대중교통의 경우 ratp 어플을 통해 실시간 배차간격 등이 조회 가능합니다. 파리의 경우 파업이 잦기 때문에 항상 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유럽 내 다른 국가보다도 프랑스 내 도시들을 여행하고 싶은 계획이 크다면 sncf에서 발급하는 carte jeune을 발급받으시길 추천드립니다. 가입비가 50유로인 일종의 할인카드인데, 대체적으로 30%정도 할인이 되기 때문에 기차를 세네번만 타도 이득입니다.
ESCP 장단점
아무래도 파리 1존 내에 학교가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일 것 같습니다. 파리살기를 실현할 수 있는 위치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프랑스 내에서 명성이 높은 3대 그랑제꼴이기 때문에 학부생이 아닌 대학원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 자체로 본다면 종합대학이 아니기 때문에 학교의 규모가 매우 작고, 그렇기 때문에 학교 내에 교환학생들이 참여할만한 프로그램이나 동아리 등 수업 외의 활동이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수업도 제가 기대했던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학생들도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이 적어 실망스러웠습니다. 현지 친구에게 물어보니 이미 이 학교를 들어오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커리어가 보장되기 때문에 수업에는 열심이지 않다고 말해줄 정도였습니다. 반학기 짜리 수업은 3시간씩 5회, 한학기 짜리 수업은 3시간씩 10회가 진행되기 때문에 무엇을 배우거나 얻어간다는 느낌은 매우 적었습니다. 저는 학교 자체에 있어서는 만족도가 낮았습니다.
파리의 장단점
파리에 한 학기 동안 살아볼 수 있었던 것은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매일 에펠탑을 보고, 수업이 마치면 미술관에 가고, 햇살이 좋은 날 센 강을 산책하며 파리의 로맨틱함을 한껏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매일매일 파리의 다른 모습에 행복해 하기도 했던 기억도 납니다. 흔히 ‘파리에 살아본다’ 라고 생각했을 때 꿈꿔왔던 로망들을 실현할 수 있는 도시이며 공항도 많고 기차역도 많기 때문에 유럽내 다른 지역으로의 여행이 용이하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대도시이기 때문에 타지역에 비해 물가가 정말 비싸다는 점, 1학기 파견의 경우 1,2월은 날씨가 정말 좋지 않아 햇빛을 볼 수 있는 날이 손에 꼽는다는 점, 항상 관광객 등으로 붐비며 지하철이 냄새가 난다는 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또 파리의 치안이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항상 긴장하고 다녀야 하기도 합니다. 또한 행정절차가 느리고 복잡하여 마음 먹은대로 쉽게 해결되지 않아 인내심을 기르게 됩니다…
대부분의 교환 생활이 그러하듯 파리에 있는 하루하루가 행복하고 즐겁지 만은 않았으나 한국에 돌아오고 나니 자꾸 생각이 나고 좋았던 기억만 납니다. 파견되기 전에는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는 파리라는 도시에서 내가 여행자가 아닌 거주자로서 적응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많았지만 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추어 원하는 방식대로 파리를 만끽했던 것 같습니다. 매일 하교길 버스에서 에펠탑을 보고 날이 좋으면 뤽상부르 공원에 조깅을 나가고 곳곳에 숨어있는 카페를 찾아다니던 파리에서의 기억을 떠올리고 있으면 한없이 그리워지는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yeyoung95_@naver.com 으로 메일 주시면 필요한 부분까지 도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캐나다로 첫 교환학생을 다녀온 후 두번째 교환지로 ESCP를 택했습니다. 프랑스어를 배웠기 때문에 프랑스에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고, 그 중에서도 파리의 다양한 문화생활을 경험하며 그랑제꼴을 다녀볼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escp로 파견지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가기 전 많은 기파견자분들의 수기를 통해 도움을 받은 만큼 저의 수기도 ESCP로의 교환을 고민하시는 분들, 혹은 교환이 확정나신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비자 준비
프랑스 비자는 절차가 까다롭고 시간도 많이 소요되기로 유명하지만 그래도 친절한 블로그들의 도움을 받아 차근차근 진행해 나가면 특별하게 어려운 점은 없습니다. 절차는 크게 1) 캠퍼스 프랑스 서류 제출 (온라인&오프라인), 2) 캠퍼스 프랑스 면접 3) 주한프랑스대사관 면접으로 이루어 져 있습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넉넉하지 않으므로 미리 필요한 서류를 숙지해 두시고 입학허가서를 받는 대로 빠르게 진행해 나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파리에 도착한 후에는 ofii 사무소와 함께 나머지 비자를 처리해 나가야 하는데, 이 또한 도착하자마자 서류를 구비해서 우편을 보내셔야 정해진 기간 내에 스티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비자 관련 사항은 블로그 등에 자세히 나와있으므로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숙소
이 전까지의 후기를 보면 사설 기숙사를 연계해주는 것으로 나와있었으나 이제는 더 이상 기숙사를 연결해 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방을 구하는 가장 편한 방법은 ‘프랑스존’이라는 프랑스 한인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지만 생각보다 학교 주변의 방이 적고 가격이 비쌀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특히 프랑스존 내에 한인 부동산을 통하는 방법은 비추천 드립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lodgis 등 프랑스 부동산 사이트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으며 내 조건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있지만 대신 보증인이 필요하거나 단기로 구하기 힘들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에어비앤비를 통해 장기로 사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프랑스존을 통해 집을 구하였으며 학교에서는 조금 먼 14구에 살았지만 주거지역이라서 동네도 좋고 교통도 괜찮은 편이어서 만족하며 살았습니다.
파리 시내에서 집을 구하는 것은 굉장히 쉽지 않으므로 파견이 확정되자마자 자신의 우선순위 (가격, 학교까지의 거리, 동네 분위기 등등)를 정하여 그에 맞추어 집을 알아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대체적으로 1존내에서는 최소 한달 월세 가격이 700유로 정도는 하는 것 같습니다.
핸드폰
교환학생의 경우, 대부분 free mobile을 이용합니다. 개통 절차가 매우 간단할 뿐만 아니라 한달에 20유로의 가격으로 100기가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으며 스위스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자동 로밍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가 통신사인 만큼 데이터나 전화가 타 통신사에 비해서는 잘 터지지 않는 편입니다. 그러나 가성비를 고려했을 때 가장 편한 통신사인 것은 확실합니다. 해지를 위해서는 편지를 보내는 방법 밖에는 없으며 내가 원하는 날짜에 딱 끊어주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블로그의 여러 후기를 고려하셔서 귀국 전 잘 정리하셔야 합니다.
은행
통장 개설의 경우 절차도 복잡하고 시간도 오래 소요된다고 하여 저는 통장을 개설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에서 가져간 비바 체크카드를 이용해 필요할 때 현금을 뽑아 쓰고 나머지는 카드를 사용했습니다. 카드 사용이 상용화 되어있기 때문에 불편함 없이 잘 사용했습니다.
교통
반 년을 거주할 경우에는 이마지네 보다도 navigo를 충전해서 사용하는 것이 이득입니다. 나비고를 월단위로 충전하게 되면 존에 상관없이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합니다. 주중에 파리 시내를 돌아다니거나 공항에 갈 때도 추가 금액 없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까르네보다도 나비고를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한달에 70유로 정도이기 때문에 10장에 15유로인 까르네와 비교하여 자신의 동선에 맞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대중교통의 경우 ratp 어플을 통해 실시간 배차간격 등이 조회 가능합니다. 파리의 경우 파업이 잦기 때문에 항상 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유럽 내 다른 국가보다도 프랑스 내 도시들을 여행하고 싶은 계획이 크다면 sncf에서 발급하는 carte jeune을 발급받으시길 추천드립니다. 가입비가 50유로인 일종의 할인카드인데, 대체적으로 30%정도 할인이 되기 때문에 기차를 세네번만 타도 이득입니다.
ESCP 장단점
아무래도 파리 1존 내에 학교가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일 것 같습니다. 파리살기를 실현할 수 있는 위치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프랑스 내에서 명성이 높은 3대 그랑제꼴이기 때문에 학부생이 아닌 대학원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 자체로 본다면 종합대학이 아니기 때문에 학교의 규모가 매우 작고, 그렇기 때문에 학교 내에 교환학생들이 참여할만한 프로그램이나 동아리 등 수업 외의 활동이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수업도 제가 기대했던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학생들도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이 적어 실망스러웠습니다. 현지 친구에게 물어보니 이미 이 학교를 들어오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커리어가 보장되기 때문에 수업에는 열심이지 않다고 말해줄 정도였습니다. 반학기 짜리 수업은 3시간씩 5회, 한학기 짜리 수업은 3시간씩 10회가 진행되기 때문에 무엇을 배우거나 얻어간다는 느낌은 매우 적었습니다. 저는 학교 자체에 있어서는 만족도가 낮았습니다.
파리의 장단점
파리에 한 학기 동안 살아볼 수 있었던 것은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매일 에펠탑을 보고, 수업이 마치면 미술관에 가고, 햇살이 좋은 날 센 강을 산책하며 파리의 로맨틱함을 한껏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매일매일 파리의 다른 모습에 행복해 하기도 했던 기억도 납니다. 흔히 ‘파리에 살아본다’ 라고 생각했을 때 꿈꿔왔던 로망들을 실현할 수 있는 도시이며 공항도 많고 기차역도 많기 때문에 유럽내 다른 지역으로의 여행이 용이하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대도시이기 때문에 타지역에 비해 물가가 정말 비싸다는 점, 1학기 파견의 경우 1,2월은 날씨가 정말 좋지 않아 햇빛을 볼 수 있는 날이 손에 꼽는다는 점, 항상 관광객 등으로 붐비며 지하철이 냄새가 난다는 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또 파리의 치안이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항상 긴장하고 다녀야 하기도 합니다. 또한 행정절차가 느리고 복잡하여 마음 먹은대로 쉽게 해결되지 않아 인내심을 기르게 됩니다…
대부분의 교환 생활이 그러하듯 파리에 있는 하루하루가 행복하고 즐겁지 만은 않았으나 한국에 돌아오고 나니 자꾸 생각이 나고 좋았던 기억만 납니다. 파견되기 전에는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는 파리라는 도시에서 내가 여행자가 아닌 거주자로서 적응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많았지만 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추어 원하는 방식대로 파리를 만끽했던 것 같습니다. 매일 하교길 버스에서 에펠탑을 보고 날이 좋으면 뤽상부르 공원에 조깅을 나가고 곳곳에 숨어있는 카페를 찾아다니던 파리에서의 기억을 떠올리고 있으면 한없이 그리워지는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yeyoung95_@naver.com 으로 메일 주시면 필요한 부분까지 도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