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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USA] Georgia State University 2018-1 박제옥

2018.09.19 Views 2299 경영대학

  1. 학교 소개
기본적인 학교 소개는 다른 후기들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Georgia는 상대적으로 한인 마을이라고 불리는 Duluth가 있을 정도로 많은 한인들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GSU는 많은 한국인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운타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치안이 걱정될 수도 있으나, 학교 주변은 경찰들이 계속 순찰을 돌아주고 밤에 놀러 나가는 학생들도 많기 때문에 외곽으로 가시지만 않는다면 안전하게 놀러 다닐 수 있습니다.
  1. 생활 및 수강신청
  1. Housing
저의 경우 외부에서 구할 수도 있었지만 당시 기말고사 및 중간고사나 과제의 홍수에서 헤엄치던 중이라 자세히 알아볼 시간이 없어 기숙사로 했었습니다. 기숙사 신청을 하면서 미국의 느린 절차시스템에 대해 정말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신청할 때 교환학생이 많아서 기숙사 시스템에 전산 문제가 생겨 기숙사 신청에 계속 문제가 생겼었습니다. 저는 지속적으로 메일을 보냈는데도 답변은 기다려 달라는 대답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해결이 되었다는 이메일을 받아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떠날 때가 거의 다되어 기숙사를 신청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기숙사는 크게 lofts, commons, patton hall, piedmont central, piedmont north가 있습니다. 보통 교환학생들은 lofts에 주로 거주하므로 lofts에 거주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Commons는 school doc이 있는, 시설이 좋은 곳이지만(거기 사는 친구에게 시설 좋다고 들었습니다) 거리가 학교 건물들로부터 멀기 때문에 거리상으로도 좋은 lofts를 추천합니다. Lofts는 크게 1인 1실, 2인 1실, 3인 1실, 4인 1실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3인 1실(방이 2개여서 하나를 다른 친구랑 공유했습니다)이었는데 개인주의가 뚜렷하기 때문에 저는 거의 말을 하지 않고 지냈습니다. 이야기를 시작하면 잘 얘기하지만, 다른 현지 학생 친구들의 얘기를 들어봐도 딱 방을 공유하는 친구 정도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그럼에도 private room보다는 shared room을 추천합니다. 얘기를 할 기회도 늘고, 삶을 공유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생생하게 미국에서의 삶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Meal plan이라고 기숙사 식당이 있는 patton hall, piedmont central, piedmont north에서 밥을 뷔페식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원래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따로 신청하지는 않았습니다. 아마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점심으로 piedmont빌딩 중 하나에서 점심을 먹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굉장히 가짓수가 많기 때문에 가끔 드실 것이 없다면 식권을 살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니 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1. 수강신청
저 같은 경우 이 학교를 1순위로 두었던 이유가 그 당시 있었던 미국 학교 중 MIS분야에 있어 가장 괜찮은 학교라고 교수님께 추천받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는 3학년이었고, MIS과목은 프로그래밍을 할 줄 알아야만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과목은 경영대에서 제공하는 선수과목들과 달리 들어야하는 선수과목이 다양하고 많았습니다. 아쉬운건 이것을 교환교에서 수강신청 사이트를 공개한 뒤, 즉 이미 붙은 뒤에나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12학점, 4과목을 들었는데 미국의 시험이나 공부자체가 학부 수준에서는 굉장히 쉽고 경영학의 경우 객관식 문제가 많기 때문에 5,6과목을 들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전 4과목 중 하나를 토론식 교양수업을 들었는데 토론식 수업을 하나 들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경영학 수업보다 좀 더 영어실력을 향상할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1. Introduction to Women’s Gender, Sexuality
토론식 수업으로, 시험은 따로 없고 퀴즈만 가끔 봅니다. 또한 레포트나 중간과제가 약 3-4개정도 있습니다만 교수님께서 자유로운 분위기이시기 때문에 레포트자체도 많이 딱딱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원래 페미니즘에 관심이 있어 이 수업을 들으려 했는데 사실 수업내용이나 학생들의 관심사가 lgbt에 대해 더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레포트는 자유주제였고, 과제가 재미있는 것이 많았는데, 대표적으로 SNS용 셀피와 핸드폰에만 담아두는 셀피를 두고 왜 전자를 게시해 두는지, 무엇이 다른지 등을 서술하는 것이었습니다. 토론에서 많이 참여해야 참여점수를 얻는다고 하셨는데 저 같은 경우는 학생들이 토론 중에 말이 빨라지면 이해하기가 힘들어서 미리 교수님께 양해를 구하였더니 따로 교환학생임을 가만하여 점수를 메기셨습니다.
  1. Global and Business Practices CTW
전공필수가 인정되는 과목입니다. 국제경영학에 해당하는 과목으로, 수업에서는 기초적인 것을 배우지만 학기 내내 쓰는 레포트가 이 과목의 실질적인 핵심인 것 같습니다. 미국의 기업 한 개를 각자 배정된 나라에 진출하게 한다면 어떤 전략을 취해야하는 지가 주제인데, 수업시간 중에 배운 것을 이용하여 쓰도록 교수님께서 지도해주십니다. 학기 초에 공지가 나가고 중간중간 경과를 제출해야하는 레포트인데, 이 레포트에서 다양한 미국 기업들을 배웠던 것 같습니다. 저는 대만 출신 교수님에게 들었는데 중국에 관해서도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1. Perspective Hospitality Industry
한국인 교수님께서 강의하시는 수업입니다. 고대에는 hospitality 수업이 없으므로 한번쯤 들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팀플은 발표 한 개, 리포트 한 개가 있는데 리포트가 팀원들끼리 함께 지역의 레스토랑을 찾아 밥을 먹고 평가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4개의 강의들 중 가장 현장지식이 녹아있는 수업이었습니다. Atlanta가 hospitality로 나름 유명한 도시이기도 하고 그 지역에서 유일하게 hospitality 전공이 있는 학교가 GSU인만큼 교수님께서도 업계의 다양한 사람과 친분이 있으시고 수업 중 인턴십 모집도 많습니다. 이쪽에 흥미가 있으시다면 이 교수님의 수업을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1. Business Analysis
아마 제일 쉬웠던 강의 같습니다. A+받기 굉장히 쉽고, 공부량이 굉장히 적기 때문에 만약 한 과목정도 쉽게 최소한의 노력을 들이고 싶으시다면 이 강의를 추천합니다. 엑셀을 이용하여 경영데이터를 분석하는 수업인데 저는 hybrid class라고 한 번은 온라인, 한 번은 오프라인 수업을 들었습니다. 오프라인 수업은 온라인 수업을 복습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10분이면 모든 것이 끝납니다. 이걸 75분으로 늘릴 뿐. 중간고사까지는 굉장히 쉽습니다. SUM함수, SUMPRODUCT함수 정도를 배웁니다. 기말고사때는 회귀분석을 다루는데 상세히 다루기보단 몇 가지 요소에 대해서만 다루기 때문에 걱정하실 것은 없습니다. 팀플이 하나 있는데, 걱정하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영어보단 사실 엑셀을 잘 돌리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 프로젝트는 별로 어렵지 않았습니다. 시험은 중간, 기말 모두 컴퓨터실에서 봅니다. 그간 주어졌던 연습문제에서 숫자를 바꿔 나오는 것이므로 이 또한 쉽습니다.
  1. 주변환경
음식
Lofts에 산다면 크게 장을 볼 수 있는 곳이 몇 곳이 있습니다. 대형마트인 Walmart, Target, 제가 강력히 추천할 수 있는 Aldi, 그리고 한인 마트인 H Mart입니다. Aldi는 유럽마켓으로 신선식품을 다른 두 곳에 비해 월등히 싸게 살 수 있는 곳입니다. 다른 곳에서 아보카도가 1,2달러할 때, Aldi는 단돈 0.3달러에 살 수 있습니다. H Mart는 한인 마켓으로 한국음식이 그리울 때 자주 가서 사먹었습니다. 이곳은 학생할인이 되는 곳이며, 특가세일을 많이 하기 때문에 들리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인 친구를 사귄다면 같이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집 주변의 조그만한 곳으로는 Walgreens라는 약, 화장품, 음식등을 파는 종합 편의점으로 Aderhold building으로 가는 길목에 있습니다. 주변 편의점들 중에서는 가장 종류가 많고 세일을 자주합니다. 그 외로 Lofts 바로 앞에 편의점이 있지만, 그 곳은 파는 것 가짓수가 너무 적어 자주 가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거리가 장점입니다. 마지막으로 10분거리에 있는 Sweet Auburn Market이 있습니다. 다양한 먹거리들과 한국인분들이 운영하는 청과물 가게, 정육점이 있어 편하게 주문할 수 있습니다. 단골이 되면 몇 센트정도 깎아 주시기도 합니다.
날씨와 옷
저는 겨울~봄을 대비하고 옷을 가져갔는데 Atlanta는 따뜻한 남부 도시이기 떄문에 조금만 지나면 반팔을 입고 돌아다녀야 합니다. 다만 제가 갔을 2018년도에 동부에 이상기후로 현지인 친구도 날씨가 이상하다고 할 정도로 초반에 추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옷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파티용 옷(formal)과 발표할 때를 대비한 옷을 가져가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서입니다. 학기 마지막에 파티를 하는데 여자들은 드레스를, 남자들은 정장 혹은 세미정장을 입고 학교 홀에 모입니다. 이 때 저는 입고 갈 것이 없어서 따로 한 벌을 마련했었는데, 한 벌 정도 혹시모를 경우를 대비해 가져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발표때도 보통 발표용 옷을 입는 분위기가 아니지만, 혹시 이를 요구하는 교수님들도 있을 수 있으니 슬랙스 한 벌에 셔츠 한 벌정도는 가져가시면 유용할 것 같습니다.
  1. 여행
교환의 많은 목적 중 여행이 있을 것입니다. 1학기는 일주일정도의 spring break이 있기 떄문에 저는 그 때 서부로 여행을 갔었고, LA, LV, San Francisco, San Diego를 갔었습니다. LA나 San Diego같은 경우, 차가 있어야 여행의 질이 높아지므로 차를 갖고 있는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와 함께 여행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혹은 차를 렌트할 수 있는 친구도 좋습니다. 학기 초에 Touch the Earth 프로그램으로 플로리다에 가서 캠핑한 것을 제외하고는 학기 중에는 공부나 과제에 집중하고 싶어 따로 여행을 가지 않았고, 학기가 끝난 후 한달정도 배낭여행을 했습니다. 동부 도시 중 NYC, Washington D.C, Chicago를 갔었습니다. 그 뒤, 남미로 떠나 멕시코와 쿠바를 다녀왔습니다. 저는 거기서 스페인 친구를 사귀어 그 친구와 여행을 했기에 언어문제를 크게 겪지 않았고, 숙소 부분에서도 그 친구의 지인들의 집에서 지냈는데, 스페인어가 가능한 친구를 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혹시 이 외에 도움드릴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씀드리겠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jeokp15@korea.ac.kr로 메일 보내주시면 답변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