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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France] ESSEC Business School 2018-1 이선주

2018.07.13 Views 3142 경영대학

1. 학교 소개
ESSEC(École Supérieure des Sciences Economiques et Commerciales d’Economie) Business School은 프랑스의 일반적인 Universite와 달리 각 분야별 전문인을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Grande Ecole의 하나로, 경영학 전공의 학교 중에서는 프랑스 안에서 상당히 높은 랭킹을 차지하고 있는 학교입니다. 학교 자체는 경영 및 경제 전공생만 있기 때문에 작은 편이지만 하나의 단과대처럼 본다면 꽤 큰 규모입니다. 위치는 Ile-de-France 5존인 Cergy에 위치하고 있고 Rer A선을 약 50분간 타고 파리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2. 준비과정
일단 모든 준비과정은 학교 측에서 통보하거나 지시를 내리거나 선택하라는 등 모든 소통을 이메일로 연락을 주고받는 경우가 많으므로 준비기간 동안은 메일함을 자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비자신청
학교로부터 acceptance letter가 날아오자마자 캠퍼스프랑스 사이트에 들어가셔서 그룹면접을 볼 일정을 잡으시고 당일에 출석하면 됩니다. 자신이 가게 될 동네나 학교에 대한 소개 등 간단한 질문을 랜덤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캠퍼스 프랑스 면접을 보는 날 그곳에 있는 컴퓨터로 대사관 면접일을 신청하게 될텐데, 날짜가 다 차버리면 늦은 날짜에 해야 하고 그러면 비자 나오는데 걸리는 시간이 촉박해지기 때문에 그 날 함께 면접보는 사람들 중에서 빠른 날짜를 잡으려면 예정시간보다 30분이나 1시간 정도 일찍 가셔서 거기 컴퓨터로 신청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사관 사이트에 들어가셔서 학생비자를 위해 필요한 서류들을 확인한 뒤 준비한 다음에 예정된 날짜와 시간에 맞춰서 가시면 됩니다. 잔고증명 같은 서류는 신청일 5일이내 등 조건이 있으니 잘 확인하세요!
 
-기숙사신청
ESSEC의 기숙사 본부인 ALEGESSEC에서 여러 기숙사 소개하는 brochure와 신청 절차에 대해 안내해줍니다. 그대로 시키는 대로 원하는 방 타입 고르고 납부하면 됩니다. 제 기억으로는 신청할 때 첫 달 방값을 납부하라고 했는데 인터넷으로 납부가 프랑스 카드만 되어서 저는 그 때 프랑스 카드를 만들기 전이라 ALEGESSEC 측에 이메일을 보내서 계좌이체해도 되겠냐고 문의해서 수수료를 내면서 해외송금을 했었습니다. housing portal을 통해서 기숙사 관련 일처리를 하게 될 것입니다.
 
-수강신청
먼저, 고대 학점 변환을 했을 때 대부분의 과목들이 3학점을 넘지 못하므로 전공필수를 이수할 수 없습니다. 경영전문학교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강의들은 전공선택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해당 학기에 열리는 과목과 registration에 대해 상세히 이메일로 날아오니 찬찬히 읽어보시고 하라는 대로 하면 됩니다. myessec이라는 포털과 아이디/비번 등에 관련해서도 이때 자세히 설명되니 잘 숙지하시면 됩니다. 고대보다 수강신청은 훨씬 수월하고, 학기중에 일주일동안 정정기간도 있습니다. 교환학생은 16ECTS이상 30ECTS이하 들을 수 있는데, 정정기간에 드랍할 수 있으므로 신청할 때 최대한 많이 신청해놓는 것을 추천합니다.
 
-보험
교환준비를 하다보면 ESSEC에서 추천해주는 보험상품이 메일로 날라옵니다. 저는 그 둘 중 하나에 들었습니다. 모든 보험이 그렇듯 어느 정도 비싼 금액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번역공증
프랑스에 거주하면서 CAF(프랑스 정부에서 지원하는 보조금)를 받으려면 Acte de Naissance라는 서류가 필요한데 우리나라 학생들은 기본증명서가족관계증명서번역본을 공증받으면 됩니다. 저는 외교부 여권과에서 공증 받은 두 서류를 프랑스에 들고가서 13호선 Varenne역 근처에 있는 주불한국대사관에서 번역 받았습니다.
 
3. 프랑스 도착 후
-Caf
학교 기숙사에 머무르게 된다면 절차가 간단하고 학교에서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됩니다. 첫날 오티에 가면 caf관련해서 어디 사이트에 들어가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피피티로 자세하게 설명해줍니다. 사이트가 전부 불어라 조금 어려웠고 입력해야 할 것도 많아서 오래 걸렸지만 하루만 인내심을 가지고 열심히 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한동안 잊고 살아가시다보면 학교 기숙사에서 연락이 오거나 아니면 housing portaldepositcredit이 많아져있을 겁니다. 학생이 ALEGESSEC을 통해서 caf신청을 하면 프랑스 정부가 ALEGESSEC측에 돈을 넣어주고 그것을 기숙사측에서 다시 학생에게 보내주는 형식이기 때문에 그 돈을 수중에 넣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으나 확실히 들어오기는 합니다.
기숙사에 살지 않으실 분이라면 해야할 절차도 많고 돈이 들어오기까지 시간도 오래걸린다고 들었습니다만, 여러 가지 사이트와 후기 참고하셔서 신청하신다면 아마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OFII
비자를 받았다고 체류허가가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고 프랑스 OFII에 가서 어떤 스티커를 받아야 완전히 마무리됩니다. ESSEC은 학교에서 하루 날을 잡아서 일괄적으로 우리 학교 학생들 엄청 여러명을 시간대별로 31조로 예약을 잡았습니다. 학교에서 시키는 대로 지정해주는 시간대에 필요한 서류(여권 등)를 들고 가면 됩니다.
 
-은행
카드사용이 편리한 경우가 많고 소매치기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저는 계좌를 트고 카드를 발급받았습니다. 학교 앞에 LCL이라는 은행이 일처리 속도도 빠르고 학생 혜택도 좋아서 이 은행을 선택했습니다. 다행히 은행은 대부분 영어를 하는 직원이 있어서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될 겁니다. 은행갈 때 여권, 학생증 등 신분증 챙기는 것 잊지마세요!
 
-휴대폰
여러 통신사가 있지만 저는 orange에서 prepaid usim을 구입해서 썼습니다. 처음에는 프랑스 번호도 받고 하느라 조금 복잡했는데 나중에는 다달이 한달에 3기가 30유로 (또는 1기가 20유로)짜리 구입해서 충전하는 식으로 사용했습니다.
 
4. 학교생활
 
1) 수업
교환학생은 18ECTS이상 30ECTS이하 수강할 수 있으며, 인정학점변환비율은 1.8:1입니다. 저는 총 28ECTS를 수강하였습니다. 학점은 고대에 비해서는 조금 짜게 주는 것 같습니다. 만점인 20점이나 19점은 거의 주지 않는 듯했습니다.
 
-International Negotiations (2ECTS)
개강 직전 2(가을학기라면 아마도 8)3일동안 하루종일 듣는 intensive course였습니다. 수업방식은 처음 약 3시간은 대강당에서 대형인원이 듣다가 그 후부터는 각 분반으로 나뉘어서 교수가 배정됩니다. 평가는 주로 4월까지 제출해야했던 팀보고서로 이루어졌습니다. 교환학생들이 많이 들어서 초반에 친구 사귀기에 좋고, 2월에 미리 도착해서 약 일주일 간 뭘 해야 할지 모르겠는 기간에 학점을 얻을 수 있어서 추천합니다.
 
-Beginner French (4ECTS)
저는 완전 초보상태에서 시작하여 고대에서 교프초, 교프중만 수강한 상태로 evaluation test를 봤는데 beginner에 배정되었습니다. 역시나 한국에서 중급수업을 들었더라도 현지에서는 beginner 수준이 저에게 맞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저의 느낌일지는 모르겠으나 수업을 통해서 프랑스어 실력이 늘었다기보다는 그저 프랑스에 살면서 생활불어가 느는 게 더 컸던 것 같습니다.
 
-International Marketing (Anne Placet, 4ECTS)
매주 워크샵이라고 하는 작은 팀플을 해야 하고(워크샵을 발표할지, 피피티만 제출할지, 아니면 아예평가받지 않을지는 매주 랜덤으로 결정됩니다.) 기말고사, long-term project도 있어서 상당히 많은 과제량을 요구하고 실제로도 꽤 많은 시간을 투자했으나 성과가 그리 좋지는 않았던 과목입니다. 다만 무언가 배운 게 좀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수업이었고, 제가 만난 팀원들이 모두 성실하고 성격 좋은 친구들이어서 수강한 것을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International Trade (4ECTS)
경제 개념들을 이용해서 무역 이론들을 그래프와 수식으로 증명하는 내용인데, 개인적으로 한 학기 내내 가장 열심히 공부한 과목입니다. 처음엔 복잡한 그래프 때문에 겁을 잔뜩 먹었으나 교수님의 차근차근한 설명을 찬찬히 들어보면 이해가 조금씩 되었습니다. 교수님께서 스스로 본인은 채점할 때 굉장히 generous하다고 하셨고, 실제 결과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Purchasing Management (Jean , 4ECTS)
교수님께서 모든 면에서 굉장히 너그러우십니다. 매 수업 진도도 굉장히 천천히 나가시고, 매주 하는 팀플도 내용이 좋지 않아도 제출만 하고 발표만 하면 거의 다 accept하시는 것 같습니다. 기말 발표도 개인적으로 우리 조 내용이 조금 허접하다고 생각했지만 교수님께서 최대한 긍정적으로 평가를 내려주시려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기말고사를 포함해서 성적이 후하십니다.
 
-Web Marketing (4ECTS)
Spring Break 6일 중 앞에 3일동안 진행된 intensive course였습니다. 수업시간 중 팀발표(교수님께서 알파벳 순으로 배정) 한번과, 따로 마련된 기말고사 기간에 치는 기말시험으로 성적을 산출했습니다. 수업 자체는 크게 힘들지 않았으나 기말 기간에 암기량이 살짝 많았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부담은 적은 편이었던 것 같습니다.
 
-Supply Chain Management (4ECTS)
Spring Break 6일 중 뒤에 3일동안 진행된 intensive course였습니다. 둘째 날에 보는 간단한 퀴즈와 셋째 날에 모든 팀이 발표하는 팀플로 성적을 산출했습니다. 퀴즈는 그 직전 약3시간만 집중해서 내용을 이해하면 풀 수 있는 수업이었고, 팀플은 교수님께서 조원과 주제를 정해주셔서 무난하게 했던 것 같습니다. 수업 내용이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는 주제였고, 첫날 초반 약 3시간동안 LVMH Supply Chain Manager님께서 특강을 해주셔서 흥미롭게 들었던 것 같습니다.
 
-Globalization & Trade (2ECTS)
전체 수업이 5번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교수님께서 출석을 중요시하시고, 시험은 기말고사 한 번입니다. (출석 30%, 기말 70%) 교수님께서 또렷한 발음이지만 토플리스닝처럼 단조롭게 말씀하셔서 졸음 때문에 힘들었지만, 수업자료나 교수님 설명의 내용이 유익해서 재밌게 들었습니다. 기말 때 봐야 하는 피피티 양이 굉장히 많은데, 내용을 가려가면서 곁가지 내용들은 제하고 중요한 것 위주로 외우면 되었습니다. 시험 유형이 6문제 중 필수로 풀어야 하는 문제 1, 나머지 5문항 중 3개를 선택해서 서술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2) 교통
저는 정기권인 navigo를 구입하여 다달이 충전해서 사용하였습니다. 저처럼 Cergy에 살고 파리를 자주 왔다갔다 한다면 결코 손해보는 게 아니었습니다. Cergy에서 파리에 갈 때는 RER A(Charles-de-Gaulle Etoile, Auber, Chatelet, Gare de Lyon 등 하차) 혹은 Transilien L(Paris Saint-Lazare 하차)을 이용하면 됩니다. 파리 시내에서는 Metro나 버스를 이용하면 되는데, 저는 걷지 않으면서 창밖 풍경을 구경할 수 있는 버스를 주로 이용하였습니다.
그런데 교통은 프랑스 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든 부분 중 하나였습니다. RER를 책임지고 있는 SNCF는 정말 파업을 밥먹듯이 하고 거기다가 종종 Travaux(공사) 때문에 열차시간표가 정말 불안정했습니다. 일단, 구글에 나와있는 대중교통 정보를 맹신하면 안됩니다. RER 시간표는 SNCF 공식 사이트에 Itineraires에서 검색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배차간격이 날짜에 따라, 요일에 따라, 시간대에 따라, 목적지에 따라 적게는 5분에서 많게는 1시간까지 천차만별이니 항상 출발하기 전날 확인하시는게 안전합니다.
파업을 할 때에는 일찍 나서는 수밖에 없습니다. 주로 전면파업은 아니고 부분파업으로 2대 중 한 대 혹은 3대 중 한 대 이렇게 다니는 식이기 때문에 목적지에 도착은 할 수 있습니다. 간혹 노선을 끊어서 다니는 경우도 있습니다. RER A선이 서쪽에도 2개의 지선으로 갈라지고, 동쪽에도 2개의 지선이 갈라지면 원래대로라면 2x2=4개의 노선이 다녀야 하는데 그 중 두 개만 다녀서 파리에서 내려서 같은 플랫폼 다음 차로 갈아타야 한 적이 있었습니다.
Travaux도 영향을 미칩니다. 제가 사는 동안 약 2주간 Cergy le Haut역이 공사를 해서 아예 폐쇄돼서 Cergy le Haut Cergy Saint Christophe Cergy Prefecture 노선으로 Navette이 다닌 적이 있습니다. 한국에 오기 직전 한 달정도는 9시 반 이후에는 Cergy가는 RER가 아예 다니지 않아서 Saint Lazare 역에서 L선을 타고 Sartrouville에 간 다음 거기서 대체버스를 타고 기숙사에 들어왔습니다.
가장 대책이 없었을 때는 La Vallee Village(파리 근교 아울렛, RER AVal d’Europe)에서 돌아오는 길이었는데, 그 날도 역시 지선이 모두 다니지 않아서 파리에서 한 번 갈아타고 오고 있었습니다. Maisons-Laffitte 역에서 갑자기 앞에 Cergy에서 사고가 났다고 모두 내리라는 방송이 나오더니 그 다음 차가 두 시간 후에 온다고 방송이 나왔습니다. 많은 사람이 짜증이 난 상태로 어쩔 수 없이 기다리려 하니 잠시 뒤에 내일 아침까지 차가 없을 거라고 방송이 나왔습니다. Cergy까지는 정말 먼 거리이기 때문에 저는 정말 당황해서 어쩔줄을 모르고 플랫폼에 사람들은 난리가 나고 사람들은 역무원에게 따지고, 역무원은 Poissy가는 차는 있으니 거기에 가서 Cergy가는 버스를 타라고 했습니다. Poissy역으로 갔지만 사람이 너무 많고 버스는 정말 가끔 오고 도저히 탈 수가 없는 상황이어서 Cergy가는 다른 사람들을 붙잡고 셋이서 우버택시를 잡아서 왔습니다. Cergy말고는 갈 곳도 없고 짐도 많고 사람도 북적이는데 소매치기를 당하지는 않을까 두려웠고 정말 쉽지 않았던 기억입니다.
이렇게 프랑스의 대중교통은 항상 B, C안까지 세워놓는 것이 안전하고, 평소에 어떤 루트들이 있는지 염두에 두고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밤에는 파리 Saint-Lazare에서 Cergy le Haut까지 오는 N버스(N150, N151)가 약 한시간에 한 대 정도 다니는데 타보지는 않았습니다.
 
3) 식사
기숙사식당이 없기 때문에 프랑스에 오기 전에 가장 걱정되었던 부분입니다. 일단 저는 요리를 굉장히 못하기 때문에 최대한 학교나 CROUS(학교 옆에 있는, Cergy동네 대학생들을 위한 공립 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하려 노력했습니다. 가격 대비 학교 안에 구내식당은 그저 그랬고, crous가 정부보조를 받아서 가격대비 퀄리티도 좋고 양도 많고 다양했습니다.
그래도 가끔 장을 봐다가 집에서 요리를 해먹었는데, Cergy Prefecture역 옆에 있는 작은 백화점 3 Fontaines에 있는 Auchan에서 많이 사다 해먹었습니다. 처음 올 때 후라이팬은 안가져와서 후라이팬도 여기서 샀습니다. 소고기가 한국에 비해 저렴해서 많이 구워먹었고, 프랑스 우유랑 요플레가 특히 맛있어서 항상 냉장고에 쟁여놨었습니다. Auchan에는 Asie코너도 있어서 Riz Japonais를 사면 우리가 먹는 쌀도 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초밥만드는 쌀이어서 쌀 퀄리티도 좋았습니다.)
다른 대형마트에도 냉동식품 많지만 파리에 Picard라는 냉동식품 전문점이 있습니다. 가격대는 조금 나가는 편입니다만 조리가 간편하고 퀄리티가 정말 맛있어서 여러 번 이용하였습니다. 특히 Escargot요리를 사서 데우기만 하면 레스토랑 못지않은 맛이어서 추천드립니다. 집에 가는 동안 냉동식품이 녹지 말라고 만들어진 보온 장바구니를 파는데 이게 조금 비싼데 처음 한 번 사고 나서 나중에 Picard 갈 일이 있을 때마다 계속 들고다니는 것이 꿀팁입니다.
Budget에 여유가 조금 있다면 가끔 Galeries Lafayette 백화점 Gourmet관이나 Bon Marche 백화점 Le Grand Epicery에 가서 버터, 고기, 파스타 등 식재료를 사면 (저처럼 요리를 정말 못해도) 아주 맛있는 음식들을 맛볼 수 있습니다.
외식은 친구들이랑 몇 번 기분 낼 때 가보았는데, 마레지구에 있는 송흥(유명한 쌀국수집인데 이름이 유사한 곳이 많으니 주소 확인하고 가세요! Arts et Metiers역 근처에 있습니다.), Rivoli가에 있는 Angelina(코코샤넬이 즐겨갔다던 곳이라고 합니다. 가격은 조금 나가지만 한 번쯤 가볼만 합니다.), 벨기에식 홍합전문점 Leon, 오페라의 일식집 Sanukiya, 이탈리아식 Ober Mamma, 크레페 테이크아웃 전문점 Au P’tit Grec 정도를 추천합니다. 파리에는 예쁜 카페도 정말 많습니다. Angelina, 스타벅스 오페라점, Mariage Freres가 인상 깊었습니다. La DureePierre Herme의 마카롱은 말이 필요없이 훌륭합니다.
 
4) 박물관, 명소
파리라는 작디 작은 도시에는 방문해야 할 곳이 넘칩니다. 더구나 유럽에서 대학을 다니는 학생이라면 무료이거나 할인되는 곳이 정말 많기 때문에 시간 나는 대로 파리 나가서 구경하시는 게 이득입니다. 학생증과 학생비자를 항상 지참하세요! 장소들을 생각나는대로 쭉 나열하겠습니다.
 
-에펠탑: 전부 걸어서 올라가기, 일부까지 엘리베이터 등 가격이 다릅니다. 센느강 위쪽의 샤이요궁에서 사진을 찍으면 잘 나옵니다. 새벽 1시에 보면 하얀색으로 빛나는 에펠탑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개선문: 계단을 걸어서 올라가야 하며,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올라가서 야경을 보고 왔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한입니다.
-루브르박물관: 학생증+학생비자(또는 체류증) 제시하면 무료. 야외는 버스를 타고 수없이 지나다녔지만 내부는 한 번밖에 가지 못했고 너무 커서 제대로 감상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과연 루브르는 루브르, 아무거나 일단 보자는 심정으로 들어갔는데, 나폴레옹의 방과 아주 커다란 미술작품들은 압도적이었습니다.
-노트르담 성당: Cite섬에 있고, 뒤편에 정원이 예쁩니다. 아래 두 곳을 함께 들르면 좋을 것 같습니다.
->Shakespeare and Company: 시테섬과 강의 남쪽에 있는 예쁜 서점입니다.
->Le Caveau de la Huchette (라라랜드 재즈바): 현란한 재즈춤을 추시는 멋쟁이 어르신들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학생증 제시하면 할인도 됩니다.
-오르세 미술관: 가장 좋아하는 미술관이어서 4번 정도 방문했습니다. 학생증+학생비자=무료
-Grand Palais: 대부분 특별전시회를 하는 미술관입니다. 유료입니다.
-Petit Palais: 상설전 위주로 열리고, 특별전이 간혹 있는데 모두 무료입니다. 안에 있는 정원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콩코르드광장
-튈르리정원
-몽마르트르->사크레쾨르, 테르트르 광장, 사랑해 벽
-디즈니랜드: 국제학생증이 있으면 할인된 가격에 티켓을 살 수 있습니다. 폐장시간에 하는 disney illumination을 꼭 보고 와야 합니다. 그런데 폐장이 11시고 illumination을 약 20분간 하고 Cergy행 막차가 11:43에 있으니 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놀이공원 박물관(Musee des Arts Forains): 사설 박물관이라 유료이고, 사전에 인터넷을 통해 예약해야만 투어를 할 수 있습니다. 설명을 모두 불어로 해서 많이 알아듣지 못해 아쉬웠지만, <미드나잇 인 파리> 촬영지일 만큼 아름다워서 예쁜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습니다.
-자연사박물관: 학생증+학생비자=무료
-팡테옹: 학생증=무료
-프랑스 학사원 ->Bibliotheque Mazarine: 해리포터에 나올 것만 같은 멋있는 도서관입니다. 이용하려면 간단한 서류를 기입하고 회원가입을 해야 하는데, 여권을 지참하셔야 합니다.
-로댕박물관: 학생증+학생비자=무료
-부르델박물관: 학생 무료.
-Palais Garnier (Opera): 파리에서 가장 좋아하는 건물입니다. 건물 앞은 수없이 지나다녔지만 안에 들어가보지는 못했습니다. 입장료를 지불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퐁뇌프, 알렉상드르3세 다리, Pont des Arts: 파리 센느강의 아름다운 다리들입니다. 따로 찾아서 가기보다는 오르세미술관 등 근처 명소를 방문할 때 한 번 건너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뤽상부르 정원: 제가 가장 좋아하는 정원입니다. Paul에서 샌드위치 하나 사서 연못과 성을 바라보며 먹는 게 아주 낭만적입니다.
-Musée du quai Branly: 학생 무료.
-장식미술관 (Musee des Arts Decoratifs): 학생증 무료. 아름다운 가구들이 많아 취향저격했던 박물관입니다.
-방돔 광장
-오랑주리 박물관: 학생증+학생비자=무료. 인상파 작품들을 집약적으로 모아놔서 흥미롭게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르누아르 작품이 많아서 여러번 갔습니다.
-Musee de la Chasse et de la Nature: 사설 박물관이라 유료였는데, 그림과 전시작품들이 약간 creepy한 분위기를 자아내면서 흥미롭게 둘러보았습니다.
-빅토르위고의 집: 학생증=무료. 외부와 내부 모두 고풍스럽게 멋있게 재현해 놓았습니다.
-피카소 미술관: 학생증+학생비자=무료. 피카소를 이해하기는 어려웠지만 미술관 자체가 예뻤고 기억에 남는 작품이 생각보다 많아서 신기했습니다.
-마들렌성당: 가장 좋아하는 성당입니다.
-미테랑 도서관
-생마르탱 운하
-바스티유 광장, bassin de l’arsenal
-생슐피스 성당: 라탱지구를 돌아다니다가 들르기 좋은 성당입니다. 들라크루아의 유명한 작품 2(‘천사와 싸우는 야곱사원으로 쫓겨난 헬리오도루스’)이 서로 마주보는 벽에 그려져 있습니다.
-말메종: 파리는 아니고 Cergy에서 RER A선을 타고 오다보면 Nanterre Prefecture역에서 내려서 버스를 타면 도착할 수 있는 작은 성입니다. 나폴레옹의 부인 조세핀 왕비가 머물렀던 곳이라고 합니다.
-파리 시청: 방문객은 내부에 들어갈 수 없으나, 건물이 아름답습니다.
-퐁피두센터: 현대예술작품들을 전시해놓은 곳입니다.
-마르모탕 모네 미술관: 16구의 조용한 동네에 위치한 사설 박물관이며, 유료이나 학생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모네의 작품이 많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