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안녕하세요. 2017년 2학기에 ESCP Europe 파리 캠퍼스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15학번 손서윤입니다. 오랜 꿈이었던 교환학생 생활이었지만 막상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지치기도 하고, 파리에 있는 동안에도 즐거운 가운데 힘들기도 했기때문에 여러분은 이글을 통해서 조금이라도 어려움을 덜 겪으셨으면 합니다.
-
교환 전 준비사항
-
학교 소개
ESCP Europe은 전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경영전문대학으로 프랑스에서도 가장 좋은 경영전문 그랑제꼴 중 하나입니다. 유럽 전역에 5여개의 캠퍼스가 있는데 그중 파리 캠퍼스는 파리 1존 내에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학교에는 학부, 대학원 과정이 모두 있지만 KUBS에서 교환학생으로 가게 된다면 MIM 2 (Masters in Management), 그러니까 석사 2년차 과정 수업을 듣게 됩니다. 종합대학이 아니기 때문에 캠퍼스가 작고 수업도 다양하게 열리지는 않지만 학생들의 수준과 캠퍼스 위치를 생각한다면 나쁘지 않은 대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학점 체계가 바뀌어 학점이 얼마 인정되지 않는다는 점, 느리고 답답한 행정처리, 프랑스 대학 특유의 짠 학점, 교환학생의 좁은 강의 선택권(core과목이 아닌 elective 과목만 수강가능하며 그 중에서도 교환학생이 신청가능 한 과목은 정해져있습니다), 대학원에 가깝고 정규학생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등은 대표적인 단점입니다.
-
비자
-
비자를 취득하는 절차가 까다롭고 오래걸리기로 유명합니다. 교환학생을 가기 위해서 학생비자를 발급받으려면 지원동기를 비롯한 서류를 제출하고 campus france에서 1차, 영사관에서 2차의 면접을 봐야 하는데 다른 후기나 네이버 블로그등에서 충분히 정보를 찾아보실 수 있을 것 같아 자세한 기술은 생략하겠습니다만 기간이 총 한달은 걸리고 기말고사가 끝날 시점에는 굉장히 비자 신청자가 많아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으므로 되도록이면 학기중에 미리미리 취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비자 취득과정이 너무 지치고 맘 졸여야 했던 과정이 많아서 출국 전부터 기대감이나 의욕이 저하되어 있었는데 여러분은 미리 하셔서 그런일 없으시길 바랍니다.
-
거주
-
후기에서 읽을 수 있는 것처럼, France zone, Paris stay, Lodgis.com, Airbnb 등 여러가지 사이트에서 집을 구할 수 있습니다.
-
연계되어 있어서 신청할 수 있다는 사설 레지던스 Vivaldi는 해당 프로그램이 중단되었는지 끝까지 안내메일을 받지 못해서 그것을 기다리다가 다른 사이트를 통해 거주지를 구했습니다. 저는 그 중 France zone에서 12구에 위치한 쉐어하우스를 구해서 4달 렌트를 했습니다. 한달에 750유로, 보증금 500유로정도였는데요(파리 물가를 고려했을 때 비싸지도, 저렴하지도 않은 가격입니다), 학교와 그리 멀지 않아서 만족스러웠고 (자전거로 15분거리) 주인 분도 친절하셨습니다. 저는 쉐어하우스였지만 해당 사이트는 재불한인 최대사이트로 한인민박, 집 전체 렌탈등 다양한 형태를 구할 수 있으니 위치나 조건을 잘 따져보시고 자신에게 맞는 집을 잘 찾으셨으면 합니다. 파리는 워낙 물가, 그중에서도 집세가 비싸기로 유명하기 때문에 일찍부터 찾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기타 준비사항
-
티켓은 최소 4달전에는 끊는 것이 저렴하니 최대한 일찍 끊으시는 것이 당연히 좋으며, 대강의 여행계획도 생각해 놓으시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막상 학기가 시작하면 새 친구들 만나고 강의 듣고 한다고 정신이 없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
ESCP는 인트라넷 아이디를 생성 해준이후로는 모든 안내사항을 인트라넷메일(지메일 연동)으로 보내니 항상 체크하시면서 보험이나 수강신청 정정을 놓쳐서 불이익 받는 일 없으셨으며 합니다
-
교환 생활
-
학교 생활
-
수강후기
-
Europe does Matter
-
필수로 들어야하는 ECT 6점짜리 세미나입니다. 매주 강사가 바뀌며, Europe이나 EU에 대해 다양한 주제로 강의를 합니다. 컨텐츠나 강의의 질은 대부분 매우 낮으며 워낙 학생들이 집중을 하지 않기 때문에 담당 교수님이 온갖 제약을 두셔서 원성이 자자했던 강의입니다. 시험마저 말도 안되는 디테일한 내용들로 온라인 출제를 했고 체계도 엉망이어서 전반적으로 최악의 세미나였습니다. 이 수업하나 때문에라도 ESCP를 비추천한다고 말할 수 있을정도입니다.
-
-
-
-
Brand Management
-
강의입니다. Branding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배우는데, 교수님이 젠틀하시고, 개념과 다양한 예들로 구성된 ppt를 바탕으로 수업하시기 때문에 강의 자체가 흥미로우며, 시험 문제도 나올만한 곳에서 출제됩니다. 이탈리아식 억양이 있으시지만 알아듣는데 무리없을 정도이고, 팀플은 학기마다 L’Oreal Brand Storm공모전과 연계하여 진행하는데 회사의 실제 담당자들이 와서 중간 발표를 보고 코멘트를 하고, 최종발표도 평가합니다. 1등을 하면 실제로 다음 단계로 진출하는 형태로, 굉장히 유리한 조건으로 경쟁할 수 있기도 하고, Loreal에 인턴 지원도 교수님을 통해 할 수 있으므로 해당분야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꼭 수강하시는걸 추천합니다.
-
-
Marketing of Innovation
-
최악이었던 강의입니다. 교수님의 액센트가 강해서 제대로 알아듣기 어려웠으며 SPSS, Exel 통계 정도는 돌릴 줄 알아야 해결할 수 있는 Case들을 매주 팀플로 주시기 때문에 학부생 입장에는 다소 힘듭니다. 또한 기말고사도 외운 ppt의 개념문제가 아닌, 혼자 case study solution을 제시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정규학생이건 교환이건 단체로 패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웬만하면 B.Durisin 교수님의 수업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
International Business and Human Rights
-
변호사 한 분과 법, 인권 쪽을 다루시는 교수님, 총 두 분이 2주씩 나눠서 수업하시고 마지막 주는 그룹 발표를 합니다. 국제경영에서 유의해야할 인권문제나 그것을 해결한 케이스를 다뤘는데 초반엔 읽어가야 할 자료가 너무 많아서 힘들었지만 내용이 흥미롭고 시험대신 팀 발표로 성적이 매겨져서 적당히 들을만한 수업이었습니다.
-
-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Strategies-
-
사회적 책임과 그에 관련한 전략을 다루는 수업입니다. 처음에는 개념을 배우고 나중에는 케이스들을 몇 개 다루면서 분석해보고 팀발표로 케이스 분석을 하고 종료됩니다. 팀을 잘 못 만나서 고생을 좀 했던 수업이었지만 Oliveir Delbard 교수님의 강의 전달력이 매우 좋고 질문을 던지면서도 유쾌하고 매끄럽게 강의를 잘 이끌어나가는 분이라 괜찮은 강의였습니다.
-
CSR Strategy만 다루는 수업은 개설되지 않는것으로 아는데 관심이 있으시면 꼭 수강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
-
The U.S Cinema Industry: The Dream Factory-
-
명 그대로 대표적인 영화 몇 개를 분석하며 헐리우드의 역사와 특징을 짚고 영화기법에 대해서도 다루는 수업입니다. Citizen Kane, All about Eve등 선정된 미국 고전영화를 과제로 시청해오면, 수업시간에는 필요한 부분만 잠깐 씩 재생하며 토론하며 함께 분석해가는 방식입니다. 가장 즐거웠고 새로운 것을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강의였고 평가도 학기 종료 후에 5페이지 가량의 보고서 하나만 제출하면 되었기에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다는 것도 좋았습니다.
-
-
그외 정보
-
는 스포츠 수업을 제공하는데 75유로를 내면 일년 동안 2가지 수업을 들을 수 있고 지하 Gym 상시 이용이 가능합니다. 보통은 한학기만 있기 때문에 비용이 아까울 수는 있지만 Gym을 이용하고, 수업을 2개 다 충실히 나간다면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가치 있는 것 같습니다. 1학기에 가시는 분들은(3월 이후에 신청한다면) 반액만 지불하면 됩니다. 개설되는 강좌가 클라이밍, 펜싱, 크라브 마가(이스라엘 무술), 조정, 승마, 살사, 발레등으로 매우 다양하고 수업의 질도 괜찮기 때문에 추천드립니다. 저는 크라브 마가 수업을 수강하였는데 정규학생들과도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한국에서 접하기 힘든 운동이라 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강사님이 그대로일지는 모르겠지만 영어로 전부 수업을 진행하시고, 유머러스하고 한국어로 인사도 해주시는 분이었어서 전공 수업보다 더 애착이 생겨서 열심히 들었던 것 같습니다.
-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1주일에 한번 해당 사무실에서 이름을 적으면 매칭이 되는 데 저는 너무 늦게 알아서 거의 못했지만 프랑스어에 관심있는 분은 일찍부터 하시면 괜찮을 걸로 생각됩니다.
-
파리 생활
-
교통
-
나비고라는 정액교통권 제도가 있어서 한달에 약 75유로정도만 있으면 파리 5존까지 모두 무제한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고 RER, 지하철등 대중교통이 잘 발달해 있기 때문에 파리 시내뿐만 아니라 근교여행도 나비고만 구입하신다면 오히려 한국보다 더 저렴한 교통비로 생활할 수 있습니다. 나비고는 일주일, 한달, 일년 단위로 충전할 수 있는데 주의해야할 점은 충전한 날부터 카운트되는 것이 아니라 매주 월요일, 매월의 첫날, 1월1일부터 카운트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도 다른 곳에 정보가 많으니 참조바랍니다.
-
대중교통 외에도 파리에는 자전거로 통학이나 이동하기 매우 좋은 환경인데요(자전거 도로가 상대적으로 많고 한국보다 운전 습관이 여유로움) Velib라는 공공 자전거가 있어서 일년에 29유로만 지불하면 30분씩 무제한으로 이용가능해서 저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