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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Netherland] VU Amsterdam 2017-2 조영직

2018.04.05 Views 2895 경영대학

2017년 가을학기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VU Amsterdam에서 한 학기간의 교환 프로그램을 마치고 돌아온 경영학과 조영직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VU Amsterdam에 교환을 가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저에게 매우 뜻 깊었던 6개월에 대해 몇 자 적어보겠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1. 가기 전 준비
    1. 비자
      해당 학교에 가는 과정에서 가장 편했던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VU는 학교 측에서 VISA를 대행해서 신청해줍니다. 교환 선발 과정에서 사용했던 자료들만 보내주면 학교에서 모두 처리해줍니다. 모두 이메일을 통해 소통을 해야 하니 이메일을 자주 확인해 주셔야 합니다.
    2. 기숙사
      기숙사는 학교에서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DUWO라는 외부업체에서 운영합니다. 학교에서 관련해서 메일이 옵니다. 한국의 수강신청처럼 클릭순으로 배정이 되니 꼭 늦지 않게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깜빡하고 늦게 신청해서 학교 근처에 있는 기숙사에 배정되지 못하고 자전거로 30분 정도, 대중교통으로 40분 정도의 거리를 통학해야 했습니다. 게다가 학교 옆 기숙사는 각 방을 쓰며 공용 주방과 거실을 쓰지만 전 스튜디오로 개인실을 써서 편하긴 했지만 처음엔 다소 외로웠습니다.
    3. 수강신청
      수업을 한 학기동안 내내 여러 과목을 듣는 것이 아니라, 한 학기가 period 1, 2, 3로 나누어져서 각 피리어드당 한 두과목을 듣는 형식입니다. 1, 2 피리어드는 6주이고 3은 3주로 거의 계절학기라 보시면 됩니다. 수강신청은 메일로 신청하는 법을 안내 받게 되며, 과목을 탐색한 뒤 학교측으로 이메일을 보내면 됩니다. 다만, 각 피리어드 시작 이후 일주일 정도 동안 정정할 수 있는 기간이 있으니, 편하게 신청해도 될 것 같습니다.
    4. 기타 행정처리
      가기 전 준비는 아니지만, 도착 이후 바로 해야 할 것이 비자를 받기 위한 검사를 받는 것입니다. 메일을 통해 예약날짜와 시간을 잡고 안내해주는 장소로 방문하면 되고, 비자는 2~3주 후 학교에서 수령할 수 있습니다.
  2. VU의 경영대 수업
    배운 것, 한국에서의 학점인정, 필요한 인풋의 정도를 간략하게 서술해 보겠습니다.
    1. Business Model Innovation
      비즈니스 혁신을 여러 논문을 통해 배우되, 실제 케이스로 팀플이 한번 있습니다. 비즈니스 모델 자체의 혁신성뿐 만 아니라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서의 혁신이 방향성과 방법을 배울 수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팀플 로드가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라 무난하게 패스할 수 있었습니다.
    2. Business Model Assessment
      비즈니스 모델을 평가하기 보다는 재무, 회계적으로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수업입니다. 한국에서 재무관리를 들었던 학생이라면 정말 쉽게 들을 수 있는 수업입니다. 재무관리를 안 들었더라도 한국학생들은 수학을 잘하니 무난하게 패스할 수 있습니다.
    3. Corporate Governance
      개인과제 1개, 개인발표 1개, 팀플 1개 그리고 시험이 있습니다. 기업의 지배구조가 기업의 성과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그것을 찾아내는 방법론에 대해 배우는 수업입니다. 개인과제는 케이스 분석 레포트인데, 가이드라인을 따라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한국 기업에 적용해 풀어냈습니다.
    4. International Strategy
      피리어드 3에 있는 과목으로, 3주간 진행되었습니다. 3주간 압축적으로 하다 보니 제가 들은 과목들 중 로드가 가장 많았습니다. 3주간 3번의 팀플과 마지막에 시험이 한번 있었습니다. 시험이 은근히 까다롭고, 게스트 렉처에서도 문제가 나와서 많은 학생들이 fail한 수업입니다. 조금만 노력하면 패스할 수 있습니다.
  3. 생활
생활비
식비는 비싸지만 식재료는 한국보다 쌉니다. 고기랑 과일은 한국보다 더 맛있었습니다.
전 대체로 요리를 해서 먹었습니다. 암스테르담에는 이것 저것 축제가 빈번히 열립니다. 알아 보시고 친구들이랑 놀러 가시면 재밌어요.
  1. 자전거 및 교통
    암스테르담에서 가장 편리한 교통 수단은 자전거 입니다. 중고로 사면 되는데, 중고상에서 외국인들 상대로는 보통 좀 비싸게 받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전 처음에 모르고 좀 비싸게 샀는데 60유로 정도면 적당한 가격 같습니다. 자전거를 안 잠가두면 훔쳐가는 경우가 빈번하니 꼭 잠그고 다니길 추천합니다. 저도 마지막에 도둑 맞았습니다…
    그리고 대중교통카드 같은 경우는 메트로역 대부분의 키오스크에서 무기명 OV-chip카드를 팝니다. 충전해서 트램, 메트로, 기차 모두 이용 가능합니다.
  2. 은행 계좌
    암스테르담은 큰 도시이니 만큼 대부분의 가게에서 비자나 마스터를 받아줍니다. 저는 그래서 현지 계좌를 안 만들고 한국 체크카드로 생활했습니다.
 
  1. 마치며
    다녀와서도 계속 생각나고 그리운 암스테르담입니다. 정서도 다르고 건물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고 모든 것이 다른 곳에서 여행이 아니라 몇 달간 살아보는 것은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타지에 이방인으로서 혼자 있으면서 스스로에 대해 생각도 많이 해보고,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란 친구들과 소통도 하며 많은 성장을 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여러분들도 좋은 경험 많이 하시고 성장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혹시 VU로 가는데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카톡 아이디 yjpl 로 보내주시면 제가 아는 한에서 대답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