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안녕하세요 2017-2학기에 부다페스트 코르비너스 대학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강원중이라고 합니다. 헝가리라는 낯선 나라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많을텐데 제가 교환학생을 하면서 느꼈던 어려운점들을 위주로 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교환 신청전
제가 부다페스트를 선택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크게 치안, 가격, 교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저는 서유럽보다는 동유럽 국가를 가 보고 싶었기 때문에 프라하, 빈, 부다페스트 중에서 고민을 하였습니다. 이 중 부다페스트가 가장 가격적으로 저렴하고 치안과 교통도 괜찮다고 하여 선택하였는데 정말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었습니다. 부다페스트는 가격도 저렴하지만 굉장히 안전합니다. 또한 트램이 24시간 다니기 떄문에 한국처럼 새벽까지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많고 집에 갈 걱정도 안 할 수 있습니다. 프라하, 빈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유럽 나라와 도시들을 둘러봤지만 부다페스트만큼 안전하고 밤늦게 돌아다닐 수 있는 도시는 없습니다. 실제 제가 부다페스트에서 만났던 많은 유럽 친구들이 부다페스트를 선택한 이유로 싼 물가와 파티를 꼽았습니다. 그리고 도심에서 공항까지 1시간 안쪽 거리이며 부다페스트 공항은 동유럽의 허브 공항이기 떄문에 거의 모든 나라에 직항이 존재하며 가격도 매우 저렴합니다. 동쪽으로는 터키 그리스, 서쪽으로는 스페인, 아이슬란드까지 직항이 존재하기 때문에 여행 다니기에 최적의 위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국 전
코르비너스 대학은 기숙사가 있지만 고대 학생들을 상대로 신청을 안 받았던걸로 기억합니다. 바뀌었을 수도 있기에 한 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출국 전에 할 일은 비자받기, 항공권 예매 등이있습니다. 이 중 비자에 관해 좀 더 말씀 드리겠습니다.
비자받기 - 헝가리는 쉥겐 협정 국가이기 때문에 비자를 안 받아도 거주 허가증을 받아 교환학생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자를 받아가지 않는 경우에는 거주허가증 발급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집 계약기간이 끝나는 즉시 거주 허가증이 끝나기 때문에 비쉥겐 국가로 여행을 다녀오거나 바로 헝가리에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등 불편한 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비자를 받아가는 경우 빠르게 거주 허가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추천드립니다. 주 헝가리 대사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비자 발급에 대한 서류와 방법이 나와있으니 보고 참고하셔서 비자를 받아가시는게 좋습니다. 헝가리 이민국은 굉장히 일처리가 느리고 불친절하기 떄문에 미리 한국에서 비자를 받아가서 한 방에 처리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집 구하기 - 집은 주로 페이스북 페이지를 검색하여 구하게 됩니다. 대부분 플랫의 형태로 부엌과 화장실을 공유하고 각자 방을 따로 쓰는 형태로 생활합니다. 즉, 아파트 전체를 빌리는데 방을 각자 쓰는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페이스 북에 부다페스트 플랫을 검색하면 여러 사이트가 나오는데 그 중 마음에 드는 방에 집 주인에게 연락을 하여 방을 보러 가시거나 계약을 하시면 됩니다. 저는 방을 보고 계약을 하고 싶어서 부다페스트에 도착하여 호스텔에 머물면서 방을 보러 다녔는데 방 물량이 모자라지는 않으므로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만약 불안하시다면 학교에서 추천하는 사이트를 통하여 미리 방을 계약하고 가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이트는 위치도 조금 멀고 가격도 비싼 편이라 저는 하지 않았습니다. 방세는 교환학생 덤탱이를 감안하더라도 한 달에 320-400유로 정도입니다. 저는 관리비와 전기 난방비를 포함하여 월 340유로 방이었는데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부다페스트는 낡은 건물들이 많아 전기세와 난방비가 상상이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으므로 (실제 제 친구는 한 달 전기 난방비가 80유로가 넘게 나왔습니다)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수강신청- 수강신청은 파견교에서 메일이 오게되며 그 일정에 맞게 하시면 됩니다. 넵튠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하게 되는데 저희학교만큼 수강신청이 빡세지 않기 떄문에 큰 부담없이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유럽 학교에 경우 수업시간이 유동적인 경우도 있다고 하던데, 코르비너스 대학은 저희학교와 똑같이 일주일 무슨 요일 몇교시 이런식으로 지정식이기 때문에 시간표를 짜기 편리합니다.
수업
저는 졸업 바로 전학기라 총 9학점 3수업을 들었습니다. 전필 2 교양 1과목입니다.
Human Resource Management - 인적자원관리 과목입니다. 나이가 꽤 있으신 이탈리아 교수님꼐서 수업하십니다. 수업 내용은 어렵지 않으나 교수님이 굉장히 옛날 분이시라 피피티도 없이 오로지 말로만 수업하시기 떄문에 필기를 열심히 해야합니다. 교수님은 학생들의 대답을 원하시나 학생들은 필기하느라 정신 없기 떄문에 전달식 수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한국인이고 유럽인인고 마찬가지입니다. 교수님의 이탈리안 악센트가 인상적이나 알아듣기 어렵진 않습니다. 그리고 대답이 없으면 가끔 화를 내시는데 대부에서만 보던 화내는 이탈리안 할아버지를 실제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본인 의견과 다른 학생들을 굉장히 싫어하시는것 같은데 실제 제 친구가 수업시간에 화장실 자주 다녀오고 교수님 의견에 계속 토를 달다가 저와 중간 기말 점수가 비슷함에도 B 를 받는 비극을 맞았기 때문에 그냥 조용히 수업듣고 필기 하시고 중간 기말 시험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중간 기말 시험은 수업만 잘 들으시면 굉장히 쉽습니다.
Decision Technique - 전선으로 인정되지만 어떤 과목으로 인정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의사결정을 하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배우고 실제 적용해보는 과목입니다. 수업도 쉽고 시험도 쉽지만 팀플이 하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어려운 팀플은 아니기 떄문에 추천드리는 과목입니다. 그리고 여러 나라 사람들과 가치 판단적인 문제에 대해 토의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만족했던 과목입니다. 유럽의 이민자 문제나 또 거대기업의 아시아 지역에서의 노동 착취등에 관해 북유럽과 동유럽 사람들의 의견을 듣는것은 굉장히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또 세미나와 수업으로 나뉘어 있는데 수업은 2주에 한 번만 가면 되기 떄문에 더욱 추천 드리는 과목입니다.
Personality type and Team Dynamics - 교양과목으로 인정되는 과목입니다. MBTI 검사와 그 결과에 대해서 배우고 이를 통한 팀 분석을 하는 과목입니다. 전선 인정이 안되서 아쉬웠지만 굉장히 재밌었던 과목입니다. 팀플로 실제 팀을 선정하여 각 멤버의 MBTI 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팀분석을 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들었지만 시험 공부하기 조금 짜증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냥 취미 정도로만 공부하시면 패스에는 큰 지장이 없습니다. 교수님이 굉장히 오픈 마인드시고 학생들의 의견을 잘 들어주십니다. 또한, 수업 시간에 여러가지 활동들도 하는데 굉장히 재밌었고 저 자신에 대해서도 좀 더 분석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된 수업이었습니다.
교통 - 부다페스트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달 3450포린트 대략 만 3천원 정도면 부다페스트의 모든 버스 트램 메트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트램은 4 6번이 24시간이고 나이트 버스도 밤새 많은 노선이 다닙니다. 부다페스트 공항은 이 교통권을 이용해 갈 수 있으며 추가 요금이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여행 - 수업 일수가 적어 여행을 많이 다녀왔습니다. 동유럽의 경우 버스나 기차를 이용하면 쉽게 다녀오실 수 있기 떄문에 학기 중에 다녀오셔도 됩니다. 전 12개 나라를 여행했는데 개인적으로 아이슬란드와 모로코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ESN 카드를 학기 초에 가입하라고 할 텐데 꼭 가입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ESN 카드가 있는 경우 라이언 에어 이용시 추가 15%할인에다 무료 수하물 추가 혜택을 8번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여행은 각자 생각하는 부분이 다르기 떄문에 따로 적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유럽이기만 하면 부다페스트에서 어디든지 싸게 갈 수 있습니다.
식생활과 쇼핑 - Prima 와 Spar 가 가장 유명한 체인점이며 그 외 학교 근처에 중앙마켓도 있습니다. 중앙마켓은 야채와 과일이 싸며 가끔 삼겹살을 팔아서 여기서 사서 먹었습니다. 제가 가 본 나라 중에서 부다페스트 물가가 가장 쌌습니다. 외식의 경우도 다른 유럽 나라에 비해 많이 싼 편입니다. 괜찮은 레스토랑을 가서 식사를 해도 인당 2만원 안팎입니다. 군델이라고 미쉐린 가이드북에 소개된 레스토랑이 가장 비쌌는데 점심 메뉴로 3만원 정도 코스를 먹었던 것 같습니다. 한인 마켓의 경우 박서방네가 있고 Racokzi 역 근처에 아시안 마켓이 하나 있습니다. 여기서 라면과 소주를 구할 수 있으며 다른 간장 등 왠만한 조미료는 다 구할 수 있습니다.
교환학생들과의 교류 - ESN 프로그램이 매우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또 부다페스트는 파티의 도시 답게 클럽이나 루인펍이 굉장히 유명하기 떄문에 나가기만 하면 누구든지 만날 수 있습니다. 월요일 Morrison 에서는 맥주 한 잔에 100포린트에 파는 행사를 하는데 여기에 모든 교환학생이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실제 요일별로 행사를 하는 클럽이나 바가 있어 모두가 거기를 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세한 건 도착하시면 알게 되실겁니다. ESN 행사의 경우 오리엔테이션 전 호스텔 윅이라고 하여 미리 모여 같이 바를 가는 행사가 있는데 참여하시는것도 좋습니다. 또 학기 중에도 같이 근교로 여행을 가거나 파티 등ㅇ의 행사가 많기 떄문에 페이스북을 계속 보시는게 좋습니다.
교환 신청전
제가 부다페스트를 선택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크게 치안, 가격, 교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저는 서유럽보다는 동유럽 국가를 가 보고 싶었기 때문에 프라하, 빈, 부다페스트 중에서 고민을 하였습니다. 이 중 부다페스트가 가장 가격적으로 저렴하고 치안과 교통도 괜찮다고 하여 선택하였는데 정말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었습니다. 부다페스트는 가격도 저렴하지만 굉장히 안전합니다. 또한 트램이 24시간 다니기 떄문에 한국처럼 새벽까지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많고 집에 갈 걱정도 안 할 수 있습니다. 프라하, 빈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유럽 나라와 도시들을 둘러봤지만 부다페스트만큼 안전하고 밤늦게 돌아다닐 수 있는 도시는 없습니다. 실제 제가 부다페스트에서 만났던 많은 유럽 친구들이 부다페스트를 선택한 이유로 싼 물가와 파티를 꼽았습니다. 그리고 도심에서 공항까지 1시간 안쪽 거리이며 부다페스트 공항은 동유럽의 허브 공항이기 떄문에 거의 모든 나라에 직항이 존재하며 가격도 매우 저렴합니다. 동쪽으로는 터키 그리스, 서쪽으로는 스페인, 아이슬란드까지 직항이 존재하기 때문에 여행 다니기에 최적의 위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국 전
코르비너스 대학은 기숙사가 있지만 고대 학생들을 상대로 신청을 안 받았던걸로 기억합니다. 바뀌었을 수도 있기에 한 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출국 전에 할 일은 비자받기, 항공권 예매 등이있습니다. 이 중 비자에 관해 좀 더 말씀 드리겠습니다.
비자받기 - 헝가리는 쉥겐 협정 국가이기 때문에 비자를 안 받아도 거주 허가증을 받아 교환학생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자를 받아가지 않는 경우에는 거주허가증 발급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집 계약기간이 끝나는 즉시 거주 허가증이 끝나기 때문에 비쉥겐 국가로 여행을 다녀오거나 바로 헝가리에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등 불편한 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비자를 받아가는 경우 빠르게 거주 허가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추천드립니다. 주 헝가리 대사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비자 발급에 대한 서류와 방법이 나와있으니 보고 참고하셔서 비자를 받아가시는게 좋습니다. 헝가리 이민국은 굉장히 일처리가 느리고 불친절하기 떄문에 미리 한국에서 비자를 받아가서 한 방에 처리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집 구하기 - 집은 주로 페이스북 페이지를 검색하여 구하게 됩니다. 대부분 플랫의 형태로 부엌과 화장실을 공유하고 각자 방을 따로 쓰는 형태로 생활합니다. 즉, 아파트 전체를 빌리는데 방을 각자 쓰는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페이스 북에 부다페스트 플랫을 검색하면 여러 사이트가 나오는데 그 중 마음에 드는 방에 집 주인에게 연락을 하여 방을 보러 가시거나 계약을 하시면 됩니다. 저는 방을 보고 계약을 하고 싶어서 부다페스트에 도착하여 호스텔에 머물면서 방을 보러 다녔는데 방 물량이 모자라지는 않으므로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만약 불안하시다면 학교에서 추천하는 사이트를 통하여 미리 방을 계약하고 가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이트는 위치도 조금 멀고 가격도 비싼 편이라 저는 하지 않았습니다. 방세는 교환학생 덤탱이를 감안하더라도 한 달에 320-400유로 정도입니다. 저는 관리비와 전기 난방비를 포함하여 월 340유로 방이었는데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부다페스트는 낡은 건물들이 많아 전기세와 난방비가 상상이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으므로 (실제 제 친구는 한 달 전기 난방비가 80유로가 넘게 나왔습니다)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수강신청- 수강신청은 파견교에서 메일이 오게되며 그 일정에 맞게 하시면 됩니다. 넵튠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하게 되는데 저희학교만큼 수강신청이 빡세지 않기 떄문에 큰 부담없이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유럽 학교에 경우 수업시간이 유동적인 경우도 있다고 하던데, 코르비너스 대학은 저희학교와 똑같이 일주일 무슨 요일 몇교시 이런식으로 지정식이기 때문에 시간표를 짜기 편리합니다.
수업
저는 졸업 바로 전학기라 총 9학점 3수업을 들었습니다. 전필 2 교양 1과목입니다.
Human Resource Management - 인적자원관리 과목입니다. 나이가 꽤 있으신 이탈리아 교수님꼐서 수업하십니다. 수업 내용은 어렵지 않으나 교수님이 굉장히 옛날 분이시라 피피티도 없이 오로지 말로만 수업하시기 떄문에 필기를 열심히 해야합니다. 교수님은 학생들의 대답을 원하시나 학생들은 필기하느라 정신 없기 떄문에 전달식 수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한국인이고 유럽인인고 마찬가지입니다. 교수님의 이탈리안 악센트가 인상적이나 알아듣기 어렵진 않습니다. 그리고 대답이 없으면 가끔 화를 내시는데 대부에서만 보던 화내는 이탈리안 할아버지를 실제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본인 의견과 다른 학생들을 굉장히 싫어하시는것 같은데 실제 제 친구가 수업시간에 화장실 자주 다녀오고 교수님 의견에 계속 토를 달다가 저와 중간 기말 점수가 비슷함에도 B 를 받는 비극을 맞았기 때문에 그냥 조용히 수업듣고 필기 하시고 중간 기말 시험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중간 기말 시험은 수업만 잘 들으시면 굉장히 쉽습니다.
Decision Technique - 전선으로 인정되지만 어떤 과목으로 인정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의사결정을 하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배우고 실제 적용해보는 과목입니다. 수업도 쉽고 시험도 쉽지만 팀플이 하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어려운 팀플은 아니기 떄문에 추천드리는 과목입니다. 그리고 여러 나라 사람들과 가치 판단적인 문제에 대해 토의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만족했던 과목입니다. 유럽의 이민자 문제나 또 거대기업의 아시아 지역에서의 노동 착취등에 관해 북유럽과 동유럽 사람들의 의견을 듣는것은 굉장히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또 세미나와 수업으로 나뉘어 있는데 수업은 2주에 한 번만 가면 되기 떄문에 더욱 추천 드리는 과목입니다.
Personality type and Team Dynamics - 교양과목으로 인정되는 과목입니다. MBTI 검사와 그 결과에 대해서 배우고 이를 통한 팀 분석을 하는 과목입니다. 전선 인정이 안되서 아쉬웠지만 굉장히 재밌었던 과목입니다. 팀플로 실제 팀을 선정하여 각 멤버의 MBTI 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팀분석을 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들었지만 시험 공부하기 조금 짜증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냥 취미 정도로만 공부하시면 패스에는 큰 지장이 없습니다. 교수님이 굉장히 오픈 마인드시고 학생들의 의견을 잘 들어주십니다. 또한, 수업 시간에 여러가지 활동들도 하는데 굉장히 재밌었고 저 자신에 대해서도 좀 더 분석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된 수업이었습니다.
교통 - 부다페스트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달 3450포린트 대략 만 3천원 정도면 부다페스트의 모든 버스 트램 메트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트램은 4 6번이 24시간이고 나이트 버스도 밤새 많은 노선이 다닙니다. 부다페스트 공항은 이 교통권을 이용해 갈 수 있으며 추가 요금이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여행 - 수업 일수가 적어 여행을 많이 다녀왔습니다. 동유럽의 경우 버스나 기차를 이용하면 쉽게 다녀오실 수 있기 떄문에 학기 중에 다녀오셔도 됩니다. 전 12개 나라를 여행했는데 개인적으로 아이슬란드와 모로코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ESN 카드를 학기 초에 가입하라고 할 텐데 꼭 가입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ESN 카드가 있는 경우 라이언 에어 이용시 추가 15%할인에다 무료 수하물 추가 혜택을 8번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여행은 각자 생각하는 부분이 다르기 떄문에 따로 적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유럽이기만 하면 부다페스트에서 어디든지 싸게 갈 수 있습니다.
식생활과 쇼핑 - Prima 와 Spar 가 가장 유명한 체인점이며 그 외 학교 근처에 중앙마켓도 있습니다. 중앙마켓은 야채와 과일이 싸며 가끔 삼겹살을 팔아서 여기서 사서 먹었습니다. 제가 가 본 나라 중에서 부다페스트 물가가 가장 쌌습니다. 외식의 경우도 다른 유럽 나라에 비해 많이 싼 편입니다. 괜찮은 레스토랑을 가서 식사를 해도 인당 2만원 안팎입니다. 군델이라고 미쉐린 가이드북에 소개된 레스토랑이 가장 비쌌는데 점심 메뉴로 3만원 정도 코스를 먹었던 것 같습니다. 한인 마켓의 경우 박서방네가 있고 Racokzi 역 근처에 아시안 마켓이 하나 있습니다. 여기서 라면과 소주를 구할 수 있으며 다른 간장 등 왠만한 조미료는 다 구할 수 있습니다.
교환학생들과의 교류 - ESN 프로그램이 매우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또 부다페스트는 파티의 도시 답게 클럽이나 루인펍이 굉장히 유명하기 떄문에 나가기만 하면 누구든지 만날 수 있습니다. 월요일 Morrison 에서는 맥주 한 잔에 100포린트에 파는 행사를 하는데 여기에 모든 교환학생이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실제 요일별로 행사를 하는 클럽이나 바가 있어 모두가 거기를 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세한 건 도착하시면 알게 되실겁니다. ESN 행사의 경우 오리엔테이션 전 호스텔 윅이라고 하여 미리 모여 같이 바를 가는 행사가 있는데 참여하시는것도 좋습니다. 또 학기 중에도 같이 근교로 여행을 가거나 파티 등ㅇ의 행사가 많기 떄문에 페이스북을 계속 보시는게 좋습니다.
부다페스트는 굉장히 유서깊고 알면 알 수록 흥미로운 도시입니다. 헝가리 역사 자체가 복잡할 뿐더러 나치, 러시아 지배도 받았었고 글루미 선데이의 배경으로 100여명이 세체니 다리에서 뛰어내린 곳이기도 합니다. 유대인 추모비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러시아 군인 기념비가 있는 독특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건 거의 모든 동유럽 국가에서 비슷합니다.)히틀러가 lighting system 을 정비해서 현재 아름다운 국회의사당이 존재하기도 하는 등 알면 알 수록 재미있는 역사가 많습니다. 파티를 많이 즐기시는 것도 좋지만 페스트 사이드에서 벗어나 머르깃 섬이나 부다 사이드 쪽으로 산책을 나가면 또 다른 부다페스트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혹시 도움이 필요하시면 kkwjj91@naver.com 으로 연락주시면 제가 아는 한에서 최대한 도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