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교환학생 경험보고서: ESADE Business School 2016-2
2014120254 박연지
안녕하세요, 2016년도 2학기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ESADE로 파견되었던 박연지입니다. ESADE Business School은 바르셀로나 외곽 Sant Cugat에 위치해 있으며, 유럽 및 세계적으로도 순위가 높고 유명한 학교입니다. 따라서 교환 파견을 오는 학생들 모두 각 나라 상위 대학교에서 대부분 오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배울 점을 많이 느낄 수 있습니다.
경험보고서에도 그렇게 써 있고, 대부분 교환학생들도 도착하고 나서부터 집구하기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저도 그렇게 했지만 집을 구할때까지 고생을 너무 많이 해서 만약 다시 한다면 집을 꼭 구하고 가거나, 적어도 어느 정도 보고 가는 방법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바르셀로나는 교환학생으로나 인턴으로나 인기가 많은 도시라서 집을 구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집을 렌트해주는 사람은 그에 비해 적습니다. 그래서 Idealista에서 보고 연락을 해도 집이 이미 나간 경우가 많고 연락을 받지 않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또 집구하기가 어려워지는 이유는 통학 때문인데, Sant Cugat으로 가는 FGC가 Placa Catalunya, Provenca, Gracia, San Gervasi 그리고 Muntaner 등 몇 개 정류장에서만 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중에서 바르셀로나 중심에 있는 역은 Placa Catalunya, Provenca 그리고 Gracia 세 개 뿐입니다. 물론 바르셀로나가 그렇게 크지는 않아서 San Gervasi, Muntaner 근처에 집을 구해도 되지만 거의 모든 학생들이 Gracia 지구나 Provenca 근처에 집을 구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제 경우에는 처음에 Easypiso로 사그라다 파밀리아 근처에 위치한 집을 구했는데, Provenca로 15분 정도 버스를 타고 가야 하는 점 등 여러가지로 집이 마음에 들지 않아 한 달 후에 다른 집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Gracia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집이었는데, 한 달에 450유로였지만 훨씬 넓고 지하철역과 가까워서 좋았지만 한 가지 집 전체에 난방이 안 된다는 점이 단점이어서, 이런 것까지 확인하고 구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룸메이트와 잘 안 맞거나 하는 문제들도 있고, 학기가 시작하고 나서까지 집을 못 구한 사람들도 여럿 있었기 때문에 신중하게 집을 고르셨으면 좋겠습니다.
Spanish Intensive Course
학기 전 2주 간 진행되는 인텐시브 코스로, 스페인어도 배우고 친구도 만날 수 있는 수업입니다. 반 분위기는 반마다 크게 달라서, 학기말까지 계속 친하게 지내는 반도 있지만 별로 친하지 않은 반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수업은 별도로 수강신청을 할 필요가 없고, 처음에 온라인으로 링크를 보내주는 레벨 테스트 후 반을 체크하면 바로 신청이 됩니다. 저는 스페인에 온 이유 중 스페인어를 배우고 싶었다는 이유도 있었기 때문에 이 수업에 참여를 했는데, 만약 스페인어를 잘하시더라도 다른 교환학생들과 만날 기회는 거의 이게 처음이기 때문에 참가하시는 편을 추천합니다.
Derivatives
선물옵션에 대응되는 강의로, 강의 수준은 높은 편이지만 기말고사는 비교적 쉬워서 점수 따기가 편합니다. 수업 방식은 약간 독특한데, 수업 내용을 교수님이 강의하시는 게 아니라 미리 예습을 해와서 수업을 시작하자마자 퀴즈를 보게 됩니다. 또 매주 숙제가 있어서 수업 전 제출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마지막에 final executive essay를 조 단위로 제출하고, trading game을 진행해서 발표와 짧은 결과 보고서 제출의 과제가 있습니다. 기말고사도 보는데, 그렇게 어렵지는 않아서 모두가 좋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교수님은 강의를 그렇게 잘 하시는 편은 아닌데 친절하십니다.
Business Writing
Business Writing 이라고 해서 cover letter, resume 작성 또는 비즈니스 이메일 작성 등의 내용을 배우는 줄 알았는데 매주 기사를 하나씩 읽고 요약본 또는 리포트를 작성하는 수업이었습니다. 기말고사 또한 수업에 들어가서 Executive report를 작성해서 내는 것이었습니다. 2ECTS 수업이라 한 달 좀 넘는 기간동안만 진행되었습니다.
Negotiations Skill
이 수업도 2ECTS수업인데, 협상에 대해 어려운 내용을 배운다기 보다는 target point, opening point, walk-away point 등 쉬운 내용을 배우고 매 수업때마다 조를 이루어서 negotiations simulation을 진행합니다.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는 따로 없고 Final journal을 제출하게 되는데, 2000 단어 이상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13번의 수업 동안 한 내용과 느낀 점 등을 적다 보면 2000단어는 물론이고 10페이지가 넘는 journal을 작성하게 됩니다. 마지막에 몰아쓰게 되면 처음에 무엇을 했는지 잘 기억이 안 나기 때문에 수업 중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배웠는지에 대해 짤막한 메모라도 작성해 두면 무척 도움이 됩니다.
Marketing: From Strategy to Action
이 수업도 매주 팀플이 있어서, 케이스를 읽고 3페이지 이상의 레포트를 매주 제출해야 했습니다. 수업 내용은 Strategy to Action이라는 이름과 달리 상당히 기본적이어서, 마케팅원론이나 광고론 수준의 내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수업도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는 없지만 배운 내용에 기반해 큰 팀플을 하나 제출합니다. 첫 시간에 각 조마다 디지털 카메라, 맥주, 핸드백 등 물건을 하나씩 뽑고 이 물건을 스페인 시장에 소개시킬 브랜드를 개발해서 발표하는 팀플인데, 전체 성적의 30%를 차지합니다. 다른 수업과는 달리 팀을 마음대로 구성할 수 있으므로, 친한 친구들끼리 구성하면 매주 팀플이지만 즐겁게 할 수 있습니다.
Project Management
프로젝트 관리에 대해 이론적인 측면을 배웁니다. 첫 시간에 교수님께서 조를 발표하시면 거의 매주 제출해야 하는 과제들을 조 단위로 제출합니다. 이 수업은 guest speaker가 자주 왔는데, 퀴즈에 관련 내용이 나오기도 합니다. 시험을 대신해서 퀴즈를 두 번 보는데 첫 퀴즈는 2분의 시간을 주고 8문제를 푸는 것이었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불만을 표했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 퀴즈에서는 5분의 시간을 부여받았고 문제 수는 좀 더 늘어났습니다. 첫 번째 퀴즈에서 성적이 안 좋은 학생들이 많았는데, 이는 짧은 시간 때문이었고 두 번째 퀴즈 성적이 첫 번째 것보다 좋으면 두 번째 퀴즈 성적을 파이널로 처리한다고 했습니다. 만약 퀴즈 성적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에세이식의 written exam을 추가로 볼 수 있습니다. 또 마지막으로 큰 프로젝트 발표와 슬라이드 제출을 합니다.
Spain and Catalunya Today Recent History, Current Affairs
모든 학생들이 최고로 꼽았던 Alex 교수님의 수업입니다. 교환학생을 상대로 수업을 세 개나 진행하시기 때문에 거의 모든 학생들이 최소 한 개 정도는 교수님의 수업을 수강하였습니다. 수업이 체계적이고 강의력도 좋으십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모두 보지만 객관식이라서 공부만 미리 한다면 괜찮습니다. 작은 news 발표가 있고, 조 단위의 프레젠테이션과 final essay 작성이 있습니다. 저는 Art & Culture 수업이 더 듣고 싶기는 했으나 스페인의 역사에 대해 배우는 것도 재미있었고 스페인 사람들과 대화할 때 이런 내용에 대해서 알고 있으면 놀라면서 각자의 관점에 대해서 들어볼 수 있는 것 또한 좋았습니다. 특히 Catalan nationalism이 심한 바르셀로나에서 공부하기 때문에 이런 이슈에 대해서 토론하면서 공부할 수 있는 점도 좋습니다.
Implementing Strategy
오퍼레이션스 관리 느낌의 과목입니다. ESADE에는 팀플이 굉장히 많은데, 이 과목도 매주 하나씩 팀플 과제가 있었으나 어렵지는 않습니다. 기말고사로는 에세이 형식의 시험을 보고, 최종 과제로 그간 제출했던 슬라이드를 다듬고 요약 슬라이드를 각 한 장씩 추가해서 제출하는 과제가 있었습니다. 교수님이 열정은 높으시나 약간 스페인 억양이 심하셔서 집중하기가 힘들다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여러 나라들이 인접해있는 만큼 유럽에 오신다면 여행을 많이 하실텐데, 바르셀로나는 유럽 남쪽에 있어서 주말에 여행하기 위해서는 비행기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저를 비롯해서 아시아나 미국, 캐나다에서 온 친구들은 거의 다 주3일 시간표를 만들어 화수목만 학교에 가고 4일 동안 여행을 하는 선택을 많이 했습니다. 바르셀로나 공항은 크기 때문에 비행기값이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니고, 아프리카에 가깝기 때문에 학기 중에 여러 명이서 모로코에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중간고사를 보는 과목이 거의 없어서 10월 한 주를 다 쉬게 되어 reading week를 이용해 길게 여행을 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바르셀로나와 ESADE는 누구에게나 추천해줄 수 있을 만큼 좋은 선택지이며, 후에 파견되시는 분들도 그만큼 즐거운 교환학기를 보내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를 위해서 아래에 사진을 첨부합니다. 이 외에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yj898900@gmail.com 으로 연락 주시면 아는 만큼 알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120254 박연지
안녕하세요, 2016년도 2학기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ESADE로 파견되었던 박연지입니다. ESADE Business School은 바르셀로나 외곽 Sant Cugat에 위치해 있으며, 유럽 및 세계적으로도 순위가 높고 유명한 학교입니다. 따라서 교환 파견을 오는 학생들 모두 각 나라 상위 대학교에서 대부분 오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배울 점을 많이 느낄 수 있습니다.
- 비자 발급
- 비행기 표
- 집 구하기
경험보고서에도 그렇게 써 있고, 대부분 교환학생들도 도착하고 나서부터 집구하기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저도 그렇게 했지만 집을 구할때까지 고생을 너무 많이 해서 만약 다시 한다면 집을 꼭 구하고 가거나, 적어도 어느 정도 보고 가는 방법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바르셀로나는 교환학생으로나 인턴으로나 인기가 많은 도시라서 집을 구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집을 렌트해주는 사람은 그에 비해 적습니다. 그래서 Idealista에서 보고 연락을 해도 집이 이미 나간 경우가 많고 연락을 받지 않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또 집구하기가 어려워지는 이유는 통학 때문인데, Sant Cugat으로 가는 FGC가 Placa Catalunya, Provenca, Gracia, San Gervasi 그리고 Muntaner 등 몇 개 정류장에서만 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중에서 바르셀로나 중심에 있는 역은 Placa Catalunya, Provenca 그리고 Gracia 세 개 뿐입니다. 물론 바르셀로나가 그렇게 크지는 않아서 San Gervasi, Muntaner 근처에 집을 구해도 되지만 거의 모든 학생들이 Gracia 지구나 Provenca 근처에 집을 구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제 경우에는 처음에 Easypiso로 사그라다 파밀리아 근처에 위치한 집을 구했는데, Provenca로 15분 정도 버스를 타고 가야 하는 점 등 여러가지로 집이 마음에 들지 않아 한 달 후에 다른 집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Gracia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집이었는데, 한 달에 450유로였지만 훨씬 넓고 지하철역과 가까워서 좋았지만 한 가지 집 전체에 난방이 안 된다는 점이 단점이어서, 이런 것까지 확인하고 구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룸메이트와 잘 안 맞거나 하는 문제들도 있고, 학기가 시작하고 나서까지 집을 못 구한 사람들도 여럿 있었기 때문에 신중하게 집을 고르셨으면 좋겠습니다.
- 수강신청
Spanish Intensive Course
학기 전 2주 간 진행되는 인텐시브 코스로, 스페인어도 배우고 친구도 만날 수 있는 수업입니다. 반 분위기는 반마다 크게 달라서, 학기말까지 계속 친하게 지내는 반도 있지만 별로 친하지 않은 반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수업은 별도로 수강신청을 할 필요가 없고, 처음에 온라인으로 링크를 보내주는 레벨 테스트 후 반을 체크하면 바로 신청이 됩니다. 저는 스페인에 온 이유 중 스페인어를 배우고 싶었다는 이유도 있었기 때문에 이 수업에 참여를 했는데, 만약 스페인어를 잘하시더라도 다른 교환학생들과 만날 기회는 거의 이게 처음이기 때문에 참가하시는 편을 추천합니다.
Derivatives
선물옵션에 대응되는 강의로, 강의 수준은 높은 편이지만 기말고사는 비교적 쉬워서 점수 따기가 편합니다. 수업 방식은 약간 독특한데, 수업 내용을 교수님이 강의하시는 게 아니라 미리 예습을 해와서 수업을 시작하자마자 퀴즈를 보게 됩니다. 또 매주 숙제가 있어서 수업 전 제출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마지막에 final executive essay를 조 단위로 제출하고, trading game을 진행해서 발표와 짧은 결과 보고서 제출의 과제가 있습니다. 기말고사도 보는데, 그렇게 어렵지는 않아서 모두가 좋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교수님은 강의를 그렇게 잘 하시는 편은 아닌데 친절하십니다.
Business Writing
Business Writing 이라고 해서 cover letter, resume 작성 또는 비즈니스 이메일 작성 등의 내용을 배우는 줄 알았는데 매주 기사를 하나씩 읽고 요약본 또는 리포트를 작성하는 수업이었습니다. 기말고사 또한 수업에 들어가서 Executive report를 작성해서 내는 것이었습니다. 2ECTS 수업이라 한 달 좀 넘는 기간동안만 진행되었습니다.
Negotiations Skill
이 수업도 2ECTS수업인데, 협상에 대해 어려운 내용을 배운다기 보다는 target point, opening point, walk-away point 등 쉬운 내용을 배우고 매 수업때마다 조를 이루어서 negotiations simulation을 진행합니다.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는 따로 없고 Final journal을 제출하게 되는데, 2000 단어 이상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13번의 수업 동안 한 내용과 느낀 점 등을 적다 보면 2000단어는 물론이고 10페이지가 넘는 journal을 작성하게 됩니다. 마지막에 몰아쓰게 되면 처음에 무엇을 했는지 잘 기억이 안 나기 때문에 수업 중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배웠는지에 대해 짤막한 메모라도 작성해 두면 무척 도움이 됩니다.
Marketing: From Strategy to Action
이 수업도 매주 팀플이 있어서, 케이스를 읽고 3페이지 이상의 레포트를 매주 제출해야 했습니다. 수업 내용은 Strategy to Action이라는 이름과 달리 상당히 기본적이어서, 마케팅원론이나 광고론 수준의 내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수업도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는 없지만 배운 내용에 기반해 큰 팀플을 하나 제출합니다. 첫 시간에 각 조마다 디지털 카메라, 맥주, 핸드백 등 물건을 하나씩 뽑고 이 물건을 스페인 시장에 소개시킬 브랜드를 개발해서 발표하는 팀플인데, 전체 성적의 30%를 차지합니다. 다른 수업과는 달리 팀을 마음대로 구성할 수 있으므로, 친한 친구들끼리 구성하면 매주 팀플이지만 즐겁게 할 수 있습니다.
Project Management
프로젝트 관리에 대해 이론적인 측면을 배웁니다. 첫 시간에 교수님께서 조를 발표하시면 거의 매주 제출해야 하는 과제들을 조 단위로 제출합니다. 이 수업은 guest speaker가 자주 왔는데, 퀴즈에 관련 내용이 나오기도 합니다. 시험을 대신해서 퀴즈를 두 번 보는데 첫 퀴즈는 2분의 시간을 주고 8문제를 푸는 것이었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불만을 표했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 퀴즈에서는 5분의 시간을 부여받았고 문제 수는 좀 더 늘어났습니다. 첫 번째 퀴즈에서 성적이 안 좋은 학생들이 많았는데, 이는 짧은 시간 때문이었고 두 번째 퀴즈 성적이 첫 번째 것보다 좋으면 두 번째 퀴즈 성적을 파이널로 처리한다고 했습니다. 만약 퀴즈 성적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에세이식의 written exam을 추가로 볼 수 있습니다. 또 마지막으로 큰 프로젝트 발표와 슬라이드 제출을 합니다.
Spain and Catalunya Today Recent History, Current Affairs
모든 학생들이 최고로 꼽았던 Alex 교수님의 수업입니다. 교환학생을 상대로 수업을 세 개나 진행하시기 때문에 거의 모든 학생들이 최소 한 개 정도는 교수님의 수업을 수강하였습니다. 수업이 체계적이고 강의력도 좋으십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모두 보지만 객관식이라서 공부만 미리 한다면 괜찮습니다. 작은 news 발표가 있고, 조 단위의 프레젠테이션과 final essay 작성이 있습니다. 저는 Art & Culture 수업이 더 듣고 싶기는 했으나 스페인의 역사에 대해 배우는 것도 재미있었고 스페인 사람들과 대화할 때 이런 내용에 대해서 알고 있으면 놀라면서 각자의 관점에 대해서 들어볼 수 있는 것 또한 좋았습니다. 특히 Catalan nationalism이 심한 바르셀로나에서 공부하기 때문에 이런 이슈에 대해서 토론하면서 공부할 수 있는 점도 좋습니다.
Implementing Strategy
오퍼레이션스 관리 느낌의 과목입니다. ESADE에는 팀플이 굉장히 많은데, 이 과목도 매주 하나씩 팀플 과제가 있었으나 어렵지는 않습니다. 기말고사로는 에세이 형식의 시험을 보고, 최종 과제로 그간 제출했던 슬라이드를 다듬고 요약 슬라이드를 각 한 장씩 추가해서 제출하는 과제가 있었습니다. 교수님이 열정은 높으시나 약간 스페인 억양이 심하셔서 집중하기가 힘들다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 생활
여러 나라들이 인접해있는 만큼 유럽에 오신다면 여행을 많이 하실텐데, 바르셀로나는 유럽 남쪽에 있어서 주말에 여행하기 위해서는 비행기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저를 비롯해서 아시아나 미국, 캐나다에서 온 친구들은 거의 다 주3일 시간표를 만들어 화수목만 학교에 가고 4일 동안 여행을 하는 선택을 많이 했습니다. 바르셀로나 공항은 크기 때문에 비행기값이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니고, 아프리카에 가깝기 때문에 학기 중에 여러 명이서 모로코에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중간고사를 보는 과목이 거의 없어서 10월 한 주를 다 쉬게 되어 reading week를 이용해 길게 여행을 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바르셀로나와 ESADE는 누구에게나 추천해줄 수 있을 만큼 좋은 선택지이며, 후에 파견되시는 분들도 그만큼 즐거운 교환학기를 보내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를 위해서 아래에 사진을 첨부합니다. 이 외에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yj898900@gmail.com 으로 연락 주시면 아는 만큼 알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