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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USA]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2016-2 조현호

2017.02.15 Views 2763 경영대학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2012120088 조현호
 
 안녕하세요, 저는 20162학기에 미국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UIUC)에 교환학생으로 다녀 온 12학번 조현호입니다. 교환학생 지원과 출국 준비 등에 있어서 지난 학기의 후기들에서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던 만큼, 제 후기도 추후에 교환학생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좋은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소개
  1. 는 미국 일리노이 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일리노이 주립대의 세 캠퍼스인 시카고와 스프링필드, 그리고 Urbana-Champaign 중 한 곳입니다. 경영대에서는 재무 쪽이 특히 유명하고 공대와 농대의 경우에도 미국에서 순위가 높습니다. 특징이라면 오리엔테이션, 수업, 기숙사, 식당 등 어디를 가도 중국인과 한국인 유학생들이 많은 점이 있습니다. 또 한 가지 특징은 겨울 날씨가 매우 춥다는 것입니다. 이번 학기의 경우에는 평소보다 덜한 수준이라고 했지만 보통은 매우 춥다고 하니 옷을 준비해가실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출국 전 준비 사항
 교환학생 지원절차를 통해 UIUC로 배정이 확정되고 나면 이메일을 통해 study abroad의 링크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링크를 통해 들어가시면 지원절차 진행을 위해 온라인으로 제출하셔야 될 서류들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tudy abroad 사이트에서 주소 등 정보 기입과 서류 업로드를 정해진 기간 내에 모두 마치시고 나면 나중에 경영대 국제실을 통해 DS 2019와 입학허가서 등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 서류들을 가지고 미국 대사관에서 미국 교환학생에 필요한 J1 비자를 발급받으실 수 있습니다.
 수강신청의 경우 UIUC의 담당자로부터 메일을 통해 일정을 공지 받으실 수 있습니다. 수강신청이 곧 시작될 것이라는 메일을 몇 번 받은 뒤 6월 중순에 courses.illinois.edu에서 수강신청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해당학기에 경영대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열리는 강의들을 담당자인 Timothy A. Flanagin이 이메일을 통해 표로 정리해서 알려주기 때문에 전공과목의 경우 쉽게 찾아볼 수 있었고, 교양과목의 경우는 위 사이트에서 직접 찾아보신 후 신청하시면 됩니다. 저는 따로 이용하지 않았지만 현지 학생들의 경우 주로 ratemyprofessor라는 사이트를 이용하여 강의나 교수님에 대한 평을 본다고 하니 필요하시면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기숙사 신청과 관련해서도 담당자로부터 메일을 통해 일정을 공지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번 학기의 경우 5월 말에 기숙사 신청이 이루어졌는데, 기숙사 건물의 종류가 매우 많고 위치도 서로 멀리 떨어져 있으며, 각 기숙사마다 학생들을 위한 서로 다른 LLC (Living Learning Community)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만큼 housing.illinois.edu 사이트에서 미리 기숙사의 위치와 간략한 소개를 찾아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특이한 점은 기숙사 신청을 1년 단위로만 받는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우선 1년 기간으로 신청을 하고 파견을 간 뒤, 교환학생 학기가 끝나갈 즈음에 메일로 안내가 오면 다음 학기에 대한 취소 신청을 하셔야 됩니다.
 
3. 도착 직후 할 일
 저는 여행을 하다가 학교로 들어가게 되었는데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 바로 캠퍼스로 가시는 경우라면나버스를 이용하셔서 가실 수 있습니다구글에 버스 이름을 검색하셔서 티켓을 구매하실 수 있으며이동 시간은시간분 정도 소요됩니다
 캠퍼스에 도착한 후에는 ISSS에서 체크인을 하고 Illini Union에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며, Bookstore에서 학생증인 I card를 발급 받으시면 됩니다. 학생증을 소지하면 MTD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체육관, 다른 기숙사 등 캠퍼스 내는 물론이고 캠퍼스 밖의 다운타운이나 월마트, 그레이하운드 버스 터미널 등을 갈 때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체크인이나 I card 발급 시에는 개인 UIN을 알아야 하는데, 이는 DS 2019와 함께 받게 되는 입학 허가서 종이에 나와 있습니다.
 한 학기 동안 사용할 미국 계좌를 만들 때는 캠퍼스 내의 여러 은행 중 하나를 이용할 수 있는데, 저는 I card 발급 후 바로 옆에 있는 PNC에서 계좌를 만들었습니다. 계좌를 만든 은행으로부터 학기 중에 우편을 수 차례 받게 되기 때문에 은행에 방문하기 전에 기숙사의 주소를 미리 숙지하고 가시면 계좌 신청 시에 보다 편하게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핸드폰 유심칩 교체의 경우 오리엔테이션 기간에 각 통신사 직원들이 Illini Union에 와서 안내를 해 주면서 팔기도 하고, Green Street의 Blink Mobile에서 구매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는 Blink Mobile로 가서 구매했는데, 직원 분들이 한국 분이셔서 편했습니다.
 
4. 캠퍼스 생활
 주거의 경우 저는 대학원생 기숙사인 Sherman Hall에서 지냈습니다. Sherman Hall은 학부생 기숙사에 있는 공동 활동 프로그램 LLC가 없는 대신에 1인실에서 지낼 수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특히 음식점과 Walgreens 등이 모여 있는 Green Street, 경영대 건물, 그리고 각종 행사가 이루어지는 Illini Union과 Main Quad에서 모두 가깝기 때문에 생활하는 데도 편했습니다. 2인실이나 3인실의 경우 기숙사 신청 시에 룸메이트로 희망하는 사람을 적을 수 있는 칸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룸메이트와 잘 안 맞을 것 같아 걱정이거나 같이 가는 지인이 있을 경우에 활용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숙사가 아닌 아파트 방을 구하시는 경우에는 한인 커뮤니티를 이용하여 정보를 찾으실 수 있습니다.
 출국 전 기숙사 신청 당시 제가 가장 궁금했던 점은 기숙사 비용을 지불하는 시기와 방법이었습니다. UIUC의 기숙사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내 문의했더니 캠퍼스 도착 후에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안내해 주었습니다. 기숙사 비용은 2학기의 경우 9월 28일까지 제출하시면 되는데 이는 UIUC의 매달 비용 지불 기한이 28일이기 때문입니다. 한번에 지불하는 기숙사 비용 외에도 매달 사용한 만큼 인쇄 비용 등을 지불해야 할 텐데, 그 달 28일까지 student account 페이지에서 e-check로 지불하실 수 있습니다.
 식사의 경우 대학원생 기숙사는 일주일에 6번, 학부생 기숙사는 12번을 최소 단위로 기숙사 dining hall에서 식사를 하실 수 있습니다. 12번 이상의 식사를 신청하실 경우 cafe credit도 주어지는데, 이 크레딧은 기숙사 내 매점에서 간식거리나 물 등을 구매하는 데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기숙사 식당은 거주하는 기숙사 외에 어느 기숙사라도 이용할 수 있으며, housing.illinois.edu 페이지에서 기숙사별 메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통 Ikenberry의 식당은 항상 붐빌 정도로 인기가 많았고, PAR의 식당은 저녁 8시부터 late dinner를 제공하는 등 각 기숙사별로 특징이 다양하니 학기 초에 잘 맞는 곳을 찾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Dining hall 밖에서 식사를 할 경우에는 Green Street에 서양식 외에도 한식, 일식, 중식, 태국 음식 등이 다양하게 있으며, Krannert 센터 근처에도 일부 음식점들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MTD 버스를 이용하면 Champaign이나 Urbana의 다운타운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기 때문에 다운타운에 있는 음식점들도 가끔 이용하기에 편리합니다. 음식점 외에도 카페베네가 두 군데 있고 캠퍼스 내에 710마트, Am-ko 등등 한국 과자와 음료수 등을 파는 마트가 있어서 자주 다니며 이용했습니다.
 캠퍼스 내 체육시설도 매우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CRCE와 ARC라는 두 개의 체육 시설이 있는데, 달리기 트랙과 헬스 기구, 농구장 등을 비롯하여 탁구, 스쿼시, 배구, 암벽등반 등등 다양한 운동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넓습니다. Sherman Hall 근처에는 아이스 링크장도 있고, Ikenberry 기숙사 근처의 Memorial Stadium에서는 주말에 종종 대학 풋볼 경기가 열립니다. 풋볼이나 배구, 농구 등 UIUC의 스포츠 경기 일정은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고 티켓도 온라인으로 바로 구매할 수 있으니 관심이 있으시면 편하게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Krannert 센터에서는 연주회 등의 공연이 열립니다. 다양한 공연이 거의 매주 진행되고, UIUC 학생 신분일 경우 거의 모든 공연의 티켓 가격이 10달러이므로 관심 있으신 공연의 경우 큰 부담 없이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외 기타 사항으로 Illni Union에서 주말 저녁에 무료로 영화를 틀어줍니다. 규모가 작아서 많은 자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관심 있는 영화가 있을 때는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재무용, 혹은 공학용 계산기가 필요한 경우에는 Undergraduate Library에서 1주일간 빌릴 수 있으니 시험 때 필요하신 경우에 참고하시면 됩니다.
 
5. 강의
 1) International Business (BADM 380, Tina Girndt-Clougherty)
 전공필수 국제경영론에 해당되는 과목입니다. 이번 학기의 경우 총 세 분의 교수님께서 가르치셨는데, 처음 수강신청 당시에는 한 분의 강의에만 교환학생 티오가 있었습니다. 당시에 늦어서 신청을 못했었는데 8월 중순에 캠퍼스에 도착한 후 오리엔테이션 기간에 다른 교수님의 국제경영론에 교환학생 티오가 추가되어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국제경영론 과목인 만큼 팀플이 두 번 있지만, 준비하는 과정에서 교수님께서 피드백을 자세히 해주시기 때문에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한 학기 동안 전체적으로 배우는 내용은 문화 간의 차이와 문화에 대한 홉스테드의 이론 등인데 심도 있는 내용까지 요구하시진 않기 때문에 많은 부담은 없었습니다. 교수님께서 독일 분이셔서 강의 때 설명을 알아듣기 힘든 경우가 가끔 있었지만 학생들이 발표 및 토론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학생들을 많이 배려해주는 느낌이어서 좋았습니다.
 2) Project Management (BADM 377, Fataneh Taghaboni Dutta)
 기업의 프로젝트 매니저들이 하는 일이 무엇이며, 그러한 일을 할 때 고려해야 될 사항들은 무엇이 있는지에 대해 배웁니다. MS Project라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진행되는 팀 과제가 있는데, 미국 학생들에게도 생소한 프로그램인 만큼 수업시간의 설명과 블랙보드에 올려주시는 영상을 통해서 이 프로그램을 어떻게 활용하면 되는지를 자세하게 가르쳐 주시기 때문에 따라가는 데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팀플의 결과물도 별도의 발표 없이 보고서와 그래프 제출만 하면 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3) Consumer Behavior (BADM 325, Minkyung Koo)
 마케팅과 심리학 개념을 이용하여 소비자 행동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께서 한국 분이셔서 상대적으로 강의를 이해하기에 수월했습니다. 세 차례의 시험은 어렵지 않게 출제하셨지만 팀별로 평가하시는 요소가 많았습니다. 학기 초에 랜덤으로 배정되는 팀 단위로 소비자 행동과 관련된 논문에 대한 발표, 수업 시간에 배운 개념과 연관되는 광고 사례에 대한 발표, 그리고 각 팀에서 학기 초에 정한 주제를 기반으로 실험이나 설문 등을 통해 가설을 검증하는 형식의 학기말 발표가 있었고 각 발표마다 보고서를 제출해야 했습니다. 평가 요소가 다양한 대신 팀플에 대한 점수를 대부분 높게 주시기는 하셨지만, 비교적 많은 시간을 들여야 했습니다.
 4) Fundamentals of Real Estate (FIN 241, Scott E. Perkins)
 부동산과 관련된 이슈들에 대해 배우는 과목입니다. 재무 과목이지만 공식을 이용하여 계산해야 하는 내용이나 시험 문제는 거의 없고, 미국 부동산에 관련된 규정이나 절차 등을 위주로 배웁니다. 교수님께서 알아듣기 편하게 잘 설명해 주신다는 느낌을 받았고, 한 차례 발표가 있긴 하지만 다른 전공 과목들에 비해 부담이 훨씬 덜 합니다. 아쉬운 점은 강의 슬라이드를 시험 기간이 임박했을 때 한꺼번에 주셔서 강의 시간에는 많은 학생들이 파워포인트 내용을 받아 적느라 바빴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슬라이드 내용이 교재를 요약해놓은 것이고, 교재는 Main Library에서 스캔하여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불편할 것은 없습니다.
 5) Statistical Analysis (STAT 200, Ellen Sue Fireman)
 통계적 분석 방법에 대해 배우는 수업입니다. 네 차례의 시험과 온라인 과제로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거의 매 수업 시간이 끝난 후마다 과제가 나오지만 양적으로도, 문제 난이도도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시험의 경우에도 일주일 정도를 앞두고 온라인으로 연습 문제를 올려주시기 때문에 준비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수업 내용은 중간중간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강의시간에 교수님께서 예시를 많이 들어주시면서 설명해주시고, 수업 영상도 온라인으로 올려주시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6) Conditioning & Weight Control (KIN 100, Zezhao Chen)
 1학점짜리 체육수업이었습니다. CRCE에서 한 학기 동안 whole body conditioning, fat burning 등을 위한 간단한 운동 동작들을 배웠습니다. 출석이 성적의 50%이고 그 외에는 학기 중에 조금씩 써서 제출하는 과제가 있었는데 과제의 부담은 거의 없었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 50분씩 수업이고 수업 시간대가 다양하게 있습니다. 저는 아침 수업으로 신청하여 다른 수업을 들어가기 전에 아침 운동 겸으로 가는 느낌이어서 좋았습니다.
 
6. 여행
 휴일이나 공강일을 이용하여 3~4일 정도 다녀올 수 있는 곳으로는 비교적 가까운 시카고와 세인트루이스가 있습니다. 학기 시작 전과 학기가 끝난 후를 제외하면 2학기 중에 가장 길게 여행을 갈 수 있는 때는 Thanksgiving break입니다. 이 때는 일주일 동안 수업이 없어서 그 전주 주말을 포함하여 9일 정도 시간이 나게 됩니다. 긴 시간 여행이 가능한 만큼 대부분 평소에 가기 힘든 먼 여행지로 가는 것 같았습니다. 제 경우에는 남부 쪽을 여행하고 싶어서 텍사스와 애리조나를 다녀왔고, 주위 친구들의 경우 뉴욕이나 캘리포니아 등을 많이 갔습니다.
 미국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시고 문의사항에 대해 자세히 도와주신 경영대 국제실에 감사 드리며 마치겠습니다. 제 교환학생 후기에서 궁금한 부분이나 추가로 문의하시고 싶은 부분이 있으시다면 puruncho93@gmail.com으로 메일 주시면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