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University of Mannheim 2015년 가을학기 경험보고서
유현우
Ⅰ. 만하임 대학교 소개
만하임 대학교는 경제 분야에 특성화 되어 있는 독일의 상위 공립 학교입니다. 만하임 대학교는 법∙경제학부, 경영학부, 사회학부, 경영정보학부 및 인문학부의 총 5개의 학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법∙경제학부 외 학과의 수업 역시 경제학과 밀접한 연관성을 유지하며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만하임 대학교는 수강 신청이 제한되어 있지 않으며, 출석 또한 자유이기 때문에 원하는 과목을 원하는 만큼 들을 수 있습니다.
만하임 대학교의 또 다른 매력은 학교가 18세기에 완공된 바로크 양식의 만하임 궁전(Schloss Mannheim)을 현대식으로 개조하여 세워졌다는 것입니다. 현재 만하임 궁전의 일부는 대학교로 사용되고 있으며 다른 일부는 옛 모습 복원되어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만하임 대학교 본관의 외관은 옛 궁전의 모습을 갖추어 아름다우며 강의실, 도서관 등 학생 시설은 현대식으로 개조되거나 신축되어 산뜻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만하임 대학교가 위치한 만하임은 프랑크푸르트 근교의 비교적 조용한 도시입니다. 제가 만하임이 좋았던 이유들 중 몇 가지를 나열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와 같은 장점들에 반하여 단점이 한 가지 있었다면, 만하임 대학교 내에서는 영어를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지만, 관광도시가 아니라 그런지 학교 밖에서는 많은 경우 영어가 통하지 않아 의사소통이 어려웠다는 점입니다.
독일은 물가도 저렴하고 유럽 대륙 중앙에 위치한 까닭에 다른 국가로의 여행이 편리하여 생활하기 좋았습니다. 또한, 입∙출국, 주거 등을 관할하는 행정 절차도 합리적인 편이었기 때문에 교환학기를 준비하기부터 마무리하기까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또한, 독일에서는 고려대학교 재독 교우회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2015년 가을학기에 만하임 경영학부로 파견된 학우분들은 재독 교우회 선배님들로부터 송년회에 초대받아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향후 독일로 교환학기를 가시는 학우분 중 재독 교우회 선배님들의 연락처가 궁금하시거나 이와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들은 마지막 페이지에 있는 제 메일로 연락 주시면 성심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Ⅱ. 한국에서의 준비사항
경영대학 국제실에서 만하임 대학교 측으로 합격 학생 명단을 전달하면 만하임 대학교는 해당 학생들의 이메일로 online application link를 보냅니다. 안내된 링크에서 간단한 인적사항을 입력하면 파견이 최종적으로 승인되는 것입니다. 파견이 승인되면, 만하임 대학교로부터 여러 이메일들이 오기 시작합니다. 만하임 대학교로부터 오는 이메일들은 만하임 대학교 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한국에서 해야 할 일들을 순차적으로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이메일들에 따라 진행하면 필요한 행정업무들을 어려움 없이 마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단, Welcome letter 및 Acceptance letter는 만하임 대학교에 전달된 자택 주소로 우편이 오는데, 잘 보관하고 있다가 독일에 입국할 때 반드시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이하에서는 개인에 따라 선택이 필요한 기숙사 신청, 수강신청 및 짐을 챙기는 것에 대하여 더 자세하게 적겠습니다.
1. 기숙사 신청
만하임 대학교가 제공하는 학생 기숙사는 수량이 제한되어 있으므로, 학교 포털인 myUniMA를 통해 고려대학교 수강신청처럼 선착순 신청을 해야 합니다. 신청하고자 하는 방의 공급 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교환학생에게 배정되는 기숙사 수량이 적은 B7 (apartment 형태)를 신청하고 싶었으므로 학교 근처 PC방에 가서 신청하였습니다. 가을학기를 기준으로, myUniMA 계정은 5월말/6월 초에 발급됩니다. 기숙사 종류 및 방의 형태에 대한 정보는 기본적으로 myUniMA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으며, 추가적으로 https://www.stw-ma.de/ Wohnhaeuser-path-10.html 사이트는 사진과 기숙사 내부 Virtual tou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가 신청할 때 기숙사 종류는 학교가 위치한 시내에는 B7, 외곽에는 Hafenstrasse, Ulmenweg가 있었습니다. 저는 B7에서 apartment 형태의 방에 살았습니다. B7은 학교가 제공하는 기숙사 중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기숙사로,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어 이동이 편리합니다. 교환학생에게 배정되는 기숙사 수량이 적지만 학교에 15분 내외로 걸어 다닐 수 있으며, 시내에 위치한 여러 마트, 관광서 등의 기타 편의 시설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semester ticket이 필요하지 않았으며 만하임 내에서는 버스, 트램 등의 시내 대중교통을 이용할 일이 적었습니다. Apartment 형태의 방은 부엌, 화장실 등이 모두 갖춰져 있는 방으로 자취한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B7의 apartment는 책상, 침대, 수납장, 부엌, 화장실 등이 모두 갖춰져 있으며 개인 공간이 넓어서 생활하기에 편리했습니다. 또한, B7은 엘리베이터가 있으며 지하의 공용 세탁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Hafenstrasse는 학교로 가는 데 걸어서 20분~30분이 걸리며 버스 60번으로는 10분, Ulmenweg은 버스로 30분이 걸리고 버스정류장에서 기숙사 건물들까지도 거리가 있지만, B7에 비하여 교환학생들이 많이 거주하여 교환학생들과 어울릴 기회가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또한, 두 기숙사는 각자 방과 별도로 공용 부엌/화장실을 사용하는 플랫 형식의 방도 B7에 비하여 더 많이 제공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는 학교와 시내의 각종 편의시설에 가까운 곳에서 생활하고 싶었고, 부엌이나 화장실을 혼자 사용 및 관리하고 싶었기 때문에 큰 고민 없이 B7 apartment 를 선택했습니다. 저는 저녁시간을 조용히 보낼 수 있었고, 친구를 자유롭게 초대할 수 있었으며 학교를 걸어 다닐 수 있었기 때문에 B7에서 아주 만족스러운 생활을 했습니다만, B7은 거주하는 교환학생수가 적고, 특히 apartment 형태에 살면 다른 두 기숙사에 비하여 기숙사 내에서 다른 교환학생들과 어울릴 기회가 적을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수업시간 및 버디를 통해 좋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에 이 점에 대하여 아쉬움이 남지는 않습니다.
2. 수강 신청
만하임 대학교는 수강신청이 거의 제한되어 있지 않습니다(특강 과목 등 일부 과목은 제한되어 있지만 경쟁이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강신청 절차는 있는데, 이를 통하여 해당 수업의 강의 자료를 다운받는 그룹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만하임 대학교에서 학점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수업이 아니라 시험을 신청해야 합니다. 학기 전에 하는 수강신청과 학기 중에 하는 시험 신청은 별도의 과정인데, 만하임 대학교는 수업을 들었더라도 별도로 시험 신청을 해야 시험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해당 기간 내에 시험을 신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또한, 학점을 취득하고자 하는 과목들을 교환학기 시작 전에 정하여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국제실 선생님께 확인 받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만하임 대학교의 과목들이 고려대학교에서 전공필수/ 전공선택/일반선택 중 어떤 과목으로 인정 받을 수 있는지 미리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설과목에 대한 정보는 http://www.uni-mannheim.de/ aaa/courses을 통하여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교환학생을 위한 독일어 Language course를 제외하고(결석 제한 횟수 초과시 F) 만하임 대학교 수업의 평가 항목에 출석은 없습니다. 평가는, 제가 들은 6개의 수업 중 5개는 100% 기말고사로 이루어졌으며, 기말고사는 한 학기 동안 배운 내용을 영어 에세이로 녹여내는 형식이었습니다. 기말고사에서 요구하는 내용의 양과 깊이는 주어진 시간보다 항상 부족해 시험 시작부터 종료 시간까지 답안을 멈춤 없이 작성해야 했으므로, 사전에 내용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했습니다. 만하임 대학교 친구의 말에 따르면, 만하임 대학교 학생들은 관심 있는 과목을 더 공부하기 위해 대학 진학을 선택하는 상대적으로 적은 학생들 중에서도 높은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므로 배움에 대한 의지와 전공에 대한 탐구의식이 무척 강하다고 합니다.그래서인지 출석 체크가 이루어지지 않아도 만하임 대학교의 학생들은 열심히 예습을 해오고 토론에 활발하게 참여했으며, 교수님들도 강의를 진행함에 있어 학생들과 활발히 소통하시면서 학생들로부터 배움을 얻고자 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하는 제가 학점을 취득한 과목들에 대한 간단한 소개입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개설과목의 내용, 학점, 평가방식, 강의시간 등의 자세한 정보는 http://www.uni-mannheim.de/ aaa/courses을 통하여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 Strategic and International Management (MAN 301) [전공필수, 3학점] (경영전략, BUSS402)
* 만하임 대학교의 ECTS 학점을 반으로 나누면 고려대학교에서 인정하는 학점이 됩니다.
경영전략 및 국제경영 이론에 대한 수업으로, 백 명 이상의 학생들이 수강하는 대형 강의입니다. 경영의 기본적인 기능, 단계적 전략 수립 과정, 국제화 전략, 글로벌 가치사슬 관리 등의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입문적 수업이었기 때문에 강의 내용이 어렵지 않고 PPT 강의자료에 모든 강의 내용이 들어있어서 필기를 하지 않아도 되었지만, 3가지, 5단계 등 암기가 필요한 부분이 많아 기말고사를 공부할 때 많은 양의 강의자료를 열심히 공부해야 했습니다. 평가는 기말고사 100% 방식이었는데, 주어진 시간 내에 해결할 수 있는 내용을 물었고 그 내용은 암기와 이해 모두를 필요로 하였습니다. 기말고사를 보고 난 후 정확한 학문적 용어 등을 더 열심히 암기할걸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Human Resource Management [전공선택, 2학점]
인적자원관리 이론에 대한 수업으로, 인적자원 활용 계획 수립 및 채용, 인적자원개발, 보상정책 및 생산성 향상 등의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이 강의 역시 입문적 수업이었기 때문에 강의 내용이 어렵지 않고 PPT 강의자료에 모든 강의 내용이 들어있어서 필기를 하지 않아도 되었지만, 3가지, 5단계 등 암기가 필요한 부분이 많아 기말고사를 공부할 때 200장 내외의 강의자료를 열심히 공부해야 했습니다. 평가는 기말고사 100% 방식이었는데, 주어진 시간에 비해 많은 내용을 물었고 그 내용은 암기와 이해 모두를 필요로 하였습니다. 기말고사를 보고 난 후 열심히 공부한 것이 전혀 후회되지 않았으며 더 공부할걸 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3)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CC 504) [전공선택, 2학점]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이하 “CSR”)에 대한 수업으로, 수업의 주안점은 이익(profits)과 책임(responsibility)의 관계를 고민해보는 것이었으며, 경쟁적 환경에서 CSR이 어떻게 실현될 수 있는지 등의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CSR은 경영학에서 비교적 최근에 주목 받기 시작한 개념으로 그것의 개념, 유용성 및 실현 방안 등에 대하여 한 가지 정설이 있는 것이 아니라 많은 이견이 존재하기 때문에 수업은 교수님이 그나마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이론을 간단히 설명하시고 관련된 사례들을 보여주시면 교수님과 학생들이 소통하며 함께 그 이론의 타당성, 또는 대안적 방안에 대하여 고민해보는 형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강의는 2부로 구성되었는데, 1부는 앞서 말씀 드린 교수님과 학생들의 토의 수업이었으며, 2부는 1부 수업 내용과 관련하여 교수님께서 초청하신 매주 다른 CSR 관련 업무에 종사하시는 강연자님의 강연을 듣는 것이었습니다. 강연자님은 그린피스의 북극 보호 환경운동가, 독일 IKEA의 CSR 매니저, Premium Cola (독일의 사회적 상생 기업)의 창업자, 만하임 Foodsharing (독일의 음식 재료를 공유하는 캠페인) 캠페인 직원 등이었습니다. 1부의 강의 내용도 재미있었지만, 현업에서 CSR을 구현하고 계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2부도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평가는 100% 기말고사 방식이었는데, 암기와 이해 모두를 필요로 했으며 시험 전에 교수님께서 주신 문제은행을 통하여 비교적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 이 수업은 만하임 대학교의 경영학 석사(Masters)과정의 수업이므로 파견되는 학기가 4학년 1학기 이상이어야 수강할 수 있는 것이 원칙입니다. 저는 3학년 2학기를 만하임 대학교에서 수강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수강신청을 통하여는 이 수업을 들을 수 없었는데, 과목의 실라버스를 보고 꼭 듣고 싶어서 출국하기 전 학점인정에 대한 사전적인 검토를 받을 때 국제실 선생님께 들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여쭤보았습니다. 국제실 선생님께서 만하임 대학교 측에 직접 문의해주셨고, 영문 성적표, 그 당시 수강하던 과목 목록 및 영문 이력서를 만하임 대학교에 보낸 결과 만하임 대학교로부터 해당 수업을 들어도 된다는 사전적인 승인을 받아 이 수업을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4) Stock Market Anomalies and Trading Strategies (FIN 363) [전공선택, 1.5학점]
효율적 시장 가설(Efficient market hypothesis) 관점에서 설명하기 어려운 주식 시장의 이상 현상들에 대한 수업으로, 이익 발표 후 잔류현상(PEAD, Post-earnings-announcement drift),일물일가법칙(Law of one price)에 위배되는 현상, 스필오버 효과(Spillover effect) 및 많이 알려진 size, value, momentum 측면의 이상 현상 등의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심화적 수업이었기 때문에 자본자산 가격결정 모형 등 기본적인 재무 이론에 대한 사전적 이해를 필요로 했으며, 강의자료가 입문적 수업처럼 자세하진 않아 출석하여 교수님의 설명을 듣는 것이 강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평가는 기말고사 100% 방식이었는데, 기말고사는 기본적인 것부터 심화적인 것까지 아우르면서 암기와 이해 모두를 필요로 하는 내용을 물었습니다. 기말고사를 보고 난 후 수업에 출석하기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5) Evolution of Financial Markets [전공선택, 3학점]
유럽 재무 시장의 지난 500년 동안의 발전사에 대한 수업으로 현대적 재무 시스템이 확립되게 된 역사 및 그 동안의 혁신적 사건들을 강의와 관련 논문들의 타당성을 토론하는 세미나(Exercise)를 통해 배웁니다. 경제학부의 수업으로 채권, 주식 등에 대한 기본적인 재무 이론에 대한 사전적 이해가 도움이 되었으며, 시간적 순서로 재무 시장의 역사를 배우면서 특정 혁신적 사건이 왜 일어났는지 설명하는 가설을 제시하는 논문 등의 관련 논문을 읽고 논문이 주장하고 있는 바의 타당성에 대하여 토론하였습니다(토론 수업은 자발적으로 지원한 팀이 프레젠테이션 형식을 통하여 맡은 논문의 내용을 학우들에게 요약 소개한 후 팀 내에서 논문의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를 발표하는 것으로 시작하였습니다. 발표가 끝나면, 교수님은 발표 내용, 특히 팀의 의견에 대하여 코멘트를 주신 후 논문이 주장하는 바에 대하여 부가적인 설명을 하시거나 논문의 타당성에 대한 교수님의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반 전체가 참여하는 토론이 이루어졌습니다.). 평가는 학기 중 제출하는 에세이 30%와 기말고사 70%로 이루어졌습니다. 기말고사는 강의에서 배운 이론만큼 세미나에서 다룬 논문도 중요하게 다루었습니다. 매주 1~2개씩 다루는 논문의 양이 많고 수리 경제학적 방법을 통하여 가설을 검증하는 등 기본적인 재무 이론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 세미나 수업에 참석하는 것이 기말고사를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6) Development Politics [일반선택, 2.5학점]
개발정치학(Development politics) 및 저개발 상태에 대한 수업으로 세계화, 정부 실패, 빈곤 및 기아, 인구 및 인구이동 및 관련 경제, 정치, 사회적 요인들을 다루었습니다. 저개발 상태 국가에서의 생활은 어떤 것인지, 그리고 저개발 정도가 어떻게 측정될 수 있는지를 배웠으며, 저개발 상태가 지속되는 원인 및 결과를 배웠습니다. 경제학부의 수업으로 기본적인 이론에 수리 경제학적 공식들이 병행되었습니다. 아시아, 아프리카의 일부 저개발 상태 국가들의 생활상을 비추어봄으로써 인권 문제, 사회적 복지 등의 주제를 다루었기 때문에 경제학 수업임에도 감성을 건드리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수님께서 기본적인 인권조차 때로는 보장되지 않는 저개발 상태에 대하여 심각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계셨기 때문에 여러 경제, 정치, 사회적 개선 방향들의 장단점에 대한 날카로운 진단을 하셨습니다. 평가는 기말고사 100% 방식이었는데, 기말고사는 수업 시간에 다룬 이론의 내용에 대한 서술 및 의견 제시를 요구했으며, 계산이 필요한 수리 경제학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기말고사를 보고 이론의 유용성 및 비판점에 대하여 더 깊이 고민해볼걸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짐 챙기기
짐을 챙기는 것은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를 것 같아 제가 한국에서 가져가서 가장 유용하게 썼던 물품 몇 가지들만 소개 드리겠습니다.
Ⅲ. 만하임 생활
1. 도착 후 할 일
2. 음식
저는 독일어를 못해서 메뉴판을 읽는 것부터 어려웠고, 외식비가 우리나라에 비해서 많이 비쌌기 때문에 만하임에서 거의 외식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부엌을 혼자 이용할 수 있었고 신선한 식재료를 우리나라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기 때문에 자주 마트에 다니면서 집에서 음식을 해먹었습니다.
제가 주로 이용한 마트는 B7과 학교에서 가까운 Basic 입니다. 유기농 테마의 마트이기 때문에 만하임의 다른 마트에 비하여 가격은 비싸지만 제 경험으로는 과일, 채소, 육류, 치즈 등이 무척 신선했으며 맛있었습니다. Basic 마트의 치즈 코너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정육점을 이용하듯이 직접 신선한 치즈를 원하는 양만큼 살 수 있습니다. 진열대에 포장되어 있는 치즈도 맛있지만, 좋아하는 치즈가 있으면 이 곳에서 요청하셔서 신선하게 이용해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Basic 마트의 베이커리도 추천 드립니다. 독일빵은 프랑스빵과 달리 하얀 밀가루보다 호밀가루 등의 거친 곡물가루를 사용하여 만들기 때문에 처음에는 무척 딱딱하거나 시큼한 맛이 날 수 있지만, 저는 느끼하지 않고 좋아하는 씨앗류가 많이 들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제가 Basic 마트 베이커리에서 자주 구입했던 빵은 Vollkornbrot 인데, 짙은 갈색 식빵으로 약간 시큼한 맛이 치즈를 얹어 먹으면 잘 어울립니다. 참고로, 독일 빵은 딱딱하기 때문에 구입하실 때 잘라달라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여행
만하임은 프랑크푸르트국제공항과 가깝고 만하임 중앙 기차역 및 버스터미널에도 다양한 노선의 기차 및 버스가 다니기 때문에 여행하기 편리합니다.
기차로 주로 여행을 다니실 계획이라면 Bahn card 25를 구입하시는 것과, 여행 계획을 일찍 세워 최대한 미리 기차를 예매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독일의 기차 요금은 전반적으로 비싼 편인데다가 날짜가 임박하면 무척 비싸지는데, 미리 예매하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Saver’s fare 티켓 (반카드 25가 있으면 추가 25% 할인이 적용됩니다)을 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 Bahn card 는 만료되기 전 일정 기간 동안 가입자가 해지 신청을 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연장되기 때문에 만료되기 전 충분한 시간을 두고 꼭 해지하시기 바랍니다.
덧붙여 추천 드리는 것은 좋아하는 외국 가수/그룹이 있다면 파견 기간 동안 유럽에서 열리는 콘서트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유럽에서는 자주, 여러 지역에서 콘서트가 열리기 때문에 내한 콘서트를 기다리는 것보다 더 쉽고 저렴하게 표를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같은 학기에 런던에서 교환학기를 보내는 친구와 함께 공통으로 좋아하는 영국 가수의 10월 파리 콘서트를 한국에서 5월에 예매했습니다. 미리 예매하여 표도 저렴하게 구할 수 있었고, 친구와 파리에서 만나 콘서트도 보고 관광도 하며 무척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Ⅳ. 마치며
유럽에서의 교환학기는 자유롭고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요즘도 교환학기를 회상하면 기분이 편안해지고 고마운 사람들이 많이 떠오릅니다. 제가 교환학기를 갈지 말지 고민할 때,교환학기를 다녀온 친구가 교환학기를 가면 예기치 못한 기적 같은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며 꼭 다녀오길 추천했습니다. 교환학기 동안은 정말 예상했던 일보다 예상치 못한 일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변수로 난감한 상황에 처한 경우들도 있었지만, 유럽에서 예기치 못하게 좋은 사람, 좋은 기회를 만나 엮은 아름다운 기억은 교환학기를 가지 않았으면 얻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외에 더 궁금한 사항이 있으신 분들은 hyunwooannayu@gmail.com으로 연락 주시면 성심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것을 두드릴 기회를 주신 경영대학 국제실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유현우
Ⅰ. 만하임 대학교 소개
만하임 대학교는 경제 분야에 특성화 되어 있는 독일의 상위 공립 학교입니다. 만하임 대학교는 법∙경제학부, 경영학부, 사회학부, 경영정보학부 및 인문학부의 총 5개의 학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법∙경제학부 외 학과의 수업 역시 경제학과 밀접한 연관성을 유지하며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만하임 대학교는 수강 신청이 제한되어 있지 않으며, 출석 또한 자유이기 때문에 원하는 과목을 원하는 만큼 들을 수 있습니다.
만하임 대학교의 또 다른 매력은 학교가 18세기에 완공된 바로크 양식의 만하임 궁전(Schloss Mannheim)을 현대식으로 개조하여 세워졌다는 것입니다. 현재 만하임 궁전의 일부는 대학교로 사용되고 있으며 다른 일부는 옛 모습 복원되어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만하임 대학교 본관의 외관은 옛 궁전의 모습을 갖추어 아름다우며 강의실, 도서관 등 학생 시설은 현대식으로 개조되거나 신축되어 산뜻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만하임 대학교가 위치한 만하임은 프랑크푸르트 근교의 비교적 조용한 도시입니다. 제가 만하임이 좋았던 이유들 중 몇 가지를 나열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Ÿ 바덴뷔르템베르크(Baden-Württemberg) 주에서 슈투트가르트(Stuttgart)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이기 때문에 편리한 생활 인프라가 갖춰져 있습니다.
- Ÿ 관광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버스나 지하철, 마트, 관공서 등을 한가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 Ÿ 장바구니 물가와 기숙사 비용이 파리, 밀라노, 런던 등의 관광 도시에 비하여 저렴하여 비용적 측면에서 생활하기 좋습니다.
- Ÿ 도심(Quadrat)은 알파벳과 숫자의 조합으로 블록을 구분해 길을 찾기 쉽습니다.
- Ÿ 유럽 전역으로의 교통 허브인 프랑크푸르트에 고속열차 ICE를 타면 30분, 일반열차 RE를 타면 1시간이면 갈 수 있기 때문에, 여행을 갈 경우 교통이 편리합니다.
- Ÿ 저는 도심 내 위치한 B7 에 살았는데, 도심이 크지 않아 학교, 마트, 관공서 등 주요 장소들을 모두 도보로 이용했습니다.
이와 같은 장점들에 반하여 단점이 한 가지 있었다면, 만하임 대학교 내에서는 영어를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지만, 관광도시가 아니라 그런지 학교 밖에서는 많은 경우 영어가 통하지 않아 의사소통이 어려웠다는 점입니다.
독일은 물가도 저렴하고 유럽 대륙 중앙에 위치한 까닭에 다른 국가로의 여행이 편리하여 생활하기 좋았습니다. 또한, 입∙출국, 주거 등을 관할하는 행정 절차도 합리적인 편이었기 때문에 교환학기를 준비하기부터 마무리하기까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또한, 독일에서는 고려대학교 재독 교우회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2015년 가을학기에 만하임 경영학부로 파견된 학우분들은 재독 교우회 선배님들로부터 송년회에 초대받아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향후 독일로 교환학기를 가시는 학우분 중 재독 교우회 선배님들의 연락처가 궁금하시거나 이와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들은 마지막 페이지에 있는 제 메일로 연락 주시면 성심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Ⅱ. 한국에서의 준비사항
경영대학 국제실에서 만하임 대학교 측으로 합격 학생 명단을 전달하면 만하임 대학교는 해당 학생들의 이메일로 online application link를 보냅니다. 안내된 링크에서 간단한 인적사항을 입력하면 파견이 최종적으로 승인되는 것입니다. 파견이 승인되면, 만하임 대학교로부터 여러 이메일들이 오기 시작합니다. 만하임 대학교로부터 오는 이메일들은 만하임 대학교 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한국에서 해야 할 일들을 순차적으로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이메일들에 따라 진행하면 필요한 행정업무들을 어려움 없이 마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단, Welcome letter 및 Acceptance letter는 만하임 대학교에 전달된 자택 주소로 우편이 오는데, 잘 보관하고 있다가 독일에 입국할 때 반드시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이하에서는 개인에 따라 선택이 필요한 기숙사 신청, 수강신청 및 짐을 챙기는 것에 대하여 더 자세하게 적겠습니다.
1. 기숙사 신청
만하임 대학교가 제공하는 학생 기숙사는 수량이 제한되어 있으므로, 학교 포털인 myUniMA를 통해 고려대학교 수강신청처럼 선착순 신청을 해야 합니다. 신청하고자 하는 방의 공급 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교환학생에게 배정되는 기숙사 수량이 적은 B7 (apartment 형태)를 신청하고 싶었으므로 학교 근처 PC방에 가서 신청하였습니다. 가을학기를 기준으로, myUniMA 계정은 5월말/6월 초에 발급됩니다. 기숙사 종류 및 방의 형태에 대한 정보는 기본적으로 myUniMA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으며, 추가적으로 https://www.stw-ma.de/
제가 신청할 때 기숙사 종류는 학교가 위치한 시내에는 B7, 외곽에는 Hafenstrasse, Ulmenweg가 있었습니다. 저는 B7에서 apartment 형태의 방에 살았습니다. B7은 학교가 제공하는 기숙사 중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기숙사로,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어 이동이 편리합니다. 교환학생에게 배정되는 기숙사 수량이 적지만 학교에 15분 내외로 걸어 다닐 수 있으며, 시내에 위치한 여러 마트, 관광서 등의 기타 편의 시설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semester ticket이 필요하지 않았으며 만하임 내에서는 버스, 트램 등의 시내 대중교통을 이용할 일이 적었습니다. Apartment 형태의 방은 부엌, 화장실 등이 모두 갖춰져 있는 방으로 자취한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B7의 apartment는 책상, 침대, 수납장, 부엌, 화장실 등이 모두 갖춰져 있으며 개인 공간이 넓어서 생활하기에 편리했습니다. 또한, B7은 엘리베이터가 있으며 지하의 공용 세탁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Hafenstrasse는 학교로 가는 데 걸어서 20분~30분이 걸리며 버스 60번으로는 10분, Ulmenweg은 버스로 30분이 걸리고 버스정류장에서 기숙사 건물들까지도 거리가 있지만, B7에 비하여 교환학생들이 많이 거주하여 교환학생들과 어울릴 기회가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또한, 두 기숙사는 각자 방과 별도로 공용 부엌/화장실을 사용하는 플랫 형식의 방도 B7에 비하여 더 많이 제공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는 학교와 시내의 각종 편의시설에 가까운 곳에서 생활하고 싶었고, 부엌이나 화장실을 혼자 사용 및 관리하고 싶었기 때문에 큰 고민 없이 B7 apartment 를 선택했습니다. 저는 저녁시간을 조용히 보낼 수 있었고, 친구를 자유롭게 초대할 수 있었으며 학교를 걸어 다닐 수 있었기 때문에 B7에서 아주 만족스러운 생활을 했습니다만, B7은 거주하는 교환학생수가 적고, 특히 apartment 형태에 살면 다른 두 기숙사에 비하여 기숙사 내에서 다른 교환학생들과 어울릴 기회가 적을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수업시간 및 버디를 통해 좋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에 이 점에 대하여 아쉬움이 남지는 않습니다.
2. 수강 신청
만하임 대학교는 수강신청이 거의 제한되어 있지 않습니다(특강 과목 등 일부 과목은 제한되어 있지만 경쟁이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강신청 절차는 있는데, 이를 통하여 해당 수업의 강의 자료를 다운받는 그룹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만하임 대학교에서 학점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수업이 아니라 시험을 신청해야 합니다. 학기 전에 하는 수강신청과 학기 중에 하는 시험 신청은 별도의 과정인데, 만하임 대학교는 수업을 들었더라도 별도로 시험 신청을 해야 시험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해당 기간 내에 시험을 신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또한, 학점을 취득하고자 하는 과목들을 교환학기 시작 전에 정하여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국제실 선생님께 확인 받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만하임 대학교의 과목들이 고려대학교에서 전공필수/ 전공선택/일반선택 중 어떤 과목으로 인정 받을 수 있는지 미리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설과목에 대한 정보는 http://www.uni-mannheim.de/
교환학생을 위한 독일어 Language course를 제외하고(결석 제한 횟수 초과시 F) 만하임 대학교 수업의 평가 항목에 출석은 없습니다. 평가는, 제가 들은 6개의 수업 중 5개는 100% 기말고사로 이루어졌으며, 기말고사는 한 학기 동안 배운 내용을 영어 에세이로 녹여내는 형식이었습니다. 기말고사에서 요구하는 내용의 양과 깊이는 주어진 시간보다 항상 부족해 시험 시작부터 종료 시간까지 답안을 멈춤 없이 작성해야 했으므로, 사전에 내용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했습니다. 만하임 대학교 친구의 말에 따르면, 만하임 대학교 학생들은 관심 있는 과목을 더 공부하기 위해 대학 진학을 선택하는 상대적으로 적은 학생들 중에서도 높은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므로 배움에 대한 의지와 전공에 대한 탐구의식이 무척 강하다고 합니다.그래서인지 출석 체크가 이루어지지 않아도 만하임 대학교의 학생들은 열심히 예습을 해오고 토론에 활발하게 참여했으며, 교수님들도 강의를 진행함에 있어 학생들과 활발히 소통하시면서 학생들로부터 배움을 얻고자 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하는 제가 학점을 취득한 과목들에 대한 간단한 소개입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개설과목의 내용, 학점, 평가방식, 강의시간 등의 자세한 정보는 http://www.uni-mannheim.de/
1) Strategic and International Management (MAN 301) [전공필수, 3학점] (경영전략, BUSS402)
* 만하임 대학교의 ECTS 학점을 반으로 나누면 고려대학교에서 인정하는 학점이 됩니다.
경영전략 및 국제경영 이론에 대한 수업으로, 백 명 이상의 학생들이 수강하는 대형 강의입니다. 경영의 기본적인 기능, 단계적 전략 수립 과정, 국제화 전략, 글로벌 가치사슬 관리 등의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입문적 수업이었기 때문에 강의 내용이 어렵지 않고 PPT 강의자료에 모든 강의 내용이 들어있어서 필기를 하지 않아도 되었지만, 3가지, 5단계 등 암기가 필요한 부분이 많아 기말고사를 공부할 때 많은 양의 강의자료를 열심히 공부해야 했습니다. 평가는 기말고사 100% 방식이었는데, 주어진 시간 내에 해결할 수 있는 내용을 물었고 그 내용은 암기와 이해 모두를 필요로 하였습니다. 기말고사를 보고 난 후 정확한 학문적 용어 등을 더 열심히 암기할걸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Human Resource Management [전공선택, 2학점]
인적자원관리 이론에 대한 수업으로, 인적자원 활용 계획 수립 및 채용, 인적자원개발, 보상정책 및 생산성 향상 등의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이 강의 역시 입문적 수업이었기 때문에 강의 내용이 어렵지 않고 PPT 강의자료에 모든 강의 내용이 들어있어서 필기를 하지 않아도 되었지만, 3가지, 5단계 등 암기가 필요한 부분이 많아 기말고사를 공부할 때 200장 내외의 강의자료를 열심히 공부해야 했습니다. 평가는 기말고사 100% 방식이었는데, 주어진 시간에 비해 많은 내용을 물었고 그 내용은 암기와 이해 모두를 필요로 하였습니다. 기말고사를 보고 난 후 열심히 공부한 것이 전혀 후회되지 않았으며 더 공부할걸 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3)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CC 504) [전공선택, 2학점]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이하 “CSR”)에 대한 수업으로, 수업의 주안점은 이익(profits)과 책임(responsibility)의 관계를 고민해보는 것이었으며, 경쟁적 환경에서 CSR이 어떻게 실현될 수 있는지 등의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CSR은 경영학에서 비교적 최근에 주목 받기 시작한 개념으로 그것의 개념, 유용성 및 실현 방안 등에 대하여 한 가지 정설이 있는 것이 아니라 많은 이견이 존재하기 때문에 수업은 교수님이 그나마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이론을 간단히 설명하시고 관련된 사례들을 보여주시면 교수님과 학생들이 소통하며 함께 그 이론의 타당성, 또는 대안적 방안에 대하여 고민해보는 형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강의는 2부로 구성되었는데, 1부는 앞서 말씀 드린 교수님과 학생들의 토의 수업이었으며, 2부는 1부 수업 내용과 관련하여 교수님께서 초청하신 매주 다른 CSR 관련 업무에 종사하시는 강연자님의 강연을 듣는 것이었습니다. 강연자님은 그린피스의 북극 보호 환경운동가, 독일 IKEA의 CSR 매니저, Premium Cola (독일의 사회적 상생 기업)의 창업자, 만하임 Foodsharing (독일의 음식 재료를 공유하는 캠페인) 캠페인 직원 등이었습니다. 1부의 강의 내용도 재미있었지만, 현업에서 CSR을 구현하고 계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2부도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평가는 100% 기말고사 방식이었는데, 암기와 이해 모두를 필요로 했으며 시험 전에 교수님께서 주신 문제은행을 통하여 비교적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 이 수업은 만하임 대학교의 경영학 석사(Masters)과정의 수업이므로 파견되는 학기가 4학년 1학기 이상이어야 수강할 수 있는 것이 원칙입니다. 저는 3학년 2학기를 만하임 대학교에서 수강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수강신청을 통하여는 이 수업을 들을 수 없었는데, 과목의 실라버스를 보고 꼭 듣고 싶어서 출국하기 전 학점인정에 대한 사전적인 검토를 받을 때 국제실 선생님께 들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여쭤보았습니다. 국제실 선생님께서 만하임 대학교 측에 직접 문의해주셨고, 영문 성적표, 그 당시 수강하던 과목 목록 및 영문 이력서를 만하임 대학교에 보낸 결과 만하임 대학교로부터 해당 수업을 들어도 된다는 사전적인 승인을 받아 이 수업을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4) Stock Market Anomalies and Trading Strategies (FIN 363) [전공선택, 1.5학점]
효율적 시장 가설(Efficient market hypothesis) 관점에서 설명하기 어려운 주식 시장의 이상 현상들에 대한 수업으로, 이익 발표 후 잔류현상(PEAD, Post-earnings-announcement drift),일물일가법칙(Law of one price)에 위배되는 현상, 스필오버 효과(Spillover effect) 및 많이 알려진 size, value, momentum 측면의 이상 현상 등의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심화적 수업이었기 때문에 자본자산 가격결정 모형 등 기본적인 재무 이론에 대한 사전적 이해를 필요로 했으며, 강의자료가 입문적 수업처럼 자세하진 않아 출석하여 교수님의 설명을 듣는 것이 강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평가는 기말고사 100% 방식이었는데, 기말고사는 기본적인 것부터 심화적인 것까지 아우르면서 암기와 이해 모두를 필요로 하는 내용을 물었습니다. 기말고사를 보고 난 후 수업에 출석하기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5) Evolution of Financial Markets [전공선택, 3학점]
유럽 재무 시장의 지난 500년 동안의 발전사에 대한 수업으로 현대적 재무 시스템이 확립되게 된 역사 및 그 동안의 혁신적 사건들을 강의와 관련 논문들의 타당성을 토론하는 세미나(Exercise)를 통해 배웁니다. 경제학부의 수업으로 채권, 주식 등에 대한 기본적인 재무 이론에 대한 사전적 이해가 도움이 되었으며, 시간적 순서로 재무 시장의 역사를 배우면서 특정 혁신적 사건이 왜 일어났는지 설명하는 가설을 제시하는 논문 등의 관련 논문을 읽고 논문이 주장하고 있는 바의 타당성에 대하여 토론하였습니다(토론 수업은 자발적으로 지원한 팀이 프레젠테이션 형식을 통하여 맡은 논문의 내용을 학우들에게 요약 소개한 후 팀 내에서 논문의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를 발표하는 것으로 시작하였습니다. 발표가 끝나면, 교수님은 발표 내용, 특히 팀의 의견에 대하여 코멘트를 주신 후 논문이 주장하는 바에 대하여 부가적인 설명을 하시거나 논문의 타당성에 대한 교수님의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반 전체가 참여하는 토론이 이루어졌습니다.). 평가는 학기 중 제출하는 에세이 30%와 기말고사 70%로 이루어졌습니다. 기말고사는 강의에서 배운 이론만큼 세미나에서 다룬 논문도 중요하게 다루었습니다. 매주 1~2개씩 다루는 논문의 양이 많고 수리 경제학적 방법을 통하여 가설을 검증하는 등 기본적인 재무 이론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 세미나 수업에 참석하는 것이 기말고사를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6) Development Politics [일반선택, 2.5학점]
개발정치학(Development politics) 및 저개발 상태에 대한 수업으로 세계화, 정부 실패, 빈곤 및 기아, 인구 및 인구이동 및 관련 경제, 정치, 사회적 요인들을 다루었습니다. 저개발 상태 국가에서의 생활은 어떤 것인지, 그리고 저개발 정도가 어떻게 측정될 수 있는지를 배웠으며, 저개발 상태가 지속되는 원인 및 결과를 배웠습니다. 경제학부의 수업으로 기본적인 이론에 수리 경제학적 공식들이 병행되었습니다. 아시아, 아프리카의 일부 저개발 상태 국가들의 생활상을 비추어봄으로써 인권 문제, 사회적 복지 등의 주제를 다루었기 때문에 경제학 수업임에도 감성을 건드리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수님께서 기본적인 인권조차 때로는 보장되지 않는 저개발 상태에 대하여 심각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계셨기 때문에 여러 경제, 정치, 사회적 개선 방향들의 장단점에 대한 날카로운 진단을 하셨습니다. 평가는 기말고사 100% 방식이었는데, 기말고사는 수업 시간에 다룬 이론의 내용에 대한 서술 및 의견 제시를 요구했으며, 계산이 필요한 수리 경제학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기말고사를 보고 이론의 유용성 및 비판점에 대하여 더 깊이 고민해볼걸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짐 챙기기
짐을 챙기는 것은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를 것 같아 제가 한국에서 가져가서 가장 유용하게 썼던 물품 몇 가지들만 소개 드리겠습니다.
- Ÿ Iptime 와이파이 공유기: 한국에서 미리 사용법을 숙지하고 개인 컴퓨터에 연결 프로그램을 설치해 간 후, 기숙사 랜선에 연결하여 사용하였습니다. 기숙사에서 인터넷을 편하게 쓸 수 있어서 과제나 시험공부를 할 때 학교나 도서관에 가지 않아도 되어 편리했으며, 은근히 돈이 많이 드는 핸드폰 데이터 요금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 Ÿ 대웅모닝컴 1인용 전기밥솥: 인터넷으로 2~3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전기밥솥입니다. 보통 15분이면 밥이 완성되며 전기 도시락처럼 아주 작은 크기이기 때문에 설거지 하기도 편리합니다. 유럽에서 1년동안의 교환학기 생활 경험이 있는 선배님께 가장 유용했던 물건 한 가지를 추천해달라고 해서 알게 된 제품인데, 저도 독일에 있는 내내 밥이 쉽고 빠르게 되어 무척 편리했습니다. 크기가 작아서 큰 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며, 쌀은 만하임 내 어느 마트에서던지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제가 구입한 제품의 모델명은 대웅모닝컴 DWRC-01P 입니다.
- Ÿ 유스호스텔증: 국제 유스호스텔 연맹(International Youth Hostel Association)은 전세계 곳곳에 안전하고 깨끗한 호스텔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유스호스텔증(회원증)을 제시하면 모든 소속 유스호스텔에서 10~30% 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 몇 일씩 숙박하거나 여러 번 이용하면 할인 금액이 꽤 커집니다. 저는 유럽에서 여행을 다니면서 여행지에 국제 유스호스텔 연맹 소속 유스호스텔이 있으면 항상 그 곳으로 숙소를 정했는데, 파리를 제외하고 제가 방문한 모든 도시의 소속 유스호스텔은 시설이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추천 드립니다. 한국에서는 한국유스호스텔연맹 홈페이지 http://www.kyha.or.kr/
membership/ 를 통하여 신청하면 자택으로 카드를 발송 받을 수 있습니다. - Ÿ 현금: 독일의 많은 상점들은 현금만 받거나 독일 카드만 받는 등 결제수단으로 해외 신용/체크카드의 사용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독일 계좌를 열고 독일 카드를 받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며, 그 전에는 현금으로만 생활하셔야 하기 때문에 충분한 유로 현금을 가져가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Ⅲ. 만하임 생활
1. 도착 후 할 일
- Ÿ L1 (국제실)에서 교환학생 등록절차 마치기: 해당학기에 만하임 대학교로 교환학기를 왔다는 신고를 하는 절차입니다. 만하임 대학교 측에서 메일을 통해 사전 안내를 받으신 대로, 등록 기간에 국제실 업무 시간에 맞춰 L1에 가시면 됩니다.
- Ÿ독일 계좌 만들기: 저는 제 숙소에서 가까운 코메르츠방크(Commerzbank) 에서 계좌를 만들었습니다. 직원들이 친절하고 영어를 편하게 사용하였기 때문에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교환학기가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올 때에는 (계좌를 개설한 만하임 코메르츠방크가 아니더라도) 독일의 어느 곳에나 있는 코메르츠방크에서 체크카드 해지를 신청하고 잔고를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 Ecum center에서 학생증 발급받기: Ecum card는 학생증인 동시에 Semester ticket 증빙카드, 구내식당 지불카드, 기숙사 세탁실 지불카드 등의 역할을 하는 카드입니다. Café EO, Mensa 에서 현금을 내고 Ecum card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특히, B7 세탁실은 현금을 사용할 수 없고 학생증에 충전된 금액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빨리 학생증을 발급받아서 충전시켜 놓으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 ŸK7(만하임 관공서)에서 외국인 등록절차 마치기: 독일에 왔으며, 만하임에 일정 기간 동안 거주할 계획이라는 것을 신고하는 절차입니다. 가져가야 할 서류, 업무시간 등은http://www.uni-mannheim.de/
welcomecenter/english/ guidebook/formalities_upon_ arrival/registration/index. html 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만하임을 떠나실 때도 몇 주 전에 미리 K7에 들르셔서 필요한 절차(만하임 거주를 종료한다는 신고 등)를 안내 받으시기 바랍니다. - Ÿ생활용품 사기: 시내의 Moemax에 가시면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의 기본적인 생활용품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도착했을 때 Moemax에서 주방용품(컵, 냄비,후라이팬, 음식보관통 등), 침구(배게 커버, 이불 커버 및 스프레드) 및 방석을 구입해서 한 학기 동안 편하게 사용했습니다. 주방∙세탁세제, 욕실용품 등의 생활용품은 DM과Rossman 같은 드럭스토어에서 구입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B7 창문에는 방충망이 없습니다. 방충망을 설치하고 싶으시면 DM에서 판매하는 탈부착식 방충망을 구입하시면 됩니다. 저는 도로변의 6층 방이었기 때문에 방충망 없이도 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 Ÿ핸드폰 개통하기: 저는 Aldi 편의점에서 Prepaid 유심카드를 구입해 데이터를 소진할 때까지 쓰고(Aldi 홈페이지에서 핸드폰 계정으로 접속하면 수시로 확인 가능) 다시 충전하는 방식을 이용하였습니다. Aldi 편의점에서는 영어가 잘 통하지 않지만 평소에 이용하기에 Aldi talk의 가격이 저렴하며 유럽 내 다른 국가로 여행하실 때 편리하고 저렴하게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기 때문에(마찬가지로 Aldi 홈페이지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추천 드립니다. Aldi talk은 Aldi 편의점 계산대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처음 구입하시는 Prepaid 유심카드 패키지(Aldi talk starter set)는 Aldi 편의점 계산대에서 구입을 요청하시면 되고, 충전하실 때는 충전하고자 하는 금액을 계산대에서 요청하시면 영수증 형태로 충전 쿠폰을 발행해줍니다. 해당 쿠폰에 있는 일련번호를 Aldi 홈페이지에 핸드폰 계정(아이디는 핸드폰 번호이며, 비밀번호는 처음에 구입하신 패키지에 적혀있습니다)으로 접속하셔서 입력하시면 충전이 됩니다.
2. 음식
저는 독일어를 못해서 메뉴판을 읽는 것부터 어려웠고, 외식비가 우리나라에 비해서 많이 비쌌기 때문에 만하임에서 거의 외식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부엌을 혼자 이용할 수 있었고 신선한 식재료를 우리나라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기 때문에 자주 마트에 다니면서 집에서 음식을 해먹었습니다.
제가 주로 이용한 마트는 B7과 학교에서 가까운 Basic 입니다. 유기농 테마의 마트이기 때문에 만하임의 다른 마트에 비하여 가격은 비싸지만 제 경험으로는 과일, 채소, 육류, 치즈 등이 무척 신선했으며 맛있었습니다. Basic 마트의 치즈 코너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정육점을 이용하듯이 직접 신선한 치즈를 원하는 양만큼 살 수 있습니다. 진열대에 포장되어 있는 치즈도 맛있지만, 좋아하는 치즈가 있으면 이 곳에서 요청하셔서 신선하게 이용해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Basic 마트의 베이커리도 추천 드립니다. 독일빵은 프랑스빵과 달리 하얀 밀가루보다 호밀가루 등의 거친 곡물가루를 사용하여 만들기 때문에 처음에는 무척 딱딱하거나 시큼한 맛이 날 수 있지만, 저는 느끼하지 않고 좋아하는 씨앗류가 많이 들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제가 Basic 마트 베이커리에서 자주 구입했던 빵은 Vollkornbrot 인데, 짙은 갈색 식빵으로 약간 시큼한 맛이 치즈를 얹어 먹으면 잘 어울립니다. 참고로, 독일 빵은 딱딱하기 때문에 구입하실 때 잘라달라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여행
만하임은 프랑크푸르트국제공항과 가깝고 만하임 중앙 기차역 및 버스터미널에도 다양한 노선의 기차 및 버스가 다니기 때문에 여행하기 편리합니다.
기차로 주로 여행을 다니실 계획이라면 Bahn card 25를 구입하시는 것과, 여행 계획을 일찍 세워 최대한 미리 기차를 예매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독일의 기차 요금은 전반적으로 비싼 편인데다가 날짜가 임박하면 무척 비싸지는데, 미리 예매하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Saver’s fare 티켓 (반카드 25가 있으면 추가 25% 할인이 적용됩니다)을 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 Bahn card 는 만료되기 전 일정 기간 동안 가입자가 해지 신청을 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연장되기 때문에 만료되기 전 충분한 시간을 두고 꼭 해지하시기 바랍니다.
덧붙여 추천 드리는 것은 좋아하는 외국 가수/그룹이 있다면 파견 기간 동안 유럽에서 열리는 콘서트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유럽에서는 자주, 여러 지역에서 콘서트가 열리기 때문에 내한 콘서트를 기다리는 것보다 더 쉽고 저렴하게 표를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같은 학기에 런던에서 교환학기를 보내는 친구와 함께 공통으로 좋아하는 영국 가수의 10월 파리 콘서트를 한국에서 5월에 예매했습니다. 미리 예매하여 표도 저렴하게 구할 수 있었고, 친구와 파리에서 만나 콘서트도 보고 관광도 하며 무척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Ⅳ. 마치며
유럽에서의 교환학기는 자유롭고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요즘도 교환학기를 회상하면 기분이 편안해지고 고마운 사람들이 많이 떠오릅니다. 제가 교환학기를 갈지 말지 고민할 때,교환학기를 다녀온 친구가 교환학기를 가면 예기치 못한 기적 같은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며 꼭 다녀오길 추천했습니다. 교환학기 동안은 정말 예상했던 일보다 예상치 못한 일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변수로 난감한 상황에 처한 경우들도 있었지만, 유럽에서 예기치 못하게 좋은 사람, 좋은 기회를 만나 엮은 아름다운 기억은 교환학기를 가지 않았으면 얻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외에 더 궁금한 사항이 있으신 분들은 hyunwooannayu@gmail.com으로 연락 주시면 성심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것을 두드릴 기회를 주신 경영대학 국제실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