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체험수기

[Germany] University of Cologne 2016-1 박서영

2017.01.31 Views 3158 경영대학

University of Cologne

2016-1 교환학생 체험수기
2014120063 박서영
  1. 쾰른과 쾰른대학교에 대해
쾰른은 독일의 북서쪽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 위치한 도시로베를린함부르크뮌헨에 이어 독일 제의 도시입니다대도시가 잘 발달하지 않고 중간 규모의 도시가 여럿 발달한 독일의 특성 상쾰른도 제의 도시라고는 하나 인구가 약만에 불과합니다규모가 크다곤 할 수 없지만 잘 발달한 도시임에는 분명하여 생활이 편하면서도 낮은 인구밀도 덕에 쾌적하여 살기 좋은 도시입니다또한 라인 강을 앞에 두고 쾰른 대성당이 서있는 풍경은 지내는 동안 몇 번을 봐도 질리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또 도시 안에 쾰른 공항이 위치해있고 바로 옆 도시 뒤셀도르프에도 공항이 위치하여 여행하기에 정말 최적의 도시이기도 했습니다독일로 교환을 고려하시는 분들 중 번잡한 대도시를 벗어나 한적한 생활을 누려보고 싶으신 분들은나대학이 더 맞으실 것 같고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고 도시생활을 계속 영위하고 싶으신 분들은 주저 없이 쾰른대학에 지원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쾰른대학교에 대해 말씀 드리자면년부터 역사를 가지고 있는 굉장히 유서 깊은 대학이라 교수진과 수업의 질이 좋습니다다만 건물은 완전히 최근에 지었기에 오랜 전통을 느낄 수 있는 건물은 아쉽게도 없었습니다또한 쾰른대학교의 특징 중 하나가 미디어 교육이 발달했다는 것입니다경영대 수업에도 고려대학교에는 없는 관련 수업이 많이 개설되어 있으니 미디어 경영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다만 이 수업들이로 분류되어학년에 올라가시는 분들부터 수강이 가능합니다저는 이 이유로 안타깝게도 수강하지 못했습니다
  1. 출국 전 준비사항
합격하시고 나면 쾰른 대학 측으로부터 차차 메일을 받으실 겁니다다만 학기 시작이 늦는 만큼 메일도 늦게 오니까 메일이 늦더라도 너무 조급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저의 경우엔 메일이 거의월은 다 돼서 왔던 걸로 기억합니다다른 교환학교들 시작은 고려대보다 이른 경우가 많아 다른 학교로 나가는 친구들이 교환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갈 때 혼자 아무것도 못하고 있어서 꽤나 조급해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1. 기숙사 신청
기숙사 관련해서도 메일을 받으실 겁니다. 따로 방을 구하는 것은 꽤 힘드실 것이므로 메일이 왔을 때 최대한 제한 조건을 걸지 마시고 가능한 범위를 넓히셔서 배정 받을 확률을 높이시길 권장 드립니다. 배정 받을 확률에 관해서는, 몇 년 전 까지 쓰인 수기를 보면 상당히 확률이 낮아 보였으나 최근에는 많이 배정받는 추세인 것 같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또 학교에서도 방을 구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도움을 많이 주는 편이라고 합니다. 이전 수기들에 Efferen을 추천하는 글들이 많이 보였는데 확실히 큰 기숙사 단지라 교환학생들이 많고 파티도 심심찮게 열리는 장점이 있긴 합니다만 행정구역이 애매하게 쾰른이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 분류되어있기 때문에 비자발급 등 행정처리를 할 때 멀리 있는 외국인 관청까지 가야 하는 등 불편함이 있으니 굳이 Efferen을 고집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1. 보험
보험에 관해서는 한국에서 보험을 들어가거나 독일에서 사보험이나 공보험을 드는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지만 개인적으론 첫 번째 방법을 추천합니다. 돈이 가장 적게 들고 또 학교 앞 AOK에서 공증을 받아가면 거주지 등록 등 추후 행정처리에도 문제될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1. Pre-semester German Course
교환준비를 차차 진행하시다 보면 학기 직전 한달, 상반기 기준으론 3월, 하반기 기준으론 9월에 개설되는 pre-semester 독일어 수업에 관한 메일을 받으실 겁니다. 독일어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듣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신청은 선착순으로 생각 외로 경쟁이 치열하지만 의지가 있으시다면 떨어지셔도 어떻게든 메일을 보내서 빈 자리를 구할 수 있으실 겁니다. 수업은 꽤 짜임새 있어서 독일어 능력 향상에 꽤 큰 도움이 되고 교환학생들과 교류하기에도 좋다고 합니다. 또 고려대학교에서도 교양인정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독일어에 관심이 없거나 여행 다니시고 싶으신 분들은 학기 전 한 달이 여행 다니기 정말 최적의 기간이니 과감히 버리시고 여행 다니시길 권장 드립니다. 물론 학기 중이나 학기를 끝마친 후 귀국 전까지 여행 다닐 시간이 있긴 하지만 쾰른 대학이 고려대학교보다 개강이 한달 늦고 종강도 한달 늦는 만큼 후에는 시간이 많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1. 짐 싸기
짐에 관련해선 수화물 무게 맞추느라 걱정이 많으실 텐데 정말 웬만한 것은 독일에서 전부 구할 수 있으니 너무 자잘한 것까지 챙기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옷은 어느 정도는 챙겨오시길 권장 드립니다. 물론 독일에도 옷을 살 곳은 많지만 아무래도 외국이다 보니 디자인 면에서 유럽에서밖에 입지 못할 옷들이 많아 들어오기 전에 거의 버리고 들어오게 됩니다. 그리고 독일이 날씨가 워낙 오락가락하니 안에 가볍게 입더라도 겉에 걸칠만한 가디건 같은 가벼운 외투는 꼭!! 많이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한국 음식도 학교 근처에 서울 샵, 옆 도시 뒤셀도르프에 하나로 마트라는 큰 한인마트가 있어 구하시는데 어려움이 없으실 겁니다. 밥솥은 독일에서도 잘 찾아보면 적당히 저가에 구하실 수 있으실 거고, 의외로 많은 학생들이 밥솥 없이도 냄비나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밥을 잘 해먹었습니다. 냄비 밥 생각보다 쉬우니 밥솥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와서 구할 수 있으면 구하고 아니면 직접 해 드셔도 된다고 편하게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출국 후
  1. Anmeldung(거주지 등록)
독일에 도착하고 기숙사 입주를 끝내면 곧 안멜둥(Anmeldung) 즉, 거주지등록을 하러 가셔야 합니다. 서류는 여권, 기숙사 계약서, 보험 증서, acceptance letter등이 필요했으며 사전 약속은 반드시 잡아야 할 필요는 없고 가서 조금 기다리면 됩니다.
  1. 핸드폰 개통
독일에서는 주로 선불 유심칩을 사서 이용하고 그때 그때 충전해서 쓰는 방식을 많이 이용합니다. Aldi, O2 등 회사는 다양하며 저는 Aldi를 사용했고 특별한 불편함 없이 무난하게 사용했습니다. Aldi칩은 Aldi라는 마트에서 캐셔에게 직접 구입하실 수 있고 홈페이지에서 본인이 등록하는 방식입니다. 매번 충전하기 귀찮으시면 계좌랑 연결해놓으면 자동으로 요금제가 갱신되기도 합니다. Aldi 요금제 중 EU 로밍을 하면 EU체결 국 중 상당수 국가에서 싼 가격에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어서 별도 로밍이나 유심칩 구매 없이 여행하기도 편했습니다.
  1. 계좌 개설
쾰른에는 Deutsch Bank, Sparkasse, commerz bank 등 다양한 은행이 있는데 비자발급에 필요하다는 슈페어콘토를 위해 도이치방크에서 계좌를 만드려고 하시는 분이 많았지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저는 Sparkasse에서 일반 계좌를 텄고 비자 발급 받는 데 아무 문제도 없었습니다. 독일 행정처리가 행정관의 재량에 따라 같은 조건이어도 될 때가 있고 거절당하는 경우가 있다고는 하지만 같이 교환을 갔던 많은 사람들이 일반계좌로도 무사히 비자를 발급받았으니 크게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사실 계좌를 만들러 이 은행 저 은행 들르다 보면 바로 개설해주겠다고 흔쾌히 빠르게 처리해주는 곳이 생각보다 얼마 없기 때문에 자연스레 바로 해주겠다는 곳에서 개설하게 될 겁니다.
  1. 비자 연장
출국 후 90일이 지나면 비자가 만료되기 때문에 그 전에 비자를 연장하셔야 합니다.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외국인 관청에 각종 서류를 구비해 가셔서 비자를 연장해야 하는데 비자 발급은 정말 사람마다 크게 차이가 났습니다. 너무 경우가 다양해 일률적으로 해드릴 수 있는 말이 없을 정도로 차이가 커서 어떤 사람은 사전 예약도 없이 당일에 바로 해결을 봤고 어떤 사람은 수없이 찾아갔는데도 자꾸 문제가 생겨서 90일을 넘기기까지 했습니다. 우선 쾰른 안에 있는 외국인 관청은 어느 정도 일을 제대로 해주는 것 같은데 쾰른 밖에 위치한 외국인 관청의 경우 저를 포함한 4명 중 3명이 문제가 생겼을 정도로 일 처리가 미흡하므로 반드시!! 반드시!!! 버디를 동반하시길 바랍니다. 제 경우는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서류를 준비해가서 똑같이 신청했는데도 비자를 웬 엉뚱한 임시비자를 발급해주는 바람에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서류가 전부 독일어기 때문에 이상한 서류를 발급해줘도 그 자리에서는 그 사실을 바로 못 알아채는 경우가 많으니 반드시 버디나 독일어 구사 가능한 친구와 동행하세요. 필요한 서류에 관해선 학교 측에서 어느 정도 자세히 안내해주기 때문에 서류구비 자체는 어려움이 없으나 정말 외국인 관청이나 배정받는 직원 등 운이 많이 좌우하는 것 같았습니다.
  1. 학교생활
  2. 교환학생 행사
쾰른대학교에서 주최하는 교환학생 행사는 학기 초에 주로 몰려있습니다부터까지 다양한데꼭 많이 참석하셔서 친구들 많이 사귀어두세요특히은 제게 컬쳐쇼크를 선사해준 정말 인상적이고 재미있는 행사였습니다유럽의 미친 술 게임 문화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1. 수업
쾰른대학교는 쿼터제라쿼터쿼터로 학기가 나눠서 진행됩니다한 쿼터에 수업이 몰려있는 강의가 있는가 하면쿼터 전반에 걸쳐 진행되는 강의도 있습니다한 쿼터에 강의를 전부 몰아 들으실 수 있으시다면 그렇게 해서 나머지 쿼터에 여행 할 시간을 확보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제가 들은 수업에 관해 간략하게 설명 드리자면 이렇습니다참고로 전 과목 출석 체크나 과제 없이 기말 한 방이었습니다
Economic Psychology(12ECTS): 고대 학점으로 무려 6학점에 달하는 1, 2쿼터에 걸친 강의였습니다. 가격의 선택부터 보험선택까지 경제활동에 나타나는 다양한 행동들의 이유를 심리학적으로 분석하는 과목으로, 개인적으로 굉장히 흥미롭게 들었습니다. 학습량이 결코 작진 않으나 모든 문제가 객관식인데다 6학점이나 딸 수 있는 과목인 만큼 꼭 추천 드립니다.
Sustainability Marketing(6ECTS): 어떻게 지속가능한 마케팅을 할 수 있을지 배우는 과목으로 개인적으로는 이 분야에 관심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무난하게 시험을 패스 시켜주는 것 같았습니다.
Human Resource Management(6ECTS): 고대에서 들으려면 팀플이 힘든 인자관 수업을 과제 없이 기말 한 방으로 끝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안 그래도 경영전략이나 국제경영 수업이 개설되어있지 않으니 이 과목을 수강하셔서 본교에서의 부담을 줄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수업도 이민자들이 많은 독일답게 채용에 있어서 인종차별 문제를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에 대해 다루는 등 한국에선 생소한 주제에 대해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시험은 Tutorial에서 다루는 것들도 공부 열심히 하셔야 합니다.
Supply Chain Management(6ECTS): 2쿼터에 진행되는 수업입니다. 체감상 오퍼레이션 강의와 국제경영이 혼합되어 있는 듯한 강의였고 어렵지만 배우는 것은 있었습니다. 이 과목도 기말 한 방이긴 하나 기말이 꽤 난이도가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라는 과목을 들었지만 이 과목은 제가 다녔던 학기 특성상 임시로 생긴 과목이기에 여러분께서 다니시는 학기에는 개설되어있지 않을 것이므로 생략하겠습니다
  1. 학생식당
학생식당에 관해 말씀 드리자면 가격대비 꽤 괜찮은 편입니다학생식당이 있는 곳은말고도 한 곳 더 있는데 이름이였나잘 기억나지 않지만 아마 버디에게 물으면 알려줄 겁니다전자보다 후자가 더 맛있고 메뉴도 다양해서 친구들이랑 주로 그곳을 애용했습니다이 외에도지하에 가볍게 샌드위치나 과일을 먹으면서 공부할 카페도 있습니다
  1. 귀국 직전
귀국 전엔 거주지 등록을 해지하는절차를 걸치시고 은행 계좌를 해지하시고 기숙사에서 방을 빼면 됩니다은을 하셨던 관청에 가셔서 하시면 되고 기숙사의 경우 이후 관리인이 확인하러 들어왔을 때 기물파손이나 청소 상태를 점검하며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하기에 흠 잡히지 않도록 신경 쓰시면 될 것 같습니다
  1. 기타
쾰른에는 의외로 박물관이 많이 있습니다저도 많이 들러보진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쾰른대성당 바로 옆에 위치한 로마 게르만 박물관은 볼 만했습니다쾰른이 로마시대부터 이어져온 도시임을 다시금 느낄 수 있습니다이 외에도 쾰른 라인강변에서 열리는 불꽃축제옆 도시 본에서 열리는 서양벚꽃축제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일본축제 등 크고 작은 다양한 행사가 있으니 꼭 많이 참여하시며 추억을 쌓으시길 바랍니다하반기에 가시는 분들이라면월에 열리는 쾰른 카니발을 봐야 하는 건 두말할 것 없겠죠
  1. 마치며
이렇게 수기를 쓰다 보니 여러 기억들이 생생히 떠올라 지난학기가 너무나 그리워집니다한 학기라는 시간이 정말 순식간에 지나가는 짧은 시간이라 여러분께서 계획하시는 많은 것들을 다 하실 수 없을지라도 어느 것 하나는 꼭 잡으시길 바랍니다제 경우는 너무 주어진 시간이 짧아 학기 중반부터는 현지인들과 많이 어울려 노는 걸 조금 포기하더라도 여행하는데 집중했고 여행만큼은 정말 원 없이 하고 돌아왔습니다물론 그렇다고 해서 나머지를 다 포기하라는 건 아니고 어느 정도 밸런스는 맞추시되 그래도 현실적으로 어느 한 가지에 포커스를 맞추면 좋을 것 같다는 말씀입니다제가 유럽에 가 있을 땐 정말 테러가 많았는데 여러분께서 가 계신 동안에는 유럽이 안전하길 기원하며한 학기 동안 정말 평생 잊지 못할 즐거운 추억을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또 그렇게 하시는 데 제 수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더 궁금하신 게 있으시면 언제든 연락주세요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성의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
limetree103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