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USC)
Los Angeles, California, USA
안녕하세요. 2016년 1학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에 교환학생으로 파견되었던 경영대학 13학번 최 선 입니다. 훗날 USC로, 혹은 다른 학교에 교환학생으로 가게 되실 분들에게 참고가 될까하여 제 교환학기의 경험들을 정리하여 올려봅니다.
1. 출발 전
교환 프로그램 대상 학교 배정이 완료되면 상대 학교로부터 메일로 정기적인 공지가 옵니다. 교환학생 담당자 (제 때의 경우 Sean이라는 분이 도와주셨습니다) 로부터 긴 공지 메일이 오는데, 꼼꼼히 읽어보시고 기한을 잘 맞추어 비자 신청 및 수령, 기숙사 신청, 수강신청 등의 일을 처리하시면 됩니다.
Sean이 메일로 다양한 housing 옵션들에 대한 정보와 링크를 보내주는데, 이에 기반하여 검색해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저 또한 USC에서 일괄적으로 제공하는 보험을 신청하였습니다. 한 학기에 1,200불 정도인데, 보험 보장 기간 내에 자국으로 귀국할 경우 일부 금액을 환불 받을 수 있으며, 제 경우 (1/7입국~5/11일 귀국) 500불 정도 돌려받을 수 있었습니다.
Waive 과정이 까다롭고 결과적으로 환불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지 학교 보험을 신청하시는 편이 나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추가로 국제학생의 경우 학기초에 건강 검진, 예방 접종 서류를 제출하셔야 하는데, 이때 특정 검사를 받게 되기도 합니다. 혈액 검사를 진행할 경우 금액이 발생하는데, 학교 보험에 가입된 경우 이 검사비용이 공제됩니다.
2. 도착 후
(1) 교통
LA는 대중교통이 서울만큼 발달되어 있지 않아 자가용이 없을 경우 이동이 힘들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uber와 lyft를 활용하면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지정한 무료 Uber지역 내에서 식료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은 Ralphs와 CVS가 있습니다. Ralphs는 한국의 E-mart 식품관에 가까운 느낌이고, CVS는 대형 편의점같은 느낌으로 간단한 식료품, 화장품, 약품을 모두 구입할 수 있는 반면 가격이 약간 더 높습니다. 조금 더 먼 곳에 Walmart, Target 등도 있습니다.
(3) 핸드폰 개통
휴대폰의 경우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공항에서부터 통화를 하시고 싶은 경우 국내에서 유심을 구입하여 가져가시거나 국제 로밍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국내에서 구입이 어려우실 경우 현지에 도착하여 현지 통신사를 방문하셔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학교 근처에 위치한 통신사로는 T-mobile, AT&T 등이 있는데 T-mobile이 AT&T보다 저렴한 편이지만 상대적으로 신호가 약하고 자주 끊겨 불편한 경우도 발생합니다. 도착하셔서 USC Facebook page를 통해 Family Plan에 함께 가입할 인원을 4-5명 정도 모아 통신사를 방문하시면 훨씬 저렴한 가격에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T-mobile 4인 family plan 월 25-30불/1인, 데이터 2G, 미국 내 문자, 통화 무제한)
3. 학교수업
(1) Strategic Management (BUAD-497, Noble Coker)
고려대 경영학과 경영전략 대체인정이 되는 과목으로, 다양한 케이스를 통해 최고경영진이 내려야하는 의사결정 이슈들을 배우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위한 이론적 도구들을 배우는 수업입니다. 제가 들었던 Coker 교수님은 USC 학생들 사이에서도 로드가 많고 평가에 있어서는 엄격하다고 소문난 교수님이셨지만, 교수로 오시기 전 10여 년을 글로벌회사의 경영진으로, 또 Hong Kong Disney Land의 CEO로 계시다 오신 분이셔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통찰력이 풍부하신 분이셨습니다. 매 시간 20-30쪽 짜리 케이스를 읽고 (한 학기 최소 5번) case note를 작성해야하고, 2번의 퀴즈, 중간/기말고사, 기말 프레젠테이션까지 들은대로 만만치 않은 로드였지만, 교수님의 강의력이 워낙 뛰어나시고, 개인적으로도 학생 한 명 한 명의 멘토가 되어주고자 하시는 분이셔서 시간을 들인만큼 얻는 것도 많았던 수업이었습니다.
케이스도 미국, 중국, 인도, 홍콩, 또 한국까지 다양한 국가의 기업이나 각 기업들의 글로벌전략을 살펴보게 되므로 다양한 배경에서 온 학생들의 생각과 견해를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2) New Product Development and Branding (MKT-445, Gregory Pollack)
신상품 개발과 브랜딩을 다루는 이 수업은 "real life"가 모토이신 그레고리 교수님의 지침에 따라 한 학기동안 신상품 런칭을 조별로 실습하게 됩니다. 신상품에 대한 아이디어 구상에서부터 시장조사, 기회분석, 신상품 론칭 타임라인 및 예산 책정 등 실제 신상품 개발자들이 거치게 되는 일련의 과정을 (경험에 가까운) 학습을 하게 됩니다. 학기말에는 교수님을 비롯해 실제 미국 내 글로벌 기업의 마케터/경영진으로 일하는 평가진이 참관하는 가운데 투자자를 대상으로하는 신상품 론칭 프레젠테이션을 합니다. 로컬 학생들과 팀플을 하고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3) Intermediate Macroeconomics Theory (ECON-305, Rubina Verma)
거시경제학 이론 수업입니다. 한국 경제학 수업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교수님의 강의를 중심으로 5번의 문제풀이 과제와 2번의 시험이 있었습니다.
(4) International Law and Politics (IR-349, Sparsha Saha)
저는 국제학부 이중전공생이라 International Relations 학부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국제법과 국제사회의 패러다임이 각국의 국제/국내 정치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데, 이러한 이슈들에 대한 미국 학생들의 관점을 엿볼 수 있었기에 흥미로왔으며, 국제학을 공부하지 않는 학생이 듣더라도 흥미롭게 들을 수 있는 교양수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수강했던 Saha 교수님은 USC 학생들 사이에서도 명강사로 꼽히는 교수님이셨는데 굉장히 박식하신데다가 따뜻하고 위트도 넘치셨습니다. 강의는 국제관계학을 이해하는 기본이 되는 이론적 틀들을 배운 후, 이러한 관점을 적용하여 테러, 국제인도법(International Humanitarian Law), 국제기구의 실효성 등을 이해해보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국제인도법 및 특정 주제를 공부할 때는 모의 국제재판 및 모의 국제회의의 형식으로 수업을 진행하기도 하여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5) Character Acting (THTR-124A, Anita Dashiell-Sparks)
영화/음악 산업이 발달한 LA의 특성상, USC의 Cinema/Theater/Music 학부는 명성이 높습니다. 저의 경우 새로운 경험의 일환으로 이 수업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학기 초반에는 발성연습, 감정표현법, 희극연기를 공부하면서 연기에 앞서 초석을 다집니다. 학기 후반에는 독백, 방백, 대화의 다양한 대사 기법을 실습합니다. 평가과제는 조별로 실제 연극을 부분발췌하여 연습한 후 학기말에 시연하는 stage performance와(조별과제), 조별 연극에서 자신이 맡은 인물의 내면을 묘사한 Silent Film(개인과제)이 있었습니다.
제 경험들을 바탕으로 도움이 될만한 부분들을 정리하여 보았는데 USC로 교환학생을 가고자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추가적으로 궁금하신 부분이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sunchoi310@gmail.com 혹은 카톡아이디 sunchoi310)
Los Angeles, California, USA
안녕하세요. 2016년 1학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에 교환학생으로 파견되었던 경영대학 13학번 최 선 입니다. 훗날 USC로, 혹은 다른 학교에 교환학생으로 가게 되실 분들에게 참고가 될까하여 제 교환학기의 경험들을 정리하여 올려봅니다.
1. 출발 전
교환 프로그램 대상 학교 배정이 완료되면 상대 학교로부터 메일로 정기적인 공지가 옵니다. 교환학생 담당자 (제 때의 경우 Sean이라는 분이 도와주셨습니다) 로부터 긴 공지 메일이 오는데, 꼼꼼히 읽어보시고 기한을 잘 맞추어 비자 신청 및 수령, 기숙사 신청, 수강신청 등의 일을 처리하시면 됩니다.
- 비자
- 항공권
- 기숙사 신청
Sean이 메일로 다양한 housing 옵션들에 대한 정보와 링크를 보내주는데, 이에 기반하여 검색해보시면 됩니다.
- Lorenzo 혹은 임대형 오피스텔의 경우 facebook 커뮤니티에서 sub-lease할 사람을 모집하는 글 등이 올라오기도 하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 학교 기숙사에 지내실 생각이시면 기숙사 신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신청 시에 1지망부터 5지망까지 적어 지원하지만, 결국 전혀 다른 기숙사에 배정되기도합니다. 학교 기숙사 가격은 월 ±1000 달러 정도입니다.
- 수강 신청
- 보험
따라서 저 또한 USC에서 일괄적으로 제공하는 보험을 신청하였습니다. 한 학기에 1,200불 정도인데, 보험 보장 기간 내에 자국으로 귀국할 경우 일부 금액을 환불 받을 수 있으며, 제 경우 (1/7입국~5/11일 귀국) 500불 정도 돌려받을 수 있었습니다.
Waive 과정이 까다롭고 결과적으로 환불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지 학교 보험을 신청하시는 편이 나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추가로 국제학생의 경우 학기초에 건강 검진, 예방 접종 서류를 제출하셔야 하는데, 이때 특정 검사를 받게 되기도 합니다. 혈액 검사를 진행할 경우 금액이 발생하는데, 학교 보험에 가입된 경우 이 검사비용이 공제됩니다.
- 기타
2. 도착 후
(1) 교통
LA는 대중교통이 서울만큼 발달되어 있지 않아 자가용이 없을 경우 이동이 힘들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uber와 lyft를 활용하면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 Uber & Lyft: 이 두 앱을 사용하려면 Visa, Master, Amex등 현지에서 결제 가능한 카드가 있어야 합니다. 또한, USC는 학교 주변 치안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저녁 7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학교에서 지정한 범위 내에서는 Uber 사용을 무료로 처리해주는 할인코드를 제공합니다. Uber/Lyft관련 할인쿠폰 등은 USC 교환학생 facebook 페이지를 통해 공지가 올라오므로 자주 확인하시고 등록하셔서 할인 받으시면 됩니다.
학교에서 지정한 무료 Uber지역 내에서 식료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은 Ralphs와 CVS가 있습니다. Ralphs는 한국의 E-mart 식품관에 가까운 느낌이고, CVS는 대형 편의점같은 느낌으로 간단한 식료품, 화장품, 약품을 모두 구입할 수 있는 반면 가격이 약간 더 높습니다. 조금 더 먼 곳에 Walmart, Target 등도 있습니다.
(3) 핸드폰 개통
휴대폰의 경우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공항에서부터 통화를 하시고 싶은 경우 국내에서 유심을 구입하여 가져가시거나 국제 로밍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국내에서 구입이 어려우실 경우 현지에 도착하여 현지 통신사를 방문하셔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학교 근처에 위치한 통신사로는 T-mobile, AT&T 등이 있는데 T-mobile이 AT&T보다 저렴한 편이지만 상대적으로 신호가 약하고 자주 끊겨 불편한 경우도 발생합니다. 도착하셔서 USC Facebook page를 통해 Family Plan에 함께 가입할 인원을 4-5명 정도 모아 통신사를 방문하시면 훨씬 저렴한 가격에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T-mobile 4인 family plan 월 25-30불/1인, 데이터 2G, 미국 내 문자, 통화 무제한)
3. 학교수업
(1) Strategic Management (BUAD-497, Noble Coker)
고려대 경영학과 경영전략 대체인정이 되는 과목으로, 다양한 케이스를 통해 최고경영진이 내려야하는 의사결정 이슈들을 배우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위한 이론적 도구들을 배우는 수업입니다. 제가 들었던 Coker 교수님은 USC 학생들 사이에서도 로드가 많고 평가에 있어서는 엄격하다고 소문난 교수님이셨지만, 교수로 오시기 전 10여 년을 글로벌회사의 경영진으로, 또 Hong Kong Disney Land의 CEO로 계시다 오신 분이셔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통찰력이 풍부하신 분이셨습니다. 매 시간 20-30쪽 짜리 케이스를 읽고 (한 학기 최소 5번) case note를 작성해야하고, 2번의 퀴즈, 중간/기말고사, 기말 프레젠테이션까지 들은대로 만만치 않은 로드였지만, 교수님의 강의력이 워낙 뛰어나시고, 개인적으로도 학생 한 명 한 명의 멘토가 되어주고자 하시는 분이셔서 시간을 들인만큼 얻는 것도 많았던 수업이었습니다.
케이스도 미국, 중국, 인도, 홍콩, 또 한국까지 다양한 국가의 기업이나 각 기업들의 글로벌전략을 살펴보게 되므로 다양한 배경에서 온 학생들의 생각과 견해를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2) New Product Development and Branding (MKT-445, Gregory Pollack)
신상품 개발과 브랜딩을 다루는 이 수업은 "real life"가 모토이신 그레고리 교수님의 지침에 따라 한 학기동안 신상품 런칭을 조별로 실습하게 됩니다. 신상품에 대한 아이디어 구상에서부터 시장조사, 기회분석, 신상품 론칭 타임라인 및 예산 책정 등 실제 신상품 개발자들이 거치게 되는 일련의 과정을 (경험에 가까운) 학습을 하게 됩니다. 학기말에는 교수님을 비롯해 실제 미국 내 글로벌 기업의 마케터/경영진으로 일하는 평가진이 참관하는 가운데 투자자를 대상으로하는 신상품 론칭 프레젠테이션을 합니다. 로컬 학생들과 팀플을 하고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3) Intermediate Macroeconomics Theory (ECON-305, Rubina Verma)
거시경제학 이론 수업입니다. 한국 경제학 수업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교수님의 강의를 중심으로 5번의 문제풀이 과제와 2번의 시험이 있었습니다.
(4) International Law and Politics (IR-349, Sparsha Saha)
저는 국제학부 이중전공생이라 International Relations 학부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국제법과 국제사회의 패러다임이 각국의 국제/국내 정치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데, 이러한 이슈들에 대한 미국 학생들의 관점을 엿볼 수 있었기에 흥미로왔으며, 국제학을 공부하지 않는 학생이 듣더라도 흥미롭게 들을 수 있는 교양수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수강했던 Saha 교수님은 USC 학생들 사이에서도 명강사로 꼽히는 교수님이셨는데 굉장히 박식하신데다가 따뜻하고 위트도 넘치셨습니다. 강의는 국제관계학을 이해하는 기본이 되는 이론적 틀들을 배운 후, 이러한 관점을 적용하여 테러, 국제인도법(International Humanitarian Law), 국제기구의 실효성 등을 이해해보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국제인도법 및 특정 주제를 공부할 때는 모의 국제재판 및 모의 국제회의의 형식으로 수업을 진행하기도 하여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5) Character Acting (THTR-124A, Anita Dashiell-Sparks)
영화/음악 산업이 발달한 LA의 특성상, USC의 Cinema/Theater/Music 학부는 명성이 높습니다. 저의 경우 새로운 경험의 일환으로 이 수업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학기 초반에는 발성연습, 감정표현법, 희극연기를 공부하면서 연기에 앞서 초석을 다집니다. 학기 후반에는 독백, 방백, 대화의 다양한 대사 기법을 실습합니다. 평가과제는 조별로 실제 연극을 부분발췌하여 연습한 후 학기말에 시연하는 stage performance와(조별과제), 조별 연극에서 자신이 맡은 인물의 내면을 묘사한 Silent Film(개인과제)이 있었습니다.
제 경험들을 바탕으로 도움이 될만한 부분들을 정리하여 보았는데 USC로 교환학생을 가고자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추가적으로 궁금하신 부분이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sunchoi310@gmail.com 혹은 카톡아이디 sunchoi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