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University of San Diego
안녕하세요, 저는 2016-2 학기 University of San Diego (USD)에 파견 되었던 전지원입니다. 미국 대학교들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처음 학교를 선택할 때에 고민이 많았지만, 체험수기들 덕에 좋은 도시, 좋은 학교에서 즐거운 한 학기를 보내고 올 수 있었습니다. 제 체험수기 또한 여러분들이 파견교를 고르는 데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학교 선택 이유와 첫인상
처음 교환학생을 가기로 마음먹었을 때에 가장 먼저 정했던 기준은 ‘춥지 않고 날씨 좋은 곳’ 이었습니다. 춥고 흐린 날씨를 원래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데다가 외딴 곳에서 혼자 지내야 하는데 추운 곳에서 고생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샌디에고는 저에게 최적의 지역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른 체험 수기들도 읽어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캘리포니아에서도 특히 샌디에고는 매일 쾌적한 날씨가 인상적입니다. 제가 8월 중순부터 1월 중순까지 있었는데, 계절 사이에 큰 변화가 없고 거의 매일 구름한점 없는 맑은 하늘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도 빼꼼 보일만큼 바다가 가까이 있지만, 습하지 않습니다. 여름에도 낮에는 햇볕이 쨍쨍해서 더운 듯 하지만 땀이 날 것 같으면 시원한 바람이 불고, 그늘에서는 선선하고 좋습니다. 게다가 해가 지면 여름에도 나름 쌀쌀해서 옷 챙기실 때 여름옷과 가을 옷 위주로 챙기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겨울날씨도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1월에 귀국하기 직전까지도 특별히 두꺼운 옷을 입을 일 이 없었고 항공점퍼나 얇은 후드 집업 정도의 초가을 옷 정도로도 충분했습니다. 5개월간 비가 온 횟수는 3회 정도 였고, 겨울이 우기라고는 하는데 그 마저도 많이 오지는 않습니다. 이번 겨울에 약간 예외적으로 일주일 내내 부슬부슬 내리기는 했는데 평소에는 이것보다 훨씬 덜 온다고 합니다.
USD를 고른 두번째 이유는 영어공부 입니다. 일단 한국인이 적어야 외국인들과 더 많이 어울릴 수 있고 영어 쓸 기회도 많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다른 학교들에 비해 USD의 수기들에 한국인이 거의 없다는 얘기가 많았습니다. 실제로 지나가다가 우연히 마주친 현지 한국인 학생이 캠퍼스내에서 한국사람 처음 본다고 놀랠 정도로 한국인은 물론 아시아인 자체가 많지 않습니다. 대다수가 백인이거나 멕시코 사람들이고, 흑인비율도 현저히 낮습니다. 처음에는 한국인이 너무 없어서 적응하는데 조금 힘들긴 했지만 덕분에 외국인들에 둘러싸여 매일 영어만 쓰고 살아 회화연습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영어 관련해서 조금 더 덧붙이자면, 처음으로 외국에 나가 생활하시는 분이라면, 서부 지역으로 가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제가 어릴 때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잠시 살았었는데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동부에 비해 서부 사람들이 말하는 속도도 좀 느린 편이고 발음도 더 정확한 듯합니다.)
USD를 추천하는 또 다른 한 가지 이유는 학교 규모입니다. 사립학교이기 때문에 규모가 작고 한 교실에 수업 듣는 학생도 30~40명정도 입니다. 때문에 교수님들께서 학생이름도 외우시는 분들이 많고 조금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그때 그때 피드백을 확실하게 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게다가 캠퍼스가 다른 학교들에 비해 훨씬 작아서 어느 건물이든 10분~15분 정도로 걸어 다닐 수 있습니다.
2. 준비과정 및 수강신청
학교가 정해지고 나면 끊임 없이 파견교에서 여러가지 서류를 요구합니다. 지원과정에서 제출하였던 서류는 물론이고 그 외에도 계속 준비해서 내야할 것들이 많습니다. 메일로 꼼꼼하게 다 챙겨서 보내주시니 학교가 확정된 이후에는 메일을 꼭 잘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것 중하나는 비자였습니다. 과정이 다소 복잡하긴 하지만, 자세하게 설명해 놓은 블로그가 많기 때문에 참고해서 하시면 큰 무리 없이 준비하실 수 있습니다. 비자 인터뷰는 은행 창구 같은 곳에 서서 5분정도 왜
안녕하세요, 저는 2016-2 학기 University of San Diego (USD)에 파견 되었던 전지원입니다. 미국 대학교들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처음 학교를 선택할 때에 고민이 많았지만, 체험수기들 덕에 좋은 도시, 좋은 학교에서 즐거운 한 학기를 보내고 올 수 있었습니다. 제 체험수기 또한 여러분들이 파견교를 고르는 데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학교 선택 이유와 첫인상
처음 교환학생을 가기로 마음먹었을 때에 가장 먼저 정했던 기준은 ‘춥지 않고 날씨 좋은 곳’ 이었습니다. 춥고 흐린 날씨를 원래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데다가 외딴 곳에서 혼자 지내야 하는데 추운 곳에서 고생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샌디에고는 저에게 최적의 지역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른 체험 수기들도 읽어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캘리포니아에서도 특히 샌디에고는 매일 쾌적한 날씨가 인상적입니다. 제가 8월 중순부터 1월 중순까지 있었는데, 계절 사이에 큰 변화가 없고 거의 매일 구름한점 없는 맑은 하늘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도 빼꼼 보일만큼 바다가 가까이 있지만, 습하지 않습니다. 여름에도 낮에는 햇볕이 쨍쨍해서 더운 듯 하지만 땀이 날 것 같으면 시원한 바람이 불고, 그늘에서는 선선하고 좋습니다. 게다가 해가 지면 여름에도 나름 쌀쌀해서 옷 챙기실 때 여름옷과 가을 옷 위주로 챙기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겨울날씨도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1월에 귀국하기 직전까지도 특별히 두꺼운 옷을 입을 일 이 없었고 항공점퍼나 얇은 후드 집업 정도의 초가을 옷 정도로도 충분했습니다. 5개월간 비가 온 횟수는 3회 정도 였고, 겨울이 우기라고는 하는데 그 마저도 많이 오지는 않습니다. 이번 겨울에 약간 예외적으로 일주일 내내 부슬부슬 내리기는 했는데 평소에는 이것보다 훨씬 덜 온다고 합니다.
USD를 고른 두번째 이유는 영어공부 입니다. 일단 한국인이 적어야 외국인들과 더 많이 어울릴 수 있고 영어 쓸 기회도 많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다른 학교들에 비해 USD의 수기들에 한국인이 거의 없다는 얘기가 많았습니다. 실제로 지나가다가 우연히 마주친 현지 한국인 학생이 캠퍼스내에서 한국사람 처음 본다고 놀랠 정도로 한국인은 물론 아시아인 자체가 많지 않습니다. 대다수가 백인이거나 멕시코 사람들이고, 흑인비율도 현저히 낮습니다. 처음에는 한국인이 너무 없어서 적응하는데 조금 힘들긴 했지만 덕분에 외국인들에 둘러싸여 매일 영어만 쓰고 살아 회화연습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영어 관련해서 조금 더 덧붙이자면, 처음으로 외국에 나가 생활하시는 분이라면, 서부 지역으로 가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제가 어릴 때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잠시 살았었는데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동부에 비해 서부 사람들이 말하는 속도도 좀 느린 편이고 발음도 더 정확한 듯합니다.)
USD를 추천하는 또 다른 한 가지 이유는 학교 규모입니다. 사립학교이기 때문에 규모가 작고 한 교실에 수업 듣는 학생도 30~40명정도 입니다. 때문에 교수님들께서 학생이름도 외우시는 분들이 많고 조금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그때 그때 피드백을 확실하게 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게다가 캠퍼스가 다른 학교들에 비해 훨씬 작아서 어느 건물이든 10분~15분 정도로 걸어 다닐 수 있습니다.
2. 준비과정 및 수강신청
학교가 정해지고 나면 끊임 없이 파견교에서 여러가지 서류를 요구합니다. 지원과정에서 제출하였던 서류는 물론이고 그 외에도 계속 준비해서 내야할 것들이 많습니다. 메일로 꼼꼼하게 다 챙겨서 보내주시니 학교가 확정된 이후에는 메일을 꼭 잘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것 중하나는 비자였습니다. 과정이 다소 복잡하긴 하지만, 자세하게 설명해 놓은 블로그가 많기 때문에 참고해서 하시면 큰 무리 없이 준비하실 수 있습니다. 비자 인터뷰는 은행 창구 같은 곳에 서서 5분정도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