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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France] Ecole de Management Strasbourg 2016-1 송지윤

2016.07.19 Views 3766 경영대학

1. 대학 및 도시 소개
EM Strasbourg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위치한 그랑제꼴로, 스트라스부르 대학의 경영대학 정도로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습니다. 또, 스트라스부르는 프랑스 동쪽에 위치해 독일, 스위스와 국경이 맞닿아있는 곳으로, 최근 몇 년간 아름다운 도시 건물 등으로 우리나라에도 많이 알려진 관광도시입니다. 따라서 나름 인구도 많고 다운타운도 잘 되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도시에 대한 로망과 학교 선배의 추천으로 이 학교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2. 준비과정
-비자
1월 학기에 파견되신다면 여유가 많이 없기 때문에 특히 비자 문제에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다른 나라들과는 다르게 프랑스는 비자 받는데 시간도, 돈도 많이 듭니다. 출국 직전까지 비자가 나오지 않아 걱정했다는 후기도 많이 들었을 정도 입니다. 그래서 웬만하면 필요한 서류가 모두 준비되자마자 신청하시는 게 좋습니다. 모든 교환학생들이 그 쯤 준비하기 때문에 몰립니다.. 그러다보면 날짜가 늦어지고 시험기간에 비자 면접에 가야하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또, 비자 면접은 두 가지로 나누어져 있는데, 캠퍼스 프랑스 면접과 영사과 면접입니다. 두 가지 다 부담스러운 자리는 아닙니다. 캠퍼스 프랑스 면접은 교환학생이 몰리는 시기엔 30여명이 동시에 면접에 들어가며, 프랑스에 대한 정보나 주의사항을 알려주시고 질문도 받아주십니다. OT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그리고 몇 명 뽑아서 질문을 하는데, 영어 혹은 불어로 자기소개 정도 할 수 있으면 됩니다. 캠퍼스 프랑스 면접 후에 영사과 면접 약속을 컴퓨터로 잡고 그 시간 맞춰 서류 들고 가시면 됩니다.
 
-OFII
문제는 비자만 받았다고 끝이 아닙니다. 프랑스에 도착하시면 OFII라는 체류증을 발급받으셔야 하는데 이 때 영사과에서 받은 서류가 필요하니 잊어버리지 말고 꼭 가지고 가세요. 비자 받을 때도 돈내는데 OFII도 돈듭니다.. 50유로 정도로 기억합니다. 원래 OFII를 받아야 CAF도 하고 하는데 프랑스이기 때문에 역시 행정 처리 속도는... 도시마다 다른 것 같긴한데 저희는 3월에야 신체검사를 받고 OFII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OFII 사무실에 필요한 서류를 보내는 것은 학교에서 OT 기간에 단체로 모아서 해주었습니다.
 
-수강신청
출국 전에 미리 안내 메일이 와서 예비수강신청? 같은 느낌으로 미리 신청하라고 합니다. 그 과목을 듣고자 하는 학생이 몇 명인지 알기 위해서 미리 조사하는 것이라고 해서 심각하지 않게 했던 학생도 있었는데, 막상 학교에 가보니 미리 신청해 놨던 리스트 중에 사람이 넘치지 않은 강의는 자동으로 들어가 있고 나머지만 수강신청 기간에 직접 하면 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그러니 신중하게 결정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수강신청 하는 법은 OT때 알려주니 잘 따라하시면 됩니다. 우리학교처럼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 직접 하셔야 하는데 그렇게 막 쉽지는 않으나 듣고 싶은 건 다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 그런데 예비신청이 됐다고 다 들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교시가 정해져 있지 않고 각 수업마다 시작시간, 끝나는 시간이 다릅니다. 그래서 겹치는 경우가 생기지 않을 수가 없고, 학교에서는 겹치는 경우에 한 수업 당 4시간까지만 빠지는 것을 허용해 줍니다. 그러니 학교에 도착하여 시간표를 짜실 때 어떤 날, 어떤 강의를, 몇 시간 빠져야 하는지 적어놓고 계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나중에 수업 들으면서도 헷갈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기숙사
출국 전에 메일로 기숙사 관련 안내가 오면, 여러 기숙사 중에 맘에 드는 곳을 선택하여 수강신청 하듯이 구글 설문지? 같은 걸로 신청하면 됩니다. 폴 아펠처럼 인기 있는 기숙사는 몇 분 안에 마감되니 시간 맞춰서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신청이 끝나면 그것과 관련한 메일이 또 옵니다. 보통 학생들은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폴 아펠에서 사는 듯했지만 더럽고 벌레가 많다는 후기를 보고 저는 알프레드 웨이스라고 학교에서 트램으로 20분 정도 떨어진 기숙사에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폴 아펠 살았던 친구 말로는 빌딩마다 다른 것 같다고, 자기는 처음에 배정받은 방이 너무 더럽고 별로여서 결국 방을 바꿨더니 나아졌다고 했습니다. 제가 살던 알프레드 웨이스는 A, B, C동으로 나누어져있는데, A와 B동이 일반적인 9제곱미터짜리 방입니다. 방에 책상과 침대, 화장실, 옷장 이렇게 꽉 차게 있어서 누굴 재워주기에 미안할 정도 입니다. 그래도 혼자 살기엔 뭐.. 괜찮았습니다. 주방은 한 층에 하나씩 있는 공동주방을 쓰는데, 저녁시간(8시 이후)이 아니라면 그다지 붐비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녁시간 이후 밤에는 다같이 술을 먹기도 하는데, 저는 방이 주방 바로 앞이어서 밤에 간혹 시끄러운 날도 있었습니다. A동은 더 가까이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B동이 시설은 더 최근에 지어진 것 같았고, A동보다 훨씬 좋고 깨끗하다고 느꼈습니다. 대신 B동은 화장실이 A동 보다 조금 더 작습니다. C동은 스튜디오로 A,B동 보다 비싸고 큰 방입니다. 주방도 방 안에 있고 테이블도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 기숙사에 들어가면 침대 매트리스만 있고 이불, 베개는 하나도 없습니다. 겨울에, 그것도 한밤중에 도착한 저는 좀 당황스러웠고 그날은 패딩을 덮고 잤습니다. 후에 저는 Auchan이라는 대형마트에서 이불을 10유로 대로 구해서 썼지만 기숙사에서 한 달에 7유로? 정도로 빌릴 수도 있습니다. 생각보다 더럽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싼 이불 구하는 게 생각보다 더 어려웠어서.. 이케아도 가봤는데 몇 달 쓰고 버리기엔 비쌌습니다. 그리고 저런 대형마트들은 꽤나 먼 곳에 있어서 시간이 촉박하시거나 귀찮으시면 그냥 기숙사에서 빌려쓰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숙사 로비에 관리자들이 항상 있어서 보안은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 두 명 빼고는 영어를 전혀 못합니다. 영어를 할 줄 알아도 의사소통이 편한 정도도 아니라서 항상 지나가는 학생에게 통역을 부탁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C동에 있는 사무실에 있는 사람들은 영어를 잘합니다. 문제가 생기면 이곳에 찾아가세요.. 기숙사비도 여기서 내야합니다.  대신 일을 하는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아 그리고 기숙사 들어가자마자 0층 관리자에게 말해서 룸체크 시간을 예약해서 룸체크를 받아야 합니다. 이후에 퇴실할 때 보증금을 제대로 돌려받으려면 꼼꼼히 하셔야합니다. 아마 영어 못하는 직원이 올 건데 그래도 꼼꼼하게 보시고 얼룩이나 그런 거 확인하세요. 그리고 나가기 전에 청소 다 하고 나가셔야 합니다.. 나가기 전에도 룸체크 예약하고 받아서 뭔가 다르면 보증금에서 다 빼요. 트램D 종점인 만큼 조금 외곽에 있고해서 밤에 다니기엔 좀 무섭기도 했지만 조용해서 좋았고, 5분 이내에 Simply라는 마트와 은행, 우체국, 트램과 버스정류장, 등등의 편의시설이 다 있어서 편했습니다. 또, 기숙사 앞 버스정류장에서 15분 정도면 독일 Kehl로 가는 버스도 있어서 초반에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을 사러 다니기도 했습니다.
 
-보험/은행
학교 OT는 꼭 가시는 게 좋습니다. 다 알려주기 때문에.. 보험도 마찬가지 인데 학교에서 일괄적으로 들어야 하는 보험이 있습니다. 보험 가입하고 학교 사무실에 가서 돈을 내면 영수증을 주는데 이게 있어야 학생증도 만들 수 있고 합니다. MGEL과 L..로 시작하는 것 둘 중에 하나 선택하는 건데 MGEL을 많이 한다고 해서 했는데 학교 앞에 사무실도 있고해서 편했습니다. 그리고 그 영수증을 가지고 MGEL 사무실로 가서 등록도 하셔야 합니다.
은행 계좌도 도착해서 시간 많을 때 바로 만드시는 게 좋습니다. 약속도 잡아야 하고 서류도 많아서 계좌 만드는 것만 한 시간 정도 걸리고 카드나 비밀번호는 며칠 후에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저는 시간이 촉박해 서류 번역과 공증을 안 해가서 초반에 계좌 여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웬만하면 해오시는 게 편할 것 같습니다. 아니면 La poste라고 우체국에서는 필요 없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societe generale 에서 만들어서..
그리고 프랑스는 집 관련 보험을 드는 것이 의무이기 때문에 집 보험을 들어서 그 서류를 기숙사 사무실에 제출해야 합니다. 한 달에 10유로 내외였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 돈이 굉장히 아까웠는데 집 열쇠 한 번 잃어버릴 뻔 했더니 들어놓길 잘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집 열쇠는 절대로 잃어버리지 마세요. 정말 비쌉니다. 정말. 방, 현관, 메일박스 열쇠 한꺼번에 엘레베이터 구멍으로 빠트렸었는데 300유로? 넘게 달라고 했었어요..
 
-핸드폰
저는 처음에 도착해서 핸드폰을 바로 쓰고 싶어서 그냥 가장 유명한 orange로 가서 선불칩을 사서 썼지만 유심비 빼고 요금이 30유로 정도로 너무 비싸다고 생각되어 한 달 후에 La poste 우체국의 요금제로 바꿨습니다. 은행계좌가 필요하고 해지할 때 편지를 보내야 하지만 데이터 2G에 10유로로 매우 저렴해서 사용했습니다. orange가 비싼 이유가 다른 통신사보다 잘 터져서라는데 La poste와 차이를 별로 못 느꼈습니다. 그리고 LTE는 어차피 터지지도 않아 3g를 써야하기 때문에 속도는 거기서 거기입니다. 저는 학교나 기숙사에 와이파이가 돼서 2G가 그렇게 부족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만 많은 학생들은 Free Mobile을 쓰긴 했습니다. Free Mobile은 한 달에 50기가인데 요금은 20유로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시내 맥도날드 쪽에 지점이 하나 있습니다. 기계에서 유심칩을 뽑아 쓰는 건데 신용카드가 필요합니다. Free Mobile의 또 다른 장점은 지정된 국가 내에선 로밍이 무료라는 것입니다(요금 내에서). 지정된 국가는 거의 모든 유럽을 포함할 뿐만 아니라 미국도 포함된 걸로 기억합니다. 대신에 데이터로밍은 3G까지만 쓸 수 있고, 1년에 35일? 정도로 로밍할 수 있는 날짜가 제한됩니다. 또, 한 달짜리 유심칩도 따로 판매하기 때문에 저는 학기 끝나고 여행을 한 달을 계획하여서 Free Mobile 유심칩으로 여행한 모든 국가에서 문제없이 사용했습니다. 아껴서 쓰면 충분한 양인 것 같습니다.
 
-교통
스트라스부르엔 지하철은 없고 트램과 버스를 주로 이용하였는데 학생증에 충전하여 쓰면 한 달에 24유로 정도로 트램, 버스 상관없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교통은 잘 되어 있는 편인 것 같습니다. 또, 스트라스부르엔 기차역이 있는데, carte jeune라는 청소년 할인카드를 만들면 프랑스 철도를 탈 때 할인됩니다. 50유로 정도였는데, 처음에 가서 생각 없이 샀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돈이 좀 많이 아까웠습니다. 생각보다 파리 가는 기차가 많이 비싸서 한 번 밖에 못 갔다 왔거든요.. 그래도 몇 번 할인 받은 것 같긴 합니다만 잘 생각해보시고 천천히 사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너무 빨리 사서.. 그리고 스트라스부르엔 공항도 있는데 아무래도 지방 도시라 그런지 항공 편이 자주 있지 않아 원하는 날의 티켓을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저가항공임에도 그렇게 싸지도 않은 편이고요.. 물론 미리 구매하시면 쌀 수도 있습니다. 저는 급하게 구매했어서.. 어떤 후기에 여행하기 좋다고 써있었는데 글쎄요.. 저는 티켓 구하는 것과 공항까지 가는 것 때문에 좀 고생을 했어서 그런지 몰라도 여행하기 좋은 도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여행하실 때는 스트라스부르 공항보다 바젤 공항이나 바덴바덴 공항에서 가시는 게 저렴하고 다양합니다. 혹은 Flixbus나 euroline버스도 스트라스부르 시내 근처에 정차합니다. Flixbus는 실제로 몇 번 이용했고, euroline은 이용한 적은 없지만 지나가다 자주 봤습니다.
 
3. 수강과목
저는 총 9개의 전선인정 강의를 듣고 왔으며, 보통 한 강의에 3학점 아니면 5학점이지만, 4학점 짜리도 있었고 불어강의는 6학점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고대 학점 변환 비율은 2:1 입니다.
Intercultural management - 문화에 대한 강의인데 교수님께서 매우 유머러스하시고 좋으십니다. 보통 강의 후에 각 나라의 다양한 문화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는 형태로 수업이 진행되어 흥미로우며, 2인 1조의 발표 한 번이 다였던 것 같습니다. 가장 재미있게 들었던 수업일 뿐만 아니라 학점도 가장 잘나왔습니다.
Basics in innovation Management - 이 수업도 작은 팀 발표 한 번과 큰 팀 발표 한 번으로 학점이 정해졌는데, 작은 건 수업시간 내에 할 정도로 작았습니다. 큰 것은 각 나라의 혁신적인 사업에 대해 발표하는 것이어서 팀플이라기보다 개인 발표를 주제별로 묶어놓은 느낌이 강했습니다. 강의도 유익하고 교수님 자체도 굉장히 좋으셔서 모든 학생들의 의견을 다 들어주십니다. 종강 때 우실 정도로 정이 많아 보이셨습니다. 5학점 치고 편하고 좋은 수업이었습니다.
New directions in wine business, wine tourism - 와인에 대한 수업을 듣고 싶어서 찾아보는데 아마 거의 유일하게 전선으로 인정되었던 것 같습니다. 시내 근처의 와이너리 견학을 한 번 가고, 수업 자체는 와인에 대한 것이라기보단 투어리즘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아마 팀 발표 두 번에 시험 한 번으로 이루어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Logistics project management / Expertise in international commerce - 이 두 강의는 그냥 저냥 들었던 강의였습니다. 기말고사 한 번 있고.. 수업은 매우 지루합니다.
International Finance - 4학점 강의로 수업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시험이... 객관식인데 모두 고르시오 였습니다.... 신기한 건 무조건 fail할 줄 알았는데 꽤 높은 점수를 주셨네요. 기말 한 번입니다.
Business models New paradigms - 알고보니 후기에 굉장히 많았던 luxury brand management 교수님이셨던 것 같습니다. 5학점이라 시간표 짜다가 넣었는데, 많이 후회했습니다. 그 어떤 강의보다 요구되는 게 많았습니다. case와 article을 매 번 읽어가야 하고 시험 두 번, 팀플 두 번이 있고 교수님은 프랑스 사람인데 발음 알아듣는 게 처음엔 엄청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교수님이 굉장히 뭐랄까.. 자기 의견에 반하는 것을 싫어하십니다. 맘에 안 들면 발표를 멈추게도 하시고 그래서 분위기가 싸해졌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Product Management - 이 수업도 프랑스 교수님이셨는데 말 그대로 제품 관리에 대해 배웁니다. 팀 레포트 하나에 기말고사가 있었고, 그냥 무난했던 수업이었습니다.
Digital and high tech marketing - 3학점짜리 intensive course라서 들었는데 case study 팀 발표 한 번과 블로그 만드는 것이 있습니다. 처음에 블로그를 만들으라고 해서 디지털 관련 수업이라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수업 내용과 관련 있는 주제를 선정하여 학기말 까지 최소 다섯 개의 글을 포스팅하는 것이었습니다. 즉, 레포트 다섯 개와 다를 바 없다는 거죠.. 물론 분량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저는 교환학생을 간 것이 첫 자취이기도 해서 이런저런 우여곡절을 많이 겪은 편인데 그래도 지금 생각해보면 스트라스부르에서의 생활이 많이 그립고 아쉽습니다. 혹시 EM Strasbourg로 파견될 예정이어서 제 수기를 보고 계시는 분들은 춥더라도 스트라스부르 이곳 저곳을 많이 돌아다니시고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떠나기 전엔 되게 많이 돌아다닐 줄 알았는데 막상 살게되니 점점 익숙해져서 그런지 아쉬운 생활을 한 것 같습니다. 사실 1월 학기에 가는 건 추천하고 싶진 않습니다. 4월 되어서야 날씨가 풀렸고, 떠날 때 쯤이 되어서야 모르고 살았던 곳도 가보고 스트라스부르가 이렇게나 아름다운 곳이었다는 것을 제대로 느꼈기 때문입니다. 아, 그래도 크리스마스 마켓은 유명하니까 출국 빨리 하실 수 있으면 크리스마스 때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그 후에 출국이어서 굉장히 아까웠습니다. 제 수기가 파견교 결정에, 혹은 교환학생 준비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