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2015년 Winter/Spring 학기 Regensburg University 경험보고서
2012120231 권시온
경영대학의 면접결과 레겐스부르크에 지원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고 서류 및 관련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막상 지원할 당시에 준비할 것은 많지 않습니다. 독일은 특별한 비자신청 없이 6개월까지 머물 수 있기 때문에 무비자 입출국이 가능합니다. 또한 독일에 도착하면 별도로 현지 보험에 가입하여야 하기 때문에 저는 따로 한국에서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비행기 이착륙 및 유럽여행을 많이 다니실 분들은 별도로 그때그때 가입하시기를 추천합니다.)
Acceptance letter 및 기숙사 입주 안내문이 5월쯤 날아왔고, 기숙사 보증금 및 입학금을 (약 500유로) 미리 입금을 해야합니다. 입금시기를 놓치시면 기숙사에 배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따로 집을 구해야 하는데, 레겐스부르크에는 한국처럼 원룸 같은 것들이 없기 때문에 집을 구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꼭 ! 기숙사비를 제때 납부하세요!
레겐스부르크 대학교는 한국과 다르게 정규학기가 10월에 시작합니다. 9월 부터는 한달간 Intensive Language Course 라고, 교환학생들을 위한 독일어 강의가 한달간 열려요! 꼭 참여할 필요는 없지만, 독일어를 배우시고 싶은 분들에게는 유익할 것 같습니다. (저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만, 참여했던 친구들 말로는 다양한 국가에서 온 외국인들을 만나고 친해질 수 있다고해요!)
레겐스부르크에 가기 위해서는 독일 Frankfurt 국제공항이나, Munchen 국제공항을 통해서 가시는게 빠릅니다. 뮌헨이 더 가깝긴 하지만,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항공편이 더 많고, 일찍 예매한다면 왕복 100만원 정도에 끊으실 수도 있어요! (예약은 최대한 빠르게!) 하지만 이런경우 환승시간까지 합치면 20시간 가까이 됩니다. 직항편은 150만원 이상으로, 약 50만원 이상차이나니, 잘 고려해보시고 예매하세요!
프랑크푸르트나 뮌헨에서 레겐스부르크로 가는 버스는 Flixbus 라는 사이트를 구글에 검색하시면 찾으실 수 있습니다. 기차표는 중앙역에서 구매하실 수 있고, 버스나 기차나 걸리는 시간은 비슷하지만 가격은 버스가 조금 더 싼 편입니다. (예시: 뮌헨-레겐스 버스: 10유로 내외, 기차 30유로)
버스표검사는 잘 하는편은 아니지만 첫날은 혹시모르니 꼭 구매하도록 합시다! (검사할 때 표를 안갖고 있으면 벌금을 많이 내야합니다. 하지만 6시 이후이거나, 주말이 아닌경우 보통 검사를 한적을 본적이없습니다.)
캠퍼스에 도착하시면 먼저 국제처를 찾아가서 도착했다고 reporting 을 하면 기숙사를 안내해줍니다. 또한 여러가지 필요한 정보가 담긴 서류들을 주니 꼼꼼히 읽어보세요! 이것만 제대로 읽으면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은 이 서류들에 적힌 내용을 반복하는 그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도착한 날 바로 입학허가서 및 등록확인서를 발급받고, 학생증을 만들고 바로 학교캠퍼스 내에 있는 보험사에서 보험을 가입하셔야합니다. (독일은 한국과 다르게 일처리가 비교적 느립니다. 보험발급 신청하고 발급받는데 약 2주정도 소요되요. 최대한 일찍 신청하시는게 좋습니다.)
보험사는 월~목 4시까지 (목요일은 5시까지) 그리고 금요일은 12시까지밖에 문을 안 열어요. 그러니 꼭 시간에 맞춰서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국제처도 6시이후에 도착하시면 아무도 없어요~! 그러니 일찍 도착하는게 좋습니다.
이렇게 여러가지 서류들을 들고 캠퍼스를 일주하시고 나면 버스나, 도보로 기숙사에 갑니다. 기숙사는 레겐스부르크 시 전역에 퍼져있으며, 가장 가까운 기숙사는 학교에서 도보로 5분거리에 위치합니다. 저는 도보 10분거리에 있는 Vituss 하임에 살았는데, 가까운 기숙사라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물론 시설은 좋지만, 여러 기숙사에 엘리베이터가 없습니다. (!!!!!!)
저는 2층에 걸렸기에 망정이지, 6층에 사는 사람들은 처음 들어갈 때 캐리어 및 온갖 짐들을 옮기는데 아마 고생 꽤나 했을 겁니다. 게다가 장을 보거나, 지하에 있는 세탁실에 오가는 일이 힘들거에요. 오히려 학교에서 먼 곳에 있는 기숙사들 중에 좋은 곳들이 많으니 꼭, 기숙사 희망사항에 엘리베이터가 있고, 주변에 버스정류장이 있는 곳으로 달라고 적으셔야 합니다. 가격은 보통 싼 곳은 180유로에서 비싼 곳은 250유로입니다. 이 가격은 꼭 개인실, 2인실의 차이나 시설의 차이가 아닙니다. 가격책정방식은 저도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책상, 냉장고, 침대, 책장 등 갖출것은 모두 갖췄습니다. 별도의 에어컨은 없지만 벽난방? 물난방? 같은게 되어있습니다. 저는 괜찮았습니다만 추위를 많이 타시는 분이시라면 전기장판을 챙겨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기숙사 내부에 세탁실이 있는데, 동전 세탁소이므로 항상 정확한 액수의 동전을 준비하셔야합니다. 그 이상을 넣는다고 해서 뱉어내는 경우는 없습니다. (멍청한 기계..)
그리고 기숙사 방문은 열쇠로 여닫는 것이기 때문에, 열쇠를 분실하시면 매우 곤란해 지실수 있습니다. (분실시 약 100유로 이상의 벌금을 내야합니다.)
국제처에서 방의 상태를 체크하라고 종이를 나누어 줄텐데 이때 방의 상태를 꼼꼼히 체크하시고 하우스마이스터에게 보고하도록 합니다. 이때 보고 안한 결손은 추후 본인의 기숙사예치금에서 감해지니 꼼꼼히 체크하세요! (체크리스트는 독일어로 되어있습니다. 독일어를 잘 못하신다면 네이버사전과 친해지도록 합시다!)
각 기숙사는 방마다 하루에 쓸 수 있는 인터넷 양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보통 6GB로, 이 이상을 넘어가시면 인터넷이 끊깁니다. 인터넷 속도는 생각보다 빠르지만 드라마, 영화등을 생각없이 다운받다가는 어느새 인터넷이 끊겨 있을겁니다. 하지만 학교의 와이파이는 무제한이니, 영상통화나 다운로드는 되도록 학교에서 하도록 합니다.
인터넷 쿠폰을 구매하셔서 등록을 하셔야 기숙사에서 인터넷을 쓸 수 있는데, 이 쿠폰은 카페테리아 매점에서 판매합니다. (보통 Mensa Cafeteria라고 말하면 친절하게 가르쳐 줄겁니다.)
보험발급 후, 현지은행계좌를 개설 하실 수 있습니다. 다른 은행보다는 Sparkasse 은행을 추천하며, 학교안내책자와는 다르게 별도의 비용없이 은행계좌를 개설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한국과는 다르게 먼저 은행에 방문하여 면담약속을 잡고, 재방문을 하셔야지 개설하실 수 있습니다. (모든 계좌개설은 예약방문제로 운영됩니다. 또한 약속시간에 늦으면 다시 예약하셔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시간에 맞춰주세요. 독일은 이런 면에서는 매우 원칙주의인 것 같아요.) 계좌개설 후, 카드를 발급받기 까지 또 2주정도 소요가 됩니다.
계좌를 개설하시고, 다시 현지외국인 등록소에 가서 등록을 하셔야합니다. 이때 비용은 50유로 가량 들며, 증명사진이 필요한데, 한국에서 찍은 것은 안받아주니 그곳에서 다시찍도록 합니다. (제꺼는 너무 크다고 안받아주더군요.) 이렇게 발급받은 거류증은 유럽각지에 유로회원국민과 같은 혜택을 얻을 수 있게 해줍니다. (각종 박물관 무료입장, 할인-> ex) 루브르 박물관 원가 20유로-> 공짜)
한인교회도 있어서, 혹시 교회다니시는 분들이라면 신앙생활을 다른 한국분들과 함께하실 수 있습니다. 점심마다 한국식 밥도 나오니 정말 좋아요! (매주 비빔밥만 먹은 건 비밀)
중앙역에서 독일 유심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전화나 문자는 거~의 사용하실 일이 없으니 인터넷만 되는 선불요금제로 가입하세요. 저는 한달에 1GB짜리 썼는데, 학교에서는 학교 와이파이, 기숙사에서는 개인 와이파이를 써서 그런지 전혀 부족함을 못 느꼈습니다. (한국에서 와이파이기계를 가지고 가시길 추천해드립니다. 독일은 매우 비쌉니다. 기숙사내에서 와이파이기계를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어름장 놓지만 모두 잘 쓰고 있습니다.) 다만 선불요금제를 한번 선택하시면 유심을 새로 사지 않는 이상 변경이 불가능 하오니 참고하세요. (충전은 가능합니다.)
학교에서 처음 수업 들으실 때 교실 찾아다니느라 애를 많이 쓰셔야 합니다. 방번호가 무질서하게 부여되기 때문에, 현지 학생들도 어느 방이 어디 있는지 모두 알지 못합니다. 다만 방번호 맨 앞 알파벳은 건물을 뜻하니, 이 건물을 찾아서 헤매어 보시면 어느 정도의 규칙성(?)을 발견하실 수 있어요! 왠만하면 수업시간 30분전에는 도착하여 방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캠퍼스맵을 나눠주기는 하지만, 방 층수나 건물 내 위치를 판별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교내에 큰 스포츠 센터가 있기 때문에 한 학기에 30유로만 내시면 정말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다만 대개 일주일에 1번씩 정해진 시간에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실용성은 떨어집니다. 헬스장은 매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학교 건물 곳곳에 컴퓨터실이 위치하며,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치시면 언제든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도서관에 출입하기 위해서는 학생증이 필요하며, 독일에서는 도서관 내에 가방 및 외투를 입고 들어가실 수 없습니다. (모두 벗어서 주어진 사물함에 넣고 들어가야합니다.) 다만 투명한 가방은 허용됩니다.
제가 가장 불편하다고 느꼈던 점 중 하나는 유럽 어디를 가든 정수기를 찾을 수 없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물을 사서 마셨지만, 화장실에서 물을 떠서 마시는 독일친구들을 보고 금방 적응했습니다. 이곳 물은 매우 깨끗하기 때문에 수돗물을 마셔도 무방합니다.
학교 교내 카페테리아는 절대 밥을 먹을 만한 곳이 아닙니다. 경험상 한두 번 드셔 보실 수는 있지만, 제 입맛에는 맞지 않았을뿐더러, 가격이 싼 것도 아니었기에 학교에서 뭔가를 먹어야 할 때에는 매점에서 파는 Schwein hamburger라고, 빵에 돼지고기(?) 를 올려주는 것을 자주 먹었습니다. 매점에서 뭔가를 사기위해서는 학생증에 돈을 충전 하셔야 합니다.
여행을 많이 다니신다면 소비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실 겁니다. 기차를 정말 자주타시는 여행계획이 아니시라면 유레일패스는 비추천합니다. 한국의 내일로와 개념은 비슷하지만, 주요구간 예약시 예약비가 추가로 발생하며, 시간도 오래걸립니다. 독일에서 가까운 국가 (오스트리아, 체코, 헝가리, 벨기에, 네덜란드, 프랑스)는 버스가 훨씬 저렴하고 빠르니 Flix버스나 Post 버스에서 잘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독일 내 여행도 버스나 bulabula car 라는 car sharing 을 이용하시면 저렴하게 다니실 수 있습니다. 숙박은 hostel world 를 통해서 유럽 각지 호스텔들을 저렴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여성분들은 한인민박을 이용하는 것을 선호하는데, 비용은 1.5~2배정도 비쌉니다. 체코 같은 곳은 하룻밤에 5유로 내외인 호스텔도 있으니, 계획만 잘짜신다면 매우 저렴하게 여행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각종학생혜택이 많으니 여행을 많이다니는 것을 추천합니다.
터키나 스페인, 영국등 비행기를 이용할 경우 저가항공사에서 제공하는 특별가격에 저렴하게 다녀오실 수 있어요! 제 친구는 영국까지 왕복 20유로에 다녀왔다고 하더군요.
독일에서 생활하실때의 장점은 꼭 독일어를 할 줄 알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또한 영어 때문에 영미권을 가고 싶어하시는 분들도 독일에서 충분히 영어를 배우실 수 있습니다. 모든 강의는 영어로 진행되며, 독일인들과의 의사소통도 영어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독일어를 배우실 분들뿐만 아니라 영어를 배우실분들에게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유럽각지로 여행을 다니실때에도 매우 편리합니다. 교통이 매우 발달해 있으며, 생활비도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에 사는 것이 편합니다. 특히 맥주나 소세지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아시아인에 대한 차별도 없는 편이며, 치안도 매우 잘되어있기에 혼자 다닐때에도 걱정없이 다니실 수 있습니다.
단점은, 날씨입니다. 레겐스부르크는 지역특성상 겨울에는 맑은 날을 보기가 매우 힘듭니다. 아침에 안개가 매우 짙게 끼어서 10m앞도 잘 안보일 때도 있고, 일주일내내 해를 못보실 수도 있습니다. 날씨에 민감하신분들은 이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한국의 24시 문화에 익숙하신 분들도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 모든 마트 및 왠만한 레스토랑은 8시에 문을 닫고 일요일에는 중앙역을 제외하고 아예 문을 열지 않으니, 미리미리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교통편도 밤 10시 즈음에 끊기기 때문에 밤늦게까지 시내에 계신다면 걸어가거나 택시를 타셔야합니다. 영화관, 노래방, pc방, 당구장 등의 유흥시설은 거의 없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술집은 매우 많습니다.)
혹 교환학생생활이나 레겐스부르크 대학에 대해 궁금하신점이 있으시다면 gggg90072@gmail.com 으로 자유롭게 연락주시길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2120231 권시온
- 지원동기 및 레겐스부르크에 가기까지..
경영대학의 면접결과 레겐스부르크에 지원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고 서류 및 관련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막상 지원할 당시에 준비할 것은 많지 않습니다. 독일은 특별한 비자신청 없이 6개월까지 머물 수 있기 때문에 무비자 입출국이 가능합니다. 또한 독일에 도착하면 별도로 현지 보험에 가입하여야 하기 때문에 저는 따로 한국에서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비행기 이착륙 및 유럽여행을 많이 다니실 분들은 별도로 그때그때 가입하시기를 추천합니다.)
Acceptance letter 및 기숙사 입주 안내문이 5월쯤 날아왔고, 기숙사 보증금 및 입학금을 (약 500유로) 미리 입금을 해야합니다. 입금시기를 놓치시면 기숙사에 배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따로 집을 구해야 하는데, 레겐스부르크에는 한국처럼 원룸 같은 것들이 없기 때문에 집을 구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꼭 ! 기숙사비를 제때 납부하세요!
레겐스부르크 대학교는 한국과 다르게 정규학기가 10월에 시작합니다. 9월 부터는 한달간 Intensive Language Course 라고, 교환학생들을 위한 독일어 강의가 한달간 열려요! 꼭 참여할 필요는 없지만, 독일어를 배우시고 싶은 분들에게는 유익할 것 같습니다. (저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만, 참여했던 친구들 말로는 다양한 국가에서 온 외국인들을 만나고 친해질 수 있다고해요!)
레겐스부르크에 가기 위해서는 독일 Frankfurt 국제공항이나, Munchen 국제공항을 통해서 가시는게 빠릅니다. 뮌헨이 더 가깝긴 하지만,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항공편이 더 많고, 일찍 예매한다면 왕복 100만원 정도에 끊으실 수도 있어요! (예약은 최대한 빠르게!) 하지만 이런경우 환승시간까지 합치면 20시간 가까이 됩니다. 직항편은 150만원 이상으로, 약 50만원 이상차이나니, 잘 고려해보시고 예매하세요!
프랑크푸르트나 뮌헨에서 레겐스부르크로 가는 버스는 Flixbus 라는 사이트를 구글에 검색하시면 찾으실 수 있습니다. 기차표는 중앙역에서 구매하실 수 있고, 버스나 기차나 걸리는 시간은 비슷하지만 가격은 버스가 조금 더 싼 편입니다. (예시: 뮌헨-레겐스 버스: 10유로 내외, 기차 30유로)
- 레겐스부르크에 도착하고 나시면…
버스표검사는 잘 하는편은 아니지만 첫날은 혹시모르니 꼭 구매하도록 합시다! (검사할 때 표를 안갖고 있으면 벌금을 많이 내야합니다. 하지만 6시 이후이거나, 주말이 아닌경우 보통 검사를 한적을 본적이없습니다.)
캠퍼스에 도착하시면 먼저 국제처를 찾아가서 도착했다고 reporting 을 하면 기숙사를 안내해줍니다. 또한 여러가지 필요한 정보가 담긴 서류들을 주니 꼼꼼히 읽어보세요! 이것만 제대로 읽으면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은 이 서류들에 적힌 내용을 반복하는 그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도착한 날 바로 입학허가서 및 등록확인서를 발급받고, 학생증을 만들고 바로 학교캠퍼스 내에 있는 보험사에서 보험을 가입하셔야합니다. (독일은 한국과 다르게 일처리가 비교적 느립니다. 보험발급 신청하고 발급받는데 약 2주정도 소요되요. 최대한 일찍 신청하시는게 좋습니다.)
보험사는 월~목 4시까지 (목요일은 5시까지) 그리고 금요일은 12시까지밖에 문을 안 열어요. 그러니 꼭 시간에 맞춰서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국제처도 6시이후에 도착하시면 아무도 없어요~! 그러니 일찍 도착하는게 좋습니다.
이렇게 여러가지 서류들을 들고 캠퍼스를 일주하시고 나면 버스나, 도보로 기숙사에 갑니다. 기숙사는 레겐스부르크 시 전역에 퍼져있으며, 가장 가까운 기숙사는 학교에서 도보로 5분거리에 위치합니다. 저는 도보 10분거리에 있는 Vituss 하임에 살았는데, 가까운 기숙사라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물론 시설은 좋지만, 여러 기숙사에 엘리베이터가 없습니다. (!!!!!!)
저는 2층에 걸렸기에 망정이지, 6층에 사는 사람들은 처음 들어갈 때 캐리어 및 온갖 짐들을 옮기는데 아마 고생 꽤나 했을 겁니다. 게다가 장을 보거나, 지하에 있는 세탁실에 오가는 일이 힘들거에요. 오히려 학교에서 먼 곳에 있는 기숙사들 중에 좋은 곳들이 많으니 꼭, 기숙사 희망사항에 엘리베이터가 있고, 주변에 버스정류장이 있는 곳으로 달라고 적으셔야 합니다. 가격은 보통 싼 곳은 180유로에서 비싼 곳은 250유로입니다. 이 가격은 꼭 개인실, 2인실의 차이나 시설의 차이가 아닙니다. 가격책정방식은 저도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책상, 냉장고, 침대, 책장 등 갖출것은 모두 갖췄습니다. 별도의 에어컨은 없지만 벽난방? 물난방? 같은게 되어있습니다. 저는 괜찮았습니다만 추위를 많이 타시는 분이시라면 전기장판을 챙겨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기숙사 내부에 세탁실이 있는데, 동전 세탁소이므로 항상 정확한 액수의 동전을 준비하셔야합니다. 그 이상을 넣는다고 해서 뱉어내는 경우는 없습니다. (멍청한 기계..)
그리고 기숙사 방문은 열쇠로 여닫는 것이기 때문에, 열쇠를 분실하시면 매우 곤란해 지실수 있습니다. (분실시 약 100유로 이상의 벌금을 내야합니다.)
국제처에서 방의 상태를 체크하라고 종이를 나누어 줄텐데 이때 방의 상태를 꼼꼼히 체크하시고 하우스마이스터에게 보고하도록 합니다. 이때 보고 안한 결손은 추후 본인의 기숙사예치금에서 감해지니 꼼꼼히 체크하세요! (체크리스트는 독일어로 되어있습니다. 독일어를 잘 못하신다면 네이버사전과 친해지도록 합시다!)
각 기숙사는 방마다 하루에 쓸 수 있는 인터넷 양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보통 6GB로, 이 이상을 넘어가시면 인터넷이 끊깁니다. 인터넷 속도는 생각보다 빠르지만 드라마, 영화등을 생각없이 다운받다가는 어느새 인터넷이 끊겨 있을겁니다. 하지만 학교의 와이파이는 무제한이니, 영상통화나 다운로드는 되도록 학교에서 하도록 합니다.
인터넷 쿠폰을 구매하셔서 등록을 하셔야 기숙사에서 인터넷을 쓸 수 있는데, 이 쿠폰은 카페테리아 매점에서 판매합니다. (보통 Mensa Cafeteria라고 말하면 친절하게 가르쳐 줄겁니다.)
보험발급 후, 현지은행계좌를 개설 하실 수 있습니다. 다른 은행보다는 Sparkasse 은행을 추천하며, 학교안내책자와는 다르게 별도의 비용없이 은행계좌를 개설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한국과는 다르게 먼저 은행에 방문하여 면담약속을 잡고, 재방문을 하셔야지 개설하실 수 있습니다. (모든 계좌개설은 예약방문제로 운영됩니다. 또한 약속시간에 늦으면 다시 예약하셔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시간에 맞춰주세요. 독일은 이런 면에서는 매우 원칙주의인 것 같아요.) 계좌개설 후, 카드를 발급받기 까지 또 2주정도 소요가 됩니다.
계좌를 개설하시고, 다시 현지외국인 등록소에 가서 등록을 하셔야합니다. 이때 비용은 50유로 가량 들며, 증명사진이 필요한데, 한국에서 찍은 것은 안받아주니 그곳에서 다시찍도록 합니다. (제꺼는 너무 크다고 안받아주더군요.) 이렇게 발급받은 거류증은 유럽각지에 유로회원국민과 같은 혜택을 얻을 수 있게 해줍니다. (각종 박물관 무료입장, 할인-> ex) 루브르 박물관 원가 20유로-> 공짜)
- 학교 생활 및 평소 생활
한인교회도 있어서, 혹시 교회다니시는 분들이라면 신앙생활을 다른 한국분들과 함께하실 수 있습니다. 점심마다 한국식 밥도 나오니 정말 좋아요! (매주 비빔밥만 먹은 건 비밀)
중앙역에서 독일 유심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전화나 문자는 거~의 사용하실 일이 없으니 인터넷만 되는 선불요금제로 가입하세요. 저는 한달에 1GB짜리 썼는데, 학교에서는 학교 와이파이, 기숙사에서는 개인 와이파이를 써서 그런지 전혀 부족함을 못 느꼈습니다. (한국에서 와이파이기계를 가지고 가시길 추천해드립니다. 독일은 매우 비쌉니다. 기숙사내에서 와이파이기계를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어름장 놓지만 모두 잘 쓰고 있습니다.) 다만 선불요금제를 한번 선택하시면 유심을 새로 사지 않는 이상 변경이 불가능 하오니 참고하세요. (충전은 가능합니다.)
학교에서 처음 수업 들으실 때 교실 찾아다니느라 애를 많이 쓰셔야 합니다. 방번호가 무질서하게 부여되기 때문에, 현지 학생들도 어느 방이 어디 있는지 모두 알지 못합니다. 다만 방번호 맨 앞 알파벳은 건물을 뜻하니, 이 건물을 찾아서 헤매어 보시면 어느 정도의 규칙성(?)을 발견하실 수 있어요! 왠만하면 수업시간 30분전에는 도착하여 방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캠퍼스맵을 나눠주기는 하지만, 방 층수나 건물 내 위치를 판별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교내에 큰 스포츠 센터가 있기 때문에 한 학기에 30유로만 내시면 정말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다만 대개 일주일에 1번씩 정해진 시간에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실용성은 떨어집니다. 헬스장은 매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학교 건물 곳곳에 컴퓨터실이 위치하며,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치시면 언제든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도서관에 출입하기 위해서는 학생증이 필요하며, 독일에서는 도서관 내에 가방 및 외투를 입고 들어가실 수 없습니다. (모두 벗어서 주어진 사물함에 넣고 들어가야합니다.) 다만 투명한 가방은 허용됩니다.
제가 가장 불편하다고 느꼈던 점 중 하나는 유럽 어디를 가든 정수기를 찾을 수 없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물을 사서 마셨지만, 화장실에서 물을 떠서 마시는 독일친구들을 보고 금방 적응했습니다. 이곳 물은 매우 깨끗하기 때문에 수돗물을 마셔도 무방합니다.
학교 교내 카페테리아는 절대 밥을 먹을 만한 곳이 아닙니다. 경험상 한두 번 드셔 보실 수는 있지만, 제 입맛에는 맞지 않았을뿐더러, 가격이 싼 것도 아니었기에 학교에서 뭔가를 먹어야 할 때에는 매점에서 파는 Schwein hamburger라고, 빵에 돼지고기(?) 를 올려주는 것을 자주 먹었습니다. 매점에서 뭔가를 사기위해서는 학생증에 돈을 충전 하셔야 합니다.
- 수업
- Innovation, Sustainability, and Public Policy: 지속가능한 사업과 환경문제를 주로 다루는 Master Course 입니다. 수강하는 독일인들은 모두 석사과정 학생이지만, 교환학생들은 학부생들도 신청가능합니다. Case를 읽고 조별로 수업시간에 토론하고, 팀프로젝트가 주를 이루었던 수업입니다. 한 학기짜리 팀플을 통해 실제로 경연에 참가하며, 베를린에서 투자자들앞에서 자신의 사업가능성을 어필하기도 합니다. 다만, 교환학생들끼리 팀을 짜지는 마세요. 유럽의 교환학생들은 수업에 관심이 없기에 팀플을 대충대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점수를 잘 받고 싶으시다면 꼭 독일인과 한 팀이 되시길 바랍니다. 교환학생들은 기말시험은 치르지 않습니다.
- Empirical Methods in Real Estate Market: 부동산 시장 및 여러 경제지표가 어떤 요인에 반응하는지를 기술적으로 접근하는 수업입니다. 주된 내용은 e-view 라는 통계프로그램을 활용하여 현 경제상황을 분석하는 수업입니다. 매주 금요일 아침에 수업을 하기때문에 출석율은 매우 낮지만, 매주 수업을 녹화하여 홈페이지에 올리기 때문에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 수업은 기말고사 100%로 평가되는 시험이기 때문에 꼭 시험준비를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분량이 엄청나지만 기출문제만 완벽히 숙지하신다면 무난하게 시험을 치르실 수 있습니다.
- International Management: 국제경영으로 대체가능한 수업입니다. 일주일에 한번 수업을 듣고 한번 토론을 합니다. 매주 다른 케이스를 읽고 토론이 진행되며, 이때 참여하시는게 매우 중요합니다. 매번 1~5점의 점수를 주는데, 열심히 참여안하신다면 좋은 점수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기말 발표가 한번 있으며, 이또한 열심히 준비하셔야 합니다. 한국에서 ppt좀 만들어봤다 하신분들은 독일 친구들에게 존경어린 눈빛과 갈채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 Cultural Pathways in International Business: 기업들간 혹은 국가간 문화차이가 어떻게 이들에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연구하는 Master Seminar 입니다. 수업때 무언가를 배운다기보다는 2~3인으로 구성된 조로 한학기동안 연구하여 발표/제출하는 paper가 큰 도움이 됩니다. 교수님 눈에 띈다면 본인이 쓴 paper가 논문으로 발표되기도 하고 교수님 연구실에 채용(?)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 Industrial Organization: 제목은 산업구조인데, 배우는 것은 주로 game theory와 nash equilibrium 입니다. 경제학적 용어 및 개념들이 많이 나와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기업수익구조와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배울 수 있었던 유익한 수업입니다. Tutorial 때 문제풀이를 함께하기때문에 꼭 빠지지 말고 참석하시는게 중요합니다. 기말고사는 개념부분 및 계산문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비용 및 여행, 장단점
여행을 많이 다니신다면 소비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실 겁니다. 기차를 정말 자주타시는 여행계획이 아니시라면 유레일패스는 비추천합니다. 한국의 내일로와 개념은 비슷하지만, 주요구간 예약시 예약비가 추가로 발생하며, 시간도 오래걸립니다. 독일에서 가까운 국가 (오스트리아, 체코, 헝가리, 벨기에, 네덜란드, 프랑스)는 버스가 훨씬 저렴하고 빠르니 Flix버스나 Post 버스에서 잘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독일 내 여행도 버스나 bulabula car 라는 car sharing 을 이용하시면 저렴하게 다니실 수 있습니다. 숙박은 hostel world 를 통해서 유럽 각지 호스텔들을 저렴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여성분들은 한인민박을 이용하는 것을 선호하는데, 비용은 1.5~2배정도 비쌉니다. 체코 같은 곳은 하룻밤에 5유로 내외인 호스텔도 있으니, 계획만 잘짜신다면 매우 저렴하게 여행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각종학생혜택이 많으니 여행을 많이다니는 것을 추천합니다.
터키나 스페인, 영국등 비행기를 이용할 경우 저가항공사에서 제공하는 특별가격에 저렴하게 다녀오실 수 있어요! 제 친구는 영국까지 왕복 20유로에 다녀왔다고 하더군요.
독일에서 생활하실때의 장점은 꼭 독일어를 할 줄 알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또한 영어 때문에 영미권을 가고 싶어하시는 분들도 독일에서 충분히 영어를 배우실 수 있습니다. 모든 강의는 영어로 진행되며, 독일인들과의 의사소통도 영어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독일어를 배우실 분들뿐만 아니라 영어를 배우실분들에게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유럽각지로 여행을 다니실때에도 매우 편리합니다. 교통이 매우 발달해 있으며, 생활비도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에 사는 것이 편합니다. 특히 맥주나 소세지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아시아인에 대한 차별도 없는 편이며, 치안도 매우 잘되어있기에 혼자 다닐때에도 걱정없이 다니실 수 있습니다.
단점은, 날씨입니다. 레겐스부르크는 지역특성상 겨울에는 맑은 날을 보기가 매우 힘듭니다. 아침에 안개가 매우 짙게 끼어서 10m앞도 잘 안보일 때도 있고, 일주일내내 해를 못보실 수도 있습니다. 날씨에 민감하신분들은 이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한국의 24시 문화에 익숙하신 분들도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 모든 마트 및 왠만한 레스토랑은 8시에 문을 닫고 일요일에는 중앙역을 제외하고 아예 문을 열지 않으니, 미리미리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교통편도 밤 10시 즈음에 끊기기 때문에 밤늦게까지 시내에 계신다면 걸어가거나 택시를 타셔야합니다. 영화관, 노래방, pc방, 당구장 등의 유흥시설은 거의 없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술집은 매우 많습니다.)
- 총평
혹 교환학생생활이나 레겐스부르크 대학에 대해 궁금하신점이 있으시다면 gggg90072@gmail.com 으로 자유롭게 연락주시길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