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출국 전 준비
서류 - 교환 학기 시작 전에 준비해야 할 서류가 매우 많다는 것은 다들 잘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NUS의 경우는 타 협정학교들보다 훨씬 많은 학생들이 교환을 가기 때문에, 함께 준비하시면 필요한 것은 빠트리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저희같은 경우도 결과 발표 후에 바로 단톡이 만들어져서 서로 물어보면서 준비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월했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NUS 측에서 계속해서 보내주는 메일들(분량이 굉장히 많은 것이 다수)을 꼼꼼히 확인하셔야 합니다.
정확한 순서와 필요한 자료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기억해야할 아이디와 패스워드가 두세개 정도 있었습니다. 분실 시에 본인 확인하는 절차 등이 매우 귀찮기 떼문에 받으시는 즉시 메모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학교에서 요구하는 보험료, 기숙사 선납비 등의 영수증도 잘 보관하시기 바랍니다.
항공편 - 한국의 항공사들이 제공하는 직항은 가격이 꽤나 비쌉니다. 저는 싱가포르 입국 전 태국에 1주 가량 머물렀는데, 한국-태국-싱가포르로 저가항공을 이용해 가시는 것이 한국-싱가포르 직항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동남아에 여행하기 좋은 나라가 많은데 상대적으로 시간은 부족하므로, 학기 시작 전 한두군데 정도 여행 후에 싱가포르로 가는 것도 좋습니다. 직항으로 저렴하게 가고싶으신 분은 SCOOT을 추천합니다.
귀국 시에 저는 싱가포르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버스로 이동한 뒤에 쿠알라룸푸르에서 항공편을 이용했습니다.
기숙사 – 한국 학생이 선택 가능한 기숙사는 크게 UTown과 PGPR 두가지로 나뉨니다. 가장 추천드리고 싶은 기숙사는 UTown에 속한 UTown Residence입니다. U town 안에는 UTown Residence와 4개의 Residential College가 있는데 Residential College들은 무조건적으로 식대를 내야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밥 굉장히 잘 나옵니다. UTown 식당들의 밥은 정말 맛없으므로 먹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Residential College도 추천합니다. 여기에 거주하는 로컬 학생들과 친해지면 가끔 얻어먹을 수 있습니다.) UTown 내부에 편의점, 식당, 미용실, 마트, 헬스장, 수영장, 잔디밭, 스타벅스, 랩실, 약국 등 웬만한 것들이 다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UTown 뿐만 아니라 교내의 식당들 밥 정말 맛없습니다. 수영장의 경우 수심이 허리 정도까지 밖에 안오고, 주로 서양학생들의 몸자랑 장소로 이용됩니다. 학교 안의 다른 곳에 위치한 수영장은 공사중이라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UTown Residence는 4명이서 플랫을 공유하고 개인방을 사용합니다. 즉 4개의 1인실과 거실, 공용화장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거실(부엌)에는 쇼파, 테이블, 식탁, 싱크대, 냉장고, 전자레인지가 있고, 방 안에는 싱글침대(가로 90cm), 책상, 옷장, 에어컨이 있습니다. UTown의 경우 에어컨이 선불충전 형식인데 저는 하루에 약 2~4시간 정도 이용했는데 한학기동안 100불 미만을 지출했습니다. 에어컨이 없는 방도 존재하기 때문에 기숙사 신청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PGPR은 상대적으로 오래된 기숙사입니다. A,B,C타입이 존재하는데 A타입은 UTown Residence보다 약 천불 가까이 비쌉니다. 그 이유는 방안에 딸린 개인 욕실과 무제한 사용가능한 에어컨입니다. 정말 더위를 잘 타시는 분이라면 PGPR의 A타입을 추천합니다. UTown보다 도마뱀의 출현이 잦고 종종 원숭이 목격담이 들리지만, 크게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PGPR의 장점으로는 MRT(지하철)역이 걸어갈 수 있는 거리라는 것입니다. UTown의 경우 주말에는 셔틀 배차간격이 길어서 힘듭니다.
기숙사 지원은 3지망까지 쓸 수 있는데 어느정도 선착순의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날짜를 잘 확인하시고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입주 후에 베개, 이불 및 필요한 것들은 이케아에서 구입하시면 됩니다.
교환학생 생활
휴대전화 – 싱가포르의 통신요금은 매우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표통신사 SingTel을 사용했는데, 공항에서 50불이 충전되어 있는 유심칩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이 50불을 이용해 인터넷으로 데이터 구입이 가능한데, $1-10Mb와 $7-1Gb의 두가지를 조합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글로 설명하기 조금 복잡하지만,,,, 저 둘 중에 하나를 구입하시게 되면 50불의 어카운트에서 해당 금액이 지불되고 데이터가 들어오며 사용기간이 1주일 늘어납니다. 사용기간은 구입 시 마다 계속해서 누적되기 때문에, 예를 들어 사용기간이 이틀남은 시점에서 구매해둔 데이터가 아직 1Gb이상이면 $1짜리를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사용기간은 9일로 연장되고 데이터는 1Gb+10Mb가 됩니다. $1와 $7 두가지를 적절히 조합하여 최고의 효용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주의해야할 것은 사용기간이 만료되거나 구매해둔 데이터가 소진된 상태에서 계속해서 페북질을 하실 경우, 남은 어카운트에서 바로 요금이 삭감됩니다. 이렇게 삭감되는 요금은 데이터 구매시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데이터 충전을 까먹지 않고 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50불 모두 소진시에는 편의점에서 충전 가능합니다.
날씨 – 매우 덥고 습합니다. 저는 더위를 많이 타고 땀도 많아서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강의실 및 학교 밖의 거의 모든 건물들은 항상 냉방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2학기에 가시게 되면 헤이즈가 굉장히 심합니다. 아는 바로는 인도네시아의 화전농업? 비슷한 것이 원인입니다. 젊은 사람들한테는 크게 해가되지 않는다고는 하나 도저히 맡고 싶지 않은 비주얼을 보입니다. 한 달이상은 햇빛이 들지 않으나 날씨가 덜 더워지는 효과도 있습니다. 11월 중순 쯤 부터는 거의 매일 비가 옵니다.
언어 – 쓰여있는 것은 거의 영어지만, 중국어로 말을 많이 합니다. 식당에 가더라도 점원들이 일단 중국어로 말을 거는 것이 흔합니다. 하지만 영어만 할 줄 알면 지장 없습니다. 주의하실 것은 싱글리시가 심한 사람들의 말은 10%도 알아듣기 힘듭니다. 처음에 공항에서 기숙사까지 택시를 탔을 때 고생했습니다. 학생들과 몇몇 교수님들도 억양이 굉장히 심해서 처음에는 알아듣기 힘드실 수 있습니다.
음식 – 음식은 정말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음주의 경우, 굉장히 비쌉니다. 맥주, 소주 가리지 않고 다 비쌉니다. 맥주는 6캔짜리가 마트에서 20불 이상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맥주를 그나마 싸게 드시고 싶으시면 Holland Village역 근처의 거리를 추천합니다. (Buy 1 Get 1, $15)
여행 – 사실 싱가폴 안에서 돌아다니는 것을 여행이라고 하기에는 어폐가 있다고 할 수 있을만큼 좁은 나라입니다. 주말마다 한 군데씩정해서, 마리나베이, 클락키, 보타닉 가든, 센토사 아일랜드,이스트 코스트, 동물원, 아쿠아리움, 리버사파리, 나이트사파리 등 등.. 가보시면 됩니다. 동물원 등의 입장료는 구글에 Singapore zoo ticket promotion등을 검색하시면 여행사나 소셜커머스에서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경우 평일에 일찍 방문하면 하루만에 모든 놀이기구를 탈 수 있을만큼 작지만, 입장료와 시즌권의 가격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시즌권을 끊으시고 여러번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동남아 다른나라로의 여행은 저가항공 및 나이트버스 등을 이용하시면 알차게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 또한 호주도 상대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항공편을 싸게 구한다면 다녀 올 만 합니다.
수업
교환학생들은 보통 4~5개의 강의를 듣습니다. 싱가포르에서는 수업을 Module이라고 칭합니다. 일반적으로 3시간의 lecture로 진행되는 수업과 2시간의 lecture와 1시간의 tutorial로 진행되는 수업이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 lecture는 대형강의의고 tutorial은 여러 분반 중에 선택하거나 배정됩니다.
1. Managerial Economics
Lecture와 tutorial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수업 내용은 미시경제와 거의 비슷하지만 경영자의 입장에서 어떠한 선택을 해야하는 지에 초첨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Lecture가 끝나고 연습문제가 올라오면 미리 예습을 한 뒤 tutorial에서 문제풀이를 하는 식으로 수업이 이루어집니다. Tutorial에서 작은 팀플 발표가 하나 있고, 문제풀이 과제가 2개 있으며 기말고사가 있습니다. 주로 1학년 학생들이 듣는 수업이라 크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2. Bank Management
Lecture로만 진행됩니다. 주로 은행 산업에서의 여러가지 리스크들에 대해서 배웁니다. 이론과 수식을 이용한 계산들이 함께 나옵니다. 금융업과 은행이 발달한 싱가폴의 특수성을 반영하는 수업인 것 같습니다. 은행 실패 사례에 대해 레포트를 작성하는 팀플과 중간, 기말이 있습니다. 중간고사는 서술형이고, 수업내용과 100%연관성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배경지식을 크게 요구합니다. 기말고사는 계산문제 위주의 객관식으로, 계산식은 모두 주어지기 때문에 개념을 파악하시면 풀만 합니다.
3. Human Resource Management
비교적 수월했던 강의입니다. Lecture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매주 주제에 대한 질문에 자신의 의견 및 조사내용을 써가는 과제가 있고, 기사를 토대로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적용시키는 과제가 있습니다. 또한 팀플 발표 한 번과 기말이 있습니다. 매주 제출해야 하는 과제는 조금 귀찮을 수 있지만 어렵지는 않습니다. 다만, 자료조사 및 텍스트북을 기반으로 작성해야 하는 것이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기말은 서술형인데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발표점수가 있어서 참여를 많이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Purchasing and Materials Management
4. 추천하지 않습니다. 한 학기동안 저를 굉장히 힘들게 한 수업입니다. 경영전략 수강신청에 실패해서 듣게 된 수업인데, 이 분야에 큰 관심이 있지 않은 이상 흥미를 찾을 수 없고 아주 어렵습니다. 몇가지 컴퓨터 프로그램 사용법을 배우고, 분기별로 어느 회사로 부터 얼마만큼 구매할 것인지를 정하는 과제가 있는데, 시간을 아주 많이 투자해야합니다. 파이널 과제는 주어진 자료로 부터 어떻게 현재의 구매패턴을 개선할 수 있는지에 대해 레포트 작성 및 A0크기의 포스터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엑셀파일 수십장을 대조해가면서 해야합니다. 이 포스터를 P&G 회사로 직접 들고가서 P&G에 재직중인 심사위원들 앞에서 발표했습니다. 이처럼 시간이 많이 들고 어려운 수업이기 때문에 정말 관심있는 분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서류 - 교환 학기 시작 전에 준비해야 할 서류가 매우 많다는 것은 다들 잘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NUS의 경우는 타 협정학교들보다 훨씬 많은 학생들이 교환을 가기 때문에, 함께 준비하시면 필요한 것은 빠트리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저희같은 경우도 결과 발표 후에 바로 단톡이 만들어져서 서로 물어보면서 준비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월했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NUS 측에서 계속해서 보내주는 메일들(분량이 굉장히 많은 것이 다수)을 꼼꼼히 확인하셔야 합니다.
정확한 순서와 필요한 자료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기억해야할 아이디와 패스워드가 두세개 정도 있었습니다. 분실 시에 본인 확인하는 절차 등이 매우 귀찮기 떼문에 받으시는 즉시 메모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학교에서 요구하는 보험료, 기숙사 선납비 등의 영수증도 잘 보관하시기 바랍니다.
항공편 - 한국의 항공사들이 제공하는 직항은 가격이 꽤나 비쌉니다. 저는 싱가포르 입국 전 태국에 1주 가량 머물렀는데, 한국-태국-싱가포르로 저가항공을 이용해 가시는 것이 한국-싱가포르 직항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동남아에 여행하기 좋은 나라가 많은데 상대적으로 시간은 부족하므로, 학기 시작 전 한두군데 정도 여행 후에 싱가포르로 가는 것도 좋습니다. 직항으로 저렴하게 가고싶으신 분은 SCOOT을 추천합니다.
귀국 시에 저는 싱가포르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버스로 이동한 뒤에 쿠알라룸푸르에서 항공편을 이용했습니다.
기숙사 – 한국 학생이 선택 가능한 기숙사는 크게 UTown과 PGPR 두가지로 나뉨니다. 가장 추천드리고 싶은 기숙사는 UTown에 속한 UTown Residence입니다. U town 안에는 UTown Residence와 4개의 Residential College가 있는데 Residential College들은 무조건적으로 식대를 내야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밥 굉장히 잘 나옵니다. UTown 식당들의 밥은 정말 맛없으므로 먹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Residential College도 추천합니다. 여기에 거주하는 로컬 학생들과 친해지면 가끔 얻어먹을 수 있습니다.) UTown 내부에 편의점, 식당, 미용실, 마트, 헬스장, 수영장, 잔디밭, 스타벅스, 랩실, 약국 등 웬만한 것들이 다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UTown 뿐만 아니라 교내의 식당들 밥 정말 맛없습니다. 수영장의 경우 수심이 허리 정도까지 밖에 안오고, 주로 서양학생들의 몸자랑 장소로 이용됩니다. 학교 안의 다른 곳에 위치한 수영장은 공사중이라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UTown Residence는 4명이서 플랫을 공유하고 개인방을 사용합니다. 즉 4개의 1인실과 거실, 공용화장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거실(부엌)에는 쇼파, 테이블, 식탁, 싱크대, 냉장고, 전자레인지가 있고, 방 안에는 싱글침대(가로 90cm), 책상, 옷장, 에어컨이 있습니다. UTown의 경우 에어컨이 선불충전 형식인데 저는 하루에 약 2~4시간 정도 이용했는데 한학기동안 100불 미만을 지출했습니다. 에어컨이 없는 방도 존재하기 때문에 기숙사 신청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PGPR은 상대적으로 오래된 기숙사입니다. A,B,C타입이 존재하는데 A타입은 UTown Residence보다 약 천불 가까이 비쌉니다. 그 이유는 방안에 딸린 개인 욕실과 무제한 사용가능한 에어컨입니다. 정말 더위를 잘 타시는 분이라면 PGPR의 A타입을 추천합니다. UTown보다 도마뱀의 출현이 잦고 종종 원숭이 목격담이 들리지만, 크게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PGPR의 장점으로는 MRT(지하철)역이 걸어갈 수 있는 거리라는 것입니다. UTown의 경우 주말에는 셔틀 배차간격이 길어서 힘듭니다.
기숙사 지원은 3지망까지 쓸 수 있는데 어느정도 선착순의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날짜를 잘 확인하시고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입주 후에 베개, 이불 및 필요한 것들은 이케아에서 구입하시면 됩니다.
교환학생 생활
휴대전화 – 싱가포르의 통신요금은 매우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표통신사 SingTel을 사용했는데, 공항에서 50불이 충전되어 있는 유심칩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이 50불을 이용해 인터넷으로 데이터 구입이 가능한데, $1-10Mb와 $7-1Gb의 두가지를 조합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글로 설명하기 조금 복잡하지만,,,, 저 둘 중에 하나를 구입하시게 되면 50불의 어카운트에서 해당 금액이 지불되고 데이터가 들어오며 사용기간이 1주일 늘어납니다. 사용기간은 구입 시 마다 계속해서 누적되기 때문에, 예를 들어 사용기간이 이틀남은 시점에서 구매해둔 데이터가 아직 1Gb이상이면 $1짜리를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사용기간은 9일로 연장되고 데이터는 1Gb+10Mb가 됩니다. $1와 $7 두가지를 적절히 조합하여 최고의 효용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주의해야할 것은 사용기간이 만료되거나 구매해둔 데이터가 소진된 상태에서 계속해서 페북질을 하실 경우, 남은 어카운트에서 바로 요금이 삭감됩니다. 이렇게 삭감되는 요금은 데이터 구매시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데이터 충전을 까먹지 않고 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50불 모두 소진시에는 편의점에서 충전 가능합니다.
날씨 – 매우 덥고 습합니다. 저는 더위를 많이 타고 땀도 많아서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강의실 및 학교 밖의 거의 모든 건물들은 항상 냉방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2학기에 가시게 되면 헤이즈가 굉장히 심합니다. 아는 바로는 인도네시아의 화전농업? 비슷한 것이 원인입니다. 젊은 사람들한테는 크게 해가되지 않는다고는 하나 도저히 맡고 싶지 않은 비주얼을 보입니다. 한 달이상은 햇빛이 들지 않으나 날씨가 덜 더워지는 효과도 있습니다. 11월 중순 쯤 부터는 거의 매일 비가 옵니다.
언어 – 쓰여있는 것은 거의 영어지만, 중국어로 말을 많이 합니다. 식당에 가더라도 점원들이 일단 중국어로 말을 거는 것이 흔합니다. 하지만 영어만 할 줄 알면 지장 없습니다. 주의하실 것은 싱글리시가 심한 사람들의 말은 10%도 알아듣기 힘듭니다. 처음에 공항에서 기숙사까지 택시를 탔을 때 고생했습니다. 학생들과 몇몇 교수님들도 억양이 굉장히 심해서 처음에는 알아듣기 힘드실 수 있습니다.
음식 – 음식은 정말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음주의 경우, 굉장히 비쌉니다. 맥주, 소주 가리지 않고 다 비쌉니다. 맥주는 6캔짜리가 마트에서 20불 이상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맥주를 그나마 싸게 드시고 싶으시면 Holland Village역 근처의 거리를 추천합니다. (Buy 1 Get 1, $15)
여행 – 사실 싱가폴 안에서 돌아다니는 것을 여행이라고 하기에는 어폐가 있다고 할 수 있을만큼 좁은 나라입니다. 주말마다 한 군데씩정해서, 마리나베이, 클락키, 보타닉 가든, 센토사 아일랜드,이스트 코스트, 동물원, 아쿠아리움, 리버사파리, 나이트사파리 등 등.. 가보시면 됩니다. 동물원 등의 입장료는 구글에 Singapore zoo ticket promotion등을 검색하시면 여행사나 소셜커머스에서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경우 평일에 일찍 방문하면 하루만에 모든 놀이기구를 탈 수 있을만큼 작지만, 입장료와 시즌권의 가격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시즌권을 끊으시고 여러번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동남아 다른나라로의 여행은 저가항공 및 나이트버스 등을 이용하시면 알차게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 또한 호주도 상대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항공편을 싸게 구한다면 다녀 올 만 합니다.
수업
교환학생들은 보통 4~5개의 강의를 듣습니다. 싱가포르에서는 수업을 Module이라고 칭합니다. 일반적으로 3시간의 lecture로 진행되는 수업과 2시간의 lecture와 1시간의 tutorial로 진행되는 수업이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 lecture는 대형강의의고 tutorial은 여러 분반 중에 선택하거나 배정됩니다.
1. Managerial Economics
Lecture와 tutorial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수업 내용은 미시경제와 거의 비슷하지만 경영자의 입장에서 어떠한 선택을 해야하는 지에 초첨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Lecture가 끝나고 연습문제가 올라오면 미리 예습을 한 뒤 tutorial에서 문제풀이를 하는 식으로 수업이 이루어집니다. Tutorial에서 작은 팀플 발표가 하나 있고, 문제풀이 과제가 2개 있으며 기말고사가 있습니다. 주로 1학년 학생들이 듣는 수업이라 크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2. Bank Management
Lecture로만 진행됩니다. 주로 은행 산업에서의 여러가지 리스크들에 대해서 배웁니다. 이론과 수식을 이용한 계산들이 함께 나옵니다. 금융업과 은행이 발달한 싱가폴의 특수성을 반영하는 수업인 것 같습니다. 은행 실패 사례에 대해 레포트를 작성하는 팀플과 중간, 기말이 있습니다. 중간고사는 서술형이고, 수업내용과 100%연관성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배경지식을 크게 요구합니다. 기말고사는 계산문제 위주의 객관식으로, 계산식은 모두 주어지기 때문에 개념을 파악하시면 풀만 합니다.
3. Human Resource Management
비교적 수월했던 강의입니다. Lecture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매주 주제에 대한 질문에 자신의 의견 및 조사내용을 써가는 과제가 있고, 기사를 토대로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적용시키는 과제가 있습니다. 또한 팀플 발표 한 번과 기말이 있습니다. 매주 제출해야 하는 과제는 조금 귀찮을 수 있지만 어렵지는 않습니다. 다만, 자료조사 및 텍스트북을 기반으로 작성해야 하는 것이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기말은 서술형인데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발표점수가 있어서 참여를 많이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Purchasing and Materials Management
4. 추천하지 않습니다. 한 학기동안 저를 굉장히 힘들게 한 수업입니다. 경영전략 수강신청에 실패해서 듣게 된 수업인데, 이 분야에 큰 관심이 있지 않은 이상 흥미를 찾을 수 없고 아주 어렵습니다. 몇가지 컴퓨터 프로그램 사용법을 배우고, 분기별로 어느 회사로 부터 얼마만큼 구매할 것인지를 정하는 과제가 있는데, 시간을 아주 많이 투자해야합니다. 파이널 과제는 주어진 자료로 부터 어떻게 현재의 구매패턴을 개선할 수 있는지에 대해 레포트 작성 및 A0크기의 포스터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엑셀파일 수십장을 대조해가면서 해야합니다. 이 포스터를 P&G 회사로 직접 들고가서 P&G에 재직중인 심사위원들 앞에서 발표했습니다. 이처럼 시간이 많이 들고 어려운 수업이기 때문에 정말 관심있는 분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