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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Singapore]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NUS) 2015-2 윤자명

2016.01.27 Views 2988 경영대학

안녕하세요 저는 싱가포르 국립대학 (NUS)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윤자명입니다.
  1. 파견학교 지원서류 작성 당시 진행상황
싱가포르 국립대학은 워낙 많은 학생들이 파견되는 학교기 때문에 다른 후기를 보셔도 자세히 나와있지만 또 말씀 드리면 Gmail로 학교측에서 오는 안내사항에 따라서 그대로 하시면 모든 절차가 완료됩니다. 은행잔고증명서는 따로 필요하지 않았고 보험가입의 경우 학교측에서 오는 절차를 따라 하다 보면 가입되지만 저는 또 다른 보험을 별도로 들었습니다. Solar?같은 이름을 가진 비자(?)를 신청하기 위한 절차가 조금 까다로웠었는데 결제를 할 때마다 영수증하고 서류를 잘 챙겨두시는 게 좋습니다. 기숙사나 student pass 등등의 절차를 밟다 보면 서류가 많이 나오는데 하나하나 잘 정리해두시길 바랍니다. 그 외에는 딱히 서류절차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없었습니다.
  1. 나라 및 도시소개
싱가포르는 무척이나 작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을 내서 돌아다니다 보면 교환학생 생활초반으로도 충분히 다 돌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지리적으로 동남아 여러 곳과 인접해 있기 때문에 주위 동남아 국가를 여행하기는 좋습니다. 제가 싱가포르를 택한 이유는 영어와 중국어를 모두 사용하는 국가이고 날씨가 따듯하고 또 안전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실제로도 생활하면서 치안이 나쁘다는 생각이 한번도 들은 적 없었고 새벽에 돌아다녀도 한국보다 안전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날씨는 처음에는 약간 습하고 덥다고 느끼는데 점차 적응할수록 적당한 더위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9~10월 경에 헤이즈라고 한국의 황사처럼 주위 국가의 환경오염으로 넘어오는 매캐한 대기오염이 심했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했습니다.
  1. 학교소개
NUS는 위치는 마리나 베이나 클락키등 주로 볼거리가 많은 곳과는 약간 거리가 떨어져 있지만 센토사섬으로 이어지는 하버프런트역과 가깝기 때문에 지리적으로 아주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학교가 넓기 때문에 안에 학교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가 있습니다. 버디는 NUS 자체에서 해주는 버디와 경영대 버디 그리고 KCIG라고 한국문화에 관심이 있는 동아리에서 있는 버디가 있는데 경영대 버디는 알아서 붙여주고 나머지 버디들은 메일이 오면 직접 신청하시면 됩니다. 아무래도 버디가 있어야 적응하기도 편하고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숙사는 교환학생들이 주로 지내는 것은 UTown 과 PGPR 입니다. 보통 후기에 보면 UTown에서 지내신 분들이 많았는데 그래서 당연히 유타운으로 기숙사를 받을 줄 알았는데 PGPR에서 지내게 되어서 처음에는 약간 당황스러웠습니다. 저는 PGPR A타입에서 지냈었는데 이쪽 기숙사가 도마뱀이 나오고 시설이 굉장히 낙후되었다는 소문을 너무 들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도착하고 보니 사진상 이미지와 비슷하게 깔끔했습니다. 물론 도마뱀이 있긴 하지만 작고 귀여웠고 외국에 왔다는 느낌도 들게 해서 저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벌레 걱정도 엄청 했는데 한 학기 내내 지내는 동안 벌레를 방안에서 한 번도 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PGP도 지내기 꽤나 좋았습니다! 또한 싱가포르 날씨가 정말 더운데 에어컨이 방에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쾌적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화장실 같은 경우에는 한 달에 한번 청소를 하러 와주시기 때문에 상태도 괜찮았습니다. 다만 이 기숙사 같은 경우는 룸메이트가 없이 완전히 독립된 공간으로 살기 때문에 같은 층 사는 사람과의 교류가 활발하지 않긴 하지만 블록마다 리더가 부엌청소나 뭐 여러 가지 명목으로 모이게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친해지려면 또 친해질 수도 있는 환경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PGP부엌에서는 취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요리도 해먹을 수 있습니다 다만 부엌에는 에어컨이 안 틀어지기 때문에 상당히 덥긴 합니다. UTown도 다양한 장점이 있겠지만 PGP도 그다지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하기에 혹시나 이 기숙사를 배정받으셔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1. 수강과목 리스트
  1. FIN3102A
고려대 수업의 투자론에 해당하는 수업입니다경영학과 과목으로 들으실 경우 투자론으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 그냥 전공선택으로 인정받는 걸로 알고 있고 저는 금융공학 이중전공이기 때문에 투자론 대체인정을 해주신다고 사전에 메일로는 확인을 받았지만 아직 학점인정을 받기 전이기 때문에 확신은 할 수 없습니다아무튼 재무 쪽 수업이지만 팀플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컸습니다게다가 이 과목의 이 팀플은 저를 굉장히 괴롭혔는데 팀원들이 발표하기주 전부터 하루에시간동안 팀플을 하는 열정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발표는 크게 두 번 했고 모의 주식거래를 합니다아무튼 제가 들었던 과목 중에 가장 힘들었던 과목입니다
  1. MNO2007 (Leadership & Ethics)
모듈 이름만 보고 안 힘들 거 같아서 신청한 강의였습니다역시나 수업 내용은 거의 부담이 없었고 그냥 조직행동론을 리더십 쪽에 치중해서 듣는 느낌이었습니다시간의 수업이 거의 발표로만 채워져 있었고 시험은 기말고사 한 번만 봤습니다팀플이나 시험이나 수업이나 모두 부담이 없었던 모듈이었습니다
  1. MNO2302 (Human Resource Management)
고려대의 인적자원관리 같은 수업입니다역시 수업내용은 부담이 없었고 학생들의 참여와 발표가 중요한 수업이었습니다발표 한 번 시험 한 번으로 이 모듈도 부담이 없었습니다
  1. EC2101 (Microeconomic Analysis1)
미시경제이론으로 인정받는 수업입니다의 몇몇 강의는 렉처외에튜토리얼도 포함되어 있는데 렉처 교수님이 강의를 해주시는 고려대의 일반 수업과 같은 개념이고 튜토리얼은 렉처를 듣는 학생들을명으로 작게 나눠서시간 정도 동안 복습이나 문제를 풀게 하는 시간입니다이 수업에서 렉처는명이 듣기 때문에 수업에 가지 않아도 출석체크를 하지 않고 또 강의를 인터넷으로 올려주시기 때문에 역시나 부담이 없는 모듈이었지만 튜토리얼에서는 매번 출석체크를 했었습니다
  1. LAC1201(Chinese1)
중국어를 들을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전공강의 중에서 더 듣고 싶은 것이 없었기 때문에 얼떨결에 들었고 싱가포르에 있는 동안 들은 수업 중에서 가장 유익했고 재미있었습니다같이 팀플하면서 외국인 친구들과도 친해질 수 있었고 싱가포르는 중국어가 꽤나 유용한 나라기 때문에 듣고 싶은 강의가 없는데 학점이 남으신다면 꼭 듣기를 바랍니다
  1. 기숙사 및 숙소
저는이라는 기숙사에서 지냈습니다도마뱀이나 각종 곤충들이 나온다는 소문이 많았지만 다행히 제 방에서는 한 번도 목격하지 않았습니다복도에서 종종 벌레나 도마뱀과 마주치지만 엄청 벌레를 싫어하는 제가 살만하다고 느낄 정도면 시설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과 달리 편의시설은 현저히 부족하지만 식당인 캔틴도 두 개 있고 난양마트라고 정말 다양한 물품을 취급하는 마트가 있으며지하철역도 걸어갈 수 있는 거리기 때문에 셔틀버스가 자주 다니지 않는 주말에는 지리상으로가 더 편리하다고 느꼈습니다다만 각 방이인실이고 상당히 독립적인 공간이라 룸메이트나 같은 층에 있는 친구들끼리 친해지기 어렵다는 점은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기숙사 신청방법은 메일로 안내가 오는 대로 바로 신청하시면 됩니다제 기억에는 메일 온 시기가 시험기간 언저리라 약간 미루다가 늦게 신청한 편인데순위였던을 못 받은 이유가 늦게 신청해서라고 생각했습니다물론 선착순이라는 말도 있고 아니라는 말도 있어서 확신할 수는 없지만 메일 오는 대로 신청하시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1. 날씨, 언어, 물가 , 음식, 생활 등의 기본정보
날씨는 덥습니다그렇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적응 할 만 했고 오히려 따듯해서 지내기 좋다고 생각 할 정도였습니다헤이즈만 없었다면 저는 지내기 좋았던 날씨라고 생각합니다그렇지만 영화관이나 교실 등에서 냉방이 정말 잘 되기 때문에 여러 수기에서도 보실 수 있듯이 두꺼운 가디건을 챙겨가시는 게 좋습니다물가는 생각한 것보다 그다지 비싸진 않습니다 서울하고 비슷하다고 느꼈고 오히려 학교 안의 캔틴이나 곳곳에 있는 호커센터의 음식은 한국보다 훨씬 싸다고 생각했습니다다만 외부에서 밥을 먹을 경우가 추가로 붙기 때문에 살짝 비싸다고 느낄 때도 있었습니다그리고 술은 확실히 한국보다는 비쌉니다또한시 반 이후로는 편의점에서 술을 사지도 못했고 공공장소에서 마시지도 못하게 했기 때문에 약간의 답답함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언어는 영어와 중국어를 사용하는데 영어가 싱가포르 특유의 싱글리시를 사용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알아듣는데 어려움이 있으실 수 있습니다교환학생 생활이 끝날 때까지 싱가포르인 팀원들이 빠르게 회의하면 따라가는데 어려움을 느낄 정도 이었습니다또 생각보다 중국어를 많이 쓰기 때문에 일부 점원 분들께서는 중국어만 알아들으시기도 했습니다그렇지만 영어로 대부분 의사소통 가능합니다
혹시 더 문의사항이 있으시다면 으로 연락 주시면 됩니다
즐거운 교환학생 생활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