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교환학생 체험 수기
Turin University, Torino, Italy
Turin University, Torino, Italy
2012120106 이수진
안녕하세요, 저는 14년도 2학기에 이탈리아 토리노 Turin University로 한 학기 교환 학생을 다녀온 이수진이라고 합니다. 어릴 적부터 대학에 가면 교환학생을 꼭 가보고 싶다는 로망이 있었는데 이처럼 하나의 소망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경영대학에 감사드립니다. 토리노는 비교적 버디 등의 교환학생 보조 프로그램이 잘 갖추어져 있지 않은 곳이며 영어도 통하지 않고 한국인도 없기 때문에 생활에 적응하고 헤쳐나가는 데에 힘이 들고 화날 때도 있었지만 그만큼 색다른 경험이었고 성장하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준비 사항에 대한 정보들은 이미 다른 분들의 수기에서 상세하게 다루고 있으므로 저는 보다 경험 위주로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비행기표 구매>
보통 토리노에 들어가기 전에 유럽 타 국가 여행을 하도록 계획을 많이 세우실 텐데요, 비자를 신청할 때 요구되는 것 중 한가지가 이탈리아 IN, OUT 표이기 때문에 혼란스러우신 분들 계실 겁니다. 우선 바로 토리노로 가고자 하시는 분들은 토리노로 바로 가는 비행기는 거의 없기 때문에밀라노 IN, OUT을 사셔도 됩니다. 밀라노 공항에서 토리노 시내로 바로 들어가는 버스가 있습니다. 하지만 교환학생기간 전 후로 여행을 하실 계획이라면 굳이 IN, OUT을 이탈리아로 사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 경우 이탈리아로 먼저 들어가는 비행기를 사실 시 오히려 곤란해지실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입국을 하면 영업일 수로 8일 이내로 체류허가증 신청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비자 관련 문제가 생길까 염려하여 밀라노로 먼저 IN한 후 바로 다른 국가로 넘어가 여행하도록 비행기표를 구매했다가 결국 수수료로 25만원을 추가 부담하고 바꿔야 했습니다. 비자를 신청할 때 필요한 것은 그저 이탈리아에 들어가고 나오는 표입니다. 즉, 유럽 타 국가에서 이탈리아로 들어가는 표만 있어도 된다는 소리입니다. 저는 여행 후 런던에서 이탈리아로 들어가는 비행기표를 따로 구매해 비자를 신청할 때 첨부하였습니다. 비행기표를 구할 때에는 스카이스캐너, 인터파크항공, 웹투어, 온라인투어 등을 참고했습니다.
이탈리아는 비자를 길게 주는 편입니다. 저 같은 경우 거의 6-7개월 정도 받았습니다. 비자 기간 내라면 유럽국가 어디든 여행하실 수 있으니 걱정 마시고 마음껏 여행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소조르노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유럽 국가 여행에 문제가 있을까봐 걱정 많이들 하시는데 전혀 상관 없습니다. 비자만 있으면 되요)
여행 TIP드리자면, 비행기표 싼 거 찾으실 때 경유하는 경우가 많을 거에요. 그 때 경유 그냥 아깝게 버리지 마시고.. 그 곳에서 일주일 정도 머물 수 있는 스탑오버를 잘 활용하시면 공짜비행기 타는 기분을 느끼실 수 있답니다.
<이탈리아 도착 후>
웬만하면 평일에 도착하는 표를 구매하세요. 저 같은 경우 금요일에 도착하여 휴대폰 심카드도 사지 않고 교통권도 하루 권만 구매한 후 숙소부터 갔으나 주말에는 모든 가게들이 문을 닫고, 설상가상 기숙사에 인덕션렌지도 고장나고 인터넷도 이틀간 되지 않아 방에서 지옥처럼 주말내내 지내느라 우울증에 걸릴 뻔 했습니다.
<공항에서 시내로>
저는 밀라노 공항이 아닌, 토리노 공항으로 들어갔습니다. 터미널 나오시면 건물 내에 중앙역으로 가는 버스표를 파는 곳이 있습니다. 가격은4-6유로였던 것 같고 타시면 porta Susa 혹은 porta nuova에 가실 수 있는데, porta nuova(중앙역)으로 바로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도착하시면 숙소로 바로 가시지 마시고 porta nuova역에서 심카드와 교통권을 우선 구매해 주세요.
개인적으로 순서 추천은 (휴대폰-코디스 피스칼레-(정기교통권)-인포포인트-스포텔라카사-체류 허가 도와주는 곳(여긴 평일 9-12시까지만 열어요 열었으면 여기 먼저 가시고 닫은 후면 스포텔라카사로!)-우체국(소죠르노 신청하러)-EDISU카드, 본교(도착신고), SAA 입니다.
<휴대폰>
심카드 판매하는 회사들이 몇 군데 있지만 TIM이 가장 좋다고들 하시더라고요. TIM은 거리를 돌아다니다보면 많이 보실 수 있을텐데 porta nuova역에 도착하자마자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역 내부에서 쉽게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핸드폰 미리 안 해놓으면 정말 고생합니다.. 구글 맵 없으면 하루하루가 고난이에요. 저는 한 달에 1기가짜리로 처음에 36유로, 매 달 16유로 정도 냅니다.
<교통권>
정기권 외의 교통권은 담배가게인 타바키, 지하철 내의 기계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토리노 내의 지하철은 라인이 하나이기 때문에 매우 편합니다. 어디서 타든 집이나 학교로 환승 없이 갈 수 있으니까요. 타바키에서는 1회권(90분), 1,2,3일권 등을 판매하는데 2일권은 7유로, 3일권은 10유로였던 것 같습니다. 지내다 보면 검표원도 많이 없고 무임승차하는 사람도 정말 많은데 그냥 마음 편하게 학생권 구매하시는 것 추천 드려요. 학생 교통권은 발급비 3.5유로, 한 달에 21유로(?) 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예전에는 타바키에서 구매가능 했다지만 이제는 GTT오피스에서만 가능합니다. porta nuova에서 GTT오피스에 들어가셔서 ‘멘실레스튜덴티’를 구매하시면 됩니다. 앞에 전광판 보시면 A00있는데 그 번호표 뽑으시면 되요. 그리고 기다리시는 동안 옆에 서류 중에 BIP라고 써 있는 서류를 작성하시고 숙소 칸에는 임시숙소 쓰셔도 별로 상관이 없습니다. 이 때 아마 코디스 피스칼레(TAX CODE)필요했던 것 같기도 한데 기억이 확실히 나지는 않습니다.. 월말까지 쓸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월초에 사시는 것이 이득입니다. 28일 이후로 다음 달 것을 구매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한 번 구매하시면 그 후로 충전은 아무 타바키에서나 하실 수 있습니다.
<임시기숙사>
임시기숙사는 지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CAVOUR(?)가 중심지랑 가장 가깝고 그 다음이 OLYMPIA입니다. 제가 머물렀던 곳도 OLYMPIA였는데 이주 정도 머무는데 235유로이었던 것 같네요. 근데 벌레도 엄청 많고.. 운 안 좋게도 하필 제 방에 있는 인덕션렌지만 고장 났었는데.. 이탈리아의 느린 일 처리와 답답함을 실감한 순간이었습니다. 내일 아침에 기술자가 갈 거라는 소리를 반복하기를 10일 째, 너무 화가 나서 스태프들에게 가서 부들부들 대면서 화내고 왔었는데요. 정말 미안하다고 내일 아침에 반드시 기술자가 갈 거라더니 그 후에도 결국 안 고쳐줘서 포기했습니다. 빌딩이 4군데 정도로 나뉘어져 있는데 C빌딩에는 공용주방이 있으니 저 같은 경우가 있으시다면 마음 편히 그 곳 가서 쓰세요. 스태프들은 일 처리가 느리고 많은 정보를 알려주지 않아 일일이 물어봐야 되지만 친절하긴 엄청 친절합니다. 방에서 와이파이 안되니까 랜 선 사가셔야 해요.
이탈리아 기관들은 문도 일찍 닫을뿐더러, 중간에 휴식시간이 또 있어서 문을 닫으니 무조건 아침 일찍 뛰쳐나가세요. 처음에 가셔야 할 곳은 INFOPOINT이지만 그곳과 체류허가서류 준비를 도와주는 사무실이 매우 가까이 있기 때문에 CODICE FISCALE먼저 받으러 가세요.(CODICE FISCALE가 없으면 소조르노를 신청할 수 없습니다) 이건 SUSA역 근처! 요일마다 여는 시간이 좀 다르지만 제가 갔을 때는 1시부터 2시30분까지 쉬는 시간이었고 한 시간 후에 세 시반에 아예 문을 닫아버리더라고요. 그래서 하루 종일 기다렸음에도 불구하고 그날 못 받고 다음날 다시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곳에 가시면 학교 지원했다는 증명서(EDISU카드 만들 때 등에 필요)랑 각종 정보를 받을 겁니다. 그 후 체류허가서류 준비를 도와 주는 곳에 가세요. (여권, 학교에서 준 입학허가종이, 코디스 피스칼레 필요) 타바키에서 공문서에 필요한 우표도 사야합니다. (16유로) 그 후 서류를 들고 우체국에 갑니다. 6개월이시면 보험비 49유로 등등 해서 189유로 정도 듭니다. 30유로정도는 현금만 받았으니 현금도 준비해 가세요. 그러면 소조르노 준비 끝! 경찰과 약속시간을 정해주니 그날에 맞춰서 가면 됩니다.
<집 구하기>
집 구하는게 생각보다 엄청 오래 걸립니다. 학교에서 추천해주시는 곳은 SPORTELLA CASA인데 그리고 집구하는 사람이 워낙 많기 때문에 조금만 고민하면 다른 사람들이 바로 계약해버리니 마음에 든다 싶으면 바로 계약해버리세요. 저도 계속 망설이다가 2주에 걸쳐 겨우 구했습니다. 결단력 있으신 분들은 집구하는 데에 시간 별로 안 걸리실 수도 있어요. SPORTELLA CASA 역시 VIA PO근처인데 조금 찾기 힘듭니다. VIA VERDI에 큰 학교 건물이 있는데 그 건물을 바라보고 오른편에 주차장 같이 생긴 곳이 있어요. 바로 그곳입니다. 최대한 빨리 찾아가시는 게 좋아요. 집 계약은 BOSS 오피스가 따로 있어서OTTAVIO 52에 가서 하게 되는데, 이곳으로 바로 찾아가셔서 집 요청을 해도 상관없어요. 중개료 안받는다고 들은 것 같은데 SURVICE FEE 60유로 받고요. 계약 때 94유로 정도 세금으로 따로 내야 해서 월세랑 보증금만 내면 끝나는 게 아닙니다. 가스랑 물, 인터넷 포함되어있는지 등도 확인 잘하시고 결정하세요. 저는 VIA ORMEA라고 본교랑 SAA모두 20분 정도면 가는 위치고 중심가랑도 버스 한번에 갈 수 있어서 좋았으나 알고 보니 매춘부 여성들이 많은 거리로 유명한 곳이었습니다만 위험하지는 않았습니다, 참고로 저는 더블룸 보증금 500에 가스 빼고 전부 포함 월세 280유로였습니다.
이 카드는 약 5개의 학교관련 레스토랑에서 3.5유로 정도에 밥을 먹을 수 있는 카드인데 저는 한번도 활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만드는 건 무료니 참고하시고. 그 다음ECONOMIA 학교에 가셔서 도착했다는 체크를 하시고 안내문을 받아오시면 됩니다. SAA에 가시면 강의 목록이랑 수강신청 종이를 줍니다. 참고로 본교는 영어를 너무 못해서 힘들고 SAA는 97% 정도가 미국에서 온 학생들이라 극과 극입니다. 저는 SAA에서만 수업을 들었는데 SAA는 고려대학교 수업처럼 정기적으로 수업이 있고 12월 중순이면 모든 수업이 다 끝납니다. 본교는 매일 가서 몇 주안에 수업이 끝나는 거라 두 학교에서 동시에 수업 듣는 건 스케줄상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저는 SAA에서만 수업을 들어서 매주 금,토,일,월과 수업이 모두 끝난 12월 중순부터 2월까지 여행을 다녔습니다.
<여행 관련>
<공항 가는 법>
말펜사 공항, 베르가모 공항으로 가시는 경우 www.sadem.it 에 들어가시면 공항가시는 표를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베르가모 공항 같은 경우 시간 스케줄이 참 별로라서 밀라노 중앙역가시면 쉽게 셔틀 구매하셔서 타실 수 있어요. 밀라노 첸트랄레 역에서 나오셔서 왼쪽으로 가시면 셔틀 버스 구매하실 수 있답니다. 토리노 공항 같은 경우는 porta nuova역에 가셔서 정면을 바라보시고 오른쪽에 가시면 커피숍에서 공항가는 표를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표 구매>
저는 라이언에어, 이지젯 많이 이용했는데요, 짐이 없으신 경우 저가항공이 최고입니다. 스카이스캐너도 추천하구요. 저는 틈만 나면 항공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표를 찾아보고 싼 표만 있으면 바로바로 여행을 떠나곤 했습니다. 그렇게 총 18개 국가 여행을 했는데요 런던 같은 경우 19유로에 가기도 했습니다. 단점은, 공항에서 시내로 오고 가는 셔틀이 비행기 값보다 비싼 경우가 있으니 가격비교 잘 하시고 결정하세요. 다른 국가로 가는 열차의 경우, 해당 국가 철도청에 들어가서 찾아보시는 것이 가장 좋아요. 버스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다만 이탈리아 같은 경우 국내 여행 버스는 딱히 없습니다. 지금은 기억이 거의 나지 않지만 유로라인이나 메가버스 등 버스회사도 굉장히 많습니다. ‘유랑’이라는 사이트도 참고 많이 했습니다.
<이탈리아 국내 여행>
기차 같은 경우 이탈리아 내부는 트렌이탈리아나 이탈로가 있는데 트렌이탈리아의 경우 일찍 사실경우 가격이 매우 쌉니다. 이탈로는 타보시면 훨씬 안전한 느낌이 드는데요 선택지가 적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참고로 트렌이탈리아 야간열차 혼자시라면 웬만하면 타지 마세요. 야간에 온갖 이상한 사람들 다 타서 물건 훔쳐가고 들이대고 난리납니다. 이탈리아 여성들도 야간 열차는 절대 안탄다고 하더군요.
<학교생활<수업>>
저는 건축과 예술이 유명한 이탈리아이니만큼 전공인 경영과목보다는 문화와 건축관련 수업을 듣고 왔는데요, 정말 재미있고 색다른 경험이 되었습니다.
Intercultural Communication : 교수님께서 영어도 정말 잘하시고 수업자체도 좋습니다. 한 쪽 분량의 레포트 네 번과 시험 세 번이 있는데 레포트는 경험을 중심으로 작성하는 것이어서 어렵지 않고, 시험은 쉽습니다. 학기말에는 특정 문화에 대해서 발표를 하는 팀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다양한 문화권에서 온 학생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입니다.
Architecture Design Studio :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수업입니다. 재미있게도 학생은 4명인데 교수님은 3분이나 계셨는데요, 이렇게 4명이 팀이 되어 토리노 내의 한 공원에 가상으로 커뮤니티를 만든다는 가정하에 커뮤니티와 각자의 집을 기획해보고 모델까지 만들어보는 수업이었습니다. 마지막에는 우리 팀의 계획이 담긴 책자도 만들어 집에 가져갈 수 있어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강의실에서 수업을 듣는 것이 아니라 교수님의 작업실에서 작업 계획을 세우고, 토리노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건축 양식을 구경하고 설명을 듣는 형식입니다. 교수님 세 분 모두 매우 친절하시고 한 명 한 명에게 깊은 관심을 보여주시며 많은 도움을 주시려고 항상 노력하십니다. 토리노에서 실제 활동 중이신 건축가들과 자동차 디자이너이시기 때문에 건축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큰 배움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History of Modern Design: 교수님은 매우 지루합니다. 하지만 잘 들어보시면 수업 내용은 매우 유익하고 흥미롭습니다. 또한 토리노 내의 건축물들 혹은 박물관들을 방문하는 수업이 거의 절반이기 때문에 많은 건축물들을 방문하면서 설명까지 들으실 수 있습니다. 중세박물관, 자동차박물관, 궁전 등을 방문했습니다.
<토리노>
토리노는 젤라또와 비체린이라는 커피가 정말 최고입니다. 비체린 정말 국내에 들여오고 싶네요. 알 비체린이라는 가게가 있는데 최고입니다.. 그 외에도 자동차박물관, 영화박물관, 성당, (이름은 까먹었지만) 무슨 언덕… 각종 클럽들 등 갈 곳은 많아요. 매번 파티도 주최되고요. 강가 근처에 클럽들도 좋습니다. 가장 우선적으로는 플랫에서 플랫 메이트들과 친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프랑스 여자 3명, 포르투갈 2명이랑 같이 살았는데 보통 플랫메이트들끼리 잘 다녀서 한 학기 내내 어울려 다니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지내다 보면 다른 플랫에 사는 친구들이랑 서로 플랫에 초대해서 요리도 해먹고 놀곤 하는데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서고 말 걸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아무런 정보가 없어도 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이리저리 따라다니다 보면 다양한 레스토랑과 클럽들을 알게 되실 수 있습니다. 토리노에는 특히 아시아인이 없어서 낯설고 외롭게 느껴지실 수도 있지만 그만큼 많은 관심을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영어가 안 통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탈리아어 공부를 하고 가시길 추천 드립니다.
토리노에 중국인은 정말 많습니다. 근데 한국인 찾기는 매우... 힘들어요. 저 때는 고대 저 포함 3명, 연대 1명 이었습니다. 연대는 게다가 우리랑 프로그램이 달라서 SAA에서만 수업을 듣고 거긴 숙소나 소조르노도 알아서 해주더라구요.
<아시안 마트>
가장 중요한 김치!! 저는 김치 없이 못사는 스타일이라 가자마자 김치를 찾았습니다. PORTA PALAZZO라는 곳에 가시면 아시안 마켓이 쫙 있어요. 한 여덞 개쯤 들어가 보시면 김치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제가 찾은 곳은 종갓집 맛김치 한봉지에 3.8유로였습니다. 라면도 있고 짜빠게티도 있지만 그 외에 팔도비빔면, 스팸, 참치는 없습니다. 처음에 제가 갔을 때 김치가 거의 한 달에 두 봉지 꼴로 밖에 안 들어 오길래 아시안 마켓들 갈 때마다 김치 없냐고 말걸면서 슬퍼했더니 나중에는 갈 때마다 김치가 채워져 있었습니다. ㅎㅎ 적극적으로 말 거세요.
<쇼핑>
Via Roma거리나 왕궁 근처에 가셔도 쇼핑 할 곳은 많습니다. SAA근처에 LINGOTO EXPO에서 내리시면 백화점이니 참고하시고. 시내에서 한 시간 반 정도 거리에 더 큰 백화점이 하나 더 있는데 이름은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이불은 여기서 구매했습니다) 이탈리아 친구들에게 물어보시길! 특급정보로 토리노에서 밀라노의 세라발레 아울렛에 가는 셔틀이 있습니다!! 다만 한 달에 한번 정도 있으니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확인해 보세요.
여긴 교환학생 버디 프로그램이 없어서 처음에 아무 연락도 안 와서 당황스럽고 외로우실 수 있어요. 게다가 동양사람들이 적고 중국인만 많아서 길거리 지나다니면 니하오니하오. 거립니다. 나중에는 너무 익숙해서 나도 모르게 니하오 거리게 될 정도 입니다. 우울해지지 마시고 당당하게 다니세요!ERASMUSLAND TORINO인가 ERASMUS TORINO라는 그룹이 있는데 알아서 요청하셔야되요. 먼저 안와요^^ 참고하세요. 그룹에 속하게 되면 파티나 살사댄스 등의 정보도 많이 얻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