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안녕하세요, 저는 2014년 2학기에 독일에 위치한 European Business School(이하 EBS)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박경은입니다. EBS는 독일 경영대학 중에서는 만하임 경영대학, WHU와 함께 3위 안으로 꼽히며 수업은 재무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독일 헤센(Hessen) 주 라인 강을 끼고 있는 Oestrich-winkel이라는 작은 마을 근처에 있어 학교는 작지만 매우 아름다운 전원 풍경을 누릴 수 있는 곳입니다.
1. 출국 전
교환교 배정을 받으시고 Nomination이 완료되면 4월 초에 바로 Online Application에 관련된 이메일이 옵니다. 캠퍼스넷 아이디, 비밀번호 등을 알려주고 어떻게 지원하면 되는지 상세하게 알려줍니다. Online Application을 하다 보면 보험에 가입되었다는 증명서류를 올려달라는 칸이 있는데 보험에 가입하시고 이곳에 서류를 올리시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Caremed사의 보험에 들었습니다. CareMed사의 보험 같은 경우는 온라인만으로 쉽게 가입할 수 있고 Barmer, AOK같은 독일 공보험보다 가격이 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 밖에 정규학기 시작전인 8월에 진행하는 독일어 코스를 들을 것인지 등이 있으니 꼼꼼히 잘 보시고 작성하시면 됩니다. 원래 독일어를 배운 적이 있다면 알려주는 홈페이지에 가서 지정된 간단한 독일어 시험을 보고 결과를 입력하면 됩니다. 5월이 되면 입학 확인서가 EBS에서 오고, 페이스북 교환학생 그룹 가입이나 앞으로 해야 할 일 등을 상세하게 알려줍니다. 알려주는 대로 학생증을 위한 사진을 업로드하고 비자(혹은 Residence Permit)을 준비하시면 됩니다. 저는 중간에 실수가 있었는지 입학 확인서가 오지 않아 나중에 요청해서 받았는데, 출국 전 필요한 모든 서류를 꼭 꼼꼼하게 챙기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모든 진행 상황이나 교환학생 관련 사항을 계속 이메일로 알려주므로 정기적인 이메일 확인은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6월이 되면 학교 측에서 Flat Hunt라는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역시 관련 사항들은 학내 Housing 담당 Julia가 이메일로 알려줍니다. 6월 말쯤 특정 시간에 해당 홈페이지가 열리며 플랫 정보들이 올라옵니다. 그 시간이 되야 플랫 정보가 올라오기 때문에 미리 대기하고 있다가 빠르게 플랫 정보를 읽어보고 마음에 드는 플랫을 3위까지 적어 Julia에게 이메일을 보내야 합니다. 플랫의 수보다 학생 수가 많기 때문에 여기서 플랫 구하기에 실패하는 학생도 많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실패할 경우 Julia와 따로 연락하면서 방을 구하거나 개인적으로 다른 사이트를 통해(이 경우 중개료가 붙고, 사이트는 대부분 독일어라 독일어를 못하실 경우 직접 단어를 찾아가며 알아봐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알아봐야 하므로 웬만하면 여기서 구하시기를 바랍니다. 최악의 경우 독일 도착 후 한 달이 지나도록 집을 구하지 못한 경우도 보았습니다. Flat Hunt와 관련한 다른 팁은 플랫을 고를 때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마시라는 것입니다. 어차피 선착순이고, 직접 가보고 정하는 것이 아니라서 정보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중요한 요소 몇 가지만 정해 놓고 거기에 맞춰서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 인터넷, 지역 등) 지역은 Oesrich-Winkel, Hattenheim, Hallgarten, Johannisberg, Geisenheim, Wiesbaden 등이 있는데, Oestrich는 학교에서 매우 가까운 장점이 있으며 Winkel 역시 기차나 버스로 쉽게 닿을 수 있는 거리이며 마트도 여러 개 있어서 많은 교환학생들은 이 두 지역에서 사는 것을 선호합니다. 도시 생활을 선호하신다면 Wiesbaden도 나쁘지 않습니다. Wiesbaden에서 학교까지는 기차로 약 20분 정도가 걸립니다. 그밖에 Hallgarten, Johannisberg나 Geisenheim은 자동차가 없다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버스도 자주 안 올뿐더러 Geisenheim은 학교에서 너무 멀고, 특히 Hallgarten과 Johannisberg는 마트와의 접근성도 안 좋고 걸어가기도 힘든 높은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웬만하면 피하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다행히 Flat Hunt를 통해 Winkel 지역에 위치한 5인 플랫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다른 학생들과 같이 살면 불편한 점도 있지만 친구도 사귈 수 있고 문제가 생겨도 같이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이왕이면 여러 명이 사는 플랫을 얻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비자 관련: 6개월 이내로 머무르는 일부 국가 사람들은 Visa대신 Residence Permit을 발급받을 수 있는데, 여기에 관련한 사항들은 EBS에서 아주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Residence Permit을 받을 기간만큼 (독일 정부에서 지정한 월 최소 생활비 659유로)*(월수)=(금액)을 독일 은행 통장에 한꺼번에 넣고 Blocked Account(Sperrkonto)라는 특수 계좌를 열고 나중에 증명서를 내면 됩니다. Blocked Account를 열면 한 달에 딱 659유로만큼 빼서 쓸 수 있습니다. 저는 EBS에서 추천해주는 대로 Rheingau Volksbank에서 계좌를 열었는데, 은행은 작지만 어차피 많은 교환학생들이 여기에서 계좌를 여므로 여기에서 하면 편합니다. 참고로 독일은 일 진행이 우리나라에 비해 충격적일 만큼 매우 매우 느리므로 독일 도착 전에 미리 은행에 이메일을 보내서 계좌를 여는 편이 나중에 도착해서 은행에 가서 여는 것보다 계좌 개설, 통장 및 카드 발급 등이 훨씬 빠릅니다.
2. 독일 도착 후
정규 학기는 9월에 시작이지만 독일어 코스 때문에 대부분 8월 중순에 독일에 입국하게 됩니다. 독일에 입국할 때는 영국만큼 까다롭지는 않지만 ‘어디로 가느냐’, ‘얼마나 머무르냐’ 정도는 물어보기도 합니다. 학교에서 Frankfurt공항에서 집까지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저는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날짜보다 독일에 일찍 도착하여 집까지 직접 찾아가야 했습니다. 처음 가보는 유럽에 기차도 갈아타야 되고 짐도 여러 개라 집까지 찾아가는데 많은 고생을 해서 앞으로 EBS에 파견될 경영 학우 여러분들은 꼭 날짜를 맞춰서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기를 추천합니다.
독일 도착 후 1~2주일 정도는 여러 할 일도 많고 바쁩니다. 우선 학교에 가서 130유로 정도를 내고 Semester Ticket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학생증에 찍혀 있는데 이것만 있으면 한 학기 동안 프랑크푸르트를 포함한 주변 교통수단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Vodafone이나 마트에 가서 선불 형 Usim칩을 사셔서 바꿔 끼시면 한국에서 쓰던 핸드폰을 독일에서도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저는 Oestrich-winkel 기차역 근처에 있는 Vodafone에서 Usim칩을 사고 충전했습니다(이 Vodafone에는 영어를 잘 하는 직원이 있어서 매우 편리합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알려주는 대로 Amt에 가서 거주지 등록(Anmeldung)을 하면 됩니다. 또 Barmer, AOK같은 독일 공보험이 아니라 CareMed와 같은 사보험에 들었다면 보험 서류를 가지고 독일 공보험 회사에 찾아가서 공증을 받아야 합니다. 저는 Wiesbaden에 있는 Barmer사를 찾아가서 공증을 받았습니다. 또 계좌를 미리 열지 않은 경우 은행에 가서 계좌를 열어야 하며 Residence Permit을 위한 서류들도 준비해야 합니다. 이 와중에 8월에 독일어 코스가 진행되면서 여러 학생들과도 안면을 트게 됩니다. 이렇게 쓰고 보니 매우 할 일이 많아 보이지만 많은 교환학생들이 다같이 하는 일이고 학교에서도 자세히 알려주므로 전혀 걱정하실 일은 없습니다. 8월에 진행하는 무료 독일어 코스는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독일어를 전혀 몰랐다면 독일 문화도 배울 수 있고 실생활에 필요한 독일어를 알 수 있어서 매우 유용합니다. 또한 이때 친구들도 사귈 수 있고 정규학기 전 독일 생활에 적응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많은 교환학생들은 독일어를 하나도 모르는 상태로 EBS에 오기 때문에 가장 기초인 A1.1반은 가장 많은 반이 편성되며 같은 학기에 파견된 교환학생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원래 고대에서 독어독문과를 이중전공해서 독일어를 조금 할 수 있었기 때문에 A2.1을 들었었는데 이 반은 교환학생뿐만 아니라 석사 과정을 이수하는 외국인 학생들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었습니다. 즉, 독일어를 하나도 못하든지, 독일어를 할 수 있든지 간에 어쨌든 독일어 코스를 듣는 것이 좋습니다.
3. 수업
8월 말에 수강 신청 관련 이메일이 오고, 이에 맞춰서 수강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선착순인 고대와는 달리 수강 인원 수보다 신청자가 많으면 후에 추첨식으로 배정해 줍니다. 신청자 수가 너무 많으면 유동적으로 같은 과목을 더 개설해 주거나 하므로 수강 신청 역시 별로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지, 고대와는 달리 시간표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각 과목마다 시간표가 매우 다르므로 이를 맞추는 것이 조금 힘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수업은 8시간씩 한 학기에 세 번하고 끝나고 어떤 수업은 1시간 반씩 20번 강의를 합니다. 또한 각 수업이 모듈이라고 하여 한 모듈에 보통 두 가지 강의가 합쳐져 있습니다. 사실 재무 관련 수업이 많았는데 저는 재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재무 강의보다는 다른 강의들을 주로 들었습니다.
- Business German A2.2: 8월에 진행된 독일어 코스의 연장선으로 8월에 들었던 코스의 다음 단계를 들을 수 있습니다. 우선 전공과목보다 편하게 들을 수 있고 현지에서 독일어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아 계속 수강하였습니다. 프레젠테이션이 한 번 있고 필기 시험도 마지막에 한 번 봅니다.
- Managing People(6ECTS): 고대의 조직행동론 상위과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Leadership과 그 외 한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코스는 다른 교수님들이 진행합니다. Leadership은 짧은 Essay가 있었고 수업 시간에 토론도 많이 하였습니다. 학기 맨 마지막에 둘을 합쳐서 시험 하나를 봅니다.
- Strategy AND Consulting(6ECTS): 경영전략 이론 수업과 컨설팅 워크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전공필수 경영전략(BUSS402)로는 인정받지 못합니다. 두 달에 걸쳐 경영전략 이론 수업을 듣고 이후 2~3일에 걸쳐 컨설팅 워크샵을 합니다. 경영전략 이론 수업은 조별로 제출하는 Essay와 발표가 한 번 있었고, 컨설팅 워크샵은 실제 컨설팅 회사에서 다룰 법한 과제를 내주고 이를 하루 종일 조별로 작업해서 완수해야 합니다. 워크샵 첫날은 컨설팅에 대한 전반적인 것들을 다루고, 둘째 날은 수업 없이 조별로 모여 과제를 해야 하며, 마지막 날에 다시 모여서 프레젠테이션을 합니다.
4. 생활 및 여행
독일에서 살면서 정말 요리를 많이 해서 먹었습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레스토랑이 많지 않고 비싸며 현지인들도 주로 집에서 해먹고 특별한 날에만 레스토랑을 가는 것 같습니다. Oestrich 지역에 살면 Rewe, Aldi, Netto 세 곳의 슈퍼마켓을 이용할 수 있고, Winkel에 살면 Rewe와 Edeka를 주로 이용하게 됩니다. Aldi가 가격은 가장 싸지만 품목이 적고, Edeka는 다양하고 비싼 편, Rewe는 가격은 중간 정도, 다양한 재료가 있는 편이라 결국 Rewe를 가장 많이 이용하였습니다. 저는 독일에 가기 전에 독일 음식에 대한 악평을 하도 들어서 걱정하고 갔었는데 의외로 너무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 원래 요리도 좋아하지 않았는데 슈퍼마켓에서 재료를 사고 새로운 요리를 시도하고 먹는 것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또 대강 만들어도 웬만하면 맛있습니다. 특히, 버터, 우유, 요거트, 치즈 등이 맛있는데 많이 드시고 오시기 바랍니다. ‘독일’하면 맥주를 많이 떠올리지만 또한 EBS가 위치한 곳은 Rheingau 지역으로 독일에서 유명한 와인 생산지로, 맥주뿐만 아니라 와인도 싼 가격에 많이 맛볼 수 있습니다. 학교 주변도 포도밭으로 둘러싸여있고, 학교 파티에서도 와인을 많이 먹습니다. 소시지와 육류는 슈퍼마켓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아쉬운 점은 연어를 제외한 해산물은 우리나라에 비해 매우 부족한 편이라는 것입니다. 한국 음식이 그리우신 분들은 Wiesbaden이나 Frankfurt에 있는 아시안 마켓에 가시면 한국 라면, 김치 및 고추장 같은 한국 식품을 구할 수 있습니다. 가끔 초밥이 먹고 싶으면 친구들과 Wiesbaden에 있는 스시 부페를 이용했습니다. 비스바덴 같은 도시에는 아시안 레스토랑도 많고, 곳곳에 터키식 케밥도 많이 팝니다. 한식 레스토랑은 비싸지만 한식을 제외한 터키식, 중식, 동남아 요리들은 다른 레스토랑보다 쌉니다. 독일 레스토랑도 몇 번 가보았는데 Winkel에 사신다면 Brentanohaus 근처에 있는 ‘Haus am Strom’이라는 슈니첼 레스토랑이 가볼 만 합니다. 양이 많아서 하프 사이즈로 시켜도 여학우 분들은 1인분을 다 먹기 힘들 정도입니다.
Oestrich-winkel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는 헤센 주의 주 도인 비스바덴(Wiesbaden)입니다. 기차로 20분, 버스로 1시간이면 비스바덴에 갈 수 있고, Oestrich-winkel에서 기차로 1시간이면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합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유럽 내 다른 도시들로 여행을 쉽게 갈 수 있습니다. 저는 원래 여행을 아주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는데도 다른 교환학생들에 비해 많이 다닌 것은 아니지만 이번 기회에 여러 군데 여행을 다녀왔고,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시간표가 불규칙해서 어느 때는 일주일이 수업 없이 통째로 비기도 하는데 이런 때를 이용하여 친구들과 체코, 네덜란드, 벨기에 등 주변 국가들도 여행하였고, 짧게 하루나 이틀 정도로 독일 도시들을 여행하기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여행계획 짜기도 막막했는데 하다 보면 노하우가 생겨서 실속 있게 여행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 외에도 저는 학기가 끝나고 한 달 정도 유럽 여행을 더 하고 돌아왔습니다. 여행을 하거나 실생활에 유용한 ‘DB Navigator’라는 어플이 있는데 이걸로 교통 연결편이나 언제 버스나 기차가 오는지 알 수 있어서 평소에도 매우 유용하므로 꼭 핸드폰에 다운로드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무리해서 여행을 많이 할 필요는 없지만, 여행 역시 교환학생의 즐거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5. 기타 조언 및 소감
교환학생 파견 전에는 이렇게 오래 외국에서 생활한 적이 없는데다 영어도 아주 잘하는 편도 아니고 성격이 내성적이라서 가기 전에 무척 걱정이 되었지만 막상 가보니 그렇게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EBS 측에 물어보면 매우 친절하게 답해주고,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이나 문제가 생겼을 때도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그리고 유연한 마음으로 대응하면 무슨 일이든지 잘 풀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독일로 교환학생을 갔지만 학교에서나 다른 교환학생들과는 영어를 사용했기 때문에 독일어보다 영어가 더 향상되었다는 것입니다. 또 외국생활이고 외국인들도 많이 만나는 만큼 생각하지 못했던 문화적 차이나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 또한 너무 한쪽에서만 편견을 가지고 생각하지 말고 유연하고 열린 마음으로 대처하기를 바랍니다. 또한 저는 준비하는 만큼 얻는 것도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왕 교환학생으로 가게 되었다면 이왕 가는 거 대충 하지 말고 꼼꼼히 필요한 서류 같은 것들은 꼭 챙기시고 또 얻고자 하는 것들은 무엇인지 미리 한번쯤 차분히 생각해보시고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EBS에서 좋았던 점을 꼽자면, 저는 서울 같은 대도시에서만 살았었는데 독일 시골에서 살면서 포도밭이 펼쳐진 느리고 평화로운 전원 생활을 누릴 수 있었던 점과 세계 다양한 나라의 훌륭한 학생들과 같이 생활하고 공부할 수 있었던 점을 꼽습니다. 밤늦게까지 EBS 캠퍼스에서 조모임을 했던 기억, 플랫메이트들과 같이 저녁을 해 먹었던 기억, EBS에서 새로 사귄 친구들과 같이 여행을 했던 기억, 모든 것이 지금 생각하면 정말 순식간에 지나간 꿈 같습니다. 저는 이번 경영대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밖에도 쓰고 싶은 말이 정말 많지만 EBS 교환학생이나 독일 생활에 대해 더 궁금하거나 알고 싶은 점들, 자세한 것은 언제라도 k.eun.park38@gmail.com으로 연락 주시면 제가 아는 한 성심껏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