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1. 파견학교 지원서류 작성 당시 진행상황
<준비서류>
준비 서류는 은행잔고증명서, Statement of Purpose, Immunization Form, 등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자신이 듣고자 하는 과목을 교환 담당 선생님 사인과 함께 제출해야 합니다. USD에 합격한 직후부터 서류를 미리미리 준비해 나가야 나중에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서류를 제출할 수 있습니다. 준비서류는 딱히 어려울 것 없이 그냥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됩니다. 과목 신청이 좀 어려울 수 있는데, 구글에 ratemyprofessor 쳐서 그 사이트에 교수님 검색 좀 하면 대충 어떤 수업을 들어야 할지 감이 올 겁니다.
<보험가입>
학교 보험은 900달러가 넘습니다. 그런데 그것과 비슷한 coverage를 제공하는 LIG 유학생보험은 50만원 이었습니다. 조금만 찾아보면 꽤 큰돈을 아낄 수 있습니다. Insurance Waiver 마감 기한 전까지 가입 완료해서 꼭 돈 아끼시기 바랍니다. 보험 가입할 때 영어로 된 보험 가입 증명서 sample보내달라고 해서 USD쪽 담당자 (제 때는 Lauren이었습니다.) 한테 확인을 받은 후에 정확한 요구조건 얘기하고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비자발급 절차>
비자발급 절차는 저도 반년이 넘어서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요, 제가 여기에서 설명하는 것보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정말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분들이 많으며 최신 자료도 많으니 네이버를 참고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수령방법>
경영대 국제실에서 Acceptance letter 왔다고 찾아가라는 연락이 오면 찾아가시면 됩니다. 여기에 첨부되어 있는 form들이 비자 신청 및 인터뷰할 때 꼭 필요하고, 미국 입국할 때도 필요하고, 미국 내에서 혹시 지역 간 이동 시에 가끔 검문할 때 있는데 그때도 필요하고, 멕시코, 캐나다 등 다른 나라에 여행갔다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때에도 필요합니다. 분신처럼 소중히 여기세요.
2. 나라 및 도시 소개
<미국>
경제적, 정치적으로 전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미국이라는 나라에 꼭 가서 살아보고 체험해보고 싶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전 세계에서 오는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에 미국으로 선택을 하였습니다.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바람도 있었습니다.
<캘리포니아>
교환학생을 갈 나라를 미국으로 결정하고 난 후에 어디로 갈지 정할 때, 가장 염두에 둔 것이 ‘살기 좋은가’ 였습니다. 딱 한 학기라는 짧은 시간동안 지내는 것인데, 우울한 날씨, 혹은 추운 날씨 속에서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무조건 날씨가 좋은 곳으로 가야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서 캘리포니아를 선택하였습니다. 바닷가에 위치해 있는 도시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정말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샌디에고>
캘리포니아로 정하고 나자 USC와 USD 두 가지의 초이스만 남았습니다. USC는 준아이비리그 급 명문대이기 때문에 가고 싶었으나, 한국인이 지나치게 많다는 얘기에 USD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교환학생의 가장 큰 목적은 해외 생활을 정말 리얼하게 체험하고 현지 사람들, 또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과 교류하며 폭넓은 경험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한국인들이 너무 많으면 아무래도 편한 한국 학생들과 어울리고 그렇게 되면 한 학기동안 많은 것을 얻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USD의 장점이자 단점은 한국인이 정말 너무도 없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교환학교도 고려대학교 뿐이었고, 고려대학교 안에서도 저 한명이었기 때문에 초기에는 외로움을 느꼈지만, 곧 친구들을 만들어서 그런 외로움은 잘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또한 오히려 한국인이 몇 명 없기 때문에 우연한 계기로 만난 한국인 이민자, 유학생들이 정말 반가워해주고 살갑게 대해줘서 좋았습니다.
샌디에고를 선택한 또 하나의 이유는 미국에 있지만 멕시코와 가까워서 히스패닉 문화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스페인어를 해왔고 이중전공으로 서어서문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남미에 큰 관심을 갖고 있지만 남미로 갈 배짱은 없었는데, 샌디에고라는 안전한 지역에 있으면서도 멕시코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3. 학교소개
<오리엔테이션>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교환학생이 가장 첫 번째로 학교에 도착하고 기숙사도 입사할 수 있습니다. 가을학기 기준으로 저는 8월 23일 경에 학교에 도착했습니다. 그 이후에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어 교환학생 기간동안 알아야 할 정보들도 전해주고 International Students Organization에 속해있는 유학생들이 여러 도움을 줍니다. 이 기간에 다른 교환학생들 또는 유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습니다.
<버디>
버디프로그램이 있기는 한데 잘 활성화 돼있지는 않은 느낌입니다. 한 학기에 세 번 정도 행사가 진행됩니다. 친절하고 시간 많은 버디가 걸린다면 버디와 친해지고 자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겠지만, 바쁜 버디를 만나면 한 학기에 몇 번 보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도 일단 신청해 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시설>
학교 시설은 정말 좋습니다. 일단 캠퍼스가 굉장히 예쁘고 정원도 잘 가꿔져 있습니다. 건물은 좀 오래된 건물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깨끗합니다. 건물들이 다 하나의 테마(식민지 스페인풍)로 지어져서 전체적인 캠퍼스 분위기가 좋습니다. 한 학기 내내 리조트에 와있는 기분이었습니다.
<프로그램>
교환학생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은 대부분 ISO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고, 그러한 프로그램에 대한 공지는 메일로 옵니다. 기숙사별로 행사를 진행하기도 하니 메일을 잘 체크하여 관심 있는 곳에 참여하면 좋습니다. 또한 운동 경기가 거의 매주 있습니다. 학생들은 입장료가 공짜이니 구경가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1. 파견학교 지원서류 작성 당시 진행상황
<준비서류>
준비 서류는 은행잔고증명서, Statement of Purpose, Immunization Form, 등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자신이 듣고자 하는 과목을 교환 담당 선생님 사인과 함께 제출해야 합니다. USD에 합격한 직후부터 서류를 미리미리 준비해 나가야 나중에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서류를 제출할 수 있습니다. 준비서류는 딱히 어려울 것 없이 그냥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됩니다. 과목 신청이 좀 어려울 수 있는데, 구글에 ratemyprofessor 쳐서 그 사이트에 교수님 검색 좀 하면 대충 어떤 수업을 들어야 할지 감이 올 겁니다.
<보험가입>
학교 보험은 900달러가 넘습니다. 그런데 그것과 비슷한 coverage를 제공하는 LIG 유학생보험은 50만원 이었습니다. 조금만 찾아보면 꽤 큰돈을 아낄 수 있습니다. Insurance Waiver 마감 기한 전까지 가입 완료해서 꼭 돈 아끼시기 바랍니다. 보험 가입할 때 영어로 된 보험 가입 증명서 sample보내달라고 해서 USD쪽 담당자 (제 때는 Lauren이었습니다.) 한테 확인을 받은 후에 정확한 요구조건 얘기하고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비자발급 절차>
비자발급 절차는 저도 반년이 넘어서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요, 제가 여기에서 설명하는 것보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정말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분들이 많으며 최신 자료도 많으니 네이버를 참고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수령방법>
경영대 국제실에서 Acceptance letter 왔다고 찾아가라는 연락이 오면 찾아가시면 됩니다. 여기에 첨부되어 있는 form들이 비자 신청 및 인터뷰할 때 꼭 필요하고, 미국 입국할 때도 필요하고, 미국 내에서 혹시 지역 간 이동 시에 가끔 검문할 때 있는데 그때도 필요하고, 멕시코, 캐나다 등 다른 나라에 여행갔다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때에도 필요합니다. 분신처럼 소중히 여기세요.
2. 나라 및 도시 소개
<미국>
경제적, 정치적으로 전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미국이라는 나라에 꼭 가서 살아보고 체험해보고 싶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전 세계에서 오는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에 미국으로 선택을 하였습니다.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바람도 있었습니다.
<캘리포니아>
교환학생을 갈 나라를 미국으로 결정하고 난 후에 어디로 갈지 정할 때, 가장 염두에 둔 것이 ‘살기 좋은가’ 였습니다. 딱 한 학기라는 짧은 시간동안 지내는 것인데, 우울한 날씨, 혹은 추운 날씨 속에서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무조건 날씨가 좋은 곳으로 가야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서 캘리포니아를 선택하였습니다. 바닷가에 위치해 있는 도시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정말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샌디에고>
캘리포니아로 정하고 나자 USC와 USD 두 가지의 초이스만 남았습니다. USC는 준아이비리그 급 명문대이기 때문에 가고 싶었으나, 한국인이 지나치게 많다는 얘기에 USD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교환학생의 가장 큰 목적은 해외 생활을 정말 리얼하게 체험하고 현지 사람들, 또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과 교류하며 폭넓은 경험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한국인들이 너무 많으면 아무래도 편한 한국 학생들과 어울리고 그렇게 되면 한 학기동안 많은 것을 얻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USD의 장점이자 단점은 한국인이 정말 너무도 없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교환학교도 고려대학교 뿐이었고, 고려대학교 안에서도 저 한명이었기 때문에 초기에는 외로움을 느꼈지만, 곧 친구들을 만들어서 그런 외로움은 잘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또한 오히려 한국인이 몇 명 없기 때문에 우연한 계기로 만난 한국인 이민자, 유학생들이 정말 반가워해주고 살갑게 대해줘서 좋았습니다.
샌디에고를 선택한 또 하나의 이유는 미국에 있지만 멕시코와 가까워서 히스패닉 문화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스페인어를 해왔고 이중전공으로 서어서문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남미에 큰 관심을 갖고 있지만 남미로 갈 배짱은 없었는데, 샌디에고라는 안전한 지역에 있으면서도 멕시코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3. 학교소개
<오리엔테이션>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교환학생이 가장 첫 번째로 학교에 도착하고 기숙사도 입사할 수 있습니다. 가을학기 기준으로 저는 8월 23일 경에 학교에 도착했습니다. 그 이후에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어 교환학생 기간동안 알아야 할 정보들도 전해주고 International Students Organization에 속해있는 유학생들이 여러 도움을 줍니다. 이 기간에 다른 교환학생들 또는 유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습니다.
<버디>
버디프로그램이 있기는 한데 잘 활성화 돼있지는 않은 느낌입니다. 한 학기에 세 번 정도 행사가 진행됩니다. 친절하고 시간 많은 버디가 걸린다면 버디와 친해지고 자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겠지만, 바쁜 버디를 만나면 한 학기에 몇 번 보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도 일단 신청해 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시설>
학교 시설은 정말 좋습니다. 일단 캠퍼스가 굉장히 예쁘고 정원도 잘 가꿔져 있습니다. 건물은 좀 오래된 건물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깨끗합니다. 건물들이 다 하나의 테마(식민지 스페인풍)로 지어져서 전체적인 캠퍼스 분위기가 좋습니다. 한 학기 내내 리조트에 와있는 기분이었습니다.
<프로그램>
교환학생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은 대부분 ISO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고, 그러한 프로그램에 대한 공지는 메일로 옵니다. 기숙사별로 행사를 진행하기도 하니 메일을 잘 체크하여 관심 있는 곳에 참여하면 좋습니다. 또한 운동 경기가 거의 매주 있습니다. 학생들은 입장료가 공짜이니 구경가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기숙사 생활은 저는 큰 불편함 없이 지냈습니다. 하지만 기숙사가 늘 그렇듯 룸메 운이 있어야겠죠. 공동 생활이 정말정말 싫으시면 1인실을 신청할 수는 있으나, 1인실이라 하더라도 보통 주방이랑 거실을 쉐어합니다. 기숙사 신청시에 설문지를 작성하는데, 거기에 최대한 솔직하게 쓰세요. 정말 디테일하게 문항이 있습니다. 특히 주의하실 점은 ‘청소를 잘 하는가?’ 랑 비슷한 질문이 있는데, 여기에서 너무 깔끔한 룸메 걸리기 싫다고 ‘안한다’ 하면 정말 더러운 룸메가 걸릴 수 있습니다.
기숙사에서 문제 발생 시에는 각 기숙사마다 RA가 있어서 뭔가 불편 사항이 있거나 방에 문제가 발생하면 (창문이 고장났다든지 샤워기 물이 안 빠진다, 등등) RA한테 찾아가서 얘기하거나 메일을 보내면 해결해 줍니다.
6.날씨, 언어, 물가, 음식, 생활 등의 기본정보, 여행추천장소, Extracurricular Activities 등
<날씨>
샌디에고 날씨는 뭐 다들 아시다시피 California에서도 가장 좋은 날씨를 자랑합니다. 겨울에는 가아아끔 비가 오기도 하지만, 봄, 여름, 가을에는 쾌청한 하늘, 쨍쨍한 햇빛, 습하지 않은 쾌적한 공기가 정말 기분 좋은 날씨입니다. 여름에는 좀 많이 덥지만, 한국처럼 습하지 않기 때문에 그늘에 들어가면 시원합니다. 가을, 겨울, 봄에는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기 때문에 꽤 도톰한 옷 (우리나라 초가을, 늦봄 정도) 이 필요합니다. 또한 건물 내부가 추운 경우가 많으니 항상 가디건 같은 것을 챙겨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언어>
언어는 당연히 영어를 사용하지만 멕시코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학교 안에도 그렇고 밖에도 그렇고 히스패닉 인구가 굉장히 많습니다. 학교 안에 있는 히스패닉들은 영어를 유창하게 하지만, 밖에 있는 히스패닉들은 영어를 잘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스페인어를 알고 가신다면 스페인어도 같이 늘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쇼핑>
물가는 미국 내에서도 가장 비싼 축에 속합니다. 교환학생을 간 경우에 기숙사비를 제외한 지출은 음식값, 옷값, 여행비 이렇게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여행비는 본인 하기 나름이기 때문에 음식값과 옷값만 생각해보겠습니다.
미국 중부는 물가가 싸다고 하는데, 캘리포니아는 일단 Tax가 10퍼센트 정도 하기 때문에 뭘 사든지 어느정도 지출은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옷값과 화장품 값은 한국보다 싸거나 비슷한 것 같습니다. 화장품 중에서는 특출나게 한국보다 싸게 파는 브랜드 (ex. 버츠비, 맥, 등등) 가 있기 때문에 네이버에 있는 가격이랑 잘 비교하고 사세요. 옷값은 일단 봤을 때는 싸 보이는데 텍스 포함하면 은근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웃렛에 가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샌디에고에는 Las Americas라는 아웃렛이 있는데, 트롤리를 타고 갈 수도 있지만 한시간 반 정도(편도로) 걸리기 때문에 차가 있는 친구랑 같이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차로는 30분 정도 걸립니다. 차로 갈 경우에는 Highway를 타게 되는데, “Last Exit in the US”를 놓지면 직빵으로 멕시코로 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멕시코로 한번 가면 여권이 없으면 미국으로 돌아오기 정말정말정말 힘들어집니다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서, 또 Las Americas는 국경지대이기 때문에 갈 경우에는 여권을 가져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 결제 시에 신분증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도 여권을 가져가세요.). 이 아웃렛은 한국의 정가와 비교하면 3분의 1보다 더 싸게 파는 경우도 많으니까 잘 보고 잘 건지면 매우 뿌듯한 쇼핑이 될 것입니다. 아웃렛의 특성상 싼 브랜드보다는 평소에 갖고 싶었지만 비싸서 못 사던 브랜드를 중점적으로 보셔야 합니다. 싼 브랜드는 원래 싸서 할인율도 낮습니다. 아웃렛은 언제 가도 싸지만, 특히 Black Friday나 Boxing Day 같이 전국적으로 할인 행사를 하는 시즌에 가면 원래 할인가보다도 60-70% 까지 싼 가격에 판매를 합니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더 할인해 주니까 친구들이랑 같이 가면 유리합니다. 할인율이 컸던 브랜드로는 폴로, 라코스테, 앤테일러, 리바이스, 나인웨스트 등이 생각나네요.
<음식값>
이제 음식값으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싸게 음식을 해결하는 방법은 기숙사에서 해 먹는 것입니다. Grocery Shopping을 저는 주로 Zion Market이라는 한인마트에서 했습니다. 학교에서 길 건너서 44번 버스를 타고 하염없이 가다보면 나옵니다. Convoy Street에 있고, 40분 정도 걸립니다. 우리나라 웬만한 대형마트 크기의 마트로, LA에서도 보기 힘든 규모의 한인마트라고 합니다. 정말 없는 것 거의 없이 다 있습니다 (먹고싶었는데 유일하게 없었던 게 불닭볶음면이었습니다.). 저는 여기에서 쌀을 사서 한 학기동안 쟁여놓고 먹었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차라리 다달이 햇반을 사서 먹는게 더 나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혼자 쌀 해 먹기가 귀찮아서 잘 안 먹게 되더라고요. 김치는 ‘오가네 김치’ 이런 비슷한 이름의 김치가 있었는데 오래 둬서 묵어도 맛있고 사자마자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고기도 부위별로 팔고, 불고기도 종류별로 재워둔 것을 팔기 때문에 저는 친구들한테 한번 불고기 만들어진거 사서 끓이기만 했는데 되게 맛있다고 칭찬들었습니다. 한인 마트의 식재료 가격은 제가 한국에서는 장을 잘 안 봐서 비교를 정확하게는 할 수 없지만, 한국보다 아주 살짝 비싼 정도였습니다. 과일 같은 경우는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되는 오렌지, 포도같은 것들은 제철일 경우 한국보다 당연히 싸겠죠!
그리고 한인마트로 가면 마트에서 버스정류장까지 3분 정도, 또 학교 앞 버스정류장에서 기숙사까지 10여분 정도 짐을 들고 걸어야 하기 때문에 웬만하면 한인마트에서만 살 수 있는 것만 한인마트에서 사고, 나머지 Grocery는 차 있는 친구가 장 보러 갈 때 같이 가서 Ralph‘s나 Target에서 샀습니다. 둘 다 저렴한데요, Ralph's가 더 식재료 위주이고 Target은 생활용품 위주입니다.
이렇게 장을 봐서 직접 해 먹으면 사실 한국이랑 큰 차이 안 나게 식비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친구들과 외식을 하면서 기분을 낼 수도 있고, 밥하기가 귀찮으면 또 학교 안에서 사 먹거나 밖으로 나가서 사 먹을 수도 있죠. 그렇게 되면 가격이 확 올라갑니다. 기본적으로 학교 밖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면 제대로 된 레스토랑의 경우(CheeseCake Factory, Olive Garden 등등) 20불에서 25불 정도는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In and Out이나 Carl's Junior 같은 패스트 푸드점에서 나오면 당연히 싸게 먹을 수 있겠지만요. 학교 근처 상가에 있는 Sushi Freak이나 Urban Cafe같은 경우에는 10불에서 15불이면 식사가 가능합니다. 학교 내부 음식점들은 우리학교 음식점들에 비해서 엄청나게 비쌉니다. 일단 Meal Plan을 신청하면 한 끼에 10불 약간 넘는 돈을 내고 먹어야 합니다. 대신 SLP(Student Life Pavilion) 식당에서 저녁이 뷔페 형식으로 무제한 리필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룸메가 가장 싼 밀플랜을 신청해서 가끔 요리하기 귀찮은데 그 친구가 밀플랜 먹으러 갈 때 낑겨서 그냥 갖다주는거 먹고 그랬습니다. SLP를 제외하고도 학교 곳곳에 음식을 파는 카페가 있고, SLP에서도 점심에는 뷔페 형식이 아닌 단품 형식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SLP 점심은 가격도 괜찮고 (8불 내외) 맛도 좋습니다!
<여행>
여행지로는 샌디에고 내에도 가볼 곳이 많고, 그 외에도 가볼 곳은 정말 많습니다. 샌디에고 내에서는 Downtown쪽에는 술집, 음식점, 클럽 등 유흥거리가 많은 Gaslamp Quarter가 있고, 다운타운에서 바닷가 쪽으로 나가서 조금 걸으면 Seaport Village라고 굉장히 동화에 나오는 마을 같이 아기자기하고 소소한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이 모여있는 곳이 있습니다. 거기에 Frost Me라는 컵케익 가게가 있는데 추천합니다. 또 그 근처에 Midway전함도 한번쯤 구경해볼 만 하고, 그 바로 앞에는 유명한 동상인 키스하는 커플 동상이 크게 있습니다.
코로나도 섬도 가볼 만 합니다. 밤에 코로나도 섬에서 다운타운 쪽으로 바라보는 야경이 예쁘고, 낮에는 해변가에 있는 fancy한 저택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고 그 근처 상점들도 독특하고 예쁜 기념품을 많이 팝니다. 코로나도 호텔도 구경할 만 합니다. 가끔 학교에서 주말에 무료로 코로나도 섬 왔다갔다하는 셔틀을 운행하니까 그 기회를 이용해서 방문하면 좋습니다.
Potato Chip Rock이라는 곳도 있는데, 학교에서 차로 사십분 정도 떨어져 있으며, 20분 정도 하이킹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구글 이미지에 검색하면 인상적인 사진들이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꼭 가보고 싶었는데 가지 못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곳입니다. 미리미리 계획하셔서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Sunset Cliff라는 곳도 해질녘에 가면 멋있고, Point Loma 끝에 있는 Cabrillo Monument도 굉장히 멋있습니다. Torrey Pines도 좋은데, 학기 중에 ISO에서 단체로 하이킹을 가는거에 참여해서 갔었습니다.
샌디에고 외의 여행지로는 LA는 금방, 또 저렴하게 갈 수 있기 때문에 한 번쯤 가보면 좋고, Disney Land도 저는 정말 좋았습니다. 학교 Ticket Booth에서 Disney Hopper를 정상가보다 싼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니까 미리 구매해서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San Francisco도 비행기 왕복 200불 조금 넘게 주고 갔다왔는데,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Tijuana도 꼭 가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다만, 구비 서류를 잘 챙겼는지 꼭 double checking하시고 국경을 넘으시길 바랍니다. 북쪽으로는 철책이 가로막고 있고, 남쪽과 동쪽 서쪽으로는 바다로 둘러쌓여 있어서 섬이나 다름 없는 우리나라에서는 체험할 수 없는 걸어서 국경건너기를 체험할 수 있어서 정말 신기했습니다.
또한 학교에 Adventure Center에 가보면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하이킹이나 카누잉 같은거 좋아하시면 한번쯤 찾아가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Fall Holiday때 진행됐던
<준비서류>
준비 서류는 은행잔고증명서, Statement of Purpose, Immunization Form, 등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자신이 듣고자 하는 과목을 교환 담당 선생님 사인과 함께 제출해야 합니다. USD에 합격한 직후부터 서류를 미리미리 준비해 나가야 나중에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서류를 제출할 수 있습니다. 준비서류는 딱히 어려울 것 없이 그냥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됩니다. 과목 신청이 좀 어려울 수 있는데, 구글에 ratemyprofessor 쳐서 그 사이트에 교수님 검색 좀 하면 대충 어떤 수업을 들어야 할지 감이 올 겁니다.
<보험가입>
학교 보험은 900달러가 넘습니다. 그런데 그것과 비슷한 coverage를 제공하는 LIG 유학생보험은 50만원 이었습니다. 조금만 찾아보면 꽤 큰돈을 아낄 수 있습니다. Insurance Waiver 마감 기한 전까지 가입 완료해서 꼭 돈 아끼시기 바랍니다. 보험 가입할 때 영어로 된 보험 가입 증명서 sample보내달라고 해서 USD쪽 담당자 (제 때는 Lauren이었습니다.) 한테 확인을 받은 후에 정확한 요구조건 얘기하고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비자발급 절차>
비자발급 절차는 저도 반년이 넘어서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요, 제가 여기에서 설명하는 것보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정말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분들이 많으며 최신 자료도 많으니 네이버를 참고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경영대 국제실에서 Acceptance letter 왔다고 찾아가라는 연락이 오면 찾아가시면 됩니다. 여기에 첨부되어 있는 form들이 비자 신청 및 인터뷰할 때 꼭 필요하고, 미국 입국할 때도 필요하고, 미국 내에서 혹시 지역 간 이동 시에 가끔 검문할 때 있는데 그때도 필요하고, 멕시코, 캐나다 등 다른 나라에 여행갔다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때에도 필요합니다. 분신처럼 소중히 여기세요.
2. 나라 및 도시 소개
<미국>
경제적, 정치적으로 전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미국이라는 나라에 꼭 가서 살아보고 체험해보고 싶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전 세계에서 오는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에 미국으로 선택을 하였습니다.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바람도 있었습니다.
<캘리포니아>
교환학생을 갈 나라를 미국으로 결정하고 난 후에 어디로 갈지 정할 때, 가장 염두에 둔 것이 ‘살기 좋은가’ 였습니다. 딱 한 학기라는 짧은 시간동안 지내는 것인데, 우울한 날씨, 혹은 추운 날씨 속에서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무조건 날씨가 좋은 곳으로 가야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서 캘리포니아를 선택하였습니다. 바닷가에 위치해 있는 도시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정말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샌디에고>
캘리포니아로 정하고 나자 USC와 USD 두 가지의 초이스만 남았습니다. USC는 준아이비리그 급 명문대이기 때문에 가고 싶었으나, 한국인이 지나치게 많다는 얘기에 USD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교환학생의 가장 큰 목적은 해외 생활을 정말 리얼하게 체험하고 현지 사람들, 또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과 교류하며 폭넓은 경험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한국인들이 너무 많으면 아무래도 편한 한국 학생들과 어울리고 그렇게 되면 한 학기동안 많은 것을 얻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USD의 장점이자 단점은 한국인이 정말 너무도 없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교환학교도 고려대학교 뿐이었고, 고려대학교 안에서도 저 한명이었기 때문에 초기에는 외로움을 느꼈지만, 곧 친구들을 만들어서 그런 외로움은 잘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또한 오히려 한국인이 몇 명 없기 때문에 우연한 계기로 만난 한국인 이민자, 유학생들이 정말 반가워해주고 살갑게 대해줘서 좋았습니다.
샌디에고를 선택한 또 하나의 이유는 미국에 있지만 멕시코와 가까워서 히스패닉 문화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스페인어를 해왔고 이중전공으로 서어서문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남미에 큰 관심을 갖고 있지만 남미로 갈 배짱은 없었는데, 샌디에고라는 안전한 지역에 있으면서도 멕시코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3. 학교소개
<오리엔테이션>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교환학생이 가장 첫 번째로 학교에 도착하고 기숙사도 입사할 수 있습니다. 가을학기 기준으로 저는 8월 23일 경에 학교에 도착했습니다. 그 이후에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어 교환학생 기간동안 알아야 할 정보들도 전해주고 International Students Organization에 속해있는 유학생들이 여러 도움을 줍니다. 이 기간에 다른 교환학생들 또는 유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습니다.
<버디>
버디프로그램이 있기는 한데 잘 활성화 돼있지는 않은 느낌입니다. 한 학기에 세 번 정도 행사가 진행됩니다. 친절하고 시간 많은 버디가 걸린다면 버디와 친해지고 자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겠지만, 바쁜 버디를 만나면 한 학기에 몇 번 보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도 일단 신청해 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시설>
학교 시설은 정말 좋습니다. 일단 캠퍼스가 굉장히 예쁘고 정원도 잘 가꿔져 있습니다. 건물은 좀 오래된 건물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깨끗합니다. 건물들이 다 하나의 테마(식민지 스페인풍)로 지어져서 전체적인 캠퍼스 분위기가 좋습니다. 한 학기 내내 리조트에 와있는 기분이었습니다.
<프로그램>
교환학생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은 대부분 ISO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고, 그러한 프로그램에 대한 공지는 메일로 옵니다. 기숙사별로 행사를 진행하기도 하니 메일을 잘 체크하여 관심 있는 곳에 참여하면 좋습니다. 또한 운동 경기가 거의 매주 있습니다. 학생들은 입장료가 공짜이니 구경가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1. 파견학교 지원서류 작성 당시 진행상황
<준비서류>
준비 서류는 은행잔고증명서, Statement of Purpose, Immunization Form, 등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자신이 듣고자 하는 과목을 교환 담당 선생님 사인과 함께 제출해야 합니다. USD에 합격한 직후부터 서류를 미리미리 준비해 나가야 나중에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서류를 제출할 수 있습니다. 준비서류는 딱히 어려울 것 없이 그냥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됩니다. 과목 신청이 좀 어려울 수 있는데, 구글에 ratemyprofessor 쳐서 그 사이트에 교수님 검색 좀 하면 대충 어떤 수업을 들어야 할지 감이 올 겁니다.
<보험가입>
학교 보험은 900달러가 넘습니다. 그런데 그것과 비슷한 coverage를 제공하는 LIG 유학생보험은 50만원 이었습니다. 조금만 찾아보면 꽤 큰돈을 아낄 수 있습니다. Insurance Waiver 마감 기한 전까지 가입 완료해서 꼭 돈 아끼시기 바랍니다. 보험 가입할 때 영어로 된 보험 가입 증명서 sample보내달라고 해서 USD쪽 담당자 (제 때는 Lauren이었습니다.) 한테 확인을 받은 후에 정확한 요구조건 얘기하고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비자발급 절차>
비자발급 절차는 저도 반년이 넘어서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요, 제가 여기에서 설명하는 것보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정말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분들이 많으며 최신 자료도 많으니 네이버를 참고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경영대 국제실에서 Acceptance letter 왔다고 찾아가라는 연락이 오면 찾아가시면 됩니다. 여기에 첨부되어 있는 form들이 비자 신청 및 인터뷰할 때 꼭 필요하고, 미국 입국할 때도 필요하고, 미국 내에서 혹시 지역 간 이동 시에 가끔 검문할 때 있는데 그때도 필요하고, 멕시코, 캐나다 등 다른 나라에 여행갔다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때에도 필요합니다. 분신처럼 소중히 여기세요.
2. 나라 및 도시 소개
<미국>
경제적, 정치적으로 전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미국이라는 나라에 꼭 가서 살아보고 체험해보고 싶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전 세계에서 오는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에 미국으로 선택을 하였습니다.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바람도 있었습니다.
<캘리포니아>
교환학생을 갈 나라를 미국으로 결정하고 난 후에 어디로 갈지 정할 때, 가장 염두에 둔 것이 ‘살기 좋은가’ 였습니다. 딱 한 학기라는 짧은 시간동안 지내는 것인데, 우울한 날씨, 혹은 추운 날씨 속에서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무조건 날씨가 좋은 곳으로 가야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서 캘리포니아를 선택하였습니다. 바닷가에 위치해 있는 도시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정말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샌디에고>
캘리포니아로 정하고 나자 USC와 USD 두 가지의 초이스만 남았습니다. USC는 준아이비리그 급 명문대이기 때문에 가고 싶었으나, 한국인이 지나치게 많다는 얘기에 USD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교환학생의 가장 큰 목적은 해외 생활을 정말 리얼하게 체험하고 현지 사람들, 또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과 교류하며 폭넓은 경험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한국인들이 너무 많으면 아무래도 편한 한국 학생들과 어울리고 그렇게 되면 한 학기동안 많은 것을 얻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USD의 장점이자 단점은 한국인이 정말 너무도 없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교환학교도 고려대학교 뿐이었고, 고려대학교 안에서도 저 한명이었기 때문에 초기에는 외로움을 느꼈지만, 곧 친구들을 만들어서 그런 외로움은 잘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또한 오히려 한국인이 몇 명 없기 때문에 우연한 계기로 만난 한국인 이민자, 유학생들이 정말 반가워해주고 살갑게 대해줘서 좋았습니다.
샌디에고를 선택한 또 하나의 이유는 미국에 있지만 멕시코와 가까워서 히스패닉 문화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스페인어를 해왔고 이중전공으로 서어서문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남미에 큰 관심을 갖고 있지만 남미로 갈 배짱은 없었는데, 샌디에고라는 안전한 지역에 있으면서도 멕시코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3. 학교소개
<오리엔테이션>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교환학생이 가장 첫 번째로 학교에 도착하고 기숙사도 입사할 수 있습니다. 가을학기 기준으로 저는 8월 23일 경에 학교에 도착했습니다. 그 이후에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어 교환학생 기간동안 알아야 할 정보들도 전해주고 International Students Organization에 속해있는 유학생들이 여러 도움을 줍니다. 이 기간에 다른 교환학생들 또는 유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습니다.
<버디>
버디프로그램이 있기는 한데 잘 활성화 돼있지는 않은 느낌입니다. 한 학기에 세 번 정도 행사가 진행됩니다. 친절하고 시간 많은 버디가 걸린다면 버디와 친해지고 자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겠지만, 바쁜 버디를 만나면 한 학기에 몇 번 보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도 일단 신청해 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시설>
학교 시설은 정말 좋습니다. 일단 캠퍼스가 굉장히 예쁘고 정원도 잘 가꿔져 있습니다. 건물은 좀 오래된 건물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깨끗합니다. 건물들이 다 하나의 테마(식민지 스페인풍)로 지어져서 전체적인 캠퍼스 분위기가 좋습니다. 한 학기 내내 리조트에 와있는 기분이었습니다.
<프로그램>
교환학생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은 대부분 ISO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고, 그러한 프로그램에 대한 공지는 메일로 옵니다. 기숙사별로 행사를 진행하기도 하니 메일을 잘 체크하여 관심 있는 곳에 참여하면 좋습니다. 또한 운동 경기가 거의 매주 있습니다. 학생들은 입장료가 공짜이니 구경가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기숙사 생활은 저는 큰 불편함 없이 지냈습니다. 하지만 기숙사가 늘 그렇듯 룸메 운이 있어야겠죠. 공동 생활이 정말정말 싫으시면 1인실을 신청할 수는 있으나, 1인실이라 하더라도 보통 주방이랑 거실을 쉐어합니다. 기숙사 신청시에 설문지를 작성하는데, 거기에 최대한 솔직하게 쓰세요. 정말 디테일하게 문항이 있습니다. 특히 주의하실 점은 ‘청소를 잘 하는가?’ 랑 비슷한 질문이 있는데, 여기에서 너무 깔끔한 룸메 걸리기 싫다고 ‘안한다’ 하면 정말 더러운 룸메가 걸릴 수 있습니다.
기숙사에서 문제 발생 시에는 각 기숙사마다 RA가 있어서 뭔가 불편 사항이 있거나 방에 문제가 발생하면 (창문이 고장났다든지 샤워기 물이 안 빠진다, 등등) RA한테 찾아가서 얘기하거나 메일을 보내면 해결해 줍니다.
6.날씨, 언어, 물가, 음식, 생활 등의 기본정보, 여행추천장소, Extracurricular Activities 등
<날씨>
샌디에고 날씨는 뭐 다들 아시다시피 California에서도 가장 좋은 날씨를 자랑합니다. 겨울에는 가아아끔 비가 오기도 하지만, 봄, 여름, 가을에는 쾌청한 하늘, 쨍쨍한 햇빛, 습하지 않은 쾌적한 공기가 정말 기분 좋은 날씨입니다. 여름에는 좀 많이 덥지만, 한국처럼 습하지 않기 때문에 그늘에 들어가면 시원합니다. 가을, 겨울, 봄에는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기 때문에 꽤 도톰한 옷 (우리나라 초가을, 늦봄 정도) 이 필요합니다. 또한 건물 내부가 추운 경우가 많으니 항상 가디건 같은 것을 챙겨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언어>
언어는 당연히 영어를 사용하지만 멕시코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학교 안에도 그렇고 밖에도 그렇고 히스패닉 인구가 굉장히 많습니다. 학교 안에 있는 히스패닉들은 영어를 유창하게 하지만, 밖에 있는 히스패닉들은 영어를 잘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스페인어를 알고 가신다면 스페인어도 같이 늘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쇼핑>
물가는 미국 내에서도 가장 비싼 축에 속합니다. 교환학생을 간 경우에 기숙사비를 제외한 지출은 음식값, 옷값, 여행비 이렇게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여행비는 본인 하기 나름이기 때문에 음식값과 옷값만 생각해보겠습니다.
미국 중부는 물가가 싸다고 하는데, 캘리포니아는 일단 Tax가 10퍼센트 정도 하기 때문에 뭘 사든지 어느정도 지출은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옷값과 화장품 값은 한국보다 싸거나 비슷한 것 같습니다. 화장품 중에서는 특출나게 한국보다 싸게 파는 브랜드 (ex. 버츠비, 맥, 등등) 가 있기 때문에 네이버에 있는 가격이랑 잘 비교하고 사세요. 옷값은 일단 봤을 때는 싸 보이는데 텍스 포함하면 은근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웃렛에 가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샌디에고에는 Las Americas라는 아웃렛이 있는데, 트롤리를 타고 갈 수도 있지만 한시간 반 정도(편도로) 걸리기 때문에 차가 있는 친구랑 같이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차로는 30분 정도 걸립니다. 차로 갈 경우에는 Highway를 타게 되는데, “Last Exit in the US”를 놓지면 직빵으로 멕시코로 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멕시코로 한번 가면 여권이 없으면 미국으로 돌아오기 정말정말정말 힘들어집니다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서, 또 Las Americas는 국경지대이기 때문에 갈 경우에는 여권을 가져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 결제 시에 신분증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도 여권을 가져가세요.). 이 아웃렛은 한국의 정가와 비교하면 3분의 1보다 더 싸게 파는 경우도 많으니까 잘 보고 잘 건지면 매우 뿌듯한 쇼핑이 될 것입니다. 아웃렛의 특성상 싼 브랜드보다는 평소에 갖고 싶었지만 비싸서 못 사던 브랜드를 중점적으로 보셔야 합니다. 싼 브랜드는 원래 싸서 할인율도 낮습니다. 아웃렛은 언제 가도 싸지만, 특히 Black Friday나 Boxing Day 같이 전국적으로 할인 행사를 하는 시즌에 가면 원래 할인가보다도 60-70% 까지 싼 가격에 판매를 합니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더 할인해 주니까 친구들이랑 같이 가면 유리합니다. 할인율이 컸던 브랜드로는 폴로, 라코스테, 앤테일러, 리바이스, 나인웨스트 등이 생각나네요.
<음식값>
이제 음식값으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싸게 음식을 해결하는 방법은 기숙사에서 해 먹는 것입니다. Grocery Shopping을 저는 주로 Zion Market이라는 한인마트에서 했습니다. 학교에서 길 건너서 44번 버스를 타고 하염없이 가다보면 나옵니다. Convoy Street에 있고, 40분 정도 걸립니다. 우리나라 웬만한 대형마트 크기의 마트로, LA에서도 보기 힘든 규모의 한인마트라고 합니다. 정말 없는 것 거의 없이 다 있습니다 (먹고싶었는데 유일하게 없었던 게 불닭볶음면이었습니다.). 저는 여기에서 쌀을 사서 한 학기동안 쟁여놓고 먹었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차라리 다달이 햇반을 사서 먹는게 더 나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혼자 쌀 해 먹기가 귀찮아서 잘 안 먹게 되더라고요. 김치는 ‘오가네 김치’ 이런 비슷한 이름의 김치가 있었는데 오래 둬서 묵어도 맛있고 사자마자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고기도 부위별로 팔고, 불고기도 종류별로 재워둔 것을 팔기 때문에 저는 친구들한테 한번 불고기 만들어진거 사서 끓이기만 했는데 되게 맛있다고 칭찬들었습니다. 한인 마트의 식재료 가격은 제가 한국에서는 장을 잘 안 봐서 비교를 정확하게는 할 수 없지만, 한국보다 아주 살짝 비싼 정도였습니다. 과일 같은 경우는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되는 오렌지, 포도같은 것들은 제철일 경우 한국보다 당연히 싸겠죠!
그리고 한인마트로 가면 마트에서 버스정류장까지 3분 정도, 또 학교 앞 버스정류장에서 기숙사까지 10여분 정도 짐을 들고 걸어야 하기 때문에 웬만하면 한인마트에서만 살 수 있는 것만 한인마트에서 사고, 나머지 Grocery는 차 있는 친구가 장 보러 갈 때 같이 가서 Ralph‘s나 Target에서 샀습니다. 둘 다 저렴한데요, Ralph's가 더 식재료 위주이고 Target은 생활용품 위주입니다.
이렇게 장을 봐서 직접 해 먹으면 사실 한국이랑 큰 차이 안 나게 식비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친구들과 외식을 하면서 기분을 낼 수도 있고, 밥하기가 귀찮으면 또 학교 안에서 사 먹거나 밖으로 나가서 사 먹을 수도 있죠. 그렇게 되면 가격이 확 올라갑니다. 기본적으로 학교 밖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면 제대로 된 레스토랑의 경우(CheeseCake Factory, Olive Garden 등등) 20불에서 25불 정도는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In and Out이나 Carl's Junior 같은 패스트 푸드점에서 나오면 당연히 싸게 먹을 수 있겠지만요. 학교 근처 상가에 있는 Sushi Freak이나 Urban Cafe같은 경우에는 10불에서 15불이면 식사가 가능합니다. 학교 내부 음식점들은 우리학교 음식점들에 비해서 엄청나게 비쌉니다. 일단 Meal Plan을 신청하면 한 끼에 10불 약간 넘는 돈을 내고 먹어야 합니다. 대신 SLP(Student Life Pavilion) 식당에서 저녁이 뷔페 형식으로 무제한 리필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룸메가 가장 싼 밀플랜을 신청해서 가끔 요리하기 귀찮은데 그 친구가 밀플랜 먹으러 갈 때 낑겨서 그냥 갖다주는거 먹고 그랬습니다. SLP를 제외하고도 학교 곳곳에 음식을 파는 카페가 있고, SLP에서도 점심에는 뷔페 형식이 아닌 단품 형식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SLP 점심은 가격도 괜찮고 (8불 내외) 맛도 좋습니다!
<여행>
여행지로는 샌디에고 내에도 가볼 곳이 많고, 그 외에도 가볼 곳은 정말 많습니다. 샌디에고 내에서는 Downtown쪽에는 술집, 음식점, 클럽 등 유흥거리가 많은 Gaslamp Quarter가 있고, 다운타운에서 바닷가 쪽으로 나가서 조금 걸으면 Seaport Village라고 굉장히 동화에 나오는 마을 같이 아기자기하고 소소한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이 모여있는 곳이 있습니다. 거기에 Frost Me라는 컵케익 가게가 있는데 추천합니다. 또 그 근처에 Midway전함도 한번쯤 구경해볼 만 하고, 그 바로 앞에는 유명한 동상인 키스하는 커플 동상이 크게 있습니다.
코로나도 섬도 가볼 만 합니다. 밤에 코로나도 섬에서 다운타운 쪽으로 바라보는 야경이 예쁘고, 낮에는 해변가에 있는 fancy한 저택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고 그 근처 상점들도 독특하고 예쁜 기념품을 많이 팝니다. 코로나도 호텔도 구경할 만 합니다. 가끔 학교에서 주말에 무료로 코로나도 섬 왔다갔다하는 셔틀을 운행하니까 그 기회를 이용해서 방문하면 좋습니다.
Potato Chip Rock이라는 곳도 있는데, 학교에서 차로 사십분 정도 떨어져 있으며, 20분 정도 하이킹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구글 이미지에 검색하면 인상적인 사진들이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꼭 가보고 싶었는데 가지 못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곳입니다. 미리미리 계획하셔서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Sunset Cliff라는 곳도 해질녘에 가면 멋있고, Point Loma 끝에 있는 Cabrillo Monument도 굉장히 멋있습니다. Torrey Pines도 좋은데, 학기 중에 ISO에서 단체로 하이킹을 가는거에 참여해서 갔었습니다.
샌디에고 외의 여행지로는 LA는 금방, 또 저렴하게 갈 수 있기 때문에 한 번쯤 가보면 좋고, Disney Land도 저는 정말 좋았습니다. 학교 Ticket Booth에서 Disney Hopper를 정상가보다 싼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니까 미리 구매해서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San Francisco도 비행기 왕복 200불 조금 넘게 주고 갔다왔는데,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Tijuana도 꼭 가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다만, 구비 서류를 잘 챙겼는지 꼭 double checking하시고 국경을 넘으시길 바랍니다. 북쪽으로는 철책이 가로막고 있고, 남쪽과 동쪽 서쪽으로는 바다로 둘러쌓여 있어서 섬이나 다름 없는 우리나라에서는 체험할 수 없는 걸어서 국경건너기를 체험할 수 있어서 정말 신기했습니다.
또한 학교에 Adventure Center에 가보면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하이킹이나 카누잉 같은거 좋아하시면 한번쯤 찾아가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Fall Holiday때 진행됐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