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체험수기-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2014 Fall
2009120185 오성훈
- 2014-2학기 USC에서 교환학생을 마치고 온 09학번 오성훈입니다. 먼저 학교 선택 시 참고할 만 한 USC의 장단점부터 이야기해보겠습니다.
- 번째 장점은 LA라는도시에 위치한다는 것입니다. 세계 모든 기업이 경쟁하고 있는 미국시장, 그것도 제2의도시LA에 서는 매우 다양한, 최신 경향의 재화 및 서비스를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연중 이어지는 좋은 날씨에 아름다운 바다가 근처에 있어서 야외활동을 하기에도 좋습니다. 두 번째 장점은 영어 실력향상입니다. 보고 듣고 말하는 모든 게 영어이기 때문에 영어에 그만큼 많이 노출되고 쓰게 됩니다. 다만, LA라는 도시에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다른 지역에 있는 학교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한국어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 대중교통이 불편하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차가 없으면 해변, 맛집 등 어디 이동하기가 힘듭니다. 따라서 차를 가지고 있는 현지 학생들과 같이 다니거나 Uber,Lift와 같은 저렴한 택시 앱, 혹은 한인택시를 이용해야 합니다. 치안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 역시 단점입니다. 학교 주변은 안전하다고는 하지만 밤에 돌아다니기는 위험하고 무서운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차가 없는 경우 늦게 돌아다니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학교 차원에서도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고 있어서 Campus Cruiser 라는 교내 무료 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교 근처에서 현재 위치 알려주면 학교 근처 목적지까지 데려다 줍니다.
- , 영어를 어느 정도 쓰면서 대도시 생활(좋지 못한 치안, 교통을 감수하더라도)을 즐겨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에게 USC는 매우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출국 전과 출국 후 제가 고민했던 점과 팁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출국 전
- 비행기 티켓
- 가는 것이 확정되었다면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준비가 비행기 티켓을 끊는 것입니다. 티켓을 끊으면서 제가 고민했던 점은 출국일자를 언제로 정할 것이냐 였습니다. 출국일자의 경우 일찍 가서 미국 여행을 할 지, 기숙사 입주 가능일자에 맞춰서 출국할 지, OT일자(입주가능일보다 뒤에 있음)에 맞춰서 출국할 지를 판단하여 결정하시면 됩니다. 저는 일찍 가서 여행을 할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기숙사 입주 가능일자와 OT 일자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기숙사 입주 가능일자에 맞춰 출국을 하게 되면 OT 전에 기숙사에 짐을 풀고 학교 주변이나 la 생활 적응을 일찍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 결국 가기는 OT일자에 맞춰서 출국을 했는데 막상 가보니 거의 대부분 학생이 OT일자에 맞춰서 출국했습니다. 막상 일찍 도착해도 기숙사에 사람도 거의 없고 차 없이는 돌아다니기 힘든 도시이기 때문에 여행을 계획하고 있거나 지인이 계시지 않는 이상 OT날짜에 출국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 보험
- 있는 교환학생 보험은 신청하지 않았고 학교 보험인 USC plan만 신청했습니다. 학교 플랜이 600달러 정도로 비싸지만, 대부분의 시중 보험이 학교 입학 절차상 적합한 보험으로 인정되지 않는다고 해서 맘 편하게 학교 보험으로 결정했습니다.
- 기숙사 결정
- 교환학생 담당자Sean이 알려주는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게 됩니다. Sean이 메일 상으로는 기숙사가 충분하지 않아서 모든 학생이 기숙사에서 생활할 수 있을 지는 장담하지 못한다고 말하지만 거의 학교 기숙사 생활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캠퍼스 내부에 있는 기숙사가 아니라 학교에서 도보로 15분, 자전거로 5분가량 걸리는 기숙사에 배정이 됩니다. 기숙사 신청 시 원하는 기숙사를 고르라고 하긴 하지만 실제로 배정될 때는 별로 고려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경영대 교환학생들이 2개의 기숙사(Annenberg, Founders)에 몰려 살았던 걸로 볼 때 학교측에서 교환학생들은 교환학생들용 기숙사에 몰아서 배정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Annenberg라는 곳에 살았는데 기숙사 내부에 스터디룸, 작은 헬스장, 라운지 등 부대시설도 있고 깔끔해서 나름 만족하며 살았습니다. 참고로 Annenberg는 기숙사비에 전기세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 곳이었는데 전기세는 크게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여름에 하루 종일, 심지어 잘 때도 에어컨 틀어놓고 있었는데도4달 통틀어서 1인당 42불 나왔습니다.
- 수강신청
- 이 수강신청 양식을 보내주면 거기에 원하는 과목을 적어서 메일로 보내는 형식입니다. 수강신청 사이트가 있어서 온라인으로도 가능하지만 교환학생의 경우 아직 포탈 아이디가 없기 때문에 직접 문서를 작성해서 보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처음에 원하는 과목이 신청되지 않더라도 USC 도착 후 온라인으로 수강 정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수강신청에 대하여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 수강했던 강의 목록은 아래와 같습니다.
BUAD425- Data Analysis for Decision Making(Dr. AbbassSharif)보통 USC 수업들은 4학점이지만 이 수업은 일주일에 수업이 한번이라2학점짜리입니다. 컴퓨터 실습해보는 수업으로 초반에는 쉬운 엑셀로 시작하지만 나중에는 JMP라는 생소한 통계프로그램에 대하여 배웁니다.
BUAD497- Strategic Management (Yong Paik Ph.D.)전공필수 경영전략 대체과목입니다. 4학점짜리지만 전필인 관계로 3학점으로 인정됩니다. 중간, 기말고사+팀플 한번 있었습니다. 교수님께서 토론식 수업을 지향하시기 때문에 학생들이 참여하게 수업을 유도하시고 학생들도 잘 따라줬습니다. 또한 한국인이시라서 찾아가면 좋은 이야기 해주시고 신경 써 주셨습니다.
ACCT374 – Introduction to Tax Issues(Dr. Charles Swenson) 미국 소득세법 과목입니다. 한국에서 세법을 공부했었기에 호기심으로 들어봤습니다. 저의 경우는 미국세법을 배운다 라기보다는 그냥 맛보고 다른 점 좀 느껴본다 정도로밖에 따라갈 수 없었습니다. 기말 과제로 소득세 신고 양식을 작성해오라고 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ACCT474 – Tax Issues in Business(Gregory Kling MST) 미국 법인세법 과목입니다. 소득세법과 같은 이유로 들었고 이 과목 역시 깊이 공부하기 힘들었습니다. 법인세법 신고 양식 과제가 역시 인상 깊었습니다.
Swimming – 수영 강습입니다. 나이 많으신 교수님이 지도하셔서 직접 물에 들어오시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쉬지 않고 시키시기 때문에 수업 내용을 모두 소화하신다면 엄청난 체력향상이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Surfing 수업을 꼭 듣고 싶었는데 Surfing을 수강하려면 수영 테스트를 통과해야 합니다. 저는 수영실력이 안 돼서 못 들었지만 다음에 가시는 분들 중 관심 있으신 분들은 수영 연습 조금하셔서 Surfing꼭 수강해보시기 바랍니다. 수영 테스트는 수영 레인 3바퀴 왕복3분안에 주파, 1분간 물위에 떠 있기, 잠영으로 레인 편도 1회로 구성되고, 이 모든 것을 이어서 한번에 통과하면 Surfing 수업을 들을 기회가 주어집니다. 수강신청 인기가 워낙 많아서 뚫지 못하셨더라도, 수영실력만 된다면 탈락자들의 자리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교수님께 듣고 싶다는 메일 보내서 수영 시험 날짜를 잡으시기 바랍니다.
CTCS190 -Introduction to Cinema(Dr. Drew Casper) 영화 관련 전공자들이 1학년 때 듣는 수업입니다. 큰 극장에서 나이 많으신 교수님이 토론식으로 진행하시는데 워낙 열정적으로 수업하셔서 한편의 연극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매 수업마다 강의 1시간 반, 오래된 영화 한편씩 보게 됩니다. 본 수업 말고도Discussion 수업도 들어야 할 뿐만 아니라 과제, 시험 분량이 많아서 전공보다 더 힘들었던 수업입니다.
BUAD497- Strategic Management (Yong Paik Ph.D.)전공필수 경영전략 대체과목입니다. 4학점짜리지만 전필인 관계로 3학점으로 인정됩니다. 중간, 기말고사+팀플 한번 있었습니다. 교수님께서 토론식 수업을 지향하시기 때문에 학생들이 참여하게 수업을 유도하시고 학생들도 잘 따라줬습니다. 또한 한국인이시라서 찾아가면 좋은 이야기 해주시고 신경 써 주셨습니다.
ACCT374 – Introduction to Tax Issues(Dr. Charles Swenson) 미국 소득세법 과목입니다. 한국에서 세법을 공부했었기에 호기심으로 들어봤습니다. 저의 경우는 미국세법을 배운다 라기보다는 그냥 맛보고 다른 점 좀 느껴본다 정도로밖에 따라갈 수 없었습니다. 기말 과제로 소득세 신고 양식을 작성해오라고 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ACCT474 – Tax Issues in Business(Gregory Kling MST) 미국 법인세법 과목입니다. 소득세법과 같은 이유로 들었고 이 과목 역시 깊이 공부하기 힘들었습니다. 법인세법 신고 양식 과제가 역시 인상 깊었습니다.
Swimming – 수영 강습입니다. 나이 많으신 교수님이 지도하셔서 직접 물에 들어오시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쉬지 않고 시키시기 때문에 수업 내용을 모두 소화하신다면 엄청난 체력향상이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Surfing 수업을 꼭 듣고 싶었는데 Surfing을 수강하려면 수영 테스트를 통과해야 합니다. 저는 수영실력이 안 돼서 못 들었지만 다음에 가시는 분들 중 관심 있으신 분들은 수영 연습 조금하셔서 Surfing꼭 수강해보시기 바랍니다. 수영 테스트는 수영 레인 3바퀴 왕복3분안에 주파, 1분간 물위에 떠 있기, 잠영으로 레인 편도 1회로 구성되고, 이 모든 것을 이어서 한번에 통과하면 Surfing 수업을 들을 기회가 주어집니다. 수강신청 인기가 워낙 많아서 뚫지 못하셨더라도, 수영실력만 된다면 탈락자들의 자리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교수님께 듣고 싶다는 메일 보내서 수영 시험 날짜를 잡으시기 바랍니다.
CTCS190 -Introduction to Cinema(Dr. Drew Casper) 영화 관련 전공자들이 1학년 때 듣는 수업입니다. 큰 극장에서 나이 많으신 교수님이 토론식으로 진행하시는데 워낙 열정적으로 수업하셔서 한편의 연극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매 수업마다 강의 1시간 반, 오래된 영화 한편씩 보게 됩니다. 본 수업 말고도Discussion 수업도 들어야 할 뿐만 아니라 과제, 시험 분량이 많아서 전공보다 더 힘들었던 수업입니다.
- 기타 챙겨가면 편한 물건들
- : 기숙사에서 학교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지만 느려서 답답합니다. 공유기 하나 들고 가시면 조금 빠르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 돼지코 하나만 쓰고도 여러 전자제품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출국 후 생활
- 자전거
Off Campus 기숙사에서 학교까지는 거리가 가까운 편은 아니기 때문에(15분-20분)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걸 추천합니다. 걸어서도 오갈 수 있는 거리라 저도 학기 초반에는 자전거의 필요성을 크게 못 느꼈었지만 자전거가 생기고 나서 삶의 질이 달라짐을 느꼈습니다. 자전거로 5분이면 학교까지 가기 때문에 등교시간에 여유가 생겼고 집에서 점심을 먹을 수도 있었습니다. 식료품을 사러 갈 때도 훨씬 편리하기 때문에 필요한 게 있으면 금방 사올 수 있습니다.
- 식료품
- 밖에서 사먹는 것이 비싸기 때문에(학생식당에서 제일 싼, 간식처럼 생긴 김초밥 도시락이 7불) 저는 주로 집에서 끼니를 해결했습니다. 제가 주로 갔던 식료품 점은 Fresh&Easy 와 Ralphs 두 군데 입니다. Fresh&Easy는 학교와 기숙사의 중간 지점에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습니다. 단, 가게 자체가 작기 때문에 물건 종류가 많지 않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Ralphs에 비하여 비싼 편입니다. Ralphs 는 기숙사에서 자전거로 10분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 걸어서도 갈 수 있지만 짐이 많은 경우 이동이 불편합니다. 거리는 멀지만 물건이 많고 가격이 싸기 때문에 저와 룸메이트들은 일주일에 한번씩 크게 Ralphs에서 장을 보고 갑자기 필요한 게 생기면 Fresh&Easy에서 사는 식으로 쇼핑을 했습니다. Ralphs에서는 회원카드를 만들어야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기 때문에 회원가입을 한 다음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 휴대전화
- 1. 미국에 가기 전 한국에서 USIM 칩을 받아가는 경우 2.미국 도착해서 현지개통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USIM 칩을 개통해서 가는 경우 장점은 미국 도착하자마자 공항에서 전화를 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공항에서 픽업 나오신 분과 바로 연락을 해야겠다거나 미국 가서 번거롭기 싫다면 1번 방법을 이용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미국 도착해서 현지 개통을 하는 경우 저렴한 가격에 더 많은 데이터를 쓸 수 있습니다. 교환학생들이 많이 하는 것은 Family Plan으로 4-5명이서 Plan에 가입하면 1인당1GB정도의 데이터와 충분한 통화시간을 쓸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T-mobile(학교 주변에 있으나 잘 안 터짐) Verizon, AT&T(한인타운이나 다운타운까지 가야 하지만 잘 터짐)에서 이용 가능합니다.
- 결제수단
- 씨티은행 카드를 만들어갔으나 지갑을 분실하는 바람에 Bank of America 체크카드를 만들어서 사용했습니다. 한국 체크카드에 해외결제기능(비자, 마스터 카드 등)이 있어서 사용가능하긴 하지만, 가끔 결제 안 되는 경우도 있고, 친구들끼리 계좌로 돈 보낼 때 제한이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한 뒤 체크카드(BoA가 학교와 가장 가깝고 ATM이 흔함)를 사용하는 것이 편합니다. 다만 미국 계좌를 만들 경우, 한국에서 송금 시 송금 수수료(송금 즉시 16불 정도, 이후에 12불 추가)와 계좌 유지비(한 달에 10불정도)가 듭니다. 단, 귀국할 때는 잔액을 0으로 맞추고 계좌를 닫고 와야 유지비가 계속 부과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