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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USA] Binghamton University 2013-1 김주형

2013.09.10 Views 4254 황선영

Binghamton University

파견기간: 2013.01.21-05.11

 

1.   Binghamton University에 관하여

Binghamton은 New York 주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New York City와는 버스로 3시간 반~4시간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북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여름방학인 5~8월을 제외한 봄학기(1월 말~5월 중순)와 겨울학기(9~12월)는 대부분 매우 춥습니다. 1~4월까지는 거의 패딩을 입고 생활해야 하며,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잠깐 따뜻해지기도 하나 5월에도 가끔 눈이 내리기도 합니다.
Binghamton Univeristy는 주립대로서 대학 등록금이 미국의 다른 사립 대학에 비해 싸므로 한국인들을 포함한 International student이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2.     파견 전 준비사항
1) 비자, 보험
Health Form을 작성할 때 PPD Test가 있는데, 이것은 한국에서는 보편적이지 않은 검사이며 OT기간에 Binghamton 학교 보건소에서 무료로 해 주므로 별도로 한국에서 해 갈 필요가 없습니다. 비자나 보험에 관한 다른 구체적인 내용은 다른 체험수기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2) 준비물
한국에서 쓰던 노트북이나 핸드폰 충전기 등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110V로 변환하기 위해서는 돼지코를 준비해 가야 하며, 변압기는 따로 필요하지 않습니다. 기숙사에 outlet이 많아 멀티탭도 준비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핸드폰은 특정 기종의 경우, USIM카드를 삽입하는 곳이 없는 기기도 있어 확인 후 USIM카드를 삽입할 수 있는 기기로 준비해 가셔야 합니다. 미국의 대학생들은 주로 후드티나 청바지, 패딩 등 편안한 옷차림으로 다니므로 옷은 주로 따뜻하고 편안한 것으로 준비해 가되, 전공수업의 경우 발표가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정장 한 벌 정도는 준비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 추위를 많이 타신다면, 전기장판이나 오리털 이불 등을 가져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숙사에도 Heating system이 있기는 하나 한국과 같은 온돌이 아니기에 조금 춥다고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방마다 히팅이 되는 정도가 다른데 조절하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어느 방에 배정되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미국에도 두꺼운 이불 등을 팔기는 하나, 가까운 곳에서 구하기 어렵고 상대적으로 한국보다 품질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국제학생증은 주류를 구입하거나 여행 중 박물관 입장 시 할인을 받고자 할 경우 이용할 수 있으나, 주류를 구입할 경우는 여권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며 박물관 입장 시는 BU학생증으로도 가능하므로 굳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3) 항공권 구입 시 참고사항

항공권을 구입하실 때는 The Greater Binghamton Airport(BGM)으로 바로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공항에서 학교까지는 1인당 $25이면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New York까지 항공권을 끊고 그 곳에서 Binghamton으로 오려면 많은 짐을 들고 3시간 30분 정도 가량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므로 많이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빙햄튼 공항에서 학교로 갈 때는 대부분 항공기 도착 시간에 맞춰 택시들이 대기하고 있으므로 타시면 되고, Facebook의 빙햄튼 한인 학생회 페이지에서 라이드를 부탁하거나 같이 가실 분을 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또한 왕복항공권을 구입하실 경우, BU의 School of Management는 타 학과들에 비해 기말고사를 일 주일 일찍 보므로 학기가 더 빨리 끝나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단 경영학과이면 대부분 Last day of classes가 쓰여진 주에 시험이 다 끝나지만, 수업에 따라 더 늦게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3.   파견 후 학교 생활

1)     교과서

교과서는 Facebook의 Binghamton University 페이지(https://www.facebook.com/groups/groupsatbinghamton/)의 Free & For Sale이나 Textbook Exchange 등에서 해당 과목의 교과서를 중고로 구입할 수 있으며, 학교 도서관이나 학교 근처에 있는 중고서점 Mando Books에서도 구입이 가능합니다. 시간이 충분하시다면 Amazon에서 구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미국은 교과서 가격이 매우 비싸 중고책을 이용하는 경우도 꽤 많은데, 학생들이 직접 사고 파는 경우 제목이 아예 다른 책이나 지난 Edition을 파는 경우도 있으니 사전에 잘 알아보고 구입하셔야 합니다.

 

2)     Housing

기숙사는 크게 Dormitory 형태와 Apartment 형태가 있습니다. Dormitory에는 주로 1-2학년들이 많이 거주하여 각종 행사들이 많으며 Dining hall이 가깝고, roommate와 좀더 친해질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부엌이 한 건물 당 1~2개만 있고 Meal plan을 의무로 구입해야 합니다. 주로 2인 1실이며 방 3개와 화장실 2개, 거실을 공유하는 형태도 있고, 방 여러 개가 복도식으로 있고 화장실은 남녀공용으로 함께 사용하는 형태도 있습니다. 기숙사는 신설일수록 시설은 좋으나 가격이 비싸며, 비교적 신설인 Newing의 경우 시설은 좋으나 화장실을 남녀공용으로 사용하여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Apartment의 경우 1인 1실을 사용하며 주로 4명이나 6명이 함께 부엌과 거실, 화장실을 공유합니다. Suite 안에 부엌이 있기 때문에 meal plan을 의무적으로 구입하지 않아도 되며, meal plan을 구입할 때도 Resident가 아닌 Commuter로 적용이 되어 Operation Fee를 덜 내고 meal plan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주로 요리를 해 먹는다면, 전기밥솥은 근처 월마트에서 10~20달러면 충분히 구입할 수 있으며, 기타 요리도구는 같은 부엌을 공유하는 suitemate들에게 부탁해서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Apartment의 종류에는 Hillside와 Susquehanna가 있는데, Hillside는 이름 그대로 언덕 위에 위치하여 걸어서 강의실까지 가려면 최소 15분 정도는 걸립니다. Susquehanna는 Hillside 아래 쪽에 위치하여 걸어 다니기엔 좀더 편리하나, 제가 파견되었던 학기에는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이 Hillside에 거주하여 같이 어울리기에 좋았습니다. 나중에 기숙사를 변경하고 싶다면 해당 기숙사의 Commons에 가서 말하면 되는데, Hillside의 경우는 자리가 꽉 차 waiting list에 등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기숙사비는 제가 머물렀던 Hillside 기준 한 학기에 약 $4700였으며, 빨래 및 건조, 전기, 수도, 가스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취사기구는 포함되어있지 않으나, 기존에 살던 다른 suitemate들이 주로 전자레인지, 믹서기, 토스터기 및 각종 주방용품을 구비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같이 공유하자고 부탁하면 흔쾌히 부탁을 들어줄 것입니다.
기숙사 외에는 학교 근처에서 Rent를 알아보는 방법이 있는데, 대부분 1년 계약이므로 한 학기는 구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대부분 한국인 유학생들은 학교에서 도보 5~10분 거리에 위치한 Hayes에 거주하였는데, 이 경우 방 하나와 거실, 부엌과 화장실을 모두 혼자 씀에도 기숙사보다 가격이 싸 더욱 합리적이나 교환학생들과 어울리거나 다른 외국인 친구들과 사귈 수 있는 기회는 줄어들 수 있습니다.

3)     교통

Binghamton 시내에는 크게 두 가지 버스가 있습니다. Binghamton시에서 운영하는 BC Transit(일명 하얀색 버스; http://ridebctransit.com/transit/routes)과 학교에서 운영하는 OCCT(일명 파란색 버스; occtransport.org/)인데 위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버스 시간표와 경로가 나와 있습니다. OCCT는 학기가 시작하기 바로 전 주말부터 운행을 시작하며, 따로 버스 운행 시간표를 나눠주지 않기 때문에 핸드폰으로 미리 파일을 다운받아놓으면 편리합니다.  BC Transit도 핸드폰으로 파일을 다운받으면 편리하나, 학기 시작 전 OT 때 시간표를 나눠주기도 합니다. 학기가 시작하기 전이나 Spring Break 때는 BC Transit을 이용해야 하며, New York City나 다른 시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B.C. Junction으로 가야 하는데 이때 택시를 이용하거나, 5번이나 15번 버스를 타고 갈 수도 있습니다. 버스는 BU 학생증을 보여주거나 긁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Binghamton에서 시외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Megabus나 Greyhound 등의 버스를 이용하거나 비행기로 이동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Binghamton에서 출발하는 Megabus는 New York City로만 가며, 빨리 예약할수록 가격이 싸기 때문에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행기의 경우 skyscanner나 여러 사이트의 가격을 비교해놓은 Booking Buddy (bookingbuddy.com)에서 검색하시면 편리합니다. Flexible date나 Multi-destination을 설정하여 검색할 경우에는 priceline이나 travelocity를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4)     생활

생필품이나 식재료는 버스를 타고 Walmart나 Target 또는 Wegmans 등에서 살 수 있습니다. 학교 정문 근처에 Kim’s grocery라는 한인마트도 있으나, 종류가 적고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한국음식을 구입하고 싶다면 Hmart.com에서 김치나 각종 한국 식재료 등을 주문할 수 있습니다. 첫 구매 시 약 $50 이상 구매하면 배송비가 무료이므로 친구 등과 함께 구입하는 것도 좋습니다.

 

5)     핸드폰

미국의 주요 통신사는 AT&T, Verizon과 T-Mobile입니다. 근처 Oakdale Mall에 가면 통신사들이 있으며, prepaid plans를 보고 결정할 수 있습니다. 요금제에는 문자 무제한과 일정 시간의 무료 통화를 제공하는 Monthly Plan과 사용하는 시간 혹은 사용 일수에 따라 요금이 붙는 Pay-as-you-go가 있는데, 후자의 경우 사용할 때마다 잔액이 얼마 남았다는 메시지가 오고 발신할 때뿐 아니라 통화, 문자 등을 수신할 때에도 잔액이 차감되므로 오히려 불편할 수 있습니다. 저는 Pre-paid Phone을 사용하여 AT&T에서 월 $25 요금제를 사용했는데, 문자가 무제한이고 통화가 150분 제공되어 충분히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6)     은행

학교 내에 ATM기가 있으나 모두 M&T Bank의 ATM입니다. 도서관, 유니언, West Union 등에 있으며, 타 은행의 카드를 이용할 경우 한 번 인출할 때마다 $3의 수수료가 붙습니다.

 

7)     인쇄

인쇄는 학기 초에 내는 학교운영관리비에 포함이 되어 있어 주기적으로 자동 충전이 되므로 강의자료만 뽑는다면 이것으로도 충분합니다. 복사를 하려면 따로 BU?歷? 충전해야 하는데, 도서관과 유니언 등에서 충전을 할 수 있습니다. 혹은 도서관 지하에 있는 복사실에 맡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4.   수업

전체적인 수업의 난이도는 본교의 수업에 비해 쉬웠던 것 같습니다. 시험도 대부분 Multiple-choice였고 고등학교 때 사용했던 OMR카드처럼 답안지에 색칠을 해서 제출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는 4과목 중 3과목이 중국인 교수님의 수업이라 사실 본교의 수업과 많이 다른 점을 못 느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셔서 교수님과 수업을 잘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1)     Intermediate Accounting Theory I (ACCT311) / Linna Shi

이 수업은 교수님의 목소리가 작아 수업을 알아듣는 데는 무리가 있었으나 매우 친절하셔서 개인적으로 질문을 하면 잘 설명해주셨습니다. 시험은 중간, 기말 두 번을 치르게 되며 일 주일에 한 번씩 교과서의 문제를 풀어 제출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또 Financial Statement를 분석하는 과제도 있었는데 난이도가 어렵지 않았습니다. 전반적으로 강의 수준이 평이하여 과제를 성실히 하고 교수님께서 시험 전에 강의자료실에 업로드해주시는 부분만 공부하신다면 비교적 쉽게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2)     Corporate Finance (FIN324) / Y. C. Loon

이 수업은 Prof. Yoon의 수업을 들었는데, 본교의 재무관리와 같은 교재를 사용하여 한국에서 교과서를 가져갔습니다. 수업 내용은 재무관리의 조금 심화된 정도였고, 세 번의 시험과 세 번의 Group Project가 있었습니다. 수업 방식은 과목 특성상 한국과 비슷한 PPT와 판서 위주였고, Group Project는 HBR의 문제를 푸는 것, Simulation을 해 보는 것과 교수님께서 주시는 article 혹은 report의 핵심 내용을 요약하여 마지막 시간에 발표하는 Presentation이 있었습니다. 시험과 과제가 많아 다소 부담스럽다고 생각될 수도 있으나 시험은 교수님께서 올려주시는 연습문제만 정확히 풀 줄 알면 되고, 과제는 전반적으로 어렵지 않으므로 꽤 할 만한 수업이었습니다.

 

3)     Intro to International Business (IBUS311) / Xiujian Chen

국제경영은 제가 BU에서 들었던 수업 중에 가장 요구하는 것이 많았던 수업이었습니다. 시험 세 번과 Discussion session, LxC, 그리고 Micromatic Simulation까지 모두 한 과목을 위해 해야 했습니다. Discussion session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한 번의 발표를 하면 되었기에 그렇게 부담이 되진 않았으나, LxC는 일 주일에 한번, Micromatic Simulation은 수시로 만나 팀 프로젝트를 해야 했기 때문에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 했습니다. 사실 수업은 200~300명 정도의 대형 강의이고, 교수님의 강의력이 그렇게 좋으시진 않기 때문에 출석 이상의 의미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시험도 신문기사나 리포트 등에 나오는 minor한 기업이름이나 사람이름 등이 출제되어 사소한 것까지 놓치지 않아야만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LxC의 경우 다양한 언어로 국제경영의 주요 이슈들을 살펴보고 토론해보고자 하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것인데 저는 본수업보다 더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한국어를 신청하여 한국인 대학원생이 진행하는 LxC에 참여했는데, 점수는 전체 100점 만점 외에 보너스 5점 밖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미국의 Financial Crisis과 북한의 정치적, 군사적 도발 등 주요 이슈들에 대해 다른 classmate들과 토론해보고 의견을 공유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4)     Global Strategic Management (MGMT411) / Thomas F. Kelly

이 과목은 전공필수 ‘경영전략’으로 학점이 인정되는 과목입니다. 저는 Thomas Kelly 교수님의 수업을 들었는데, 워낙 강의력이 좋으시고 학생들을 많이 생각해주셔서 인기가 많은 교수님이셨습니다. 저는 교환학생이라 운 좋게도 교수님의 수업을 들을 수 있었는데, 현지 학생들의 경우 이미 마감이 되어 듣고 싶어도 듣지 못한 학생들이 꽤 있었습니다. 수업은 총 두 번의 시험과 세 번의 Group Project으로 이루어졌는데 6명의 팀원이 함께 Presentation과 Report를 하게 됩니다. 발표는 모든 팀원이 참여해야 하므로 1인당 2~3분 정도만 하면 됩니다. 발표 후 발표 및 리포트에 대해 교수님께서 detail하게 feedback을 주시며, 처음에 비해 얼마나 improve했는지를 중요시하시는 것 같습니다. 교수님께서 점수도 후하게 주시는 편인 것 같고, 마지막 강의에서는 학생들의 장래 진로에 대해 명강의를 해 주셔서 모든 학생들이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박수를 쳤습니다. 이 강의가 Presentation과 참여도가 매우 중요하여 처음에는 부담이 되기도 했으나, 교수님께서 International student들에 대한 배려도 많이 해주셔서 훨씬 부담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발표도 여러 번 하다 보니 영어발표에 대한 자신감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5.   수업 외 활동

다른 대학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빙햄튼 대학교는 시골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학교 내에서 수업 외의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찾아서 하지 않으면 자칫 시간을 허비할 수도 있습니다. 학기 초 OT때 나눠주는 Welcoming packet에 나와있는 각종 사이트들을 참고하면 교내나 교외에서 벌어지는 각종 행사들을 미리 알아보고 참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캠퍼스 내에 한 학기에 $100를 내면 Gym에서 헬스장, 수영장과 각종 요가 클래스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Fine Arts건물에는 피아노방이 여러 개 있으며, 열려 있는 방을 아무 때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피아노 클래스를 듣게 된다면, Grand Piano가 있는 방 열쇠를 주므로 훨씬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전공수업과 시간이 겹쳐 피아노 수업을 듣지 못했는데, 시간표 상에는 정해진 시간으로 나오긴 하나 피아노 수업을 포함한 모든 개인 레슨 수업은 교수님과 1:1로 조정하기 때문에 문의하신다면 편리한 시간대로 조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동아리는 paws.binghamton.edu에 들어가시면 다양한 동아리들을 검색하실 수 있습니다. 대부분 학기 초에 GIM(General Information Meeting)을 통해 동아리를 소개하고 이 GIM에 대한 정보는 매일 B-Mail로 오는 메일에 나와있으므로 학기 초에 이메일을 꼼꼼히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빙햄튼에서는 매주 금토일에 LateNite Binghamton이라는 학생들을 위한 이벤트를 엽니다. 주로 영화상영, 보드게임, 학생들의 공연, 외부초청공연 등 여러 가지 행사가 진행되나 생각보다 학생들의 참여율이 저조하고 프로그램도 다양하지 않아 큰 기대를 하지는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밖에도 학교에서 International Student들을 위해 Native student들과 Non-native student들을 1:1로 연결해주는 English Conversation Pair Program이 있어 학기 초에 신청하시면 영어 스피킹 실력도 조금이나마 향상시키고 좋은 친구도 사귈 수 있을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Suitemate들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사귄 외국인 친구와 훨씬 친해져서 기숙사에서 한국음식을 만들어주기도 하고 학기가 끝난 후에도 뉴욕 시티에서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또 한국어 수업을 듣는 학생들을 위해 Korean Tutoring을 해 주는 자원봉사도 했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인 친구를 사귀게 되었고 그 친구가 역으로 그 다음 학기에 고려대학교로 교환학생을 오게 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 봉사활동 또한 한국어를 영어로 설명해주기도 하므로 영어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인턴십을 구하고 싶다면 학기 초에 열리는 Job & Internship Fair에 참가하거나 SOM Office 혹은 Career Development Center에 방문하여 문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Job & Internship Fair는 본교의 채용박람회와 비슷한 성격을 띱니다. 다만 BU에서는 졸업에 임박한 학생들이 정장을 입고 이력서를 들고 부스에 가서 직접 질문을 하고 이력서에 대해 얘기해보는 등 Networking 활동이 더욱 활발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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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여행

Spring semester의 경우 3월 말~4월 초에 Spring Break가 열흘 정도 있으므로 여행을 다녀오기에 충분합니다. 저 같은 경우 Spring Break 때 동부여행을 다녀왔고, 금요일에 수업이 없었기 때문에 학기 중에 주말을 이용하여 뉴욕시티와 워싱턴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또 학기가 끝난 후에는 미국 서부와 멕시코 티후아나도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은 영토가 넓으나 특히 서부 쪽은 대중교통이 잘 되어있지 않아 차가 없이 여행하기가 조금 불편하긴 하나 여행 전 짐을 어느 정도 한국으로 부치고 비행기 및 버스를 이용하여 이동하면 충분히 여행할 수 있습니다.

저는 LxC를 통해 만난 한국인 유학생을 통해 짐을 부쳤는데, 이삿짐으로 부치면 일반 택배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짐을 부칠 수 있습니다. 현대해운 등 다른 운송업체들을 잘 알아보시거나 저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7.   교환학생을 마치며

Binghamton University에서의 교환학생 생활은 비록 3개월 반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좋은 경험도 많이 할 수 있는 뜻깊은 한 학기였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워낙 시골에 위치한 학교이고 학교 외에서는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으므로 학교 안에서 본인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하고자 노력하느냐에 따라 교환학생 생활이 그냥 끝날 수도 있고 의미 있는 기억으로 남을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되도록이면 학기 초에 열심히 무엇을 할 것인지를 생각해보고 최대한 많은 행사에 참여하여 본인에게 맞는 활동을 찾으시길 추천합니다.

이 밖에 더 궁금한 사항이 있으신 분들은 joohyung91@gmail.com으로 문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파견 전 불확실한 사항들이 많아 기파견자 학생 분께 문의드렸는데, 너무도 친절하고 구체적으로 답변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 또한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 도움을 드리고 자 하니 어려움 없이 언제든지 편하게 문의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국제실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