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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Germany] University of Mannheim 2013-1 송혜림

2013.08.05 Views 3097 황선영

교환학생 경험보고서

2013 Spring

Mannheim University

송혜림

 

0. Mannheim University

Mannheim Frankfurt 공항에서 ICE 3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Mannheim에는 초콜릿 공장이 있어서 밤에는 도시가 달콤한 냄새로 휩싸입니다.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시내가 계획도시처럼 구획화되어 있으며, 주소도 A1, L1 식이어서 길 찾기가 쉽습니다. 근처에 유명 관광지인 Heidelberg가 있는데 Semester ticket으로 RE, S-bahn을 타고 10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Mannheim University는 독일 경영대 No.1인 학교로, 교환학생 비율이 높으며 교환학생 관련 프로그램이 잘 짜여 있습니다.  VISUM이라는 본교 KUBA의 역할을 하는 단체가 있는데, 각종 파티, 행사 및 단체여행 스케줄 등을 관리합니다. 학기 초에 스케줄 표를 배부하며, 2013 Spring에는 Hamburg Vienna 23일 단체 여행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했습니다. 학부가 3년 과정이기 때문에 본교에서 4학년에 교환학생 가시는 분들은 Master course 수강이 가능합니다.

 

1. 출국 전 준비사항

비자는 현지에서 받기 때문에 한국에서 준비할 것이 많지 않습니다. Mannheim University에서 오는 E-mail에 적힌 간단한 지시사항만 따라 하면 됩니다.

10월에 online application을 하라는 첫 메일이 왔고, 여기서 요구하는 서류를 국제실 통해서 보내면 됩니다. 국제우편을 개인적으로 보내는 것도 가능하지만, 저희는 같이 간 6명의 서류 모아서 국제실을 통해 제출했습니다.

11월 중순에 기숙사 신청을 합니다. 인기 있는 기숙사는 본교 수강신청처럼 순식간에 마감되므로 기숙사 신청 오픈 시간에 맞춰 대기하시기를 권합니다. 지난 학기에는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는지 오픈 시간이 여러 차례 1시간, 30분씩 지연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클릭을 잘못해서 Hafenstrasse를 놓치고 Ulmenweg을 신청했습니다만, 나중에 waiting list에 자리가 나서 Hafenstrasse로 바꿨습니다. Waiting list 신청했어도 자리가 났는지 메일로 알려주지 않으므로 수시로 홈페이지에 접속해 방이 나왔는지 체크해야 합니다. 기숙사 신청 후 2주 내에 deposit과 첫 달 기숙사비를 송금하여 booking을 확정하므로, 기숙사를 바꾸고 싶다면 이 2주 동안 waiting list를 주시하기 바랍니다.

Hafenstrasse Ulmenweg 등 다른 기숙사에 비해 인기가 좋은 편입니다. 학교까지 버스로 7, 걸어서 20~25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비교적 신축건물이라 깨끗합니다. Room type room with kitchen(305유로-방 안에 개인 부엌), room(315유로-방 안에 부엌 대신 세면대 있음, 부엌은 공용), apartment(380??-원룸처럼 개인 화장실과 부엌이 있음)이 있습니다. Apartment가 아닌 방들은 3~5명이 2개의 화장실과 1개의 샤워실을 공유합니다.

 Ulmenweg은 학교까지 버스로 18분 거리에 있습니다. 제가 있던 학기에 대중교통 파업이 잦아서 Ulmenweg에 사는 친구들은 학교까지 한 시간씩 걸어 가야 했습니다. Hafenstrasse 6동인 반면, Ulmenweg은 건물이 많은데, 이 중 신축 건물과 오래된 건물이 있어서 시설의 낙후 정도가 다르며, 공용 부엌의 청결도가 많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대신 근처에 마트와 식당이 많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숙사 계약은 기본적으로 2월에서 6월까지이며(winter academy 안 들을 경우), 연장 신청하면 7월에도 거주가능하며 7월 기숙사비는 무료입니다.

비행기표를 미리 구입하실 때 기숙사에 2 1일부터 입주 가능하다는 것을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저희는 기숙사 관련 안내를 받기 전에 6명 모두 1월 말에 독일에 도착하는 표를 사서, 2 1일까지 Frankfurt 민박집 등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또한 방 열쇠를 갖고 있는 기숙사 Hall manager는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만 일합니다. 확실하지 않지만, (방 열쇠를 방 안에 두고 나와서 문 열어달라고 부르면 70유로 정도를 출장비로 내야 한다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주말에 입주하여 열쇠를 받으려고 부르면 출장비로 70유로 정도를 납부할 수도 있습니다. 귀국 시에는 귀국날짜가 주말이면 주중에 방 검사를 받고 주말에 나가면서 Hall manager의 우편함에 열쇠를 넣어 놓겠다고 하면 됩니다.

짐 무게 제한은 항공사마다 다르겠지만, 대체로 부치는 짐 23kg, 기내용 8kg, 노트북가방이 허용됩니다. 짐을 싸다 보면 생각보다 금방 무게를 초과하게 되므로, 필요한 최소한의 것만 챙기고 웬만한 것은 현지에서 구입하는 것이 낫습니다. 즉석밥, 라면 등 한국 음식은 현지의 Asian Mart와 온라인몰인 Kmall, KJFood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으며, 쌀은(milchreis) 모든 마트에서 팔고, 전기밥솥(Rice Cooker) N7에 있는 Saturn(전자상가)에서 30유로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샴푸 등도 ROSSMAN, DM, 일반 마트 등에서 한국과 비슷한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옷과 신발을 많이 가져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독일인과 체형, 체구가 달라서 현지에서 딱 맞는 옷을 사기 어렵습니다. 겨울 기온이 낮아 두꺼운 외투가 필요합니다. 5월 혹은 6월 초까지도 긴팔을 입을 정도로 기온이 낮으므로 3계절의 옷을 모두 적절히 가져오시길 바랍니다. 신발은 한국에 비해 비싼 편이며, 여자 구두의 경우 235가 가장 작은 사이즈입니다. 수저와 여행책자(유럽, 독일)를 가져가면 유용합니다. 유럽여행 시 저가 항공사의 경우 기내용 캐리어 규격(ryanair; 20*40*55cm, 10kg)을 엄격히 체크하므로 적당한 크기의 캐리어 또는 배낭을 준비해 가기를 바랍니다. 또한 현지 계좌를 열고 카드를 수령할 때까지 시간이 걸리므로 현금과 해외에서 사용 가능한 체크카드가 필요합니다. Residence Permit에 쓸 여권용 증명사진을 가져가면 좋습니다.

 

2. 현지 도착 후

Frankfurt Flughafen Fernbf(공항) à Mannheim Hbf(중앙역): 기차역에 있는 DB 기계에서 기차표를 바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짐이 많으므로 환승을 해야 하는 S-bahn, RE(1시간반~2시간, 17유로)보다는 ICE(30, 24.5유로)를 타는 것이 편리합니다.

만하임 중앙역에는 버스 정류장이 3군데가 있는데, 이 중 역에서 가장 먼 쪽에 있는 곳에서 60번 버스를 타면 됩니다.(1회권 버스표 2.2유로) 60번 버스로 Hafenstrasse Ulmenweg에 갈 수 있습니다.

등록기간에 L1 E층에 있는 Express에 가서 도착신고를 합니다. 여기서 보험과 이후 해야 할 일들을 안내해줍니다. P7에 있는 Deutsche bank에 계좌를 개설하고, 다시 L1에 와서 AOK 보험 가입 후, K7(외국인 등록) E층에 거주자 신고하고, 2층 사무실에 가서 residence permit 예약을 잡습니다. E층과 달리 2층 직원은 독일어로만 말하므로 독일어를 알아들을 수 없다면 예약일에 독일인 버디와 함께 가야 합니다. Residence permit에 필요한 여권 사진이 없으면 E층에 있는 즉석사진기계로 찍으면 됩니다. 학교(Schloss)에서 학생증인 ecum card 만든 후 기계에서 교통권인 semester ticket를 사서 탑재할 수 있습니다.(141유로)

 

3. 수업

수강신청은 온라인으로 합니다. 본교에서처럼 치열하지 않습니다. 간혹 수강생 수 제한이 있는 과목이 있습니다만, 대부분 정원을 초과하지 않습니다. ilias.uni-mannheim.de에서 수업자료를 받기 위해서 온라인으로 수업 register가 필요합니다. 400명씩 듣는 대형강의도 있는데, 이 경우 나중에 시험 성적이 나오는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영어 강의는 약 17개가 열렸는데, 저는 8학기에 교환학생을 가서인지 수업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4학년이어서 Master course 수강도 가능했지만, 학부와는 수업 방식과 난이도가 많이 달라서 수강 정정 기간에 포기했습니다.(현지 MASTER 과정 학생은 한 학기에 3과목 수강한다고 합니다) 언어 강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과목이 출석 체크를 하지 않습니다. 마케팅 등 발표가 있는 과목 외에는 기말 시험 점수만으로 성적을 매깁니다. 시험 관련 오리엔테이션에서는 강의노트를 세세하게 다 외우고 시험에서 외운 문장을 줄줄 쓸 줄 알 정도로 공부해야 한다고 합니다만, 대학원 진학 계획이 없거나 고득점이 아닌 Pass(대체로 40~50점 이상)가 목적이라면 벼락치기로도 충분합니다. 독일 현지 학생들은 정말 학점 받기 어렵다고 하지만, 교환학생에게는 시험지를 거의 채우지 못하지 않는 한 Pass에 인색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시험 등록이 필요한데, 등록기간 후에 등록하거나 등록을 취소할 경우 시험등록비를 내야 합니다.

개설과목은 다음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www.uni-mannheim.de/io/english/incoming_exchange_students/course_catalogues/course_catalogue_fall_semester_2013/index.html

    Corporate Governance(Lecture&Exercise, Inga van den Bongard, Erik Fernau): 8ECTS(4학점)/ 2회 수업/ Exercise 시간을 따로 잡지 않고 수업시간 중에 연습 문제를 풀어줍니다. Exercise 답은 나중에 ilias에 업로드됩니다만, 간혹 올려주지 않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초반에는 Agency problem 등 재무관리 기초적인 것을 배우지만, 뒤로 갈 수록 강의노트가 기업지배구조 관련 학자와 이론만으로 가득 차 있어서 지루했습니다. 이 주 2회 수업인지라 기말고사에 공부할 분량이 상당합니다.

    Stock Market Anomalies and Trading Strategies(Lecture, Dr. Heiko Jacobs): 3ECTS/ 1/ 젊은 남자 교수님이 굉장히 스마트하시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꽤 흥미로운 수업이었습니다.

    Enterprise Data Management(Lecture&Exercise, Martin Schader): 6ECTS/ 1/ 좌석이 20개가 안 될 정도로 강의실이 작아서 미리 수강신청해야 들을 수 있습니다. exercise(Tutorial) 시간은 따로 잡지 않고 정규 수업 시간에 3회 진행되었고, 시험 문제는 Tutorial 문제와 학기 말에 다룬 Mock Exam 수준으로 나왔습니다. Tutorial 수업에 참석하지 못했거나 답안 필기를 다 못했더라도 ILIAS에 올라온 solution을 참고하면 됩니다. MIS 관련 과목으로, 주로 프로그램(?)을 어떻게 짜는지를 다뤄서 이론 파트는 공부할 분량은 많지 않았고 이론 문제는 T/F와 그 근거를 쓰는 것이 나왔습니다.

    German Language: 6ECTS/ 2/ 출석 체크함. 2회까지 결석 가능. Seminar class 출석으로 인한 부득이한 결석의 경우 출석 인정 가능(?). 부활절 휴가 이후 중간 시험, 학기 말에 기말 시험. myUnima에서 신청. 수업료 15유로. 여행하기도 추운 겨울에 굳이 한 달 일찍 와서 winter academy를 듣지 않아도 학기 중에 개설된 독일어 강의를 들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이미 졸업요건 상의 교양학점을 모두 채워서 부활절 이후에 수강 포기를 했습니다만, 독일어 수업 듣기를 추천합니다. 가게, 표지판 등이 독일어로만 표기되어 있어서 매번 google 번역기를 사용하게 되는데 간단한 생활 독일어를 배우면 생활하기 편합니다. 수업시간에 둘씩 배운 문장을 연습하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교환학생 친구 사귀기에 좋습니다.

 

4. 기타 tip

     Print - Schloss 바로 옆 건물인 L7 컴퓨터실(2?3?)에서 장당 2센트에 할 수 있습니다. 학교 도서관에서도 할 수 있지만 장당 5센트로 L7보다 비쌉니다.

     학생식당 – Mensa음식은 저렴하지만 많이 짭니다. EO café 가 조금 비싼 편이지만 짜지 않고 질이 좋습니다.

     식당 – Soban(U2, 한인 식당, 현지인에게도 인기 좋음), Azteca Mexicana(REWE건물에 있음, 멕시칸 음식점), Café Vienna(S1, 학생들이 많이 감, 슈니첼, 햄버거), Café Sammo(B1, 음료), Zentrale(N4, 스파게티, 슈니첼)

     Asian Mart – Hbf 에서 나와서 직진해서 몇 블록 가면 오른쪽에 있습니다. Kaufland 옆에 있는 아시안마트가 유통기한 등이 정확합니다.

     SEMESTER TICKET-Heidelberg, wurtzburg, Schwetzingen 등을 갈 수 있으며, 프랑스 국경까지 이 티켓으로 가고, 프랑스 티켓을 끊어서 Strassbourg, Colmar 등을 여행할 수 있음.

     저가항공 - SKYSCANNER에서 검색. 대체로 rynair 가 저렴. 시간 지날수록 가격 오르니 미리 구입.

     기차 – DB 어플을 다운받으면 기차 시간과 환승 platform(gleis), delay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음. Germanrail passMannheim Hbf에서는 판매하지 않으며 Heidelberg Hbf에서 구입 가능(여권 지참). 가끔 Online promotion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입 가능. 모든 독일 기차를 할인 된 가격에 살 수 있는 25% Bahn card 또한 프로모션할 때가 있음. 기차표를 미리 구입하면 환불 불가능한 표를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으며, 최소 3주전에 사면 최저가에 살 수 있음(Paris의 경우 39유로). 그룹 당일치기 여행 시, 주말티켓(wochenende)으로 5인 여행 시 왕복 10유로 정도에 가까운 도시 여행 가능. 랜더티켓(주 티켓)으로 1~5인 저렴한 가격에 주 내 여행 가능. , 주말티켓과 랜더티켓은 RE, S반 등 지역열차만 탈 수 있어서 시간이 오래 걸림. LTUR(http://www.ltur.com/de/bahn.html?omnin=DB-DE)에서 독일지역은 26유로, 다른 나라는 35유로에 가는 기차표를 판매.

     버스 - Flixbus, Meinfernbus 등 버스가 있다. Megabus, Euroline 등에서 promo가격. Euroline으로 다른 국가 여행시, 독일 사이트와 해당 국가 사이트에서 구입하는 가격 반드시 비교. 예를 들어, 만하임-파리 여행시, 독일 유로라인 사이트에서 사는 것보다 프랑스 유로라인 사이트에서 사는 것이 저렴했음.

5. 귀국 전 할일

학기 말에 myunima(https://myunima.uni-mannheim.de/incomings/)와 매주 오는 email의 지시사항을 참고하면 됩니다. (성적표 관련 서류 이메일로 제출, deposit 환불 받을 한국 계좌 L1에 제출, 5월 말까지 L1에서 deregister, 반카드(만기 6주전까지 해지, 안 하면 자동 연장됨), K7 E층에서 출국신고, 보험 해지, 은행 계좌 닫기, 폰 해지, 홀매니저와 방검사 약속 날짜 잡기 등등)

 

더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helim01060@gmail.com으로 메일 보내주시면 최대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사진은 첨부파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