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1. 파견 전 준비 사항
1) 온라인 신청
NUS의 경우 거의 모든 신청 과정이 온라인을 통해서 가능합니다. 수강 신청과 기숙사 신청 등 학교 관련 업무부터 체류 비자 신청까지 모든 것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이 과정에서 NUS 측에서 이메일을 통해 관련 자료와 세부 사항을 알려줍니다. 이메일로 오는 공지 사항들을 잘 읽고 그대로 진행한다면 아무 문제없이 필요한 절차들을 끝낼 수 있습니다. 공항 버디나 경영대 버디 신청 등도 모두 이메일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인터넷을 통해 각종 신청을 한 후 관련 서류들을 출력하여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신청이 끝날 때마다 출력할 수 있는 확인증이나 영수증들을 출력하여 두면 도움이 됩니다. 특히 NUS 측에서 가져와야 한다고 하는 서류들은 꼭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한 서류 이외에도 비자 신청 시 사진이 필요한데 6개월 이내의 사진이어야 합니다. 사진을 가져가지 않을 시 비자 신청 장소에서 돈을 내고 사진을 찍어야 합니다.
2) 준비물
웬만한 물건들은 교내에서 구할 수 있고 교내에 없더라도 시내에서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물품을 챙겨가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크게 걱정할 일은 없습니다. 일단 싱가폴은 우리나라와 콘센트 단자가 다르기 때문에 여행용 어댑터를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 멀티탭을 챙겨가서 연결하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교내에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는 장소들이 있어서 필수는 아니지만 노트북을 가져가는 것이 편리합니다. 인터넷 연결을 위해서 랜선이 필요하고 스마트폰 와이파이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무선공유기를 사가야 합니다. 무선공유기를 사용하면 안된다는 말을 들었는데 실제로 사용하다 적발된 경우는 본 적이 없고 와이파이가 자동적으로 잡히지 않게 숨기면 되기 때문에 가져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우산, 선크림, 기본적인 약 정도가 있습니다. 싱가폴은 소나기가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산이 필요하긴 하지만 교내나 시내에 건물가를 따라 지붕이 잘 설치돼 있어서 비가와도 우산없이 돌아다닐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약은 소화제나 감기약 등 기본적인 약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카드 같은 경우는 시티은행 계좌를 만들어가는게 편리합니다. 학교에 접해있는 지하철 역과 교내 중앙도서관 시티은행 현금지급기가 있습니다.
2. NUS
1) 교통
창이 공항에서 NUS까지는 택시 또는 지하철을 이용하여 이동할 수 있습니다. 공항으로 마중 나오는 버디를 신청할 경우 버디가 공항으로 나와서 NUS로 가는 것을 도와줍니다. 공항에서 내려서 택시를 타고 NUS로 쉽게 갈 수 있습니다. 지하철의 경우 NUS 캠퍼스에 접해 있는 역은 켄트리지 역이고 그 외에도 걸어갈 수 있는 역들이 몇 개 있습니다. 캠퍼스 주변에 버스 정류장들이 많이 있지만 버스 노선을 잘 알지 못한다면 이용하기 어렵습니다. 싱가폴 버스는 안내 방송이 없기 때문에 자신이 내려야하는 정류장에서 알아서 내려야 합니다. 택시의 경우 전화나 문자를 통해서 교내로 택시를 부를 수 있습니다.
교내에는 셔틀버스가 무료로 운영되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다만 아침이나 점심 시간, 하교 시간 등 이용하는 사람이 많을 때는 버스를 바로 타기 힘들 수 있습니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셔틀버스 운행 수가 줄고 운영이 안되는 날도 있습니다.
가까운 주변 건물들로는 걸어다닐 수도 있지만 상당히 덥고 소나기가 자주 오기 때문에 힘듭니다.
2) 기숙사
저는 가장 최근에 지어진 기숙사촌인 UTown에 있었습니다. UTown에서 Graduate Residence에 있었는데 시설은 아주 좋습니다. 4명이서 거실과 간단한 주방, 화장실을 공유하고 각자 개인방이 있는 형태였는데 일주일에 한번씩 거실, 화장실 등 공동 이용 공간은 학교 측에서 청소해줍니다. 주방에는 전자레인지, 싱크대, 냉장고가 있지만 요리는 금지되어있습니다. 개인방에는 책상, 침대, 의자, 옷장 등 기본적인 가구들이 있지만 침대시트, 쓰레기통 등 기본적인 가구 이외에는 없기에 사서 써야합니다. UTown의 경우 바로 옆의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면 한번에 IKEA 매장으로 갈 수 있기에 그곳에서 필요한 물품들을 사면 됩니다. GR 1층 문과 엘리베이터, 방문과 개인방문 모두 카드키를 사용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에어컨이 있는 방과 없는 방이 있고 없는 경우에도 대형팬이 천장에 설치되어있습니다. 방에 따라 개미, 거미 등의 벌레가 나오는 곳이 있을 수 있습니다. GR은 meal plan이 없어서 식사를 사먹어야합니다.
UTown 자체가 최근에 지어졌기에 시설이 깨끗하고 좋습니다. 2개의 푸드코트 이외에도 서브웨이, 한국, 이탈리아 레스토랑등이 있고 편의점, 책방 등 다양한 가게들이 있습니다. 헬스장, 농구장, 풀장 등 이용할 수 있는 시설들이 많이 있습니다. 바로 옆에 컴퓨터실과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히 있고 스타벅스도 있기에 UTown 내에서의 생활은 굉장히 편리합니다. 또한 바로 근처에 체육시설들이 모여있는 건물이 있는데 이곳에서 수영장, 스쿼시장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UTown에는 GR말고 여러 기숙사 건물들이 있는데 그 중에는 개인실도 있고 meal plan이 있는 곳들도 있습니다.
UTown 이외에도 기숙사촌이 있는데 시설은 UTown에 비해서는 떨어지지만 좋은 편입니다. PGPR 기숙사촌은 경영대, 켄트리지 지하철 역과 가깝고 편의점이 아닌 슈퍼마켓 형태의 가게가 있어서 조금 더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PGPR의 경우는 벌레 이외에 도마뱀도 나옵니다.
3) 음식
교내에 다양한 음식점들이 존재합니다. 각 기숙사촌에 푸드코트들이 있고 경영대 건물과 다른 건물들에도 푸트코트가 있습니다. 푸드코트 형식 이외에도 레스토랑들도 있으면 버거킹, 맥도날드, 서브웨이 등 패스트푸드 음식점들도 있습니다. 한식, 일식, 양식 등 다양한 음식점들이 있습니다. 한식의 경우 경영대 푸드코트, UTown 푸드코트, UTown 레스토랑 등이 있습니다. 경영대에서 식사를 하게 될 경우 경영대 푸드코트와 경영대 바로 옆 건물의 푸드코트를 주로 이용하게 됩니다. UTown의 경우 푸드코트가 두개 있고 이외에도 개별 가게들이 있습니다.
4) 교내 시설
수영장, 테니스장, 스쿼시장, 농구장, 헬스장 등 각종 운동시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이외에도 컴퓨터실 및 공부할 수 있는 공간들이 있습니다. 도서관도 경영대 도서관과 중앙도서관이 있습니다. 컴퓨터 사용이나 프린트물 출력은 경영대 도서관, 중앙도서관, 그리고 UTown의 경우 UTown내의 컴퓨터실에서 가능합니다. 경영대 건물 내에 앉아 있을 수 있는 벤치가 많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3. 싱가폴
싱가폴은 일단 날씨가 덥고 습합니다. 소나기도 자주 내리기에 우산을 필수입니다. 건물을 따라 비를 피하기 위한 지붕이 잘 설치되어 있지만 비오는 동안 돌아다니고자 한다면 우산을 항상 챙겨야 합니다. 이렇게 밖은 덥지만 실내는 에어컨을 가동하기 때문에 약간 춥습니다. 실내에 오래 있어야 한다면 긴팔을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밖은 덥고 안은 춥다보니 감기에 걸리기 쉽습니다.
교통의 경우 주로 지하철을 이용하게 됩니다. 가까운 거리거나 여러명이 함께 간다면 택시를 불러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버스의 경우 안내방송이 없기 때문에 아는 노선이 아니라면 이용하기 불편합니다. 교통카드는 ez link라고 불리며 지하철역이나 편의점에서 구매/충전할 수 있고, 편의점에서 물건을 구매하는데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핸드폰의 경우 스마트폰이라면 싱가폴에서 선불 심카드를 구매하여 심카드만 교체해주면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핸드폰 기기 형태에 따라 심카드가 다르니 주의하여야 합니다. 심카드를 구매한 후 데이터플랜을 신청하면 인터넷, 각종 메신저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싱가폴내에서는 WhatsApp이라는 어플이 메신저로 많이 쓰입니다. 와이파이의 경우 싱가폴에서 제공하는 와이파이를 인터넷을 통해 신청하면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NUS 내에서는 NUS 와이파이망을 이용하면 됩니다.
싱가폴이 크기가 큰 국가는 아니기에 싱가폴 내에서 볼거리가 굉장히 많지는 않습니다. 한학기 있으면서 원한다면 싱가폴 내에 볼만한 곳은 모두 보고 올 수 있습니다. 싱가폴 내에는 쇼핑몰이 상당히 많았지만 물품적인 면이나 가격적인 면에서 모두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주변 국가들로 여행가기가 쉽기 때문에 원한다면 주변 동남아국가들, 그리고 호주까지도 갔다 올 수 있습니다. 저가 항공사를 이용하면 저렴한 교통수단을 찾을 수 있고, 말레이시아의 경우 버스로도 쉽게 갈 수 있습니다.
싱가폴은 여러 공용어가 있지만 영어와 중국어가 가장 대표적입니다. 영어의 경우 싱글리쉬라 불리우는데 싱가폴만의 독특한 발음을 씁니다.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어서 심한 경우는 정말 알아듣기 어렵지만 대부분의 경우 익숙해지면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가끔 영어를 못하고 중국어 밖에 못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물가는 한국과 비슷하다고 생각됩니다. 교내에서 식사를 할 경우 한국보다 싸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서울과 어느 정도 비슷하기에 적응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싱가폴은 법이 상당이 엄격한 국가입니다. 지하철과 지하철 역내에 음식물을 반입할 수 없고 껌을 씹거나 길에다 버리는 사람도 없습니다. 하지만 역시 사람 사는 곳이라 크게 불편한 점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예로 무단횡단의 경우 불법이긴 하지만 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법이 엄격하기에 굉장히 안전하고 위험없이 돌아다닐 수 있는 것은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4. 수강 과목
1) Entrepreneurship
주로 자신만의 사업을 시작한다거나 사업가로서 알아야 할 부분들을 다룹니다. NUS의 경우 수업만하는 경우와 수업과 함께 분반으로 나누어 소규모 그룹으로 진행하는 튜토리얼 형식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과목의 경우 수업과 튜토리얼이 둘 다 있습니다. 시험은 없지만 온라인 퀴즈, 조별과제, 레포트 및 인터뷰가 있습니다. 온라인 퀴즈는 쉬운 편이고 조별과제, 레포트도 무난합니다. 하지만 싱가폴에 있는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을하는 사업가를 인터뷰하는 것이 부담이 됩니다. 원하는 기업체들에 이메일을 보내거나 NUS 내에 창업을 지원하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 연락하여 연결받는 방법 등을 통해서 인터뷰를 해야 합니다. 교수님 두분이 앞부분, 뒷부분을 나눠서 강의를 진행하십니다.
2) Asian Business Environment
전략 쪽 수업으로 국제경영과 유사합니다. 아시아의 다양한 국가들과 아시아 전체의 상황에 집중하여 아시아에서의 경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튜토리얼과 수업이 모두 있습니다. 기말고사와 조별과제가 있습니다. 조별과제의 경우 해야 할 양이 어느 정도는 있지만 저의 경우는 모두 교환학생인 조여서 예상했던 것보다는 가볍게 조별과제를 했습니다. 교수님께서 조금 엄격하신데 수업 시작 때마다 지난 시간 수업 내용에 대해 무작위로 질문을 던지십니다.
3) Legal Environment Of Business
기업법과 유사합니다. 싱가폴 내에서 경영을 하는데 필요한 법들에 대해 배우고 경영을 하는데 필요한 법과 관련된 내용들을 배웁니다. 조별과제와 기말 시험이 있습니다. 튜토리얼과 수업이 둘 다 있습니다. 조별과제는 발표없이 제출만 하면 됩니다. 튜토리얼을 진행하는 강사가 싱글리쉬 발음이 조금 심해서 알아듣기가 힘들었습니다.
4) Technological Innovation
기술의 발전과 경영 쪽을 연관시키는 수업입니다. 한국인 교수님께서 수업하십니다. 조별과제와 기말고사가 있고 튜토리얼 없이 수업만 있습니다. 기술적인 측면과 경영적인 측면을 함께 생각하는 강의내용입니다.
교환 학생 초반에는 시간이 참 느리게 가는 것 같았는데 지내다보면 한학기가 순식간에 지나가 버립니다. 싱가폴에서 한학기가 생각보다 짧은 시간입니다. 싱가폴의 경우 1월에 학기가 시작되고 5월초면 끝나기 때문에 학기가 끝난 후 여행을 다니거나 한국에 일찍 돌아와서 해야할 일들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