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교환학생 경험 보고서
경영학과
전진영
1. 학교소개: 위치
제가 2012-2학기에 파견된 곳은 독일에 위치하고 있는 WHU입니다. 경영 단과 대학으로 경영학부로만 하나의 학교가 이루어졌다고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습니다. 독일 내 유수 사립대 중 하나이며 대학원 과정도 우수하다고 평가 받고 있는 학교입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약 1시간 반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 Koblenz 중앙역에서 버스를 타고 15-20분 정도 걸리는 Vallendar라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라인강변에 위치해 있고 굉장히 조용하고 살기에 좋은 곳입니다.
2. 떠나기 전
(1) IRO Office에서 안내하는 사항 수행하기
교환학생으로 파견되는 것이 확정되고 나면 WHU의 IRO(International Relationship Office)에서 환영한다는 인사말과 함께 앞으로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을 차근차근 알려주는 메일이 도착합니다. 맨 처음 해야 할 일은 Application form을 제출하는 일입니다. 메일에 상세하고 친절하게 준비해야 하는 서류와 기한이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제출 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주의하실 점은 이 Online application form에 housing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원하는 곳에 묵고 싶으시다면 최대한 빨리 제출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굉장히 빠르게 제출한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묵는 곳은 1지망으로 배정받지 못했었습니다. 참고하세요!
또한 student buddy와 academic buddy를 배정해서 알려줍니다. 물론 버디에게 연락을 해도 응답이 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다시 배정을 해달라고 요구하실 수 있는데 제 경우에는 요구했는데도 다시 배정을 받지 못했습니다. 물론 버디의 유무가 크게 중요하지 않지만 생활에 여러 도움을 받고 싶으신 분들은 버디에게 미리 연락을 해보시고 연락이 닿는지를 확인한 뒤 만약 응답이 없다면 계속 요청해서 재배정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2) 재정증명서 발급 받기
또 하나 가기 전에 하셔야 할 일은 재정증명서를 발급받는 일입니다. 독일로 파견되는 한 학기 동안 머무는 것을 증명하는 residence permit을 발급받는 것과 관련된 서류입니다. Residence permit=비자라고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은데 안내사항을 보내주는 메일에서는 residence permit과 Visa는 다른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재정증명서는 출국하기 전 독일대사관에서 발급받는 방법, 출국 후 발급받는 방법이 있는데 출국 전 발급받는 것은 절차도 까다롭고 심사도 까다롭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독일에서 residence permit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슈페어콘토(독일에 거주하는 동안 쓸 수 있는 비용을 넣어두는 계좌입니다. *기준금액이 있습니다)를 만드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을 텐데 제가 여러 번 문의해 본 결과 알려주는 금액(Euro기준)을 넣어둔 한국 계좌의 잔고증명서를 발급 받아서 준비해가도 무방합니다. 은행에서 잔고증명서를 발급받을 때 영문으로 발급받으셔야 하고 잔고의 표시 통화를 Euro로 하시면 됩니다. 이것만 준비해가면 독일에 가서 따로 계좌를 발급받고 돈을 송금하고 하는 등의 번거로운 일을 하지 않으셔도 되기 때문에 편한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3. 독일에서의 생활
(1) 거주
저는 Heerstrasse라는 건물에 살았습니다. 제가 갔을 때 기준으로 한 달에 390euro를 집세로 내게 됩니다. 물론 모든 비용(전기세, 수도세 등등)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외에는 다른 비용을 내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보증금 500euro는 어느 곳이나 동일한 것 같습니다. 처음 입주하실 때에 집주인이(혹은 건물관리인) 와서 집의 상태를 점검하고 그것을 기록합니다. 이 절차를 집에서 나갈 때에도 똑같이 해서 특별히 훼손되거나 없어진 게 없는 이상 바로 보증금을 돌려줍니다. 제가 살던 건물은 8명이 살았고 모두 교환학생 이었습니다. 각자의 방 안에 화장실, 키친이 모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세탁기만 공유를 하면 되는 곳이었습니다. 학교에서 2분 정도 거리라고 하는 말에 얼마나 가까운가 했었는데 정말 가깝습니다. 위치상으로 본다면 많은 하우징 옵션 중 가히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교환학생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어울리기를 원하신다면 별로 추천하지 않는 곳입니다. 보통 키친을 쉐어하는 건물에 사는 것이 빨리 친해지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같이 음식을 만들어먹고 하는 일이 저희 건물에서는 그렇게 많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약 1년 전쯤 리모델링을 해서 굉장히 깨끗하고 시설도 만족할만한 수준입니다. 그래서 집 크기에 비해서는 집세가 비싼 편이기는 합니다.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걸 더 좋아하시는 분께는 아마 좋은 곳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거주 연장에 대해서 한마디 덧붙이자면 1학기에 파견되시는 분들은 학기의 끝과 다음 학기의 시작일 사이에 굉장히 많은 시간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계약 연장을 하실 수 있을 텐데 2학기에 파견되시는 분들은 학기가 끝나고 약 일주일 뒤에 바로 다음학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연장이 어려우실 거에요. 학기가 끝나고 여행을 하고 돌아오실 계획을 하고 계시다면 짐 문제를 어떻게 할지 미리 생각하고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2) 생활
침구, 주방도구 등은 이미 다 있기 때문에 딱히 새로 구입하지 않으셔도 되고 옷 같은 경우에는 버스를 타고 Koblenz 중앙역 쪽으로 가면 큰 쇼핑센터도 있고 쇼핑할 수 있는 거리도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구입하시기 편합니다. DM이나 Rossman같은 드럭스토어에서 생활 용품 같은 것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샴푸/린스/바디클렌저 같은 경우에는 마트 보다 드럭스토어에서 구입하시는 편이 선택의 폭도 넓고 가격도 저렴합니다.
학교 근처에는 4개의 마트가 있습니다. 독일에서 볼 수 있는 거의 모든 마트가 다 몰려있기 때문에 장보기에 편하실 거에요. Rewe, Lidl, Aldi, Netto 이렇게 4개의 마트가 있는데 가격 면에서 보면 Lidl=Aldi < Netto < Rewe 이 순입니다. Rewe가 제일 비싼 편이지만 학교와 제일 가깝기 때문에 여기에서 편리하게 구입을 하는 친구들도 많고 수업 중간중간에 끼니를 때우는 음식들을 많이 사러 가기도 합니다. Lidl과 Aldi는 가장 저렴하지만 거의 PB상품 혹은 저렴한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선호하는 곳으로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와는 달리 독일은 각 마트에서 취급하는 브랜드 상품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마트처럼 어떤 곳을 가도 똑 같은 상품이 있는 방식은 아니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물건이 있는 곳에 가서 구입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각 마트에서 사는 품목을 정해두고 야채나 과일을 구입할 때, 빵이나 과자를 구입할 때, 고기를 구입할 때 각각 다른 곳으로 가서 장도 보고 그랬던 적도 있어요. 마트들의 거리가 그리 멀지 않기 때문에 아마 구경하는 재미도 있으실 거에요. 그리고 마트에 갈 때는 50센트나 1유로짜리 동전을 가져가야 카트를 이용할 수 있고, 장바구니를 가져가시는 편이 좋습니다. 봉지를 따로 구입하실 수도 있지만 가져가시는 편이 훨씬 좋습니다.
유심칩은 Vodafone, O2 이렇게 두 곳에서 많이 구입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vodafone에서 나온 선불유심침을 구입해서 사용했는데 한 달에 문자 무제한/데이터 무제한/통화는 따로 과금 되는 요금제를 사용해서 9.99유로씩 빠져나가는 것을 사용했습니다. O2를 이용했던 친구들이 데이터 이용이 좀 느리거나 잘 안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얘기를 하는 걸 들은 적이 있어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이상 vodafone에서 구입하셔서 사용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저는 45유로 정도를 지불하고 샀던 것 같고, 돌아올 때까지 추가로 충전한 적 없이 4달 동안 썼습니다. Koblenz 시내에 있는 Vodafone 혹은 O2 매장에 들어가셔서 pre-paid sim card를 구입하고 싶다고 하시면 아마 직원이 자세하게 설명해 드릴 거에요. 아이폰이랑 안드로이드폰은 다른 sim card를 사용하기 때문에 본인이 쓰는 기종을 말씀하셔야 되고 출국 전에 컨트리락을 해제하고 가져가셔야 합니다.
학교 바로 앞에는 sparkasse와 volksbank 이렇게 2개의 은행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생활비를 송금 받고 해야 하기 때문에 계좌를 개설하시는 게 좋습니다. 신용카드를 계속 쓰시는 것보다 한 번 개설하시고 사용하시는 게 편리하실 거에요. 은행에 들어가면 앞에 있는 상담원이 어떤 업무를 원하냐고 묻고 계좌를 만들고 싶다고 하면 바로 은행직원과 얘기할 수 있도록 해주거나 따로 약속을 잡아줍니다. (독일 은행은 시간을 정하고 가는 경우가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필요한 서류는 은행, 직원마다 다를 텐데 제 경우는 여권 사본과 WHU학생증 한국 내 거주지가 영문으로 나와 있는 서류, 거주 등록한 서류 사본 등 이었습니다. 한국 내 거주지가 영문으로 나와 있는 서류는 없어서 직원에게 문의했더니 그냥 주민등록증 사본에 주소 부분을 영문으로 써서 제출해도 된다고 해서 저는 그렇게 했습니다. 직원마다 다르기 때문에 꼭 여쭤보시는 게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계좌 유지비가 한 달에 얼마씩 빠져나간다고 들었는데 제가 만들 때에는 학생이라서 그랬는지 계좌 유지비가 없는 상품으로 만들어줬습니다. 계좌를 개설하면 바로 송금 받으실 수 있고, 카드와 비밀번호는 우편으로 옵니다. 길면 1주일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만드시는 게 좋습니다. 카드를 받으시면 바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카드가 집으로 오는 동안 한국에서 송금을 받으시고 카드를 받으면 바로 사용하시면 될 거에요.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오실 때는 계좌를 close하고 오셔야 합니다. 은행에 찾아가서 계좌를 close하고 싶다고 말씀하시면 간단한 절차로 계좌를 해지해주고 남은 잔고를 현금으로 돌려줍니다. 돌아오시기 1-2주일 전쯤 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3) 학교: 수강신청, 수업소개, 캘린더, 시설이용, 활동들(IRO/VIP), Presentation
수강신청은 online으로 이루어집니다. 수강신청에 대한 오리엔테이션 시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고 관련된 자료도 보내주기 때문에 따라 하기에 어려운 점은 전혀 없으실 거라고 생각해요. 며칠 뒤에 수강등록을 해도 수강신청이 안 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여유를 갖고 생각하셔도 괜찮을 거에요. 물론 시간을 맞춰서 본인이 생각한 모든 과목을 신청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만 원하는 과목의 수업을 못 듣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들은 과목들을 짤막하게 소개해 드릴게요.
Brand Management
브랜드의 중요성과 브랜드 관리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배우는 과목입니다. 브랜드 관리 과정, 브랜드의 역할, 여러 branding 방법, 브랜드 확장 등에 대해서 배우실 수 있는 과목입니다. 시험은 여러 내용들의 정의를 묻는 식으로 출제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Distinctive questions of family firms
Family firm의 구조와 경영방식에 대해서 배우는 수업입니다. Guest lecture도 많은 편입니다. 실제로 family firm으로 유명한 독일 기업에서 guest분이 오시는 거라서 생생한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Essay 50% + exam 50%로 평가되고 essay는 주어진 주제 중 하나를 골라서 쓰시면 됩니다. 하지만 essay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고 분량도 적지 않기 때문에 사실 추천하는 과목은 아닙니다.
International Capital Markets and Derivatives
크게 Bond, Debt, Derivatives에 대해서 배우는 수업입니다. 수업 내용의 수준이 그렇게 어려운 편은 아니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들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m 100%로 평가되고 매 단원이 끝날 때마다 교수님께서 연습문제를 올려주시는데 그걸 풀어보시고 시험을 보시면 비슷하게 출제되기 때문에 아마 공부하기도 수월하실 거에요.
Introduction to International Economics
International economics에 대해서 배우는 수업입니다. 비교우위, 교역의 이익, 환율, 교역과 관련된 여러 이론 등을 배우게 됩니다. 이 수업 역시 시험 100%로 평가되며 매 part마다 problem set을 올려주셔서 그걸 풀어보시면 시험이 어떤 방식으로 나오는지 알 수 있으실 거에요.
Strategic Management
*경영전략으로 대체되는 과목 아닙니다. (WHU의 경우 고려대학교에서 인정되는 학점으로 환산하면 3학점이 되지 않기 때문에 어떤 과목도 전공필수 과목으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전략적 경영에 대해서 배우는데 저희 학교에서 배우는 경영전략과는 조금 다른 내용을 다룹니다. 전반부에서는 지략가들의 사상에 대해서 꽤 오래 설명하시고 후반부에서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기업 내의 여러 요소들을 어떻게 관리하여야 한다는 내용을 다룹니다.
Business Ethics
경영윤리에 대해서 배우는 과목입니다. 수업 시간 내에 여러 activity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thical behavior를 개인, 리더, 기업, 국가/산업 수준으로 나누어서 접근하는 수업입니다. 시험 100%이며 주어진 내용을 정의하는 식의 시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Entrepreneurship
팀프로젝트와 시험으로 평가되는 시험이고 비율은 60%, 40% 이었던 것 같습니다. 기업가 정신에 대해서 배우게 되고 guest lecture도 일주일에 한 번씩 있었던 것 같습니다. Guest lecture도 시험에 포함됩니다. 팀프로젝트의 팀 구성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는 것이 교수님께서 팀에 교환학생 한 명씩은 포함하는 것을 권장하셔서 독일 친구들이 팀원을 찾는 메일을 계속해서 보내게 됩니다. 메일에 회신을 하시면 됩니다. 시험은 어느 정도 공부를 하시면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Residence Permit을 발급받는 절차는 IRO에서 모두 상세히 안내해주고 도와주십니다. 필요한 서류를 모두 정리해서 제출하고 여권을 2일 정도 오피스에 맡기시면 직원 분께서 발급받는 곳에 대표로 다녀오셔서 여권에 residence permit을 부착해서 돌려주시게 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어렵거나 번거로울 일을 없으실 거에요. 비용은 한 학기 기준으로 50유로 정도 입니다. 2학기의 경우 residence permit의 기간도 연장하실 수 없습니다. 보통 정해진 날짜까지만 가능합니다. IRO에서 제시한 날짜까지만 가능하기 때문에 그 날 이외의 다른 날로 last date를 설정하실 수 없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다음해 1월 4일까지만 residence permit 발급이 가능했습니다.
IRO와 학생들 대표로 이루어진 VIP에서는 교환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기획합니다. VIP가기획하는 행사로는 Team building, Koblenz ralley, Pubcrawl, Scavenger Hunt, Tauschie-Tuesday 등이 있습니다. 주로 교환학생들이 팀을 이루어서 하는 활동들이 많아서 서로 친해지기에 좋은 행사들입니다. Tauschie-Tuesday는 매주 화요일마다 교환학생들이 돌아가면서 본인 나라의 음식을 만들어서 판매하고 같이 먹고 어울리는 행사입니다.
IRO에서는 regional tour(와인밭을 구경하고 여러 와인들 시음, 끝난 후에는 맛있는 저녁을 제공합니다), 옥토버페스트 참가(학교에서 버스를 대절해서 신청학생들을 태우고 전날 밤에 출발하여 옥토버페스트를 즐기다가 다시 저녁에 학교로 돌아옵니다), 다과회, vallendar의 주민들과 같이 어울리는 행사 등 다양한 활동들을 제공합니다. 교환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이 굉장히 잘 되어 있는 학교이기 때문에 정말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일은 유럽 여행을 다니시기에 굉장히 좋은 위치이기 때문에 시간이 나실 때마다 여행을 많이 다니시는 걸 권장합니다. 독일의 기차 (DB Bahn)를 이용하실 일이 많으실 테니 Bahn Card를 구입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요금에서 25%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카드이고 기차 뿐만 아니라 DB Bahn에 소속되어 있는 버스 등의 요금도 할인 받으실 수 있습니다. 또한 저가항공을 이용하기 위해 가셔야 하는 Frankfurt/Hahn 공항에 가는 셔틀버스를 이용하실 때에도 사용하실 수 있기 때문에 구입하시는 비용보다 이익을 보시는 비용이 더 많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공항은 앞서 말씀드렸던 Frankfurt/Hahn 공항과 Cologne/Bonn 공항을 이용하시는 일이 많으실 거에요. 비용이나 편의성 측면에서 Cologne/Bonn 공항이 훨씬 좋지만 취항하는 나라가 적기 때문에 아마 주로 Frankfurt/Hahn 공항을 이용하게 되실 텐데 Koblenz 중앙역 앞 버스정류장에 정해진 시간마다 셔틀 버스가 옵니다. 그걸 타고 가시면 되고 만약 새벽 비행기를 타셔야 한다면 Koblenz 중앙역 내에 있는 24시간 맥도날드에서 버스를 기다리실 수도 있어서 안전합니다. 하지만 새벽비행기는 생각보다 정말 피곤할 수 있으니 잘 계획하셔서 아주 가끔씩만 타는 게 좋으실 것 같아요. 주말에는 5명이 한 그룹이 되어 40유로를 내고 Regional Train만을 이용할 수 있는 weekend ticket을 살 수 있습니다. 가까운 곳은 친구들과 그룹을 만들어서 당일로 다녀올 수 있어서 잘 활용하면 굉장히 좋은 제도입니다. 또한 정해진 주 안에서 기차, 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주티켓도 있으니 미리 알아보고 가시면 좀 더 알뜰하게 여행을 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비행기, 기차 등 모든 교통편은 최대한 빨리 예약을 하는 편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수강신청을 하면 캘린더에 이미 정해진 모든 일정이 나오게 되므로 수강신청과 동시에 바로 여행계획을 짜서 효율적으로 여행을 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4개월 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좋은 곳에서 지내며 정말 행복한 교환학생 기간을 보냈습니다. 물론 혼자 타지에 떨어져서 생활한다는 것이 외로울 때도 있지만 우울함에 빠져계시지 마시고 최대한 그 시간을 즐기다 오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생각 나는 대로 썼는데 아마 빠진 부분도 있을 테고 따로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star6san@korea.ac.kr 여기로 메일 주시면 제가 아는 선에서는 최대한 답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이나 주변 환경이나 수업 등 정말 좋은 학교로 파견되시는 거니 마음껏 누리다 오세요! :D
※ 사진은 첨부파일에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