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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USA]Xavier University 2012-2 배지섭

2013.03.05 Views 2014 경영대학

Xavier University 경험보고서

 

파견기간 : 2012년 2학기

 배지섭

 

이 경험보고서는 2012학년도 2학기(가을학기) 기준입니다. 봄학기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출발 전

 

어드미션 패키지를 받게 되면 안에 강의 신청서와 기숙사 신청서 그리고 메디컬 히스토리 폼 등이 있을텐데 학교 내에서 살 계획이시라면 학교 내에서 요구하는 예방접종을 미리 받아야 되기 때문에 의사와 상담 후 필요한 접종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숙사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홈페이지에 가게되면 상세한 정보가 있으므로 본인 기호에 알맞게 신청하시면 됩니다. 저는 좀 조용한 곳을 선호해서 펜윅에 있다가 쿨먼으로 이동하였는데 본인이 기숙사에 잘 안맞으면 추후에 변동도 가능하긴 합니다. 학교 홈페이지에서 강의를 조회해보시고 강의 신청서를 제출하면 수강이 됩니다. 등록이 안됬거나 과목을 바꾸고 싶다면 나중에 학교에 도착하셔서 하면 가능합니다. 이 과정중에 의문점이 생길 수도 있는데 그럴때는 인터네셔널 오피스 직원분에게 메일을 보낸다면 친절하게 알려주실 겁니다. 어드미션후에 학교로부터 메일이 올 것이므로 그 주소로 보내면 됩니다.

 

 

지역소개

 

제이비어 대학은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해 있습니다. 흔히 한국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도시는 아닌데 시카고나 뉴욕 같은 대도시가 아니라 대중교통이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물론 버스가 다니기 때문에 스케쥴을 미리 숙지한다면 시간에 맞춰 타고 다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자가용을 이용해서 이동합니다.

인종상으로 백인, 흑인, 동양인 순으로 많이 있고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인심이 좋고 그렇게 각박하지 않습니다. 치안은 상당히 좋은 편이나 미국의 특성상 밤이 되면 거리에 사람이 없고 어둑어둑하기 때문에 밤에 혼자 학교 밖으로 걸어다니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학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크로거와 같은 대형마트가 있고 쇼핑몰도 있어서 필요한 음식이나 물건, 옷등을 사는데는 지장이 전혀 없습니다. 극장이나 레스토랑들도 있어서 학교가 답답할 때 밖으로 나가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뉴욕이나 서울 같은 대도시를 혐오해서 신시내티에서 머무는 동안 굉장히 만족스러웠는데 대도시에 익숙하진 분들은 아마 불편함을 조금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서울처럼 한블록에 편의점이나 커피숍이 여러군데 있는 곳이 절대 아닙니다. 날씨는 일교차가 상당히 커서 낮에는 꽤 덥다가 해가 지면 갑자기 추위를 느끼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수업

 

전 처음에 15학점을 신청했다가 이후에 한 과목을 내려 12학점을 수강했습니다. 이미나 교수님의 경영전략과(MNGT-495) 국제경영(MNGT-325), Timothy교수님의 국제재무관리(FINC-476), 그리고 Shelly교수님의 Financial statement analysis(FINC-350)를 들었습니다. 이미나 교수님은 굉장히 좋으셔서 수업 외적으로도 찾아뵙길 추천 드리구요 혹시라도 현지에서 도움이 필요하다면 아마 받으실 수 있을겁니다. 굉장히 열정적이시고 수업 중 참여도 계속 유도하십니다. 두 수업 모두 포맷은 거의 비슷한데 수업 때 최대한 많이 참여하고 시험보기 직전에 리뷰를 해주시는데 시험에 뭐가 나올지 미리 알려주시기 때문에 잘 대비한다면 크게 시험보는데 무리는 없습니다. Tim교수님은 말이 조금 빠른편이신데 조금 듣다보면 적응되서 이해하는데 무리는 없을 것 같고 이 국제재무관리 수업은 토론보다는 강의위주 수업이라 중간중간에 내주시는 연습문제과제를 꼬박꼬박 풀어서 제출하시고 시험 잘 치시면 됩니디. 그리고 학기중에 한명당 두번씩 과목과 관련된 뉴스기사를 발췌해서 간단하게 발표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Shelly교수님은 굉장히 나긋나긋하신데 이 강의도 강위의주의 수업이고 중간중간에 내주시는 과제와 시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학기 끝 무렵에는 엑셀을 이용해서 간단하게 재무제표 분석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들었던 네개 강의 모두 그렇게 크기 어렵진 않고 교수님이 요구하시는 대로 척척 한다면 학점받는데는 크게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단 이미나 교수님은 수업때 계속 질문을 하시고 학생들도 자유롭게 이야기 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활발하게 수업에 참여하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생활

 

처음에 학교에 가게되면 오리엔테이션을 하는데 이때 국제학생들을 도와주는 학생단체(ISS) 친구들이 학교 생활 전반에 대해 도움을 줍니다. 간단하게 학교 투어와 학생증 발급, 유에스 뱅크 계좌 개설 등등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추가로 궁금한 점이 있다면 잘 알려 줄 것입니다. ISS 학생들 중 상당수가 차를 보유하고 있으므로 혹시 학교 밖으로 나가야될 일이 있을 때 라이드 부탁하셔도 됩니다. 이 단체를 중심으로 학기 중에 국제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가 여럿 있는데 초반에 친구를 사귀고 싶으시다면 꼬박 꼬박 참여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매주 수요일날 커피와 다과를 제공하는 행사도 있고 학기 중 방학때는 한 곳으로 여행을 갑니다. 그외에도 라틴댄스 이벤트, 국제 패션쇼 등등 이벤트가 있으므로 정보를 잘 알아보시고 참여하시길 바랍니다.

캠퍼스 밖에서 살거나 부엌이 있는 기숙사에 살지 않는다면 밀플랜 구입이 의무인데 이게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조금은 부담이 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식당히 굉장히 잘 되있는 편이라 귀찮은걸 싫어하신다면 한학기 밀플랜을 끊어서 계속 거기서 식사하셔도 됩니다. 다양한 음식들이 구비되어 있고 쌀이 들어가는 음식도 자주 나오는 편입니다.

또 학교내에서는 프린트가 무료라 거침없이 필요한 자료들을 인쇄해 주시면 됩니다. 또 대부분의 건물에서 노트북 대여를 해주기 때문에 상당히 편리합니다.

 

여행

신시내티내에서 갈만한 곳으로는 신시내티 동물원이 있는데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11월 말 경에는 동물원 전체에 크리스마스 전등 장식을 하기 때문에 밤에 보면 정말 아름답습니다. 뉴포트 지역에서 신시내티 다운타운을 바라보면 강과 함께 도심이 보이는 경치가 상당하고 야경도 아름답습니다. 퍼플 피플 브릿지가 있는데 여기는 차가 안다니고 사람이 걸어다니는 다리이므로 한번 건너보시는것도 좋습니다.

오하이오 주 내에서는 신시내티외에도 수도인 컬럼버스와 클리브랜드 등 다른 도시들이 있고 인접한 도시로는 인디애나폴리스나 내쉬빌 등이 있어서 금요일날 수업이 없으시다면 주말일정을 잡아서 인근도시로 여행을 다녀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가장 가까운 대도시로는 서쪽에 시카고가 있는데 보통 메가버스로 많이 가고 대략 5시간 내외가 걸리는 것 같습니다. 표 가격이 상당히 탄력적이므로 날짜별 가격을 잘 확인해보시고 가장 쌀 때 가시면 좋습니다. 버스가 싫어서 비행기를 타신다면 1시간반 내외가 걸리는데 거리가 멀지 않아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으므로 버스티켓이 특정 날짜에 비싸다면 항공편을 편하게 이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ISS단체에서 한학기에 한번 단체로 여행을 가므로 한학기 내내 혼자서만 여행할 계획이 아니라면 미리 일정과 장소를 확인해보시고 개인 여행계획을 잡는 것도 좋습니다.

 

사람마다 교환학생을 지원한 목적이 다들 다르겠지만 어학능력 향상이 주 목적이라면 제이비어는 굉장히 좋은 곳입니다. 한국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한국어를 전혀 안쓰고 한학기 동안 생활할 수 있습니다. 학교 캠퍼스도 그렇고 도시 자체도 굉장히 붐비는 대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조용한 편이고 평화롭습니다. 항상 적극적인 자세로 행사에 참여하고 친구들을 잘 사귀어 나간다면 한학기 동안 재미있는 생활을 하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은 첨부파일에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