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전반
-싱가포르 내에는 Chinese, Malay, Indian 등 많은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세계화 시대에 많은 문화를 한번에 접해보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영어를 항상 공용어로 쓰며, 각 민족마다 다른 언어를 익히고 있기 때문에 중국어를 같이 쓸 기회도 많을 것입니다. 날씨가 덥다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우리나라 여름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근데 우기 때(대략11월~2월)말고는 햇볕이 강하고 우기 때라고 하더라도 장마처럼 비가 오는게 아니라 하루에 3시간 정도 집중적으로 쏟아집니다. 학교 내 혹은 버스정류장마다 shelter라고 통로마다 지붕이 있고 건물마다 다 이어져있어서 평소엔 우산 자주 안 챙겨도 되는 듯 합니다. 그리고 정책상 술과 담배가 굉장히 비싸서 놀러가는 교환학생이 목적일 경우 불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단기간에 높은 성장을 한 나라이고, 거대한 금융시장 그리고 다양한 기업이 진출해 있는 나리이므로 경영학과 학생으로써 배울 점이 많습니다.

교통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지하철도 잘 발달되어 있고 버스도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교통카드는 ez-link라고 하는 것인데 기본적인 시스템은 우리나라와 비슷합니다. 택시가 비싸지 않기 때문에 잘 이용하면 편하게 이곳 저곳을 다닐 수 있지만 가끔 밤에는 잡히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학교나 기숙사의 지리를 빠르게 익혀서 다니는 편이 좋습니다.

음식
-다양한 민족이 공존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다양한 음식들도 공존하고 있습니다. 동네마다 호커센터라는 푸드코트가 있어 식사시간 때에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처음에는 다소 향신료 냄새가 심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정말 맛있는 음식들이 많습니다. 대표음식으로는 코코넛 밀크를 첨가한 매운 쌀국수인 락사와 여러 고기를 꼬치에 넣어 구운 사테, 그리고 닭육수에 쪄낸 밥에 슬라이스 한 치킨을 올려먹는 치킨라이스가 대표적입니다. 이 외에도 여러 음식이 있으니 항상 도전해 보시는 것을 추천하고 NUS내에서는 항상 학생 할인이 되기 때문에 3~4천원 정도에 한끼를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Club
-여러군데 있습니다. 그 중에는 Butter Factory가 좋은듯합니다. 하지만 클럽 문화는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굉장히 건전해서 동창들끼리 음악에 춤추러 온 곳이고 술값도 매우비싸 즐겁게 음악을 즐기는 문화가 발달되어 있습니다.

싱가포르 주변
-위로는 말레이시아, 아래로는 인도네시아가 접해있고, 쉽게 갈 수 있습니다. 또한 싱가포르를 기점으로 저가항공이 발달되어 있고, 동남아 다른 국가들은 숙박비, 식비가 굉장히 싸기 때문에 여행을 쉽게 가실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학교생활

스포츠클럽
-NUS에서 스포츠 클럽활동을 하는 것도 굉장히 좋습니다. 현지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고, 좋은 시설을 이용할 수 있음. 술 자체가 비싼 나라이기 때문에 술을 마시는 모임 대신 같이 모여서 스포츠를 즐기는 문화가 발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체력을 길러서 다시 그 체력을 학업과 운동에 쏟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스포츠 활동 자체에 대한 학교의 지원이 높은 수준이어서 스포츠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습니다. 캠퍼스내에 실제로 보시면 야외수영장, 테니스장, 헬스장, 운동장 등이 잘 갖추어져 있고 정말 다양한 스포츠 클럽이 존재합니다. 본인은 펜싱부에 가입했는데 엠티나 바비큐 파티에도 초대받아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스포츠 클럽에 가입하면 현지의 건전하고 올바른 분위기의 좋은 학생들과 운동을 하며 빠르게 친해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기숙사
-작년 여름 새로 지은 캠퍼스 북쪽의 U-Town에는 대규모 기숙사 시설이 있고 카페나 음식점 등이 Town형태로 지어져 거주하기에 정말 편리합니다. 그리고 캠퍼스 곳곳에 오래된 기숙사들이 있는데, 현지인들과 같이 쓰고 싶다면 U-Town에 있는 Graduate Residence나 Tembusu, Cinnamon이 아닌 PGP나 다른 기숙사를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곳들은 시설이 좀 오래되었지만 외국인친구들과 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강의
-경영대 대부분의 수업이 팀 프로젝트 위주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재무관련 수업이라도 재무 기본지식을 빠르게 배운뒤 case에 어떻게 적용이 되는지 과제를 끊임없이 내주고 발표가 많습니다. 하지만 팀프로젝트에 성실히 참여하면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습니다.

Fixed income securities
-Anand라는 인도계 교수님이 가르치십니다. 채권론에 해당되어 팀 프로젝트를 많이 안 할 줄 알았으나, 반전이 있었습니다. 초반 채권의 duration이나 immunization에 대해 빠르게 증명하고 넘어간 뒤 그에 대한 원리나 현실에 적용하는 법을 빠르게 배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 뒤 Eurozone에 속해서 그리스의 영향을 받는 유럽은행 분석 등을 팀 프로젝트로 수행했습니다. 팀 프로젝트는 많지만 수업시간 자체는 출석체크나 참여 면에서 널널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International Financial management
-Lee Hon Sing이라는 중국계 교수님이 가르치십니다. 수업시간에 간간이 농담도 던지시고 쉽게 예를 들어 가르치시는 등 수업자체는 재미있게 들을만하고 주로 외환헷지 관련해서 많이 배우게 됩니다. NUS특성상 당연히 팀 프로젝트가 있는데 나라를 선택해서 투자권유서를 만들고 발표를 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교수님이 직접 페이스북으로 친구 추천도 하시고 생일 때 메시지도 남겨주시는 등 배려가 남다르셔서 현지학생들에게 인기 교수님이신 듯 합니다.

Strategic Management
-Jane Lu라는 교수님께 수업을 받음. 독강한 수업인데 교수님 자체가 수업시간에 시키는게 좀 많습니다. 찬성, 반대 손들라고 그러시다가 그 중에 발표 즉흥적으로 갑자기 시키시고 수업시간에 긴장을 늦출수가 없는 수업입니다. 하지만 교수님 자체는 굉장히 친절하시고 수업 특성상 대부분이 case위주고 발표가 학기당 4~5번 있는 수업이라 팀 프로젝트 시간이 많이 굉장히 많이 걸렸습니다.

Financial Markets
-Yeo로 시작하는 중국계 교수님 수업입니다. 인기있는 수업 중 하나 입니다. 자리가 남아나질 않고 수업시간에 학생들의 열의가 대단한 수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긴장을 늦추고 있다가는 느닷없는 질문을 받을 위험이 있으나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라 집중을 하면 잘 대답할 수 있고, 싱가포르의 금융시장에 대해 주식이나 채권 그리고 파생 등에 대해 자세히 배울 수 있어 좋은 과목임.

Business Communication
-현지 경영대 학생들이 반드시 들어야하는 과목이라 들어서 우리학교 사고와 표현정도로 만만하게 봤으나 Business letter나 Presentation자체에 초점을 맞춰서 계속해서 피드백이 이루어지는 수업입니다. 내용자체는 유치할 수 있으나 정말 발표나 논문에 자그마한 것까지 계속되는 토론으로 개선을 해 나가야 하는 수업입니다. 그러한 피드백이 이루어지기 위해서 발표를 많이 시키고 마지막에 즉흥적으로 주제가 발표 직전에 주어지는 즉흥발표도 있습니다. 참여를 많이해야 하는 수업이고 팀프로젝트 소요시간도 많습니다. 발표 때마다 전체 학생들과 교수님에게 장 단점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 학기중에는 힘들 수도 있지만 듣고나면 정말로 유익한 수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배울게 많은 나라이고 개인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추천하는 나라입니다. 교우회도 발달되어 있어 많은 훌륭하신 선배님들도 만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NUS Business School자체가 뛰어난 학교라서 열심히 하려는 자세가 준비되어 있다면 많은 학문적 발전을 이루실 수 있을 것이며 많은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으실 것입니다. 또한 현지 친구들과 지속적인 연락을 하며 지내는 것도 추천을 하는 바 입니다.

* 첨부파일에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