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경험보고서
싱가폴 국립 대학(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안녕하세요. 2011년 가을학기에 싱가폴국립대학에 교환학생을 다녀온 이세인입니다. 학교와 주변시설 등 생활 하는데 유용한 것 중심으로 적어보았습니다.
학교
캠퍼스가 아주 넓어서 셔틀버스가 다양하게, 비교적 적은 간격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처음 몇 일간은 이 셔틀 버스 노선도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습니다. 날씨가 더워서 걸어서 다니기는 거의 불가능 해서 꼭 필요했습니다. 노선도는 처음에 들어가서 registration 할 때 받을 수 있는데, 잃어버린 경우 YIH라는 건물의 교환학생 사무실에서 받으시면 됩니다.
학교 시설은 좋은 편입니다. 경영대의 경우 새로 지어진 biz1 건물은 고대 경영관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경영대 건물에는 학생들이 팀프로젝트를 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이 곳곳에 많습니다. Fish tank라고 불리는 라운지도 있고, 경영대 도서관 내부에 엘포관의 세미나실 같은 공간이 비교적 충분히 있어 좋았습니다.
캔틴
싱가폴에는 푸드코트 형식의 식당인 ‘호커센터’가 많은데, 쇼핑몰과 같은 실내에 있을 경우 바깥에 있는 것보다 조금 비쌉니다. 캔틴은 학교 내부의 호커센터로, 다양한 메뉴의 식당이 모여있 각 faculty마다 있습니다. 학교 내부라서 바깥보다는 조금 싼 편입니다. 각 캔틴마다 유명한 메뉴가 있는데 경영대의 경우 코리안이 제일 유명하고, science faculty 캔틴에는 인도네시안 음식이 유명합니다.
클레멘티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 역으로, 작은 쇼핑센터와 시장, 호커센터가 있는 지역입니다. YIH앞에서 96번을 타고 가면 10분 정도 걸립니다. 생필품을 사거나 간단한 식사를 하기에 좋습니다. 생필품의 경우, 왠만한 쇼핑몰이나 심지어 다이소보다도 저렴하니 여기서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싱가폴은 쇼핑몰에서 사는 것과 시장에서 사는 물건가격의 차이가 큰 편입니다. 호커센터 안의 프라운누들이 유명합니다. DBS나 POSB같은 로컬은행들도 이곳에 있어 계좌를 만들기를 원한다면 여기서 만드셔도 됩니다. 뿐만 아니라, 클레멘티 역 안으로 들어가면 씨티은행 ATM이 있어 출금하기에 편리했습니다.
기숙사
NUS에는 크게 세 종류의 기숙사가 있습니다. Hall, PGPR, U town 인데, 저는 신축인 U town에서 지냈습니다. U town에도 tembusu, cinnamon, graduate residence가 있습니다. Tembu와 cinna는 개인실도 있고, 6명이 거실을 공유하는 suit도 있습니다. suit에는 테이블과 쇼파 정도 간단하게 비치되어 있습니다. 이 두 기숙사는 meal plan을 필수로 신청해야 하는데, 몇 가지 나라의 음식 중 선택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아침과 저녁이 제공됩니다. 저는 graduate에 살았는데, 4명이 거실을 공유하는 룸메이트였고, 거실에는 전자레인지, 쇼파, 냉장고, 테이블 등이 있어 정말 편리 했습니다. 여기에는 meal plan이 따로 없어 근처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먹었는데, 주로 밖에서 먹고 들어오게 되었기 때문에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두 기숙사 사이에는 스타벅스와 컴퓨터실, 열람실, 팀프로젝트를 위한 세미나실 등이 있는 4층 건물이 있는데, 거의 24시간 동안 쓸 수 있어서 아주 편리했습니다. 과제나 팀 프로젝트, 시험을 준비할 때 사용하시면 됩니다.
Hall과 PGPR은 U town에 비해 싱가포리언들이 많이 살고, 내부 activity가 많은 것 같습니다. 시설은 U town보다는 안 좋다고 합니다.
학교 행사, 버디 matching 프로그램
NUS에는 greeting 행사가 많이 있습니다. Pre-registration을 하고 나면 NUS에서 메일이 오는데, 이벤트 스케쥴표가 나와있고, 어떤 행사인지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각 행사마다 신청하는 날짜가 있고, 제한 인원도 있으므로 빨리 신청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여러 곳에서 buddy matching 프로그램에 지원하라는 메일이 옵니다. 공항에서부터 기숙사까지 데려다 주는 pick up buddy, Korean Culture Interest Group buddy, 학교와 경영대 buddy등 프로그램이 많으므로 지원하셔서 친구를 많이 만드시는 것이 즐거운 교환학생 생활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수업
수업은 팀프로젝트가 상당히 많은 편이고, 자유로운 토론 분위기로 진행됩니다. 수업 시간에 참여하는 것을 중요시하는 분위기 입니다. 프로젝트 발표 때는 마케팅의 경우 skit이라고 해서 짧은 연극을 하는 등 재미있는 요소도 많습니다. 다만 시험이나 발표나 고대에서 하는 것처럼 준비하면 되지만, 학생들이 굉장히 열심히 공부하기도 하고, 정해진 A비율이 적기 때문에 학점 받기가 상대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가볼 만한 곳
싱가폴은 쇼핑몰들이 발달해 있어 쇼핑하기에 편리합니다. 학교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으로는 Haborfront의 Vivo city가 있습니다. 경영대와 사회과학대 사이의 버스터미널에서 10번을 타면 바로 갈 수 있습니다. 다른 쇼핑스팟으로는 싱가폴 최대인 오차드가 있는데, 이 곳은 꼭 쇼핑이 아니어도 들러볼 만한 곳입니다. 새해나 크리스마스등의 기간에는 화려한 조명을 장식해서 관광객이 많습니다.
센토사섬은 관광객들이 꼭 들르는 관광명소로,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있고, 그 밖에도 다른 어트랙션과 공연이 많습니다. 해변에서 놀 수도 있고, 해변을 따라 늘어선 레스토랑과 펍에서 시간을 보내는것도 좋습니다.
싱가폴 최고의 나이트스팟인 클락키는 많은 레스토랑, 바 등이 모여있고 중간에 singapore river라는 작은 강이 흘러서, 유람선을 타거나 강 주변을 따라 걷기에 좋습니다. 늦은 시간에도 사람들이 북적북적하고, 활기 넘치는 곳 입니다.
주변여행지
NUS에는 recess week과 reading week이라는 기간이 있는데, 중간과 기말 시험전의 일주일 정도되는 기간입니다. 이 기간에 교환학생들은 주로 주변 국가로 여행을 갑니다. 싱가폴 주변의 여행지로는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의 여러 국가가 있습니다.
주로 타이거에어, 제트스타, 에어아시아 등의 저가항공을 많이 이용하는데, 일찍 계획을 세우면 티켓을 싸게 구입할 수 있고, 제가 갔던 나라들에서는 시티은행 유학생카드로 인출이 가능해서, 환전을 하는 것 보다 오히려 수수료가 저렴했습니다. 비행기 티켓은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가장 편하므로 하나쯤 만들어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