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1. 가기 전에..
미국이란 나라가 원래 까다로운 나라라서 그런지 비자 발급 절차부터 굉장히 복잡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해외로 나가 사는 게 처음인 입장으로서, 남의 나라 언어로 무언가 서류를 준비하는 것도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도 Sean 이 메일 주는 대로만 잘 따라해서 준비하시면 무방하실 거라 생각됩니다. .저 담당자 분이 좀 까다로우셔서 그런지 몰라도, 오히려 교환학생들의 입장에 맞춰서 더 상세한 설명을 드리는 것 같아요. 아참 그리고 비행기 티켓을 끊을 때 저는 그냥 왕복 티켓을 끊었었는데, 나중에 학교생활하면서 유동성이 있어서 그런지 한국으로 귀국하는 표를 몇번이고 다시 끊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왕이면 돈이 좀 들어도 편도로 끊는 게 더 골치 안 아플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리고 버디가 공항 픽업을 하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면 처음에 check in 하는 절차부터 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제가 살았던 Annenberg house 기숙사 같은 경우 check in 하는 곳(customer service center - CSC라고 해요)이 두블럭 떨어져있는 sierra 기숙사 였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la 오자마자 어리둥절 했던 기억이 나네요. 버디가 없었으면 무거운 짐들고 엄청 고생할 뻔 했어요. 가기전에 확인할 수 있으면 확인하고 가세요.
2. 과목 소개
Global Strategy (MOR 492- Carl Voigt) – 말 그대로 국제 전략 과목으로, 경영전략의 심화 버전입니다. 매시간마다 케이스 하나씩을 읽고 수업 시간 내내 토론을 교수님과 하는데요, 교수님이 유도질문? 을 잘하셔서 수업 시간 대부분을 교수님과 친구들과의 의사소통에 할애하십니다. 매 시간 읽어가는 것도 성가실 수 있고 한국인 정서에 말을 하는 것이 어색할 수 있지만 열심히 해 가시면 얻는 것이 많으실 것이라 봅니다. 보통 멕시코로 트립을 간다고도 하는데, 제가 들은 학기에는 멕시코 내 미국인 상대로 하는 범죄가 급증해서 학교 자체에서 막아서 갈 수가 없었습니다.
Management of small business (BAEP 423- Albert Napoli) – Entrepreneurship courses의 일종으로서, 음식점경영과 같은 작은 사업체를 꾸려나가기 위해서 얻는 것들을 배웁니다. 아무래도 기업을 경영한다는 것 자체가 어떠한 이론들을 배운다는 것보다는 직접 느끼고 보고 사람들과의 인맥을 넓히는 것이 더 효과가 크다고 생각하시는 교수님의 주관 덕분에, California state에서 제법 small businesses로 성공하신 guest lecture가 매 시간 이루어지는 것으로 수업이 구성됩니다. 또한 Lloyd greif center (entrepreneurship school) 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행사들에도 초대해주시고(저는 Skechers CEO의 강연을 듣고 mixer event에도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풋볼경기의 tailgate도 초대해주시고 티켓도 주셔서 교수님과 친해지면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는 수업입니다.
Strategic management(BUAD 497- Yongwook Paik) – 고려대의 경영전략과 같은 수업인데 교수님 이름에서도 아시다시피 한국인 교수님이셨는데 정말 잘 가르치십니다. 매 시간 케이스를 하나씩 읽어야 하고 적당한 토론과 적당한 강의의 비율이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짜임새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교수님 자체가 이 수업의 목표를 저희가 다양한 산업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게 하시려는 데에 두셔서 그런지 굉장히 다양한 방법으로 수업시간을 이끄셨고, 다양한 회사를 다루셨습니다. Paper로 된 case도 읽지만, video case도 다루었고, 직접 제가 매니저가 되어서 한 회사를 경영하는 simulation도 해볼 수 있어서 다양하게 경영전략에 대해 맛볼 수 있는 수업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항상 학생들을 격려하시고, 영어도 굉장히 잘하시고, 열심히 가르치시려고 노력하십니다.
1. 생활
Host System: 저는 교포인 host(고대에서의 버디와 같은 개념입니다)를 만났었는데, 나이도 동갑이고 해서 오자마자 친해졌습니다. 공항 픽업도 해주고, 오자마자 한인타운에 데려가서 살 것들 다 사게 해주고(ex. 이불, 한국 식료품, 각종 가재도구 등) 굉장히 도움을 많이 주었습니다.
한국음식: 보통 여행가면 한국음식을 싸가게 마련인데 LA의 한인타운은 정말 커서 굳이 안 그러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아 근데 한국 가격의 거의 1.5~2배에요) 한인타운에 가면 꼬꼬면 빼고 정말 다 있습니다. 뚜레쥬르, 파리바게뜨, 비비큐치킨, 스쿨푸드 등등 프랜차이즈도 많고, 먹고 싶은 한국음식은 정말 거의 다 있습니다. 또한 한국영화를 보고 싶으시면 cgv도 있어서 가셔서 보셔도 됩니다. Usc에서 한인타운까지는 보통 한인택시를 부르면 $12면 가고, 버스로 한번에 가니까 굳이 무리해서 짐을 들고 오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국보다 맛있는 음식점도 종종 있으니까 한국음식이 먹고 싶을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아 근데 한국음식이 1인분 이라고 하지만 양이 굉장히 많습니다. 또한 택스(8.7%인가..)에 팁(15%)을 붙여야 하므로 한국음식이 한국보단 비싸긴 합니다. 하지만 LA에서는 음식을 싸주는 게 굉장히 일상적이므로 못 먹으시면 남겨서 싸와도 되고 요리를 잘 못하시면 맛있는 음식점에서 To go해서 집에서 데워먹으시는걸 추천합니다. 저는 보통 6가에 있는 성북동이라는 음식점이나 Vermont/Wilshire에있는 고바우, Wilton/Wilshire 에있는 수락산 수제비를 이용했습니다.
Housing: 또한 저는 Annenberg house라는 기숙사에 살았는데 여기서 Marshall school까지 걸어서 한 20분 걸렸습니다. 만약 걷는 거 안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On campus housing을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혹여 걷는 거 안 좋아하시는데 Off campus가 되셨더라도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usc지역은 치안이 좋지 않아서 학교 자체에서 Tram service도 운영하고 있고 Tram이 운영하지 않는 시간에는 Campus cruiser라고 일종의 택시 같은 개념도 운영하고 있으므로 편리하게 다닐 수 있습니다. Off campus중에서는 제 기숙사가 가장 멀기도 멀었지만 싸고, 헬스장도 있고, 공부도 할 수 있고, 굉장히 깨끗해서 저는 만족하며 지냈습니다. 혹시 On Campus에 관심 있으시다면 Webb tower가 인기도 1위라고 하네요. 아는 분이 거기 사셨는데 la downtown이 한눈에 내려다 보였다고 하네요. 하지만 사실 교환학생은 대개 자기의 의지와 상관없이(?) usc학생이 다 들어가고 slot이 남는 기숙사를 주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이동: 저는 차가 없어서 보통 usc밖을 벗어나 다닐 때는(예를들어 베버리를 간다던가, 한인타운을 간다던가) 버스를 타고 다녔는데 한국에서의 버스와 개념이 다르므로 혼자서 타시는 건 추천해 드리지 않겠습니다. (LA에서는 차가 commodity이기 때문에 버스를 타는 계층은 굉장히 가난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버스 안에서 범죄가 자주 일어납니다.) 그리고 버스를 타게 되더라도 버스 뒤쪽으로 가면 안되고(기사가 보이는 곳에 있으시는걸 추천합니다) 앞쪽에 친구와 같이 있기를 추천합니다. 아니면 여기 대부분 학생들은 차가 있기 때문에 그들과 친해져 얻어 타는 것도 추천합니다. usc안에서의 이동은 아까 잠깐 말씀 드렸듯이, Tram service와 Campus cruiser가 대표적인데, 굉장히 편합니다. 또한, usc자체에서도 LA Live (LA downtown)으로 가는 버스가 매주 금 토 밤 6시부터 새벽2시까지 운행하는데, 영화나 staples center, 또는 거기서 밥 한 끼 먹고 싶은, 차 없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근데 그만큼 usc에서 이러한 교통 수단이 잘 되어있다는 이유는 역으로 그 학교 지역이 범죄가 잘 일어나는 지역이기 때문에 take care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셔도 사실 무방합니다.
날씨: LA의 날씨는 굉장히 건조합니다. 습기 많은 한국과는 정 반대이고, 이 지역이 사막이라는 것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일교차가 굉장히 큰데, 아침과 밤은 제법 쌀쌀한데 낮에는 굉장히 덥습니다. 그리고 비가 오면 정말 춥습니다. 저는 캘리포니아는 날씨가 좋다고만 생각해서 반팔과 반바지만 가져갔는데 여기서 너무 추워서 긴 팔, 오리털 잠바, 어그 부츠를 샀습니다. 혹시나 한인타운에 가시게 된다면 전기장판 하나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한 10월 까지는 날씨가 제법 괜찮은데 그 이후로는 종종 갑자기 확 추워지는 때도 있고 확 더워지는 때도 있어서 다양한 계절의 옷을 마련 하시는 게(아 근데 두꺼운 옷은 그냥 하나정도, 나머지는 다 여름옷,가을옷) 그 정도가 좋을 것 같아요. 보통은 반팔을 입고, 그 위에 남방이나 가벼운 긴팔을 입어서 아침 밤에는 긴팔을 입은 채로 있고 더운 낮엔 반팔을 입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동아리 생활: 저는 봉사활동에 관심이 있어서 봉사활동에 클럽에 가입해 USC Norris cancer hospital에서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는데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갔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아무래도 외국인이고, 병원에 봉사하는 것이다보니 절차가 까다로워서 한 2달동안은 procedure 만 밟았는데요, 절차가 다 끝나고 봉사활동을 할할 때 정말 한 주 한 주의 경험이 소중했던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병원 로비에서 피아노를 치는 봉사를 했는데요, 환자분들이 저한테 말도 걸어주시고 봉사활동 담당해 주시는 분도 정말 좋아서 마음이 굉장히 풍요로웠던 봉사활동을 하고 갈 수 있었습니다.
되도록 많이 쓰려고 노력했는데요, 혹시 더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namunbo@naver.com으로 물어보시면 제가 아는 한 열심히 답 해드릴게요. 감사합니다.
* 첨부파일에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국이란 나라가 원래 까다로운 나라라서 그런지 비자 발급 절차부터 굉장히 복잡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해외로 나가 사는 게 처음인 입장으로서, 남의 나라 언어로 무언가 서류를 준비하는 것도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도 Sean 이 메일 주는 대로만 잘 따라해서 준비하시면 무방하실 거라 생각됩니다. .저 담당자 분이 좀 까다로우셔서 그런지 몰라도, 오히려 교환학생들의 입장에 맞춰서 더 상세한 설명을 드리는 것 같아요. 아참 그리고 비행기 티켓을 끊을 때 저는 그냥 왕복 티켓을 끊었었는데, 나중에 학교생활하면서 유동성이 있어서 그런지 한국으로 귀국하는 표를 몇번이고 다시 끊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왕이면 돈이 좀 들어도 편도로 끊는 게 더 골치 안 아플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리고 버디가 공항 픽업을 하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면 처음에 check in 하는 절차부터 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제가 살았던 Annenberg house 기숙사 같은 경우 check in 하는 곳(customer service center - CSC라고 해요)이 두블럭 떨어져있는 sierra 기숙사 였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la 오자마자 어리둥절 했던 기억이 나네요. 버디가 없었으면 무거운 짐들고 엄청 고생할 뻔 했어요. 가기전에 확인할 수 있으면 확인하고 가세요.
2. 과목 소개
Global Strategy (MOR 492- Carl Voigt) – 말 그대로 국제 전략 과목으로, 경영전략의 심화 버전입니다. 매시간마다 케이스 하나씩을 읽고 수업 시간 내내 토론을 교수님과 하는데요, 교수님이 유도질문? 을 잘하셔서 수업 시간 대부분을 교수님과 친구들과의 의사소통에 할애하십니다. 매 시간 읽어가는 것도 성가실 수 있고 한국인 정서에 말을 하는 것이 어색할 수 있지만 열심히 해 가시면 얻는 것이 많으실 것이라 봅니다. 보통 멕시코로 트립을 간다고도 하는데, 제가 들은 학기에는 멕시코 내 미국인 상대로 하는 범죄가 급증해서 학교 자체에서 막아서 갈 수가 없었습니다.
Management of small business (BAEP 423- Albert Napoli) – Entrepreneurship courses의 일종으로서, 음식점경영과 같은 작은 사업체를 꾸려나가기 위해서 얻는 것들을 배웁니다. 아무래도 기업을 경영한다는 것 자체가 어떠한 이론들을 배운다는 것보다는 직접 느끼고 보고 사람들과의 인맥을 넓히는 것이 더 효과가 크다고 생각하시는 교수님의 주관 덕분에, California state에서 제법 small businesses로 성공하신 guest lecture가 매 시간 이루어지는 것으로 수업이 구성됩니다. 또한 Lloyd greif center (entrepreneurship school) 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행사들에도 초대해주시고(저는 Skechers CEO의 강연을 듣고 mixer event에도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풋볼경기의 tailgate도 초대해주시고 티켓도 주셔서 교수님과 친해지면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는 수업입니다.
Strategic management(BUAD 497- Yongwook Paik) – 고려대의 경영전략과 같은 수업인데 교수님 이름에서도 아시다시피 한국인 교수님이셨는데 정말 잘 가르치십니다. 매 시간 케이스를 하나씩 읽어야 하고 적당한 토론과 적당한 강의의 비율이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짜임새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교수님 자체가 이 수업의 목표를 저희가 다양한 산업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게 하시려는 데에 두셔서 그런지 굉장히 다양한 방법으로 수업시간을 이끄셨고, 다양한 회사를 다루셨습니다. Paper로 된 case도 읽지만, video case도 다루었고, 직접 제가 매니저가 되어서 한 회사를 경영하는 simulation도 해볼 수 있어서 다양하게 경영전략에 대해 맛볼 수 있는 수업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항상 학생들을 격려하시고, 영어도 굉장히 잘하시고, 열심히 가르치시려고 노력하십니다.
1. 생활
Host System: 저는 교포인 host(고대에서의 버디와 같은 개념입니다)를 만났었는데, 나이도 동갑이고 해서 오자마자 친해졌습니다. 공항 픽업도 해주고, 오자마자 한인타운에 데려가서 살 것들 다 사게 해주고(ex. 이불, 한국 식료품, 각종 가재도구 등) 굉장히 도움을 많이 주었습니다.
한국음식: 보통 여행가면 한국음식을 싸가게 마련인데 LA의 한인타운은 정말 커서 굳이 안 그러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아 근데 한국 가격의 거의 1.5~2배에요) 한인타운에 가면 꼬꼬면 빼고 정말 다 있습니다. 뚜레쥬르, 파리바게뜨, 비비큐치킨, 스쿨푸드 등등 프랜차이즈도 많고, 먹고 싶은 한국음식은 정말 거의 다 있습니다. 또한 한국영화를 보고 싶으시면 cgv도 있어서 가셔서 보셔도 됩니다. Usc에서 한인타운까지는 보통 한인택시를 부르면 $12면 가고, 버스로 한번에 가니까 굳이 무리해서 짐을 들고 오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국보다 맛있는 음식점도 종종 있으니까 한국음식이 먹고 싶을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아 근데 한국음식이 1인분 이라고 하지만 양이 굉장히 많습니다. 또한 택스(8.7%인가..)에 팁(15%)을 붙여야 하므로 한국음식이 한국보단 비싸긴 합니다. 하지만 LA에서는 음식을 싸주는 게 굉장히 일상적이므로 못 먹으시면 남겨서 싸와도 되고 요리를 잘 못하시면 맛있는 음식점에서 To go해서 집에서 데워먹으시는걸 추천합니다. 저는 보통 6가에 있는 성북동이라는 음식점이나 Vermont/Wilshire에있는 고바우, Wilton/Wilshire 에있는 수락산 수제비를 이용했습니다.
Housing: 또한 저는 Annenberg house라는 기숙사에 살았는데 여기서 Marshall school까지 걸어서 한 20분 걸렸습니다. 만약 걷는 거 안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On campus housing을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혹여 걷는 거 안 좋아하시는데 Off campus가 되셨더라도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usc지역은 치안이 좋지 않아서 학교 자체에서 Tram service도 운영하고 있고 Tram이 운영하지 않는 시간에는 Campus cruiser라고 일종의 택시 같은 개념도 운영하고 있으므로 편리하게 다닐 수 있습니다. Off campus중에서는 제 기숙사가 가장 멀기도 멀었지만 싸고, 헬스장도 있고, 공부도 할 수 있고, 굉장히 깨끗해서 저는 만족하며 지냈습니다. 혹시 On Campus에 관심 있으시다면 Webb tower가 인기도 1위라고 하네요. 아는 분이 거기 사셨는데 la downtown이 한눈에 내려다 보였다고 하네요. 하지만 사실 교환학생은 대개 자기의 의지와 상관없이(?) usc학생이 다 들어가고 slot이 남는 기숙사를 주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이동: 저는 차가 없어서 보통 usc밖을 벗어나 다닐 때는(예를들어 베버리를 간다던가, 한인타운을 간다던가) 버스를 타고 다녔는데 한국에서의 버스와 개념이 다르므로 혼자서 타시는 건 추천해 드리지 않겠습니다. (LA에서는 차가 commodity이기 때문에 버스를 타는 계층은 굉장히 가난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버스 안에서 범죄가 자주 일어납니다.) 그리고 버스를 타게 되더라도 버스 뒤쪽으로 가면 안되고(기사가 보이는 곳에 있으시는걸 추천합니다) 앞쪽에 친구와 같이 있기를 추천합니다. 아니면 여기 대부분 학생들은 차가 있기 때문에 그들과 친해져 얻어 타는 것도 추천합니다. usc안에서의 이동은 아까 잠깐 말씀 드렸듯이, Tram service와 Campus cruiser가 대표적인데, 굉장히 편합니다. 또한, usc자체에서도 LA Live (LA downtown)으로 가는 버스가 매주 금 토 밤 6시부터 새벽2시까지 운행하는데, 영화나 staples center, 또는 거기서 밥 한 끼 먹고 싶은, 차 없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근데 그만큼 usc에서 이러한 교통 수단이 잘 되어있다는 이유는 역으로 그 학교 지역이 범죄가 잘 일어나는 지역이기 때문에 take care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셔도 사실 무방합니다.
날씨: LA의 날씨는 굉장히 건조합니다. 습기 많은 한국과는 정 반대이고, 이 지역이 사막이라는 것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일교차가 굉장히 큰데, 아침과 밤은 제법 쌀쌀한데 낮에는 굉장히 덥습니다. 그리고 비가 오면 정말 춥습니다. 저는 캘리포니아는 날씨가 좋다고만 생각해서 반팔과 반바지만 가져갔는데 여기서 너무 추워서 긴 팔, 오리털 잠바, 어그 부츠를 샀습니다. 혹시나 한인타운에 가시게 된다면 전기장판 하나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한 10월 까지는 날씨가 제법 괜찮은데 그 이후로는 종종 갑자기 확 추워지는 때도 있고 확 더워지는 때도 있어서 다양한 계절의 옷을 마련 하시는 게(아 근데 두꺼운 옷은 그냥 하나정도, 나머지는 다 여름옷,가을옷) 그 정도가 좋을 것 같아요. 보통은 반팔을 입고, 그 위에 남방이나 가벼운 긴팔을 입어서 아침 밤에는 긴팔을 입은 채로 있고 더운 낮엔 반팔을 입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동아리 생활: 저는 봉사활동에 관심이 있어서 봉사활동에 클럽에 가입해 USC Norris cancer hospital에서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는데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갔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아무래도 외국인이고, 병원에 봉사하는 것이다보니 절차가 까다로워서 한 2달동안은 procedure 만 밟았는데요, 절차가 다 끝나고 봉사활동을 할할 때 정말 한 주 한 주의 경험이 소중했던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병원 로비에서 피아노를 치는 봉사를 했는데요, 환자분들이 저한테 말도 걸어주시고 봉사활동 담당해 주시는 분도 정말 좋아서 마음이 굉장히 풍요로웠던 봉사활동을 하고 갈 수 있었습니다.
되도록 많이 쓰려고 노력했는데요, 혹시 더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namunbo@naver.com으로 물어보시면 제가 아는 한 열심히 답 해드릴게요. 감사합니다.
* 첨부파일에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