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France] Reims Management School 윤형근 2010-1
1. 파견교 선택
- 주변에서 교환학생을 다녀온 많은 친구들이 교환학생이야말로 대학생활의 꽃이라는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4학년임에도 불구하고 교환학생에 대해 알아보았고, 영어 성적이 없었기에 성적 없이 지원할 수 있는 유럽 쪽 학교로 지원을 했습니다. 그 중 정말 외국으로 느껴 질만한 프랑스, 그 안에서도 수업이 자유롭고 여행 다니기에도 좋은 위치(파리에서 1시간 떨어진 위치)에 있는 RMS를 선택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다녀온 결과, 교환학생 생활 동안 졸업 학기의 정신적 압박을 잠시 놓아두고 저를 돌아보는 고민을 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졸업을 한 두 학기 남겨놓았더라도 교환학생을 다녀오는 걸 적극 추천 드립니다.
2. 기숙사 정보
- 기숙사는 기존에 다녀오신 분들이 더 자세하게 적으셨기에 간단하게 적으면, 저 역시도 학교에서 한 20~30분정도 떨어져있는 제라드 필립에서 기숙사 생활을 했습니다. 가격은 한달에 217유로 였고, 1인실에 깔끔한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층에는 RMS 학생 이외에도 불어만 할 줄 아는 프랑스 학생들도 많이 있어서, 친해지기만 한다면, 불어를 배우거나 프랑스 문화에 대해 좀 더 실질적으로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실제로 한 층에서 요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공동이용이기 때문에 자주 마주치며, 말이 잘 안 통해도 금방 친해질 수 있습니다.) 요리를 할 수 있는 공간에는 기본적으로 전자레인지와 가스렌지는 있지만, 나머지 냄비 등 요리 기구는 가까운 까르푸(기숙사에서 도보 10분 위치)에서 구입하시거나 이전에 가있던 교환학생 분들에게 받아서 이용하시면 됩니다. 기숙사 정보에 대해서는 2010년 1학기에 다녀왔기에 다른 분들 걸 참조하는 게 좋으실 듯 합니다.
3. 수업 정보
- RMS는 교환학생들만을 위해 진행되는 4개의 수업과 프랑스 현지 친구들과 들을 수 있는 선택 1개의 수업 총 5과목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French language & culture]: 불어 자체를 하나도 할 줄 몰랐던 상태로 들었던 수업이라 걱정이 많았습니다. 교환학생 중에서는 세네갈이나 유럽 친구들이 불어를 기본적으로 어느정도 하는 친구들이 많았어서 수업을 수준별로 beginner와 중급으로 나누어서 들었습니다. 간단하게 생활 불어 등을 익힐 수 있었고, 불어를 하나도 모른다고 해도 시험은 한국에서 공부하는 것처럼 외우고 하면 어느정도 잘 넘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Management in a European Context, Intercultural Management in Global Business]: 이 두 과목은 모두 유럽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배우고 그 속에서 어떻게 비즈니스가 진행되어 왔는지를 배울 수 있는 과목입니다. 수업에서 다루는 Case역시 유럽 기업들을 위주로 다루기 때문에 유명한 다국적 기업보다는 새로운 기업들을 많이 알 수 있었고, 유럽에서만 통용되는 Business model에 대한 것들도 많아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Integrated Business Management]: 이 수업에서는 다른 것보다, 비즈니스 시뮬레이션 게임을 통해서 실제로 상품을 선택하고 중간에 돈을 투자 받기 위해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등 외국 친구들과 정해진 시간안에 서로의 주장을 이야기 하고 좁혀가면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매우 재밌던 수업이었습니다.
[Stragety&Entrepreneurship]: 이 과목은 위에서 말했던 선택과목 3개 중(Finance, Luxury marketing, Stragety&Entrepreneurship) 중 하나였는데, Entrepreneurship에 관심이 좀 있어서 이 과목을 선택해 듣게 되었습니다. 실제 수업 역시도 그냥 기업가랑 어떤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실제적인small business 사례를 Owner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결정하는 토론이나 자신의 Business model을 만들어 친구들과 같이 feedback을 주고받고 수정해서 마지막으로 Business plan을 발표하는 것으로 마무리된 수업이었습니다.
4. 기타 정보
- 일단 프랑스에서 교환학생으로 생활하는데 있어서 불어를 못한다고 해서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긴박한 상황이나, 소포를 붙여야 하는 등의 일이 있을 때를 대비해, 불어를 할 줄 아는 한 두 명의 친구를 알아 두는 것은 매우 좋은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같은 교환학생인 세네갈 친구들이나 고려대학교로 교환학생을 왔던 경험이 있는 RMS친구들에게 부탁을 해서 일을 잘 처리해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RMS는 수업시간이 한과목마다 3주정도 진행되고 새로운 과목이 시작되기 전 1주일 정도를 활용해 여행을 다닐 수 있어서 매우 좋습니다. 가까운 독일이나 영국을 가거나 프랑스 국내여행을 해보는 것도 매우 좋습니다.(국내 여행의 경우, 학생일 경우, 싸게 이용 가능합니다.) 그리고 파리 역시도 TGV를 타고 가면 40분 정도 밖에 안걸리기 때문에 주말을 이용해서 놀러 갔다 오는 학생들도 많이 있습니다.(편도 20유로 조금 넘는 걸로 기억됩니다.)
더 필요한 정보 있으시면 메일 주세요.
something2eat@gmail.com
마지막으로 어디로 가든 모두들 교환학생 즐겁고 신나게 즐기시길
*사진은 첨부파일 참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