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University of Kentucky
켄터키의 렉싱턴에 위치한 대학교 University of Kentucky는 대학농구로 유명하며, 백인 비율이 높습니다. 요즘에 중국인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지만, 제가 들은 수업과목중에서는 하나를 빼고 모두 제가 유일한 동양인이었을만큼 미국친구들을 만나기에는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켄터키의 주도는 루이빌이기때문에 렉싱턴은 정말 조그마한 도시입니다. 별로 구경할 곳도 없기때문에 학기중에 친구들이랑 돌아다니면 웬만한 곳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대신 차를 타고 다니면 많이 안 걸리는 거리에 루이빌, 씬씨네티 등 좀 더 큰 도시들이 붙어있습니다.
기숙사
기숙사는 여러 곳이 있지만, 교환학생들에게 주로 SMITH HALL을 배정해줍니다. 주변에 다른 기숙사들도 몇 있지만, SMITH HALL에는 교환학생들이나 미국 1,2 학년들이 많고 층마다 로비가 크게 있어서 쉽게 친구를 사귈 수 있기 때문에 좋았습니다. 또한 도서관과 체육관의 중간에 자리해 위치가 좋습니다. SMITH HALL옆에는 K-TOWER라고 고층 건물의 기숙사가 있습니다. 이 기숙사는 상대적으로 가격은 저렴하지만 오래되서 시설이 낙후되어있고, 로비가 1층에만 있어 상대적으로 같이 사는 친구들을 볼 기회가 적습니다. 또한 한층마다 화장실, 세면장을 공동으로 사용해야한다는 불편함도 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SMITH HALL을 신청했지만 UK에 도착하니 자리가 없다고 다른 기숙사를 가라고 하셔서 HOUSING OFFICE에 가서 담당자분께 말씀드리니 바로 자리를 내주셨습니다.
식료품은 주변에 15분정도를 걸어가면 Kroger라고 마트가 있어서 사실 수 있고, 차를 타고 가면 월마트, 타겟, 메이어, 시어스, 메이시스 등등 마트, 백화점이 있습니다. 월마트가 가장 크고 가격이 싼 편이고, 크로거는 식료품이, 타겟, 메이어는 공산품이 좋다고 할까요, 각 마트마다 파는 제품구색에 조금씩 차이를 보입니다. 물론 이런 곳은 꼭 차로 가야하기 때문에 친구에게 라이드를 구해서 가야합니다. 도착하고 첫째 주에 이마트로 교환학생들을 모아서 단체쇼핑을 한번 갈 겁니다. 행여나 이 쇼핑을 놓치시거나 초반에 부탁을 할 친구가 없으면, 기숙사에서 일하는 RA에게 사정을 얘기하면 자기 차로 마트에 데려다주거나, 차 있는 친구를 소개해줘서 같이 다녀오라고 할 겁니다.
식사 생활
학교안에 있는 교내 식당으로는 커먼즈, 오비즈, 블레이저, 케이레어 이렇게 네가지가 있고, 교환학생들은 일반적으로 이곳에서 meal plan을 이용합니다.
Meal Plan: 일주일에 5끼
(돈을 더 내고 바꿀 수도 있으나 비싸므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Commons(K-tower근처 위치), Blazer-뷔페식
(meal plan 하나를 사용하면 들어가서 아무거나 먹을 수 있습니다. 둘 중에서는 blazer가 음식이 좋은 편입니다.)
Ovid’s(도서관 1층), K-Lair:카페식
(메인요리와 사이드 2개, 음료를 고를 수 있습니다. 오비즈를 추천합니다.)
Meal: 메인메뉴
Side: 탄산음료, 물, 우유2, 요구르트2, 과일상자2, 빵, 씨리얼 등
Plus account: 세탁기, 복사기 사용가능, 충전해서 사용
구내식당, 구내 커피점, 음식점 뿐만 아니라,
학교 인근 plus account 취급 책방, 음식점에서도 사용가능
(ex-학교인근 학생들이 자주가는 버거집 ‘탈리호’에서 사용가능, 보통 취급점 문에 학생증사진과 plus 마크가 붙여있습니다.)
Flex account: 300불, 해당학기에 사용해야함. (학기가 지나면 자동 소멸)
구내 식당(커먼즈, 오비즈, 블레이저, 케이레어)이외
구내 커피점, 음식점 모두 사용가능
수업
경영, 경제수업은 gatton collage에서 진행됩니다.
Service Marketing
교수님이 pt에 빈칸을 만드시고 수업시간에 그것을 채우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역시 중간, 기말시험이 있고, 수업 중간중간에 수업내용으로 내야할 과제물이 있습니다. 내용은 그렇게 특별한 것이 없으나 직접 자신이 겪은 안 좋았던 서비스에 대해 발표하고, 직접 그 곳에 컴플레인 레터를 작성하여 기말에 보고서를 작성해야합니다.
Monetary Economics
일주일에 한번 금요일마다 wsj의 내용을 하고 월수에는 책과 교수님 설명으로 진도를 나갑니다. 중간 기말 시험이 있습니다.
Intermediate Micro-Economics
중간, 기말시험이 있고, 거의 매주 문제 풀이 과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과제가 어려울 경우 조교 분이 데드라인 전에 설명을 해주십니다. 고대에서 듣는 것과 다를바 없는 전형적인 경제과목 수업이었습니다.
Elementary French
미국 아이들에게도 외국어이니, 수업을 듣기 편했습니다. 아이들도 호의적이고, 시험기간에는 오랄테스트 연습하러 미국 친구집에 여러번 가고 애들과 친해지기 좋은 강의였습니다.
Acting
이 역시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공연을 보고 분석해보기 등의 과제즉흥극을 많이 하고, 모노로그 두번, 2인 과제등을 하면서 같은 반 아이들과 가장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간혹 뉘앙스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해서 오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재미있는 수업이었습니다.
교환학생을 미국 켄터키로 가게되면서 백인들이 많으니 영어 실력을 더 늘리고, 지금이 아니면 못할 경험들을 많이 하고 싶었습니다. 일단 고연전처럼 뜨거운 열정의 대학농구를 즐길 수 있어서 너무나도 좋았고, 봄방학때 미국, 유럽 애들과 차를 렌트해서 열흘간 다녀온 여행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또한 잘 찾아보면 우리 학교처럼 학회도 있고, 동아리도 있어서 자신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생활하느냐에 따라서 다양한 경험을 하기에 좋은 곳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이런 기회를 제공해준 경영대와 국제실에 감사드립니다.
* 첨부파일에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