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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UK] Aston University 최준식 2010-2

2011.04.19 Views 1018 경영대학

Aston University 방문기
경영학과 최준식

Aston University는 Birmingham에 위치해 있다. Aston University는 특히 Marketing management로 높은 순위에 들어가는 대학교이다. 학교의 Name value 자체는 우리, 특히 미국 중심의 세계관에 익숙한 한국인에게는 낯설은 편이지만, 지역 주민들도 학교에 대한 인지도가 매우 높은 편이며, 인근 Coventry에 위치한 Warwick university와 함께 West midland의 거주자들이 가고 싶어하는 대학교 중에 한 곳이라고 한다. 체류기간은 2010년 9월부터 2011년 1월까지 였으며, 1년/ 3학기(영국의 경우 3년제임) 를 머물러야 하는 일반 교환 학생들과는 다르게 1 term만 머물렀었다.

학업 : 수업은 크게 Tutorial과 Lecture로 이루어진다. 주로 Lecture에서 다룬 토픽들을 tutorial에서 group단위로 다루게 된다. Finance의 경우 Lecture에서 이루어진 설명에 대한 예제를 푸는 식으로 진행되었으며 Marketing의 경우 Lecture와 Team-project와 관련된 토픽에 대한 토론이 주로 이루어 졌다. 수강신청의 경우 한국과 많은 차이가 있는데, 학생들은 학기초에 본인이 듣고 싶은 과목을 특정 시간표의 배정 없이 지원하게 되며, 이에 따라 Support centre에서 map이라는 (고려대의 경우 Portal service) 곳을 통해 배정되고 시간표가 겹치는 부분에 대해서는 학생이 직접적으로 수정해야 한다. Marketing lecturer는 일반적으로 British 가 많았으며, 숫자나 통계가 들어가는 모든 수업에는 신기하게도 India나 Pakistan사람들이 강의를 주로 진행하였다. 이는 Birmingham의 지리적 위치와도 상당히 연관이 되어 있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영국의 도시에 비해서 Birmingham의 경우 흑인과 India, Pakistan, Chinese의 비중이 상당히 높으며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전체 인구의 60~70%정도를 차지하는 것 같았다. 1st term은 크리스마스와 함께 종료되며, 1-2주간의 크리스마스 연휴와 New year’s season이 끝나면 바로 시험기간에 돌입하게 된다. 많은 학생들이 한국과 마찬가지로 앞의 연휴 기간을 가족과 함께 보내고 벼락치기는 시험기간에 하게 된다. 2nd term은 Easter day연휴를 기점으로 종료되며, 마찬가지로 그 이후 시험기간에 접어들게 된다.

여행 : Birmingham은 영국 혹은 그 외의 지방으로 여행하기 상당히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우선 저가 항공인 Ryan-air의 본사가 이쪽에 위치하고 있어 다양한 곳으로 비행기가 출발하며 그 비용은 여행 한달 전에 구매함을 전제로 왕복 4만원 정도로 구입할 수 있다. 본인의 경우에는 바르셀로나와 프랑스 등을 Ryan-air를 통해 방문했었으며 경비 절약에 상당한 도움이 되었었다. 비행기 뿐만 아니라 기차도 이용하기 매우 편리하며, 이 또한 미리 구매하면 매우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런던까지의 거리는 기차로 1시간 반정도 소요되며 Student pass를 구입하면 추가적인 discount를 받을 수 있다. 같이 체류하던 친구들 중에는 뮤지컬 관람을 위해 런던으로 자주 들어가는 친구도 있었으며 본인의 경우에도 축구 경기를 보기 위해 Manchester를 학교보다 더 자주 갔던 적도 있었다. 축구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을 것 같은데, Birmingham은 2개의 축구팀을 보유하고 있다. 하나는 Birmingham city이고 그 다른 하나는 Aston villa이다. Aston villa 홈구장 같은 경우는 학교에서 걸어 15분 정도 거리에 있을 만큼 매우 가깝다. 학기초기에는 친구들과 함께 자주 축구 관람을 하러 가고 할 정도로 축구를 좋아하는 학생이라면 매우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다.

생활 : 일반적으로 교환 학생의 경우 많은 외로움과 직면하는데, 영국의 겨울 같은 경우는 날씨가 매우 흐리며, 해도 또한 늦게 진다. 사회 전체적으로 외부인에 대해서 네덜란드처럼 개방적인 편이 아니기 때문에 Peer group을 형성하는데 약간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학기 초반에 동아리나 운동 모임을 조직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때 적극적으로 가입비에 대한 걱정을 하지 말고 일단 가입하고 그쪽에서 친구를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팀플에서 만나는 친구들도 있으나 이는 대부분 인도계나 중국계 친구들이 대부분이며, 영국 억양과 skins 같은 것을 통해 접한 영국식 생활에 관심이 많다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싶다. 영국식 억양과 관련, 본인이 그렇게 영어를 못하는 편이 아니었지만 가장 처음에는 맥도날드 점원의 영어조차 못알아 들었었다. 영국식 영어도 다양한 발음이 존재하며, 버밍엄의 영어는 악센트가 상당히 강한 편이며 이민자의 영어가 약간 섞여 난처한 경우가 자주 발생했었다.

일반적인 생필품은 1 found shop이나 argos라는 곳에서 구입하면 된다. 식재료는 주로 tesco나 sainsbury등에서 구입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도매시장을 주로 이용했는데, Bull-ring이라고 불리는 우리나라 coex같은 곳에서 china-town 쪽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나오며, 가격이 해당 상점들보다 매우 저렴한 편이며 고기나 채소, 과일 등을 주로 구입했었던 기억이 있다. 시내 중심가 바로 옆에 학교가 위치해 있기 때문에 친구들과 심심하면 그 쪽으로 이동해서 지름신을 접했던 기억이 있으며, 크리스마스 전에 하는 boxing day는 거의 그 지름신의 최종판 정도라고 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다양한 맥주를 맛볼 것을 추천하며, 한국에서 쉽게 먹는 그런 것들과는 매우 차원이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맺음말 – 개인적으로 교환 학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이 휴식과 다양한 견문과 다양한 인종과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싶다면 Aston University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학문적인 배움과 영국 현지에서 우연히 접하게 되는 Internship의 기회, 영어실력의 일취월장 등을 생각한다면 다른 곳을 추천하고 싶다. 분명 영국(영어권)사회는 상당히 외부인에게, 특히 남자 동양인에게는 닫혀 있으며 이에 들어가기는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확실히 하고 싶다. 본인이 매우 Friendly하고 Fluent in language라면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으나 그렇지 않다면 반드시 재고해 보아야 한다. 그럼에도 축구와 맥주를 생각하면 이만한 곳은 없다. 그건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