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Singapore NUS(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경영학과 정 광 우
[싱가포르]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를 넘어 아시아 금융의 중심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나라이다. 명성에 비해 아주 작은 영토를 가지고 있지만, 그런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발전과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남쪽에 인접한 서울 정도 크기의 작은 나라이며, 열대성 기후로 연중 더운 날씨에 건기와 우기를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와 같은 사계절의 시즌이 없어 처음에는 무덥고 습한 날씨에 적응을 못할 정도였다. 하지만, 교환학생을 마치고 돌아올 때쯤은 그 더운 날씨에 완전히 적응되어 한국에 돌아와 추운 겨울 날씨에 많은 고생을 하였다. 우기에는 하루에 한번 이상 엄청난 폭우를 동반한 소나기가 지나가지만, 비가 많이 오는 기후를 대비해 곳곳에 지붕을 설치해 놓아서 학교 내, 또는 시내 지역은 우산을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비를 안 맞을 정도이다. 건기의 경우 상당히 무더운 날씨이지만, 실내에는 에어컨 시설에 추울 정도로 잘 되어있는 편이다. 주변국으로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캄보디아 등이 있고, 주변국으로의 여행도 상당히 편리하다.
[NUS]
NUS는 세계에서도 높은 순위에 들 정도로 상당히 교육수준이 높은 학교이다. 아시아권에서 거의 최고 수준의 교육을 경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실제로 고학년 강의의 경우 학문적 지식뿐만 아니라 실무 지식 까지도 필요로 하여 소화해내기가 힘들 정도였다. 강의 형태나 평가방식은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의 형태와 거의 비슷하다. 재무 분야의 강의가 다양하게 개설되기 때문에 관심이 많은 학생은 본교에서 들을 수 없는 과목을 선택해서 수강하는 것이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다.
싱가포르의 국립 종합대학이기 때문에 캠퍼스 규모가 상당히 크고, 셔틀버스를 주로 이용하는 편이다. NUS는 외부의 교통이 다소 불편한 편인데, 가까이 걸어서 도착할 수 있는 지하철역이 없기 때문에 지하철 역(Clementi 또는 Bouna Vista)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기숙사의 경우 교환학생은 주로 PGPR(Prince George’s Park Residences)를 이용하는데, 공교롭게도 이번 학기 경영학과에서 파견되었던 본교학생들은 모두 PGPR에 탈락되어서 개인적으로 기숙사를 구해야 했다. 첫째로 기숙사를 구하는 방법은, NUS의 Student Centre에 계속해서 문의하여 PGPR 이외의 기숙사에 시도를 해보는 방법이다. yo:HA라고 하는 기숙사가 있는데, 이것은 캠퍼스 외부에 위치한 NUS 학생 기숙사로, Commonwealth와 Boonlay 두 곳에 위치해 있는데, 시설은 PGPR보다 깨끗하지 않지만, Commonwealth의 경우 지하철역에서 매우 가깝고, 중심지로 나가는 교통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두번째 방법은 개인적으로 집을 구하는 방법인데, “한국촌” 이라는 싱가포르 한인회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방을 구할 수 있다. 가격이 기숙사에 비해서 비싸지만, 시설이나 위치는 기숙사에 비해 좋을 수 있다.
[생활]
싱가포르의 언어는 영어와 중국어를 쓰지만, 실제로 영어는 처음 간 사람에게는 상당히 힘들 정도로 싱가포르인의 악센트가 심하다. 중국어와 영어를 섞어 쓰기도 하고, 싱글리쉬라고 할 정도로 싱가포르에서만 쓰는 단어가 있기도 하기 때문에, 의사소통이 조금 힘들 때도 있다. 하지만, 한달 정도 생활을 해서 익숙해 지면, 의사소통에 크게 문제는 없으며, 학교 내에서 교수나 학생들은 상당히 영어를 잘한다.
교통은 서울의 교통과 거의 비슷하다. 환승 시스템, 교통 카드 사용 등은 거의 비슷하고, 어떤 지역이든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해서 이동하기 편리하다. 싱가포를 내에서 이동 시 교통편 안내는 http://gothere.sg/maps 사이트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물가의 경우 서울에 비해 거의 비슷하거나 약간 비싼 정도이다. 도심의 중심가로 나가면 고급 식당이나 쇼핑센터가 많으며 이곳에서는 물가가 꽤 비싼 편이다.
[여행]
싱가포르는 작은 규모의 나라이지만, 곳곳에 좋은 여행지가 상당히 많이 있다. 또한 일반 대중교통으로 모든 곳을 갈 수 있기 때문에 교환학생기간 동안 싱가포르의 유명한 여행지 모든 곳을 둘러볼 수 있다. 좋은 볼거리가 매우 많은 나라이다. 또한, 주변국으로의 여행이 비교적 쉽고 저렴해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캄보디아 등의 나라로 여행을 다녀올 수 있으며, 싱가포르 주변의 휴양섬에도 주말을 이용해 다녀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