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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Portugal] Catholic University of Portugal 장해나 2010-1

2010.12.07 Views 1160 경영대학

저는 2009학년도 1학기 싱가포르 NUS에서의 한 학기 교환학생 파견 경험 이후 유럽의 포르투갈로 2010학년도 1학기 교환학생을 재 지원 했습니다. 한국인으로써 유럽으로 취업활동을 가거나 공부를 하러 가지 않는 한 여행을 제외한 목적으로 방문할 기회가 많지 않은 유럽의 국가를 보다 생생하게 체험해 보고 싶었고, 그 목적을 충분히 달성한 교환학생 생활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포르투갈은 타 유럽국가에 비해 행정처리가 매우 빠른 편임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비교했을 때는 현저히 느린 행정처리 과정을 지녔다는 점을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매우 만족도가 큰 생활이었습니다.

1. 한국에서 준비할 것
포르투갈 교환학생을 가기 위해서는 종로구 원서동에 있는 포르투갈 대사관을 통해 사전 학생 입국비자를 발급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 비자는 90일정도 밖에 유효기간을 줄 수 없다고 하여, 입국 당시에는 한국에 있는 포르투갈 대사관에서 받은 비자를 보여주고 입국하되, 포르투갈 내의 이민국에서 다시 한번 연장을 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포르투갈로 바로 들어가는 비행기의 직항편이 없어, 주로 유럽의 국가 중 한 국가를 경유하여 들어가게 되는데, 이 때에는 EU조약에 의해 여권검사도 잘 하지 않고 입국 스탬프도 찍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여 사전 비자를 받으신 후 입국하실 것을 권장합니다. 주한 포르투갈 대사관의 비자 발급 소요 기간이 약 한 달 정도로 매우 긴 편이니 미리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때에 보험사의 유학생보험이나 여행자보험증 사본을 제출 해야 하니, 미리 보험도 알아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그 후에 비행기표를 구입하시고 한학기간의 교환학생 생활 준비를 하여 출국하시면 됩니다.
또한 사전에 포르투갈에서 입학허가서가 온 이후에 학생의 정보를 묻는 이메일이 도착하면 본인의 정보를 답신으로 보내면 되며, 이 때에 파견교에서 포르투갈어 수업을 들을지 여부도 체크하여 보내라고 합니다. 이 때에 신중하게 생각하시고 보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포르투갈어 수업은 현지의 언어와 현지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에는 매우 큰 도움이 되며 저 또한 수강하였지만, 한국으로 돌아와 학점을 인정받을 수는 없는 어학원 수업과 같은 개념이므로 신중하게 생각하시고 결정하셔야 할 듯 합니다.
그리고 포르투갈 현지에서는 maestro, master, visa 등의 신용카드나 한국 시중 은행의 maestro, visa, master 등의 표시가 되어있는 체크카드도 사용이 가능하시므로, 한국에서 기존에 쓰시던 체크카드 중 위의 표시가 되어있는 카드가 있으시면 해당 은행 계좌에 예금을 해두시고 현지에서 별도의 환전 과정이 없이도 포르투갈 전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multi banco라는 포르투갈 내 은행 연합의 ATM기계에서 일정의 수수료를 내고 현금을 바로 인출해 쓰실 수 있습니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시어 신용카드 기능과 체크카드 기능이 있는 카드를 한 장 더 준비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포르투갈 전역에서 한 회에 인출 가능한 최대한도는 500유로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2. 포르투갈에 도착하여
포르투갈은 유럽의 국가들 중 영어가 매우 잘 통하는 나라 중 한 나라입니다. 대부분의 40대 미만의 시민들은 유창한 영어회화가 가능하며, 언제 어디서나 친절하게 답해주므로 언어에 대한 걱정은 전혀 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포르투갈에 도착하여 가장 처음 해야 하는 일은 집을 구하는 일입니다. 학교에서 별도의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지 않아 개인적으로 집을 구하셔야 하나, 리스본이라는 도시는 교통이 매우 편리하게 잘 되어있고 도시자체가 크지 않아 어느 곳에 집을 구하시든 지하철을 통해 30분 이내로 학교에 닿을 수 있습니다. FCEE에서 보내주는 호스텔이나 아파트 연결 사이트에 들어가셔서 포르투갈 입국 전에 아파트의 주인과 이메일로 충분한 의사소통을 하신다면 아파트 주인이 포르투갈 리스본 공항 도착시간에 맞추어 공항으로 마중을 나오고 집까지 짐을 옮겨주는 경우도 매우 많습니다. 인터넷 시설이 매우 잘 갖춰져 있는 포르투갈은 집을 구하는 사이트에 정확한 실제 집의 모습을 과장 없이 보여주는 경우가 많으니 사진으로 보신 시설은 안심하시고 믿으셔도 될 듯 합니다. 하지만 집을 구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언덕이 많은 리스본 도시의 특성상 언덕을 올라가야 하는 힘든 지형에 위치한 집은 될 수 있으시면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직접 눈으로 보고 집을 구하고 싶으시다면 포르투갈에 도착하여 호스텔에 3일정도 묵으시면서 천천히 집을 알아보셔도 될 듯 합니다. 포르투갈 사람들은 집 렌트 계약서를 잘 쓰지 않는 것이 관례라고는 하나 요구하면 계약서를 써주기도 합니다. 보통 집을 렌트하면 보증금은 없지만 첫 달에는 첫 달과 계약 마지막 달의 두달치 돈을 먼저 내고 그 이후로는 매달 월세를 내되, 마지막 달은 월세를 내지 않는 형식의 월세 지불방식이 보편화 되어있습니다. 월 280- 350유로정도면 꽤 괜찮은 위치와 시설을 지닌 조건의 아파트 독방을 쓰실 수 있습니다.

3. 학교에 도착하여
 학교에 도착하면 버디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 학교의 지시에 따라 교환학생 등록절차를 마치시고, 포르투갈어 수업에 대한 동의여부를 체크하며 이 수업은 나중에 취소하거나 신청할 수 없이 단 한번의 기회만이 주어지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 하셔야 합니다. 동시에 교환학생을 위해 학교측에서 마련한 도시 탐방과 주변 도시 관광, 교환학생들의 파티를 열어주는데 매우 싼 비용으로 새로 만나는 친구들과도 친해지는 기회이므로 꼭 참여하시기를 권장합니다. 
학교의 수업은 영어 강의도 비교적 많이 개설되어 있고 교수진을 비롯한 학생들 모두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므로 어떤 수업을 들으셔도 크게 힘들지는 않으실 듯 합니다.

4. 생활 전반에 대해
 처음에 학교에 도착하여 교환학생 등록절차를 마치면 교환학생 welcome-kit을 받습니다. 이 welcome-kit에 들어있는 핸드폰의 유심카드를 가지고 핸드폰을 구입하시고 월정액 5유로를 내시고 사용하시면 됩니다. 교환학생은 주로 tmn이라는 통신회사의 moche라는 프로그램 월정액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이는 moche를 사용하는 사람들간에는 무제한 전화와 문자가 무료이며 리스본 교환학생의 대부분이 이 통신사와 프로그램을 사용합니다. 다른 통신사에 전화와 문자를 사용하실 경우에는 통신대리점에 가서 핸드폰번호를 알려주고 현금으로 충전을 하면 충전한 만큼의 금액만큼 전화와 문자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또, 학교에서 교통카드 신청서를 작성하고 학교의 싸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신청서를 들고 약 5유로의 카드 발급비와 한달 충전비 15유로정도를 내면 특정한 지하철 역에서 발급받을 수 있으며, 한번 받은 카드는 매달 충전하여 리스본 내의 버스와 지하철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5. 포르투갈의 물가
포르투갈에서 가장 비싼 물가를 자랑하는 리스본의 물가는 서울과 비교하였을 때, 약간의 서비스가 포함된 품목은 서울보다 아주 조금 비싼 편이지만 그리 부담되는 정도는 아니며 외식의 경우 약 8-10유로정도면 근사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리스본에는 매우 값싸고 질 좋은 물건들을 파는 슈퍼마켓들이 즐비하며, 각종 야채와 고기, 쌀, 레토르트식품, 직접 만들어 파는 음식까지 매우 다양한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여 드실 수 있습니다.
또한 리스본은 매우 유명한 유럽의 관광지답게 여러 관광지가 도시 전반에 걸쳐져 있으며, Belem의 수도원, 굴벵키안 박물관 등 대부분의 관광지는 일요일 오전에는 무료입장을 할 수 있으므로 그 때를 잘 맞추어 가시면 공짜로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6. 그 외에
포르투갈은 유럽의 최서단에 위치한 나라로 천혜의 자연환경과 함께 과거의 수려한 역사를 간직한 나라로 매우 볼 것도 많고 가볼 곳도 많은 나라입니다. 또한 유럽 전 지역과 스페인을 통해 북아프리카 지역까지 여행을 가기 매우 편리하므로 여행도 즐기시며 알찬 교환학생 생활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사람 좋고 따뜻하고 포근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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