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경험보고서
2009년 1학기 교환학생 프로그램 참여
1. 파견 학교 지원 서류 작성 당시 (준비 서류-은행잔고증명서, 보험가입, 비자발급 절차 등)
미국에 가기 위해서 우선 비자가 필요했는데, 비자발급은 미 대사관에 가서 인터뷰를 마치고 받을 수 있습니다. 아무런 서류도 준비하지 않고 미 대사관에 인터뷰를 보러 갔다가 서류준비를 차마 다 못한 사실을 깨닫고 다시 대사관에서 나오는 등 곤혹을 치렀습니다. 만약 여행사에 맡기지 않고 자기가 혼자 비자발급을 준비하는 경우에는 홈페이지에서 요구하는 서류목록을 잘 챙겨서 대사관 인터뷰를 보러 가시길 바랍니다. 챙겨야 할 서류가 4~5가지 정도 있고, 인지도 필요하고 교환학생 가게 된 학교에서 보내준 DS-2019 form도 같이 가지고 가시길 바랍니다.
은행잔고 증명서는 필요하지 않았고, 여행자 보험은 들지 않고 갔습니다. 그리고 현지에 가서는 USC 자체 insurance를 들었습니다.
2.나라, 도시 소개: 왜 "특정국가, 특정대학"을 선택하게 되었는지 등
어렸을 때 미국에서 지낸 경험도 있었고, 워낙 짧은 기간을 미국에서 영어에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를 통해서 해외에서 나의 실력은 어느 정도 되고 어떤 공부를 더 해야 하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서 교환학생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교환학생을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예전에 살았던 곳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므로 교환학교 자체도 예전에 살았던 주인 California에 있는 학교를 선택하였고, 다행스럽게도 국내에 좋은 학교로 잘 알려진 USC가 있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3.학교 소개 (오리엔테이션, 버디, 시설, 그 학교만의 독특한 프로그램 등)
오리엔테이션은 학교 개강하기 약 4일 전쯤에 열렸습니다. Sean O’Connell 이라는 해외교환학생 프로그램 담당자 분이 학교 수강신청에서부터, LA 교통편, 그리고 행정적인 부분까지 오리엔테이션 때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은 꼭 참석하기를 추천합니다. 버디 역시 한국에 관심이 많은 Kim 이라는 친구가 되어서 미국에 도착한 당일 그리고 다음날 정착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시설 또한 매우 좋았고, 잘 정돈된 느낌의 캠퍼스였습니다. 대부분의 학생이 자전거를 타고 통학하였습니다. 그 학교만의 독특한 프로그램으로는 제가 직접 참여하였던 Marshall International Case Competition이 있었고, 학회 활동도 굉장히 많이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다양한 주제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이 모여있어서, 패션쪽에 관심이 많은 학회에서 하는 패션쇼, 여러 석학들을 초청해서 강연을 하는 등 찾아보면 많은 프로그램 학기 내내 진행되고 있습니다.
4. 수강 과목 리스트 및 과목에 대한 설명 및 평가 (학생들이 많이 궁금해함)
4가지 과목을 들었습니다.
1) Financial Statement Analysis and Valuation: 그전에 교환학생 다녀온 분들의 수기를 보고 신청을 하게 되었는데, 평소에 배우지 못한 재무제표 분석과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실제로 졸업해서 요긴하게 쓰일 지식을 가르쳐 주는 과목이었습니다. 교수님 성함은 Julia Plotts 입니다.
2) Global Strategy: 앞으로 교환학생 가실 분들께 추천하는 과목입니다. 케이스위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고, 학생들의 참여가 많은 과목이었습니다. 국제경영 과목을 대체하기 위해서 별 기대 없이 약간은 의무감에 들었던 과목인데, 이 과목을 통해서 정말 좋은 team mate를 만났고, 마지막 프로젝트 역시 팀원들이 하나가 되어서 열심히 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중간에 business field trip으로 멕시코도 다녀오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교수님 성함은 Carl Voigt 입니다.
3) Real Estate Capital Market: 부동산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여러가지 mortgage 계산법, 현재 미국 모기지 상황들을 들을 수 있는 과목이었습니다.
4)Strategic Management: 우리학교의 경영전략 과목이랑 같습니다.
5.기숙사 및 숙소 (신청 방법 및 종류-기숙사/아파트/홈스테이 등) 기숙사 생활도 언급
저는 USC Housing에서 생활을 했는데, 캠퍼스 안의 기숙사는 아니고 캠퍼스 아파트였습니다. 신청은 http://housing.usc.edu 에 들어가서 했고, Founders라는 아파트를 1지망으로 했는데 운좋게 Founders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4명이 한 아파트에서 사는 구조였고 방은 2개였습니다. 룸메이트들도 많이 도와줘서 즐겁게 생활하였습니다.
6.날씨, 언어, 물가, 음식, 생활 등의 기본 정보, 여행추천장소, Extracurricular Activities 등
날씨는 항상 건조한 여름 같은 느낌이고 언어는 영어, 물가는 한국이랑 비슷했습니다. 음식은 학교에서는 비싸게 팔고 또 패스트푸드가 많아서 집에서 해먹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여행은 Las Vegas를 다녀왔는데 California쪽으로 가는 분이라면 Las Vegas 여행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7.전반적인 소요 비용
처음 가서 기숙사비, 보험료, 오리엔테이션 비용 등을 다 합해서 약 4000불 정도를 냈고, 그리고 매달 약 400불 정도 생활비로 썼습니다. 첫 달에 책값으로 나가는 돈이 거의 500불 가까이 들었습니다. 물론 여행을 하게 되면 더 많은 돈을 쓰게 됩니다.
8.장점 / 단점:
장점은 확실히 더 오픈마인드가 되어서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도 더 많이 만나 볼 수 있었고, 다른 분위기의 수업과 활동에 참여한 것 만으로도 굉장히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점은 기간이 너무 짧아서 long-term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활동에 많이 참여를 못했다는 것입니다.
9. Overall Comments:
내가 단순히 운이 좋았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USC 있었던 동안 case competition에도 참가할 수 있었고, 굉장히 마음이 잘 맞는 팀원을 만나서 한국에서보다도 더 성공적인 팀 프로젝트를 해냈다는 것에 대해서 뿌듯합니다.
10.이러한 학생들이 가면 좋을 것 같다 (이런 학생들에게 추천한다):
사실 영어를 잘하고 못하고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고,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지고 싶은 사람에게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나 역시 자신감을 높이고 내가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지원했고, 확실히 경험치가 높아지고 외국에 나가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에 자신감을 갖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