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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USA] Georgia State 박훈상 2008-2

2009.06.11 Views 1224 경영대학

 



 

 

Georgia State University exchange student program

경영학과 박훈상

Mail : genuinhs@hanmail.net

교환학교 : Georgia State University Robinson College of Business

파견기간 : 2008 Fall Semester - 2009 Spring Semester

 

 

<왜 미국을 선택했는지>

우선 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지원했는지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2006년에 군 전역을 한 후에 2학기 수업을 들으며 여타 학우들처럼 CPA를 준비할 것인지, 교환학생 및 인턴을 하여 졸업과 동시에 취직을 할 것인지, 대학원을 갈 것인지 결정을 해야 했습니다. 학교생활을 포기하면서 공부에 전념하기에는 학교에서 주는 혜택이 너무나 많았고, 그래서 저는 국제인턴십과 교환학생을 지원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학우들처럼 영어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었기 때문에 한 학기를 휴학하며 토플 공부를 따로 하여서 해당 학교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교환학생을 지원할 당시에도 문화체험에 비중을 둘 것인지 영어를 좀 더 활용 할 수 있는 곳에 갈 것인지 두 가지 이유로 고민을 했습니다. 물론 어느 한 쪽을 포기하겠다는 생각은 아니었지만 어느 한 쪽에 무게를 둘 경우, 크게 비영어권으로 지원을 하거나 영어권으로 지원을 하는 기로에 놓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의 경우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가보지 못했기 때문에 비영어권이더라도 유럽으로 지원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결국 영어권으로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왜 Georgia State University를 선택했는지>

학교선택에 있어서 간과할 수 없는 요소는 본인의 점수였던 것 같습니다. 자신의 학과성적과 영어성적이 허락하는 내에서 학교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고, 그 중에서 가장 제가 가고 싶은 학교를 몇 개 꼽아 보았습니다. 미국은 학교가 마을을 이루는 형태의 대학이 있고, 도시에 캠퍼스가 있는 대학이 있습니다. 저는 학교생활뿐만 아니라 틈틈이 여행도 하고 싶었기에 학교가 도시에 있는 곳으로 지원을 했습니다. 학교 순위가 아주 높거나 한국에 널리 알려진 지역(예컨대 뉴욕이나 LA 혹은 San Francisco)은 아니었지만 미국 동남부에서 가장 큰 도시 중에 하나인 Atlanta에 위치한 학교였기 때문에 지원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학교소개>

 

Georgia 에는 유명한 학교가 몇 개 있습니다. UGA(University of Georgia), Georgia Tech, Emory 등, 이 중에서도 Georgia Tech 과 Emory는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진 학교입니다. Georgia State University는 UGA, Georgia Tech과 마찬가지로 Georgia 주에서 운영하는 학교입니다. 하지만 학교가 처음부터 지금의 모습을 갖추고 있지는 않았고, 법대, 경영대, 문과대 등이 따로따로 존재하던 것을 하나로 묶어 지금의 Georgia State University 라고 합니다. 저희 학교 경영대와 교환협정을 맺고 있는 Robinson College of Business는 학교 안에서도 오래된 단과대학으로서, Actual Science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참, 학교는 캠퍼스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고 Atlanta downtown 내에 흩어져 있습니다.

<날씨>

Atlanta의 날씨는 한국과 매우 비슷합니다. 단지 겨울에는 한국보다 좀 더 따뜻하고, 여름에는 한국보다 좀 덥습니다. 따라서 두꺼운 옷보다는 얇은 옷을 많이 준비해가시기를 바랍니다.

<수업>

경영대 수업의 경우 고려대학교와 매우 비슷합니다.(재무의 경우, 6학점짜리 수업도 있습니다.) 단지 저희 학교에는 없는 Hospitality 학과가 추가로 존재합니다. 경영대 학생이 다른 학과의 수업이나 전공관련 교양(예컨대 Business communication 등)수업을 듣기 위해서는 학교 담당 Advisor의 도움 밖이므로 상당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 부분에 관한 문의는 저에게 개별적인 연락을 취해주세요.

<음식>

저는 두 학기 모두 기숙사 생활을 했는데 취사가 가능했습니다. 학교 안에 식당이 몇 군데 있고 Meal Plan을 신청할 수 있지만 추천하지는 않습니다.(학교 안의 식당이랄 게, Burger King 같은 곳이 들어와 있을 뿐이지, 교우회관이나 학생회관 지하 식당 같은 곳은 없습니다.)학교 주변에는 마땅히 식재료를 구입할만한 곳이 없고 지하철을 타거나 멀리 차를 타고 30-40분 정도 가면 한인마트가 있습니다.

<언어>

영어를 사용합니다. 중국어 할 줄 아시면 중국학생들이 매우 많기 때문에 좋습니다. 하지만 학교담당자나 수업은 모두 영어로 진행됩니다.

<공항에서 가는 길>

Atlanta International Airport에서 학교까지 지하철로 바로 연결이 되어있기 때문에(Georgia State 역이나 Five Points 역에서 하차) 학교를 찾기 쉽습니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Volunteer Service를 이용하신다면 지역에 살고 있는 자원봉사자가 데리러 옵니다.

<그밖에 유의사항>

학교 및 기숙사가 Down Town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주말에는 사람이 없고 밤에도 인적이 드물기 때문에 밤늦게 다니기 다소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Siren 소리가 한 시간에도 몇 번씩 들리기 때문에 다소 불안해 보일 수도 있으나, 실제로 크게 위험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학교 캠퍼스 경계랄 것이 없기 때문에 멀리 떨어진 곳에서 수업이 끝나면 학교를 지키는 경찰에게 전화로 Escort를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그밖에도 학교 Shuttle이 밤 11시정도까지 있으므로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도 되도록 학교를 기준으로 남쪽으로는 내려가지 마셨으면 합니다. (서쪽 동쪽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추천사항>

학교 동아리가 한국의 것과는 다릅니다. 저의 경우 음악관련 동아리를 하고 싶어서 음대 수업을 신청하여 들었습니다. 도시에 있는 만큼 지하철을 타면 쇼핑몰, 극장, 박물관 등을 쉽게 찾아다닐 수 있습니다. 한인들이 몰려 사는 곳은 Atlanta위에 있는 도시로 차로 30-40분 거리에 떨어져 있습니다.

<여행 추천장소>

Atlanta에 코카콜라 본사가 있고 박물관 또한 있습니다. 그밖에도 아쿠아리움, CNN Center, 야구장, 농구장, Fox Theatre 가 있습니다. 주말에 근처에 있는 Stone Mountain이나 차로 3시간 거리에 있는 North Carolina의 Smokey Mountain 도 다녀와 볼만 합니다. 저는 Georgia 가 미국의 동남부에 있었기에 멀리는 남미, 유럽(영국)에서 가깝게는 Savannah Beach까지 모두 여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소요 비용>

기숙사 비용을 포함한 생활비가 생각보다 비쌉니다. 특히 기숙사의 경우, 식사가 포함되지도 않는데 한 달에 거의 $700(기타 수도, 전기, 인터넷 포함)을 넘습니다. 학교에서 가깝다는 장점이 있지만 별로 개의치 않으신다면 일반 Rent를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마치면서>

일단 교환학생을 가기로 마음먹은 이상 재미있게 생활하시기를 바랍니다. 학교에서 저희 4.18 달리기와 마찬가지로 도로를 점거하고 달리는 프로그램도 있고, 비록 운동부의 수준은 많이 떨어지지만(참고로 미국대학들의 상징인 미식축구부는 아직 없고, 곧 생길 예정입니다), 한두 번은 볼 만 합니다. 저의 경우 기숙사 가까운 곳에 학교 Recreation Center가 있었는데 그곳을 200% 이용했습니다. (아침에는 Racquet Ball과 수영, 저녁에는 헬스장을 이용하였습니다.) 이곳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무조건 내야하는 비용에 이용료가 포함되어 있으므로(약 $200 정도) 잘 활용하시기를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학사 관련하여(수강신청 및 인턴십, 학교 등록) 정말 고생을 많이 했지만 모두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혼자서 헤쳐 나가다 보면 어느새 이곳 Atlanta가 마음에 들어 있을 것입니다. 비교적 한인학생의 수가 적고 주변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이면서 학생인 사람들이 많습니다. 고학년의 수업을 듣다보면 조별 토의도 해야 하고 발표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리고 학교 담당자에게 이것저것 문의하다 보면 어느새 영어로 말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므로 영어에 대한 걱정은 많이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그밖에 학사관련 및 인턴에 관해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위의 메일 주소로 연락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09.06.11
2009.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