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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만의 진입 장벽을 만드는 것이 중요”… 띵스플로우 윤성필CFO의 앙트프러너십 특강

2024.04.18 Views 2200 관리자

“기업만의 진입 장벽을 만드는 것이 중요”… 띵스플로우 윤성필CFO의 앙트프러너십 특강

 

지난 4월 9일, 경영대학(학장=김상용) 스타트업 연구원(원장=문정빈)에서 1학기 앙트프러너십 아카데미가 진행됐다. 앙트프러너십 아카데미 렉처시리즈 첫 번째 강연으로 띵스플로우 윤성필CFO가 연사로 나섰다. 윤성필CFO는‘VC와 스타트업 시장’을 주제로 초기 스타트업 자금 조달에 대한 설명과 조언을 건넸다.

 

 

윤성필CFO는 신한벤처투자 팀장, 네오플럭스 심사역, NHN 인베스트먼트 투자애널리스트 등을 거치며 벤처 캐피털(VC) 전문가로서 커리어를 쌓았다. 현재 ‘헬로우봇’, ‘비트윈’ 등AI기술을 활용한B2C 서비스를 제작하는 기업 띵스플로우의CFO를 역임하고 있다.

 

우선, 윤성필CFO는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 방식을 설명했다.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은 성장 단계에 따라 △시드 투자 △시리즈A·B·C △엑셀러레이터 펀딩 등으로 나뉜다. 윤CFO는 “많은 스타트업들이 가장 고통을 겪는 단계는 시드와 시리즈A 단계다”며 “증명해 보일 수 있는 것이 많이 없기에 믿음에 가까운 투자가 이뤄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CFO는 VC의 관점에서 투자하고 싶은 스타트업의 특성을 설명했다. 우선, 투자 받기가 용이한 스타트업의 유형으로는 △테크 회사 △온라인 회사 △뉴 비즈니스가 있다. 윤CFO는 “기술을 보유한 회사는 독보적인 사업을 할 수 있기에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며 “스케일업이 용이한 온라인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처럼 적은 돈으로 큰 임팩트를 낼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역시VC에서 선호하는 유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CFO는 스타트업을 평가하는VC의 관점을 소개했다. 우선, 해당 스타트업이 진입 가능한 시장규모와 성장 가능성이 고려된다. 윤CFO는 “창업을 하기 전 과연 큰 시장을 만들 수 있는 아이템인가에 대한 질문이 선행돼야 한다”며 “최소한1조 이상의 시장 규모를 지니고 성장 속도가 빠른 시장을 노리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 기업이 정의한 시장의 문제의 중요도가 고려된다. 윤CFO는 “진짜로 고객이 해결을 원하는 문제인지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혹은 이미 수요가 존재하는 시장에 진입하는 방법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로는 보유한 기술의 독보성이 고려된다. 윤CFO는 “대학생 창업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이지만 작은 진입장벽이라도 만들 수 있다”며 설거지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뽀득’의 사례를 소개했다. 윤CFO는 “누구나 떠올릴 만한 아이디어지만 몇 년간 설거지 공정 자체를 직접 체득하며 ‘뽀득’만의 진입장벽을 만든 사례”라며 “고객의 니즈를 집요하게 파악하며 프로덕트는 그 자체로 회사의 고유한 진입 장벽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 번째로는 제품이 팔릴 수 있는 값의 상한선이 고려된다. 윤CFO는 “제품이 얼마나 비싸게 팔릴 수 있는지는 곧 비즈니스의 영향력을 증명해 주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격을 낮춰서 고객을 끌어들이는 건 확장성이 없는 방법이다”며 “가격을 유지하되 그 가격에 상응하는 부가가치를 만드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을 건넸다.

 

마지막으로 시장 내 팀의 입지와 소속된 팀원들의 자질이 고려된다. 윤CFO는 “좋은 팀이 구축되면 시장을 정복하는 데 있어 접근하는 방식 자체가 달라진다”며 “팀 자체가 셀링포인트가 될 수 있기에 최고의 인재를 모으는 스타트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강연은 질의응답으로 마무리됐다. 윤CFO는 “초기 단계부터 VC 관련자들을 최대한 많이 만나보는 게 중요하다”며 “자금 조달에 있어 효율성과 안정성 사이의 고민도 필요하다”고 조언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