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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함성은 신화가 되리라”… 축구, 대역전의 드라마

2023.09.19 Views 1561 홍보팀

“우리의 함성은 신화가 되리라”… 축구, 대역전의 드라마

 

2023년 정기전 둘째 날 마지막 경기 축구. 빨간 옷을 입은 학생들과 교우들의 열기로 경기장의 응원석은 이른 아침부터 빼곡히 빨갛게 물들어 갔다. 앞서 진행된 럭비 경기에서 본교가 연세대를 상대로 우승하며 종합 전적 2승 2패의 상황에서 축구 경기의 우승은 본교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사활을 걸고 응원할 수밖에 없었다.

 

 

 종합 우승의 성패가 갈린 순간, 고려대와 연세대의 축구 경기가 시작됐다.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 최강서(연세대23) 선수가 실패해 고려대 팀의 수비수 권용승(체교22) 선수에게로 공이 흘렀으나 장현도(연세대22) 선수가 핸드볼 반칙을 범함에 따라 장현도 선수의 퇴장과 함께 고려대에 패널티킥 기회가 주어졌다. 긴장된 순간, 이지호(체교21) 선수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응원 열기는 우렁찬 뱃노래 소리와 함께 한층 더 뜨거워졌다.

 

 

 수적 우세와 탄탄한 준비의 시너지가 합쳐져 고려대는 후반전에 다양한 공격수를 투입하며 연세대의 골문을 쉴 새 없이 두드렸다. 유경민(체교21) 선수의 멀티 골로 최종적으로 고려대학교 축구부가 연세대학교를 상대로 3-0 압승을 거두며 정기전 종합 스코어 3-2라는 대역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최선을 다해 사투를 벌인 본교 축구팀에 학생들은 경기 직후 선수들의 이름을 연호하며 존경과 축하의 박수를 보냈으며 선수들은 뿌듯함과 감사함이 담긴 미소로 화답했다. 특히, 이번 정기고연전에는 다양한 연령층과 인종의 구성원도 함께했다. 대한민국의 뜨거운 응원 문화를 느낀 외국인 재학생에게는 더더욱 색달랐을 터. Global MBA 과정에 재학 중인 Maxime 원우는 “축구 경기가 정말 멋졌다”며 “태어나서 이렇게까지 열광적인 응원 열기를 느껴본 적이 없었는데 정말 멋있고 인상 깊었다”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