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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rst & The Best’,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의 최고 매력”

2023.05.26 Views 3141 홍보팀

 “‘The First & The Best’,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의 최고 매력”


[2023-1학기 신임 교원 인터뷰] 이규한 교수

 

 고려대학교 경영대학(학장=김상용)은 2023년 3월부로 이규한 교수(MIS)와 이재민 교수(경영관리) 등 2명의 신임 교원을 임용했다. 이에 경영신문은 신임 교원인 이규한 교수와 이재민 교수와의 대담을 진행, 신임 교원의 포부 등을 담아 독자에게 소개한다.

 

 이규한 교수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MIS 분야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아리조나 대학교(Univeristy of Arizona)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21년부터 아리조나 주립대 케어리 경영대학(W. P. Carey School of Business - Arizona State University) 조교수를 역임하고 2023년 3월, 고려대 경영대학에 교수(MIS)로 부임했다.

 

 

Q. 이규한 교수님의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2023년 3월부로 고려대학교에 부임한 이규한입니다. 석사 때부터 경영정보시스템(Management Information System, MIS)을 전공하기 시작했습니다. 경영정보시스템도 여러 분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계량 경제학을 바탕으로 어떠한 변수의 효과를 보기도 하고 설문지를 바탕으로 인간의 행동을 파악하기도 하는데, 저는 딥러닝 모델을 개발하는 연구를 지속해왔습니다. 또한, 도메인 쪽으로는 허위 조작 정보와 같은 사회적 효과가 있는 연구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경영학을 선택한 계기, 이유가 있을까요?


A. 경영학은 기본적으로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학문입니다. 어렸을 때는 무엇을 할지 잘 모르기 때문이기도 해서 열려 있는 학문을 하고 싶어서 경영학을 선택했습니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자체도 7개의 전공으로 나뉘어 있는데요. 이처럼 열려 있고, 다양성이 보장된 학문이기 때문에 제가 무엇을 잘할 수 있을지 찾아보고자 선택했습니다.

 

Q. 앞서 언급한 것처럼, 경영학은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습니다. 학부 졸업 후 학자의 길을 선택한 계기가 있을까요?


A. 학부 다닐 때 인턴 경험도 여러 번 했었습니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는데, 면세점이나 IT 벤처 기업, LG 전자와 같은 대기업도 경험했습니다. 물론, 인턴 자체가 많은 경험을 쌓을 수는 없지만, 회사의 생활이나 업무는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학자는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를 할 수 있고 자율성이 보장됩니다. 제 적성이 주어진 일을 한다기보다는 알아서 찾아 일하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학자가 더 적성에 맞았던 것 같고, 그래서 학자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Q. 고려대학교 경영학과에 부임하게 된 계기는 어떻게 되나요?


A. 언젠가는 한국에 돌아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빨리 돌아와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어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은 한국에서 가장 좋은 경영대학이기 때문에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때마침 좋은 기회를 주셔서 부임할 수 있었습니다.

 

Q. 국내 최고의 경영대학으로 평가받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최고의 학생과 선배 교수, 든든한 지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선배 교수들의 구성이 너무 좋았어요. 연구하는 분야, 백그라운드 등 다양성을 중요시하는 제게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은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그리고 선배 교수들의 연구 업적을 본받을 부분이 많았습니다. 또한, 제가 가르치는 데 있어 국내 최고의 학생들이라 가르칠 때 상당한 보람을 느낄 것 같았습니다. 연구 측면에서도 제가 잘할 수 있는 환경일 것 같았습니다.

 

 우리가 미국의 교육, 연구 시스템을 선진 시스템으로 가정한다면,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의 교육, 연구 환경은 미국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학생들의 수준은 미국 대부분 학교보다 높다고 생각해요. The Best, 한 단어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의 매력을 설명하기에 충분할 것 같습니다.

 

Q. 현재 가르치는 과목을 소개한다면?


A. 학부 수업으로 ‘데이터관리와 지적경영’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영어 강의며, 데이터 애널리틱스(Data Analytics, DA) 분야에서 기초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애널리틱스의 프로세스 측면을 보면, 기초 데이터의 저장이나 개발에 필요한 기본지식을 가르치고 있다고 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데이터관리와 지적경영은 데이터 애널리틱스의 가장 기초가 되는 과목입니다.

 

 강의 중에 코딩도 하는데요. 이런 부분이 들어있어 약간 수학 같기도 합니다. 원리를 알아야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원리를 잘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원리를 잘 몰라도 어떻게 실제 적용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100% 이해는 하지 못해도 대략적으로 어떻게 이용되는지를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로서, 어떠한 연구 성과를 보이고 싶나요?


A. 앞서 소개한 연구는 계속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제가 하지 않았던 부분도 연구하려 합니다. 예컨대, 저는 AI 모델, 딥러닝 모델을 발전시키는 것에 포커스를 맞췄는데, 이제 AI 혹은 딥러닝 모델이 사람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제가 그동안 연구했던 분야와 약간 다르기 때문에 선배 교수님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자 합니다.

 

Q. 이규한 교수님이 생각하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이란?


A. 제 바람을 담아, 저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이 ‘물감’ 혹은 ‘물감통’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지도교수 멘토링데이에서 1학년 학생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학생들에게 “무엇을 하고 싶냐?”고 물었을 때, 정형화된 몇 개의 답이 오더라고요. 예를 들어, 공인회계사(CPA)와 같은 전문직이죠.

 

 물론 공인회계사와 같은 전문직이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 직업을 가지고 자신의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고 보람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다만, 학부 학생들은 약간 구체적인 직업군을 1학년 때부터 가지기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찾아 나갔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이 학부 학생들에게 그러한 터전을 제공했으면 좋겠다는 측면에서, 여러 가지 색을 칠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물감’, ‘물감통’이라고 표현했습니다.

 

Q. 학생들에게 혹은 제자들에게 어떠한 교수로 남고 싶나요?


A. 거창하게 스승이라고 떠올려주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고, 학생들이 실무를 경험하면서 ‘그와 관련 내용을 가르친 교수가 있었지’ 정도로 기억해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주위 친구들을 보면 이제 30대 중반 혹은 후반이 되면서 개인적인 사업이든 사내 프로젝트든 자기가 주도적으로 다양한 업무를 하는 모습을 많이 보고 있습니다.

 

 그 친구들이 공통으로 하는 이야기가 “과거 학부 시절에 배웠던 것이 현재 업무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다”는 말입니다. 그때는 과연 “이런 내용들이 쓸모가 있을까”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학생들이 훗날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면 그때 떠오르는 여러 교수님의 리스트 중에 제가 있기만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