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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비 0원의 시대, 스타트업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개발비 0원의 시대, 스타트업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스타트업연구원, ‘바이브 코딩’으로 여는 새로운 창업 방식       기술을 ‘보유’하는 것보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지점에 정확히 기술을 제공하는 역량이 더 중요해진 시대다. 이런 변화 속에서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스타트업연구원이 주관한 ‘스타트업 에센셜(Startup Essential)’ 수업은 개발자 말라카와 함께 스타트업이 당면한 현실적 과제—앱 개발을 최소 비용으로, 빠르게 구현하는 방법—에 집중하며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이번 수업은 대부분의 사업 영역에서 웹·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구축이 사실상 필수 요소가 된 상황에서, 스타트업이 개발 비용과 인력 부담을 줄이면서도 스스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는 데 목적을 뒀다. 커리큘럼은 AI 기술을 활용해 개발 과정을 효율화하는 실습 중심 구성으로 설계됐다.   최근 안드레이 카파시(Andrej Karpathy)가 언급하며 주목받은 바이브 코딩은, 문법과 코드 작성 자체에 초점을 둔 전통적 코딩 방식에서 벗어나 의도·요구사항을 자연어로 전달하고 AI가 구현을 주도하도록 하는 개발 방식을 의미한다. 핵심은 ‘코드를 얼마나 잘 쓰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만들지와 왜 필요한지를 AI가 오해하지 않도록 정확히 설명하는 능력으로 중심축이 이동한다는 점이다.   과거 스타트업에게 앱 개발은 높은 장벽이었다. 기획자, 디자이너, 프론트엔드·백엔드 개발자 등 다수의 인력이 필요했고, 이는 수천만 원대 초기 비용으로 이어지곤 했다. 그러나 AI 기반 개발 도구의 급격한 발전은 이 공식을 빠르게 흔들고 있다.     앱 개발 비용이 ‘거의 0원’이 되는 세상 수업은 이런 변화를 ‘개념’이 아니라 ‘체감’할 수 있도록 로컬 개발 환경 실습으로 구성됐다. NodeJS 기반의 웹앱 개발 환경을 세팅하고, 특정 폴더를 프로젝트로 지정해 소스코드를 실행하는 기본 흐름을 직접 따라가며 개발 프로세스를 익혔다. 또한 구글이 개발한 소스코드 편집기인 Antigravity를 활용해 코드 수정, 실행, 컴퓨터 제어를 AI로 수행하는 과정도 경험했다. 이미지 생성(나노바나나)이나 음성 명령 입력 등, 기존 개발 환경에서는 분리되어 있던 기능들이 하나의 워크플로로 자연스럽게 결합된 점도 인상적이었다.   특히 전문 개발 지식이 없더라도, 화면 구성과 기능 요구사항을 자연어로 전달해 프론트엔드, 백엔드를 구현하고 배포까지 보는 실습은 바이브 코딩이 가진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구현의 문턱이 낮아질수록 스타트업은 아이디어를 더 빠르게 실험하고, 더 자주 수정할 수 있다.   수업에서는 IPOs 만능 시스템을 활용한 사례와 함께 ‘온톨로지(Ontology)’ 개념도 소개됐다. 이는 단순 기능 구현을 넘어, 서비스의 개념 구조와 의미 체계를 AI가 이해하도록 설계하는 접근 방식이다. 다시 말해 ‘무엇을 만들 것인가’에 앞서 ‘왜 이것이 필요한가’를 구조화해 시스템에 담는 것이다. 이 관점은 스타트업이 짧은 시간 안에 MVP(Minimum Viable Product)를 제작하고 시장 반응을 검증해야 하는 환경에서 특히 유효하다. 단순히 ‘최소 기능 제품’을 만드는 수준을 넘어, 최소 자원으로도 실행 가능한 프로젝트 설계(Minimum Viable Project)가 가능해진다는 점이 강조됐다.   최근 주목받는 MCP(Model Context Protocol) 개념도 함께 다뤘다. MCP는 AI 에이전트가 외부 시스템과 직접 연동할 수 있도록 돕는 표준화된 방식으로, 단순한 코드 생성이나 화면 구현을 넘어 실제 서비스 기능을 수행하는 단계까지 AI 활용 범위를 확장한다. 강의에서는 예시로, 내가 만든 앱에 결제 기능을 추가하고자 할 때 은행·결제대행사(PG) 등이 제공하는 결제 연동 모듈(API/SDK 등)을 MCP 기반으로 연결하면, 복잡한 연동 과정을 처음부터 직접 구현하지 않더라도 결제 기능을 비교적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을 소개했다. 이는 바이브 코딩이 시제품 제작에 그치지 않고 결제·데이터 처리 등 핵심 비즈니스 기능까지 구현 가능한 단계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제시됐다.       만능은 아니다: 바이브 코딩의 허점과 ‘정석 프로세스’의 필요 바이브 코딩의 장점이 분명한 만큼 한계도 존재한다. AI는 때로 시키지 않은 일을 하거나, 요구사항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의도와 다른 결과물을 내놓기도 한다. 수업에서는 이런 문제를 ‘AI 성능’만의 이슈로 보지 않고, 상당 부분이 요구사항 전달 방식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짚었다.   따라서 강의는 다시 전통적인 개발 프로세스의 중요성으로 돌아간다. 아이디어 수집과 의도 정의에서 시작해 브레인스토밍, 사용자 여정(User Journey), 스크린 플로우, 유스케이스, 사이트맵, 정보구조도(IA), 기능명세서(FSD), 와이어프레임, 화면 정의서, 프로토타이핑에 이르는 정석적인 웹앱 제작 흐름을 이해해야 AI 에이전트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결국 AI에게 일을 ‘잘’ 시키는 방법은 요구사항을 감(느낌)으로 던지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고 구조적으로 문서화해 전달하는 것이다. 바이브 코딩 시대에도 이 원칙은 변하지 않는다.     AI 시대에도 요구되는 역할: ‘기본 태도’와 ‘기초 언어’ 수업에서는 AI 기반 개발 환경이 확산되더라도 개발자 혹은 기획자의 역할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리눅스 개발자 문화에서 널리 쓰이는 표현인 ‘RTFM(Read The Manual)’을 언급하며, AI가 생성한 결과를 그대로 수용하기보다 검토하고 이해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사람이 해야 할 핵심 역할로는 ▲AI가 수행 중인 작업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 ▲에러 메시지를 읽고 원인을 파악하는 것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만 요청하는 수준을 넘어, 오류의 맥락과 원인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제시됐다. 또한 더 나은 구현 방식과 다양한 해결 방법을 계속 학습해야 하며, 유튜브 등 공개된 실무 콘텐츠를 통해 접근 방식을 확장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바이브 코딩 환경에서도 기본적인 기획·개발 용어 이해는 필수다. 레이아웃 요소 명칭, 컴포넌트 단위 이름, HTML 기본 요소명 등을 알고 있어야 AI에게 요구사항을 보다 정확히 전달할 수 있다. 이는 전문 코딩 능력과 별개로, 서비스 화면과 기능을 구성하는 최소한의 공통 언어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마지막으로 수업에서는 AI에게 작업을 요청할 때 한 번에 많은 요구사항을 몰아주기보다, 단계를 나누어 순차적으로 요청하는 방식이 더 효과적이라는 점도 소개됐다. 웹·앱 개발 과정에서는 ▲구조 설계 ▲화면 구성 ▲기능 구현 순으로 진행하며 점진적으로 결과를 얻어내는 방식이 요구사항 수정과 보완을 쉽게 하고, 불필요한 오류 가능성도 줄인다는 설명이다.       바이브 코딩, 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돌파구 이번 스타트업 에센셜 수업의 의미는 입주 기업들이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행 역량을 제공했다는 데 있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스타트업연구원은 입주 기업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주제를 바탕으로 강의를 요청하고 커리큘럼을 구성해, 이론이 아닌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지식과 도구를 제공한다.   특히 ‘어떤 사업이든 앱이 필수가 된 시대’에, 개발비 부담으로 아이디어 구현을 미뤄왔던 초기 스타트업에게 이번 수업은 현실적인 돌파구가 될 수 있다. AI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외주나 대규모 개발팀 없이도 스스로 서비스를 만들고 빠르게 실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바이브 코딩 수업이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이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기술을 알고 있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만들고 싶은지, 그리고 그 의도를 얼마나 명확히 전달할 수 있는지다. 스타트업연구원이 만들어가는 실행 중심 교육과 지원은, 입주 기업들이 기술 변화의 흐름에서 앞서 나가도록 돕는 기반이 되고 있다. 연구원은 향후에도 입주 기업의 성장 단계와 실질적 필요를 반영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2026.02.03 Views 48

‘KUBS 120 MARCH’ 경영대학 모금 캠페인 성공적 출발 … 12월 한 달간 약 20억 원 기부 약정

‘KUBS 120 MARCH’ 경영대학 모금 캠페인 성공적 출발 … 12월 한 달간 약 20억 원 기부 약정 캠페인 확산 속, 방학 중 교육·문화 공간 조성 본격 시동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은 개교 120주년을 기념해 추진 중인 120억 모금 캠페인 ‘KUBS 120 MARCH’를 통해 2025년 12월 한 달간 약 20억 원 규모의 기부 약정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약정에는 발전기금 8억 9천만 원과 장학기금 약 11억 1천만 원이 약정되며 캠페인의 안정적인 출발을 알렸다. 삼양통상, SJG홀딩스 등 기업의 참여뿐만이 아니라 79학번, 81학번, 98학번 등 동기회 단위의 동참, Executive MBA 교우회와 여성교우회 및 교우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교수와 직원, 교수 연구실, 재학생, 나아가 고등학생 기부자의 참여까지 더해지며, ‘KUBS 120 MARCH’ 캠페인은 특정인에 국한되지 않은 열린 참여의 캠페인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KUBS 120 MARCH’는 경영대학의 지난 120년을 기념하는 데서 나아가, 앞으로의 120년을 준비하기 위한 발전 모금 캠페인이다. 기부금은 장학금 확충을 비롯해 교육·연구 인프라 고도화, 학습·교류·문화가 어우러지는 공간 조성 등 경영대학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 4Tech 전략 본격 추진 … 미래형 경영 인재 양성에 투자   이와 함께 경영대학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마련된 재원을 바탕으로 미래 산업과 기술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4Tech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4Tech는 AI, 반도체, 에너지, 로보틱스를 아우르는 경영대학의 중점 전략 분야로,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미래형 경영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경영대학은 이미 AI 세부 트랙과 4Tech 마이크로 디그리 커리큘럼을 개발했으며, 관련 강의 개설과 연구 확대를 위해 교수진 강화도 함께 추진 중이다. 특히 전임교수진 규모는 2026년 중 역사상 처음으로 100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4Tech 분야를 중심으로 한 교육·연구 경쟁력을 구조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확장이라는 설명이다. 경영대학은 4Tech 전략을 통해 기술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3C Trading Zone을 통해 그 이해를 질문과 협업, 실천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 현대자동차경영관 ‘3C Trading Zone(가칭)’ 조성 : 경영학의 본질을 일상에서 경험하는 공간   경영대학은 ‘KUBS 120 MARCH’ 모금 캠페인을 통해 마련된 재원을 바탕으로, 현대자동차경영관 지하 1층에 경영대학의 핵심 가치인 3C(Curiosity · Collaboration · Contribution)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3C Trading Zone(가칭)’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경영학 교육에서 중요한 호기심(Curiosity)과 비판적 사고, 인간에 대한 이해와 감수성을 강의실을 넘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해당 공간 조성을 위한 공사는 방학 기간 중 진행될 계획이다.   △ 3C Trading Zone 조성 계획(안)   3C Trading Zone은 경영학의 본질인 전제를 점검하고, 질문하며, 선택의 근거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경험하도록 기획되었다. 다양한 전공의 학생과 교내 구성원들은 기업 등 외부자들과 함께 이 Zone에서 생각을 꺼내고, 관점을 나누며, 아이디어가 협업으로 확장되고 사회에 공헌하는 결과를 만드는 과정을 체감할 것이다.   Zone에는 Art & Culture Room이 만들어지고 엄정순 작가의 작품 「코없는 코끼리」가 전시될 예정이다. 각 요소는 독립적인 기능을 지니면서도, 3C를 공간 속에서 구현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다.      △ (좌측부터) Art & Culture Room 조감도 및 「코없는 코끼리」 작품 설치 예상(안)   Art & Culture Room은 ‘Curiosity’가 시작되는 공간으로, 음악과 댄스 등을 통해 질문을 공유하고 생각을 말과 움직임, 표현으로 풀어보는 장이다. 학생과 구성원들은 각자의 시각을 드러내고 서로의 관점을 마주하며, ‘Curiosity’가 ‘Collaboration’으로 이어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코없는 코끼리」는 ‘코끼리에게 가장 중요한 코가 없다면 어떨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익숙한 전제 하나를 흔들며 ‘Curiosity’를 자극한다. 수많은 질문을 던지고 서로 다른 해석과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며, 학생과 구성원들이 문제를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도록 할 것이다.    Trading Zone을 통해 학생들은 현실과 맞닿은 살아있는 학습을 하면서 커리어를 고민하고, 기업은 문제의 해결과 함께 최고의 인재를 미리 확보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 LG-POSCO경영관 로비 LED 디스플레이 설치 예정 LG-POSCO경영관 로비에는 LED 디스플레이 설치 공사도 예정되어 있다. 해당 디스플레이는 ‘KUBS 120 MARCH’ 캠페인 기부자 현황 등을 공유하는 소통의 창구로 활용될 예정이며, 경영대학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게 된다.     | 기부자에 대한 다양한 예우 ‘KUBS 120 MARCH’ 캠페인 참여자에 대해 다양한 기부자 예우 방안도 함께 운영할 것이다. 기부 목적과 규모에 따라 △기부식 △감사장 및 기부 증서 △교내·온라인 공간을 통한 참여 기록 △주요 행사 및 프로그램 참여 등 다양한 형태의 예우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기부 금액보다 ‘참여’ 자체의 의미를 강조한다. 금액과 무관하게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고, 참여 자체가 경영대학 120주년을 함께 만들어간 기록으로 남도록 기획된 점이 특징이다.   김언수 학장은 “12월 한 달간의 약정 성과는 구성원 한 분 한 분의 마음이 모여 만들어진 결과”라며 “경영대학의 다음 120년을 준비하는 여정에 더 많은 분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KUBS 120 MARCH’ 캠페인은 2026년 5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경영대학은 교내 구성원과 교우, 파트너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캠페인 참여의 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2025.12.01~12.31 한달간 총 약정금액: 2,096,997,231원   * 약정자 명단 공개 : To be continued *   [ KUBS 120 MARCH] 후원하러 가기 ▶ 후원하러 가기

2026.01.05 Views 1172

고려대 경영대, 합격생·학부모 144명 참석한 수시 합격생 설명회 진행

고려대 경영대, 합격생·학부모 144명 참석한 수시 합격생 설명회 진행     2026학년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수시 합격생 설명회가 12월 14일(일) LG-POSCO경영관 수펙스홀과 안영일홀에서 진행됐다. 이날 설명회에는 수시 합격생과 학부모 총 144명과 함께 김언수 경영대학장, 나현승 교무부학장(학과장), 남대일 연구부학장, 김병조 기획부학장이 참석했다.   행사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홍보대사 KUBE의 안효원(경영24), 김다진(경영25) 단원이 진행을 맡았다. 홍보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경영대 역사와 캠퍼스라이프 소개 △김언수 학장의 학교 방향 소개 △선배 학생 경험담 △경영대 캠퍼스 투어 △다과회 순으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단순한 환영 행사에 그치기보다, 합격생과 학부모가 입학 전 가장 궁금해하는 내용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커리큘럼·트랙·장학·진로…‘입학 전 질문’에 답하도록 설계 학사 제도 소개는 커리큘럼과 지원 제도를 한 흐름으로 묶어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영대에서는 다양한 세부전공과 함께 약 68% 비율의 영어 강의를 운영하며, 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자 강연 등 학습 기회도 제공된다는 점을 안내했다. 학생들은 경영관리, 재무금융, 전략 등 9개로 나뉜 세부전공을 통해 관심 분야를 확장할 수 있으며, 학석사연계과정과 신설 예정인 학석박사연계과정도 선택지로 소개됐다.   또한 경영대는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기업가 정신과 혁신 △사회적 가치와 지속가능경영 △재무분석과 투자 △AI와 경영 등 5개 세부트랙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세부트랙 이수 요건을 충족한 경영학과 학생에게는 학위와 별도의 인증서가 부여된다는 점도 함께 안내됐다.   장학 제도는 국가 장학금과 본교 장학금에 더해, 경영대 자체 장학을 포함해 설명됐다. 등록금 지원, 생활비 장학금, 프로그램 장학금의 세 방식으로 지원하며, 학생들의 상황과 필요에 따라 다양한 유형이 운영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진로 지원과 관련해서는 경력개발센터의 교우 멘토링, 국내 인턴십, 진로 박람회, 추천 채용 등이 소개됐고, 스타트업 연구원의 창업역량강화교육·창업경진대회·창업 네트워크 및 공간 지원, 고시반 운영 등도 함께 안내됐다.     김언수 학장 “가치를 만드는 경영…3C·4Tech 중심으로 인재 양성” 김언수 학장은 축하 인사와 함께 학교 방향을 소개했다. 학장은 경영활동의 본질을 짚으며 “수익은 경영활동의 결과일 뿐 궁극적인 목적이 아니다.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 경영활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돈을 버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경영대학의 규모와 구성도 함께 공유됐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은 전임교수 93명 규모이며, 내년 이맘때 101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 학생 비율은 약 26%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또 변화가 더욱 급격해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내재한 인재를 키우겠다”고 말했다.   학장은 인재상으로 3C(‘Curiosity’, ‘Collaboration’, ‘Contribution’)와 4Tech(‘Robotics’, ‘AI’, ‘Energy’, ‘반도체’)를 제시했다. 관련해 AI 세부트랙과 4Tech 마이크로 디그리 커리큘럼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안내했으며,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한 ‘Art&Culture 존’이 현대자동차경영관 지하 1층에 조성될 예정이라는 내용도 소개했다. 김언수 학장은 “세상 모든 경영대가 없어져도 고려대학교 경영대는 끝까지 살아남아야 한다”고 말하며 소개를 마쳤다.     선배들이 들려준 ‘입학 이후의 선택지’…교환·학회·창업·전문자격·로스쿨 선배들의 경험담은 ‘입학 이후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가장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순서였다. 교환학생, 학회 활동, 창업, 전문자격 준비, 로스쿨 진학까지 서로 다른 선택지가 한 자리에서 이어지며, 경영대의 학습·경험·진로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줬다.   먼저 제정원(경영23) 학우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독일 쾰른대학교에 다녀온 경험을 소개했다. 다섯 과목을 수강한 뒤 유연학기제를 활용해 전반 3개월은 수업에, 후반 3개월은 경험과 여행에 집중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그는 교환학생을 통해 얻은 변화를 ‘A different place, a clearer me‘라는 문장으로 정리했다.   변지석(경영20) 학우는 가치투자동아리 KUVIC 활동을 통해 진로를 구체화해 간 과정을 들려줬다. 기업가치 평가 기반 보고서 작성과 자체 펀드 운용, 알럼나이 강연, 내부 경연, 홈커밍, ‘선배 만나기’ 등이 주요 활동으로 소개됐다. 그는 특히 선배와의 연결이 실제 조언과 도움으로 이어졌다고 말하며, 같은 관심사를 가진 동료와 업계 선배를 동시에 만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경영대에는 KUVIC 외에도 19개의 학술 동아리가 있다는 안내도 덧붙였다.   윤건재(경영19) 교우는 ‘카이로스’ 창업 경험을 공유했다. 카이로스는 인공지능과 콘텐츠 IP를 기반으로 독점 자산을 만드는 기업이라는 설명과 함께, 창업을 선택하게 된 배경도 전했다. 그는 부족함을 무기화하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경영대가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협력하고 연결될 수 있는 장이라는 점을 덧붙였다. 발표 말미에는 김한국 젠틀몬스터 대표의 질문을 인용하며 ‘스스로를 움직이게 하는 동기’에 대해 화두를 남겼다.   남택훈(경영21) 학우는 회계사 시험(CPA)과 고시반 운영을 중심으로, 준비 과정과 지원 제도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회계사는 감사·세무·재무자문·회계 컨설팅 등 역할을 수행하며 기업의 신뢰를 만들고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는 직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CPA 준비반 ‘정진초’의 체계적 모의고사 운영, 학습관리, 멘토링 제공, 학원강의 30% 지원 제도, 멘토-멘티 프로그램, 공용도서 제공 등을 소개했고, 교수 면담을 통해 선정되면 생활비 장학금 지원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많은 경험을 해보고 나서 시작하라”는 조언으로 발표를 마무리했다. 고려대학교 로스쿨 16기 재학 중인 김은수(경영19) 교우는 로스쿨 진학 과정과 대학 시절 준비 방향을 공유했다. 로스쿨이 3학년 6학기 구조로 높은 학습 밀도 속에서 운영되며, 6학기 동안 다수의 시험을 거치는 과정이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선발 과정은 LEET, 영어 성적 등의 정량 요소와 자소서·서류평가·면접 등의 정성 요소가 함께 반영된다고 소개했다. 그는 경영대에서 마케팅, 국제경영 등 폭넓은 학습 경험을 쌓은 것이 기업법무 등 진로 선택에도 도움이 됐다고 말하며, 경영대의 강점으로 학습 경험의 폭과 네트워크를 꼽았다.   사전 질문 기반 Q&A Q&A는 참석자들이 사전에 보낸 질문들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나현승 교무부학장이 진행했다. 고려대 경영학과만이 가진 장점, 복수전공 제도, 교환학생 모집 과정과 선발 일정, 동아리 활동, 졸업 후 진로, 로스쿨 진학률, 전공 커리큘럼, 취득하면 좋을 자격증 등과 관련된 질문들이 이어졌다. 나현승 교무부학장과 앞서 발표를 진행한 선배 학생들은 질문에 상세히 답하며 합격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직접 보고 묻는 시간’…12개 조 캠퍼스 투어와 다과회 수펙스홀에서의 행사가 종료된 뒤 합격생과 학부모들은 12개 조로 나뉘어 경영대 세 개 건물의 캠퍼스 투어에 참여했다. 추운 날씨였지만 합격생들의 얼굴에는 설렘이 비쳤고, 이를 바라보는 학부모들의 시선도 차분하고 따뜻했다. 캠퍼스 투어 후에는 안영일홀에서 다과회가 진행됐다. KUBE 단원들이 테이블마다 자리해 질의응답을 이끌어 나갔다. 안효원(경영24) 단원은 ‘뻔문화, 과잠, 동아리, 학회, 기숙사에 대한 실질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같은 테이블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수시 합격자 김예은씨는 ‘지방 사람이라서 서울을 둘러볼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홈페이지만 보다가 실제로 학교 구경도 해보고 뭘 배우는지 선배님들의 말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상상만 했던 것들이 이제는 실재하는 것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2026.01.02 Views 1144

교육의 환경을 바꾸고, 공정을 혁신하다ㅡ2026 스타트업연구원 신규 입주 기업 인터뷰

교육의 환경을 바꾸고, 공정을 혁신하다ㅡ2026 스타트업연구원 신규 입주 기업 인터뷰     12월 5일(금), 고려대학교 LG-POSCO경영관 432호에서 스타트업연구원이 주관한 ‘2025 Startup Express Winter Season’에 참가한 창업팀들의 발표를 통해 이들의 아이템과 전략의 큰 윤곽은 확인할 수 있었지만, 그 과정과 고민까지 담아내기에는 부족했다. 이에 본지는 이번 경쟁 PT를 계기로 서로 다른 결의 두 팀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한 팀은 특수교육 현장에서 반복되는 행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교육의 ‘환경’을 바꾸려 하고, 다른 한 팀은 공학적 접근을 바탕으로 기술로 문제 해결에 나섰다. 분야는 달라도 두 팀 모두 ‘현장의 불편’을 출발점으로 삼아, 실행 가능한 해법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는다. 아래는 두 팀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특수교육 교사의 행정을 덜다 스타트업연구원 신규 입주 기업 ‘피어링(Peering)’ 인터뷰 Q1. ‘피어링’은 어떤 서비스인가요? A1. 피어링은 특수교육 교사를 위한 행정개선 플랫폼입니다. 매년 200건 이상 서류를 처리하고, 때로는 수업 중에도 행정을 병행해야 하는 특수교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특수교육 행정에 필요한 표준 양식 제공 ▲수기 작업의 디지털화 ▲AI 기반 문구 추천·분석을 통해 교사가 행정이 아닌 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Q2. 이 아이템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2. 청각장애 아동의 학교생활을 돕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특수교육 현장을 처음 접했습니다. 통합교육, 개별화교육협의 같은 개념을 배우면서 장애 아동이 교육 환경에 안정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환경’이 중요하고, 그 환경을 만드는 데 교사의 역할이 절대적이라는 점을 실감했어요. 하지만 현장에서 마주한 특수교사의 현실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문제의식을 키워오던 중 인천 특수교사 사망 사건이 기폭제가 되어, 특수교사의 업무를 덜어주는 솔루션을 본격적으로 고민하게 됐습니다.   Q3. 피어링이 가장 중요하게 붙드는 한 문장을 꼽는다면요? A3. “특수교사의 책상은 가볍게, 장애 아동의 삶은 두텁게”입니다. 특수교육은 여전히 시스템보다 개인의 역량과 헌신에 기대는 측면이 있는데, 한 사람에게 의존해서는 좋은 교육이 지속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교사들이 교육에 쏟고 싶은 관심과 노력이 행정 때문에 소진되지 않도록, 불필요한 시간을 줄여 수업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라고 봅니다.   Q4. 현재 개발 중인 기능은 무엇인가요? A4. 핵심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현장에서 자주 쓰이지만 정리되지 않은 붙임 문서 양식을 제공하고, AI로 서류 목적에 맞는 문구를 제안합니다. 둘째, 시간표 자동 생성 기능입니다. 특수교사는 나이스(NEIS)에 직접 시간표를 입력할 수 없어 일반교사에게 개별 시간표를 받아 수기로 조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어링은 아동 시간표를 업로드한 뒤 과목 필터만 선택하면 전체 시간표가 자동 생성되도록 구현 중입니다. 셋째, 수기로 쓰다 중단되기 쉬운 관찰일지를 키워드 기반으로 쉽게 작성하도록 돕고, 누적된 기록을 바탕으로 행동 패턴을 분석하는 대시보드를 제공합니다.   Q5. 스타트업연구원 입주 이후, 연구원으로부터 어떤 도움 또는 지원이 기대되시나요? A5. 무엇보다 정식 사무실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기대됩니다. 그동안은 카페를 전전하며 일해왔기에, 팀만의 공간을 갖는 것 자체가 큰 동기부여가 될 것 같습니다. 또한 보육 프로그램을 통해 초기 창업 단계에서 고민이 큰 법률·세무·재무 영역에 대한 자문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창업 과정에서 지식재산권, 개인정보처리방침, MOU 등 까다로운 이슈들을 실제로 준비하고 이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연구원 내 교수진과 전문가 네트워크의 도움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피어링이 되고자 합니다.   Q6. 향후 1년간의 목표와, 피어링이 만들고 싶은 변화는 무엇인가요? A6. 앞으로 1년은 본격적인 사업화 단계로 가기 위해 유료 사용자 확보와 학교·지자체 등 기관 연계 확대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교사를 대상으로 하지만 실제 도입과 확산을 위해서는 기관과의 연결이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장기적으로는 피어링이 현장의 시스템을 보완하며 특수교사의 업무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고, 동시에 특수교육 분야 역시 충분히 지속 가능한 창업 아이템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싶습니다.       공정 설계를 자동화하다 스타트업연구원 신규 입주 기업 ‘스냅스케일(SnapScale)’ 인터뷰 Q1.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표님의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이번 스타트업연구원에 입주하게 된 ‘스냅스케일’ 팀의 사업을 소개 부탁드립니다. A1. 안녕하세요, 스냅스케일 대표 김상윤입니다. 저는 포항공과대학교 컴퓨터공학과에 재학 중이며, 기후위기 해결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AI 기반 플랜트 설계 전주기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스냅스케일의 AutoFlow는 정유공장·가스 플랜트처럼 복잡한 공정의 설계 과정을 AI로 자동화하는 솔루션입니다. 플랜트 설계는 작은 오류도 허용되지 않아 높은 정밀도와 반복 작업이 필수인데, 저희는 이 가운데 시간은 많이 들지만 반복적인 업무를 AI로 대체해 산업 전반의 효율을 높이고자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대형 프로젝트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비용과 비효율을 줄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Q2. 스냅스케일 팀은 어떤 문제를 ‘핵심’으로 보고 있나요? A2. 플랜트 설계의 비효율은 단순히 사람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설계 과정에 존재하는 반복 업무와 지식이 제대로 구조화되지 못한 상태에서 누적되기 때문이라고 봤습니다. 현장에서는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판단도 있지만, 동시에 규칙과 패턴이 존재하는 반복 작업도 많습니다. 저희는 그 반복 구간을 자동화해 엔지니어가 더 중요한 판단과 검증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Q3. ‘Vertical LLM’이 스냅스케일의 핵심 기술이라고 들었습니다. 범용 LLM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A3. 도메인 특화형 AI에서는 기술 자체보다 현장의 맥락을 얼마나 깊이 이해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이를 위해 국내외 엔지니어 75명을 직접 인터뷰하며 설계 업무의 입력–결과물–프로세스 사이에 숨어 있는 패턴을 찾았습니다. 범용 LLM이 일반적인 언어 패턴을 학습했다면, 스냅스케일의 Vertical LLM은 플랜트 설계라는 특정 도메인의 구조와 맥락,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작동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입니다.   Q4. 스냅스케일은 ‘데이터 수집보다 구조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 관점이 제품 개발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나요? A4. 플랜트 기업마다 설계 방식이 완전히 다를 것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인터뷰를 반복하며 확인한 것은 의외로 표준적인 요소와 공통 단계가 존재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단순히 데이터를 모으기보다, 설계의 수십 개 단계를 이해하고 단계 간 관계와 맥락을 구조화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 결과 설계 입력과 산출물, 그 사이의 과정을 통합 지식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할 수 있었고, 이를 기반으로 여러 AI 자동화 기능을 설계 업무에 매핑하고 있습니다. 즉, 데이터의 ‘양’보다 구조와 맥락이 성능을 좌우한다는 철학이 제품 전반의 설계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Q5.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스타트업연구원을 선택하신 이유와, 입주 이후 기대하는 지원이 있다면요? A5.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예비창업 트랙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은 뒤 여러 인큐베이터를 검토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스타트업연구원이 제공하는 경영 전문성과 네트워킹 기회가 기술 중심 팀에게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저희는 기술 개발에는 강점이 있지만, 엔터프라이즈 B2B 세일즈와 비즈니스 전략 측면에서는 보완이 필요합니다. 입주 이후에는 B2B 세일즈 파이프라인 구축, 대기업 고객사 협상, 투자 유치를 위한 IR 역량 등에서 실질적인 멘토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경영대학 산하 기관이라는 점에서, 같은 고민을 공유하는 선배 창업가·전문가·동료 입주사와의 접점이 밀도 있게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네트워킹을 통해 산업 현장과 시장 관점의 피드백을 빠르게 얻고, 이를 제품·사업 전략에 즉시 반영할 수 있는 환경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분야의 입주 기업들과 교류하며 시야를 넓히고, 제조·에너지 분야에 관심 있는 팀들과 공동 프로젝트 등 협업 가능성도 모색하고 싶습니다.   Q6. 현재 단계와 향후 목표를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A6. 창업 준비 1년 만에 300명 규모 건설기업과 상품 테스트(PoC)를 수행할 정도로 성장했고, 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한국이 보유한 정교한 화공 플랜트 도메인 지식을 AI가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통합 지식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플랜트 설계 분야에서 공정 엔지니어링 표준화를 선도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술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두 팀의 공통점은 ‘현장의 반복’을 줄이겠다는 데 있다. 피어링은 교사의 시간을 행정에서 수업으로 되돌리는 시스템을, 스냅스케일은 엔지니어가 반복 업무 대신 검증과 판단에 집중하도록 돕는 자동화를 제시한다. 방법은 달라도 ‘사람이 해야 할 일’의 밀도를 높이겠다는 지향은 같다.   피어링과 스냅스케일이 1월부터 입주를 시작하면,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스타트업연구원은 그간 입주 기업들에게 제공해 온 업무공간 지원(코워킹 스페이스·입주공간)과 창업 교육·멘토링 체계를 바탕으로 두 팀의 사업 고도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초기 팀들이 가장 부담을 느끼는 법률·세무/회계·노무·지식재산(IP)·투자·마케팅 등 실무 영역에 대한 1:1 전문가 멘토링과 외부 자문·네트워크 연계가 병행되고, 정기 세미나·네트워킹을 통해 동료 입주사 및 창업 생태계 관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연구원이 데모데이인 'CHOO CHOO DAY’ 등 행사를 통해 투자자 교류의 장을 마련해 온 만큼, 두 팀 역시 제품·서비스의 검증 과정과 성장 단계에 맞춰 IR 역량 강화 및 후속 파트너십 연결 같은 실질적 지원을 이어갈 전망이다. 결국 현장의 문제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풀어내려는 두 팀이 어떤 속도로 가설을 검증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지, 더 나아가 이번 Winter Season을 통해 새롭게 합류한 신규 입주 기업들 전반의 행보 역시 함께 주목된다.

2026.01.02 Views 928

사람과 조직의 성장을 이끄는 리더를 양성하다, 고려대 CHRO 과정

사람과 조직의 성장을 이끄는 리더를 양성하다, 고려대 CHRO 과정     고려대학교 인재관리경영자과정(CHRO) 1기 수료… 2기 모집 본격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은 변화하는 기업 환경 속에서 인사관리의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해 인재관리경영자과정(Chief Human Resources Officer, 이하 CHRO)을 신설했다. 급속한 기술 발전과 세대 교체, ESG 경영의 확산으로 HR은 더 이상 ‘지원 기능’에 머물지 않고 조직 전략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출범한 CHRO 과정은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HR 리더에게 필요한 전문성과 전략적 사고를 체계적으로 다루는 것을 목표로 설계됐다.   CHRO 과정은 지난 약 7개월간 인재관리 전략, 조직문화, 리더십, 성과관리, 글로벌 HR 동향, People Analytics, M&A 및 PMI, 디지털 전환 등 인사·조직 분야의 핵심 주제를 균형 있게 다뤘다. 여름 기간에는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해 교육생들이 국제적 시각에서 HR 이슈를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강의는 학계 전문가와 산업 현장의 실무진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이론적 깊이와 현장 적용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또한 다양한 산업군의 HR 리더들이 한 기수로 모여 경험과 고민을 공유하며 네트워크를 형성했다는 점도 과정의 주요 성과로 평가된다.   지난 10월 31일 열린 CHRO 1기 수료식은 7개월간의 교육 과정을 마무리하며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언수 원장은 축사를 통해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과정을 완주한 수료생들을 격려하고, 학위수여식을 의미하는 ‘Commencement’가 단순한 종료가 아닌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첫 기수가 걸어온 도전의 여정은 향후 프로그램 운영의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광현 주임교수는 “첫 기수의 참여와 피드백이 프로그램을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CHRO 과정은 수료생들로부터 ‘현업에 적용 가능한 통찰을 제공하는 실천형 교육’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HR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것은 물론, 조직 운영 전반을 아우르는 전략적 사고를 확장할 수 있었다는 의견도 다수였다. 다음은 CHRO 1기 수료생들이 직접 전한 추천사다.   CHRO 1기 수료생 추천사 노○○ 원우 | 현대무벡스 “20년 넘게 인사 업무를 수행해 오면서, 반복되는 업무 속에서 스스로 정체되어 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새로운 성장의 계기가 필요하다고 느끼던 시점에 고려대학교 인재관리경영자과정을 알게 되었고, 커리큘럼을 살펴본 뒤 주저 없이 선택했습니다. 인재관리와 노사관계는 물론, DT·AI·세계경제 등 폭넓은 주제의 강의는 인사 담당자로서의 시야를 크게 확장시켜 주었습니다. 특히 ‘글로벌 HR’ 강의는 해외 법인과 인력 관리를 두고 고민하던 제게 실질적인 방향성을 제시해 준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인사와 조직의 진정한 성장을 고민하는 분들께 이 과정을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윤○○ 원우 | CJ제일제당 “인사 담당자로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인사 전략을 수립하고, 구성원들에게 성장의 비전을 제시하는 일이었습니다. 운영 업무에 매몰되다 보니 단기적인 이슈 해결에만 치중하고 있었고, 제 콘텐츠가 시대 변화에 뒤처지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CHRO 과정은 사안을 보다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지식과 아이디어의 원천이 되었고, 1기 원우들과의 교류 역시 큰 힘이 되었습니다. 현장을 잠시 벗어나 이론과 트렌드를 성찰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과정이라 생각하며, HR 리더로서 한 단계 도약을 고민하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곽○○ 원우 | 삼성카드 “역사와 전통이 살아 있는 고려대학교에서 보낸 지난 시간은 HR 리더로 성장하는 의미 있는 여정이었습니다. CHRO 과정은 우수한 교수진과 실무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강의와 토론을 통해 폭넓은 통찰을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AI, 디지털 전환, M&A 전략 등 미래 경영 환경을 반영한 전략적 인사 커리큘럼이 특히 인상 깊었으며, 해외 연수와 워크숍을 통해 다양한 HR 리더들과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었던 점도 큰 자산으로 남았습니다. 기업의 성장과 조직문화 혁신을 함께 고민하는 HR 리더들에게 이 과정을 자신 있게 권하고 싶습니다.”   인사 전략의 다음 단계를 준비하다, CHRO 2기 모집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은 1기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인재관리경영자과정(CHRO) 제2기를 2026년 4월부터 10월까지 약 7개월간 운영할 예정이다. 2기 교육생 모집은 2026년 1월 12일(월)부터 시작되며, 정원 충원 시 조기 마감된다.   고려대학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임 교수진을 바탕으로 학계와 산업계를 아우르는 교육 역량을 축적해 온 대학이다. 93명의 전임 교수진과 더불어 각 분야 국내외 전문가들이 강의에 참여해 교육의 깊이를 더한다. 경영대학 전용 공간 ‘경영3관’인 ‘경영본관’, ‘현대자동차경영관’, ‘LG-POSCO경영관’은 최신식 강의실과 라운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들 공간을 중심으로 구축된 교육 인프라는 강의·토론·교류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설계되어, 학습과 휴식의 균형을 지원하는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고려대학교는 국내 최초 CEMS Global Alliance 회원교로서, AACSB·EQUIS 국제 인증과 QS 세계대학 순위 등 주요 평가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아 왔다.   CHRO 2기 과정은 기업의 인사 책임자와 HR 리더를 대상으로, 인사·조직 이슈를 전략적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의사결정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단순한 이론 전달을 넘어 실제 기업 사례와 토론 중심 수업을 통해 조직 전략과 인재 관리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입체적으로 탐구하며, 학계와 산업 현장을 아우르는 교수진이 참여해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통찰과 실행 방향도 제시한다.   해외 연수도 과정의 주요 특징 중 하나다. 이를 통해 교육생들은 국제적 관점에서 HR 이슈를 조망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다. 아울러 국내 워크숍과 원우 기업 방문 프로그램을 통해 기수 간, 산업 간 교류를 활성화하며 실제 현장의 경험을 공유하는 장도 마련된다. 다양한 산업군의 HR 리더들이 한 기수로 모여 지속적인 교류와 협업을 이어간다는 점 역시 CHRO 과정의 강점으로 꼽힌다.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은 CHRO 과정을 통해 HR이 조직 전략의 중심에서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실천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변화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사람과 조직의 성장을 함께 고민하는 HR 리더들에게 CHRO 2기는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의미 있는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EEC ☎ 02-3290-2707 | ✉ kubseec@korea.ac.kr

2026.01.02 Views 1095

창업가의 겨울 무대, 현장 스케치 ― 2025 Startup Express Winter Season 

창업가의 겨울 무대, 현장 스케치 ― 2025 Startup Express Winter Season     지난 12월 5일(금), 고려대학교 LG-POSCO경영관 432호에서 스타트업연구원이 주관하는 ‘2025 Startup Express Winter Season’이 열렸다. Startup Express는 예비·초기 창업팀을 대상으로 사업 아이디어를 점검하고, 우수 팀에게 스타트업연구원 코워킹스페이스 입주 기회를 제공하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참가 팀들은 사업 아이템 발표와 심사위원단의 질의응답을 통해 사업성, 시장성, 실행 전략 전반에 대한 평가를 받았다.       행사는 박진규 스타트업연구원 센터장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박 센터장은 “1월 입주 이후에는 연구원 내부 지원뿐 아니라 외부 기관과 연계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약 6개월간 사업을 구체화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창업 실전교육 프로그램인 ‘스타트업 에센셜’을 통해 초기 창업가를 위한 온·오프라인 교육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스타트업연구원이 설립 10주년을 앞두고 있음을 언급하며, 이를 기념한 프로그램들을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79학번 이상현 동기회 회장도 참석했다. 이 회장은 “오늘 발표된 창의적 아이디어들이 대한민국 산업과 미래를 이끌 원동력이 되길 바라며,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기반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참가 팀들에게 응원의 뜻을 전했다.   심사위원단은 산업, 미디어, 투자, 스타트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황준현 동화기업 서비스플랫폼 기획 팀장 △김영신 한국일보 컬처비즈부문 부문장 △김현수 일진글로벌 전략투자본부 이사 △최경희 소풍커넥트 대표 △장승린 스니프 디렉터 △신명철 KingsBay Capital 매니징 파트너가 심사에 참여했으며, 이윤주 일진글로벌 구매총괄 사장도 행사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Winter Season에는 총 12개 팀이 참여했다. △기계공화국(산업기계 거래 AI 플랫폼) △Lococo(K-뷰티 글로벌 리테일 플랫폼) △플레이맵(AI 기반 시딩 마케팅 자동화 서비스) △GFTB(AI 기반 이모지 성격 유형화) △어치바(개인 성취 공유 SNS) △힌테페(AI 튜터 기반 이동형 비즈 공방) △세모랩스(자사몰 전환 문제 분석 솔루션) △피어링(AI 기반 특수교육 행정 개선 플랫폼) △조앤안(AI 여행 가이드 솔루션) △데일리컴파운드(AI 셀프 투어 가이드) △adifyly(스포츠 유망주 매니지먼트 플랫폼) △스냅스케일(Vertical LLM 기반 화공 설계 자동화 솔루션) 등 서로 다른 분야의 사업 아이디어가 발표됐다.       PT 및 심사 과정에서 가장 빈번하게 제기된 질문은 ‘시장 진입 전략’이었다. 산업기계 거래 AI 플랫폼을 제안한 기계공화국은 산업기계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 비대칭과 비효율을 AI로 개선하는 모델을 소개했다. 심사위원단은 특정 제조사 중심의 라이선스 구조와 고비용 유통 관행까지 고려한 전략이 마련돼 있는지를 물었고, 팀은 해당 요소를 향후 사업 고도화 과정에서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K-뷰티 글로벌 리테일 플랫폼을 운영하는 Lococo는 스페인 마드리드를 거점으로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현지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유통하는 사업 모델을 제시했다. 심사위원단은 경쟁이 치열한 도시를 첫 진출지로 선택한 배경과 가격 전략의 적절성에 대해 질문했고, 팀은 마드리드가 중저가 제품군을 중심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주장했다.     차별성에 대한 질문도 여러 발표에서 반복됐다. GFTB는 대화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의 성격 유형을 이모지 형태로 시각화하고, 이를 소비자 서비스와 기업용 데이터로 확장하는 모델을 제안했다. 심사위원단은 기존 성격 검사나 설문 기반 서비스와 비교해 어떤 점에서 차별화되는지 보다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자사몰 전환율 분석 솔루션을 발표한 세모랩스 역시 유사 서비스와의 차별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세모랩스는 별도의 불필요한 과정 없이 링크 하나로 쇼핑몰 구조와 전환 문제를 분석하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지만, 심사위원단은 경쟁 서비스 대비 구체적인 활용 사례 제시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수익 구조와 확장 가능성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플레이맵은 인플루언서 시딩 마케팅 과정을 AI로 자동화하는 서비스를 소개하며, 브랜드가 시딩 실험을 외주화할 수 있는 구조를 핵심 가치로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심사위원단은 매출 창출과 데이터 확보 중 어느 지점에 사업의 중심을 두고 있는지를 질문했고, 팀은 “글로벌을 목표로 하는 브랜드를 타겟으로 삼고 있으며, 매출보다 ‘시딩 실험을 외주화할 수 있는 구조’가 핵심 가치”라고 답변했다. 힌테페는 카페 공간 등에서 운영 가능한 이동형 비즈 공방 모델을 제시했다. 이용자가 현장에서 간단한 공예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튜터와 키트를 결합한 구조다. 심사위원단은 공예 분야의 낮은 객단가를 지적하며 수익성 보완 방안을 조언했고, 팀은 희귀 소재를 활용한 온라인 상품으로 확장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공공 영역과 특수 분야를 다룬 팀들에 대해서는 실행 단계의 현실성이 주요 평가 기준으로 작용했다. 피어링은 특수교육 담당 교사의 행정 업무를 통합하는 플랫폼을 제안했다. 현재 학교 현장에서 사용 중인 나이스(NICE) 시스템 내에 분산된 행정 기능을 하나의 인터페이스로 묶는 것이 목표다. 심사위원단은 공공시장 진입 전략과 함께, 실제 행정 업무를 이해하는 전문 인력 확보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포츠 유망주 매니지먼트 플랫폼 adifyly는 선수의 경기 기록과 훈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관리 시스템을 소개했다. 심사위원단은 선수 데이터 입력 방식과 신뢰성 검증 절차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했다.   여행 분야에서는 두 팀의 발표가 이어졌다. 조앤안은 AI 기반 맞춤형 여행 가이드를 통해 이용자에게 개인화된 관광 정보를 제공하는 솔루션을 제안했고, 데일리컴파운드는 취향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셀프 투어 플랫폼을 발표했다. 심사위원단은 여행 플랫폼 시장의 경쟁 강도를 언급하며, 서비스 이용 편의성과 운영 안정성이 장기적으로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기술 중심 아이디어 가운데서는 스냅스케일이 주목을 받았다. 스냅스케일은 화공 플랜트의 P&ID 설계를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소개하며, 대형 언어 모델을 활용해 설계 요소를 모듈 단위로 조합하는 구조를 기술적 핵심으로 제시했다. 심사위원단은 산업 적용 가능성과 기술 완성도를 중심으로 질문을 이어갔다.        스냅스케일을 끝으로 마무리된 이번 스타트업 익스프레스 윈터 시즌은 교육·유통·공공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시도를 이어가는 팀들이 한자리에서 서로의 방향성을 확인한 행사였다. 발표 후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데일리컴파운드·플레이맵·조앤안 팀이 고대 경영 79동기회상을, 스냅스케일 팀이 츄츄기업가상과 일진창업가상을, 피어링 팀이 승명호 앙트프러너십상을 수상했다.   발표를 마친 창업팀들은 심사위원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사업 아이디어의 보완 지점을 점검했다. 발표 과정에서는 각 팀이 설정한 시장 가정과 실행 전략에 대해 구체적인 질문이 이어졌고, 참가자들은 이를 통해 다음 단계에서 정리해야 할 과제를 보다 명확히 확인하는 계기를 가졌다. Startup Express는 매년 새로운 창업팀이 참여해 아이디어를 검증받는 장으로 운영돼왔으며, 올해 역시 다양한 분야의 팀들이 같은 무대에서 사업 가능성을 점검했다. 작은 출발점처럼 보이는 이 무대가 매년 새로운 창업팀을 배출해 왔듯, 올해의 12개 팀 또한 각자의 속도로 성장의 궤도 위에 오를 것이다. 곧 10주년을 맞는 스타트업연구원은 이 여정의 동반자로서 앞으로도 초기 창업가들의 실질적 성장을 지원하는 실험과 시도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2026.01.02 Views 1070

Business Analytics 전공 ‘BA_IDEA’팀, 2025 금융위원회 D-테스트베드 금융결제원장상 수상

BA전공 ‘BA_IDEA’팀, 2025 금융위원회 D-테스트베드 금융결제원장상 수상     금융위원회와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금융감독원, 금융결제원, 금융보안원, 한국신용정보원과 함께 12월 23일 「2025년 D-테스트베드 우수참여팀 시상식 및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올 한 해 D-테스트베드 사업에 참여한 팀 가운데 우수한 성과를 거둔 6개 팀을 시상하고, 참여팀의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청취해 향후 제도 운영에 참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D-테스트베드는 핀테크 스타트업과 예비 창업자 등이 혁신 아이디어를 본격적인 사업화에 앞서 검증할 수 있도록, 금융·비금융 데이터와 분석 환경을 제공하는 지원 사업이다. 2025년에는 상·하반기 총 40개 팀이 사업에 참여했으며, 특히 올해부터는 AI 개발 및 고도화를 지원하기 위해 고성능 컴퓨팅 자원(GPU)을 제공하는 ‘AI 특화전형’이 신설됐다. 해당 전형에는 총 10개 팀이 참여해 ‘마이데이터 기반 AI 대리인 개발’, ‘금융사기거래 탐지 AI 고도화’ 등 고난도 과제를 실증했다.   올해부터는 참여팀이 보유한 일부 데이터를 시험장 환경 내로 반입해 실증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기술적 환경이 마련됐다. 이에 따라 대안신용평가 모형을 개발한 다수의 팀이 자체 보유데이터를 D-테스트베드 제공 데이터와 결합해 검증을 진행하는 등 활용 범위가 확대됐다. 실제로 대안신용평가 모형을 개발한 다수의 팀이 이 제도를 활용해 모형의 정밀도를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가운데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Business Analytics(이하 BA) 전공 6기 김종환·정혜윤·이동훈으로 구성된 BA_IDEA 팀(지도교수 김배호)이 ‘개인화된 대출 수요 예측 모형’을 개발해 금융결제원장상(우수상)을 수상했다. 우수팀은 △과제 타당성 △결과 효과성 △소비자 편익 △내용 구체성 등 기준을 종합 평가해 선발됐으며, 선발된 6개 팀에는 금융위원장상 등 상장이 수여됐다.   BA_IDEA팀은 학습 기간을 누적해가며 모델을 세분화하고, 단기부터 장기까지 예측 시점을 구분한 다중 시점(Multi-horizon) 대출 수요 예측 모형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예측 시점에 따른 성능 변화와 변수별 영향이 상이하게 작용하는 특성을 확인했다. 또한 통신·카드 소비/행동 등 대안정보를 결합한 확장 모델을 구축해 예측력 개선을 통계적으로 검증했으며, 마케팅 관점에서의 경제적 기대효과까지 산출했다. 팀은 김배호 교수의 수업에서 출발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데이터 기반 금융 문제를 실전 환경에서 검증하기 위해 D-테스트베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팀장 김종환 원우는 “김배호 교수님의 아낌없는 지도와 팀원들의 긴밀한 협업 덕분에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Business Analytics 과정은 훌륭한 교수님들의 지도 아래 짧은 기간 동안 빠르게 성장할 수 있고, 선·후배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기회를 접할 수 있는 만큼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최 측은 이번 참여팀들이 비정형 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 등 고도화된 AI 기술이 금융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관계망 분석(그래프)을 활용한 불량 차주 탐지, 거래 패턴과 인구변수 데이터를 결합한 보이스피싱 가능성 탐지 등 실증 과제가 제시되기도 했다.   시상식 이후 이어진 현장 간담회에서는 참여팀들이 테스트 과정에서의 경험을 공유하고 제도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참여팀들은 “중소 스타트업이 개별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양질의 데이터를 마음껏 활용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제공 범위와 클라우드·GPU 등 인프라 지원이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2025.12.29 Views 1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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