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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대학에 10억 원 쾌척, 유휘성 교우의 끝없는 나눔 실천

경영대학에 10억 원 쾌척, 유휘성 교우의 끝없는 나눔 실천 13년간 이어진 기부 행보로 고려대에 94억 원 전달…‘경영대학 인성기금 기부식’ 거행      생애 마지막까지 모든 것을 모교인 고려대학교와 경영대학에 전하고 싶다는 소망을 가진 유휘성(상학 58) 교우. 유휘성 교우가 걸어온 기부 역사는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홀연히 모교에 나타난 유휘성 교우는 신경영관 건립기금 10억 원을 기부했다. 이후 2015년에도 고려대를 찾아 10억 원 수표를 발전기금으로 전달했다. 지난 2017년에는 자녀들을 키운 추억이 어린 서초구의 155m²(약 50평, 당시 매매가 24억) 아파트를 기증하기도 했다.    유휘성 교우의 기부는 끝맺음이 없었다. 2019년과 2020년에는 각각 10억 원씩 기부했고, 2022년 새해와 2023년 5월, 10억을 추가 기부하며 ‘85세 기부왕’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그리고 2024년 11월, 유휘성 교우는 지난 2011년처럼 홀연히 나타나 10억 원의 수표를 경영대학 발전기금으로 건넸다. 이로써 유휘성 교우가 고려대학교와 경영대학에 전달한 기부금은 무려 94억 원에 달한다.    지난 11월 19일, 본관 총장실에서 ‘경영대학 인성기금 기부식’이 거행됐다. 이번 기부식은 유휘성 교우가 10억 원을 기부한 데 따른 것으로, 김동원 총장과 신호정 대외협력처장, 김언수 학장 및 유휘성 교우의 자녀, 58학번 동기생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유휘성 교우는 기부식에서 “생애 마지막까지 내가 가진 모든 것을 고려대학교에 주고 싶다고 말해 왔고 이러한 기부 철학을 계속해서 지킬 생각”이라며 “개교 120주년을 앞두고 나날히 발전하는 모교에 교우로서 뿌듯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또한, “경영대학 교원들이 연구를 통해 제자들에게 배움을 주고, 제자들은 열심히 공부하여 미래를 이끄는 리더가 되는, 선순환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에 김동원 총장은 “지난 13년간 모교에 끝없는 사랑을 보내 주신 유휘성 선배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쾌척해 주신 경영대학 인성기금은 경영대학 교수들의 연구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이를 통해 후배들이 새로운 흐름을 선도하는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용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경영대학 인성기금은 경영대학 교원의 연구를 지원하는 기금으로 유휘성 교우의 어머니와 할머니의 성함에 들어있는 ‘仁’자와 기부자 성함의 ‘星’자를 따 ‘인성(仁星)’이라 명명했다. 유휘성 교우가 그간 전달한 기부금은 인성장학기금, 인성연구기금, 인성연구상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경영관 B205호를 ‘유휘성 강의실’로 명명, 예우하고 있다.

2024.11.20 Views 82

[2024-2학기 신임 교원 인터뷰] 김민정 교수 – 경영대학은 ‘미래의 실험실’…학생들이 아이디어와 해결책을 마음껏 실험할 수 있는 곳

[2024-2학기 신임 교원 인터뷰] 김민정 교수 – 경영대학은 ‘미래의 실험실’…학생들이 아이디어와 해결책을 마음껏 실험할 수 있는 곳 [2024-2학기 신임 교원 인터뷰] 김민정 교수    고려대학교 경영대학(학장=김언수)은 2024년 9월부로 김백중 교수(마케팅)와 김민정(전략), 김종수(전략), 이해강(재무금융), VIACHESLAV SAVITSKIY(글로벌비즈니스) 등 5명의 신임 교원을 임용했다. 이에 경영신문은 신임 교원과 대담을 진행, 신임 교원의 포부 등을 담아 독자에게 소개한다.     Q. 김민정 교수가 걸어온 길을 소개한다면? A. 미국에서 일리노이 주립대 어바나 샴페인(UIUC) 경영대에서 전략 전공 교수로 재직하다가, 이번 2024년도 2학기로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 부임했습니다. 저의 주된 연구 관심 분야는 경영 전략/글로벌 전략으로, 구체적으로는 외부 환경이 기업의 기술 혁신, 전략, 성과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연구하고 있습니다.   Q 학부 졸업 후 학자의 길을 선택한 계기는? A. 학자로서의 길을 선택한 이유는 경영학자들이 미치는 영향력에 깊은 매력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경영학자들은 기업과 사회, 그리고 기업 안에 존재하는 다양한 요소들 간에 얽혀 있는 복잡한 상호작용을 탐구하고, 그 기저의 메커니즘을 규명함으로써 세상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방식을 변화시킵니다. 이러한 학문적 성취가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는 데 기여하는 것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고, 저 역시 그 과정에 참여해 의미 있는 기여하고 싶다는 열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Q.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 오게 된 이유가 어떻게 되시나요? A. 제가 깊은 애정을 가지고, 많은 것을 배운 고려대학교에서 함께 성장하고, 또 보탬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 오게 되었습니다. 고려대는 저에게 학문적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준 곳으로, 이곳에서의 배움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고려대 경영대학의 훌륭한 학생들과 교수진이 만들어내는 학문적 환경 속에서 연구자이자 교육자로서 한층 더 성장하고, 또 제가 배운 것을 나누며 우리 고려대 경영대학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고 싶습니다.   Q.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고려대 경영대학의 매력은 다이나믹한 열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체되지 않고 끊임없이 스스로의 변화를 모색하며, 학생들과 교수진이 열린 마음으로 함께 생각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탐구하는 에너지가 넘치기 때문입니다.   Q. 경영대학 교수로서, 어떠한 강의법으로 수업하고 있나요? A. 모든 학생이 수업 내용을 바로 완벽히 이해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계속해서 질문하고 학생들의 생각을 경청함으로써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을 세심하게 파악하고 포용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답의 옳고 그름보다는 그 과정이 훨씬 중요하다고 늘 강조합니다. 또한, 틀린 답은 사고 과정을 드러내고 문제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그 순간이 모두에게 소중한 학습 기회라는 점을 강조하며 학생들이 더 용기 있게 의견을 제시하도록 독려합니다.   Q. 현재 가르치는 과목을 소개한다면? A. 경영 전략과 국제 경영을 가르칩니다. 단순히 이론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현실 세계에서 이론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둡니다. 오늘날의 경영 환경은 불확실성이 크고, 예측할 수 없는 변화들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COVID-19, 지정학적 갈등,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기후 변화, 급속한 기술 발전 등은 기존의 전략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새로운 문제들을 만들어냅니다. 이런 환경에서 학생들이 전략적 사고를 기르기 위해서는, 이론을 정확히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변화에 맞춰 전략을 유연하게 수정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합니다.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다양한 경영 도구를 창의적으로 활용하며,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전략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수정하는 법을 익히도록 돕습니다. 또한, 경영학 이론을 철학적 질문과 인문학적 탐구와 연결해 기업 전략이 사회적, 인간적 관점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Q.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로서 어떠한 연구 성과를 보이고 싶나요?  A. 외부 환경, 특히 adverse conditions (역경 상황)과 산업 클러스터 변화가 기업의 전략, 성과, 그리고 기술 혁신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연구하고 더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예를 들어, 규제 기관에 의한 제품 회수 명령, 정책 불확실성, 무역 전쟁과 같은 역경 상황이나, 산업 클러스터의 갑작스러운 위축과 성장이 기업의 기술 혁신과 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는, 특히 혁신이 중요한 산업에서 전략적 결정을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기업들이 급변하는 환경에 어떻게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을 어떻게 재구성할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 무대에서 복잡한 도전에 직면한 한국 기업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더 나은 전략적 선택을 내리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을 미래의 실험실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미래의 실험실이라고 표현한 이유가 있나요? A. 이곳에서는 학생들이 단순히 학문을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실 세계에 적용할 수 있는 전략을 실험하고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학생들이 자신만의 아이디어와 해결책을 마음껏 실험해볼 수 있는 곳이 바로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고려대학교는 인문학적 깊이를 기반으로 철학적 사고와 비판적 시각을 튼튼히 다져왔습니다. 이러한 지적인 토대는 경영학과도 자연스럽게 융합되어, 더 큰 시각에서 복잡한 문제를 다각도로 접근하는 능력을 길러줄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인문학적 통찰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유연하고 혁신적인 전략을 구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됩니다.   Q. 제자들에게 어떠한 교수로 남고 싶나요? A. 학생들이 제 수업을 통해 점차 배우는 즐거움을 발견하고, 사유의 깊이를 키워 나가며, 그 강해진 사고력을 바탕으로 세상을 더 넓게 바라보길 바랍니다. 수업은 편안하고 즐겁게 진행되지만, 동시에 학생들이 학문적으로나 실제 삶에서 경영학적 사고를 적용할 수 있는 탄탄한 토대를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궁극적으로, 그들이 사회와 기업뿐만 아니라 인생의 중요한 선택을 할 때도 도움이 되는 길잡이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2024.09.24 Views 1836

[2024-2학기 신임 교원 인터뷰] 김백중 교수 –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배움과 성장의 발판 경영대학…학생들과 같이 응원하는 따뜻한 교수가 되고 싶어

[2024-2학기 신임 교원 인터뷰] 김백중 교수 –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배움과 성장의 발판 경영대학…학생들과 같이 응원하는 따뜻한 교수가 되고 싶어 [2024-2학기 신임 교원 인터뷰] 김백중 교수    고려대학교 경영대학(학장=김언수)은 2024년 9월부로 김백중 교수(마케팅)와 김민정(전략), 김종수(전략), 이해강(재무금융), VIACHESLAV SAVITSKIY(글로벌비즈니스) 등 5명의 신임 교원을 임용했다. 이에 경영신문은 신임 교원과 대담을 진행, 신임 교원의 포부 등을 담아 독자에게 소개한다.     Q. 김백중 교수가 걸어온 길을 소개한다면? A. 2024년도 가을학기에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 전임 교원으로 함께하게 된 김백중이라고 합니다. 저는 Quantitative Marketing 리서치를 하구요, 주로 소비자들의 온라인 플랫폼 이용 시 나타나는 여러 underlying behavioral driving forces(예: peer effects, consumer learning, consumer engagement, habit formation) 분석하고 있습니다. 고려대 경영대학에 함께하기 전에는 캐나다 밴쿠버의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에서 5년 동안 마케팅 조교수로 일하였습니다.   Q. 학부 졸업 후 학자의 길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A. 저는 어린 시절 수학 교수이신 아버지를 통해 자연스럽게 학자로서의 삶에 대해 생각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덧붙여, 학부 기간에 여러 가지 인턴쉽 경험 후 제가 한 가지 문제에 대해 깊고 체계적으로 생각하고 해결책을 도출해 내는 과정을 좋아하고 즐긴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러한 생각할 때, 미국으로 1년간 교환 학생을 갈 기회가 있었는데, 미국에서 공부하며 리서치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고, 그 이후 미국 대학원 유학을 통해 학자로서의 삶을 선택했습니다.   Q.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환경을 갖춘 경영대에서 훌륭한 여러 선배 교수님들과 다양한 연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저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또한, 제가 학부생이었을 때 개인적으로 많은 배움과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고려대 경영대학으로 돌아와 후배 학생들의 성장에 기여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우수한 교수진, 연구 및 강의에 대한 경영대학의 전폭적인 지원은 학자로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Q. 경영대학 교수로서, 어떠한 강의법으로 수업하고 있나요? A. 경영대학의 학생에게 혼자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비판적 사고 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강의를 하고 싶습니다. 정량적, 정성적 모두의 방법에 기반이 된 비판적 사고 능력을 훈련하여 학생분들이 각자의 profession에서 풀어야 할 business questions에 대한 훌륭한 해답들을 스스로 도출해 낼 수 있는 경영학 전공 학생들이 될 수 있도록 수업을 통해서 돕고 싶습니다.   Q.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로서 어떠한 연구 성과를 보이고 싶나요? A. 더 많은 사람에게 도움에 될 수 있는, 작게는 기업과 소비자, 크게는 사회 전반적으로 긍정적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연구를 하고 싶습니다.   Q. 경영대학을 무한한 가능성을 포함한 배움과 성장의 발판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A. 세계 최고 수준의 교수님들께 학문이면 학문, 인생이면 인생을 배우며 학생 여러분의 미래를 희망해 보고 그려 볼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키워나갈 수 있는 기회의 장이기 때문이죠. 고려대 경영대학 학생이 많이 보고, 많이 배우고, 또 많이 경험하며 성장하셨으면 좋겠습니다.   Q. 제자들에게 어떠한 교수로 남고 싶나요? A. 학생과 교감할 수 있는 교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학생분들께서 어떠한 배움과 성장을 원하시는지, 그러한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같이 아파하고 같이 즐거워하고 같이 응원할 수 있는 그런 마음 따뜻한 교수가 되고 싶습니다.

2024.09.24 Views 1283

[2024-2학기 신임 교원 인터뷰] 김종수 교수 – 20여 년만에 모교로…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이며 모난 곳 없는 경영대학은 ‘동그라미’

[2024-2학기 신임 교원 인터뷰] 김종수 교수 – 20여 년만에 모교로…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이며 모난 곳 없는 경영대학은 ‘동그라미’ [2024-2학기 신임 교원 인터뷰] 김종수 교수    고려대학교 경영대학(학장=김언수)은 2024년 9월부로 김백중 교수(마케팅)와 김민정(전략), 김종수(전략), 이해강(재무금융), VIACHESLAV SAVITSKIY(글로벌비즈니스) 등 5명의 신임 교원을 임용했다. 이에 경영신문은 신임 교원과 대담을 진행, 신임 교원의 포부 등을 담아 독자에게 소개한다.     Q. 김종수 교수가 걸어온 길을 소개한다면? A. 2024년 9월 1일부터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전략 분과로 임용된 김종수입니다. 고려대학교에 오기 전에선 홍콩에서 6년간 교수로 재직한 후 모교로 돌아왔습니다. 고려대학교 01학번으로 모교로 돌아와 후배들을 가르치게 되어서 개인적으로는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Q. 학부 졸업 후 학자의 길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A. 누구나 그렇듯이, 20대 후반의 졸업을 앞두고는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대기업으로 취직하는 친구들도 있었고, 고시 공부나 유학가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중어중문학과 경영학을 이중전공하고 있었습니다. 막연하게 중국 시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하고 싶기도 했고, 그 전에 중국 경제/경영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어서 당시 중국 시장 전문가셨던 경영학과의 김익수 교수님 지도 학생으로 대학원을 진학한 것이 지금에 이른 것 같습니다.   Q. 경영대학에 부임하게 된 계기는? A. 미국에서 다시 석박사 학위를 마치고, 바로 홍콩에서 조교수로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근무환경이나 여건은 더할 나위 없었지만, 막연하게 외국인 교수로서의 고독함도 느끼곤 했습니다. 또한 외국인 교수로서 일종의 한계로 느낄 때, 모교에서 여러 선생님의 추천과 도움으로 모교로 오게 되었습니다.   Q. 경영대학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A. 석박사 공부와 외국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많은 교수들을 만나 뵐 수 있었습니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의 매력은 모든 재직하고 계시는 교수님들이 학교에 대한 애정이 크고, 학생들을 위한 열정이 그 어느 대학의 교수님들보다 크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교수님들의 애정과 열정이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이 최고의 경영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학생들의 수준이 높은 것은 두 번 말할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Q. 경영대학 교수로서, 학생들에게 어떠한 강의법으로 수업할 계획인가요? A. 교육 철학은 기본을 중요시하고, 쉽게 가르치는 것입니다. 어떤 이론이나 현상을 설명해도, 마치 초등학생들도 알아들을 수 있을 만큼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현재 가르치는 과목에 대해 소개한다면? A. 2024년 2학기에는 학부 경영전략을 강의하고 있고, 2025년 1학기에는 대학원 연구 방법론 수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재 경영전략은 학생들 눈높이에서 기본부터 철저히 강의하고 있고, 대학원 수준의 연구 방법론은 이론보다는 대학원생들이 논문을 작성할 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설계하고 있습니다.   Q. 경영대학 교수로서 어떠한 연구 성과를 보이고 싶나요? A. 주 연구 분야는 경영전략 중에서도 휴먼 캐피털(Human capital)과 기업 전략 corporate-level strategy)입니다. 특수한 인적 자원 중에서도 Star performer와 관련하여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업 전략 측면에서는 피인수기업의 혁신 성공과 실패에 대한 결정요인을 의료기기 데이터를 이용하여 연구하고 있습니다. 연구도 너무 복잡한 것보다는 경영학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를 할 수 있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Q.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은 000이다!’처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어떻게 표현하고 싶으신가요? A. 동그라미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보통 동그라미라고 하면 Well-rounded 혹은 모나지 않음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느 곳, 어느 자리에서도 항상 융화와 적응을 잘할 수 있는 우리 고려대학교 학생. 그리고 다양한 방면에서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일 수 있는 그런 자질을 충분히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인성도 동그란 사람들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Q. 제자들에게 어떤 교수로 남고 싶으신가요? A. 마찬가지로 저도 학생들에게 ‘동그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어떤 학생들이 다가와도 모나지 않고, 누구에게나 편안한 그런 교수로 남고 싶습니다. 또 그렇게 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09.24 Views 1023

[2024-2학기 신임 교원 인터뷰] 이해강 교수 - 경영대학은 ‘미래’…노력하며 더 발전된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이 모인 곳

[2024-2학기 신임 교원 인터뷰] 이해강 교수 - 경영대학은 ‘미래’…노력하며 더 발전된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이 모인 곳 [2024-2학기 신임 교원 인터뷰] 이해강 교수  고려대학교 경영대학(학장=김언수)은 2024년 9월부로 김백중 교수(마케팅)와 김민정(전략), 김종수(전략), 이해강(재무금융), VIACHESLAV SAVITSKIY(글로벌비즈니스) 등 5명의 신임 교원을 임용했다. 이에 경영신문은 신임 교원과 대담을 진행, 신임 교원의 포부 등을 담아 독자에게 소개한다.     Q. 이해강 교수가 걸어온 길을 소개한다면? A. 저는 NYU Stern School of Business에서 박사과정을 마쳤고, 이후 University of South Carolina의 Darla Moore School of Business에서 파이낸스 교수 생활을 하다가 이번에 고려대학교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글로벌 리딩 대학인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 함께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Q. 학부 졸업 후 학자의 길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A. 저는 학부 졸업 후에, 학교에서 배운 지식들을 실제 금융시장에서 직접 체험하며 더 알고 싶다는 생각에 학자의 길보다는 오히려 월스트리트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수년간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일하다 보니 반대로 금융시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싶다는 생각에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박사 유학을 결심하게 되었고, 학자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Q.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한국에서 초일류 명문대로서의 위상을 넘어서 국제적으로도 리딩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학생들과 교우들, 그리고 교수 등 모든 구성원이 고려대학교와 경영대학(KUBS)이라는 이름으로 끈끈하게 네트워킹하는 점도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경영대학 교수로서, 어떠한 강의법으로 수업하고 있나요? A. 저의 학창 시절 경험을 돌이켜봤을 때, 교과서에서 배울 수 있는 내용 너머로 다양한 현실 세계와의 접점을 만났을 때 배움이 더 즐거웠습니다. 다양한 나라와 분야에서 일했던 업무 경험을 살려, 학생들에게 학문으로서의 지식과 현실 금융시장을 연결해주는 수업을 하는 것이 제가 추구하는 강의의 방향입니다.   Q. 현재 가르치는 과목에 대해 소개한다면? A. 지금은 투자론 과목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단지 학문으로서의 파이낸스를 넘어서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실시간으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관점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수업 시간에 강의 외에도 다양한 비지니스 뉴스들을 보여주고 함께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랜덤으로 학생들을 호명해서 질문하기도 해서 이런 방식을 선호하지 않는 학생들도 있지만, 글로벌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끊임없이 생각하고 내 의견을 정리해서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수업은 이를 위한 좋은 연습이라고 생각합니다.   Q.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로서 어떠한 성과를 보이고 싶나요? A. 선배 교수님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워낙 훌륭한 연구성과를 내기에 부담되지만, 저 또한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의 일원으로서 재무금융분야에서 인정받는 연구성과를 내고 싶습니다. 저는 보험 및 투자론 (자산가격론) 쪽의 연구를 주로 진행하고 있긴 하지만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특히 요즘은 보수적인 파이낸스 학계에도 머신러닝과 AI를 이해하고 응용하려는 움직임이 많다고 생각하여 점차 그쪽 분야의 연구 프로젝트들을 더 늘리려는 계획입니다.   Q.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을 ‘미래’라고 표현했습니다. 미래가 될 제자들에게 어떠한 교수로 남고 싶나요? A. 조금이라도 학생들에게 더 도움이 되는 강의를 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교수로서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제 학부 생활을 돌이켜봐도 수많은 강의와 교수 중에 그런 면에서 기억에 남는 교수님들이 계십니다. 학부 때 듣는 어떤 강의는 (꼭 학계에서 유명한 교수님의 강의가 아니더라도) 인생에 걸쳐 영향을 미치고, 때론 인생의 궤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소수의 학생이라도 그렇게 기억된다면, 경영대학 교수란 직업을 택한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4.09.24 Views 1525

AI로 완전히 달라질 ‘앞으로의 마케팅’…앙트프러너십 아카데미 렉처 온 디맨드 SELFISH CLUB 신주혜 마스터

AI로 완전히 달라질 ‘앞으로의 마케팅’…앙트프러너십 아카데미 렉처 온 디맨드 SELFISH CLUB 신주혜 마스터    지난 9월 10일 고려대학교 경영대학(학장=김언수) 스타트업연구원(원장=문정빈)에서 2024학년도 2학기 앙트프러너십 아카데미 렉처 온 디멘드(이하 강연)이 현대자동차경영관 B308호에서 열렸다. 이번 강연은 SELFISH CLUB 신주혜 마스터가 맡았다.    신주혜 마스터는 SELFISH CLUB의 대표이자 경기도지식, 부산경제진흥원, 패스트캠퍼스, 클래스101의 AI 마케팅 교육 대표 연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신주혜 마스터가 대표로 재직 중인 SELFISH CLUB은 스타트업 경험공유 커뮤니티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경험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하는 커뮤니티이다. 이번 강연에서는 ‘AI로 만드는 풀스텍 마케팅팀’을 주제로 발표했다.      먼저, 신주혜 마스터는 본인이 걸어온 길에 대해 소개했다. 신주혜 마스터는 스타트업에서 10년 동안 마케팅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았으며, 의료플랫폼 굿닥, P2P 금융, 윙블링, 클래스101 등 수많은 회사를 거쳤다. 신주혜 마스터가 인공지능(AI)를 이용하게 된 계기는, 뜻밖에도 ‘폰지사기’의 피해를 겪은 후부터였다.    “부동산 투자 플랫폼, P2P 금융에 재직할 때, 폰지사기로 빈털터리가 됐다”던 신주혜 대표는 마케팅을 막노동하게 됐다. 친구와 ‘마케팅 듀오’로 활동하면서 다섯 개의 회사에 재직했는데, 이를 통해 마네팅에 대한 관점이 변화됐다. 신주혜 대표는 “마케팅에서는 ‘1등’이 유의미하지 않고, 한 분야에서 강력히 ‘포지셔닝’하는 것을 목표로 ‘프로모션 전문가’가 되기로 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클래스101에서 풀스택 마케팅팀을 경험할 수 있었는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팀을 한 팀으로 묶는 것을 풀스택 마케팅팀이라고 한다.      신주혜 대표는 Chat GPT를 사용한 뒤, AI는 자기 경험을 갖고 계속 쓴 사람이 잘 쓸 수 있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고, AI 마케팅 강의를 만들었다며 AI로 인해 디자이너, 엔지니어 등 스페셜리스트들의 채용이 어려워진 점은 마케팅과 기획자에게는 황금 시기라고 조언했다. 또한, 이미지를 기반으로 프롬프트를 뽑아낼 수 있는 시대, 이미지를 돈 주고 사서 쓰던 시기인 워터마크는 끝났다며, AI는 마케터들에게 기존의 일을 대체 가능함을 넘어 아예 시도하지 못했던 일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을 던질 것이라고 강의를 마쳤다.

2024.09.23 Views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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