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경영대, 합격생·학부모 144명 참석한 수시 합격생 설명회 진행
고려대 경영대, 합격생·학부모 144명 참석한 수시 합격생 설명회 진행
2026학년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수시 합격생 설명회가 12월 14일(일) LG-POSCO경영관 수펙스홀과 안영일홀에서 진행됐다. 이날 설명회에는 수시 합격생과 학부모 총 144명과 함께 김언수 경영대학장, 나현승 교무부학장(학과장), 남대일 연구부학장, 김병조 기획부학장이 참석했다.
행사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홍보대사 KUBE의 안효원(경영24), 김다진(경영25) 단원이 진행을 맡았다. 홍보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경영대 역사와 캠퍼스라이프 소개 △김언수 학장의 학교 방향 소개 △선배 학생 경험담 △경영대 캠퍼스 투어 △다과회 순으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단순한 환영 행사에 그치기보다, 합격생과 학부모가 입학 전 가장 궁금해하는 내용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커리큘럼·트랙·장학·진로…‘입학 전 질문’에 답하도록 설계
학사 제도 소개는 커리큘럼과 지원 제도를 한 흐름으로 묶어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영대에서는 다양한 세부전공과 함께 약 68% 비율의 영어 강의를 운영하며, 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자 강연 등 학습 기회도 제공된다는 점을 안내했다. 학생들은 경영관리, 재무금융, 전략 등 9개로 나뉜 세부전공을 통해 관심 분야를 확장할 수 있으며, 학석사연계과정과 신설 예정인 학석박사연계과정도 선택지로 소개됐다.
또한 경영대는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기업가 정신과 혁신 △사회적 가치와 지속가능경영 △재무분석과 투자 △AI와 경영 등 5개 세부트랙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세부트랙 이수 요건을 충족한 경영학과 학생에게는 학위와 별도의 인증서가 부여된다는 점도 함께 안내됐다.
장학 제도는 국가 장학금과 본교 장학금에 더해, 경영대 자체 장학을 포함해 설명됐다. 등록금 지원, 생활비 장학금, 프로그램 장학금의 세 방식으로 지원하며, 학생들의 상황과 필요에 따라 다양한 유형이 운영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진로 지원과 관련해서는 경력개발센터의 교우 멘토링, 국내 인턴십, 진로 박람회, 추천 채용 등이 소개됐고, 스타트업 연구원의 창업역량강화교육·창업경진대회·창업 네트워크 및 공간 지원, 고시반 운영 등도 함께 안내됐다.
김언수 학장 “가치를 만드는 경영…3C·4Tech 중심으로 인재 양성”
김언수 학장은 축하 인사와 함께 학교 방향을 소개했다. 학장은 경영활동의 본질을 짚으며 “수익은 경영활동의 결과일 뿐 궁극적인 목적이 아니다.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 경영활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돈을 버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경영대학의 규모와 구성도 함께 공유됐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은 전임교수 93명 규모이며, 내년 이맘때 101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 학생 비율은 약 26%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또 변화가 더욱 급격해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내재한 인재를 키우겠다”고 말했다.
학장은 인재상으로 3C(‘Curiosity’, ‘Collaboration’, ‘Contribution’)와 4Tech(‘Robotics’, ‘AI’, ‘Energy’, ‘반도체’)를 제시했다. 관련해 AI 세부트랙과 4Tech 마이크로 디그리 커리큘럼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안내했으며,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한 ‘Art&Culture 존’이 현대자동차경영관 지하 1층에 조성될 예정이라는 내용도 소개했다. 김언수 학장은 “세상 모든 경영대가 없어져도 고려대학교 경영대는 끝까지 살아남아야 한다”고 말하며 소개를 마쳤다.
선배들이 들려준 ‘입학 이후의 선택지’…교환·학회·창업·전문자격·로스쿨
선배들의 경험담은 ‘입학 이후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가장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순서였다. 교환학생, 학회 활동, 창업, 전문자격 준비, 로스쿨 진학까지 서로 다른 선택지가 한 자리에서 이어지며, 경영대의 학습·경험·진로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줬다.
먼저 제정원(경영23) 학우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독일 쾰른대학교에 다녀온 경험을 소개했다. 다섯 과목을 수강한 뒤 유연학기제를 활용해 전반 3개월은 수업에, 후반 3개월은 경험과 여행에 집중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그는 교환학생을 통해 얻은 변화를 ‘A different place, a clearer me‘라는 문장으로 정리했다.
변지석(경영20) 학우는 가치투자동아리 KUVIC 활동을 통해 진로를 구체화해 간 과정을 들려줬다. 기업가치 평가 기반 보고서 작성과 자체 펀드 운용, 알럼나이 강연, 내부 경연, 홈커밍, ‘선배 만나기’ 등이 주요 활동으로 소개됐다. 그는 특히 선배와의 연결이 실제 조언과 도움으로 이어졌다고 말하며, 같은 관심사를 가진 동료와 업계 선배를 동시에 만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경영대에는 KUVIC 외에도 19개의 학술 동아리가 있다는 안내도 덧붙였다.
윤건재(경영19) 교우는 ‘카이로스’ 창업 경험을 공유했다. 카이로스는 인공지능과 콘텐츠 IP를 기반으로 독점 자산을 만드는 기업이라는 설명과 함께, 창업을 선택하게 된 배경도 전했다. 그는 부족함을 무기화하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경영대가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협력하고 연결될 수 있는 장이라는 점을 덧붙였다. 발표 말미에는 김한국 젠틀몬스터 대표의 질문을 인용하며 ‘스스로를 움직이게 하는 동기’에 대해 화두를 남겼다.
남택훈(경영21) 학우는 회계사 시험(CPA)과 고시반 운영을 중심으로, 준비 과정과 지원 제도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회계사는 감사·세무·재무자문·회계 컨설팅 등 역할을 수행하며 기업의 신뢰를 만들고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는 직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CPA 준비반 ‘정진초’의 체계적 모의고사 운영, 학습관리, 멘토링 제공, 학원강의 30% 지원 제도, 멘토-멘티 프로그램, 공용도서 제공 등을 소개했고, 교수 면담을 통해 선정되면 생활비 장학금 지원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많은 경험을 해보고 나서 시작하라”는 조언으로 발표를 마무리했다.
고려대학교 로스쿨 16기 재학 중인 김은수(경영19) 교우는 로스쿨 진학 과정과 대학 시절 준비 방향을 공유했다. 로스쿨이 3학년 6학기 구조로 높은 학습 밀도 속에서 운영되며, 6학기 동안 다수의 시험을 거치는 과정이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선발 과정은 LEET, 영어 성적 등의 정량 요소와 자소서·서류평가·면접 등의 정성 요소가 함께 반영된다고 소개했다. 그는 경영대에서 마케팅, 국제경영 등 폭넓은 학습 경험을 쌓은 것이 기업법무 등 진로 선택에도 도움이 됐다고 말하며, 경영대의 강점으로 학습 경험의 폭과 네트워크를 꼽았다.
사전 질문 기반 Q&A
Q&A는 참석자들이 사전에 보낸 질문들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나현승 교무부학장이 진행했다. 고려대 경영학과만이 가진 장점, 복수전공 제도, 교환학생 모집 과정과 선발 일정, 동아리 활동, 졸업 후 진로, 로스쿨 진학률, 전공 커리큘럼, 취득하면 좋을 자격증 등과 관련된 질문들이 이어졌다. 나현승 교무부학장과 앞서 발표를 진행한 선배 학생들은 질문에 상세히 답하며 합격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직접 보고 묻는 시간’…12개 조 캠퍼스 투어와 다과회
수펙스홀에서의 행사가 종료된 뒤 합격생과 학부모들은 12개 조로 나뉘어 경영대 세 개 건물의 캠퍼스 투어에 참여했다. 추운 날씨였지만 합격생들의 얼굴에는 설렘이 비쳤고, 이를 바라보는 학부모들의 시선도 차분하고 따뜻했다. 캠퍼스 투어 후에는 안영일홀에서 다과회가 진행됐다. KUBE 단원들이 테이블마다 자리해 질의응답을 이끌어 나갔다. 안효원(경영24) 단원은 ‘뻔문화, 과잠, 동아리, 학회, 기숙사에 대한 실질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같은 테이블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수시 합격자 김예은씨는 ‘지방 사람이라서 서울을 둘러볼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홈페이지만 보다가 실제로 학교 구경도 해보고 뭘 배우는지 선배님들의 말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상상만 했던 것들이 이제는 실재하는 것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2026.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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