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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BS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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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120년 준비 모금 캠페인 ‘KUBS 120 MARCH’

미래 120년 준비 모금 캠페인 ‘KUBS 120 MARCH’   ▲ 사진=디지털 브릭 조성안을 가상으로 구현한 이미지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의 고귀한 뜻은 LG-POSCO 경영관 로비에 마련된 대형 LED 스크린에 기록됩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이름이 경영대학의 미래를 밝히는 ‘디지털 브릭(Digital Brick)’으로 남아, 다음 120년을 함께 만들어갈 뜻깊은 발자취가 됩니다. 경영대학의 미래를 함께 채워갈 여러분의 따뜻한 동참을 기다립니다.     개교 120년의 전통을 이어가는 경영대학이 미래 경영교육 혁신을 위한 도약에 나섰다. 경영대학은 3C(Curiosity 호기심· Collaboration 협업 · Contribution 기여)’, ‘4Tech(AI, 반도체, 에너지, 로보틱스)’ 전략을 중심축으로 삼아, 2030년 글로벌 Top 30, 2040년 글로벌 Top 20 경영대학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이 목표 실현의 핵심 동력이 바로 ‘KUBS 120 MARCH’ 모금 캠페인이다. 지난 120년 동안 이어온 경영대학의 역사와 전통을 다음 120년의 성장 동력으로 확장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캠페인은 교육·연구·학생 지원 전반을 혁신하는 핵심 사업들로 구성되어 있다.   KUBS가 집중하는 6대 미래 투자 분야 캠페인을 통해 조성되는 기금은 경영대학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음 여섯 가지 분야에 집중 투자될 예정이다. 1. Tech-literate 경영 교육 프로그램 강화 2. 학생 지원 장학금 확충 3. 세계적 수준의 교수진 확보 및 지속 4. 3C Trading Zone 구축 5. Art & Culture Room 신설 6. AI 기반 교육행정 시스템 구축 이들 분야는 모두 KUBS의 중장기 전략과 맞닿아 있으며, 향후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 기반으로 평가되고 있다.   작은 참여도 KUBS의 미래를 바꾼다 김언수 학장은 “KUBS가 지난 120년 동안 이어온 전통은 수많은 분들의 참여와 기여가 만든 결과”라며, “이제는 다음 120년의 KUBS를 설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KUBS 120 MARCH 모금 캠페인은 단순한 기금 모금이 아니라, 미래 세대의 교육·연구 환경을 구축하는 데 직접 참여하는 가장 의미 있는 방법”이라며, “KUBS가 당장 기부자들에게 뭔가 직접적인 혜택을 드리지는 못하더라도, 세상의 기반이 되는 최고의 경영인재를 배출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간접적으로 혜택을 줄 것이고, 이 과정에서 KUBS의 이름을 드높여 ‘Pride’로 보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디지털 브릭으로 남는 ‘기여의 가치’ 특히 이번 KUBS 120 MARCH 캠페인에 참여한 기부자의 이름은 경영대학의 새로운 기부자 예우 시스템인 ‘디지털 브릭(Digital Brick)’으로 기록된다. 이는 LG-POSCO경영관 로비에 설치된 대형 LED 월을 통해 구현되며, KUBS 120년의 전통을 이어가는 기부자들의 이름이 하나의 디지털 벽돌로 쌓여가는 상징적 공간이 될 예정이다.   QR로 결제까지 한 번에 경영대학은 구성원 모두가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부 절차를 최대한 간편하게 설계했다. · 캠페인 QR코드를 스캔한다. · 모바일 화면에서 약정금액을 입력하고 정보를 작성한다. · 카드결제 또는 무통장 입금으로 기부를 완료한다.  참여는 간단하지만, 그 의미는 오래 남는다. 단 3단계, 3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기부자는 경영대학의 미래를 밝히는 데 기여하게 된다. 또한, QR을 활용한 모바일 약정 외에도 종이 약정서를 촬영하여 문자로 제출하거나, 지정 계좌로 직접 기부금을 입금하는 방식 등 다양한 참여 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   KUBS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만드는 시간 경영대학은 앞으로의 120년을 준비하기 위해 구성원, 교우, 기업, 학부모 등 모든 공동체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KUBS 120 MARCH 캠페인은 단 한 번의 모금이 아니라, 고려대 경영대학이 다음 세대의 교육·연구·혁신 환경을 함께 만들어가기 위한 공동의 약속이자 미래를 위한 투자다.   ▶KUBS 120 MARCH 캠페인 후원하기 (클릭)

2025.12.04 Views 648

한국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시선, CUHK의 안암에서의 시간

한국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시선, CUHK의 안암에서의 시간     홍콩중문대학교(Chinese University of Hong Kong, 이하 CUHK)는 지난 11월 17일부터 21일까지 고려대학교에 방문하여 스터디 투어를 진행했다. 오프닝 행사는 11월 17일(월) 현대자동차경영관 301호에서 열렸다. 경영전문대학원 류강석 부원장이 참석자들에게 환영 인사를 전하며 행사 시작을 알렸고, 이어 CUHK 김경태 교수는 “한국에 온 것을 환영한다”며 KUBS가 준비한 프로그램의 깊이와 완성도를 강조했다. 프로그램 총괄 정지웅 교수도 “이번 주가 여러분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날 첫 강의는 미디어학부 박지훈 교수가 맡아 ‘Cultural Branding: The Global Rise of K-POP’을 주제로 진행되어 포문을 열였다. 박 교수는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K-pop 산업이 성장해온 흐름과 글로벌 확산의 배경을 간략히 짚으며 산업 구조를 설명했다. 특히 연습생 제도, 팬덤 경제, 시각·음악·국제성 등 K-pop의 핵심 특징과 함께 팬덤의 무관용 원칙, 높은 인적 리스크 등 산업이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도 언급했다. 강연에서는 팬덤 문화의 변화 가능성, 연예인의 심리적 부담, 업계의 법적 분쟁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며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활발한 토론이 펼쳐졌다.       같은 날 저녁엔 참석자들을 환영하는 웰컴디너 행사가 LG-POSCO 경영관 안영일홀에서 개최됐다. 류 부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고려대학교의 120주년을 언급하며, 경영대학이 학교 설립 시기부터 역사를 함께 해 온 유구한 학과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경영대학이 지닌 탄탄한 네트워크와 우수한 교육 시스템, MBA·DBA 등 심화 프로그램들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인재를 꾸준히 배출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경영대학의 일원으로서 느끼는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으며, 고려대학교의 새로운 가족이 된 참석자들을 진심으로 환영했다.   저녁 식사는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참석자들은 준비된 음식과 막걸리 등 주류를 나누며 자유롭게 자리를 옮겨 다녔고, 서로 명함을 교환하거나 근황을 나누는 등 활발한 대화가 이어졌다. 행사장은 편안하면서도 열정적인 네트워킹의 장으로 이어졌다.     이후에도 CUHK 학생들은 Innovations and Cultural Business 주제로 총 8회의 강의를 수강하였으며 더하여 삼양식품 원주공장, 네이버헬스, SM 엔터테인먼트, 분당두산타워, 현대자동차, 카카오모빌리티 등 국내 기업을 견학하여 견문을 넓혔다. 강의의 경우 △South Korea’s Fintech Revolution  △Management and Strategies of Korean Start-ups  △Korea’s Unique Business Ecosystems Through a Cultural Lens △Platform Business in the Age of AI: Insights into Korea’s Market Dynamics  △Transformation of DOOSAN - How We Changed Our Business Portfolio in 129 Years  △Digital Transformation Strategies  △Entrepreneurship: Finding Entrepreneurial Opportunities and Building Business Models 등의 수준 높은 강의가 이어졌다. 학생들은 강의를 통해 글로벌로 뻗어나갈 수 있는 우리나라만의 고유한 특장점이 무엇인지 경영학의 관점에서 조망하는 시선을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의 마지막 날인 금요일에는 송별만찬과 수료식이 이어지며 일주일간의 프로그램이 성대한 마무리를 맞이했다. 만찬에 앞서 정지웅 교수는 참여자들이 보여준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질문, 그리고 프로그램 전반에서 드러난 열정적인 태도를 언급하며 따뜻한 작별 인사를 전했다. 이어 류강석 부원장은 ‘한 번 고대인은 영원한 고대인’이라는 말을 인용하며, 이번 방문이 참석자들에게 오래도록 특별한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진 수료식에서는 참가자 전원이 한 명씩 호명되며 수료증을 수여받았다. 시상 과정에서는 수료자의 이름을 연호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열띤 분위기가 이어졌다. CUHK 참가자들은 짤막한 소감 발표를 통해 일주일간의 여정을 돌아보았다. 한 참가자는 ‘세 가지 S’를 언급하며 매운 음식(Spicy food)에 적응한 경험, 수백 장의 셀피(Selfie)를 남길 만큼 끈끈했던 팀워크, 그리고 끝까지 이어진 미소(Smile)를 이번 프로그램의 세 가지 핵심 기억으로 조명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준비 과정에 6개월이나 공을 들인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첫 한국 방문이었지만 무엇보다도 동료들과 함께한 시간이 가장 소중했다”고 말했다.      이어진 송별만찬에서는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의 Executive MBA(이하 E-MBA) 원우들 및 Global MBA(이하 G-MBA) 원우들과 만나 교류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E-MBA 및 G-MBA원우들은 참가자들이 일주일간 함께한 배움과 경험을 되새기며 더욱 돈독한 시간을 보냈다. 테이블 곳곳에서는 프로그램에서 느낀 점을 나누거나 앞으로의 협력을 논의하는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서로의 성공을 응원하는 따뜻한 분위기가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참가자들은 깊어진 유대감을 안고 귀국 준비를 마쳤으며, 이번 Study Tour는 고려대학교와 CUHK 간의 교류를 한층 강화하는 의미 있는 계기로 자리매김했다. KUBS는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 대학과의 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해 학생들이 국제적 관점에서 비즈니스와 문화를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2025.12.01 Views 738

커리어의 방향을 밝히는 밤, 고려대 경영대학 ‘Job多한밤’ 이야기

커리어의 방향을 밝히는 밤, 고려대 경영대학 ‘Job多한밤’ 이야기     지난 10월 29일(수),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LG-POSCO관 SUPEX홀에서 교우 멘토링‘job多한밤’ 행사가 개최되었다. ‘Job多한밤’은 경영대학 교우회와 고려대 경제금융인회(KEFA)가 함께 주최하는 행사이다. 경영대학을 졸업한 교우들이 후배들에게 진로와 관련된 조언을 건네는 자리로, 다양한 직업을 가진 교우들이 꾸준한 참여가 이어져 이번으로6회째를 맞이했다.   이날 행사는 이화자산운용 이사이자KEFA 소속인 김영일(경영97) 교우가 모더레이터를 맡아 진행되었다. “금전적 지원 외에도 학우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봉사 프로그램을 고민하다‘Job多한밤’을 기획하게 됐다”며, 교우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어져온 본 프로그램의 취지를 소개했다. 이번 행사에는 금융권에서 활약 중인 박소현(경영98, HSBC 법인영업 대표), 양지혜(경영02, KB증권PE신기사본부 부장), 박소윤(경영08, BNB Asset 매니저), 안수혜(경영18, 한국투자증권IB본부PA투자부) 교우가 연사로 참여해 각자의 커리어 여정과 현실적인 조언을 나누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안수혜 교우는 한국투자증권 IB본부 PA투자부에서 일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권 진로 선택의 이유, 취업 준비 방법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전했다. 경영대 학생회 마케팅팀, VC 인턴, 싱가포르 교환학생 등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며“금융 관련 활동이 아니어도 결국엔 다 커리어의 스토리로 연결된다”며“불필요한 경험은 없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양지혜 교우는 대우증권 인턴을 시작으로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 KB증권 리서치 애널리스트, 메리츠증권, 닐슨엔컴퍼니 마케팅 컨설턴트 등 다양한 분야의 직무를 거친 커리어 여정을 들려주었으며, M&A 실사와PE 투자 업무의 현실을 솔직하게 전했다. 조 단위 딜을 여러 건 동시에 수행했던 시기를 돌아보며 “딜은 짧은 시간 안에 방향이 수차례 바뀌고, 이해관계자 조율과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큰 변수”라며“화려해 보이는 제목 뒤에는 상당한 업무 강도와 체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힘든 환경에서 버티며 배우는 과정이 이후 커리어를 지탱해주는 근육이 된다”며 후배들에게 도전 의식을 당부했다.     세 번째 연사로 나선 박소윤 교우 역시 리디북스, KB증권ECM, VC, 현재 자산운용사까지 여러 조직과 직무를 거친 ‘커리어 다변화’ 사례를 공유했다. 컨설팅 인턴 시절 새벽까지 이어지는 강도 높은 근무, 스타트업에서의 데이터·서비스 운영 경험, ECM에서의 IPO 실무, VC에서의 스타트업 투자 등 각 단계에서의 배움을 솔직하게 들려주며 “다양한 경험을 해봐야 진짜 나한테 맞는 일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연사로 나선 박소현 교우는 상장사IR을 거쳐 글로벌 금융사HSBC의 법인영업 대표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짚으며 공시 작성과 애널리스트·기관투자가 대응을 통해 주식시장을 이해하게 된 과정, 그리고 이후 홍콩·뉴욕 등지에서 에쿼티 세일즈로 활동하며 글로벌 투자자와 소통해온 경험을 들려주었다. 또한 “회사에서 원하는 것은‘완벽한 정답’이 아니라, 떨지 않고 논리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설명할 수 있는 태도와 진정성”이라며 면접에서 가져야 하는 태도에 대한 조언도 건넸다.     연사들의 발표 후에는 금융권 커리어 전략, 슬럼프 극복 방법, 조직문화와 업무 강도 등 학생들의 구체적인 질문이 이어졌다. 박소윤 교우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질문해주시고 대화 나누면서 너무 활기차고 스마트하고 열정 넘치는 분들이라고 생각했다. 취업 준비 과정이 인생에서 가장 많은 거절을 당할 시기일 수 있지만 이러한 경험에서 상처받거나 낙심하기보다는 모두 나와 제일 잘 맞는 곳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다”는 응원의 말을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홍콩대학교에서 방문한 최성빈 학우는“헤드급 선배들이 직접 학교까지 와서 진솔하게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인상깊었다”며“고려대 경영대 교우 네트워크의 힘을 체감할 수 있었다” 소감을 전했다. 경영학과21학번 배연수 학우는“관심 있는 분야에서 일하는 현직자를 만나 질문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 만큼 이런 자리가 더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교우들은 자신들의 경험을 나누며 후배들에게 현실적인 조언과 동기부여를 제공하고, 학생들은 선배들의 이야기를 통해 진로에 대한 시야를 넓히며 새로운 방향을 모색했다. 이처럼‘Job多한밤’은 단순히 직업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아니라, ‘실패와 도전, 선택과 성장’을 함께 이야기하는 따뜻한 멘토링의 장으로 발전하고 있다. 경영대학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교우 네트워크의 연대와 사회적 책임을 재확인했으며, 앞으로도 학문과 산업, 세대를 잇는 실질적 교류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25.11.27 Views 579

AI 시대의 크리에이티브, 인간의 독창성을 다시 묻다…서민정 아트디렉터 특강 성료

AI 시대의 크리에이티브, 인간의 독창성을 다시 묻다…서민정 아트디렉터 특강 성료     지난 11월 4일(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스타트업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앙트프러너십 아카데미 렉처 온 디맨드’에서 서민정 아트디렉터의 특강이 진행됐다. 이번 강연은 ‘광고 크리에이티브와 유튜브·SNS 콘텐츠’를 주제로, 인공지능이 커머셜 크리에이티브 산업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고 있으며 이 시대의 창의성이란 무엇인지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었다.   서민정 아트디렉터는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School of Visual Arts)에서 시각예술을 전공하고, 이노션 공채로 입사해 아트디렉터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HS Ad와 SM C&C를 거쳐 외국계 OTT 서비스 기업에서 어소시에이트 매니저로 근무했으며, 현재는 인공지능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프리랜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한국관광공사의 ‘Feel the Rhythm of Korea’ 캠페인이 있다.     광고의 본질과 변화 첫 번째 챕터의 주제는 ‘광고란 무엇인가’였다. 서 디렉터는 광고의 한자 의미가 ‘넓을 광(廣), 알릴 고(告)’로, 세상에 널리 알리는 행위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광고는 단순히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설득의 예술이며,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이자 상업예술의 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특히 애플은 기술적 설명 대신 “이 기기로 무엇을 창조할 수 있는가”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감성적 설득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전달한다고 예시를 들었다. 그는 이어 “AI가 등장하기 전부터 광고업계는 이미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었다”고 말했다.   과거 전통적인 광고대행사는 광고 제작비 마진과 매체 수수료로 수익을 얻었으나, 디지털 전환 이후 유튜브와 SNS 중심의 생태계가 자리 잡으면서 기존 수익 구조가 무너졌다. 데이터 기반의 퍼포먼스 마케팅이 부상하면서 자극적이고 즉각적인 소비를 유도하는 콘텐츠가 중심이 되었고, 브랜드 스토리텔링보다 단기 성과가 중요시되는 흐름으로 바뀌었다.     생성형 AI의 등장과 산업의 변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생성형 인공지능(GenAI)의 등장은 광고 산업에 또 한 번의 큰 변화를 가져왔다. AI의 확산으로 누구나 손쉽게 광고를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며, 크리에이티브는 더 이상 대행사만의 영역이 아니게 되었다.   서 디렉터는 AI로 제작된 비슷한 최근 광고/콘텐츠 들을 보여주며 “복사·붙여넣기 수준의 자기복제형 콘텐츠가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합성 딥페이크 광고의 확산으로 자극적인 콘텐츠가 주목받는 동시에, 어그로를 활용한 사기성 광고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광고의 긍정적인 면도 분명 존재한다”며 “비용 효율성과 제작 속도 측면에서 광고주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동시에 AI 기반 광고가 아직 많지 않은 이유로 세 가지를 꼽았다. 첫째, 일관성과 사실적인 퀄리티 구현이 어렵고 해상도가 낮아 브랜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 둘째, 수정이 불가능하여 다시 생성해야만 결과를 바꿀 수 있다. 셋째, 소비자 신뢰 하락의 위험이 크다. 여기에 AI가 어떤 데이터를 학습했는지 불명확해 기존 자료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저작권 논란에 쉽게 휘말릴 수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서 디렉터는 AI 모델을 사용한 의류 브랜드 망고와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의 사례를 언급하며, “인간과 유사하지만 어딘가 부자연스러운 ‘불쾌한 골짜기(uncanny valley)’ 현상으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가 타격을 입은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AI가 학습한 데이터의 출처가 불명확해 저작권 논란이 잦으며, 많은 글로벌 브랜드가 아직은 실험적 수준에서만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업 현장에서의 AI 활용 서 디렉터는 “코카콜라가 선보인 AI 기반 글로벌 캠페인은 17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해 광고의 처음부터 끝까지 AI를 활용한 점에서 주목을 받았지만, 기존 광고를 그대로 모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AI 기본법에 따라 모든 AI 광고 영상에는 제작 표기가 의무화될 예정이며, 광고업계에서도 법적·윤리적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실제 현장에서 AI가 미치는 구체적 변화를 공유하며 “현재 실무자들은 브리프(brief) 작성 단계에서 AI를 적극 활용한다”고 말했다. 광고의 목적, 타깃, 메시지, 일정, 예산 등을 정리하는 문서 작성에 AI가 효율적인 도구로 작용하고 있으며, 아이디어 기획 과정에서도 다양한 시각 자료나 참고 이미지를 생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AI가 제시하는 결과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시장조사와 리서치를 통한 기획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소비자와 시장을 이해해야 설득력 있는 메시지를 만들 수 있다. 단순히 트렌드를 따라가기보다 ‘왜’ 이 광고를 하는지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AI 활용 시 유의점과 조언 서 디렉터는 광고 제작 시 유의해야 할 여섯 가지 조언을 전했다. △리서치를 기반으로 한 기획 방향을 명확히 정할 것 △SNS에서 유행하는 콘텐츠를 단순히 모방하지 말 것 △브랜드 정체성과 일관된 이미지를 유지할 것 △영상 표현에만 집중하지 말 것 △원하는 결과물을 얻기까지 충분한 시간과 반복이 필요함을 인지할 것 △숙련도가 낮은 시기에는 되도록이면 전문가와 협업할 것. 그는 “AI 광고는 뚝딱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수많은 시도와 수정이 필요하다. 디자이너와 협업할 때는 존중과 합의의 과정을 전제로 시너지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AI는 신이 아닌 지니 서민정 아트디렉터는 “AI는 신(God)이 아니라 지니(Genie)에 가깝다”고 비유했다. “AI는 스스로 창조하지 않는다.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명확히 말해야만 제대로 된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는 상상력과 기획력을 표현하도록 돕는 도구이지 인간의 창의성을 대체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결국 좋은 광고는 사람의 기획력과 안목에서 나온다”고 덧붙였다.   “고흐는 빛을 다르게 보았고, 피카소는 형태를 다르게 보았다. 아이폰 역시 단순한 전화기를 넘어 새로운 생활방식을 제시했다. 누구나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시대일수록 인간의 독창성이 더 중요하다. 결국 AI 시대의 크리에이티브란, 인간이 얼마나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가의 문제다”고 전했다.   이번 강연은 인공지능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는 시대에 광고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인간 창작자의 역할을 다시 성찰하는 자리였다. 서민정 아트디렉터는 “AI가 발전할수록 인간의 상상력과 문제의식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기술이 아닌 사람의 생각이 결국 크리에이티브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려대학교는 앞으로도 산업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학생들이 디지털 시대의 실무 감각과 창의적 사고를 함께 발전시킬 수 있는 배움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2025.11.26 Views 612

경영의 언어로 데이터가 말하다…KUBS DT Day

경영의 언어로 데이터가 말하다…KUBS DT Day     지난 11월 7일(금),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LG-POSCO경영관에서 Center for Digital Transformation & Business(이하 CDTB)가 주관한 제6회 KUBS DT Day가 개최되었다. KUBS DT Day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기업 및 공공 영역에 대한 신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여 공유하는 행사이다. 이를 통해 고려대학교 구성원들에게 DT에 대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기업과 상호 호혜적 관계 속에서 산학연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날 오전에는 ‘DAB(Data Analytics for Business) 경진대회 본선’이 개최되었고, 오후에는 ‘캡스톤 프로젝트 중간 발표’가 진행되었다. DAB 경진대회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현실 속 사회·산업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행사로, 올해 본선에는 8개 팀 중 3개 팀이 진출해 발표를 진행했다. 심사는 박경삼 교수(센터장), 김정현 교수가 맡았다.     올해 대회는 ‘데이터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핵심 주제로 삼았다. 최종 무대에 오른 ‘따숨’, ‘히포KU라테스’, ‘따릉팡’ 세 팀은 일상의 불편을 데이터와 기술로 해결하고자 한 점에서 공통점을 보였다. 단순한 알고리즘 구현이 아니라, 데이터를 사회문제 해결의 도구로 삼은 것이 특징이었다.   첫 번째 발표팀 ‘따숨’은 고령층을 위한 ‘기상·보행 환경 통합 안전지도’를 제시했다. 폭염, 한파, 도로 기울기 등 환경 데이터를 통합해 고령자의 안전 보행 경로를 안내하는 서비스로, 실제 시뮬레이션을 통해 사고 위험도를 약 5.6% 감소시키는 결과를 보였다. 단순한 길 안내가 아니라 “누구나 안전하게 이동할 권리”를 실현하는 데이터 활용의 좋은 예시였다.   ‘히포KU라테스’ 팀은 응급 환자의 재이송 문제,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현상에 주목했다. 의료 데이터와 RAG-LLM(대규모 언어모델 기반 추론 시스템)을 결합해, 환자의 증상과 병원 수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분석·매칭하는 응급의료 자원 추천 시스템을 구현했다. 현직 구급대원과 의료진 인터뷰를 토대로 설계된 이 모델은 중증 환자의 골든타임 단축이라는 사회적 과제에 기술적으로 접근한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따릉팡’ 팀은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대여·반납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요 기반 재배치 알고리즘을 제안했다. 대여 실패 데이터와 날씨·시간대 변수를 반영해 최적의 트럭 이동 경로를 설계한 결과, 운영 효율성뿐 아니라 시민 만족도까지 향상시켰다. 공공 서비스의 품질을 데이터로 개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사례였다.     심사위원들은 “세 팀 모두 기술을 넘어 ‘무엇을 위해 데이터를 사용할 것인가’라는 본질적 질문에 충실했다”며, “문제를 정확히 정의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점이 특히 인상적”이라고 평했다. 최우수상은 ‘히포KU라테스’ 팀, 우수상은 ‘따숨’ 팀과 ‘따릉팡’ 팀이 차지했다.   ‘DAB 경진대회’는 단순한 학술대회가 아니라,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실험장이자 미래형 비즈니스 교육의 축소판이다. 참가 학생들은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기술을 넘어, “데이터로 세상을 이해하고 변화시킨다”는 학문적 태도를 실천했다. 이번 대회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이 지향하는 ‘실천적 지성(Practical Wisdom)’의 현장이었다.     오후에는 디지털 전환 시대를 이끄는 분석적 사고를 주제로, MSBA 6기 학생들이 기업 협력 프로젝트의 진행 결과를 공유했다.   김병조 기획부학장은 개회사에서 “DT Day는 데이터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복잡한 문제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발표에는 현대차증권, 현대자동차, LG CNS, 현대홈쇼핑, 현대백화점, PwC, LG생활건강 등 7개 기관과 연계된 2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현대차증권 팀은 베이비부머 2세대의 재무 특성을 분석해 퇴직연금 상품 추천 알고리즘을 개발했고, ▲현대자동차 팀은 블루멤버스 고객 리텐션 강화를 위해 프로모션 기반 고객 세분화 모델을 설계했다. ▲LG CNS 팀은 컨설턴트용 그래프 DB 기반 AI 모델링 툴을 제시했으며, ▲현대홈쇼핑 팀은 방송 정체성 유지와 데이터 효율화를 결합한 새로운 콘텐츠 운영 전략을 제안했다. 휴식 이후 발표에 나선 ▲현대백화점 팀은 점포·품목별 수요예측 모델을 개발해 재고 관리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선보였고, ▲PwC 팀은 멀티에이전트 시스템을 활용해 컨설팅 보고서를 자동 생성하는 모델을 발표했다. ▲LG생활건강 팀은 소비자 리뷰 데이터를 기반으로 브랜드 전략을 설계할 수 있는 AI 의사결정 프레임워크를 구현했다.     발표를 마친 뒤 김정현 BA전공주임교수는 “올해 프로젝트들은 산업 데이터를 다루는 수준이 확실히 높아졌다”며 “데이터를 통해 문제를 새롭게 정의하고, 실제 비즈니스 의사결정으로 연결시키려는 시도가 돋보였다”고 총평했다.   학생들은 이번 과정을 통해 데이터가 통찰로, 통찰이 전략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약 두 시간 반 동안 이어진 발표는 각 팀의 분석 과정과 현실적 제안이 교차하며 밀도 있게 진행됐다. 참가 학생들은 데이터가 어떻게 전략으로 바뀌는지를 직접 체험했고, 협력 기관과 교수진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산업 현장에 적용할 가능성을 함께 탐색했다.   행사 종료 후에도 발표 학생들과 협력 기관 관계자들은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며 피드백을 이어갔다. 현장에서는 “데이터 분석이 산업의 문제를 다시 쓰는 언어가 되고 있다”는 말이 오갔다. DT Day는 그 이름처럼, 데이터가 사고를 확장시키는 하루로 마무리됐다.

2025.11.25 Views 639

청년들이 제시한 기업의 미래, 제2회 기업거버넌스 경연대회 성료

청년들이 제시한 기업의 미래, 제2회 기업거버넌스 경연대회 성료     지난 11월 7일(금), 고려대학교 LG-POSCO 경영관 수펙스홀에서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과 고려대기업지배구조연구소가 주최하는 전국 대학생 기업거버넌스 경연대회의 본선 및 시상식이 개최되었다. 기업 거버넌스 문제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과 창의적인 토론과 제언을 장려하기 위해 기획된 이 경연대회는 올해로 2회째를 맞이했다. 지난 대회보다 더 많은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총 5팀이 본선에 진출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날 행사는 여도은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심사에는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천준범 와이즈포레스트 대표변호사, 심혜섭 변호사, 김형균 차파트너스자산운용 본부장이 참여했다.   김우찬 고려대학교 기업지배구조연구소 소장은 각 팀의 주제발표에 앞서 경연대회에 참여한 모든 학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심사의 기준을 ▲기업 거버넌스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사실관계에 대한 충분한 리서치 ▲결론의 창의성 · 합리성 · 타당성 ▲기업 이사회에 대한 ▲ 질의에 대한 답변 내용 등 여섯 가지로 제시했다.     첫 순서로 나선 팀 ‘호안뜰 개미들’은 기업 지배구조와 재무현황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한 ‘하림지주 기업가치 제고 계획안’을 발표하였다. 이들은 하림지주가 저평가되는 원인을 재무적, 비재무적, 주주환원적 요인으로 나누어 분석하고 배당소득 분리과세 개정안을 고려한 배당 확대 전략으로 주주환원 여력을 강화하는 창의적 해법을 제시했다.   팀 ‘Next Value Initiative’는 ‘금호건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개선안’을 주제로 금호건설의 지배구조적 제약 요인과 그로 인한 시장 내 평가 불균형을 분석했다. 핵심 리스크를 ▲지배주주 부당지원 ▲비일관적 주주환원 정책 ▲이사회감사기구 독립성 부족 ▲소수주주 보호장치 부재로 정리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며 지배주주 리스크의 흡수기로 작동해 온 금호건설이 모든 주주를 위한 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다음으로 ‘스튜어드십’ 팀이 ‘효성의 주주가치 제고, 이사회 개선을 통한 거버넌스 개선 방안’을 주제로 발표하였다. 이들은 효성의 총수일가 오너리스크로 인한 문제를 중심으로, 기존의 개선 노력 이후에도 남은 과제를 짚으며 주주환원율 증대, 주주 정보 비대칭 완화,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통한 다각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였다.     팀 ‘관악산 너구리들’은 ‘농심, 기업 지배 구조의 변화로 날아오르자’라는 제목으로 농심 그룹의 지배구조를 분석해 도출한 개선 방안을 발표하였다. 기업 내 사업 편취 유인과 규모를 추정하고, 농심과 율촌화학의 자회사화를 통한 사익편취 축소 방안을 내놓았다.   마지막 순서로 팀 ‘Tiger Guarians’은 ‘영원무역홀딩스의 거버넌스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중상장구조, 기업 내 부당거래, 임원 보수의 불투명성 문제를 지적하고 각 요인별로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     모든 팀의 발표가 끝난 후 심사결과가 발표되었다. ‘관악산 너구리’ 팀이 1위, ‘호안뜰 개미들’과 ‘Tiger Guardians’ 팀이 공동 2위, ‘Next Value Initiative’와 ‘스튜어드십’ 팀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이남우 회장은 “발표 콘텐츠도 훌륭했지만 무대에서 떨지 않고 발표하는 학생들의 모습에 놀랐다. 상법 개정에 대한 이해도 인상깊다”는 총평과 함께 “주식 가치의 정밀한 계산과 국내외 경쟁사 분석이 함께 진행된다면 더 좋은 분석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 전했다.    대회에서 우승한 ‘관악산 너구리들’ 팀의 김성훈(서울대 경영) 학생은 “대회를 준비하며 확실히 한국에 아직까지 지배구조가 좋지 않은 기업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배구조가 좋은 기업들은 좋은 주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개선의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준비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보람이 크고, 우리가 제안한 방안이 실제 기업 변화에 기여할 여지가 있어 성취감이 높은 대회”라며 학생들에게 기업거버넌스 경연대회를 추천하는 말을 남겼다.     이번 대회는 청년 세대가 기업 지배구조 문제를 직접 분석하고, 건전한 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주체로 성장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고려대학교 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앞으로도 학문적 연구를 넘어, 대학생들이 실제 기업 환경과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는 실천적 교육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과의 협력을 통해 청년 세대가 기업의 투명성과 지속가능성 강화를 주도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5.11.25 Views 541

‘2025 가을 CHOO CHOO DAY’ 개최… 청년 창업가들의 혁신 무대

‘2025 가을 CHOO CHOO DAY’ 개최… 청년 창업가들의 혁신 무대     지난 11월 7일, 서울 마포구 디캠프 마포에서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주최 ‘2025 Fall CHOO CHOO DAY(고려대학교 학생창업 데모데이)’가 개최됐다. ‘혁신의 창을 열다(Open the Window of Innovation)’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고려대 창업보육 프로그램을 거친 다섯 팀의 스타트업이 재학생과 업계 관계자 앞에서 성과와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개회사를 맡은 김영경 스타트업 연구원 일진창업지원센터장은 “최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AI의 핵심 부품인 HBM 반도체를 공급하며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처럼 AI라는 물과 공기 같은 인프라가 깔린 지금이야말로 젊은 창업가들이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어낼 최적의 시기”라고 강조했다.       김언수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학장은 환영사에서 “‘츄츄(CHOO CHOO)’라는 이름처럼 이 행사는 새로운 길을 향해 힘차게 출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오늘의 무대가 창업자들의 아이디어가 투자와 협업으로 연결되는 혁신의 시작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이날 질의응답 패널로는 정회훈 카이스트 청년창업투자지주 대표이사, 김승현 신한벤처투자 이사, 정인오 포스텍홀딩스 팀장, 김하경 지디벤처스 대표, 김나연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심사역이 참여해 각 팀의 전략과 실행 계획을 꼼꼼히 점검하며 현실적 조언을 건넸다.   오픈마이크 세션에서는 배상일 스페이스점프 대표가 연사로 나서 “실패하더라도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시도를 하라”며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를 정하고 나머지는 과감히 버리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본격적인 스타트업 발표 세션에서는 ▲팬덤 모빌리티 플랫폼 핸디버스 ▲AI 펫 시뮬레이션 게임 삼냥이즈 ▲ AI 음향 보정 솔루션 가온 ▲외국인 대상 비즈니스 한국어 회화 서비스 스텔업(한글링) ▲AI 기반 STO(조각투자) 플랫폼 PRAP(타르트AI)의 5개 팀이 무대에 올랐다.   질의응답 시간에 김나연 심사역은 “현재 삼냥이즈 월간활성사용자(MAU)가 350명 수준으로 높지 않은데, 콘텐츠 확장이 아직 진행 중인 탓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최소정 대표는 “아직 완성형 서비스가 아니지만, 사용자들이 캐릭터와 애착 관계를 형성하며 꾸준히 남아 있기에 향후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김승현 이사는 크리에이터나 인디 뮤지션이 전문 음악인처럼 비용을 들여 오디오 품질을 높일 니즈가 있는지 질문했다. 이에 가온의 노재은 대표는 "전문 음악인은 '최고의 품질'을 위해 긴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지만, 크리에이터는 '수익 창출'을 위해 빠른 업로드가 중요하기에, 손쉽고 라이브에도 적용 가능한 솔루션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2025 가을 CHOO CHOO DAY’는 단순한 발표 행사를 넘어, 대학이 청년 창업 생태계의 실질적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 자리였다. 실제로 이 행사는 학생창업팀이 투자·산업계와 직접 마주하고 네트워킹하며, 아이디어를 비즈니스로 연결할 수 있는 현장 기회를 제공했다.    학생 입장에서 가장 큰 수확은 ‘아이디어→발표→피드백→실행’으로 이어지는 배움의 순환 구조를 경험했다는 점이다. 발표를 준비하며 서비스 모델을 다듬고, 패널의 직접적인 피드백을 통해 전략을 보완하며, 후속 네트워킹 세션에서 업계와의 접점을 만든 것은 교육 그 이상의 ‘실전형 학습’이었다. 또한 발표 전후 마련된 부스 전시와 네트워킹 타임은 동료 창업자·투자자·산업계 인사들과의 교류를 가능하게 했으며, 이는 학생들의 스타트업 생태계 내 역할을 크게 확장했다.   고려대학교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스타트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창업 인재 육성에 힘쓸 계획이다.  

2025.11.25 Views 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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