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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BS 120 MARCH 캠페인, 개시 7개월 차에 약정 60억 원 돌파 … 참여 400명

'KUBS 120 MARCH' 캠페인, 개시 7개월 차에 약정 60억 원 돌파 … 참여 400명 3월에 예고했던 'KUBS Trading Zone' 문 열어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의 120억 원 모금 캠페인 'KUBS 120 MARCH'가 개시 7개월 차에 약정금액 약 60억 원, 참여인원 400명을 넘어섰다. 그 마음이 모여 만든 첫 결실은, 5월 8일 학생들 곁에서 문을 열었다. 현대자동차경영관 지하 1층 'KUBS Trading Zone'이다. 캠페인의 발걸음은 꾸준하다. 지난 3월 약 46억 원으로 목표액의 40%에 육박했던 약정금액은 60억 원을 돌파하며 목표 120억 원의 반환점을 지나게 됐다. 참여 인원도 324명에서 400명으로 늘었다. 기업과 교우, 교직원과 재학생이 학번과 직군을 가리지 않고 힘을 보탠 결과다.   모인 마음, 학생 곁의 공간이 되다 이번 캠페인이 특별한 이유는 모인 재원이 학생들의 하루로 되돌아오고 있다는 점이다. 5월 8일 문을 연 KUBS Trading Zone은 기업·학생·예술가·교수가 경계를 넘어 아이디어와 인재를 주고받는 거래소다. 이날 열린 'Opening & Demo Day'는 설치미술 「코없는 코끼리 K」의 엄정순 작가, 운현앙상블을 이끈 기주희 박사의 무대로 시작됐다. 이어진 데모데이에서는 트위니, 핀다, 아모레퍼시픽, SK 실트론 등 4개 기업이 미래 비즈니스 과제를 들고 와,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과 머리를 맞댔다. 트레이딩존 안쪽에 함께 들어선 'DOOSAN Art & Culture Room'은 앞으로 학생 댄스·밴드 동아리와 교수밴드의 상시 연습 공간으로 운영된다. 강의실 밖에서 학생들이 생각을 부딪히고, 연주하고,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자리다. 그 공간을 채우는 건 이제 학생들의 몫이다.    김언수 학장 “KUBS Trading Zone은 보내주신 마음에 대한 첫 답” KUBS Trading Zone은 2년 전 수립한 'KUBS 3C(Curiosity·Collaboration·Contribution) 4Tech(Ai·반도체·에너지·로보틱스) 전략을 하나씩 실행해 온 결과이기도 하다. 경영대학은 그간 4Tech에 발맞춰 세부트랙과 마이크로디그리를 신설하며 커리큘럼을 개편해 왔고, 이번 KUBS Trading Zone으로 그 전략을 담아낼 공간까지 갖추게 됐다. 김언수 학장은 "소프트웨어인 커리큘럼을 다진 데 이어, 이제 하드웨어인 공간을 마련한 셈"이라며 "KUBS Trading Zone은 보내주신 마음에 대한 첫 답"이라고 말했다. 이어 "캠페인은 아직 진행 중이다. 더 많은 분들의 마음이 더해질수록, 학생들이 누릴 기회도 그만큼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KUBS 120 MARCH'는 오는 11월 30일까지 이어진다. 캠페인을 채우는 것은 액수만이 아니다. 한 사람의 참여가 더해질 때마다 그 의미도 함께 깊어진다. 기부는 장학기금, 발전기금 등 뜻에 따라 지정할 수 있으며, 공식 후원 페이지(box.donus.org/box/koreauniversity/KUBS120march)에서 참여할 수 있다.   2025.12.01 ~ 2026.06.10 기준 | 총 약정금액 6,061,160,332원, 총 약정자 수 400명  

2026.06.10 Views 197

[SK 논문상 수상 인터뷰] 구민재 교수 - 불확실성의 시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이 예측 정확성 높인다

[SK 논문상 수상 인터뷰] 구민재 교수 - 불확실성의 시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이 예측 정확성 높인다 불확실성은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찾아오지 않는다. 중국발 수입 경쟁이 미국 시장을 흔들던 시기,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이 예측 정확성을 잃어가는 가운데 유독 흔들림이 덜한 이들이 있었다. 구민재 교수는 바로 그 '차이'에 주목했다. 숫자 뒤에 놓인 문화적 맥락, 그리고 그것을 읽어내는 사람의 배경이 자본시장의 정보 생산 방식 자체를 바꿀 수 있다는 발견이었다. 2025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 부임한 이후 두 번째 SK논문상을 수상한 구민재 교수의 연구 「Forecasting Under Uncertainty: Import Penetration and Analysts' Cultural Advantage」는 국제 경쟁 환경이 정보 중개자의 역할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실증적으로 규명했다. 지정학적 긴장이 일상이 된 시대, 다양성이 단순한 가치를 넘어 실질적인 경쟁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다. 다음은 그와 나눈 연구와 수상에 관한 이야기다   Q1. SK Award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수상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먼저 이렇게 뜻깊은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려대학교에서 연구 성과를 인정받게 되어 개인적으로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함께 연구를 수행한 공저자와 연구를 지원해주신 분들께도 이 자리를 빌려 깊이 감사드립니다. Q2. 이번에 수상하신 연구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이번 연구는 중국발 수입 경쟁(Chinese Import penetration)이 미국 기업을 분석하는 재무 애널리스트들의 이익 예측 정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한 논문입니다. 특히, 중국계 애널리스트들이 이러한 환경에서 정보적 우위를 가지는지를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실증 분석 결과, 중국 수입 침투에 영향을 많이 받은 미국 기업들일수록 애널리스트들의 예측 정확성은 전반적으로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중국계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부정적 영향을 상당 부분 완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문화적 배경과 맥락적 이해가 복잡한 국제 경쟁 환경에서 정보 처리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Q3. 해당 연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나 배경이 궁금합니다.  최근 미·중 무역 갈등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으로 인해 국제 경쟁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거시적 변화가 단순히 기업의 실적이나 전략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자본시장의 정보 생산 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특히 "국제적 경제 충격이 정보 중개자의 역할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라는 질문에서 연구가 출발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문화적 배경이라는 요소가 복잡한 국제 환경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Q4. 이번 연구 성과가 사회나 산업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연구는 글로벌화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문화적 다양성과 전문성이 금융시장 내에서 어떤 가치를 창출하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기업이나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단순한 기술적 능력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국제적 이해를 갖춘 인재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해볼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정책적으로도 국제 긴장이 심화되는 환경에서 정보 비대칭을 완화할 수 있는 인적 자본의 역할을 조명한다는 점에서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Q5. 2025년 본교에 부임하신 이후 벌써 두 번째 SK 논문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이러한 성과와 관련해 교수님만의 특별한 비결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특별한 비결이 있다기보다는, 공저자와의 팀워크, 그리고 리뷰어와 에디터의 건설적인 피드백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다시금 연구는 혼자 완성하는 작업이기보다, 다양한 관점과 비판을 통해 점점 더 정교해지는 과정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Q6. 최근 회계 분야로의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이러한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회계학은 더 이상 단순히 숫자를 기록하는 학문이 아닙니다. 제가 수업시간에도 이야기하는 니체의 명언 중에 “사실은 없다, 오직 해석만이 있을 뿐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같은 숫자도 다양한 관점에서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의미로 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요즘처럼 더욱 역동적이고 신속하게 발전하는 세상 속에서 그 해석은 더 복잡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회계 분야의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이라면, 그 분야가 재무회계나 감사, 관리회계인지를 막론하고, 국제정치나 ESG 등 회계와 실무적으로 관련 있는 분야 뿐 아니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어 보이는 문학이나 철학과 같은 분야에도 관심을 가지며 직관을 키우고, 사고력을 기르는 연습을 하시길 바랍니다. 보다 더 거시적인 의사결정을 할 때에는 인문학적인 관점이 많이 도움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래는 구민재 교수의 논문 소개와 요약글이다. 2026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구민재 교수가 공동저자로 참여한 논문 「Forecasting Under Uncertainty: Import Penetration and Analysts' Cultural Advantage」가 국제 학술지 Journal of International Business Studies에 게재 확정되며 SK 논문상을 수상했다. 본 연구는 중국발 수입 경쟁이 심화되는 환경에서 애널리스트의 이익 예측 정확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분석하고, 문화적 배경이 복잡한 국제 경쟁 환경에서 정보 처리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고려대학교에 부임한 2025년 이후 두 번째 SK 논문상 수상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성과다.   「Forecasting Under Uncertainty: Import Penetration and Analysts' Cultural Advantage」 본 연구는 중국산 수입 경쟁이 미국 기업을 분석하는 애널리스트들의 이익 예측 정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중국산 수입 침투에 영향을 많이 받은 미국 기업일수록, 애널리스트들의 그 기업에 대한 예측 정확성이 낮아졌다. 그러나 중국계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부정적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았으며, 비중국계 애널리스트보다 더 정확한 예측을 제공하였다. 이러한 정보 우위는 산업 전문성이나 중국 기업 분석 경험이 풍부한 경우 더욱 두드러졌으며, 미·중 갈등이 심화되는 시기에도 강화되었다. 또한 투자자들은 이러한 차이를 인식하여 중국계 애널리스트의 전망에 더 크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문화적 배경과 전문성이 국제 경쟁 환경에서 중요한 정보 자산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정보중개자의 역할에 대한 새로운 시사점을 제공한다.   ▶ 논문 원문 보기 : Forecasting Under Uncertainty: Import Penetration and Analysts' Cultural Advantage   경영신문 학생 기자단 1기_취재, 촬영 : 김연태

2026.06.08 Views 158

[SK 논문상 수상 인터뷰] 송희찬 교수 - 불안정한 삶 속에서도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사람들

[SK논문상 수상 인터뷰] 송희찬 교수 - 불안정한 삶 속에서도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사람들     태국의 사찰에서 시작된 만남이 학술 논문이 되기까지, 송희찬 교수의 연구는 처음부터 예정된 것이 아니었다. 코로나19로 방콕의 업소들이 문을 닫고 사람들이 고향으로 돌아오던 그 시절, 그는 스님으로서 그들과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연구자의 노트가 아닌, 한 사람의 귀로 들었던 그 이야기들이 훗날 논문의 씨앗이 됐다. 2026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 신임교원으로 부임한 그가 첫 SK논문상 수상 소식을 전했다. 수상 논문 「Constructing Agency Under Persistent Precarity: Shame, Anger, and Compassion in the Self-Narratives of Thai Sex Workers」는 빈곤과 낙인이라는 불안정한 조건 속에서도 자신의 일과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경영학이 늘 물어온 '조직과 성과'가 아니라, 그 아래 흐르는 인간의 욕망과 감정, 그리고 존엄에 대한 질문이다. 다음은 그와 나눈 연구와 수상에 관한 이야기다.     Q1. 수상 논문을 간단히 소개해주신다면 어떤 연구인가요? 태국에는 성노동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에게 성을 파는 일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궁금했습니다. 예를 들면 그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그 일을 하고 있는지,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또 가게에 오는 손님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을 살펴보고자 했습니다. 결국 그들이 자신의 직업의 의미를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관한 연구입니다.   Q2. 태국 성노동자들의 서사를 연구 주제로 삼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제가 태국에서 스님 생활을 했을 때 코로나19가 발생했고, 방콕에 있는 성매매 업소들이 셧다운됐습니다. 그곳에서 일하던 사람들 중에는 셧다운 이후 고향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그들의 고향에서 스님 생활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절에서 그 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이야기하게 됐습니다. 이야기를 나눠보니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일을 아주 부끄러워했고, 어떤 사람들은 이를 하나의 직업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또 자신이 최선을 다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진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그 사람들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자신의 일을 생각하는지 연구하고 싶었습니다.   Q3. 이번 연구는 민감한 삶의 경험을 다루는 만큼, 연구 참여자들과의 신뢰가 중요했을 것 같습니다. 연구 참여자들과 어떤 방식으로 관계를 맺고 이야기를 나누셨나요? 보통 연구를 할 때는 먼저 연구를 디자인하고 준비합니다. 그런데 저 같은 경우에는 보통 그런 방식으로 하지는 않습니다. 생활 속에서 일단 관찰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제가 스님 생활을 할 때 그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이 많았습니다. 연구자로서가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 관계를 맺다 보니, 그 사람들도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나중에 어느 시점이 돼서 연구를 하기로 했고,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을 때도 흔쾌히 허락해줬습니다. 지금도 그들 중 한 명과는 친한 친구로 지내고 있습니다. 그 친구는 지금 두바이에서 굉장히 성공했고, 제 월급보다 더 많이 받을 정도입니다. 얼마 전에도 한국에 와서 저와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Q4. 논문에 ‘shame, anger, compassion’이라는 감정이 등장하는데요. 실제 인터뷰 과정에서 이 감정들은 어떤 방식으로 드러났나요? ‘shame’의 경우에는 agency가 낮아서 특별한 것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왜 이런 일을 하고 있느냐고 물으면, 돈을 벌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한다는 식으로 이야기했습니다. 우리가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시나리오였습니다. 부끄러움의 감정을 느끼고, 어쩔 수 없이 이 일을 한다는 식이었습니다. 반면 ‘anger’의 경우에는 불교에 대한 혐오가 강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부모들이 불교에 너무 많이 의지하면서 자신은 소외됐다고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런 감정들이 발전하면서 화의 감정을 가지게 된 것 같았습니다. 여러 사람들에 대해 혐오와 반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소득을 비교해보니 이 사람들이 가장 많았습니다. 혐오하는 만큼 상대를 이용하려는 마음도 강했던 것입니다. 인터뷰 중 'compassion'을 느끼는 한 사람이 “교수님은 사람들에게 브레인을 파는 것이고, 우리는 몸을 파는 것입니다. 그렇게 큰 차이가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그래도 자신의 직업에 만족하고 자신에게 온 사람들에게 잘해주려고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자기 자신에게도 연민을 느끼고, 그곳에 오는 사람들에게도 연민을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그 사람은 “여기에 오는 사람들이 꼭 성적인 욕구만 충족하러 오는 것은 아니다. 여러 가지 감정적인 요구도 있다.”라고도 이야기했습니다.   Q5. 앞으로 이어가고 싶은 연구 주제나 계획이 있으신가요? 첫 번째로는 부탄에서 탱화를 그리는 사람들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은 예술가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종교적인 기능도 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부탄에서는 불교가 굉장히 큰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사람들이 그림을 그린다는 것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 예술가로서의 삶에 어떤 의미를 두고 살아가는지 살펴보고 싶습니다. 두 번째로는 북한 출신 사람들에게도 관심이 있습니다. 제가 절에 있을 때 북한 사람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는 북한에서 나오는 과정에서 브로커를 잘못 만나 아내와 딸이 다른 곳으로 팔려가게 됐다고 했습니다. 굉장히 큰 트라우마가 생겼고, 결국 라오스에서 스님이 됐습니다. 그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유의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됐습니다. 북한 사람들은 한 번도 자유를 느껴보지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라오스처럼 사회주의 국가이지만 북한처럼 배급제가 아닌 곳에서도 선택에 어려움을 느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에 있는 탈북민들이 한국 사람들과 어떻게 어울려 살아가는지, 직장생활에서는 어떤 경험을 하는지도 연구해보고 싶습니다.   아래는 송희찬 교수의 논문 소개와 요약글이다. 2026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송희찬 교수가 작성한 논문 「Constructing Agency Under Persistent Precarity: Shame, Anger, and Compassion in the Self-Narratives of Thai Sex Workers」이 SK논문상을 수상했다. 본 연구는 빈곤과 사회적 낙인이라는 불안정한 조건 속에서 태국 성노동자들이 자신의 일과 삶을 어떻게 이해하고 의미화하는지를 살핀 연구다. 불안정한 환경에 놓인 개인들이 자신의 노동과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을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빈곤과 사회적 낙인이라는 지속적인 불안정성 속에 놓인 태국 성노동자들이 자기 서사를 통해 자신의 일과 삶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를 분석했다. 연구자는 참여자들의 생애 경험과 현재의 노동 경험이 부끄러움(shame), 분노(anger), 연민(compassion)이라는 감정적 주제를 중심으로 연결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바탕으로 낮은 행위성을 보이는 ‘passive fantasizers’, 분노를 자기 지향적 행위성으로 전환하는 ‘empowered victims’, 수용과 공감을 바탕으로 타자 지향적 행위성을 구성하는 ‘compassionate carers’라는 세 가지 유형을 도출했다. 본 연구는 불안정한 삶의 조건 속에서도 개인들이 자신의 노동을 해석하고 서로 다른 방식의 행위성을 형성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 논문 원문 보기 : Constructing Agency Under Persistent Precarity: Shame, Anger, and Compassion in the Self-Narratives of Thai Sex Workers   경영신문 학생 기자단 1기_취재, 촬영 : 김진영  

2026.06.08 Views 76

더 가까이 듣고, 더 세심하게 지원한다-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외국인 학생 간담회 개최 

더 가까이 듣고, 더 세심하게 지원한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외국인 학생 간담회 개최      지난 5월 19일,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은 재학 중인 외국인 학부생을 대상으로 학과장 간담회를 열었다. 외국인 학생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이들의 학업 및 생활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원활한 학교생활을 위한 의견을 직접 듣고자 마련한 자리였다. 카자흐스탄, 중국, 몽골, 튀르키예, 일본, 콜롬비아 등 다양한 국적의 경영대학 학생들이 한 테이블에 모여 한국 생활에서의 경험과 생각을 나눴다. 간담회는 경영대학 나현승 학과장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나현승 학과장은 외국인 학생 전담 직원 배치, 외국인 학생 전용 이메일 계정 운영, 교수 어드바이징 프로그램 등 현재 진행 중인 지원 현황을 소개했다. 이어 향후 계획으로 ▲ 외국인 학생 대상 인스타그램 콘텐츠 운영 ▲ 외국인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개최 ▲ 외국인 학생 대상 취업특강 ▲ 네트워킹 파티 ▲ 한국어 코칭 프로그램 ▲ 학사 가이드북 제작 등을 소개하며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경영대 구성원으로서 캠퍼스 생활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 학생들은 학교 적응 과정에서 겪은 경험을 공유했다. 한국의 뛰어난 치안과 안전한 생활환경에 놀랐다는 이야기가 나온 한편, 수강신청의 치열함 등 어려운 점도 거론됐다. 학생들은 같은 나라 출신 선배와 동료 외국인 학생들이 학교 적응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하며, 외국인 학생을 위한 정보 채널과 졸업생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필요성을 제안했다.     이번 간담회는 경영대가 외국인 학생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첫 공식 소통의 자리이기도 했다. 담당자는 "외국인 학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학생들이 경영대 공동체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은 이번 간담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외국인 학생 지원 방안을 구체화해나갈 계획이다.  

2026.06.05 Views 197

기록하고, 전하고, 잇다 - 경영신문 학생기자단 1기 출범

기록하고, 전하고, 잇다 경영신문 학생기자단 1기 출범     경영대학의 이야기를 경영대학 학생이 직접 전한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은 오는 6월 말 경영신문 학생기자단 1기 발대식을 개최하고 학생기자단의 공식 출범을 알릴 예정이다.   학생기자단은 경영대학의 소식을 학생의 시선으로 기록하고 전달하기 위해 올해 처음 창설된 조직이다. 공식 보도자료만으로는 담기 어려운 현장의 이야기와 학생들의 목소리를 직접 취재하고, 학생들이 궁금해하는 다양한 이야기를 발굴해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경영대학 구성원들의 생생한 경험과 생각을 담아내며 학생과 대학을 잇는 새로운 소통 창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총 7명으로 구성된 학생기자단 1기는 지난 4월 선발 이후 곧바로 활동을 시작했다. Trading Zone 개관 현장을 취재했으며, 교수 인터뷰 기사 작성에도 참여하는 등 경영대학의 다양한 소식을 기록하고 전달해왔다. 취재 기획부터 인터뷰, 기사 작성까지 전 과정을 학생기자들이 직접 수행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     학생기자단은 기사 작성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제작에도 나선다.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숏폼 영상과 카드뉴스를 기획·제작해 보다 쉽고 친근한 방식으로 경영대학의 소식을 전하고, 재학생뿐 아니라 예비 학생과 교우 등 다양한 구성원과의 소통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앞으로 학생기자단은 경영신문과 경영대학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학내 행사와 교육 프로그램, 학생 활동, 교수 및 교우 인터뷰 등 경영대학의 다양한 이야기를 꾸준히 소개한다. 학생의 시선으로 기록한 경영대학의 오늘이 구성원들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새로운 소통 창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6월 말 개최되는 발대식은 학생기자단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자리인 동시에, 지난 몇 달간 이어온 활동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비전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전망이다. 학생기자단은 앞으로도 경영대학의 순간을 기록하고,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서로를 잇는 역할을 이어간다. 경영대학은 학생기자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학생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학생 중심의 소통 문화를 더욱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경영신문 학생기자단 1기   김다진(경영25)   안녕하세요. 경영학과 25학번 김다진입니다. 경영대학 학생기자단 1기로 활동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설렙니다. 앞으로 경영대학의 소식들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활동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연태(경영23)   경영 23학번 김연태입니다. 제가 정말 아끼는 KUBS를 최전선에서 담아내보고자 학생기자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1기 기자단으로 활동할 수 있게 영광이며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KUBS를 기록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진영(경영24)   경영신문 학생기자단으로 활동 중인 경영학과 24학번 김진영입니다. 학생기자로 들어와 다양한 경영대학의 행사를 취재하며 보람을 느끼고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박진영 (경영25)   안녕하세요, 경영학과 25학번 박진영입니다. 경영신문 학생기자단 1기로 활동하며 KUBS의 소중한 순간들을 기록할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학내의 다양한 소식과 변화들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활동하겠습니다.   신우진(경영23)   학생기자단 초대 편집장을 맡은 경영학과 23학번 신우진입니다. 공식 단체로 새롭게 출범한 학생기자단이 경영대학의 목소리를 기록하고, 구성원을 연결하는 대표 언론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채우(경영25)   안녕하세요, 경영학과에 재학중인 25학번 이채우입니다.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언어가 사라져 가는 것들을 붙잡아 둘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처럼 저도 학교 안의 순간과 목소리를 성실히 기록하며, 스쳐 지나갈 이야기들이 의미 있는 기록으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현지(미디어23)   경영신문 학생기자단 1기에 함께하게 된 미디어학부 23학번 이현지입니다. 창업대회, 앙트프러너십 아카데미, 다양한 심포지엄 등 경영대의 생생한 현장을 방문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영상 편집과 콘텐츠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학내 구성원들에게 유익한 콘텐츠를 만들며 적극적으로 활동하겠습니다.   

2026.06.04 Views 216

고려대 경영, QS 학문분야 평가 마케팅 국내 1위·경영학 국내 2위 달성

고려대 경영, QS 학문분야 평가 마케팅 국내 1위·경영학일반 분야 국내 2위 달성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이 2026 QS 세계대학 학문분야별 평가에서 주요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경영 교육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고려대 경영대학은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한 '2026 QS 세계대학 학문분야별 평가'에서 마케팅 분야 국내 1위(세계 33위), 경영학일반(Business & Management) 분야 국내 2위(세계 50위)를 각각 기록했다. 마케팅 분야에서는 연세대가 신규 진입하고 서울대가 16계단 하락하는 등 경쟁대학들의 순위가 크게 요동치는 가운데서도 국내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경영학일반 분야에서는 연세대(세계 51위)를 앞지르며 국내 2위로 올라섰다.    또한, 영국 타임즈 고등교육(Times Higher Education, THE)이 발표한 ‘2026 THE 세계대학 학문분야별 평가’에서도 경영·경제(Business & Economics) 부문에서 세계 57위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63계단 상승했고, 국내 대학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이는 교육, 연구, 산학협력 등 경영대학의 핵심 역량이 국제 평가에서 고르게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이번 성과와 관련해 김언수 고려대 경영대학장은 "이번 결과는 교수진과 구성원 모두가 교육과 연구의 본질에 집중해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2030년 세계 30위, 2040년 세계 20위를 목표로 3C (Curiosity·Collaboration·Contribution) 4Tech(AI·반도체·에너지·로보틱스)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선도 경영대학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6.06.04 Views 223

고려대 경영대 스타트업연구원, `AI 실무 기반 심화 PoC 클리닉` 시작

고려대 경영대 스타트업연구원, 'AI 실무 기반 심화 PoC 클리닉' 시작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스타트업연구원이 지난 5월 9일 신규 프로그램 'AI 실무 기반 심화 PoC 클리닉'의 첫 회차를 진행했다. 오는 11월까지 총 6회차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AI를 실제 창업·실무 환경에 적용해 구체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실전형 PoC(Proof of Concept) 프로그램으로, 단순 강의형 교육이 아닌 팀별 프로젝트 수행과 참여자 간 커뮤니티 교류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1회차는 AI 디자인과 AI 개발 두 트랙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AI 디자인 세션에서는 스타트업의 브랜드 아이덴티티(BI) 구축을 주제로, 타깃 고객층을 고려한 컬러 베이스·무드보드·시각적 언어 등을 통해 브랜드 초기 방향성을 정립하는 것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특히 브랜드 아이덴티티란 로고나 디자인 요소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창업자의 문제의식과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를 연결하는 전략적 개념이라는 점을 다뤘다. AI 개발 세션에서는 클로드(Claude) 성능을 극대화하는 '오마이코덱스', 토큰 사용을 최적화하는 'rtkai' 등 실무형 AI 개발 도구의 활용법이 소개됐다. 아울러 타입스크립트(TypeScript)·번(Bun)·SQLite 등 기술 스택 구성 방안과 브라우저 테스트 자동화를 활용한 개발 생산성 향상 방법도 공유됐다. 강연은 "생존이 목표면 표류지만, 보물섬을 찾아가면 모험이다"라는 메시지로 마무리되며 참가자들에게 명확한 목표 의식의 중요성을 전했다. AI가 창업 환경을 빠르게 재편하고 있는 지금, 대학이 이론 교육을 넘어 실전형 창업 실습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한다는 점에서 이번 클리닉의 의미가 크다. 단순히 AI 도구를 익히는 것을 넘어, 브랜드 철학과 기술 역량을 함께 갖춘 창업자를 양성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지향점이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이 3C 비전—Curiosity·Collaboration·Contribution—을 교육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시도이기도 하다. 'AI 실무 기반 심화 PoC 클리닉'은 사전 신청한 인원에 한해 운영되며, 5월부터 11월까지 현대자동차경영관 412호(대신금융그룹강의실)에서 계속될 예정이다.  

2026.06.02 Views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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