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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비친 KUBS

[매일경제] [2017 대한민국 금융대상] 손해보험 부문 / 이철영 현대해상화재 부회장

2017.12.13 Views 1856 경영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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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 고객에게 있다." 손해보험인상을 받은 이철영 현대해상화재보험 부회장은 철처한 현장주의자다. 그가 영업현장을 찾아 직접 고객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회사를 이끌어나갈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이유다.

그는 '고객은 기업의 가장 큰 이해관계자'라는 지론을 갖고 있다. 고객을 만족시키고,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이 부회장은 끊임없는 고민을 통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고객담당임원(CCO·Chief Customer Officer) 제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2005년 업계 최초로 고객담당임원을 두고 대표이사 직속으로 운영 중이다. CCO 아래 소비자보호협의회, 민원유관부서장회의, 민원심의 실무협의회, CS혁신위원회 등을 두고 소비자 보호 정책을 세우고 고객불만의 신속한 처리를 담당한다.

이 부회장은 보험회사는 '사회적 안전망'이 된다는 신념하에 다양한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심사위원들로부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부분이다. 현대해상의 사회공헌에는 이 부회장의 철학이 녹아 있다. 이 부회장은 "아동과 청소년이 건강하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조직의 역량과 자산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임직원의 참여와 공감대를 바탕으로, 사회 혁신과 변화를 주도하는 체인지메이커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추진 원칙에 따라 사회공헌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해상의 사회공헌활동 포트폴리오는 △아동·청소년 △사회혁신·변화지원 △교통·안전문화 조성 △임직원 참여 등으로 구성된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소녀, 달리다'라는 프로젝트가 있다. 이 프로젝트는 초등학교 3~6학년 여학생들이 달리기를 통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자 시행하는 새로운 개념의 사회공헌활동이다. 총 6748명의 학생이 수업에 참여하고 4480명이 달리기 축제에 참가했다. '아주 사소한 고백'은 누군가가 고민을 들어준다는 것에서 얻는 위로를 통해 청소년들이 학교폭력, 진로고민 등을 치유받도록 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연평균 고백엽서는 1만4000장에 이른다. 지금까지 6만5000여 명이 참여했다. 이 부회장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관련 상품 개발로까지 이어졌다. 현대해상은 각종 사회적 책임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선보여왔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저소득계층이 가입할 수 있는 친서민 자동차보험 '나눔특약'은 자동차보험료를 최대 17%까지 할인해준다.

고객의 의견을 청취해 개발한 상품도 다양하다. '무배당 암스트롱암보험'은 암 대비부터 완치까지 토털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무배당 레저의품격상해보험'은 골프, 등산, 캠핑, 자전거 등 레저활동 중 사고를 집중 보장하며 레저활동 이동 중 상해, 부재 중 자택 손해 등을 보장한다.

이 부회장은 2015년 창립 60주년을 맞아 기업문화 핵심가치인 'HEART'를 재정립하고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HEART'란 존중(Honor), 효율(Efficiency), 실행(Action), 정도 (Right), 협력(Together)의 약자다. 나만큼 상대를 인정·배려하는 존중의 문화, 최적의 노력으로 최상의 성과를 추구하는 효율의 문화, 강인한 추진력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실행의 문화, 기본과 원칙을 준수하는 정도의 문화, 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는 협력의 문화를 만들기 위해 이 부회장은 기업문화 핵심가치별 의미와 중요성, 행동지침과 사례를 정리해 업계 최초로 기업문화 책자를 발간했다.

그의 독려로 기업문화 개선활동 프로그램에서도 앞서가고 있다. 먼저 현대해상은 'HEART 스타' 제도를 통해 기업문화 실천 우수 직원을 매년 대상 1명, 최우수상 5명씩 선정한다.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우수 사례 전파를 위해서다. 창립 60주년을 맞이해 도입한 'CEO와 함께하는 독서삼매(讀書三昧)'도 기업문화로 자리 잡았다.

직원들이 매달 1회 CEO 추천도서를 읽고 독후감을 자율적으로 제출하면 우수작을 사보에 게재해 소감을 공유한다. '休-9(휴-나인) 제도'도 빼놓을 수 없다. 휴-나인 제도는 직원들이 재충전할 기회를 갖고 일과 삶의 균형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두 번씩 주말을 포함해 최대 9일간 휴가를 가는 제도다. 이 밖에도 이 부회장은 'PC-Off 제도' 등을 통해 직원들이 시간외 근무를 최소화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He is…

△1950년 9월 충남 홍성 출생 △성남고 △고려대 경영학과 △1976년 현대건설 입사 △1986년 현대해상 차장 △1994년 현대해상 영업기획담당 이사 △2006년 현대해상 경영기획부문 부사장 △2007년 현대해상 대표이사 부사장 △2008년 현대해상 대표이사 사장 △2010년 현대C&R 등 5개 자회사 이사회 의장 △2013년 현대해상 대표이사 사장 △2017년 현대해상 대표이사 부회장

 
노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