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영스틸] 2017 국제인턴십 체험수기

2017.09.15 Views 2785 경영대학

영스틸 체험수기
경영대학 14학번 김유리


안녕하세요. 저는 2017년도 여름계절학기 국제인턴십을 일본의 영스틸이라는 기업으로 다녀왔습니다. 영스틸은 일본 도쿄에 본사가 있는 철강 무역 회사로써, 주로 일본제 철강제품을 한국 기업인 현대기아자동차 및 동부제철로 수출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무역상사 입니다.
 
<업무>
인턴십 첫 주에는, 주로 무역 상사, 철강 업계, 자동차산업 등 회사와 관련된 분야에 대해 담당자 분께서 강의를 해주시고, 비즈니스 일본어 및 일본에서의 예절도 알려주십니다. 이와 같이 1달 동안 회사 나름의 교육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둘째 주에는 원산지 표기 증명서 발급을 위해 동경상공회의소를 방문하기도 했고, 신용장거래에 쓰이는 서류들을 직접 만들어보기도 하였으며, 어음 영수증 작성도 해보는 등 무역과 관련된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회사 안에서만 일하지 않고 밖으로 나가서 서류를 수령하는 등의 업무입니다. 인턴십 셋째 주 정도에는 전화를 받는 업무가 시작됩니다. 무역상사라는 특성 상, 전화가 굉장히 많이 걸려 오는데, 일본어로 정중하게 전화를 받아 담당자 분께 연결해드리는 업무입니다. 비즈니스 상에서 쓰이는 용어로 대화하는 법을 알려주시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또한 경리팀 주도하에 회계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비용을 입력하는 작업도 합니다. 인턴십 마지막 주에는, 철강제조업체에 직접 방문해보기도 하고, 회사에서 견학 일정을 따로 마련해주셔서 동경대학, 에도박물관 등 다양한 곳을 견학할 수 있었습니다. 업무 외에도 회사 분들께서 일본 여행에 대해 추천해주시고, 맛있는 음식점도 알려주시는 등 잘 챙겨 주셨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는, 신한은행 일본 지사 분들과의 식사였습니다. 신용장 처리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으러 신한은행 자금부를 방문하였는데, 이 때 만나 뵈었던 분들과 저녁 식사 자리를 가졌습니다. 진로, 일본 생활, 취미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고, 예약한 음식점에서는 제 이름이 새겨진 칵테일 메뉴판, 제가 직접 제조한 칵테일, 메시지가 담긴 디저트 메뉴 이벤트 등 일본에서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생활>
1. 날씨
          일본의 여름은 한국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나 해가 진 이후에는 한국보다는 선선한 편이며, 비가 온 뒤에도 선선합니다(28도 정도). 하지만 해가 쨍쨍한 날의 경우 최고기온이 33~34도 등 무더운 여름이 이어집니다. 양산과 부채가 있다면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실내는 시원하기 때문에 가디건 같은 것을 챙기시길 추천합니다.
 
2. 숙소
          회사에서 걸어서 5분거리의 숙소를 회사에서 마련해줍니다. 따라서 출퇴근을 매우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조식도 포함되어 있고, 시설도 좋은 편입니다. 저 같은 경우 같이 간 학우와 2인 1실을 사용했었는데, 서로 의지도 되고 좋았습니다. 또한 회사 및 숙소가 신바시라는 교통이 굉장히 편리한 곳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회사가 끝난 이후 다른 곳으로 놀러가는 것도 매우 편합니다.
 
3. 물가
          일본 물가의 경우 교통비를 제외하고는 한국과 비슷한 편입니다. 교통비는 지하철 정거장 개수에 따라 금액이 다르며 보통 2~3정거장이 140엔 정도로 시작하여 정거장이 그 이상이 되면 금액이 높아지게 됩니다. 점심식사의 경우 1000엔 내외로 해결이 가능하며, 저녁의 경우 보통 1500엔 내외입니다 일본의 경우 편의점 문화가 굉장히 발달되어 있어 점심을 편의점 식품으로 해결하는 경우도 많고, 음식점보다 확실히 저렴합니다.
 
4. 여행
          제가 인턴십을 와있는 동안 7/17일 월요일이 공휴일이어서 3일 연휴를 즐긴 적이 있습니다. 연휴 동안 여러 곳을 돌아다녔습니다. 주말에는 기차를 타고 에노시마를 방문하기도 했고,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에 가보기도 했습니다. 평일 저녁에는 회사에서 멀지 않은 롯폰기, 긴자, 도쿄역, 시부야 등을 방문하여 즐거운 저녁을 즐겼습니다. 일본의 경우, 일정 시간 동안 술을 마음껏 마실 수 있는 이자카야가 많습니다. 따라서 술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저녁 때 이자카야에서 이러한 문화를 즐겨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마무리>
저는 어릴 때 일본에 살았던 경험이 있어 일본어에 대한 부담감이 비교적 적은 편이라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저는 평소 일본 취업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통해 일본에 있는 기업 (해외 지사 포함), 일본 취업 문화, 비즈니스 예절 등에 대해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일본어를 잘하는 분이라면 더더욱 좋을 듯 하지만, 회사 분들이 친절히 알려주시고 도와주시기 때문에 기초 일본어 정도라도 하실 수 있다면 1달 동안 많이 배우고 경험하는 인턴 생활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