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국제교환학생 체험수기
안녕하십니까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소현희입니다.
2025학년도 1학기에 독일 만하임 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파견되었고, 해당 체험수기가 추후 독일 및 만하임 대학교에 파견될 교우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소거법으로 교환교를 결정했는데, 제가 고려했던 조건들은 기숙사 제공, 영어 사용, 여행하기 용이한 위치, 교환학생 대상 행사 유무 등이었습니다. 만하임대학교는 필수적인 조건들을 모두 충족하는 학교였고, 실제로 생활하면서 극복할 수 없던 힘든 점이 없었어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게다가 만하임대학교의 경영학과는 독일과 유럽 내에서 명망이 높아서 학생들과 교수님의 학구열이 매우 높습니다. 수업 수강 시에 많은 자극과 동기부여를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만하임 대학교의 수강신청은 고려대학교와 달리 선착순이 아닌 일정 기간 동안 일괄 신청 후 신청 인원이 정원을 넘은 강의를 대상으로 추첨이 진행됩니다. 저는 추첨이 안되어 학점이 부족할까 우려되어서 많은 과목을 신청했으나, 한 과목을 제외하고 모두 추첨이 되어서 드랍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FIN 452 Corporate Governance: 중간 및 기말고사 없이 학기 말에 레포트와 발표를 진행하는 수업입니다. 학기 중에 과제는 없기에 로드가 크지 않지만 발표 중 교수님들께서 질문을 하시는데 질문의 난이도가 높아서 답변을 준비하는 데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FIN456 A CEO Perspective on ESG: 교수님과 ceo 두분이서 수업을 진행하시고 intensive seminar이기에 3일간 아침부터 저녁까지 진행됩니다. 참여 및 발표 점수가 점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수업이라서 수업 중 발표에 어려움을 느끼시는 분께는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FIN 353 Portfolio Management of Digital Assets: 파이썬을 활용해 가상화폐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수업입니다. 학기 중 과제도 있고 로드도 적지 않은 편이지만 수업 내용이 흥미로워서 재밌게 수강했습니다.
MAN401 Organization and Human Resource Management: 대형강의이고 학기 말 한번의 논술형 기말고사로 성적이 결정됩니다. 무난한 강의입니다.
MAN351 Design Thinking & Corporate Hacker: 교수님께서 열정적이시고 매 수업마다 다양한 액티비티와 실험을 이용해 수업 내용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강의입니다. 수업 초에 정해진 팀으로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는데 마케팅이나 창의적 사고에 관심이 많은 분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만하임대학교로 파견이 결정되면 학교에서 기숙사 관련 메일을 보내주십니다. 해당 메일에 따라 찬찬히 해야할 것을 하면 큰 무리 없이 기숙사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한가지 추천드리고 싶은것은 요구 사항이 있으시면 기숙사 신청 시에 요청 사항에 작성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대부분 반영해서 기숙사 배정을 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2층 이상의 방에 배정되기를 희망했고 꼭대기 층에 거주하게 되었습니다. 꼭대기 층은 방충망을 설치하기에 어려움이 있어서 벌레에 민감하신 분들께는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IWC나 ISC를 수강하시면 하펜에 거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울멘벡에 거주했는데 근처에 대형 마트가 많이 위치해있고 또 대부분의 교환학생이 울멘벡에 거주하기에 이점이 아주 많은 기숙사라고 생각합니다. 학교 학생들이 대부분이기에 안전하고 파티를 진행하기에도 편리합니다. 또 일주일에 세번 공용 공간을 청소해주십니다. 다만 울멘벡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학교까지 30분이 소요되고, 시설이 노후화되었고 엘레베이터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울멘벡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haus 1와 haus 5에 세탁실이 있는데 haus 1의 세탁실은 autoload가 가능하고 시설이 더 좋습니다.
haus 2와 haus 3 바로 앞에 트램 정류장과 버스 정류장이 있어서 매우 편리합니다.
플랫에 거주하시게 되면 다른 룸메이트들과 이야기하셔서 방송세를 납부하셔야 합니다. 보통은 풀타임으로 만하임교에 재학하는 학생이 일괄 납부한 뒤, 각자 거주하는 기간만큼 나누어 해당 학생과 조정하고 방송세 사이트에 이미 납부한 학생의 세금 번호를 입력하여 방송세 대리 납부를 확인합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해당 사항 없습니다. 주변에 외부 숙소에 거주하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울멘벡 기숙사 대비 방 컨디션이 매우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부분 융부쉬 근처에 숙소를 구합니다. 만하임 대학교가 사설 숙소 관련 지원이 잘 준비되어 있는 것 같아서 방 컨디션에 예민하신 분들이라면 사설 숙소도 나쁘지 않은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esn이라는 단체에서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버디 프로그램을 신청하시면 귀국 전에 esn에서 메일을 통해 버디의 이메일 주소를 알려줍니다. 저는 메일을 통해 왓츠앱 번호를 주고 받았습니다. 독일에 입국해서 적응할 때 버디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어서 고마운 점이 많았습니다.
esn은 버디 프로그램 이외에도 학기 내내 교환학생들이 모여서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합니다. 제가 교환학생 생활 동안 어울렸던 외국인 친구들도 모두 esn 행사에서 만나서 가까워진 친구들이기에 외국인 친구들과 교류하고 깊은 관계를 맺고 싶으시면 esn 행사에 참여할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실제로 저는 2~3월에는 거의 모든 esn행사에 참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esn 행사는 esn mannheim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공지하고, 프로필의 링크에서 행사 참여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행사 참여 신청이 선착순으로 마감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esn 홈페이지를 확인했습니다. 보드게임, 칵테일 파티, 러닝, 하키 시합 관람, 박물관 관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됩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해당사항 없습니다.
c) 물가
외식 물가는 한국의 두세배지만, 마트 물가는 한국 물가의 1/3에서 1/2정도입니다. 만하임 기숙사 울멘벡 근처에는 대형 마트가 많기 때문에 값싸게 재료를 구매해서 손쉽게 요리해먹을 수 있었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만하임 교환교가 위치한 바덴 뷔르뎀베르크 주에서 운영하는 장학재단이 있는데, 고려대학교는 협정을 맺어서 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파견 결정되시면 메일을 받으실텐데 열심히 준비하셔서 장학금을 꼭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성적표와 SOP(statement of purpose)기반으로 장학금 수령이 결정됩니다. 네달간 슈페어콘토와 동일한 금액을 수령할 수 있기에 추가적인 환전 없이도 부족함 없이 생활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장학금은 학기 초에 독일 계좌를 만들고 나면 일괄 수령하게 됩니다. 학기가 끝난뒤 교환학생 수기를 작성해야 합니다.
e) 통신사
저는 알디에서 알디톡 스타터팩을 구매하여 교환 기간 동안 알디톡을 사용하였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악명과 달리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기에 개통 절차가 간편한 알디톡을 추천드립니다.
f)운동 프로그램
만하임 대학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합니다. 복싱, 그래플링, 테니스, 요가, 킥복싱, 댄스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저는 킥복싱과 복싱, 요가에 참여했었는데 킥복싱과 복싱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정말 높았습니다. 또 일부 프로그램은 울멘벡의 haus3에 위치한 헬스장 겸 체육관에서 진행되어서 거리상으로도 이점이 있습니다.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하기에 새로운 운동에 도전하기도 좋습니다. 게다가 프로그램에서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도 있어서 평소 관심있던 운동이 있어서 도전하고 싶으시거나 주기적으로 트레이닝이 필요하시다면 만하임교의 운동 프로그램을 적극 추천합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a) 병원 진료
치과, 안과 등 건강 관련한 진단 및 치료를 미리 해두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출국 한달 전에 급하게 병원 및 약국 투어를 했는데 일정에 쫓겨서 포기하고 출국한 치료가 몇가지 있었습니다..
b) 준비물
독일에 dm에 기초화장품이 가성비와 효과가 좋았어서 저는 들고간 기초화장품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피부가 민감성이 아니시라면 기초화장품 보다는 색조화장품을 넉넉히 챙겨가실 것을 권유드립니다.
또 평소 자주 앓는 질병이 있으시다면 관련 약과 연고를 챙겨가실 것을 권유드립니다. 똑같은 성분을 가진 약을 찾기도 번거롭고, 또 한국보다 가격대가 높습니다. 특히 다들 감기를 한번씩 크게 앓는 것 같아 종합 감기약을 넉넉히 챙겨가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출국 전에 종로 약국 거리에 방문해서 약을 대량 구매해서 준비했습니다.
한국에서만 판매하는 물품이 아니라면 대부분은 독일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출국 전에 짐 체크리스트 정리하실 때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실제로 블로그에서 독일엔 판매하지 않는다고 해서 챙겨간 물품들 대부분 독일에서 구매가 가능했습니다. 대부분의 한식 재료들도 고아시아와 킴하 아시안마트 라는 아시안 마트에서 구할 수 있기에 큰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저는 닥터발터사의 사보험을 이용해 비자를 받았습니다. 비용적 이점이 크기에 건강할 자신이 있으신 분들은 사보험을 추천드립니다. 다만 사보험은 비자 신청시에 공보험사에 메일을 보내서 공증을 받아야하는 절차가 있고, 또 공보험과 달리 여행자보험과 치과 및 안과 보험이 포함되어있지 않는 상품이 있었기에 잘 확인하시고 신청하셔야 합니다.
또 독일에서 비자 혹은 레지던스 퍼밋을 받으시는 게 한국에서 받으시는 것보다 변수가 훨씬 많기 때문에 미리 비자를 받으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 독일의 공공기관은 대부분 독일어로 민원을 받기에 독일에서 직접 행정처리할 것을 최소화해서 가시는 것이 독일 생활의 난이도를 대폭 낮춰준다고 생각합니다.
6) 파견교 소개
만하임대학교는 프랑크푸르트 근처에 위치해있어 여행다니기 매우 용이한 국가입니다. 게다가 esn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에 다양한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고 교환 생활을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교환생활을 고민중이시라면 모든 면에서 완벽한 만하임 대학교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유럽과 독일에서 유명한 경영대학인만큼, 외국에서 파견된 교환학생들도 높은 학구열과 건설적인 미래 계획 등을 가지고 있었어서 저 스스로 자기계발을 하는 데 있어서 많은 자극과 동기부여를 받았습니다.
교환학생으로 파견된 5개월은 꿈만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다양한 체험 수기를 읽으며 어떻게 시야가 넓어지고 더 넓은 꿈을 꿀 수 있다는 걸까 하고 의문을 가졌었습니다만, 제 기대를 웃도는 평생 기억에 남을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폭풍이 오는데 만하임의 호수에서 수영을 한 경험, 한밤중에 세발 자전거의 수레에 타서 만하임 시내를 달린 경험, 마당에서 카드게임을 하며 맥주를 마시다가 불꽃놀이에 깜짝 놀라 대피한 경험 등. 다양한 esn이벤트에서 만난 수많은 친구들과 공유한 폭넓은 세상과 문화. 그리고 지구 반대편에 언어 문화를 뛰어 넘은 마음을 나눈 친구들이 있다는 사실들로 제 가치관과 세상은 확연히 넓어졌습니다. 단순히 외국에서 공부하고 생활한 것을 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심 어린 교류가 얼마나 큰 힘을 가지는지 체감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아직도 그곳에서 함께 웃고 울던 친구들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그때의 추억을 곱씹곤 합니다. 교환학생이라는 기회는 단순한 타지 생활이 아닌, 제 삶을 풍요롭게 채운 하나의 전환점이었습니다. 만약 이 글을 읽는 누군가가 교환학생을 고민하고 있다면, 저는 망설이지 말고 도전해보라고 권유하고 싶습니다.
2025학년도 1학기에 독일 만하임 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파견되었고, 해당 체험수기가 추후 독일 및 만하임 대학교에 파견될 교우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소거법으로 교환교를 결정했는데, 제가 고려했던 조건들은 기숙사 제공, 영어 사용, 여행하기 용이한 위치, 교환학생 대상 행사 유무 등이었습니다. 만하임대학교는 필수적인 조건들을 모두 충족하는 학교였고, 실제로 생활하면서 극복할 수 없던 힘든 점이 없었어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게다가 만하임대학교의 경영학과는 독일과 유럽 내에서 명망이 높아서 학생들과 교수님의 학구열이 매우 높습니다. 수업 수강 시에 많은 자극과 동기부여를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만하임 대학교의 수강신청은 고려대학교와 달리 선착순이 아닌 일정 기간 동안 일괄 신청 후 신청 인원이 정원을 넘은 강의를 대상으로 추첨이 진행됩니다. 저는 추첨이 안되어 학점이 부족할까 우려되어서 많은 과목을 신청했으나, 한 과목을 제외하고 모두 추첨이 되어서 드랍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FIN 452 Corporate Governance: 중간 및 기말고사 없이 학기 말에 레포트와 발표를 진행하는 수업입니다. 학기 중에 과제는 없기에 로드가 크지 않지만 발표 중 교수님들께서 질문을 하시는데 질문의 난이도가 높아서 답변을 준비하는 데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FIN456 A CEO Perspective on ESG: 교수님과 ceo 두분이서 수업을 진행하시고 intensive seminar이기에 3일간 아침부터 저녁까지 진행됩니다. 참여 및 발표 점수가 점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수업이라서 수업 중 발표에 어려움을 느끼시는 분께는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FIN 353 Portfolio Management of Digital Assets: 파이썬을 활용해 가상화폐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수업입니다. 학기 중 과제도 있고 로드도 적지 않은 편이지만 수업 내용이 흥미로워서 재밌게 수강했습니다.
MAN401 Organization and Human Resource Management: 대형강의이고 학기 말 한번의 논술형 기말고사로 성적이 결정됩니다. 무난한 강의입니다.
MAN351 Design Thinking & Corporate Hacker: 교수님께서 열정적이시고 매 수업마다 다양한 액티비티와 실험을 이용해 수업 내용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강의입니다. 수업 초에 정해진 팀으로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는데 마케팅이나 창의적 사고에 관심이 많은 분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만하임대학교로 파견이 결정되면 학교에서 기숙사 관련 메일을 보내주십니다. 해당 메일에 따라 찬찬히 해야할 것을 하면 큰 무리 없이 기숙사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한가지 추천드리고 싶은것은 요구 사항이 있으시면 기숙사 신청 시에 요청 사항에 작성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대부분 반영해서 기숙사 배정을 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2층 이상의 방에 배정되기를 희망했고 꼭대기 층에 거주하게 되었습니다. 꼭대기 층은 방충망을 설치하기에 어려움이 있어서 벌레에 민감하신 분들께는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IWC나 ISC를 수강하시면 하펜에 거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울멘벡에 거주했는데 근처에 대형 마트가 많이 위치해있고 또 대부분의 교환학생이 울멘벡에 거주하기에 이점이 아주 많은 기숙사라고 생각합니다. 학교 학생들이 대부분이기에 안전하고 파티를 진행하기에도 편리합니다. 또 일주일에 세번 공용 공간을 청소해주십니다. 다만 울멘벡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학교까지 30분이 소요되고, 시설이 노후화되었고 엘레베이터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울멘벡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haus 1와 haus 5에 세탁실이 있는데 haus 1의 세탁실은 autoload가 가능하고 시설이 더 좋습니다.
haus 2와 haus 3 바로 앞에 트램 정류장과 버스 정류장이 있어서 매우 편리합니다.
플랫에 거주하시게 되면 다른 룸메이트들과 이야기하셔서 방송세를 납부하셔야 합니다. 보통은 풀타임으로 만하임교에 재학하는 학생이 일괄 납부한 뒤, 각자 거주하는 기간만큼 나누어 해당 학생과 조정하고 방송세 사이트에 이미 납부한 학생의 세금 번호를 입력하여 방송세 대리 납부를 확인합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해당 사항 없습니다. 주변에 외부 숙소에 거주하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울멘벡 기숙사 대비 방 컨디션이 매우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부분 융부쉬 근처에 숙소를 구합니다. 만하임 대학교가 사설 숙소 관련 지원이 잘 준비되어 있는 것 같아서 방 컨디션에 예민하신 분들이라면 사설 숙소도 나쁘지 않은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esn이라는 단체에서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버디 프로그램을 신청하시면 귀국 전에 esn에서 메일을 통해 버디의 이메일 주소를 알려줍니다. 저는 메일을 통해 왓츠앱 번호를 주고 받았습니다. 독일에 입국해서 적응할 때 버디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어서 고마운 점이 많았습니다.
esn은 버디 프로그램 이외에도 학기 내내 교환학생들이 모여서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합니다. 제가 교환학생 생활 동안 어울렸던 외국인 친구들도 모두 esn 행사에서 만나서 가까워진 친구들이기에 외국인 친구들과 교류하고 깊은 관계를 맺고 싶으시면 esn 행사에 참여할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실제로 저는 2~3월에는 거의 모든 esn행사에 참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esn 행사는 esn mannheim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공지하고, 프로필의 링크에서 행사 참여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행사 참여 신청이 선착순으로 마감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esn 홈페이지를 확인했습니다. 보드게임, 칵테일 파티, 러닝, 하키 시합 관람, 박물관 관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됩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해당사항 없습니다.
c) 물가
외식 물가는 한국의 두세배지만, 마트 물가는 한국 물가의 1/3에서 1/2정도입니다. 만하임 기숙사 울멘벡 근처에는 대형 마트가 많기 때문에 값싸게 재료를 구매해서 손쉽게 요리해먹을 수 있었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만하임 교환교가 위치한 바덴 뷔르뎀베르크 주에서 운영하는 장학재단이 있는데, 고려대학교는 협정을 맺어서 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파견 결정되시면 메일을 받으실텐데 열심히 준비하셔서 장학금을 꼭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성적표와 SOP(statement of purpose)기반으로 장학금 수령이 결정됩니다. 네달간 슈페어콘토와 동일한 금액을 수령할 수 있기에 추가적인 환전 없이도 부족함 없이 생활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장학금은 학기 초에 독일 계좌를 만들고 나면 일괄 수령하게 됩니다. 학기가 끝난뒤 교환학생 수기를 작성해야 합니다.
e) 통신사
저는 알디에서 알디톡 스타터팩을 구매하여 교환 기간 동안 알디톡을 사용하였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악명과 달리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기에 개통 절차가 간편한 알디톡을 추천드립니다.
f)운동 프로그램
만하임 대학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합니다. 복싱, 그래플링, 테니스, 요가, 킥복싱, 댄스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저는 킥복싱과 복싱, 요가에 참여했었는데 킥복싱과 복싱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정말 높았습니다. 또 일부 프로그램은 울멘벡의 haus3에 위치한 헬스장 겸 체육관에서 진행되어서 거리상으로도 이점이 있습니다.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하기에 새로운 운동에 도전하기도 좋습니다. 게다가 프로그램에서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도 있어서 평소 관심있던 운동이 있어서 도전하고 싶으시거나 주기적으로 트레이닝이 필요하시다면 만하임교의 운동 프로그램을 적극 추천합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a) 병원 진료
치과, 안과 등 건강 관련한 진단 및 치료를 미리 해두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출국 한달 전에 급하게 병원 및 약국 투어를 했는데 일정에 쫓겨서 포기하고 출국한 치료가 몇가지 있었습니다..
b) 준비물
독일에 dm에 기초화장품이 가성비와 효과가 좋았어서 저는 들고간 기초화장품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피부가 민감성이 아니시라면 기초화장품 보다는 색조화장품을 넉넉히 챙겨가실 것을 권유드립니다.
또 평소 자주 앓는 질병이 있으시다면 관련 약과 연고를 챙겨가실 것을 권유드립니다. 똑같은 성분을 가진 약을 찾기도 번거롭고, 또 한국보다 가격대가 높습니다. 특히 다들 감기를 한번씩 크게 앓는 것 같아 종합 감기약을 넉넉히 챙겨가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출국 전에 종로 약국 거리에 방문해서 약을 대량 구매해서 준비했습니다.
한국에서만 판매하는 물품이 아니라면 대부분은 독일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출국 전에 짐 체크리스트 정리하실 때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실제로 블로그에서 독일엔 판매하지 않는다고 해서 챙겨간 물품들 대부분 독일에서 구매가 가능했습니다. 대부분의 한식 재료들도 고아시아와 킴하 아시안마트 라는 아시안 마트에서 구할 수 있기에 큰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저는 닥터발터사의 사보험을 이용해 비자를 받았습니다. 비용적 이점이 크기에 건강할 자신이 있으신 분들은 사보험을 추천드립니다. 다만 사보험은 비자 신청시에 공보험사에 메일을 보내서 공증을 받아야하는 절차가 있고, 또 공보험과 달리 여행자보험과 치과 및 안과 보험이 포함되어있지 않는 상품이 있었기에 잘 확인하시고 신청하셔야 합니다.
또 독일에서 비자 혹은 레지던스 퍼밋을 받으시는 게 한국에서 받으시는 것보다 변수가 훨씬 많기 때문에 미리 비자를 받으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 독일의 공공기관은 대부분 독일어로 민원을 받기에 독일에서 직접 행정처리할 것을 최소화해서 가시는 것이 독일 생활의 난이도를 대폭 낮춰준다고 생각합니다.
6) 파견교 소개
만하임대학교는 프랑크푸르트 근처에 위치해있어 여행다니기 매우 용이한 국가입니다. 게다가 esn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에 다양한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고 교환 생활을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교환생활을 고민중이시라면 모든 면에서 완벽한 만하임 대학교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유럽과 독일에서 유명한 경영대학인만큼, 외국에서 파견된 교환학생들도 높은 학구열과 건설적인 미래 계획 등을 가지고 있었어서 저 스스로 자기계발을 하는 데 있어서 많은 자극과 동기부여를 받았습니다.
교환학생으로 파견된 5개월은 꿈만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다양한 체험 수기를 읽으며 어떻게 시야가 넓어지고 더 넓은 꿈을 꿀 수 있다는 걸까 하고 의문을 가졌었습니다만, 제 기대를 웃도는 평생 기억에 남을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폭풍이 오는데 만하임의 호수에서 수영을 한 경험, 한밤중에 세발 자전거의 수레에 타서 만하임 시내를 달린 경험, 마당에서 카드게임을 하며 맥주를 마시다가 불꽃놀이에 깜짝 놀라 대피한 경험 등. 다양한 esn이벤트에서 만난 수많은 친구들과 공유한 폭넓은 세상과 문화. 그리고 지구 반대편에 언어 문화를 뛰어 넘은 마음을 나눈 친구들이 있다는 사실들로 제 가치관과 세상은 확연히 넓어졌습니다. 단순히 외국에서 공부하고 생활한 것을 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심 어린 교류가 얼마나 큰 힘을 가지는지 체감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아직도 그곳에서 함께 웃고 울던 친구들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그때의 추억을 곱씹곤 합니다. 교환학생이라는 기회는 단순한 타지 생활이 아닌, 제 삶을 풍요롭게 채운 하나의 전환점이었습니다. 만약 이 글을 읽는 누군가가 교환학생을 고민하고 있다면, 저는 망설이지 말고 도전해보라고 권유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