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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America]] [Sangsin Technology America] 19-2 김태구

2019.12.20 Views 1272 김태구

안녕하세요,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Sangsin Technology America에 3개월간 인턴 생활을 한 경영학과 12학번 김태구입니다. 미국 현지에서의 생활과 주재원으로서의 삶이 어떨지 궁금했던 저로서는 매우 뜻 깊은 시간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Sangsin Technology America는 한국 대구의 (주)상신브레이크의 자회사로서 설립된지 1년이 갓된 신생 법인입니다. 본 회사는 미국의 트레일러 업체에 공급하기 위한 Air Disc Brake Axle을 조립하는 비즈니스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본 법인이 흥미로운 점은 첫째로 브레이크 패드와 기자재를 생산하던 모기업에서 모듈을 공급하는 비즈니스로 한 단계 진일보하는 단계에 있는 점입니다. 기존 경영학과 수업에서 비즈니스의 외연 확장을 논하는 과정에서 성공과 실패의 사례를 각각 공부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한 성공의 사례를 이 회사의 시작단계에서 많이 접목시켜보는 것은 개인적인 성장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업무적으로는 General Management 산하의 Purchasing Department에서 근무하였습니다. 업무의 특성상 해외 구매, 내륙 구매는 물론 물류, 관세 등 무역 측면도 다룸과 동시에 생산라인의 재고 관리까지 도맡아 하여 매우 능동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오피스 파트 중 가장 적극적으로 현장 라인과 소통하는 부서이기에 회사의 안팎을 속속들이 공부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업무 시간은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으로 소위 ‘저녁이 있는 삶’이 보장되는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저녁 회식이 아닌 한 달에 한 번 회사에서 제공하는 점심 만찬을 팀워크 빌딩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본 회사에서 추후 해당 인턴십을 진행할지는 미지수이지만 혹시 있을 수도 있으니 장점과 단점 그리고 필요한 역량에 대해서 간단히 기술하겠습니다. 먼저 장점은 안정적인 모기업이 뒷받침되는 상황에서의 신생 법인이기에 업무의 구체적인 프로세스를 배울 수 있으면서 본인이 원한다면 여러가지 업무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 자율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단점을 꼽자면 그 자율성 속에서의 프로젝트를 찾지 못하면 비교적 단순한 업무의 반복이 될 수 있어 재미가 없을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필요한 역량은 우선 기본적인 영어 의사소통이 가능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오피스의 절반, 그리고 현장 라인의 전원이 모두 미국인이기 때문에 영어가 되지 않으면 업무 수행이 매우 힘듭니다. 또한 대중교통이 발달되지 않아서 운전 면허가 있는 편이 출근하거나 여행 다닐 때에 좋습니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다니면서 공부를 하다보면 이름만 들어도 아는 대기업 위주의 사례가 대부분일 겁니다. 어떠한 사례가 성공을 했고, 어떠한 사례가 실패 했는지를 분석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비즈니스에 Penetrate 하는 신생 법인을 그 안에서 바라보는 것은 매우 흥미롭고 새로운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나라에, 새로운 비즈니스로 외연 확장을 진행하는 회사가 궁금하시다면 Sangsin Technology America에 인턴을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