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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안내

[Czech Republic] Prague University of Economics and Business 26-1 김연진

2026.06.23 Views 32 김연진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수강신청은 InSIS라는 학교 시스템에서 진행됩니다. 국제처에서 메일로 안내를 꾸준히 보내주기 때문에 메일 내용대로만 따라가면 어렵지 않게 수강신청을 마칠 수 있습니다. 본교의 장바구니 시스템처럼 원하는 강의를 먼저 담아두는 방식인데, 실제 수강신청 시점에는 이때 담아둔 학점 수를 넘겨야 하기 때문에 너무 많은 과목을 미리 담아두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팁을 하나 드리면, 시스템상으로는 빠지지 않는 과목도 국제처에 직접 문의하면 빼주는 경우가 있으니 과목이 너무 많이 담겼다면 국제처에 찾아가 보시길 바랍니다. 전반적인 수강신청 난이도는 어렵지 않지만 인기 과목은 마감이 빠른 편이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VSE에는 특이하게 'intensive course'라는 수업이 있습니다. 한 학기 분량을 3일간, 하루 약 8시간씩 몰아서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1인당 한 학기에 최대 2개까지 들을 수 있는데, 저는 총 5개 과목 중 2개를 인텐시브 코스로 들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평소에는 수업 부담을 줄이고 여행 다닐 시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3일 내내 아침부터 저녁까지 학교에 있어야 한다는 부담은 있지만, 짧은 기간에 한 과목이 완전히 끝나고 난이도도 무리 없는 수준이라 매우 추천합니다.

5ECTS가 본교의 3학점으로 인정되며 저는 총 24ECTS를 수강하였습니다.

제가 수강한 과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Digital Marketing in the International Context (3 ECTS)
인텐시브 코스로 진행됐고 전공선택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디지털 마케팅을 배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해외 메디컬 클리닉 리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하고 발표하는 내용으로 진행됐습니다. 같은 과목이라도 인텐시브 코스를 수강하는 시기에 따라 교수가 달라서, 다른 교수님 수업을 들은 친구들은 실제로 디지털 마케팅 관련된 내용을 배웠다고 합니다. 전반적으로 난이도는 낮았지만 번거로운 작업이 많고 실질적으로 배운 내용은 적어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교수가 다르게 배정되면 더 유익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Foundations of Business Strategy (6 ECTS)
주 1회 세미나, 주 1회 강의로 구성되며 전공선택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예전 체험수기에는 전공필수로 인정되었다고 봤으나 최근에는 전공선택으로만 인정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학기마다 변동이 있는 것 같기 때문에 과목 검토를 받아 확실하게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교수님이 매우 열정적이고 경영전략의 기초를 다루는 수업입니다. 매 수업마다 그 주에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팀원들과 PPT를 제작해 제출해야 하여 손이 많이 가지만, 전체 수업 중 가장 많이 배운 과목이었습니다. 평가는 출석, 최종 팀플 발표와 기말고사로 이루어지는데, 교환학생들이 많이 듣는 수업이라 팀플에 적극적이지 않은 조원을 만날 가능성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팀원들을 잘못 만나 매우 고생하였습니다. 출석의 경우에는 카훗으로 출석 체크를 진행하는데 실제로 수업을 몇번 빠졌으나 점수가 많이 깎이지 않은 것을 보아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Quality of Working Life (6 ECTS)
HR 관련 수업으로 채용 문화, 인적관리 등을 다룹니다. 2~3명씩 팀을 이뤄 체코 기업에 실제로 지원해보고 그 경험을 발표하는 팀플이 한 번 있습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그리고 팀플로 평가가 진행되는데 중간고사 기말고사는 매우 쉬워 시험에 대한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님이 문의 메일에 답장을 안 하신다는 단점이 있지만 여러 국가 학생들과 각국의 채용, 조직 문화를 이야기하고 발표하는 경험이 흥미로웠습니다.

Strategic Management and Business Model Innovation (3 ECTS)
인텐시브 코스로, 3일 안에 중간고사와 최종 팀플 발표를 모두 진행합니다. 기업 하나를 선정해 가상의 파산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발표인데, 짧은 기간에 시험과 발표를 동시에 준비하는 게 다소 빠듯했지만 수업 시간에 팀플 준비 시간을 충분히 줘서 무리 없이 마칠 수 있었습니다. 수업이 끝난 후 팀플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보고서까지 작성해 제출해야해서 할 일이 조금 많았지만, 난이도가 크게 높지는 않았기에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World Economy (6 ECTS)
200명 이상의 교환학생이 듣는 대형 강의로 세계 경제 흐름을 주제로 합니다. 매 수업마다 경제 관련 기사를 읽고 코멘트를 작성해야 하며, 중간고사, 기말고사, 참여점수로 성적이 결정됩니다. 시험은 주제가 주어지면 해당 주제에 대하여 5장 분량의 에세이를 작성해 제출하면 되는데, 시험 시간이 넉넉해서 여행 중에도 부담 없이 시험을 치를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께서 교환학생들에게 출석의 부담을 줄여주셔서 moodle이라는 사이트에 올라온 코멘트 작성 과제만 성실히 수행하면 충분히 패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VSE 수업의 난이도는 본교보다 낮고 시험 부담도 적은 편입니다. 교수님들도 교환학생에게는 패스를 주려는 경향이 있어 큰 부담 없이 학기를 보낼 수 있습니다.

2) 기숙사
a) 기숙사 정보안내 및 신청 절차
기숙사는 국제처가 안내하는 일정에 따라 신청합니다. 대부분의 교환학생은 'Eislerova Dormitory'에 배정되지만, 이번 학기에는 해당 건물 절반이 공사 중이어서 신청이 늦은 학생들은 Palachova, University Hotel, Thelarova 등 정규 학생들 기숙사로도 많이 배정됐습니다. 메일 공지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Eislerova의 시설이 가장 좋았다고 느꼈지만, 다른 기숙사도 시설 차이가 크지 않고 6인실 Palachova 기숙사의 경우 월 기숙사비가 약 30만 원 정도로 매우 저렴한 편이라 여행 위주로 다니실 계획이라면 Eislerova 말고 다른 기숙사를 고려해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기숙사 신청은 안내된 날짜에 선착순으로 방을 고르는 방식이며, 1인실 2개로 구성된 플랫(2인 거주)과 2인실 2개로 구성된 플랫(4인 거주) 형태가 있습니다. 저는 1인실을 원했지만 신청 시작 시간에 맞춰 접속했는데도 모든 1인실이 마감되어 2인실을 사용했습니다. 잠귀가 밝은 편이라 적응이 쉽지 않았지만, 2인실이 1인실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인실이라고 하더라도 같은 교환학생 룸메를 만나면, 룸메가 여행가있는 기간도 길기 때문에 실제로 학기 초반 빼고는 기숙사 방에 같이 거주할 일이 많이 없었습니다.
저는 Eislerova 4층에 거주했습니다. 고층일수록 일몰 풍경이 좋다는 후기를 보고 고층을 고민했지만, 엘리베이터가 매우 느리다는 평을 듣고 저층을 선택했습니다. 실제로 엘리베이터에 닫힘 버튼이 없고 사람이 몰리는 시간에는 대기 시간이 길어서, 걸어서 충분히 오를 수 있는 저층을 추천합니다. 플랫 내부는 화장실과 주방을 룸메이트들과 공유하는 구조인데, 외국인 룸메이트들이 청소에 다소 무심한 경우가 있어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같은 학교로 파견되는 한국인 학생들을 미리 알아두고 같은 플랫을 신청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함께 파견된 친구 중에는 룸메이트가 파티를 좋아해 매일 다른 친구들을 초대하여 불편을 겪은 경우도 있어, 조용한 기숙사를 원하신다면 룸메이트를 미리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기숙사에서 걸어서 10분이면 Lidl, Kaufland 같은 대형마트가 있고, 트램으로 20분이면 시내까지 갈 수 있어 위치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1층에 관리 직원이 24시간 상주해 문의나 불편 사항을 바로 해결할 수 있었고, 가격 대비 시설도 만족스러운 수준이라 추천합니다.

몇몇 교환학생 친구들 중에서는 외부 숙소에 따로 플랫을 얻어서 거주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 경우에도 프라하 월세가 한국과 비슷한 편이라 50-70만원 정도면 원룸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이 기숙사에 거주하고, 기숙사에서도 많이 모이는 편이고, 기숙사 시설도 괜찮은 편이기에 개인적으로는 그냥 기숙사에 거주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 여부
VSE에도 버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저는 한국에 호의적이고 친절한 버디를 만나 공항 픽업부터 기숙사 입주, 초기 생활 적응까지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신청을 적극 추천합니다. 버디는 랜덤으로 배정되며, 주변 친구들 중에는 한두 번 만남 이후 연락이 끊긴 경우도 있어 버디에 따라 도움의 정도 차이가 있는 편입니다. 신청 안내는 메일로 오니 놓치지 않도록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아는 바가 없습니다.

c) 물가
프라하는 유럽 내에서도 물가가 저렴한 도시입니다. 장바구니 물가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다소 저렴한 수준이고, 외식도 1만~1만5천 원 정도면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관광지 근처에는 2만 원이 넘는 경우도 많이 있지만, 기숙사 주변에서는 물가 부담이 거의 없었습니다. 마트가 기숙사 근처에 있고 가격도 저렴해서 직접 장을 봐서 해먹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인마트에서는 유통기한이 임박한 라면을 1,000원 미만에 살 수 있어, 세일 시기를 잘 노리면 한식 재료를 저렴하게 구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 근처 Kaufland에도 김치를 판매하는데, 가격이 괜찮고 맛도 있어 추천합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아는 바가 없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가장 중요한 것은 비자입니다. 한식 재료는 프라하 내 한인마트에서 다양하고 저렴하게 구할 수 있어 굳이 많이 챙겨오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여행 다닐 일이 많기 때문에 여행용 소분통, 목베개, 저가항공(라이언에어 등) 기내 사이즈 규격에 맞는 가방 정도는 미리 준비해 가시면 유용합니다. 호스텔에 다닐 일도 많기 때문에 자물쇠, 귀마개 등 호스텔 준비 물품도 준비해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체코는 비자 발급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라, VSE로부터 관련 서류를 받는 즉시 신청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블로그 등에 체코 비자 관련 정보가 많으니 미리 찾아보고 최대한 빠르게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실제로 비자가 늦게 나와 체코 입국 후 여권을 한국으로 보내 비자를 받고 다시 받는 사례도 있었는데, 택배 비용과 시간 모두 부담이 크기 때문에 서두르는 것이 좋습니다. 체코 비자 신청에는 현지 보험이 필수인데, 비용은 약 60만 원 정도였습니다. 학생 할인이 적용되니 꼭 확인하고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6) 파견교 소개
VSE(프라하 경제경영대학교)는 프라하 중앙역 근처에 위치한 경영,경제 특화 대학교로, 프라하 내에서 경영 분야로 평가가 좋은 학교입니다. 캠퍼스 바로 옆에 딜로이트 오피스가 있어 많은 졸업생이 해당 회사로 진출한다고 합니다. 캠퍼스는 건물 4개 정도로 작은 규모이며 단과대 특성상 학생 수도 많지 않습니다.
프라하는 유럽 중심부에 위치해 있고, 기숙사에서 중앙역까지 20분, 공항까지 1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 여행하기에 매우 좋은 입지입니다. 프라하 ESN에서는 각종 행사와 파티를 자주 열어주는 덕분에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습니다. 프라하에는 까를대학교, 체코공과대학교 등 다른 대학들도 있어 학교 간 연합 행사도 즐길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프라하는 대중교통비가 매우 저렴합니다. 3개월권을 학생 할인 적용해서 구매하면 약 3만 5천 원 정도인데, 이 한 장으로 트램·지하철·버스는 물론 공항버스까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트램이 새벽까지 운행해서 밤늦게 기숙사로 돌아가거나 새벽 비행기를 타러 공항에 갈 때도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학교 국제처의 응대도 빠르고 일처리가 깔끔해서 학교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프라하에서의 교환학생 생활은 제게 정말 꿈같은 시간이었습니다. 버스, 기차, 비행기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활용해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헝가리, 독일, 폴란드 등 주변국을 편하게 여행할 수 있었고, 비행기로 1~2시간이면 유럽 거의 모든 국가에 닿을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었습니다. 교환학생 수가 너무 많지 않아 다 함께 어울리는 행사도 많았고, 그 덕분에 전 세계에서 온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체코가 교환학생으로 특히 유명한 나라는 아니지만, 6개월간의 생활을 통해 그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치안이 안전하고 소매치기 같은 범죄도 거의 없으며, 전반적인 시설과 시스템이 교환학생에게 매우 친화적인 국가이기 때문에 파견 국가를 고민 중이신 분들께 체코를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혹시라도 추가적으로 교환학생 관련하여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kkwong322@gmail.com으로 언제든지 편하게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