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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안내

[Czech Republic] Prague University of Economics and Business 25-2 김현지

2026.05.14 Views 31 김현지


안녕하세요, 저는 2025학년도 2학기, Czech Republic의 Prague University of Economics and Business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경영학과 김현지입니다. 약 5개월의 시간동안 '프라하'라는 낯선 공간에서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하며 잊을 수 없는 교환 생활을 보냈습니다. 파견에 큰 도움을 주신 국제처에 감사드리며, 제 수기가 앞으로 해외에 나가실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0. 파견교 소개
Prague University of Economics and Business는 체코의 수도인 프라하에 위치한 대학으로, 체코어 머리글자를 따서 'VSE'라는 약칭으로 불립니다. VSE는 종합대학이 아닌 경제학, 경영학, 통계학 등 상경 분야에 특화된 대학입니다. 캠퍼스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프라하 중앙역 바로 옆에 위치하여 지리적으로 매우 편리합니다. 전세계에서 약 150명 내외의 교환학생이 VSE에 파견되며, 제가 있던 시기에 한국인은 총 10명이 파견되었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1-1. 수강신청
VSE는 이메일을 통해 수강신청을 포함한 파견교에 대한 모든 안내를 전달합니다. 때문에 이메일을 항상 확인하고, 설명하는 절차대로 진행하면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수강신청은 학사 시스템인 ‘InSIS’를 통해 진행됩니다.
먼저 7월 'pre-registration' 단계에서 원하는 과목을 미리 담아놓을 수 있는데, 수강 가능 인원 이상이 신청할 경우 랜덤으로 결정됩니다. 이후 8월 본 수강신청 단계에서 선착순으로 남은 수강 인원 자리에 들어갈 수 있으며, 9월 개강 후 'add/drop' 기간을 통해 자유롭게 정정 또한 가능합니다. 경험상 사전에 원하는 과목 대부분이 배정되었고 정정 기간을 통해 시간표를 충분히 조정할 수 있었던 만큼, 수강신청에 대한 부담은 크게 가지지 않으셔도 됩니다.

1-2. 수업
VSE의 수업은 주로 일주일에 한 번 진행되는 형태이며 특히 3~5일 동안 몰아서 수업을 듣는 ‘인텐시브 코스(Intensive Course)’를 활용하면 여유로운 시간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인텐시브 코스는 한 학기에 최대 2개까지 수강할 수 있으며, 만약 일반 수업과 일정이 겹칠 경우 출석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아래는 제가 들었던 수업들입니다.

1) Intercultural Communication in Tourism and Hospitality (3 ECTS)
과목 분류: 일반선택
과목 개요: 주 1회 90분 수업, 세계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관광 산업 분야에서의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 학습
성적 평가: 출석, 개인 발표, 기말고사
후기: 전반적으로 부담없이 들었던 수업이었습니다. 과목에서 다루는 주제 자체가 어렵지 않기 때문에 기말고사도 비교적 쉽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선택과목이긴 하지만 호텔 및 관광 산업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2) Basic Czech for Foreigners (3 ECTS)
과목 분류: 일반선택
과목 개요: 주 1회 90분 수업, A1 레벨의 기초 체코어 학습
성적 평가: 출석, 개인 발표, 중간고사, 기말고사
후기: 기초 체코어를 한 번 배워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교수님께서 모든 학생들에게 질문하시기 때문에 수업에 출석하는 것만으로 시험 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체코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수업을 들었으나 진도를 따라가는 것에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다만, 교수님들마다 수업 방식과 난이도가 조금씩 다르다고 들었기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3) Consumer Behavior (5 ECTS)
과목 분류: 전공선택
과목 개요: 주 1회 90분 수업, 소비자 행동 이해를 위한 이론 학습 및 실전 적용
성적 평가: 출석, 팀 프로젝트(2회), 기말고사
후기: 개인적으로 할 일도, 배워가는 것도 많았던 수업이었습니다. 기말고사보다 팀 프로젝트의 비중이 커서, 프로젝트에 시간을 많이 쏟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소비와 관련한 사회 실험을 수행 후 동영상을 제작하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정기적으로 제출하는 5개의 중간 보고서를 토대로, 브랜드를 소비자 행동 관점에서 분석해 발표하는 것이었습니다. 담당 교수님께서 AI 활용을 지양하셨기에 더욱 체감 난이도가 높았던 수업입니다.

4) Personnel Management 1 (6 ECTS)
과목 분류: 전공선택
과목 개요: 주 1회 강의(Lecture) 90분, 주 1회 세미나(Seminar) 90분으로 총 180분 수업, 인사 관리에 대한 전반적 이해 및 실전 적용
성적 평가: 출석, 팀 보고서, 팀 발표, 중간고사, 기말고사.
후기: 워크로드가 많아보이지만 생각보다 수월히 들었던 수업입니다. 대형 강의실에서 다같이 이론을 배운 뒤, 세미나 시간에 이를 팀 프로젝트에 적용하는 식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다만, 전반적인 수업 관리가 다소 체계적이지 못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발표 날짜가 계속 변동되거나, 세미나 팀 구성에서 학생들이 누락되는 등 아쉬움이 있었던 수업입니다.

5) Design Anthropology Business Practice (6 ECTS)
과목 분류: 전공선택
과목 개요: 주 1회 강의 및 세미나, 총 180분 수업, 인류학적 관점을 경영 실무에 접목하는 프로젝트형 수업
성적 평가: 출석, 팀프로젝트
후기: 실무에 가장 가까우며, 교수님께서도 열정적이셔서 추천드리는 수업입니다. 아쉽게도 매 학기 조금씩 수업 방식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제가 들었던 학기에는 교수님께서 선정한 비영리단체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실제 대표님 앞에서 발표하는 식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팀 프로젝트의 모든 과정은 주어진 과제를 제출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졌으며, 그 과제들을 바탕으로 성적이 평가되었습니다. VSE에서 수강한 과목 중 가장 성취감을 느꼈던 수업이었으며, 교수님께서 학점도 후하게 주시는 것 같습니다.

6) Digital Marketing in the International Context (3 ECTS)
과목 분류: 전공선택
과목 개요: 3일간 진행되는 인텐시브 코스, 국제적인 환경에서의 디지털 마케팅 실무 학습
성적 평가: 출석, 개인 과제, 팀 과제
후기: 3일 연속으로 9시부터 16시까지 듣는 수업이었습니다. 마케팅 전공 과목답게 3일 내내 팀프로젝트를 진행하였고, 수업 이후 과제도 팀프로젝트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3일 동안의 워크로드가 꽤 힘들었으나, 단기간에 학점을 얻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7) Human Resources Management (3 ECTS)
과목 분류: 전공선택
과목 개요: 3일간 진행되는 인텐시브 코스, 인적 자원 관리에 대한 이론 학습
성적 평가: 출석, 개인 과제, 소감문
후기: 팀 프로젝트가 없는 전공 수업을 원하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한국에서 들었던 수업들과 가장 유사한 과목으로, 3일 내내 교수님의 강의로 진행되었습니다. 수업 중 제출하는 개인 과제와 수업 이후 제출하는 소감문이 주된 평가 요소였습니다.

2. 기숙사
기숙사 신청 또한 수강신청과 마찬가지로 이메일 안내를 따라 진행하시면 됩니다. 기숙사와 관련한 모든 신청은 자체 기숙사 관리 플랫폼인 'ISKAM'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학교에서 발송하는 안내 메일에 따라, 기한 내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보증금(Deposit)을 송금하면 계약이 성립됩니다.
VSE의 교환학생들은 대부분 ‘Eislerova Dormitory’에서 생활하게 되며, 방 구조는 크게 2인 플랫과 4인 플랫으로 나뉩니다. 2인 플랫의 경우 각자 독립된 방을 쓰면서 주방과 욕실을 공유하는 형태이고, 4인 플랫은 2인 플랫 방에 2명씩 들어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2인 플랫과 4인 플랫은 비용 차이가 약 월에 20만원 정도 있으나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을 중요하게 여기신다면 2인 플랫을 추천드립니다.
방 배정은 선착순으로 이루어지므로, 수강신청처럼 원하는 방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2인 플랫은 빠르게 마감되기 때문에 체코 현지 시간에 맞추어 ISKAM에 접속할 수 있도록 대비하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엘리베이터가 느리다는 후기를 보고, 6층의 방을 사용하였는데 걸어올라갈 수도 있고 창밖 전망도 좋아서 만족했습니다. 각 층마다 gym이나 study room처럼 공용시설이 있으므로 어떤 시설을 많이 이용하실건지 고민해보시고 방을 결정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외부 숙소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습니다.

3. 현지생활

3-1.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VSE에는 교환학생의 적응을 돕는 ESN이라는 버디 프로그램이 있으며, 이와 관련된 내용 또한 이메일로 안내됩니다. 버디를 신청하면 입국 날 공항 마중부터 기숙사 이동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교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신청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버디와의 친밀도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학기 초반 정착 과정에서 큰 힘이 됩니다. 또한 ESN에서 주최하는 다양한 행사들은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기에 좋은 기회입니다. 각 나라의 음식을 직접 만들어 나누어 먹는 문화 교류 활동부터 근교 여행, 보트를 빌려 즐기는 클럽 파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교류할 수 있습니다.

3-2. 물가
체코는 유럽 내에서도 물가가 저렴한 편이라 학생 신분으로 지내기에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특히 플랫에 주방이 있으므로, 요리하여 먹으면 식비를 크게 아낄 수 있습니다. 현지의 Billa, Albert, Lidl 같은 대형 마트에서는 식재료를 한국보다도 저렴하게 구할 수 있으며, 특히 고기와 빵 값이 매우 저렴합니다. 대중교통 시스템도 훌륭한데, 체코 교통 어플리케이션에 학생증 등록을 완료하면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버스, 트램,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프라하 밖으로 많이 이동하실 계획이라면 ESN 카드를 발급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발급 비용이 있기는 하나, 라이언에어 수하물 무료 추가부터 플릭스버스 할인까지 다양한 곳에서 학생 할인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3-3. 치안 및 기타
제 경험상 프라하는 유럽의 다른 도시들에 비해 치안이 안정적이기에 장기간 머물기에 매우 좋은 도시입니다. 소매치기를 조심하라는 이야기는 체코에서 들어본 적이 없으며, 24시간 운영되는 트램이 있어 밤늦게 귀가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어딜가나 예외상황은 있기에 혼자 다니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체코는 유럽 중심부에 위치해 있기에 여행하기에도 편리합니다. 특히 VSE는 학교에서 도보 10분 거리인 중앙역이 있어 이동 편리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중앙역에서 플릭스버스, 레지오젯 같은 저가 교통수단을 활용하면 독일, 오스트리아 등 가까운 국가를 5만원 내외의 저렴한 비용으로 다녀올 수 있습니다. 기숙사에서 공항까지는 대중교통으로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리며, 앞서 말씀드렸던 학생 교통요금을 이용하여 노선을 조합해 경비를 아낄 수도 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

4-1. 비자 및 보험
입학허가서가 나오면 가장 먼저 비자를 준비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우선 학사 시스템인 InSIS를 통해 교환학생 등록 절차를 마치면, 학교 측에서 비자 신청에 필수적인 'Confirmation of Study'와 'Binding Preliminary Agreement' 원본을 보내줍니다. 대사관에서는 오직 원본 서류만 인정하므로, 해당 서류를 수령했거나 도착 예정일이 확실해진 시점에 맞춰 대사관 비자 인터뷰를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자 발급까지는 약 2달 이상 소요되기에 대사관 사이트의 안내 절차를 숙지하여 최대한 빠르게 진행해야 안정적으로 출국할 수 있습니다.
비자 발급 시 보험 가입은 필수 사항으로, 주로 체코 보험사인 ‘PVZP’를 통해 가입합니다. 보험 기간은 반드시 'Confirmation of Study'에 명시된 학업 기간 전체를 커버할 수 있도록 설정해야 하며, 비자 심사에서 요구하는 최소 보장 금액 이상인지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4-2. 추천 물품
짐을 꾸릴 때 추천하는 물품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숙사의 물이 그다지 깨끗하지 않으므로 브리타 정수기와 샤워기 필터, 여건이 되신다면 세면대 필터 또한 가져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체코에서는 유로가 아니라 코룬이라는 화폐단위를 사용하는데, 대부분의 가게와 학교에서 카드를 이용할 수 있으므로 트래블로그나 트래블월렛 등 무료환전이 되는 카드를 2-3개 갖고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 식료품의 경우 프라하 시내에 K-mart가 3군데 정도 있어 라면, 고추장, 당면은 물론 명절에는 떡과 전까지 구할 수 있을 정도로 인프라가 좋습니다. 다만, 체코에서 구하기 어려운 다진 마늘 캡슐, 김가루, 불닭소스 같은 양념들은 한국에서 챙겨오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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