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선발안내
1) 수강신청 및 수업
수강신청 이전에 교환교 측에서 수강신청 방법에 관한 안내를 Zoom을 통해 진행합니다. 여러 회차로 진행되기에 폼을 통해 본인이 참석 가능한 시간을 표시해 제출하면 해당 시간에 맞는 링크를 메일로 전송받아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려대학교와 달리 해외에서는 경영학과 내부에서도 세부 전공이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수강 신청이 가능한 과목이 굉장히 제한되어 있다는 점을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회계, 세무 등 다양한 세부 전공이 있지만 교환학생의 신분으로 들을 수 있는 과목은 본교 학생 기준 1, 2학년이 전공 배정 이전에 듣는 수업만 해당됩니다. (아마 고려대학교 기준으로 학문의 기초 과목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여석이 있는 경우 학과 사무실로 메일을 보내면 원하는 수업을 수강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이 방법을 통해 본전공인 경영학과 수업에서 희망하는 과목과 타전공 수업을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의 진행 방식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발표가 활발하고 수업 내 상호작용이 잦습니다. 단순히 결과물을 만들고 이를 발표하고 평가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과정 하나하나에 중점을 두고 수업이 이루어집니다. 저는 교환학생으로 파견된 기간 동안 두 과목이 팀 프로젝트로 진행되었는데, 수업 내내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과 교류하며 제가 그동안 얼마나 좁은 시야를 지니고 있었는지를 깨달았습니다. 상호 소통보다는 철저히 역할을 분담해 맡은 바를 책임 있게 해내는 것을 우선하는 한국의 문화와는 달리, 활발히 소통하며 한 과정 한 과정 차근차근 다 같이 해내면서 마지막 결과물을 발표할 때 비로소 제대로 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교수님도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남기기 때문에 열정적인 수업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 같습니다. 경영학과가 아닌 타전공인 ‘Drawing’ 수업에서도 이를 실감했는데, 종강 날 자신들의 결과물을 벽에 붙여 놓고 교수님과 학생들 간에 상호 피드백을 주고받은 경험은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습니다.
평가 방식은 고려대학교와 비슷하나 조금 더 유연하고 교수님 재량이 강한 편입니다. 특이하게도 위에서 언급한 ‘Drawing’ 수업은 학생들이 자기 스스로를 구체적인 점수로 평가한 뒤 교수님께서 이를 승낙하거나 조정하는 방식으로 평가가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는 이 수업이 조금 특이한 방식으로 이루어진 것이고, 평가는 한국과 대부분 비슷하게 이루어지니 큰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2) 기숙사
McGill University는 한 학기 교환학생에게 기숙사에 대한 우선권을 주지 않으며 여석 역시 없습니다. 따라서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student housing 업체를 통해 방을 임대하거나, 학교가 아닌 외부에서 운영하는 학사를 이용해야 합니다. 시설과 접근성 측면에서는 후자가 유리하지만, 전자의 경우 한 집 전체를 임대하는 것이 아닌 집 내 방 하나 단위로 임대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후자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 역시 가격적인 이점 때문에 전자를 택했으며, 월 800 CAD의 비용으로 세 명의 룸메이트와 아파트를 공유했습니다.
위의 두 가지 방법 외에 인터넷에 올라오는 룸메이트 구인 글을 통해 집을 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방법 역시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을 이용하는 경우 사진만 보고 거래하기보다는 꼭 직접 방문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진과는 달리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특히 화장실이 많이 청결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본인이 한 학기 동안 지낼 수 있는 상태인지 충분히 고민한 뒤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첨언으로, Kijiji 등 캐나다의 중고 거래 사이트를 이용해 비대면으로 돈을 주고받는 계약은 되도록 피하시길 바랍니다. 저 같은 경우 출국 전 미리 집을 구하려다가 계약금을 사기당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있었고, 이런 경우가 생각보다 빈번하다고 하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3) 생활 및 기타
수업 외의 학교 생활로는 동아리 활동을 꼽을 수 있는데, McGill University에도 고려대학교와 같이 다양한 동아리가 존재합니다. 학기 초 동아리 박람회에서 자신이 관심 있는 동아리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동아리의 활동이 한국과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이루어지는데, 고려대학교의 동아리 같은 경우 일정 회비를 내거나 일정 자격을 갖춘 동아리원만이 정기적인 동아리 활동에 참여한다면, McGill University의 경우 동아리의 정기적인 활동은 임원진 간의 회의가 전부이며 이들이 마련한 행사에 동아리원이 아닌 학생도 돈을 내고 참석하는 등, 한국보다 동아리 내 소속감이나 단결력은 떨어지지만 더 많은 학생들에게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 같습니다. 저는 C&C, K-rave, KSA 등 다양한 동아리에 임원진으로 참여했는데, C&C와 K-rave에서는 동아리 내 디자인과 홍보 업무를 담당하는 VP Graphics로, KSA에서는 Cultural Ambassador 직책을 맡아 다양한 한국 문화를 동아리원들에게 알리고 행사를 운영하는 데 도움을 제공했습니다. 특히 KSA는 교환학생 기간 동안 한국인과의 교류가 그리울 때 저에게 많은 위로가 되어주었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많은 교환학생의 특성상 다양한 동아리에 참여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학교 생활을 벗어나 몬트리올의 생활 전반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McGill University가 위치한 몬트리올은 다양한 인종과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어 화려하고 활력 넘치는 문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몬트리올은 다른 캐나다 지역보다 불어 사용 비율이 매우 높습니다. 물론 학교에서는 수업을 듣고 대부분의 의사소통이 영어로 이루어져 큰 문제는 없지만, 조금만 외곽으로 벗어나거나 연세가 있으신 분과 대화하는 경우 아예 영어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몬트리올의 기후는 한국과 비슷하게 흘러가지만 여름은 한국보다 시원하고 겨울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정말 춥습니다. 학기가 끝나는 12월 초까지는 한국에서도 많이 겪을 수 있는 수준의 추위와 눈이 내리지만 12월 말부터는 나무가 꺾일 정도로 강한 폭설과 강추위가 시작되니 혹시라도 학기가 끝난 뒤 캐나다에 오래 머무를 계획이 있는 학우분이라면 이에 대비하시길 바랍니다. 여담이지만 추운 도시인 만큼 방한 용품의 품질이 한국의 같은 가격대 제품보다 훨씬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패딩이나 장갑 등 부피가 큰 방한 용품은 한국에서 가져가기보다는 캐나다에서 장만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 같습니다.
몬트리올의 물가는 과일과 빵은 비교적 저렴한 편이지만 육류와 유제품 등은 우리나라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준입니다. 편의점 간편식의 경우 한국과 달리 가격만 높고 품질은 다소 떨어집니다. 또한 외식비 역시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도시락을 준비해 옵니다. 주류의 경우에도 학생들은 비교적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Happy Hour 시간대를 활용해 음주를 즐깁니다. 그리고 몬트리올에도 한국의 ‘다이소’와 같은 ‘Dollarama’라는 천원샵이 존재하는데, 다이소에 비해 품질은 많이 떨어집니다.
몬트리올의 교통수단으로는 메트로, 버스, 우버, 그리고 빅시가 대표적입니다. 이 중 빅시는 제가 교환학생 기간 동안 가장 많이 이용한 교통수단으로, 한국의 ‘따릉이’와 비슷한 자전거 대여 제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서울에 비해 길의 폭이 넓고 공원 역시 많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빅시를 이용해 통근하거나 여가를 즐깁니다. 저 역시 여가 시간의 대부분을 빅시를 활용해 몬트리올의 이곳저곳을 둘러보았습니다.
의료 부분에 대해서도 걱정이 많으실 텐데 캐나다의 의료 절차는 굉장히 느립니다. 저 같은 경우 아킬레스건염으로 인해 밤에 응급실에 갈 일이 있었는데, 접수부터 굉장히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으며 접수 시 직원이 의사를 만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미리 안내합니다. 그만큼 중대한 사고가 아닌 이상 처치 순서가 뒤로 밀리는 경우가 많고, 응급실에서는 실질적인 도움을 받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저 역시 당일 응급실에서 처치를 받지 못하고 직원이 연결해 준 일반 병원에서 다음 날 진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반 병원 역시 초진의 경우 예약을 해도 긴 시간 대기해야 하니 이 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교환학생이라면 대부분 여행에도 관심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몬트리올 인근의 퀘백시티는 한 번쯤 꼭 방문하게 될텐데, 불어 사용 비율이 매우 높아 영어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캐나다에서는 버스를 이용해 미국으로 이동할 수 있어 비교적 짧은 시간 내 여행이 가능하지만, ESTA를 사전에 발급받은 경우에만 입국이 가능하다는 점을 반드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여담으로 캐나다는 유럽에 비해 유명한 관광지가 많지는 않지만, 곳곳에 위치한 공원과 자연환경 자체가 매력적인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꼭 관광지가 아니더라도 도보나 빅시를 통해 캐나다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많이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물론 한 학기 동안 타국에서 생활하기 위해 짐이 많겠지만, 가능한 한 간소하게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교환학생 기간 동안 여행이나 기념품 등으로 짐은 계속 늘어나기 때문에 귀국 시를 고려해 최소한의 짐만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마다 필요한 물품은 다르지만 코드 어댑터와 비상 상비약은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그 외 생활용품은 캐나다의 ‘Dollarama’에서 저렴하게 구입한 후 귀국할 때 정리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한국에서 집을 미리 임대하거나 실물을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계약금을 송금하는 행위는 피하시길 바랍니다. 반드시 현지에서 직접 확인한 후 금전 거래를 진행하시길 권장드립니다.
5) 보험 및 비자
한 학기 파견 교환학생의 경우 체류 기간이 6개월 이내이기 때문에 study permit 없이 eTA만 사전에 발급받으면 됩니다. 다만 입국 심사 시 관련 질문을 받을 수 있으므로 교환학생 승낙 문서를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미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ESTA 역시 사전에 발급받아 두시길 바랍니다.
보험의 경우 한 학기 교환학생은 해당 학기 보험료(IHI)만 납부하면 됩니다. 다만 포털 사이트에는 1년 기준 금액으로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반드시 본인에게 해당되는 금액만 납부해야 합니다. 저 역시 이를 확인하지 않아 1년 기준 보험료를 납부했으며 이후 환불을 받는 과정에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환불 절차는 복잡하고 오래 걸리므로 사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6) 파견교 소개
한 학기 동안 McGill University에 재학하며 느낀 점은 타 대학에 비해 교환학생에 대한 제도적 지원과 배려가 다소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기숙사 배정이나 학과 사무실의 응대 등 여러 사소한 부분에서 이를 체감할 수 있었고,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도 있었습니다. 특히 교환학생의 적응을 돕기 위한 학기 초 프로그램이 다른 학교에 비해 부족하고, 실질적인 도움보다는 형식적인 성격이 강해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몬트리올의 다른 파견교에서는 교환학생 간 친목을 다질 수 있는 자리가 학기 중, 학기 말 등 학기 전반에 걸쳐 있지만, McGill University의 경우 학기 초에 진행된 형식적이고 일회성을 가진 행사가 전부라 아무래도 교환학생 간의 친목을 다지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McGill University는 몬트리올뿐만 아니라 캐나다 전반에서 학구열이 높고 교육 수준이 뛰어난 대학으로, 훌륭한 교수진과 열정적인 학생들 사이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과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스스로의 지식 수준을 돌아보게 될 정도로 우수한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학교의 정규 수업 외에 다양한 스포츠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배울 수 있는 recreation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수영, 복싱, 아이스 스케이팅 등 다양한 종목을 폭넓은 시간대 중 선택해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고, 수업은 대부분 일주일에 한 번 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됩니다. 하지만 수영에 필요한 장비나, 아이스 스케이팅에 필요한 스케이트화, 보호장구 등 수업에 필요한 물품은 따로 지원해주지 않고 개인이 준비해야 합니다.
McGill University는 몬트리올 중심가에 위치해 있어 활발한 상권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학교와 매우 가까운 Montreal Eaton Centre에서는 서점, 미술용품, 식당, 의류, 잡화 등 다양한 물품을 구매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또한 인근에 지하철역이 두 곳이나 위치해 있어 교통 역시 매우 편리합니다.
총평으로, 높은 수준의 학생들과 교류하며 몬트리올의 활력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께 McGill University는 매우 좋은 선택지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수강신청 이전에 교환교 측에서 수강신청 방법에 관한 안내를 Zoom을 통해 진행합니다. 여러 회차로 진행되기에 폼을 통해 본인이 참석 가능한 시간을 표시해 제출하면 해당 시간에 맞는 링크를 메일로 전송받아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려대학교와 달리 해외에서는 경영학과 내부에서도 세부 전공이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수강 신청이 가능한 과목이 굉장히 제한되어 있다는 점을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회계, 세무 등 다양한 세부 전공이 있지만 교환학생의 신분으로 들을 수 있는 과목은 본교 학생 기준 1, 2학년이 전공 배정 이전에 듣는 수업만 해당됩니다. (아마 고려대학교 기준으로 학문의 기초 과목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여석이 있는 경우 학과 사무실로 메일을 보내면 원하는 수업을 수강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이 방법을 통해 본전공인 경영학과 수업에서 희망하는 과목과 타전공 수업을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의 진행 방식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발표가 활발하고 수업 내 상호작용이 잦습니다. 단순히 결과물을 만들고 이를 발표하고 평가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과정 하나하나에 중점을 두고 수업이 이루어집니다. 저는 교환학생으로 파견된 기간 동안 두 과목이 팀 프로젝트로 진행되었는데, 수업 내내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과 교류하며 제가 그동안 얼마나 좁은 시야를 지니고 있었는지를 깨달았습니다. 상호 소통보다는 철저히 역할을 분담해 맡은 바를 책임 있게 해내는 것을 우선하는 한국의 문화와는 달리, 활발히 소통하며 한 과정 한 과정 차근차근 다 같이 해내면서 마지막 결과물을 발표할 때 비로소 제대로 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교수님도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남기기 때문에 열정적인 수업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 같습니다. 경영학과가 아닌 타전공인 ‘Drawing’ 수업에서도 이를 실감했는데, 종강 날 자신들의 결과물을 벽에 붙여 놓고 교수님과 학생들 간에 상호 피드백을 주고받은 경험은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습니다.
평가 방식은 고려대학교와 비슷하나 조금 더 유연하고 교수님 재량이 강한 편입니다. 특이하게도 위에서 언급한 ‘Drawing’ 수업은 학생들이 자기 스스로를 구체적인 점수로 평가한 뒤 교수님께서 이를 승낙하거나 조정하는 방식으로 평가가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는 이 수업이 조금 특이한 방식으로 이루어진 것이고, 평가는 한국과 대부분 비슷하게 이루어지니 큰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2) 기숙사
McGill University는 한 학기 교환학생에게 기숙사에 대한 우선권을 주지 않으며 여석 역시 없습니다. 따라서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student housing 업체를 통해 방을 임대하거나, 학교가 아닌 외부에서 운영하는 학사를 이용해야 합니다. 시설과 접근성 측면에서는 후자가 유리하지만, 전자의 경우 한 집 전체를 임대하는 것이 아닌 집 내 방 하나 단위로 임대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후자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 역시 가격적인 이점 때문에 전자를 택했으며, 월 800 CAD의 비용으로 세 명의 룸메이트와 아파트를 공유했습니다.
위의 두 가지 방법 외에 인터넷에 올라오는 룸메이트 구인 글을 통해 집을 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방법 역시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을 이용하는 경우 사진만 보고 거래하기보다는 꼭 직접 방문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진과는 달리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특히 화장실이 많이 청결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본인이 한 학기 동안 지낼 수 있는 상태인지 충분히 고민한 뒤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첨언으로, Kijiji 등 캐나다의 중고 거래 사이트를 이용해 비대면으로 돈을 주고받는 계약은 되도록 피하시길 바랍니다. 저 같은 경우 출국 전 미리 집을 구하려다가 계약금을 사기당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있었고, 이런 경우가 생각보다 빈번하다고 하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3) 생활 및 기타
수업 외의 학교 생활로는 동아리 활동을 꼽을 수 있는데, McGill University에도 고려대학교와 같이 다양한 동아리가 존재합니다. 학기 초 동아리 박람회에서 자신이 관심 있는 동아리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동아리의 활동이 한국과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이루어지는데, 고려대학교의 동아리 같은 경우 일정 회비를 내거나 일정 자격을 갖춘 동아리원만이 정기적인 동아리 활동에 참여한다면, McGill University의 경우 동아리의 정기적인 활동은 임원진 간의 회의가 전부이며 이들이 마련한 행사에 동아리원이 아닌 학생도 돈을 내고 참석하는 등, 한국보다 동아리 내 소속감이나 단결력은 떨어지지만 더 많은 학생들에게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 같습니다. 저는 C&C, K-rave, KSA 등 다양한 동아리에 임원진으로 참여했는데, C&C와 K-rave에서는 동아리 내 디자인과 홍보 업무를 담당하는 VP Graphics로, KSA에서는 Cultural Ambassador 직책을 맡아 다양한 한국 문화를 동아리원들에게 알리고 행사를 운영하는 데 도움을 제공했습니다. 특히 KSA는 교환학생 기간 동안 한국인과의 교류가 그리울 때 저에게 많은 위로가 되어주었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많은 교환학생의 특성상 다양한 동아리에 참여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학교 생활을 벗어나 몬트리올의 생활 전반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McGill University가 위치한 몬트리올은 다양한 인종과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어 화려하고 활력 넘치는 문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몬트리올은 다른 캐나다 지역보다 불어 사용 비율이 매우 높습니다. 물론 학교에서는 수업을 듣고 대부분의 의사소통이 영어로 이루어져 큰 문제는 없지만, 조금만 외곽으로 벗어나거나 연세가 있으신 분과 대화하는 경우 아예 영어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몬트리올의 기후는 한국과 비슷하게 흘러가지만 여름은 한국보다 시원하고 겨울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정말 춥습니다. 학기가 끝나는 12월 초까지는 한국에서도 많이 겪을 수 있는 수준의 추위와 눈이 내리지만 12월 말부터는 나무가 꺾일 정도로 강한 폭설과 강추위가 시작되니 혹시라도 학기가 끝난 뒤 캐나다에 오래 머무를 계획이 있는 학우분이라면 이에 대비하시길 바랍니다. 여담이지만 추운 도시인 만큼 방한 용품의 품질이 한국의 같은 가격대 제품보다 훨씬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패딩이나 장갑 등 부피가 큰 방한 용품은 한국에서 가져가기보다는 캐나다에서 장만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 같습니다.
몬트리올의 물가는 과일과 빵은 비교적 저렴한 편이지만 육류와 유제품 등은 우리나라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준입니다. 편의점 간편식의 경우 한국과 달리 가격만 높고 품질은 다소 떨어집니다. 또한 외식비 역시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도시락을 준비해 옵니다. 주류의 경우에도 학생들은 비교적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Happy Hour 시간대를 활용해 음주를 즐깁니다. 그리고 몬트리올에도 한국의 ‘다이소’와 같은 ‘Dollarama’라는 천원샵이 존재하는데, 다이소에 비해 품질은 많이 떨어집니다.
몬트리올의 교통수단으로는 메트로, 버스, 우버, 그리고 빅시가 대표적입니다. 이 중 빅시는 제가 교환학생 기간 동안 가장 많이 이용한 교통수단으로, 한국의 ‘따릉이’와 비슷한 자전거 대여 제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서울에 비해 길의 폭이 넓고 공원 역시 많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빅시를 이용해 통근하거나 여가를 즐깁니다. 저 역시 여가 시간의 대부분을 빅시를 활용해 몬트리올의 이곳저곳을 둘러보았습니다.
의료 부분에 대해서도 걱정이 많으실 텐데 캐나다의 의료 절차는 굉장히 느립니다. 저 같은 경우 아킬레스건염으로 인해 밤에 응급실에 갈 일이 있었는데, 접수부터 굉장히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으며 접수 시 직원이 의사를 만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미리 안내합니다. 그만큼 중대한 사고가 아닌 이상 처치 순서가 뒤로 밀리는 경우가 많고, 응급실에서는 실질적인 도움을 받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저 역시 당일 응급실에서 처치를 받지 못하고 직원이 연결해 준 일반 병원에서 다음 날 진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반 병원 역시 초진의 경우 예약을 해도 긴 시간 대기해야 하니 이 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교환학생이라면 대부분 여행에도 관심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몬트리올 인근의 퀘백시티는 한 번쯤 꼭 방문하게 될텐데, 불어 사용 비율이 매우 높아 영어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캐나다에서는 버스를 이용해 미국으로 이동할 수 있어 비교적 짧은 시간 내 여행이 가능하지만, ESTA를 사전에 발급받은 경우에만 입국이 가능하다는 점을 반드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여담으로 캐나다는 유럽에 비해 유명한 관광지가 많지는 않지만, 곳곳에 위치한 공원과 자연환경 자체가 매력적인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꼭 관광지가 아니더라도 도보나 빅시를 통해 캐나다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많이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물론 한 학기 동안 타국에서 생활하기 위해 짐이 많겠지만, 가능한 한 간소하게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교환학생 기간 동안 여행이나 기념품 등으로 짐은 계속 늘어나기 때문에 귀국 시를 고려해 최소한의 짐만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마다 필요한 물품은 다르지만 코드 어댑터와 비상 상비약은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그 외 생활용품은 캐나다의 ‘Dollarama’에서 저렴하게 구입한 후 귀국할 때 정리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한국에서 집을 미리 임대하거나 실물을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계약금을 송금하는 행위는 피하시길 바랍니다. 반드시 현지에서 직접 확인한 후 금전 거래를 진행하시길 권장드립니다.
5) 보험 및 비자
한 학기 파견 교환학생의 경우 체류 기간이 6개월 이내이기 때문에 study permit 없이 eTA만 사전에 발급받으면 됩니다. 다만 입국 심사 시 관련 질문을 받을 수 있으므로 교환학생 승낙 문서를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미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ESTA 역시 사전에 발급받아 두시길 바랍니다.
보험의 경우 한 학기 교환학생은 해당 학기 보험료(IHI)만 납부하면 됩니다. 다만 포털 사이트에는 1년 기준 금액으로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반드시 본인에게 해당되는 금액만 납부해야 합니다. 저 역시 이를 확인하지 않아 1년 기준 보험료를 납부했으며 이후 환불을 받는 과정에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환불 절차는 복잡하고 오래 걸리므로 사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6) 파견교 소개
한 학기 동안 McGill University에 재학하며 느낀 점은 타 대학에 비해 교환학생에 대한 제도적 지원과 배려가 다소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기숙사 배정이나 학과 사무실의 응대 등 여러 사소한 부분에서 이를 체감할 수 있었고,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도 있었습니다. 특히 교환학생의 적응을 돕기 위한 학기 초 프로그램이 다른 학교에 비해 부족하고, 실질적인 도움보다는 형식적인 성격이 강해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몬트리올의 다른 파견교에서는 교환학생 간 친목을 다질 수 있는 자리가 학기 중, 학기 말 등 학기 전반에 걸쳐 있지만, McGill University의 경우 학기 초에 진행된 형식적이고 일회성을 가진 행사가 전부라 아무래도 교환학생 간의 친목을 다지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McGill University는 몬트리올뿐만 아니라 캐나다 전반에서 학구열이 높고 교육 수준이 뛰어난 대학으로, 훌륭한 교수진과 열정적인 학생들 사이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과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스스로의 지식 수준을 돌아보게 될 정도로 우수한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학교의 정규 수업 외에 다양한 스포츠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배울 수 있는 recreation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수영, 복싱, 아이스 스케이팅 등 다양한 종목을 폭넓은 시간대 중 선택해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고, 수업은 대부분 일주일에 한 번 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됩니다. 하지만 수영에 필요한 장비나, 아이스 스케이팅에 필요한 스케이트화, 보호장구 등 수업에 필요한 물품은 따로 지원해주지 않고 개인이 준비해야 합니다.
McGill University는 몬트리올 중심가에 위치해 있어 활발한 상권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학교와 매우 가까운 Montreal Eaton Centre에서는 서점, 미술용품, 식당, 의류, 잡화 등 다양한 물품을 구매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또한 인근에 지하철역이 두 곳이나 위치해 있어 교통 역시 매우 편리합니다.
총평으로, 높은 수준의 학생들과 교류하며 몬트리올의 활력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께 McGill University는 매우 좋은 선택지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음글
다음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