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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Spain] Ramon Llull University (ESADE) 25-1 김민주

2025.07.15 Views 50 김민주

안녕하세요, 저는 2025년 1학기 스페인 바르셀로나 ESADE에 교환학생을 다녀온 21학번 김민주입니다.
교환학생 준비부터 귀국 직전까지 체험 수기를 많이 참고했었는데 저의 체험 수기 또한 학우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파견교 소개 (ESADE)
ESADE는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등 스페인의 여러 지역에 캠퍼스가 있는 법, 경영 중심 사립 대학교입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파견을 다녀온 ESADE는 바르셀로나의 Sant Cugat이라는 지역에 위치한 캠퍼스입니다.
바르셀로나는 시내에서 공항까지 약 1시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기에 다른 지역으로 여행다니기도 좋고, 바다에 인접해있어 기온도 아주 높진 않고 '1년 365일 중 300일은 날씨가 좋다' 라고 할 만큼 날씨가 환상적입니다.
또, 유럽 내에서도 스페인은 물가가 저렴한 편에 속하며 머물 집도 주로 500-600유로 선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쌀을 이용한 요리도 다수 존재하는 만큼 마트에 한국의 것과 유사한 식재료를 구하기 쉬워 외식보다 집에서 요리해 먹는 것을 선택한다면 생활비 측면에서 크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치안의 측면에 있어서 또한 스페인은 아주 안전한 국가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페인은 점심은 2시, 저녁은 9시에 주로 먹고 이때문에 클럽, 음주 등 주로 해가 진 후의 문화가 건전하고 안전하게 조성되어있습니다. 이에 가로등, 가게의 네온 사인이 밤새도록 켜져있는 경우가 많으며 나이트 버스를 비롯한 밤의 교통수단까지 매우 잘되어있어 새벽 3~4시에 돌아다녀도 크게 무섭고 위험하다는 느낌을 받진 않았습니다. (중범죄는 드물지만 소매치기같은 경범죄는 많기에, 특히 소매치기는 유럽 내에서도 아주 심한 편이라 항상 주의해야합니다.. )
날씨, 편리한 교통, 좋은 위치,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가, 안전한 치안으로 저는 또 다시 교환학생을 가게 된다면 주저 않고 바르셀로나를 선택할 만큼 아주 만족스러운 6개월이었습니다.


2. 출국 전 준비 사항
1) 보험 및 비자
a) 보험
학교에 application 하는 과정에서부터 비자를 발급받을 때까지 계속 필요합니다. 학교 측에서 따로 보험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 사보험을 가입해야 합니다. 이에 저는 보험 신청일로부터 출국일(보험 개시일)까지의 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는 보험 중 인터월드라는 보험 중개 사이트에서 한화 손해 보험을 가입했습니다. 비행기 표를 끊지 않았더라도 보험 개시일 이전까지 보험사에 문의 시 보험 개시일을 조정할 수 있기에 일단 러프하게 잡고 보험을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해외에서의 신규 가입은 안되지만 만기 전 같은 보험사로 연장이나 갱신도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해서 신청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b) 비자
스페인 교환학생 준비 과정에서 가장 까다롭고 악명 높은 부분 중에 하나입니다. 스페인의 비자는 서류 준비 > 공증 사무실에서 공증(약 10만원) > 재외동포청에서 아포스티유 > 대사관에서 비자 인터뷰 > 비자 발급의 순서로 이루어집니다. 한 학기 교환학생은 SSU 단기 비자 발급으로 준비하시면 됩니다. 보통 발급 기간은 3주이며 비자 발급 거절 시 서류 준비, 공증 등등 모든 절차를 맨 처음부터 다시 해야하니 한번에 끝내기 위해 꼼꼼히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공증 사무실은 공증과 아포스티유를 하루에 해결하기 위해 재외 동포청과 같은 건물에 있는 안국의 법무법인 센트럴에서 진행했습니다. (법무법인 센트럴 지하 1층 > 공증 후 엘리베이터 탑승 > 15층 재외동포청에서 아포스티유)
비자 신청 과정에 있어서 일단 application이 완료되었다면 즉시 대사관에 접속하여 cita(=행정 예약 (ex. 비자 인터뷰 예약))를 잡으시고 서류를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개인 사정으로 cita 잡는 것을 한 1-2주 미뤘다가 그새 여유롭던 인터뷰 슬롯이 거의 한달분이 꽉차서 매일 아침 취소 슬롯보느라 매우 초조했습니다... 저처럼 혹시 인터뷰 슬롯을 못잡으셨다면 1) 매일 취소 슬롯을 확인한다. 2) 스짱(스페인 관련 가장 큰 네이버 카페)에 슬롯 교환/구하는 글 올려보기 추천드립니다.
스페인은 학생 비자 혜택이 많이 없지만 이 비자를 가지고 프랑스를 비롯한 다른 EU 국가에 가게 되면 학생 비자 혜택이 정말 많습니다. 유럽 기차 할인을 비롯해서 특히 파리 같은 경우는 비자 있으면 26세 미만 EU 거주자로 간주되어 박물관, 미술관 모두 무료이기에 비자 혜택을 잘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2) 주거
a) 기숙사 (3순위, 비추천)
학교 내 기숙사가 존재하나 약 1500 유로이며 sant cugat 캠퍼스에 위치해있어 학교와는 가깝지만 보통의 교환학생들과 친구들이 생활하는 바르셀로나 시내와는 아주 멀리 떨어져 있기에 기숙사에 사는 사람은 거의 못본 것 같습니다.

b) 플랫 (일반적, 1순위, 추천)
교환학생들은 보통 idealista를 비롯한 부동산 중개 어플(한국으로 치면 직방, 다방같은 부동산 중개 어플)로 방을 구합니다. 도착날부터 약 1주일간 에어비앤비, 호텔 등의 숙소를 잡고 idealista를 통해 집주인들이나 부동산에 룸 투어 예약을 잡고 둘러본 후 집을 계약하여 이사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저는 위에 언급한 스짱이라는 네이버 카페에서 한국인 집주인이 운영하시는 한국인 여성 4명 플랫에서 거주하였습니다. (보증금 550유로, 월세 550유로, 가스토(관리비) 한달에 약 3-40유로) 보통 보증금은 한달 월세, 월세는 500~600유로 사이입니다. 제가 출국한 연말은 임시 숙소비가 너무 비싸 저는 집주인분께 요청드려 집 사진, 영상 등을 받아 한국에서 계약하였고 위치, 숙소 컨디션 등 아주 만족스럽게 지냈지만 불확실성이 크고 위험하기 때문에 이 방법은 추천하고 싶진 않습니다. 막상 도착했을 때 집이 마음에 안들어 계약 기간이 끝나기 전에 이사를 가게 된다면/집주인을 잘못 만나게 되면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없기 때문에... 만약 제가 머문 플랫 정보가 궁금하시면 연락주세요!!
+) 출국 전 바르셀로나 교환학생 여러명을 알게 된다면 방 말고 집 하나 전체를 렌트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렌트비를 분할할 시 훨씬 싸고 룸메 걱정도 덜 수 있으며 친구들과 파티를 하기도 좋습니다.

c) 에어비앤비/호텔 (2순위, 비추천)
호텔에 머물거나 에어비앤비를 통해 장기 렌트를 하는 경우도 있으나 바르셀로나는 특히 숙소 에어비앤비나 호텔이 아주 비싸기 때문에 비추천합니다.

3) 통신 및 금융
a) 통신
스페인에서 주로 쓰는 통신사는 vodafone과 orange 두 곳이 있습니다. 두 곳 다 영업 시간에 매장을 찾아가 개통하고 싶다고 말하면 알아서 해주십니다.
스페인에서만 생활할 거라면 같은 금액에 orange가 더 많은 데이터를 주지만 vodafone은 스페인 데이터 + 유럽 전역, 영국, 미국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로밍 데이터를 추가로 주기 때문에 저는 vodafone을 이용했습니다.
15유로에 전화 문자 무제한, 스페인 데이터 한달에 240기가, 로밍 데이터 한달에 13기가 사용 가능한 요금제를 사용했습니다.

b) 금융
해외에서 토스처럼 간편하게 계좌 개설하고 애플 페이로 이용 가능한 레볼루트를 사용했습니다. 현지 계좌가 필요할 때 (ex. 해외 친구들과 밥 먹고 정산할 때, 월세 송금할 때 등) 유용합니다. 레볼루트에 돈을 직접 환전하게 되면 약 2.2%의 수수료가 붙어서 저는 모인이라는 어플을 사용했습니다. 모인에서 환전 신청 > 모인이 지정해주는 계좌에 한화를 송금 > 모인에서 서류 심사 후 레볼루트 내 계좌로 유로 송금의 절차로 이루어집니다. 모인 이용하시는 경우에는 교환교 이메일으로 유학생 인증하시고 수수료 혜택 꼭 받으세요!
또한 기본적으로 트래블월렛, 트래블로그 카드를 챙겨갔습니다. 각 회사마다 환율이 달라서 가끔 생각날 때마다 환율 비교해보고 더 저렴한 걸로 결제했습니다. 트래블로그는 부족금액 자동충전 켜두면 사전 환전 안해둬도 결제 시 환율에 맞춰 자동 환전 결제됩니다. 다만 카드 복제 당했을 때의 위험과 계좌 점검 시간(약 30분)에는 결제가 불가하다는 점을 참고해서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3. 수강 신청 및 수업
a) 수강 신청
수강 신청 기간이 되면 교환교 코디네이터가 메일로 수강 신청 방법 및 해당 학기 개설 과목을 상세하게 안내해줍니다. 수강 신청 방법은 연세대와 유사하게 credit을 베팅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수업은 스페인어를 아주 잘하지 않는 이상 영어 수업으로 들으면 됩니다.
저는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어 수업을 월화로 몰고 나머지는 친구들이랑 놀고 쉬거나 여행을 다녔습니다. 외국 친구들도 보통 월화, 월화수 이렇게 모는 것 같아요.

b) 수업
ESADE 경영 대학는 worldwide full-time MBA 순위에서 9위를 차지할 만큼 경영학으로 유명한 학교입니다. 이에 교수님들은 여러 분야에서 유명하신 분들도 많고 강의 내용도 퀄리티가 높은 편이며 모든 수업이 워크로드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ESADE 수업의 특징이라면 시험이 없거나 쉬운 편이고 대신 팀플의 비중이 높습니다. 이에 pass를 받기는 어렵지 않으나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은 꽤 쉽지 않습니다.
또 모든 수업이 attending 수업이고, 총 수업 시수 중 80% 이상 출석이 필수입니다. 여행 등으로 결석할 일이 생기면 결석 수와 수업 시수를 잘 계산해야 합니다.
ESADE는 개설 과목들이 전공 선택스러운 것들이 대부분이고, 이수 학점 변환도 고려대학교 기준 3학점으로 떨어지는 ECTS가 할당된 과목이 없어 전공 필수 수업을 듣기는 어렵습니다.
수업은 필수 참석인 교환학생 OT 이후 2주간 계절학기 1차(주 5일 모두 수업 > 총 10회), 2주간 계절학기 2차(주 5일 모두 수업 > 총 10회), 10주간 정규학기(주 1회 수업 > 총 10회)로 이루어집니다. 계절학기는 선택이며 전 정규학기 수업 부담 및 스페인어 코스 수강을 위해 1차만 듣고 2차 기간에는 여행 다녀왔습니다.

스페인의 대학 진학률은 한국보다 높지 않고, 또 그중에서 사립 대학교에 해당하기 때문에 본교에 스페인 본토 학생 위주라기 보다는 세계 여러 국가에서 온 유학생과 교환학생들이 주를 이룹니다. 스페인어 수업과 영어 수업이 나뉘어 있어서의 이유도 있겠지만, 수업 당 스페인 본토 학생은 약 1-2명이었고 실제로 본교생 중 스페인 사람은 약 30% 정도라고 합니다. 이 때문에 수업이 대부분 교환학생들로만 이루어지고 스페인 친구를 많이 만나기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스페인어를 배우고 싶었지만 생각보다 스페인 친구들을 만나고 친해질 기회가 적어 이 부분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 Intensive Spanish: Beginners (2 ECTS)
스페인어 수업입니다.
계절학기 1차에 진행되는 intensive와 정규학기에 진행되는 extensive 수업이 있는데 정규 학기에는 목요일에 개설되어 저는 월화로 수업을 몰기 위해 intensive로 수강했습니다. 수강이 필수는 아니며 intensive, extensive 둘다 수강도 가능합니다. 다만 수강신청과 별개로 메일로 안내 및 신청 받기 때문에 신청 기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스페인어를 아예 못해서 사전 테스트 안치고 그냥 최하위 레벨로 신청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으로부터 분리 독립을 원하는 카탈루냐 주에 속해있기 때문에 바르셀로나의 많은 대학들이 교환학생 대상으로 스페인어 수업 대신 카탈루냐어(스페인어와 많이 다름) 수업을 진행하지만 ESADE는 스페인어를 가르쳐주어 좋았습니다.

- Implementing Strategy: Processes & Indicators (4 ECTS)
전략 수업입니다.
시험은 없으며 매일 수업 끝나기 30분 전에 팀원들과 그 날 읽기 과제인 하버드 비즈니스 케이스에 관련해서 교수님이 제시한 질문에 대해 보고서를 작성합니다.
교수님이 컨설턴트 출신이셔서 수업은 흥미로웠고 다만 2주간 매일 8시에 학교 가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 Project Management (5 ECTS)
Implementing Strategy 수업과 상당히 유사한 전략 수업입니다
중간고사는 없고 기말고사만 있습니다. 팀과 함께 10주 동안 새로운 프로젝트를 설계합니다.
이해관계자 분석을 배우는 주에는 우리 팀 프로젝트의 이해관계자를 분석하고, 리스크 분석을 배우는 주에는 우리 팀 프로젝트의 리스크를 분석하는 방식입니다.
9주차에는 기말고사를 보고 10주차에 팀별 최종 발표 후 교수님 피드백을 받습니다.
교수님이 발표 전반과 프로젝트에 관해 세세하고 스윗하게 피드백해주시고 수업 내용도 재밌어서 추천합니다.

- Art & Culture in Spain & Catalonia: 2000 years of beauty (5 ECTS)
교환학생들이 좋아하는 교양 강의입니다.
스페인에 왔으니 스페인에 관련한 교양을 하나 정도는 듣고 싶어서 신청했습니다.
간단한 퀴즈로 중간고사 기말고사 보고 스페인에서의 문화 경험을 소개하는 팀 발표가 한번 있습니다.
시험도 프린트 한번 읽어보면 적당히 점수 나오고 발표도 별로 부담 없습니다.
수업에서 교수님이 소개해주시는 정보로 축제랑 행사들 잘 챙겼습니다.

- Strategies to increase the value of a company (4 ECTS)
기업가치평가와 유사한 수업입니다
basic case에서 약 8가지의 전략 및 상황을 가정하고 각 전략별로 financial statement를 작성하여 해당 전략이 기업의 IRR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합니다.
시험은 없으며 3명이서 기업 하나를 정해서 수업 때 했던 전략을 적용해보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발표합니다.
과제도 마지막에 이 강의에서 배운 것에 대해 자유롭게 레포트 작성하는 것이 전부라 다른 강의에 비해 워크로드가 매우 적고 꿀강이라 추천합니다.

- Managing Services (4 ECTS)
말 그대로 서비스를 기획~리스크 관리 및 유지 단계까지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서비스 전반을 다루는 수업입니다.
수업 자체는 배울 것이 가장 많았으나 학기마다 약 25%의 F가 발생한다는 헬강입니다.
케이스를 분석해서 교수님이 주신 질문에 대한 답을 작성하여 제출하는 방식의 레포트가 팀 프로젝트로 3-4번, 개인 과제로 4번 있습니다.
중간 고사는 없고 기말 고사만 있는데 TF 20문제 서술형 3문제였고, 한국에서 보던 시험보다 더 지엽적인 암기식 시험이었습니다.
워크로드와 시험 준비가 조금 힘들긴 하지만 배울 것이 많은 수업이라 들을 만은 한 것 같습니다.

- Social Impact Entrepreneurship (4 ECTS)
사회적 기업, 사회적 경영에 대해 배우는 수업입니다.
수업 반, 팀플 반인 수준으로 팀플, 자유로운 토론이 주가 되는 수업입니다.
중간, 기말고사는 없고 중간에 pop quiz 한번, 학기 내내 기획하고 디벨롭했던 팀별 사회적 기업 프로젝트에 대한 중간/최종 발표가 있습니다.
워크로드는 적으나 수업 시간에 토론하는 시간이 많아 영어 토론이 부담스러운 분들한테는 조금 힘들 수 있는 수업일 것 같습니다.


4. 생활 및 기타
1)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교우회 존재 여부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이나 교우회는 따로 없으며 학교 학생회 측에서 초반에 교환학생 웰컴 파티를 주최하는데 그 때 파티에 참석하여 교환학생 친구들이랑 친해지는 것이 좋습니다.

2) 물가
스페인은 유럽 내에서도 물가가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외식 물가는 조금 비싸지만 마트 물가는 정말 저렴합니다.
유의할 점은 스페인은 마트 브랜드가 굉장히 여러 종류가 있는데 같은 상품도 마트마다 가격이 상이하다는 점입니다. mercadona라는 마트가 가장 저렴하고 신선한 식료품 구하기 좋으니 추천합니다. 이외에도 carrefour, Lidl, Aldi 등 큰 마트는 괜찮습니다. 흔하게 있는 supermercado는 정찰제가 아니고 가격이 비싸기에 아주 급한 상황이 아니면 비추천입니다.
학교도 카페테리아가 존재하지만 파스타 + 사이드 고기/채소 구이 + 과일/디저트 조합이 8.55유로, 파스타를 피자나 즉석에서 조리해주는 fresh 파스타로 변경시에 9.55유로에 해당해서 잘 안사먹고 도시락을 싸서 다녔습니다. 실제로 도시락 싸들고 다니는 학생들이 정말 많고 카페테리아에 전자레인지 등이 잘 구비되어있어 도시락 가지고 다니는 걸 추천드립니다.

3) 파견교 장학금 혜택
장학금은 따로 없습니다.


ESADE를 비롯한 바르셀로나 및 유럽 교환학생 생활은 다시는 오지 않을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6개월을 유럽에 체류하며 여유롭게 유럽의 문화를 체험하고 관광할 수 있는 기회는 다신 없을 것 같아 다양한 경험들과 함께 정말 6개월을 잘 즐기고 왔습니다. 늘 행복한 일만 존재하진 않았지만 한국 사회에서는 용납할 수 없었던 실수와 손해들을 너그럽게 이해하고 웃고 넘어가는 방법도 배웠으며, 그 속에서 나라는 사람을 더 이해하고 사랑해주는 법을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완벽하지 않아 더 가치있었고, 더욱 오래 기억에 남을 듯한 교환 학생 생활이었고 그게 오래 전부터 꿈꿔왔던 스페인, 그리고 바르셀로나여서 더욱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혹시나 망설이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주저 없이 도전하시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